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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셰프 정신우가 12년간 암투병 끝에 56세 나이로 별세했다.18일 강지영 음식문화 평론가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정신우 셰프가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고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흉선암 선고를 받고 힘들게 12년간 힘들게 투병을 하면서도 긍정의 힘으로 잘 버텨 왔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지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인은 1998년 MBC 공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상도’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 연기 생활을 정리하고 요리의 길로 전향해 EBS ‘최고의 요리비결’ 등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요리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흉선암이 발병하면서 투병을 시작했고, ‘기적의 정셰프’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시작해 항암 식단과 항암 치료를 받는 근황을 공유해 왔다. 2024년 1월에는 “익숙해지지 않는 투석 때문에 생활이 마비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원 스케줄로 점점 삶에 대한 열의를 잃어갔다”며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각박해졌지만 그에 맞춰 사는 법도 배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고인이 투병한 흉선암은 가슴뼈 뒤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흉선에 발병하는 암이다. 흉선은 면역기능의 발달과 성숙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에 따르면, 흉선암은 기침, 흉통, 통증, 상대정맥이 막히면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는 상대정맥증후군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체중감소, 피로, 발열, 신경성 식욕부진 등도 흉선암의 증상으로 꼽힌다. 주로 흉부촬영, CT, MRI, PET,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암을 발생시키는 유전적, 환경적, 생활습관 요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흉선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통한 완전절제 여부다. 완전절제가 가능하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술 환자에게서는 출혈, 수술상처의 치유 지연, 무기폐와 폐렴,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흉선암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50%이며, 전체 환자 중 약 4분의 3에서 재발한다. 여성보다 60대 이상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일반김보미 기자 2026/01/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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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열풍이 미국 항공사들의 연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실라 카흐야오글루 항공·운송 섹터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만 치료제 확산이 미국 항공업계에 끼칠 영향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객 평균 체중이 10% 감소할 경우 항공기 이륙 중량이 약 1450kg 줄어들며, 이를 통해 연료비를 최대 1.5% 아낄 수 있다. 이에 따른 미국 항공사들의 전체 연료비 절감액은 올해 최대 5억 80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승객 체중 감소로 주당순이익은 최대 4%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실제로 미국 내 성인 비만율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를 투약 중인 성인 수는 최근 두 배가량 급증했다. 연료비가 전체 운영비의 약 19%를 차지하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에는 실질적인 수익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다.한편, 항공업계에 뜻밖의 호재를 안겨준 비만 치료제는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로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음식을 섭취할 때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해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GLP-1뿐만 아니라 대사에 관여하는 GIP 호르몬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다만 투약 초기에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중단할 경우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나 근육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기타최소라 기자 2026/01/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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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초등생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실을 숨긴 채 등교를 강행해 집단 감염을 일으킨 부모가 최대 14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16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가오슝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학년 A양은 지난 5일 피부 발진과 수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틀 뒤 의료진으로부터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A양의 부모는 이를 학교나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자녀를 계속 등교시켰다.사흘 뒤 A양과 같은 반 학생들을 시작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총 4개 학급에서 학생 11명이 발열,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들은 모두 엔테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의 동생 역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파악됐다.