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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귀 힘이 부쩍 떨어지고 걸음이 둔해진 노인이라면 한 번쯤 ‘뇌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게 좋다. 최근 걷는 속도와 악력으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5세 이상 노인 약 1만 8000명을 평균 4.7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호주 모내시대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다.참여자들의 보행 속도와 악력은 연구가 시작할 때 처음 측정한 후, 연구가 끝날 때까지 2년 간격으로 쟀다. 평평한 실내 공간을 평소 걸음걸이로 3미터(m) 걷는 방식이었다. 총 두 번 측정해, 그 값의 평균치를 분석에 이용했다. 악력은 손에 쥐는 스프링 악력기로 손마다 최대 3번 측정하고, 왼손과 오른손 악력의 평균치 중 더 큰 값을 분석에 활용했다.연구를 시작한 지 홀수년째가 될 때마다 다양한 신경 심리학적 검사를 통해 인지능력을 측정하고, 이 자료를 전문가 집단이 검토해 치매 발생 여부를 판단했다.연구 결과, 치매 발생 위험은 악력, 걷는 속도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병 집단은 3미터를 걷는 데 평균 3.5초가 소요돼, 같은 거리를 걷는데 평균 3.1초 걸린 치매 미발병 집단보다 보행 속도가 느렸다. 또한, 치매 발병 집단의 평균 악력은 26킬로그램힘(kgf)으로, 치매 미발병 집단의 평균 악력인 28킬로그램힘보다 약했다.논문 주저자인 모내시대 수잔 오처드 박사는 “악력과 걷기 능력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 상관관계가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서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이 연구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진단, 평가, 질환 모니터링(Alzheimer’s&Dementia: Diagnosis, Assessment&Disease Monitor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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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배뇨 장애를 겪는다. 전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보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는가 하면,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갔지만 좀처럼 소변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나이가 들면서’가 아닌 나이가 들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불편함이 있지만 병원은 가지 않는다. 대신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을 먹어본다. 효과가 있을까?◇유린타민·핑크프로, 초기 배뇨장애 완화전립선비대증은 남성호르몬 변화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비대해지는) 질환이다. 방광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배뇨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전립선 크기가 늘어날수록 불편함도 늘어나지만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은 많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다. 질환 자체를 모를 수 있고, 질환에 대해 알고 있어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불편함이 있어 검사라도 받아보고 싶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에게 비뇨의학과 문턱은 높게만 느껴진다.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 관련 ‘건기식(건강기능식품)’과 ‘약국 약(일반의약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건기식 성분으로 사용돼온 쏘팔메토 추출물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반의약품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 분위기다.약국에서 판매되는 전립선비대증 일반의약품에는 현대약품 ‘유린타민(캡슐)’, 한국파비스제약 ‘핑크프로(캡슐)’ 등이 있다. 모두 ▲L-글루탐산 ▲L-알라닌 ▲글리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주요 성분이다. 아미노산은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과 대사를 활성화시키며, 몸 속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염증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실제 이들 성분은 임상에서도 잔뇨감, 빈뇨, 야뇨 등과 같은 배뇨장애 증상을 일부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약으로 전립선 크기 못 줄여… 2주 이상 먹어도 효과 없으면 병원가야전립선비대증 초기에 이들 약을 먹으면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치료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 일반의약품은 말 그대로 ‘초기’에 ‘증상 완화’가 목적이다. 증상을 완화하고 지연시킬 뿐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진 못하며, 이미 전립선이 소변 길을 꽉 막을 정도로 크게 비대해진 경우에는 증상 완화 효과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수지솔약국)는 “일반의약품만 먹는다고 해서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가 작아지진 않는다”며 “2주 이상 일반의약품을 복용했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병원 치료뿐이다. 혈뇨, 혈정액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초기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한 번쯤은 검사를 받도록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가천대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약 복용만으론 원인 교정과 증상 개선이 불가능하다”며 “실제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을 진료해보면 개인적으로 약을 구매해서 먹고 버티다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배뇨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약을 먹고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한 번 정도는 병원을 가서 혈액 검사와 같은 최소한의 검사라도 받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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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 그런데 특히 양쪽 머리가 동시에 지끈거리고 오후 또는 저녁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긴장성 두통'일 수 있다.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두통이다. 전체 두통의 70~80%를 차지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운동 부족, 틀어져 앉는 등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관자놀이와 뒷목, 머리 뒤쪽, 어깨 등이 뻐근하다. 심한 경우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아침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오후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식욕부진, 어지러움 등을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긴장성 두통을 해소하는 데는 안정을 취하는 게 가장 좋다.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목과 어깨를 10분간 주무르고,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끝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 정도 반복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소염진통제 등 약물 복용을 고려한다. 과거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인기 있었던 과자, 만화, 놀이터, 게임 등과 관련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통증을 유발했더니 통증 인식 관련 뇌 영역 활동이 둔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산책이나 목욕, 간단한 체조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긴장성 두통을 예방한다. 머리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하는 커피, 녹차, 탄산음료 섭취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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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10년간 '위해 평가 실시 후 안전성 검토 결과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 추진'한다고 밝힌 물질 중 실제로 추가되지 않은 물질은 1,2,4-THB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4-THB은 최근 모다모다 샴푸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핵심 성분이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은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식약처에 자료를 요청했다. 