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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46억 횡령 사건이 수차례에 걸쳐 벌어진 상습 횡령 사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횡령금액은 1000원 소액으로 시작해 42억까지 늘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료를 횡령한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3급 최모씨는 총 7차례에 걸쳐 총 46억 2325만원을 횡령했다. 최씨는 2022년 4월 27일 1000원을 횡령하고 나서 아무 문제가 없자, 4월 28일 1740만원, 5월 6일 3273만원, 5월 13일 5902만원, 7월 21일 2625만원, 9월 16일 3억 1632만원으로 점점 횡령금액을 늘려가다가, 마지막으로 42억여원을 횡령했다.최씨는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보류된 진료비용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본인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건보료를 횡령했다. 횡령 후에는 도주를 위해 휴가를 사용했다. 횡령 초반 근태를 살펴보면, 최씨는 횡령금액이 실제 입금된 4월 28일과 5월 6일에 각각 오전반차와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실제 9월 21일 마지막으로 42억원을 횡령한 최씨는 9월 19일부터 9월 26일까지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잠적했다.신현영 의원은 “몇 번의 시도를 통해 허점을 파악하고, 마지막에는 과감하게 42억원을 빼돌렸다"라며, "처음 한 두 차례 시도에서만 발각됐어도 총 46억원이라는 대형 횡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팀장의 신분으로 지급 계좌번호 등록과 변경에 대한 권한을 모두 갖게 되는 취약한 지급시스템을 악용한 사례로서 분명히 개인의 잘못이 있지만,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동안 전혀 걸러내지 못한 건보공단 관리시스템의 부재, 공공기관의 기강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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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은 오는 10월 12일(수) ‘제19회 폐의 날’을 맞이해 전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만성폐쇄성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에 대한 인식 제고 뿐 아니라,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정하고, 19년 동안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19회 폐의 날’ 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를 온라인 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영상 공모전, 온라인 걷기 챌린지, 폐 건강 팩트체크 유튜브 영상 오픈 등 비대면 대국민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폐 질환 환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9월30일(금)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걷기 챌린지는 워크온 앱 설치 후 캠페인 기간 동안 걷기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 중 플로깅 걷기 챌린지도 같이 진행 될 예정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유튜브에서는 '폐 건강 팩트체크' 라는 주제로 ‘당신의 폐를 위해 알아야 할 6가지 건강 정보’ 를 주제로 학회를 대표하는 폐 질환 명의, 이영석 교수(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조우현 교수(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임성용 교수(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오지연 교수(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출연해 폐 건강 정보를 일반인들이 유튜브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유튜브 영상 시리즈에는 ‘폐의 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원효, 배우 임정은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10월 12(수)에 개최될 폐의 날 온라인 기념식에서는 '폐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라는 Q&A 코너를 마련해 폐 건강에 대한 사전 질문을 다룰 예정이다. 학회 공식 채널 유튜브 구독자를 대상으로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올리는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들의 성원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폐 건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전 연령대가 호흡기 질환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최대한 활용했다”며 “학회 교수님들과 함께 COPD를 포함한 폐암, 결핵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쉽고 친절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건강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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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비염이 심해진다.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원장은 "비염은 아이, 어른에게 모두 나타나며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며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염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장성희 원장의 도움말로 비염을 완화하는 생활습관 4가지를 알아본다.1. 얇은 옷 여러 겹 입고 양말·모자 착용옷을 두껍게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을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아이가 등원, 등교 시 얇더라도 긴 옷을 입게 하고, 목에는 스카프나 목수건을 두르게 하며, 모자를 착용하게 하는 것도 좋다. 평소 양말을 신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2. 찬바람 덜 쐬고 찬음식 삼가야아침 저녁의 찬바람을 덜 쐬는 것만으로도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찬바람을 쐬면 폐에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양을 줄이기 위해서 코의 점막이 쉽게 부어오르며,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체력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증상이 심해지지 않을 수 있다. 더위를 많이 탄다고 선풍기를 자주 켜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아이스크림,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자주 찾는다면 조절이 필요하다.3. 당분 많은 간식, 음료수 섭취 줄여야 과자나 사탕,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 등 당분 성분은 체내에서 잦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고생한다면 섭취를 줄여야 한다. 4. 한식 식단으로 고른 영양소 섭취신체적 컨디션이 떨어지면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한식 식단이 무난하게 건강에 좋은 편이다. 