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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할 때 얼굴과 가슴살은 제일 먼저 빠지지만, 허벅지 살은 잘 안 빠져 고민인 사람이 많다. 허벅지 살은 왜 잘 안 빠질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뺄 수 있을까?◇셀룰라이트 때문에 빼기 힘들어허벅지살이 유독 안 빠지는 이유는 허벅지의 지방 분해 속도가 다른 부위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방분해효소 ▲혈액순환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허벅지와 같은 하체에는 상체보다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수용체'가 적고, 지방 분해 억제 효소 '알파-2수용체'는 많다. 따라서 허벅지에는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많이 끼어있고, 한 번 자리 잡은 지방은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심장과 가까운 상체와 달리 허벅지는 심장과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셀룰라이트가 잘 생겨 지방 분해가 힘들다. 셀룰라이트는 혈액순환 장애나 림프 순환의 장애로 지방조직과 체액, 콜라겐 섬유 등의 결합조직이 뭉쳐서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한 상태를 말한다. 주로 허벅지, 엉덩이, 하복부에 생기는데, 콜라겐 캡슐이 지방 조직을 감싸고 있는 형태여서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에 허벅지살이 잘 안 빠지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은 임신을 대비하고자 하복부를 보호하고자 하는 성질을 띠고 있다. 그래서 허벅지, 엉덩이, 하복부에 지방세포를 많이 축적한다.◇식습관 개선, 마사지, 운동해야원칙적으로 허벅지살만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고탄수화물‧고지방 식품을 멀리해 지방 축적을 줄이고 식이섬유를 늘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 허벅지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틈틈이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고 한 자세로 오랫 앉아있지 않아야 한다. 반신욕을 하거나, 다리를 위로 뻗어 상체와 90도로 유지한 채 누워있는 자세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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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이 최신형 심박동기 ‘마이크라AV’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마이크라AV는 최근 출시된 이식형 무전극선 심박동기로,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메드트로닉 심박동기 연구·기술의 총 집합체로 평가 받는다.메드트로닉코리아는 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드트로닉 심박동기 기술 연구·개발 역사와 함께 임상을 통해 입증된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의 기술력·안전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최신 심박동기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라의 잠재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마이크라는 약 2.6cm 크기 무전극선 심박동기로, 동전보다 작은 기기 안에 배터리, 센서, 회로가 모두 들어있다. 기존 심박동기와 달리 쇄골 부위에 배터리를 삽입하지 않고, 전극선 또한 필요하지 않아 합병증 우려가 적다. 2016년부터 세계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효과·안전성 또한 입증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라 시술 후 1년 동안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메드트로닉 기존 심박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환자 1815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36개월 간 진행한 관찰연구에서는 장기간 안전성도 확인됐다. 주요 합병증 발병률은 3.5%로 자사 경정맥 심박동기 대비 58% 줄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유승록 전무는 “마이크라는 질환에 의해 삶이 제약 받지 않으면서도 보다 안전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힘써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연구와 환자 접근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확인된 마이크라의 가치·잠재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발표를 맡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대한부정맥학회 학술이사)는 ▲2018년 마이크라 이식 후 현재까지 약 4년 간 모니터링 중인 환자 ▲전극선이 있는 심박동기를 제거하고 마이크라를 이식한 환자 ▲마이크라를 이식한 방실 전도 차단 환자 등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정 교수는 “기존 마이크라VR이 단방 조율을 제공했다면, 마이크라AV는 양방 조율을 추가로 제공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환자 본인부담율이 50%로 다소 높다”며 “건강 보험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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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위 사람은 못 듣는 소리를 나만 들을 때가 있다. 이처럼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 귀에서 소리를 느끼는 현상을 이명이라 한다. 이명은 '윙'하는 기계소리, '쏴'하는 김빠지는 소리, '삐'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만, 이명 소리가 심장박동처럼 리듬을 타며 울릴 때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보통 이명은 청각에 이상이 생겨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소리 정보를 보충하기 위한 뇌 청각피질의 비정상적 활동으로 인해 잘 생긴다. 하지만 이명은 청각기관 문제가 아닌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경동맥 협착, 혈관성 종양 등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중이와 내이 근처에 있는 경동맥과 경정맥은 뇌에 혈류를 공급해주는데, 이와 같은 질환들로 혈관이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방해받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 이명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명이 심장박동소리처럼 들린다면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혈관 문제로 생긴 이명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나아질 수 있다. 또한 이명 재훈련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치료는 환자의 긴장이나 불안을 해소하는 상담 지도와 더불어 소리발생기나 보청기 같은 도구를 사용해 계속해서 음자극을 줘 이명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이명을 잊고 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명은 특히 피로하거나 수면장애가 있을 때, 주위가 조용할 때,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심해진다. 