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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이 짧아지는 가을이 되면서 선크림을 안 바르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기미와 잡티를 예방하려면 선크림을 일년 내내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중 UVA는 1년 내내 비슷한 강도를 나타내며,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 중 UVA는 315~400nm에 해당하는 긴 파장의 자외선으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흐린 날에도 있고 유리를 통과하기도 한다. 또한 UVA는 파장이 길어서 진피까지 깊게 침투해 색소침착이나 광노화(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를 일으키고 기미와 잡티를 유발한다. 또한 가을에는 여름보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이 오히려 많아진다. 태양과 지구가 이루는 각인 태양 고도가 낮아져 지표면과 태양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구름양 때문에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늘어나기도 하는데, 가을은 여름보다 맑은 날이 많아 구름양이 적어 구름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내려오는 자외선이 많아진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경우,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PA 지수가 높은 것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의 개수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한편, 선크림을 눈 밑까지 꼼꼼히 바르면 다크서클도 예방할 수 있다. 다크서클은 피곤할 때뿐 아니라, 자외선이 눈밑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생기기도 한다. 눈밑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얇고 피부재생세포가 적어서 자외선에 취약해 색소 침착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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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선물하기 매우 까다롭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내 코엔 너무나 좋았던 천상의 향이 상대방에겐 그저 그런, 심지어는 악취로도 느껴질 수 있다. 이렇듯 마냥 취향 존중해줘야만 할 것 같은 향수. 그런데 최근 MBTI 향수, 심리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수제향수 등 취향을 해석하려는 시도가 도입되고 있다. 도대체 향에 대한 선호도는 어떻게 형성되길래, 예측이 가능한 걸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는 "향에 대한 선호도는 선천적인 생존에 중요한 것과 후천적인 경험으로 형성된 것,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정해진다"고 말했다.◇향수 취향… MHC 유전자, 후천적인 기억으로 형성돼기본적인 향에 대한 선호도는 선천적으로 정해진다. 잘 생각해보면, 향수에는 유행이 없다. 지금까지 유명한 향수 제품들은 모두 50년 이상 됐다. 샤넬 넘버 5는 1921년에, 겔랑 미츠코 향수는 1919년에 나왔다. 선천적으로 정해진 자기 취향의 향을 꾸준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취향은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라는 우리 몸속 유전자 집합에 의해 결정된다. MHC는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형태의 세포를 식별한 뒤, 적으로 확인되면 신체에 경고를 보내는 면역계 유전자다. 몸속에서 작용한 뒤, 여러 부산물과 결합한 채 땀, 침 등으로 분비되는데, 이때 바로 체취가 형성된다. 향수 취향은 자신의 체취가 더 매력적으로 작용하도록 결정된다. 실제로 막스프랑크연구소 진화생물학 만프레드 밀린스키 연구원 연구팀이 137명의 실험참가자에게 36종의 향수를 평가하게 했더니, 어떤 MHC 유전자 유형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선호하는 향이 달라졌다.향수로 체취를 부각하는 이유는 체취가 더 강한 자손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은 MHC 유전자 구성이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 MHC 유전자는 전체 유전자 구성을 대변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구성과 매우 다른 사람을 만나야 자신이 노출돼 본 적 없는 질병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등 자손의 면역 기능이 더 우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연구 논문 34편을 분석한 2015년 연구 결과에서, 배우자를 고를 때 여러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고려하게 되는 현대에서도 MHC 유전자를 매개로 선택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간혹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끌리는 느낌이 드는 게, 바로 MHC 유전자가 분비한 체취에서 어느 정도 유발된 것이다.후천적인 경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향이 과거 특정 감정이나 상황을 상기시키면, 그 기억에 따라 선호도가 바뀌기도 한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지독한 사레가 들린 경험이 있다면, 장미 향에 거부감이 생기는 식이다. 기억으로 저장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는 다른 감각 신경과 달리 후각은 바로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전달돼 특정 기억이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선천적 취향 이용해 MBTI 향수 나와선천적으로 형성되는 향수 취향을 해석하려는 대표적인 시도가 바로 성격을 이용한 것이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성격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동성 친구끼리는 체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구성이 비슷하다 보니 체취, 성격, 관심사가 모두 비슷했던 것.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우리나라 1세대 조향사로 알려진 정미순 조향사가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맞는 향수를 즉석에서 만들어줄 때도 성격을 참고했다. 정미순 조향사는 "촬영장에 모든 향을 챙겨갈 순 없어, 방송에서 보이는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의 성격을 참고해 향을 예측해 챙겨갔다"며 "실제로 예측한 그대로 고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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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2023 THE(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 세계대학평가 의학 부문에서 3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위였다.