학부모들은 A양 부모가 아이의 성적을 이유로 기말고사 기간에도 등교를 강행했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A양 부모는 “아이의 몸에서 빨간 물집이 발견됐지만 발열이나 다른 증상은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대만 보건당국은 A양 부모의 행위가 ‘전염병 예방 및 통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감염병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검사와 진단, 조사 등을 회피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당국은 이에 따라 A양 부모에게 6만~30만 대만달러(약 280만~1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한편 엔테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대변과 눈, 코, 입의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 온대 기후 국가에서는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확산하고, 아열대와 열대지역에서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성인보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감염 위험이 높으며, 발열과 콧물, 기침, 피부 발진, 물집, 몸살 기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수족구병, 신생아 패혈증, 급성출혈결막염, 무균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심낭염, 확장심근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현재까지 비폴리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증상에 따라 수분 섭취를 늘리고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등 대증치료가 이뤄진다. 대부분은 7~10일 내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중증인 경우 면역글로불린 치료가 시도되기도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아픈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자주 만지는 표면은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나 기저귀를 간 뒤에는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권장된다.
감염질환최소라 기자 2026/0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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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케타민 남용과 직결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영국 킹스턴대 약학과 선임 강사이자 약사인 헤바 가잘 박사는 해당 매체 기고문을 통해 “케타민 유행에 따른 건강 피해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내 케타민 사용량은 2015년 이후 251.8% 급증하며, 같은 기간 단독 사용 약물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영국은 2014년 케타민을 2급 마약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비교적 구하기가 쉽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기에 남용 문제가 쉽게 줄지 않는 모습이다. 의료진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장기간 케타민 사용이 방광과 요로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반복 사용 시 방광 점막이 손상되면서 빈뇨, 야간뇨, 급박뇨, 요실금, 혈뇨, 염증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일부 환자의 경우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아 평생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실제 입원 환자 증가의 상당수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청소년·청년층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타민 사용 증가 시기와도 맞물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케타민 관련 문제로 신고된 아동 사례는 2021~2022년 512건(전체 약물 관련 신고의 5%)에서 2025년 1465건(9%)으로 늘었고,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MDMA) 관련 신고 수를 넘어섰다.사우스요크셔 지역의 비뇨기과 전문의 앨리슨 다우니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케타민 관련 방광 질환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비뇨기과 질환이 아니라 중독 문제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케타민 남용이 청년층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예방 교육과 치료 체계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타민은 1970년대 인체용 마취제로 승인됐으나, 이후 클럽과 파티 문화로 확산되며 '파티 마약'으로 알려졌다. 의학적 용도로 개발됐지만, 환각 작용을 유발해 유흥 목적으로 오·남용되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케타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사용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복용 시 강한 해리감을 유발해 자신이 현실과 분리된 듯한 느낌을 주며, 환각·각성·진통 효과가 한두 시간 지속된다. 문제는 내성이 빠르게 생겨 사용량이 점점 늘어난다는 점으로, 이로 인해 신체 장기에 누적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화제와이슈김서희 기자2026/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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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은 해산물이나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긴 음료·식품 등을 섭취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 외부에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이 간, 뇌, 동맥 플라크(콜레스테롤과 혈액 내 찌꺼기 등이 쌓여 굳어진 침착물)에서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남성 성기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마이애미대 연구팀은 남성 6명이 성기 임플란트 삽입 수술을 받기 전, 음경 해면체의 조직을 일부 얻었다. 채취한 조직 5개는 추가적인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유리 용기 안에 보관됐으며, 레이저로 조직에 있는 미세 입자를 탐지했다. 나머지 조직 하나는 대조군으로 사용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 안에 보관했다. 그 결과, 유리 용기에 보관한 5개 조직 중 4개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으며, 발견된 플라스틱은 총 7종이었다. 음료 페트병과 식품 포장재로 흔히 쓰이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그리고 폴리프로필렌(PP)이 발견된 플라스틱 입자들의 82%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한 샘플에서도 물론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놀랍게도 남성의 성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성 음경암 환자 17명의 암 조직을 살핀 결과, 조직 샘플 85.3%에서 총 9종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염화비닐(PVC)의 비중이 가장 컸다. 