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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식습관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쓰촨대 연구팀은 편두통과 식습관 간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8953명의 데이터 중 편두통이 있던 1838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조사하고 예후영양지수(PNI)도 측정했다. 예후영양지수는 주로 수술 전 환자의 영양상태를 평가할 때 쓰이는 지표다.그 결과, 영양소가 부족할수록 두통 빈도와 두통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식이섬유, 엽산, 셀레늄,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A, B2, B6, B12, C, K) 수치가 낮았다. 반대로 편두통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술과 커피를 많이 마시고 테오브로민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성분으로, 초콜릿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편두통이 잦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예후영양지수도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좋지 않은 식습관이 저혈당으로 이어져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혈당은 편두통의 주원인이다. 저혈당이 생기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뇌로 피가 올라와 뇌혈관이 늘어난다. 늘어난 혈관에 피가 차면 뇌세포를 눌러 편두통이 생긴다. 편두통이 심해지면 어지럼증과 구역질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두통 완화를 위해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술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신경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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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로 근무했을 때 근로자의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줄고,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영리 단체 '4Day Week Global'은 미국 보스턴칼리지대, 아일랜드 더블린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원들과 함께 기업의 주 4일제가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회사의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아일랜드 등 전 세계 33개 기업(903명의 근로자)에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시행하게 했다. 그리고 매달 직원들에게 건강 지표(스트레스, 번아웃, 피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주 5일 근무 했던 이전과 비교해 월별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치(5점이 스트레스 최대)는 주 4일제 시행 전 3.15에서 시행 직후 2.95로 떨어졌다. 번아웃 수치 또한 2.74에서 2.30으로 떨어졌으며 응답한 직원의 3명 중 2명(67%)은 번아웃 정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일과 삶의 균형 등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신체 건강 정도를 1~5까지 척도를 매겨 조사했을 때, 주 4일제 시행 전에는 3.17에서 주 4일제 이후 3.35로 뛰었다. 정신 건강도 3.03에서 3.33으로 올랐다. 연구팀은 변화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 주 4일제로 인한 운동시간 증가를 들었다. 직원들의 평균 운동 시간은 한 주에 147.9분에서 171.6분으로 23.7분 증가했다. 이것이 피로도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평균 피로도 점수는 9.25% 떨어졌고, 불면증 등의 수면 문제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 4일제는 회사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6개월 간 전체 매출이 8.14%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수익은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Day Week Global의 설문 조사에 응답 한 33개 중 27개 참여 기업이 이전의 5일 근무제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한 495명의 직원 중 약 97%는 주 4일 근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연구에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 회사의 최고 전략책임자 존 릴랜드(Jon Leland)는 "주 4일 근무제가 회사와 직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진정한 윈윈"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이 더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일해 이전보다 목표를 더 잘 달성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최근 '4Day Week Global' 보고서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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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필러 등을 사용해 주사로 미용 효과를 보는 이른바 '쁘띠성형'은 수술 부담이 없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술 부작용 위험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얼굴 주름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 허가를 받은 필러를 다른 신체 부위에도 주사한다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질 성형 시술에 필러가 쓰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출산 후 생긴 요실금 등의 불편은 출산 과정에서의 골반 근육 손상이나 질점막 늘어짐 같은 자연분만 후유증일 가능성이 많다. 꾸준하게 케겔운동을 하거나 요실금 TOT 수술 같은 근본적인 치료 대신, 편의성 때문에 받은 질 필러 시술이 간혹 심각한 부작용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질 필러는 질 내부에 볼륨을 만들어 질강을 좁혀주는 목적의 시술이지만, 이물질을 체내에 삽입하는 것이라서, 필러 주입 시 감염이 일어나거나 필러가 주변으로 납작하게 퍼져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고, 내부에 퍼진 필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질 필러 시술뿐 아니라 실리콘 재질의 고무줄 혹은 테이프 등의 보형물을 삽입하는 임플란트 질 성형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보형물의 점막 밖 이탈,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운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있다. 질 필러나 질 임플란트 시술 후, 후유증이 생겼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질을 복원하는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질 필러 후유증은 필러 제거 수술로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되지만, 필러 성분에 따라 주변 조직과 유착되면 모두 제거할 수 없어 일부를 남기거나, 여러 차례 수술해야 할 수 있다. 또한 이물질 제거 후, 재이완으로 인한 불편은 질 축소성형을 겸한 재건 수술을 같이 받으면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하다.질 필러나 질 임플란트 같은 이물질 삽입 시술이 아직도 이루어지는 것은 질 축소 성형이 쉽지 않은 수술이기 때문이다.