따라서 과로를 피하고, 주변이 적막하지 않도록 적당한 소음을 유지하는 게 좋다. 특히 잘 때 시계나 라디오 소리를 작게 해두면 수면에 도움이 돼 이명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 섭취나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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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생겼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질환을 '가면(假面)질환'이라 부른다. 가면질환은 병의 증상과 정반대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못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 밝게 행동하는 '가면우울증'가면우울증은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 장애로 우울증이 진행되고 있지만, 겉으로는 밝은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상황에 따라 과잉행동, 과잉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외에 ▲수면장애 ▲가슴통증 ▲두통 ▲심장박동수 증가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 주로 자존심이 강하고 남 의식을 많이 하는 사람이 스스로 우울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에게 자주 찾아온다. 항상 밝은 표정을 유지해야 하는 스튜어디스, 감정노동자, 연예인 등이 대표적이다. 가면우울증이 있으면 다른 신체 증상 때문에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흔하다.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어 '신경성 질환'으로 진단되기 쉽다. 원인을 몰라 신체 증상에 집착하면 '건강염려증'이 생겨 약물남용이나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신체 증상에 대한 병명이 뚜렷하지 않거나 관련 치료를 함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우울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일반적 우울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상담치료, 광치료 등을 진행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1주일에 2~3회 외부활동과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도움된다.◇혈당 떨어져도 증상 안 나타나는 '가면저혈당'저혈당이 발생했음에도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가면저혈당이라 한다.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50mg/dl 이하일 때를 말한다. 혈당이 떨어지면 ▲식은땀 ▲현기증 ▲창백한 피부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이때 단 음식을 먹는 등 적절한 행동을 취해 혈당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가면저혈당이 있으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심한 저혈당에 빠져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주로 저혈당 증상이 자주 반복돼 자율 신경계가 고장 난 사람에게 흔하다. 인슐린 치료를 자주 받는 당뇨 환자, 노인, 불규칙한 식사‧과한 운동‧과음을 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용량이 과도할 때도 잘 생긴다.저혈당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약 종류나 용량을 바꿔야 한다. 또 저혈당 증상이 없더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자가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혈당측정기 정확도 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혈당 잴 때 자가혈당측정기와 함께 측정해 수치가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금주, 적절한 휴식 등으로 저혈당 자체를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정상혈압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가면고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할 땐 정상혈압인데 활동할 때는 고혈압인 상태를 말한다. 가면고혈압 유병률은 10% 전후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나 흡연으로 혈관 탄력성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가면고혈압이 있으면 정상혈압으로 진단돼 제대로 된 약 처방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협심증,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 관련 연구도 있다. 2001년 이탈리아 밀라노-비코까대 연구팀이 16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가면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좌심실질량지표와 좌심실비대가 높았다. 좌심실질량지표와 좌심실 비대는 심장기능의 이상을 나타내는 지표다. 가면고혈압은 지속성 고혈압 환자보다 사망률도 더욱 높다. 스페인 다기관 코호트 연구 분석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사망률이 1.8배 증가하는데 가면 고혈압은 사망률이 2.8배로 지속성 고혈압보다 높았다. 따라서 혈압은 정상이더라도 맥압(최대 혈압과 최소 혈압의 차)이 35~45mmHg가 넘으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과거 고혈압을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고혈압 위험군이라면 외래 진료를 오전‧오후로 다양하게 잡거나, 24시간 활동혈압측정검사를 받아 정확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과체중이면 가면고혈압 위험군이다. 집에서 자가혈압측정을 꾸준히 해 혈압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측정할 때도 같은 혈압계를 이용해 올바른 방법과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아침 혈압은 기상 후 1시간 내, 아침 식사와 아침 약 먹기 전에 측정한다. 저녁에는 취침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측정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하면 안 된다. 측정할 때는 커프(압박대) 위치를 심장 높이와 같게 하고 긴장을 푼 채 측정해야 한다. 측정 완료되기 전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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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는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이 미국 식품의약국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의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번 FDA 희귀의약품 선정에 따라 미국에서 개발 단계별 세제 혜택, 우선 심사, 시판 후 독점권 부여, 품목허가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크리스데살라진은 퇴행성 뇌질환 발병·진행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 제거하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릴루졸을 비롯한 비교 약물들에 비해 운동기능이 손상되는 속도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한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경구 단회·다회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20mg ▲50mg ▲100mg ▲200mg ▲400mg ▲600mg 단회투여 모두 안전했다. 