연세의대의 순위는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2020년 68위, 2021년 61위, 2022년 52위에 이어 2023년에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연구실적, 교육여건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연세의대는 지속적으로 연구, 교육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건립한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년 우수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 및 임상연구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더불어 구성원들에게 연구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은 팀 사이언스 어워드(Team Science Award)로 과제 공모 후에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최대 4년 간 연간 10억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을 문 열며 차세대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원은 의대·대학원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개발, 의학 교육자 발굴, 교육 국제화, 국내외 의학 교육 연수 프로그램 기획 등을 수행하며 교육 분야 전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이은직 학장은 “이번 평가 순위는 차세대 의사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대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은 1971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중 하나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평가 지표는 연구실적(27.5%), 교육여건(27.5%), 논문피인용도(35%), 국제화(7.5%), 산학협력수익(2.5%)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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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사망하지 않더라도 신체마비, 말더듬증 등 각종 후유증을 남겨 더욱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졌다. 후유증 극복이 쉽지는 않지만, 발병 후 18개월 동안 재활운동에 집중한다면 운동기능, 이동기능, 일상생활 동작 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질병관리청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환자 재활분야 장기 추적조사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은 증가하는 질환이다.연구를 통해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뇌경색, 뇌출혈 포함)의 발병 5년 후 기능수준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동작 수행기능은 뇌졸중 발병 후 18개월까지 개선됐다.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킴 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발병 5년 시점 검토결과에서는 일상생활동작 수행기능(장애 정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이 확인됐다. 젊은 나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인 경우, 높은 교육수준, 당뇨병 없음, 낮은 초기 뇌졸중 중증도, 발병 7일째에 운동·이동·인지 기능이 좋은 경우 등의 요소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다만, 65세 미만 환자와 다르게 65세 이상 노령환자는 발병 후 3년이 지나면 기능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노년층 뇌졸중 환자의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건강관리 중요성이 확인된 것이다.또한, 국내 45세 이하 젊은 뇌졸중 환자와 46세 이상 중·장년 환자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젊은 환자는 중·장년 환자보다 뇌출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뇌졸중 환자가 중·장년 환자보다 질병 관련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은 적게 가지고 있지만, 생활습관과 관련된 흡연, 음주, 비만 등의 위험요인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뇌졸중은 발병 이후 18개월까지도 기능수준이 향상되므로,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청장은 “고령자의 뇌졸중 재발과 기능감소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인 뇌졸중 관리와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부처, 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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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은 사람이 치매 발병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고혈압 환자여도 치료를 받아 혈압이 낮아지면 치매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자연과학부 연구팀은 평균 나이 69세의 고혈압 병력이 있는 환자 2만8008명을 약 4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에서는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아 혈압이 낮아진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실험 중 861명이 치매가 생겼다. 연구팀은 혈압과 치매 발병 사이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꾸준히 치료받아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mmHg, 확장기 혈압이 4mmHg 낮아질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87%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전 여러 연구에서도 혈압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크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뉘는데, 혈압이 높으면 둘 다 발병 위험이 크다. 2016년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428만 명의 의료기록을 7년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30~50세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20mmHg 높아질 때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62%, 51~70세는 26% 상승했다. 2019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학부 연구팀은 중년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었던 사람은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18% 높았으며, 중년기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었던 사람은 발병률이 25% 높았다고 밝혔다.