당시 연구팀은 “암 조직은 인근의 정상 조직보다 미세플라스틱 함량이 많고 종류도 더 다양한 경향이 있었다”며 “현대인은 식품 섭취를 비롯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에 의도치 않게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음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한 이 연구들이 미세플라스틱이 발기부전이나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지금은 음경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는 것이 연구의 주목적이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음에도, 이들이 몸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노출량을 줄이고 싶다면 ▲실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티백 차 대신 잎차를 마시고 ▲일회용 포장재에 든 식품이나 음료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에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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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10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하는 습관이 젊은 성인의 전반적인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커틴대, 캘거리대 커밍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호주 전역 5개 대학의 평균 연령 20세 학생 317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시간과 건강 지표의 연관성에 관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게임 시간이 적은 그룹(주당 0~5시간), 중간 그룹(5~10시간), 게임 시간이 많은 그룹(10시간 이상)으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게임 시간이 적은 그룹과 중간 그룹 학생들의 건강 지표들은 대체로 비슷했다. 주당 게임 시간이 10시간을 넘어서면서부터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게임 시간이 많은 그룹의 식단 품질 점수(DQT)는 평균 45점으로, 게임 시간이 적은 그룹의 50점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게임 시간이 주당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식단 품질 점수는 평균 0.16점씩 감소했다.비만 위험도 커졌다. 게임 시간이 많은 사람들의 체질량지수(BMI) 중앙값은 26.3kg/m²로, 과체중 범위에 속했다. 반면 게임 시간이 적거나 중간인 그룹의 BMI 중앙값은 각각 22.2kg/㎡, 22.8kg/㎡로 정상 범위였다. 또한 주당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비만율은 24%를 기록했는데, 이는 게임 시간이 적은 그룹보다 약 다섯 배 높았다.수면의 질 역시 게임 시간이 길수록 악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든 그룹에서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지만, 게임 시간이 많을수록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5점 초과 시 수면 장애 가능성)에서 게임 시간이 많은 그룹은 평균 7점, 게임 시간이 적은 그룹은 6점을 기록했다.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 섭취량 역시 게임 시간이 많은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적당한 수준의 게임은 대부분의 학생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 운동, 수면 등 필수적인 일상생활을 대체하기 시작할 때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커틴대 마리오 시에르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게임 자체보다는 과도한 게임 이용 시간이 문제임을 시사한다”며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신체의 피로감이나 허기 신호를 둔감하게 만들고, 식사 준비나 신체 활동에 써야 할 시간을 잠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시절 형성된 생활 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중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늦은 밤에 게임하지 않는 등의 건강한 습관을 들이면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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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시작하면 탈모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의료진도, 환자도 대부분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탈모가 ‘설명으로 끝나는 부작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일상의 많은 것들이 불편해집니다.외출을 앞두고 거울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망설여집니다. 치료가 힘든 이유가 몸의 변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다뤄져 왔고, 실제 연구에서도 심리적 부담과 일상 위축과의 연관성이 반복해서 보고되어 왔습니다.이런 맥락에서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항암치료로 탈모를 겪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가발 구입비 지원 제도를 마련해 온 것은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가발을 개인의 선택이나 개인 부담으로만 두지 않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필요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최근 제천시는 성인 암 환자 가운데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가발 구입비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항암치료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발 비용의 90%, 최대 70만 원까지 1회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가발을 먼저 구입한 뒤 관련 서류를 갖춰 제천시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절차 자체는 단순하지만, 치료 중인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때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제천만의 사례는 아닙니다. 이미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인천 연수구, 서울 용산구 등에서도 비슷한 가발 구입비 지원 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인천광역시는 항암치료로 탈모가 발생한 암 환자 가운데,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에 등록된 경우를 중심으로 가발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역시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취지의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며, 신청 창구는 연수구보건소입니다. 서울 용산구는 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가발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대부분 거주 지역의 보건소입니다.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알지 못하면 받을 수 없고, 한 번 시기를 놓치면 지나가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중이거나, 가족이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한 번쯤은 우리 지역에도 가발 지원이 있는지를 보건소에 문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담당 부서 이름은 암관리팀, 건강증진과 등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항암치료로 탈모가 생겼는데 가발 구입비 지원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가발 지원은 어디까지나 탈모가 이미 발생한 이후의 도움입니다. 최근에는 이보다 앞단계에서, 즉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도 관심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두피 냉각 장치, 흔히 말하는 냉각 캡입니다.