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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대란 반복을 막기 위한 정부의 약가 인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약가 조정 대상은 감기약 중에서도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약가 인상을 희망하는 제약사는 이달 말일까지 원가 인상 근거자료를 심사평가원에 제출하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성분이다. 하지만 약가 인상을 해도 당장 올겨울 품귀현상은 막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아세트아미노펜만 약가 인상 검토헬스조선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감기약 약가 인상 검토대상은 처방용(전문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로 한정됐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를 중심으로 약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진해거담제, 기침가래약 등 해열진통제가 아닌 다른 감기약,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처방됐던 위장보호제, 제산제 등은 모두 약가 조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제로 정부는 급여 처방용 아세트아미노펜 생산 제약사 31곳만을 대상으로 감기약 약가 조정 제도를 안내했다.이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 수요가 가장 높아 품귀현상이 잦고, 다른 성분의 감기약은 약가가 적절하다는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처방용 아세트아미노펜이 1정 51원으로 유독 약가가 낮기도 하지만, 정부가 진해거담제나 병용처방된 위장약 등은 적정 약가를 받고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약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처방용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의 경우, 약가 조정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다. 다만, 처방용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는 감기약보다는 수술 후 등 강력한 진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약가 조정 대상에 포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를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 A사 관계자는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 위주 약가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복합제는 약가 인상을 위한 근거자료를 제출해도 인상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약가 조정 신청 계획이 없다"고 했다.◇이르면 2월 약가 인상… 현장은 "당장 증산 급해"제약사가 약가 인상을 위한 자료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정부는 최대한 빨리 약가 조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약가 인상 계획이 결정되더라도, 약가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 의결 절차를 거쳐야만 약가 인상이 최종 확정되기에 실제 약가 인상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된다. 약가협상 법정 시한이 60일이고, 건정심은 보통 월 1회 개최되기 때문이다.의약계 전문가들은 내년 2월경 약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감기약 품절 대란이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 예측했다. 경기도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내과 전문의 B씨는 "확산속도가 예상보단 느리다고 하나 이미 트윈데믹이 시작됐다는 게 환자 증가로 체감된다"라며, "지금도 문제지만 11~2월에 환자가 폭증할 게 예상되는 상황에서 2월 이후 생산물량이 늘어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미 심각한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강서구약사회 정수연 총무이사(약사)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다른 성분 감기약도 수시로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는 여전히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정수연 약사는 "영유아,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등은 아세트아미노펜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럽제나 저용량(320mg) 제품은 성인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보다도 약가가 낮아, 생산 순위에서 뒤처져 계속 품절 상태일 때가 잦다"고 말했다. 이어 정 약사는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소아, 노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에 당장 아세트아미노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2월에 약가를 인상하고 인상된 약가로 생산량을 늘리면 그땐 늦다"고 밝혔다.한편, 제약계는 약가 인상을 위한 자료 제출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 말일까지 약가 조정 근거자료를 제출기한이나, 26일 기준 정부에 근거자료를 제출한 제약사는 0곳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 C씨는 "약가 인상이 결정된다 해도 바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고, 얼마나 수요가 증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약가 인상에 따른 공급 책임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약가 조정 신청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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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25일 '양육모, 난임 환자와 임산부의 우울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달 24일 진행된 '한국여자의사회와 싱글 맘의 행복한 동행' 사업의 싱글맘 선별검사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 환자, 임산부, 양육모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2018년 6월 개소한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미혼모와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난임 시술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를 위한 상담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한국여자의사회는 1956년 창립 이후 학술교류 및 국제 친선으로 의료봉사, 학술, 교육 및 국제 교류를 해 한국여자의사의 자질을 함양하고 의권을 옹호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의료의 공익적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의료봉사 및 기금모금 등의 사업을 통해 매년 미혼모가족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지속해서 싱글맘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싱글맘에 대한 의료지원뿐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여자의사회와 중앙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싱글맘이 처하는 사회적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최안나 센터장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 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오랜 시간 싱글맘을 위한 문화, 의료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싱글맘이 여러 불안정 요인 속에서도 안정을 찾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심리적 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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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오가노이드(3차원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의정부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용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정만기 교수(이비인후과), 오동렬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업 엠비디와 공동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의 방사선 반응 분석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공동연구팀은 39명의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환자유래세포(PDC)를 획득해 오가노이드 배양 플랫폼에 직접 3D 암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암세포는 환자별 유래세포의 유전적 특성과 92.8% 일치했다.