사용금지 목록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식약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례가 있는지 제출해달란 것이었다. 식약처는 1,2,4-THB 성분 1건뿐이라고 답했다.식약처는 답변자료를 통해 "유럽 SCCS의 평가보고서와 관련 문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위해평가를 실시(2019년 4월∼2020년 11월)하고,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THB에 대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어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 화장품 중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 추진"했으나 "제495회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대로 식약처는 THB 성분의 추가적인 위해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1년 7개월간 위해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27일 1,2,4-THB 성분을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 추진했다. 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가 모다모다 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2년 6개월간 추가적인 위해 검증을 통해 최종결정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규제개혁위원회는 13명 위원 중 7명이 추가적 위해 검증, 6명이 사용금지를 주장할 정도로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원이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대표적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장기간 위해평가 실시 후 고시한 사용금지 고시 중 유일하게 1,2,4-THB만 빠져나간 것은 의문"이라며 "식약처의 합당한 규제 권한을 무력화시킨 데는 각종 로비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국민 앞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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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의 5~10%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30~40%가 생리전증후군을 겪는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피임 목적으로 먹는다는 생각이 아직은 더 커서다. 여성 질환을 관리하려 약을 먹어도, 몇 달씩 장기복용하는 건 부담스럽단 인식도 있다. 약의 부작용으로 '혈전(피떡)'이 생기거나 난임이 될까 두려운 것이다. 당뇨 환자가 당뇨병약을 먹듯, 여성 질환 환자가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걸까?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채희동 회장(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피임 외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나? 대학병원에서 경구피임약을 처방받는 환자 대부분은 건강 관리 목적으로 약을 복용한다.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하는 경구피임약의 작용 기전이 여성 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어서다. 특히 ▲월경곤란증 ▲월경전불쾌장애 ▲다낭성 난소증후군 ▲비정상적 자궁출혈 등을 치료하거나 자궁 건강을 관리할 때 자주 쓰인다. 자궁내막증 수술 전후로 보조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처방되기도 한다. -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여성 질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나? 다양한 경구피임약을 복합적으로 복용한 여성들은 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적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월경량이 과다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자궁 내막이 얇게 유지돼 월경량이 줄어든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월경과다증 환자의 약 40~50%, 월경곤란증 환자의 약 70~80%가 증상 완화 효과를 본다.- 질환 관리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전문의를 만나 본인의 몸 상태부터 진단해야 한다.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이 사람마다 달라서다. 약을 복용했을 때 간혹 ▲체중 증가 ▲부기 ▲두통 등 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의사와 상의해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60년대에 1세대 경구피임약이 처음 개발된 후,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하려는 노력 끝에 나온 게 지금의 4세대 피임약이다. 본인 몸에 맞는 경구피임약 복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시대다. 정맥혈전증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탓에 경구피임약 복용이 부담스럽다면, 자궁내장치(루프)를 삽입해 호르몬을 직접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유방암 환자는 호르몬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경구피임약을 먹으면 안 된다. 자궁내장치 시술을 받을 때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후 혈전이 생길 위험은 없나? ‘정맥혈전증’은 가장 잘 알려진 경구피임약의 부작용 중 하나다. 악명이 무색하게도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 4~5년에 한 번꼴로 드물게 생긴다. 경구피임약 탓에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임신으로 인해 혈전이 생길 가능성보다 훨씬 낮으므로, 적극 활용하는 게 이득이다. 다만, ▲비만 ▲고령 ▲흡연자 ▲기타 혈전이 생기기 쉬운 질환 병력 등 조건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경구피임약 복용 후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면 난임 위험이 커지진 않나? 경구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가임력이 바로 회복된다. 오랜 기간 약을 먹은 사람은 약을 끊어도 몇 달 정도는 월경을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90%는 3개월 내로 월경이 재개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자궁내막증 등 난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관리하려 피임약을 먹다 끊으면, 기저 질환 탓인 난임을 피임약 복용 탓인 양 오해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증상 완화 목적으로 복용하던 경구피임약을 끊은 후에도 난임을 해결할 수 있는 보조적인 치료를 받곤 한다. 실제로 내 환자 중 한 명은 고등학생 때부터 경구피임약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관리하다가, 결혼 자녀 계획이 생겨 피임약 대신 배란을 돕는 약을 처방받고 임신에 성공했다. 첫 아이를 출산한 후 다시 경구피임약으로 월경 주기를 조절하다, 둘째 역시 같은 방법으로 건강하게 낳았다. ▲월경곤란증 ▲월경전불쾌장애 ▲다낭성 난소증후군 ▲비정상적 자궁출혈 등이 있는 환자라면 경구피임약으로 꾸준히 치료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게 추후 원활하게 임신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 경구피임약을 건강 관리 목적으로 복용한단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듯한데…피임 외 건강 관리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지만, 경구피임약엔 여전히 ‘피임 목적’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여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월경 곤란증 증상을 완화하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다가도 주변 시선을 의식해 약 먹기를 그만두곤 한다. 그러나 미국에선 가임기 여성의 약 25%가 피임과 건강관리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한다. 대한민국 가임기 여성의 약 2.5%만이 이 약을 활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여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경구피임약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야 할 때다.