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드물고,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후 통증이나 여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질 축소 성형도 입구만 좁히거나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식으로 수술하면, 오히려 성교 통증을 야기할 수 있어 질 근육, 점막복원을 위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질 축소 성형은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중년 이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성 요실금의 지연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보형물 삽입 방식의 시술보다는 질 축소 성형으로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충분한 시술경험이 있는 병의원에서 콜드나이프와 레이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술받으면 화상 흉터 예방과 동시에 출혈도 줄여줘 수술시간과 회복기간도 단축된다. 수술을 고려할 만큼 불편하다면, 비용을 먼저 따지기보다 수술을 집도할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직접 본인의 상태와 수술 방법, 예상 결과까지 충분한 상담부터 받아보자. 그러면 수술 후 만족 확률도 올라갈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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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3160명 발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733만12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58명, 사망자는 4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769명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만308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920명, 부산 990명, 대구 693명, 인천 1407명, 광주 817명, 대전 772명, 울산 418명, 세종 249명, 경기 7379명, 강원 734명, 충북 746명, 충남 1015명, 전북 656명, 전남 746명, 경북 1131명, 경남 1175명, 제주 232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는 80명이다. 64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지역별로 서울 1명, 부산 2명, 대구 1명, 광주 1명, 대전 2명, 울산 1명, 경기 1명, 강원 2명, 충북 1명, 전북 1명, 경북 2명, 제주 1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7명, 유럽 23명, 미주 16명, 아프리카, 호주 각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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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제약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이 발의, 산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최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발의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지원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콘트롤 타워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약가 우대 사항을 보다 명확히 규정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는 하는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로 격상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이 제조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를 의무화했다.범정부 콘트롤 타워는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제약강국은 예산부터 정책까지 국가 콘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산업육성정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고,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해 실효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제약바이오협회 측은 "개정안에 담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는 명실상부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콘트롤 타워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개정안은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대한 동기 부여 등 ‘도전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의 기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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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던 중년이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보도된다. 신체 이상 증상이 발생한 지 1시간 내로 사망하는 것을 '돌연사'라 한다. 119 구급대 이송 건수에 관한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해 돌연사 인구는 약 3만명이며, 40~50대가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중년 남성 돌연사의 80%는 급성심근경색이 원인이다. 심장의 근육에 영양분과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작스레 막히며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혈관이 잘 막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돌연사 예방의 첫 단추다.◇심근경색 유발하는 이상지질혈증·고혈압, 4050되면 환자 급등혈액 속 지질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이상지질혈증'과 혈압이 정상범위보다 높아지는 '고혈압'이 있으면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세포가 엉겨붙은 덩어리인 죽상종이 쌓이기 쉽다. 족상종이 가득 쌓여 혈관 폭이 좁아지면 심장에 이어진 혈관이 막히기 쉬워지는 건 물론이고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쉽다. 고혈압 환자는 혈액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상태라 심장에 부담이 많이 간다. 그 탓에 심근경색을 비롯한 다양한 관상동맥질환이 생기기 쉽다.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생기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중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환자가 나란히 급등한다는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를 성별, 나이별로 구분한 2021년 자료에 의하면 20대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약 3만명이나, 30대에 10만명, 40대에 23만명, 50대에 약 29만명으로 늘어난다. 여성에선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30대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약 6만명이지만, 50대가 되면 약 50만명으로 급등한다. 고혈압 환자 수도 이에 못지않다. 30대에 약 16만명이던 남성 고혈압 환자 수는 40대와 50대에 각각 56만명, 1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여성 고혈압 환자 수는 남성보다 적지만, 증가세는 여성에서 더 급격하다. 30대에 약 5만명이던 여성 고혈압 환자 수는 40대에 25만명, 50대에 77만명으로 뛴다.