연구팀은 배양된 암세포에 각각 2, 4, 8Gy(방사선 흡수선량 단위)의 방사선을 조사하고 나서 방사선 반응 지수(RTauc)를 분석하고, 환자들의 임상 반응과 비교했다.그 결과, 배양된 암세포는 두경부암의 방사선 반응 지수에 따라 산출된 임계값(4.6)을 기준으로 방사선 반응성(<RTauc 4.6)과 방사선 저항성(>RTauc 4.6)으로 뚜렷하게 구분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배양된 암세포에 방사선량별로 조사했을 때 방사선 반응성 그룹(15명)에서는 암세포가 최대 98%(2Gy→47%, 4Gy→87%, 8Gy→98% 감소)까지 감소했다. 반면 방사선 저항성 그룹(24명)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선 방사선치료 후 방사선 반응성 그룹의 무재발 생존율은 85%로 방사선 저항성 그룹의 45%와 약 1.8배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재발, 원격 전이(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와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 림프혈관 및 신경관 침윤을 포함한 부정적인 임상 반응은 방사선 저항성 그룹(20명)에서 우세하게 나타나 방사선 반응성 그룹(6명)과 3배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이비인후과 최성용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방사선 반응 측정 플랫폼은 두경부암에 대한 방사선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이라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두경부암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두경부암은 구강, 후두와 편도에 발생하는 난치성 암이다. 주로 수술과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환자마다 방사선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한편, 이번 연구는 SCIE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최성용 교수 단독 연구)와 중견연구(삼성서울병원 정만기 교수 공동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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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완화의료’에 대해 아시나요? 2015년 성인 완화의료가 제도화된 이후,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도 완화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8월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시행중인데요. 내후년에 지속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인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오늘의 암 레터 두 줄 요약1. 치료 후 심리적인 후유증 겪는 소아청소년 암 환자가 많습니다.2.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꼭 필요합니다.성인과 소아, 완화의료 의미 달라완화의료란 질병을 치료하는 게 아닌,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는 의료행위를 말합니다. 주로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가 삶을 편안하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암 환자에 있어서 완화의료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진단, 치료, 재발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이 적극 투입돼 환자가 치료를 잘 받고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환자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의 삶의 질까지 보살핍니다.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가 왜 필요할까요? 국내 소아암 완치율은 80%에 달합니다. 하지만 완치 이후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장기후유증을 관리하는 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암 생존을 넘어 이들의 사회적 적응 등 삶의 질을 위해서도 힘써야 할 때입니다.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이용하려면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현재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관리 하에 전국 10개 병원에서 시행중입니다. 지역별로 서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경기(▲국립암센터), 대구(▲영남대학교 병원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대전(▲충남대학교병원), 전남(▲화순전남대학교병원)입니다. 관련 기관에서 진료 받는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라면 누구나 완화의료 참여 대상입니다. 담당 의사가 선별 척도에 따라 완화의료 필요를 판단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이용 의향을 확인합니다. 그 후, 환자와 가족에게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을 소개하고 이용에 동의하는 경우 서비스 대상자로 등록합니다. 초기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의 상태를 파악해 돌봄 계획을 수립합니다.총체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대화’로 시작됩니다. 대화를 통해 환자의 통증, 증상 등을 파악해 효과적인 신체적 돌봄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겪는 우울, 고립감 등에 대한 심리적·사회적·영적 돌봄을 제공합니다. 이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영적 지지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성직자를 연계해 종교적 위안도 줍니다. 소아청소년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에 있어 발달 상태에 따른 연속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투병 과정을 함께하며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이용 가능한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며 돌봄을 이어갑니다.소아청소년 암 환자들의 어려움소아청소년 암 환자들은 입원 치료 때문에 학교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교우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보호자뿐이라서 털어놓기 어려운 속마음과 고민을 들어줄 친구가 필요합니다. 국립암센터 김현진 사회복지사는 “사춘기를 겪는 소아청소년 암 환자들은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쑥스러워서 등 여러 이유로 자신의 속마음을 가족들에게 털어놓는 걸 어려워한다”며 “이들이 자신의 얘기를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일례로 국립암센터에서는 ‘새봄누리’라고 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이 꾸려져 있어서, 전담 간호사와 환자 한 명이 일대 일로 대화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합니다. 유대감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하고, 이를 개선해줍니다. 국립암센터 조혜정 간호사는 “매일 찾아가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해, 블록이나 클레이 등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안정적인 치료 환경 마련 필요완화의료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암 환자는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에 대한 무서움과 거부감을 많이 느낍니다.