냉각 캡은 항암제 투여 중 두피 온도를 낮춰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고, 그 결과 항암제가 모낭에 전달되는 양을 감소시키는 방식입니다. 모든 항암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항암제에서는 탈모 발생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는 근거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조요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표준 치료 과정의 한 부분처럼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아직 비용, 장비, 인력 문제로 인해 도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문제도 남아 있고, 병원마다 준비해야 할 여건도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발 지원이 하나의 공공 정책으로 자리 잡아 가는 지금, 탈모를 줄이기 위한 예방적 접근 역시 함께 논의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발 지원이 치료 이후의 일상을 도와주는 장치라면, 냉각 치료는 치료 과정 중 일상이 무너지는 것을 덜어주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항암치료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삶을 유지하는 시간입니다. 가발 구입비 지원 제도는 그 삶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이제 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혜택을 항암 치료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아래에 정리한 표는 현재 가발 구입비 지원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과, 실제로 연락하거나 방문할 수 있는 창구를 정리한 것입니다. 조건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거주지 보건소에 한 번 문의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6/01/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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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차량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에 위협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전 전문가 밀라드 하가니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최근 출고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터치스크린 기반 인터페이스가 삽입되는데 운전자가 기본적인 기능을 조작하기 위해 도로에서 눈을 떼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후방 카메라나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와이퍼 등 상시 조작 기능까지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되면서 주의 분산이 커졌다는 설명이다.하가니 박사는 운전 중 터치스크린 조작의 위험성을 크게 시각적·수동적·인지적 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화면을 눈으로 확인해야 하고 손을 뻗어 정확한 위치를 눌러야 하며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메뉴 구조를 머릿속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도로에서 눈을 떼거나 핸들에서 손을 놓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못함으로써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터치스크린 조작은 신경학적인 측면에서도 뇌에 부담을 준다. 도로 상황을 인지하는 시각 피질, 화면 정보를 해석하는 전전두엽, 손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 피질이 한꺼번에 활성화되면서 뇌의 인지 부담이 커진다. 뇌가 동시에 여러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 주행 중 발생하는 위험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독일 교통연구기관 TRL 고속도로 주행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운전자들이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차선 유지 능력과 전반적인 주행 성능이 저하됐다. 터치스크린 조작 중에는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화를 받는 경우보다 반응 속도가 각각 35%, 46% 느려졌다. 반면, 수동 조작은 시선을 도로에서 장시간 떼지 않고도 근육 기억을 통해 간단히 수행할 수 있어 안전하다. 근육 기억은 근육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했던 움직임과 행동을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야구공을 치는 연습을 반복할 때 뇌와 근육이 함께 작용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움직임을 더 쉽게 만든다. 그 활동을 잠시 중단하더라도 근육이 운동 방법을 기억해두기 때문에 휴식이 끝난 뒤에도 익숙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가니 박사는 “버튼, 손잡이 등 물리적인 조작 장치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근육 기억으로 익숙해진다”며 “온도, 와이퍼, 볼륨 등 주행 중 자주 조작하는 기능일수록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버튼, 다이얼 등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6/01/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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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 노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 비영리 의료 네트워크 어드벤트헬스(AdventHealth) 산하 연구기관인 어드벤트헬스 연구소는 26~58세의 건강한 성인 13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중등도~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수행하는 집단과 기존 생활을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운동군은 주 2회, 회당 60분씩 연구팀의 감독 아래 운동을 실시했고, 가정에서의 운동을 포함해 주당 총 150분의 운동량을 채우도록 했다.연구팀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뇌 예측 연령 차이(brain-predicted age difference, brain-PAD)’를 주요 지표로 사용했다. brain-PAD는 뇌 영상으로 계산한 뇌 나이에서 실제 나이를 뺀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뇌 노화가 더 진행됐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심폐체력을 나타내는 최대 산소 섭취량도 측정했다. 평가는 연구 시작 시점과 12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점부터 심폐체력이 좋은 참가자일수록 brain-PAD가 더 작은 경향을 보였다. 12개월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한 집단에서 brain-PAD가 평균 0.6년 감소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간 변화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심폐체력 역시 운동군에서 뚜렷하게 향상됐다. 