◇'콜레스테롤 청소부'인 HDL 수치 높이면 이상지질혈증 예방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발생을 예방하려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양부터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청소부'라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수치를 높이는 게 한 방법이다. HDL은 주변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과 혈관 내막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실어나르거나, 몸 바깥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혈액 속에 남아 있는 콜레스테롤양이 줄고,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양도 감소해 혈류가 더 원활해진다. 혈관 폭이 넓어지면 혈액이 받는 압력도 줄어든다. 고혈압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다.HDL이 혈압을 낮추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일본 카나가와대 소속 나카지마 교수팀이 45~74세의 성인 약 150만명을 HDL 수치에 따라 9개 집단으로 나눈 후, 각 집단의 고혈압 발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9개 집단 가운데 HDL 수치가 20~29㎎/㎗로 가장 낮았던 집단의 고혈압 발병률은 41.2%인 것에 반해, 110㎎/㎗ 이상으로 가장 높았던 집단의 고혈압 발병률은 26.5%였다. 고혈압 발병률이 23.7%로 가장 낮은 집단은 HDL 수치가 90~99㎎/㎗였다.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HDL 수치 100㎎/㎗를 기점으로, 20~99㎎/㎗에선 HDL 수치가 높아질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100㎎/㎗ 이상부턴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시 조금씩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0㎎/㎗, 여성은 50㎎/㎗ 이상이 HDL 정상 수치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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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들께 빙판길 낙상을 조심하시라는 안부를 전한다. 그만큼 어르신들에게 낙상은 빈번히 발생하며, 뼈가 약한 분들에게는 낙상이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이다. 뼈의 강도는 골밀도로 측정하며, 일반적으로 30세가 되면 골량이 최고치를 이루었다가 50세를 경과하면 골흡수가 증가하면서 골밀도가 감소한다. 골밀도 감소가 심해지면 본인 키보다 낮은 높이에서 넘어지는 정도, 혹은 그 보다 작은 외부 충격에도 골절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학적으로는 골밀도가 위험하게 낮아진 상태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골다공증’이라 정의하고, 골절 예방 치료를 받도록 권고한다. 대표적인 골다공증 골절인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최대 36% 정도로 보고된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데, 고관절 골절 환자 40%는 나홀로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즉 고관절 골절은 고령 환자 본인에게는 남은 생애의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트리는 사건인 동시에, 환자의 가족들에게 사실상 24시간 간병인 역할을 강요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더욱이 더 심각한 것은 한 번 일어난 골절은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1차 골절은 재골절 발생 위험을 86% 증가시키며, 실제 고관절 골절 환자의 절반에서 이전의 골절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재골절에 대한 정형외과적 치료는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다.우리 사회 전체가 초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골다공증 골절은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로, 따라서 국가가 시급히 개입해야 할 현안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골절이 증가하면 의료비 지출이 대폭 증가하고, 이는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관절 및 척추 등을 포함한 골절의 치료 비용은 연간 1조 500억원에 달한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골다공증 골절을 다루는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점은 골다공증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관리해야 할 만성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점이다. 고혈압 약제를 중단 시 혈압이 다시 증가하는 것처럼 골다공증도 환자가 사용하던 약제를 중단하면 다시 골밀도가 감소하고, 다시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데도 우리나라 골다공증 약제 급여기준에서는 투여기간을 제한하고 있어, 환자가 골다공증 진단 지표인 골밀도 수치(T-score) -2.5 이하에서 치료를 시작한 후, 추적검사에서 골밀도가 -2.5 보다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보험 급여를 중단한다. 이는 해외 급여기준과도 상반된 모습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골다공증 환자가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 골밀도가 -2.5를 초과해도 지속적으로 급여를 유지한다. 우리나라도 골다공증 환자들이 골절을 예방하려면 계속적으로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보장해주는 것이 시급하다. 다만,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를 이유로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면, 약물치료 중 골밀도 수치가 -2.5 보다 높아진 환자들이 최소 3년 간이라도 지속치료를 받을 수 있게 급여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작금의 초고령사회에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골절 예방은 국민 전체의 행복과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어르신이 스스로 거동하며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가꿔가는 초고령사회와, 어르신들이 골절과 재골절로 병상에 누워 계시고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스스로의 삶을 희생해야 하는 가족들이 있는 초고령사회의 모습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아직 우리 사회에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 의료선택권의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골다공증 지속치료로 뼈 건강을 충분히 관리해 골절 없이 단단한 여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여기간에 대한 급여 환경 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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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으면 의사로부터 가족력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가족 중 누군가 어떤 질병을 앓았다면 나도 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족력이란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또는 사촌 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유전과는 다르다. 