다회투여 시험에서는 ▲100mg ▲200mg을 12시간 간격으로 15회 투여했으며, 노인을 포함한 성인에게서 안전성·내약성이 검증됐다. 약물 투여 후 3~4시간 안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했고, 소실 반감기는 10~20시간이었다. 크리스데살라진 100mg을 경구 투여한 노인을 포함한 성인의 혈액에 흡수되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총량은 루게릭병 쥐 모델과 알츠하이머 치매 쥐 모델보다 2배 높았다. 지엔티파마는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목표 용량을 1일 1회 100mg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 치료제 릴루졸과 에다라본에 비해 동물모델에서 약효가 우수하고, 사람에게 목표 용량 대비 탁월한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루게릭병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루게릭병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운동신경세포질환으로, 뇌·척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퇴화·사멸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58~60세에 발병하며, 대부분 환자가 발병 후 평균 3~5년 사이에 호흡부전으로 사망한다. 발병률은 10만명당 0.6~3.8명, 유병률은 10만명당 4.1~8.4명으로, 현재 전 세계 루게릭병 환자 수는 약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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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이 화두다. 맞춤형 치료, 맞춤형 제품, 맞춤형 광고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이제는 정형화된 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나에 맞춘 또 하나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그리고 그 어떤 분야보다 ‘맞춤’이 중요한 곳은 바로 보건의학 분야이다. 만성질환, 희귀질환, 암을 아우르는 대부분의 질환 치료 트렌드가 ‘환자 맞춤형 치료’에 초점을 두고 있다.만성 난치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도 환자별 맞춤 치료(Treat to Target)가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세포가 장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면역 반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면역 기전이 모두 다르고 증상 정도, 예후도 매우 다르다. 체내 면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특화된 치료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치료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환자에게 맞는 치료 목표와 과정을 수립하는 방식에는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현 의료기술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증상이 만성화되기 때문에 한번 발병하면 고혈압, 당뇨처럼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악화되는 ‘활동기’와 호전되는 ‘관해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증상 정도에 따라 생물학제제, 면역조절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등 여러 약제 중 가장 최상의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를 적기에 선택해야 한다.하지만 국내 염증성 장질환 진료현장에서 완전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보험급여 기준에 따라 증상을 나타내는 수치에 기반해 처방 가능한 약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은 CDAI score, Mayo score 등을 기준으로 보험기준 및 평가방법이 정해진다. 증상 수치만으로 환자의 종합적인 질환 경과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내시경 검사 결과나 환자가 실제 체감하고 있는 삶의 질(QoL) 등의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환경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실제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 역사가 오래된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는 환자들의 예후를 최우선 하는 치료 방식을 채택한다. 생물학제제 등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가장 먼저 처방하는 탑다운 치료(Top-down Therapy) 방식이나, 약제 효과를 모니터링하며 치료 단계를 빠르게 올리는 가속 치료(Accelerated Step-up) 등의 치료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급여 기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존 치료제부터 점진적으로 단계를 올려 나가는 과거형 치료 방식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염증성 장질환은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한 20세 전후 청년층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가장 안타깝다.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더욱 어려지며 10대 초반 환자까지도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급박변, 혈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불규칙하고 급작스럽게 나타날 때마다 환자들은 학업과 사회생활에 전념하기 어렵고 자존감까지 하락해 삶의 질이 낮아진다.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맞춤형 치료법이 필수적이다. 개개인에 적합한 약제를 가장 적절한 시기에 처방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의료진, 환우단체의 충분한 합의를 통한 보험급여 기준 개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시기이다.(* 이 칼럼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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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스스로 말하기만을 바랄 순 없습니다. 환자가 말하지 않은 건 의료진이 파악해야 합니다.”지난 토요일(29일) 개최된 2022년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치과대학 치의학교육학교실 김준혁 교수는 의료인에게 문학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국 사회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는 사회다. 