운동군의 최대 산소 섭취량은 평균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반면 체성분, 혈압, 뇌유래신경영양인자(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연결을 돕는 단백질) 수치 등은 두 집단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1년간 지속하면 초기 성인기와 중년기에서도 뇌 구조적 노화 지표가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더 다양한 연령과 건강 상태를 포함한 연구와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운동과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1/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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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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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101세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화제다.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 거주하는 장웨친(101) 씨는 일곱 자녀의 어머니로, 현재도 치아가 모두 남아 있을 만큼 건강한 상태다. 그는 밤늦게까지 '막장 드라마'를 보며 간식을 즐기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한다.장씨의 일상은 매우 여유롭다. 하루 두 끼만 먹는데, 첫 끼는 아침과 점심을 겸한 브런치로, 두 번째 끼는 오후 6시쯤 먹고 싶은 일반식을 먹는다. 배가 고프면 밤에도 쿠키 같은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 보통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고 오전 10시 무렵 일어나며, 잠에서 깨면 향긋한 녹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장씨의 딸은 "어머니는 마치 10대처럼 완벽한 올빼미형 인간"이라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긴 하지만 수면의 질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씨는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드는 편이라고 한다.이 같은 생활 패턴은 몇 년 전 사고 이후 형성됐다. 장씨는 과거 집안일과 손님맞이, 산책을 즐길 만큼 활동적이고 부지런했지만, 넘어지면서 손을 크게 다친 뒤 가족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일상의 부담이 줄자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늦어졌고, TV 시청이 밤 시간의 주요 취미가 됐다.남편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두 사람은 지금도 동네에서 '가장 로맨틱한 부부'로 기억된다. 글을 읽지 못했던 장씨를 위해 남편은 늘 '개인 통역사' 역할을 했다. 연애 시절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극장 표를 사 함께 영화를 봤고, 장씨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귓속말로 줄거리를 설명해 줬다.장씨는 지금도 남편과 함께했던 여행을 자주 떠올린다. 특히 40대 시절 함께 찾았던 황산 여행을 회상하며 "산이 너무 높고, 풍경이 그림 같았다"고 말하곤 한다.101세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자녀와 손주들과 함께 여행을 즐긴다. 최근 2년간 쑤저우 등 20곳이 넘는 도시를 방문하며 여행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딸은 어머니의 장수 비결로 '마음가짐'을 꼽았다.그는 "어머니는 평생 다른 사람을 돌보며 살아오셨다"며 "잘 먹고 잘 자고 녹차 한 잔을 마시는 건 작은 습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를 잘 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미련을 두지 않는다"며 "말 그대로 마음이 편안한 삶을 산다"고 했다.이 같은 낙천적인 태도와 장수의 연관성은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2019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이 11~15% 더 길고, 85세 이상까지 살 확률도 더 높았다.미국 보스턴의대가 여성 약 7만 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도 가장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집단은 평균 수명이 약 15% 더 길었다. 연구진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흡연·과음 같은 해로운 행동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 면역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화제와이슈장가린 기자2026/01/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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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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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등도 이상 운동 시간을 5분 늘리기만 해도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에는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조깅 등으로 숨이 약간 차는 수준의 활동이 해당한다.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울프 에켈룬드 교수팀은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 7건을 바탕으로 성인 4만327명의 신체활동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신체활동량과 하루 좌식 시간은 설문이 아닌 활동량 측정 기기를 통해 기록됐다. 연구팀은 이와 별도로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9만4719명의 자료도 추가 분석했다.연구팀은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5분 또는 10분 늘리거나, 하루 좌식 시간을 30분 또는 60분 줄였을 때 예방할 수 있는 사망 비율을 추정했다. 분석은 평소 활동량이 하위 20%인 사람들만 변화가 있을 경우와, 활동량이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변화를 보였을 경우로 나눠 진행됐다.분석 결과, 활동량이 가장 적은 집단에서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5분만 늘려도 전체 사망의 약 6%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서 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예방 가능한 사망 비율은 약 10%까지 커졌다.좌식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확인됐다. 하루 30분씩 덜 앉아 있을 경우, 활동량이 하위 20%인 집단에서는 전체 사망의 약 3%, 상위 20%를 제외한 집단에서는 약 7.3%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에서도 좌식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면 전체 사망의 약 4.5%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격렬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만으로도 공중보건 전반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분석은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추정 결과인 만큼,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으로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1/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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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혈액 수급 위기 '관심'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이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헌혈이 줄어든 데다, 전공의 파업 종료로 대형병원의 혈액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2만1965유닛으로, 1일 소요량(5022유닛)을 고려하면 약 4.4일분에 해당한다.