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높은 압력에 노출돼 손상을 입고, 두껍고 딱딱해지며 점점 좁아진다. 약해진 혈관 때문에 산소와 영양소가 뇌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치매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 고혈압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증가시킨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346명을 대상으로 25년간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조사한 결과,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증가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루스 피터스 박사는 "고혈압은 치매와 큰 관련이 있다"며 "미리 혈압을 조절하고, 혈압이 높아졌을 때 빨리 치료를 받아야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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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오늘(27일)부터 시작된다. 추가접종으로 권고, 예약 가능한 백신은 오미크론에 맞게 개발된 2가 백신 모더나 BA.1, 화이자 BA.1, 화이자 BA.4/5 등 총 3종이다.동절기 추가접종은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권고수준에 차이가 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취약계층(1순위)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2순위)에게는 접종을 권고한다.접종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가 권고된다. 즉, 3차 접종 혹은 4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된다.추가 접종은 기본적으로 2가 백신 사용이 권고되나,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선택할 수도 있다. 미국, 일본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도 2가 백신을 기존 백신보다 우선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기존 백신을 활용한 접종도 유지하고 있다.2가 백신을 예약할 때는 접종일자를 잘 살펴야 한다. 백신마다 허가, 도입 일정에 차이가 있다. 모더나 BA.1 예약접종은 11월 7일부터 가능하나, 당일접종은 오늘도 가능하다. 반면, 화이자 BA.1는 당일접종과 예약접종 모두 11월 7일부터 할 수 있다. 가장 최근 허가·도입이 결정된 화이자 BA.4/5의 경우, 11월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기존백신 추가 접종의 경우, 오늘부터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예약접종만 11월 7일부터 진행한다.사전예약은 질병관리청 홈페에지,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도 가능하며,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누리소통망(SNS)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 청장은 “아직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 및 소아 청소년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접종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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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악화하지 않게 일반인과 다른 식사를 해야만 하는 환자를 위해 환자용 식품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나트륨을 줄여야 하는 고혈압 환자, 호흡부담이 덜한 저탄수화물 식사를 해야 하는 폐렴 환자 등의 불편이 매우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다 다양한 환자용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특수의료용도 식품(환자용 식품) 표준제조기준을 7종에서 12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는 환자용 식품은 고혈압환자용, 폐질환자용, 간질환자용, 염증성 장 질환자용, 전해질보충용이다.현재 특수의료용도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은 일반환자용, 당뇨환자용, 신장 질환자용, 암환자용, 장질환자용, 열량 및 영양공급용, 연하곤란자용 점도조절 식품만 있다. 그 때문에 고혈압·폐질환자용 맞춤형 식품 등을 개발하는 경우, 제조자가 직접 실증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식약처는 표준제조기준을 추가 마련할 대상으로 고혈압환자용, 폐질환자용, 간질환자용, 염증성 장 질환자용, 수분·전해질보충용 제품을 선정했고, 2026년까지 표준제조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환자용 식품은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진다. 고혈압환자용 식품은 나트륨, 칼륨 등의 함량을 별도로 설정해 혈압관리에 도움을 주도록 제작된다. 폐질환자용 식품은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은 높여 폐질환자의 호흡 부담을 낮추어 준다.간질환자용 식품은 열량공급과 분지아미노산 등 성분을 활용해 간의 부담을 줄이고 근손실 방지에 도움을 준다. 간질환이 있으면 영양소 대사기능이 떨어져 식욕부진, 근손실 등이 동반되는 걸 고려해 제작하는 것이다.염증성 장 질환자용 식품은 가수분해단백질 등으로 소화흡수를 개선하고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어진다. 수분·전해질보충용제품은 고열, 설사 등으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 수분과 전해질을 체내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제작된다.고혈압 환자용 제품과 수분·전해질 보충용 제품의 표준제조기준(안)은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친 후 올해 안에 행정 예고할 예정이다. 폐질환자용 등 나머지 3종은 내년부터 차례대로 제품별 표준제조기준을 개발할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환자용 식품의 안전기준 마련 계획이 환자의 식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 치료·회복 과정에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개선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환자용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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