이런 문화적 경향 탓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질환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주치의에게 터놓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김준혁 교수는 "문학을 탐독하는 건 저자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의료인이 문학을 배우는 ‘서사의학’을 도입하면 환자의 투병을 그의 삶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와 의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 아래, 의료계 종사자들은 환자 친화적인 소통법에 관한 저마다의 견해를 펼쳤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일환 교수는 가족 단위 문화가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환자의 투병은 가족의 투병이기도 하단 점을 짚었다. 그는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그의 가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며 “환자가 질환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논의하는 장에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 자녀에게 자신의 병력을 알릴 것인가에 대해, 그는 ‘다 나을 것이다’ 보단 ‘죽을 수도 있지만, 잘 치료하고 있으니 희망을 품자’라고 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어린 자녀를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투병에 참여하는 일원으로 대해야 한단 관점이다. 문제적 행동을 반복하는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소통법도 화두였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김성재 교수는 환자가 건강을 위해 교정해야 할 행동을 반복할 때, 변화하지 않으면 환자가 마주할 부정적 결과를 경고하는 식으로 소통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문제 행동을 즉각 교정하려 드는 태도가 오히려 환자의 행동 변화를 막을 수 있단 것이다. 김성재 교수는 “환자의 행동은 의료진의 외압이 아닌 환자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서만 변화한다”며 “환자가 변화하고 싶어하면서도 변화를 망설이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도, 이를 변화하며 거치기 마련인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환자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보살피는 여성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돌봄 경험을 조명한 연구도 있었다. 학술대회 대상을 받은 성균관대 섬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선임연구원이 주저자로 참여한 논문이다. 배가령 연구원은 “어머니가 암 투병을 시작하면 아버지나 아들보단 딸들이 돌봄을 전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머니의 암 관해를 최우선 목표로 삼게 된 딸들은 자신의 미래에 열정을 쏟을 현실적·정신적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돌봄과 꿈을 맞바꾼 이들에게 특화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단 말로 학회의 마지막 발표를 마무리지었다.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기조강연과 2개의 초청특강, 1개의 자유 연제 발표로 구성됐다. 말미엔 배가령 연구원을 비롯한 우수 연구팀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있었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함상근 회장(한일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본 학회는 학술 활동, 의료커뮤니케이션 교과서 개정판 출간, 워크숍 개최 등 다방면의 활동으로 의료계 실무자들의 환자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코로나 19로 학회 활동이 주춤했으나, 이번 추계 학술대회를 대면으로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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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8379명 발생했다.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9월 16일(5만1848명) 이후 46일 만에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561만566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88명, 사망자는 3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9209명(치명률 0.11%)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만83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017명, 부산 3032명, 대구 2459명, 인천 3748명, 광주 1095명, 대전 1967명, 울산 971명, 세종 517명, 경기 1만7056명, 강원 1982명, 충북 1813명, 충남 2237명, 전북 1557명, 전남 1537명, 경북 2526명, 경남 2608명, 제주 225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3명, 중국외아시아 32명, 유럽 22명, 미주 10명, 호주 1명이다. 검역단계에서 32명, 지역사회에서 36명 각각 확인됐다. 내국인은 62명, 외국인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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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를 찾는 고객들 중 '하지부동'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양측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증상을 말한다. 양측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는 양측 다리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그 상태로 오랜 시간 생활을 하면 다리의 정렬뿐 아니라 골반의 틀어짐, 척추의 휨 증상까지 나타난다. 하지부동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편측비대증 등 선천적인 원인, 발달성 성장 장애, 외상 또는 감염(염증)에 의한 성장판 손상, 사고에 따른 다리뼈 골절 후 중첩 유합된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인간의 적응력이 무서운 것이, 쉽게 체감이 안 되는 경우는 이를 모르고 방치한 채 살아가게 되며, 서서히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팔은 6cm 다리는 2.5cm 이상 다리 길이가 차이나는 경우는 의료보험에서 적용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다. 