이밖에 제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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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881명 발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74만63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63명, 사망자는 4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8364명(치명률 0.11%)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3만62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250명, 부산 1412명, 대구 1450명, 인천 1789명, 광주 744명, 대전 806명, 울산 496명, 세종 232명, 경기 8804명, 강원 1067명, 충북 980명, 충남 1231명, 전북 963명, 전남 906명, 경북 1523명, 경남 1728명, 제주 24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52명이다. 2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26명은 지역별로 서울 20명, 부산 5명, 대구 2명, 인천 74명, 광주 3명, 대전 10명, 울산 2명, 세종 1명, 경기 26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충남 8명, 전북 25명, 전남 3명, 경북 9명, 경남 12명, 제주 3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60명, 유럽 55명, 아메리카 33명, 중국 2명,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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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가 “겨울철 트윈데믹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에 맞게 코로나19 개량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겨울이 오기 전 백신 접종을 통해 위중증·사망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모더나코리아는 28일 미디어 교육 세션을 열고 최근 국내 허가·도입된 코로나19 개량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의 작용 기전과 주요 임상 데이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여전히 매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며 “국민 피로감은 이해하지만, 겨울철 트윈데믹 등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겨울이 오기 전에 타이밍 맞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사망자 수를 빨리 줄여야만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앞서 모더나코리아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개량 백신으로, 이달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지난 21일 출하된 데 이어, 오는 10월 초부터 부스터 백신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 후 최소 3개월이 지난 뒤 0.5 mL(50㎍)를 추가 접종하며, 18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모더나에 따르면 스파이크박스2주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5㎍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25㎍을 결합해 50㎍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모더나는 스파이크박스를 기초 접종하고 3차 접종까지 마친 18세 이상 성인 약 8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3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스파이크박스2주 접종자는 과거 코로나 감염 이력과 무관하게 기존 스파이크박스 접종 때보다 더 높은 오미크론 중화항체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김상혁 이사는 “2가 백신 접종 후 모든 임상 참가자의 오미크론 중화항체가가 접종 전보다 7.1배 증가했다”고 말했다.스파이크박스2주는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서도 기존 스파이크박스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다. 코로나 감염 이력이 없던 환자에게 스파이크박스2주를 추가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 양이 약 6.3배 증가했다. 스파이크박스 추가 접종 후 중화항체 양이 3.5배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김 이사는 “감염됐던 환자에 대해서도 스파이크박스2주 접종 후 중화항체 양이 약 3.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파이크박스2주에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 스파이크박스의 절반밖에 들어있지 않음에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스파이크박스보다 높은 중화항체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한편, 모더나는 향후에도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RSV 백신과 코로나19·독감에 대응 가능한 콤보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상혁 이사는 “내년 말 또는 후년 중 콤보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코로나19, 독감, RSV까지 예방 가능한 트리플 콤보 백신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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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혈관이야말로 몸 건강의 주춧돌이다. 평상시에 혈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혈관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채소부터 먹어보자.◇혈관 유익 성분 풍부한 양파, 실온에 뒀다가 조리양파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알리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혈당 수치를 낮춰준다. 양파는 껍질도 건강에 이롭다. 껍질에 든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양파를 먹을 땐 썰어서 실온a에 15~30분 정도 보관한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합물’이 몸에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양파 껍질은 국물 요리를 할 때 육수를 우려내는 용으로 사용해도 좋다.◇마늘은 ‘활성산소 제거’, 콩나물은 ‘혈관 청소’에 좋아한국인이 자주 먹는 마늘도 혈관 건강에 이롭다.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은 항산화 성분이라,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생마늘을 으깨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게 좋다. 먹기 전에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더 잘 섭취할 수 있어서다. 굽기보다 삶았을 때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콩나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콩나물의 몸통과 머리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을 취하면 중성지방이 몸 바깥으로 배출돼,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조리할 땐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모두 먹는 게 좋다.◇혈관에 좋은 양배추·시금치는 생으로 먹는 게 최고양배추는 위뿐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 양배추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혈관 속 노폐물이 체외로 잘 배출되기 때문이다. 양배추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도 다양하다. 안 익혀서 먹는 게 영양소를 섭취하기 가장 좋고, 익혀서 먹어야 할 땐 데치기보다 찌는 게 좋다.시금치 속엔 우리 몸 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 개선을 돕는 ‘질산염’ 성분이 풍부하다. 산화질소는 혈관이 늘어났다 수축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시금치 속 영양성분을 알차게 섭취하려면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익혀 먹어야 한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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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수법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오픈채팅을 이용한 성범죄가 성행하고 있고, 최근엔 '제2의 n번방'까지 등장했다. 제2의 n번방은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유포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지난 n번방을 추적했던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들에 교묘하게 접근했다. 