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는데,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밑으로 떨어지면 부족 징후가 있다고 판단한다. 4.4일분은 혈액 수급 부족 징후 감시 활동이 시작되는 '관심' 단계다.혈액형별 보유량을 살펴보면 O형이 3.7일분으로 가장 적고, A형은 4.0일분, AB형은 4.1일분이다. B형은 5.7일분으로 유일하게 평균 이상이다.통상 1~2월은 방학 기간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단체 헌혈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로 꼽힌다. 여기에 올겨울에는 독감 유행이 빨리 시작되면서 헌혈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0월 중순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까지 독감 감염자는 완치 뒤 한 달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었다.실제로 월별 헌혈자 수를 보면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1만2000명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10월에는 헌혈자가 전년 대비 1만3000여 명 줄었고,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만2000명, 3000명 이상 감소했다.이와 함께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대형병원의 수술 건수가 늘어난 점도 혈액 소모를 빠르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된다.한편 적십자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감염병 관련 헌혈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독감 환자의 헌혈 금지 기간을 '치료 종료 후 1개월'에서 '치료 종료 시까지'로 변경했다.
기타장가린 기자 2026/0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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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다 보면 ‘디지털치료제’ ‘DTx’ ‘전자약’ 같은 단어가 눈에 띈다.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표현 같지만, 둘은 차이가 있다.◇DTx, 집에서 따라 하면 자연스레 치료흔히 ‘디지털치료제’로 불리는 기기들의 정식 이름은 ‘디지털치료기기(DTx)’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서 디지털치료기기를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한다.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행동교정 및 이완요법을 통해 뇌전증 재발을 예방하는 소프트웨어 ▲담배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흡연에 의한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정리하면,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가 스스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활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약물 관리 등을 소프트웨어의 지도를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뿐, 몸에 물리적인 자극을 직접 주지는 않는다.식약처에 확인한 결과, 2026년 1월 16일 기준으로 총 14개의 제품이 디지털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에임메드 ‘솜즈(불면증)’ ▲웰트 ‘슬립큐(불면증)’ ‘앰버(섭식 장애)’▲뉴냅스 ‘비비드브레인(시야 장애)’ ▲이모코그 ‘이지브리드(호흡 재활)’ ▲뉴라이브 ‘소리클리어(이명)’ ▲하이 ‘엥자이렉스(불안 장애)’ ▲이모코그 ‘코그테라(인지기능 악화)’ ▲히포티앤씨 ‘블루케어-T(주요 우울 장애)’ ▲이너웨이브 ‘닥터진 니코지니(니코틴 사용 장애)’ ▲이모티브 ‘스타러커스(ADHD)’ ▲로완 ‘슈퍼브레인 DEX(인지 기능 개선)’ ▲비욘드메디슨 ‘클릭리스(턱관절 장애)’ ▲에버엑스 ‘모라 큐어(슬개대퇴통증)’ 등이다.◇전자약은 신체 직접 자극전자약은 ‘디지털치료기기’와 같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 문서를 통해 용어와 개념을 규정하지는 않았다. 산업계에서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공식적 용어에 가깝다. 다만, 2023년 식약처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에임메드사(社)가 불면증 개선 목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Somzz’가 국내 첫 디지털의료기기로 허가됨을 발표하는 브리핑의 질의응답 시간에 “전기 자극같이 인체에 에너지를 추가적으로 줌으로써 정신계나 면역계나 대사질환을 치료하려고 하는 제품을 전자약이라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전자약’은 몸에 실질적 자극을 가한다는 것이 디지털의료기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전자약은 심장박동조절기, 파킨슨병이나 뇌전증 완화를 위한 뇌심부자극기 등의 형태로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최근에는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관절염, 편두통, 안구 건조증 완화 등 새로운 질환에 전자약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와이브레인에서 개발한 ‘마인드 스팀’이 대표적이다. 밴드를 머리에 두르면 미세 전류가 뇌를 직접 자극해 우울 증세를 완화하는 원리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1/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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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엠디는 5만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편집자주)의사들이 형사소송에 쉽게 휘말리는 구조가 소위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환자를 치료했음에도 소송당하는 선배 의사들을 보면서 전공의들이 필수의료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규 의사가 유입되지 않는 건 물론 기존에 필수의료 분야에서 종사하던 의사들마저 떠나가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입니다. 흔히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의료진 480명에게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의사 90% “소송 우려해 방어진료”사법리스크가 진료의 적극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물은 결과, 90% 이상이 진료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69.8%(335명)가 매우 큰 영향을, 20.6%(99명)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습니다. 6.3%(30명)는 모르겠다고 답했고 거의 영향이 없다는 비율은 2.3%(11명), 전혀 영향이 없다는 비율은1.0%(5명)에 그쳤습니다.진료에 영향을 끼친다는 건 사실상 소송을 우려해 방어 진료를 한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위험 부담은 있지만 적극적인 의료행위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방어진료는 사실 과잉진료를 부르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후속 검사나 영상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 행위를 늘리는 겁니다. 