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심리 상태를 돌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호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으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제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또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다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환자나 보호자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과 이준아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지속적으로 완화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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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해진 mRNA(messenger RNA)는 본래 백신 또는 항암제를 위한 기술이다. mRNA는 필수 유전자가 결핍된 유전자 장애에서 누락된 단백질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 각종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암이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유전자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이미 전 세계는 mRNA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2026년 mRNA 세계 시장은 10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mRNA는 어떻게 활용될지 살펴보자.◇DNA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mRNAmRNA 기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mRNA 치료제의 다양한 장점 덕분이다. 돌연변이 발생 위험이 큰 DNA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 단백질 발현 효율도 높다.재료를 조금만 변형해도 전혀 다른 치료제로 만들 수 있어, 진화하는 표적에 적용·수정하기 쉽다. 기존 단백질 치료제나 저분자 화합물에 비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고, 개발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개인 맞춤형 치료제나 변이바이러스를 겨냥한 치료제로 활용도가 높다.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RNA는 핵산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쉽고, 반감기가 제한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 저장과 운송을 위해 초저온 환경도 필요하다. RNA 치료제를 표적 유전자까지 전달하기도 어렵다.다만,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세포유전치료제과 강진욱 박사는 "동결건조분말과 같이 상온에서도 mRNA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제형 기술을 비롯해 지질나노입자 등 RNA를 전달하는 새로운 전달시스템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멀지 않은 mRNA 폐암·췌장암·고형암 치료제mRNA 기반 치료제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해외에서 임상 승인 받아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mRNA 기반 치료제는 총 16개 품목이다. 다만, 임상 2상까지 진입한 품목이 4개뿐이고, 3상에 진입한 품목은 없다.국내 임상 승인 제품은 훨씬 적다. 최근 개최된 2022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mRNA 기반 치료제 임상 시험이 승인을 받은 제품은 10월 현재 총 4개이다. 모더나, 사노피, 로슈, 큐어백 등 모두 해외 대형제약사의 제품이다.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mRNA-5671(V941)'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비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대장암, 췌장 선암종 치료제이다. 위의 질환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KRAS 돌연변이(G12D, G12V, G13D, G12C)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치료하는 원리이다. mRNA-5671 단독요법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이 2020년 10월부터 진행 중이다.사노피와 바이오엔텍 공동으로 진행 중인 'SAR441000'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IL-12, 인터페론- α2b, GM-CSF, IL-15 subunit α 유전자 치료제이다. 사노피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와 병용 효과를 살피는 임상 1상이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허가를 받았다.로슈와 바이오엔텍의 'RO7198457'는 지난해 11월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이다. 환자특이적 신생암항원(neo-antigen) 10개 유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 임상이 진행 중이다. RO7198457는 미국에서 흑색종, 방광암,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 신장암, 두경부암 등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큐어백의 EGFR 돌연변이가 존재하는 4기 폐선암 치료제 'BI1361849'의 치료제의 경우, 임상 1상과 2상이 각각 2015년, 2016년 국내 임상 승인을 받았다.BI1361849는 2014년 베링거인겔하임과 큐어백이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지난 2021년 베링거인겔하임이 협력 관계 종료 의사를 밝힌 이후, 눈에 띄는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mRNA 치료제 국내 제약사 임상 '0'건… 코로나 백신만 집중현재 국내 제약사 중 mRNA 기반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 mRNA 기반 치료제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만 있다. 유한양행, 에스티팜, 삼양홀딩스, 올릭스, 툴젠 등이 mRNA 치료제 개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 승인을 받은 곳은 있다. mRNA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에스티팜, 아이진, 큐라티스 등 총 3곳이다.큐라티스의 'QTP104'는 지난해 7월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차세대 mRNA 백신(repRNA)이다. repRNA는 자가증폭(self-amplifying)에 관여하는 복제유전자가 삽입돼 기존 mRNA 백신보다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고, 기존 mRNA 백신과 다른 전달물질(지질 무기질 나노 입자 formulation)을 사용해 PEG 관련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아이진이 개발 중인 'EG-COVID'는 임상 1·2a상 허가를 받았다.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여가 완료됐으며, 지난 9월부터 중간결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아이진 측은 "아직 특이한 이상 반응이나 심각한 부작용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에스티팜의 'STP2104주'는 올해 3월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 STP2104주는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K-mRNA 컨소시엄의 결과물로 기대를 모았으나, 본격적인 임상시험은 시작되지 않았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코로나 환자 감소세 등의 영향으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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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쌓이면 어김없이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내려앉곤 한다. 다크서클은 혈관 비침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얇은 눈 밑 피부에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비치면 그림자가 진 것처럼 어두워 보인다. 보통 눈 밑, 코 옆을 따라 검은 그림자가 지고, 아래 눈꺼풀을 둘러싼 지방의 겉막이 불룩 튀어나오기도 한다. 드물게 피부 색소가 침착돼 푸른빛을 띨 때도 있다.잘 알려져 있듯 다크서클은 수면 부족과 피로가 주요 원인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고, 이로 인해 눈 밑 피부에 비치는 부위가 많아지면서 다크서클이 더욱 두드러진다. 