식사 후, 솔솔~ 잠이 오는 과학적인 이유 ​

입력 2022.07.28 13:57
소파에 누워 자고 있는 남성
과식하면 식곤증이 더 잘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점심 식사 후 2~3시만 되면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 없어 괴로워하는 직장인이 많다. 이를 '식곤증'이라고 하는데, 식곤증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의학적으로 식곤증은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음식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며 발생하다고 설명된다.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도 식곤증을 유발한다. 아미노산이 인체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뀐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졸음을 부른다. 또 세로토닌 일부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식곤증을 막으려면 과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사하는 게 좋다. 과식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더 많아져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같은 이유로 자극적인 음식도 마찬가지다. 채소·과일은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졸음을 깨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바나나와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식사 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식곤증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양손을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효과적이다. 일례로 오른손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왼손은 오른쪽·왼쪽으로 왕복하는 식이다. 이후 손을 바꿔 왼손은 세로로, 오른손은 가로로 움직인다. 이같은 동작은 좌우뇌를 모두 자극한다. 양쪽 뇌를 골고루 자극하면 두뇌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된다.

식곤증이 너무 심하다면 10~15분 정도 눈을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수면 시간이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목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로 자야 한다. 책상에 엎드려 자면 허리가 앞으로 꺾이며 허리가 받는 부담이 늘어나 의자에 기대서 자는 자세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