팔의 경우는 차이가 나더라도 비교적 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수술 빈도가 적은 반면, 다리의 경우는 사지연장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지연장술의 방법으로는 속성연장, 내고정연장(PRECICE) 등이 있는데 그동안은 속성연장 방법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시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외고정장치를 차고 핀을 통해 뼈와 고정을 해야 하는 속성연장은 원통형 장치를 다리에 착용한 채로 연장을 해야 하는데 피부 및 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 방법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내고정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법정비급여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입원비부터 모든 비용을 개인이 모두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프리사이스(PRECICE) 법정 비급여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의 명칭은 ‘골수 내 하지 길이 자성조절 연장술’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 수술방법이 하지부동 환자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수술임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단, 속성연장처럼 의료보험에서 모든 것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직 해당 수술 사례가 많지 않아 일반화될 수 없다는 점, 연장술을 하면서 각변형 교정이 어렵다는 점, 안전성 및 유효성의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2022년 10월 1일 법정비급여로 최종 결정되었다. 정형외과를 찾는 많은 사람들 중 아직까지도 2.5cm 미만의 많은 하지부동 환자들은 고가의 수술비 때문에 수술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질환은 아직도 무수히 많고, 그런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적용되어 보다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함께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 이 칼럼은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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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시간을 내는 것부터 어렵다. 먼저 일주일에 딱 한 번 달리기부터 해보자. 이 정도 운동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주일 하루 달리기, 수명 늘려달리기는 수명을 늘리고,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 연구팀은 달리기가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23만3149명이 참여한 14개 연구의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시속 8km 미만의 속도로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달리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았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30%, 암 위험은 23% 감소했다. 연구팀은 "달리기가 체중을 줄이고,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사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노화 예방, 근력 운동보단 달리기로달리기는 근력 운동보다 노화를 막는 효과가 뛰어나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울리히 라우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운동 종류별로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구력 강화 운동(달리기) ▲고강도 운동(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 ▲저항 운동(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이 우리 몸의 노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성인 266명을 운동별로 세 그룹으로 나눠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 45분씩 운동하게 했다. 이후 운동을 완료한 124명의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와 텔로미어 활성을 관찰했다. 텔로미어는 모든 세포 속에 들어있는 염색체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는 특성이 있어 노화를 대표한다. 관찰 결과, 지구력 강화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한 그룹에서만 텔로미어 길이가 증가하고, 저항 운동을 한 그룹에선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이 혈관의 산화질소 수준에 영향을 미쳐 혈류가 개선되며 노화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잘못된 자세 부상 유발할 수도다만, 잘못된 자세로 달리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족부 질환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뛰어야 한다. 시선은 앞을 보고, 팔과 어깨는 긴장을 푼 채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너무 과하게 흔들면 어깨와 허리가 굽어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뛸 때는 발뒤꿈치나 발 중앙으로 착지하고, 발가락까지 앞으로 구르는 자세를 취해야 발목 부담을 덜 수 있다. 평소 관절이 약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하고 달리는 게 더 안전하다. 각자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달리는 정도를 조절해야 한다. 심박수를 급격하게 높이면 안 되는 심혈관질환자나 이미 무릎, 족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달리는 것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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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공복혈당(100mg/dL 이상) ▲혈압(수축기 130mmHg/이완기 85mmHg 이상) ▲중성지방(150mg/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중 기준에서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 해당된다.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공동 연구진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679만5738명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중, 31.2%(212만4394명)에서 대사증후군이 0.09%(6414명)에서 식도암이 발생했다.대사증후군이 식도암 발병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식도암 위험이 11% 더 높았다. 이는 식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수치다. 식도암 발병 위험은 고혈압이 있는 경우 29%, 허리둘레가 정상 수치 이상일 경우 24%, 당뇨일 경우 16% 더 높았다.연구진은 “평소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해 식도암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치료가 어려운 암 종이지만 조기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암인 만큼 꾸준한 정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암 연구협회 학술지인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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