-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는 피임약에 관한 편견을 바로잡으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경구피임약을 둘러싼 편견을 바로잡는 것은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다. 우선 경구피임약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보건교사를 비롯한 현장 의료진을 대상으로 경구피임약의 다양한 쓰임새와 올바른 활용법을 강연 중이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경구피임약을 처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COVID-19 임상권고안’을 마련해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지에 소개하고 의료현장에 배포하기도 했다. 경구피임약에 관한 국내 인식은 앞으로도 더욱 개선돼야 한다. 학회 역시 경구피임약 사용 가이드라인을 소책자로 발간·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와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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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체온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추위에 약한 뇌혈관이 위험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명적인 후유증을 가져오는 무서운 병이다. 그만큼 평소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없는지 각별히 관리하고 살펴야 한다.조기 발견 어려운 뇌졸중, 전조 증상 잘 살펴야뇌혈관은 기온 차가 클 때 가장 약해진다. 혈압이 급상승할 때 심하면 혈관벽이 터질 수 있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환절기에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은 이유다.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40~5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 손상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만, 이에 대한 의심 증상을 제대로 인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발생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중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예방 관리해야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4.5시간이 골든타임이다.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 후 4시간 30분 이내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혔던 혈관이 재개통될 수 있다. 만약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MRI나 MRA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평소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상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필수이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경동맥협착증 등 위험 인자가 없는지 영상 검사를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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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데 전동스쿠터를 자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 사망 등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르신용 전동스쿠터의 정확한 명칭은 ‘보행보조용 의자차’로, 거동이 힘든 사람의 근거리 이동을 돕는 의료기기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르신용 전동스쿠터(보행보조용 의자차) 구매 지원 건수는 최근 5년간 3만331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자는 수 만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지체장애와 뇌병변, 심장장애 등을 가진 등록장애인과 피부양자의 스쿠터 구입비 90%를 지원한다.김 의원이 전남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어르신용 스쿠터 교통사고는 전남에서만 총 86건 발생했다. 이중 ▲사망 9명(10.5%) ▲중상 27명(31.4%) ▲경상 50명(58.1%)으로 집계돼 사고를 당한 10명 중 1명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사고유형은 차량과 충돌 및 추돌이 81건(94.2%)으로 대부분이었다. 피해자 연령은 ▲80대 이상 45명(52.3%) ▲70대 30명(34.9%) 순이었다. 전동스쿠터는 높이보다 폭이 좁고 가벼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뒤집히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사용자 대다수가 노인이어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어르신용 전동스쿠터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일반 스쿠터와는 달리 도로교통법상 차마(車馬)에 속하지 않는다. 차도 통행은 할 수 없으며, 보도(인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농어촌이나 교외의 좁은 길, 보도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도에서 스쿠터를 이용하는 노인이 많다. 노약자들이 의료기기용 스쿠터를 보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법에 따른 최소 1.5~2m의 폭을 확보하고, 노면의 요철과 입간판 등을 제거하는 등 보도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식약처 의료기기 기준규격에 따르면 의료용 스쿠터의 최대속도는 체중 100kg 이내의 사람이 탑승할 때 시속 15km다. 노약자가 사용하는 만큼 현재 스쿠터의 최대속도치를 낮추는 등 기준규격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원이 의원은 “노약자용 의료기기인 전동스쿠터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한 보도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식약처 의료기기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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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경기도 내 교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학교 복귀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 내 초중고 담임 교사와 관심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암 전반에 관한 이해를 높여 암치료가 끝난 생존자가 원활하게 학교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련됐다.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진혜영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성장과 건강한 체중 관리' 강의에서 소아청소년암 생존자들이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비만, 대사증후군, 성장장애 등을 꼽으며, 식사나 운동 등의 생활관리에 대해 소개했다.진혜영 전문의는 강의를 통해 "소아청소년암 생존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찰과 적극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암치료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아직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이므로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을 스스로 만들도록 의료진과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이 '소아청소년암 환자 및 생존자의 성공적인 학교 복귀'를 주제로 학교 복귀 프로그램 사례 등을 들어 학교 복귀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진 센터장은 "치료를 마치고 학교로 복귀하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이나 부모뿐만 아니라 주치의, 병원학교 교사, 원적학교 교사가 학교 복귀를 위한 하나의 팀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소아청소년암 전반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와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과 학교 복귀 등 건강한 사회기능 복귀를 돕고자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이 사업은 암 치료 후 신체적,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가 원활하게 사회에 적응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다. 운동, 영양식생활, 심리지지, 흡연예방, 바른 자세, 학교 복귀 등의 표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대상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