유전은 특정 유전 정보가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다운증후군이나 혈우병 등이 해당한다. 예측은 가능하지만 예방은 불가능하다. 반면, 가족력은 유전, 생활습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해당한다. 조기진단이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발병 위험성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가족력 확인 위해 54년간 연구, 심혈관질환은 대물림 된다가족력이 고혈압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54년간 분석한 유명한 연구가 있다.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의대생 남성 1160명을 대상으로 가족력을 확인하고 1947년부터 2001년까지 꾸준히 혈압 측정 및 건강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또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의 고혈압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은 2.4배 높았으며, 어머니만 고혈압인 경우에는 1.5배, 아버지만 고혈압인 경우는 1.8배 더 높았다. 특히 부모가 모두 55세 이전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우 그 아들의 고혈압 발병 위험은 6.2배 높았다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이 대물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9세 청소년 55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고혈압이 있을 경우 자녀의 고혈압 위험은 3.05배 더 높았다. 참가자들의 16.2%에서 부모의 고혈압 병력이 확인됐는데 이럴 경우 자녀의 과체중 위험은 2.08배, 비만은 2.11배, 복부비만 2.36배, 지방간 등 간 기능 장애는 2.86배가 더 높아지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병도 닮는 부부, 심혈관질환은 물론 우울증·비만까지…함께 살고 있는 부부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공유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영식 교수팀은 45~75세의 한국인 부부 520쌍을 대상으로 심혈관 위험인자 관련 배우자간 일치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한쪽 배우자에게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으면 다른 배우자에게 따라 나타날 확률은 일반적인 고혈압, 고지혈증 발병률보다 각각 2배, 2.5배 높았다.연구팀은 부부가 비슷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공유하면서 질병도 닮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한쪽 배우자가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다른 배우자도 식사를 거를 확률이 7배 더 높았고, 운동 부족 위험도 2.4배 더 높았다. 이로 인해 비만과 우울증을 함께 겪을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부부의 생활패턴이 닮아가는 만큼 같은 질병을 공유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예방 가능한 가족력, 심혈관질환은 8대 수칙 지켜야젊은 나이에 고혈압, 고지혈증을 겪으면 혈관 노화가 본격화되는 중년기에 심각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다시 노년기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발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가족력에 의한 심혈관질환은 예방하고, 최대한 빠르게 관리하는게 중요하다.미국심장협회(AHA)는 모든 심혈관질환의 80% 이상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위험요인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8가지 행동양식을 제시한다.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나트륨과 붉은 육류, 가공육, 가당 음료의 섭취를 줄일 것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할 것 ▲금연할 것 ▲성인 평균 7~9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 ▲체중을 유지할 것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할 것 ▲혈압을 관리할 것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자주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혈압은 수축기·이완기 혈압 120/80㎜Hg 미만,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대신 비-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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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관 '2고(高)'로 불리며, 혈관 건강을 악화하는 심각한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2.5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을 정도로 흔하다.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고혈압 환자의 72.1%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며, 약 37%의 고혈압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함께 받는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문제는 두 질환을 동시에 앓으면 각 질환이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쳐 혈관이 더 빠르게 손상되고,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콜레스테롤과 고혈압, 서로 악순환 유발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며, 호르몬을 만들고,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을 돕는 필수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통해 세포와 조직에 전달되는데, 이때 LDL과 HDL이라는 특수한 운반체를 타고 이동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몸 곳곳에 실어 나르는 '수송 트럭' 역할을 하고, HDL은 사용하고 남아 혈관 내막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치우는 '청소 트럭' 역할을 한다. LDL은 크기가 커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실어 나를 수 있지만 산화(酸化)에 매우 취약하다. 콜레스테롤을 잔뜩 실은 채 산화된 LDL은 혈관 내막으로 들어가 백혈구의 먹이가 되고,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막에 그대로 쌓인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콜레스테롤의 무덤이라 불리는 '플라크'가 만들어지고, 플라크에 의해 혈관은 계속 좁고 딱딱해진다. 문제는 좁은 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이 무리해서 펌프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다. 실제 미국심장협회는 고혈압을 '혈액이 혈관벽을 밀어내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정의한다. 고혈압에 의해 혈액이 높은 압력으로 혈관벽을 계속 자극하면 혈관은 손상을 입고 손상 부위에는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달라붙어 쌓인다. 결과적으로 혈관은 더 좁아지고 혈압은 계속 높아지는 등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악순환이 반복된다.