이 같은 디지털성범죄는 범죄 특성상 이미지 등이 유포되기 쉽고 영구적인 삭제가 어려워 끊임없이 피해자를 괴롭힌다. 그 과정에서 지워지기 힘든 트라우마가 남기도 한다.◇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우울증 발병 원인 되기도트라우마는 정신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신체적, 정서적 충격을 말한다. 어떤 사건 또는 상황의 피해자 모두가 트라우마를 입는 건 아니지만 몇몇 사람에겐 그 사건이 트라우마가 돼 고통을 야기한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는 “피해자 중 일부는 트라우마를 잘 넘기기도 하고 피해를 보았다고 해서 무조건 트라우마를 입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국가트라우마센터 공식사이트의 자가진단 등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병원에서 치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디지털성범죄는 영리목적으로 사진을 유포·수집하는 양상을 보인다. n번방과 최근에 다시 등장한 제2의 n번방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협박해 사진을 얻어내는 방법으로 피해자의 사진, 영상을 수집했다. 이는 누군가 자신이 찍힌 사진이나 영상을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유발한다. 성범죄 사건의 사례관리, 피해자 상담, 병원 연계 지원을 하는 ‘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는 “사건 이후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성형수술까지 한 피해자도 많이 봤다”며 “피해자들은 증거가 사라져도 사라진 게 아닐까봐 늘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일상을 지낸다”고 말했다.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소영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정서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죄책감과 수치심 모두 정서적 어려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원하지 않아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거나,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라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자신의 상태 인지하고 공감받을 수 있어야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 치료법은 약물치료, 안정화 기법,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상담치료 등 다양하다. 불면이 심하거나 평소 무기력함이 지속된다면 증상에 맞게 약물치료를 적절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안정화 기법은 심호흡, 나비포옹법(자기 몸을 스스로 토닥여주는 행동)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은 트라우마를 떠올린 후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치료법이다. 상담치료 기법 중 하나로는 인지치료가 주로 쓰인다. 이 밖에도 ▲놀이치료 ▲심리치료 ▲명상 ▲댄스테라피 ▲마사지요법이 있다.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주위에 상황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다. 이현숙 상임대표는 “본인이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며 주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온라인, 디지털 수법으로 진화한 그루밍성범죄의 경우 범죄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거나 인지해도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워한다”고 말했다.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현숙 상임대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협박당해 가해자에게 사진을 전송했을지라도 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 쉽고, 주변인도 피해자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가해자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사건에 대한 고민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트라우마 치료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유소영 교수는 “사건의 정도와 환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회복 능력, 사회적지지 등의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치료기간은 없지만 대개 1년 정도만 치료해도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며 “치료 방법도 의사의 판단하에 증상별, 사람별로 달리 적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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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보건소의 일반 업무가 축소되면서 영유아 무료 접종을 위해 수입한 BCG 피내용 백신이 대부분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BCG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해 생후 4주 내에 접종해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백신으로, 국내생산이 되지 않아 현재 100% 수입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소 BCG 피내용 백신 폐기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발생 이후 BCG 피내용 백신 폐기량이 최대 5.4배 증가했다.코로나 국내 발생 이전인 2019년 폐기량은 907개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국내 발생 이후인 2020년 폐기량은 2019년보다 3.6배나 증가한 3254개를 기록했다. 2021년 폐기량은 2019년보다 5.4배나 증가한 4965개였다. 2억 1811만원어치의 백신이 폐기된 것이다.폐기 사유별로 살펴보면,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폐기가 매년 90%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폐기 백신의 98.8%인 4905개가 유효기간을 경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폐기 이력이 있는 보건소도 2019년 97개에서 2021년 21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건소당 평균 폐기량도 2019년 9.4개에서 2021년 23.6개로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같은 기간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인 피내용 백신 접종이 어렵게 되자, 접종자의 절반 가까운 영유아는 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약 7~9만원 가량의 BCG 경피용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보건소에서 BCG 피내용 백신을 접종한 신생아는 접종자의 34.2%(10만2859명)였고, BCG 경피용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8.1%(8만4308명)였다.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는 BCG 피내용 백신 보건소 접종 비율이 8.8%(2만3934명)로 급감했지만, BCG 경피용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전년대비 20%p 이상 증가한 48.7%(13만2057명)에 달했다.2021년에는 보건소 접종 비율이 더 줄어든 5.1%(1만3248명)였고, BCG 경피용 백신을 접종 비율은 47.1%(12만1757명)였다. 2022년 역시 8월 기준, 보건소 접종 비율은 5%(7522명), BCG 경피용 백신 접종 49.5%(7만4508명)로 전년 수준이다.최혜영 의원은 "코로나19 방역에 모든 보건의료자원이 쏠려 있었던 사이, 보건소에 보관된 BCG 백신은 유효기간 경과로 전부 폐기되고, 신생아를 둔 부모들은 무료 BCG 접종 기회를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보건당국은 보건소 내 BCG 피내용 백신의 폐기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할 곳이 없어 불가피하게 약 7~9만원 가량의 유료용 백신을 접종하는 불합리한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임시 예방접종 대상 지정 등 종합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