스트레스가 혈관에 영향을 미치면 이 역시 다크서클의 원인이 될 수 있다.평소 잠을 잘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음에도 다크서클이 지속된다면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한다. 눈 주위에 오랜 시간 습진이 있으면 다크서클이 발생·지속될 수 있으며, 피부 멜라닌 색소가 늘어난 경우에도 눈 밑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다. 이밖에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는 습관 ▲화장품의 과도한 자극 ▲화장으로 인한 착색 등도 영향을 미친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고 약해, 작은 외부 자극에 쉽게 망가지고 색소가 침착된다. 태생적으로 눈 밑 피부가 매우 얇은 사람 또한 정맥혈이 푸르스름해 보일 수 있다.심한 다크서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예방·완화하도록 한다.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반신욕, 눈 주위 냉·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자외선이 멜라닌 색소 세포를 자극하면 다크서클이 생기기 쉬우므로, 외출 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화장을 지울 때 눈 주변 색소가 침착되지 않도록 아이 클렌징 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화장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지워야 한다. 눈가를 강하게 문지르는 등 자극을 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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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중독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곤 한다. 하지만 아침 담배는 몸에 더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이 흡연자 211명을 대상으로 아침 기상 후 첫 담배 피우는 시간과 혈압 상승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침 첫 흡연 시간이 기상 30분 이내인 그룹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았다. 아침 흡연자에게 고혈압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혈관이 좁아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혈관을 쪼그라들게 하는 담배까지 피우면 가뜩이나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져 혈압이 쉽게 높아진다. 또 아침에는 독성물질이 체내로 잘 흡수된다. 다른 시간에 피우는 것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깊게 흡수돼 혈압상승, 맥박증가, 동맥경화 등이 잘 나타난다. 아침 흡연은 두경부암 위험도 크게 높인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의대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았다. 얼굴, 코, 목, 입안 등에 생기는 암인 두경부암은 흡연이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 95% 이상, 구강암 환자 약 72%가 흡연자다.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고, 흡연자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다. 따라서 아침 흡연이 습관화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 구강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담배는 완전히 끊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렵다면 아침 첫 담배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게 중요하다. 일어나서 담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좋고, 어렵다면 바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아침 흡연자들은 이미 니코틴 의존도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금연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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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해열, 진통, 소염 등 사용범위가 매우 넓다. 그러다 보니 오남용 위험도 크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노인의 입원 원인 10%는 약물 부작용(ADR)인데, 이 중 30%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대표적인 부작용을 미리 알아두고 주의하자.심혈관계모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장관계 출혈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노인의 출혈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상승시킨다. 기본적으로 고령자는 일반인보다 출혈,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큰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상호 작용하는 약을 이미 복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호작용 약물로는 아스피린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아스피린의 항혈소판 효과를 감소시키며, 혈소판의 혈액응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출혈출혈은 가장 잘 알려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이다.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약 4배, 스테로이드는 함께 복용할 땐 출혈위험을 12배까지 높인다. 노인에게 자주 처방되는 이뇨제 스피로노락톤과 병용하면 11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와 병용할 땐 7배까지 출혈위험이 증가한다.위장관 출혈이 발생한 환자 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치사율이 7%이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중 출혈이 발생한 환자 치사율은 21%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출혈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출혈의 예후도 나쁘다.신장손상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일으키는 간질성 신장염과 유두 괴사는 만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65세 이상 환자는 30일 이내에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천식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기관지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성인 천식 환자의 5~10%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나서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아스피린 민감성 천식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중증의 기관지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체액 저류·혈압 증가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수축기 혈압을 약 5mmHg 증가시킨다. 체액 저류(신체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상태)와 부종도 일으킬 수 있다. 심부전이 있는 환자는 급성 폐부종의 위험이 증가하고, 고혈압이나 신부전 환자는 체액 저류가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한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 약물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클로닉신, 아스피린, 디클로페닉, 아세클로페낙, 록소프로펜, 잘토프로펜, 케토롤락, 펠루비프로펜, 나부메돈, 니메술리드, 멜룩시캄, 모니플루메이트, 설린닥, 에토돌락, 인도메타신, 케톺로펜, 피록시캄, 탈니플루에이트, 세레콕시브, 에토리콕시브, 폴마콕시브 등이 있다. 이 중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클로닉신, 아스피린 등은 일반의약품이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쓰임이 다양한 만큼 오남용 위험이 크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의약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