이는 의료 자원과 재정의 투입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의사들에게 사법리스크를 우려해 방어진료를 한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결과, 10명 중 9명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61.5%(295명)가 매우 자주, 30.8%(148명)가 가끔 방어진료를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거의 없다는 비율은 6.5%(31명), 전혀 없다는 비율은 1.3%(6명)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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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진경(28)이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해 ‘뿌리채소’를 먹을 것을 추천했다. 지난 16일 김진경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뿌리채소로 이루어진 샐러드를 소개했다. 그는 "겨울철에는 뿌리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며 "겨울철 건강 관리에 탁월한 천연 보약으로 영양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도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 한다"며 탄수화물이 든 뿌리채소로 고구마, 감자, 연근을 추천했다.뿌리채소는 뿌리나 뿌리줄기,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를 말한다. 실제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며, 식물성 화학물질인 피토케미컬을 많이 함유해 항암 작용과 생체 방어력 강화에 좋다. 약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풍부한 섬유질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장 건강에도 효과적이다.특히 뿌리채소는 추운 겨울철에 영양소를 뿌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더욱 높아진다. 대표적인 뿌리채소로 감자, 고구마, 연근, 우엉 등이 있는데,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감자=감자는 양질의 탄수화물을 함유한 대표적인 뿌리채소로 비타민C, 비타민B6, 칼륨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포함한다. 작은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5%, 비타민B6는 약 4분의 1이 함유되어 있어 다른 채소에 비해 영양 가치가 높다. 또한 감자에 들어 있는 칼륨과 클로로겐산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동아시아 식생활 학회지에 따르면, 감자 속 에탄올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위산 과다 분비로 인한 위염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구마=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과 칼슘을 비롯해 비타민A, B1, B2, C, E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C는 시력 건강에 효과적이다. 또한 고구마 속 섬유질에는 진인수지배당체가 포함되어 있어 변비 개선과 콜레스테롤 배설을 돕고,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관리와 근육 피로 회복에 좋다.연근=연근은 100g당 67kcal 정도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연근에 함유된 비타민과 타닌 성분은 세포의 산화를 억제해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아스파라긴과 티록신 등의 아미노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연근 속 뮤신 성분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소화를 돕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 불량과 복부 팽만감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1/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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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정준엽 기자 2026/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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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도 업무 메신저 알림을 끄지 못하고, 주말이 지나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집중력은 떨어지고 냉소적으로 변한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흔히 들리는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피로나 의욕 저하가 아닌 ‘번아웃 증후군’의 전형적인 양상이다.번아웃 증후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심리적, 정서적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를 말한다. 극심한 피로감과 정서적 고갈, 업무에 대한 냉소, 성취감 저하가 주요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ICD-11에서 번아웃을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설명하면서도, 개인의 성향보다는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 업무 환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번아웃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인 책임과 높은 요구 수준, 통제감 부족, 회복 자원의 결핍이 누적된 직무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역할 수행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데도 회복이 어려운 구조가 지속될 때 두드러진다”고 말했다.직장에서는 과도한 업무량과 장시간 노동,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 업무에 대한 낮은 통제감 등이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업무 강도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수록 심리적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어 위험하다. 지속적인 피로와 업무에 대한 냉소, 성취감 저하가 일정 기간 이어진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대응의 핵심은 ‘더 버티기’가 아니라 ‘회복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번아웃 상태에서는 개인의 인내나 긍정적인 사고보다 스스로 위험 신호를 인식해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업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등 회복을 전제로 한 업무 조절이 도움이 된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상급자나 동료와 소통하며 업무 일정을 조정하거나 조직 내 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 교수는 “번아웃은 개인이 혼자 버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기거나 수면 장애가 지속되고, 불안·우울 증상이 동반되는 등의 소진 상태가 이어진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더 악화하기 전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1/19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