◇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4배로 급증하기도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유병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일본인 7만3916명을 대상으로 15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심혈관질환 사망에 대한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복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 이상으로 높은 사람은 수축기 혈압이 20㎜Hg씩 높아질 때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5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수축기 혈압에 따라 네 개의 그룹(120㎜Hg 미만, 120~139㎜Hg, 140~159㎜Hg, 160㎜Hg 이상)으로 나누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서도 네 개의 그룹(180㎎/㎗ 미만, 180~ 199㎎/㎗, 200~219㎎/㎗, 220㎎/㎗ 이상)으로 나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이면서 총 콜레스테롤이 220㎎/㎗ 이상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가장 높은 사람들은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 총 콜레스테롤 180㎎/㎗ 미만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4.39배로 더 높았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가장 높은 그룹의 뇌졸중 사망 위험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가장 낮은 그룹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65세 미만에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아시아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고혈압의 악영향이 더 심하며, 고혈압 역시 콜레스테롤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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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 '저승사자의 경고' 등 무서운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고, 방치했을 때에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병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고혈압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미국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17년 고혈압 진단 기준을 140/90(㎜Hg) 미만에서 130/80 미만으로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이 140/90이었지만 올해 개정된 지침에서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군'의 경우 목표 혈압을 130/80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심근경색·뇌졸중 환자 70% 이상 고혈압 갖고 있어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처음 발병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약 70%, 처음 발병한 뇌졸중 환자의 약 80%는 이미 고혈압을 갖고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미국의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 5위는 뇌졸중으로 연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인구만 85만명에 달하고, 이는 전체 사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한국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인 심장연구(Korean Heart Study) 분석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고혈압의 기여위험도는 남성 27.2%, 여성 23.7%다. 심뇌혈관질환의 4분의 1은 고혈압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인 5명 중 1명(19.6%)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9.9%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은 7.1%를 차지했다.고혈압 하나에 합병증은 수십 가지고혈압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우리 몸속 혈관은 10만㎞에 달한다. 모든 인체 장기들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관은 '생명의 고속도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벽이 받는 압력이 커지고 혈관은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게 된다. 이때 염증세포가 발생하면서 상처 부위에 혈전(피떡)이 생기고 혈관을 막으면 주요 장기들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고혈압 합병증이 잘 생기는 기관은 심장, 뇌, 신장(콩팥), 눈 등이 있다.심장을 둘러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동아대병원 공동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HGS) 자료를 바탕으로 1만38명을 10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30 이상인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정상인(수축기 혈압 120 미만)보다 76.7% 높았으며, 급성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80.7%까지 증가했다.뇌도 위험하다. 뇌는 우리 몸에서 혈류가 가장 많이 가는 장기다.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3만603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약 17년동안 분석한 결과, 40세 이후 수축기 혈압이 정상(120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120~139로 높았던 사람의 뇌졸중 위험도는 35% 높았고, 130~139인 사람의 뇌졸중 위험도는 62%, 140 이상인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도는 89%까지 높아졌다.이 밖에도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되면서 신경화증, 만성 콩팥병, 요독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높은 혈압은 망막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켜 망막이 손상되고 고혈압성 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혈압 합병증, 젊다고 안심할 순 없다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은 젊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대 남녀 약 249만명을 10년간 추적·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은 정상 혈압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남성 76%, 여성 85% 높아졌으며, 고혈압 전단계인 사람들의 경우에도 남성은 25%, 여성은 27%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의해 심장, 뇌, 눈, 신장, 망막에 나타나는 손상을 '표적장기 손상'이라고 하는데, 35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표적장기 손상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도 있다.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관리는 겨울에 더 철저히 해야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며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온 사람은 특히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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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골절과 관련이 깊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당뇨병 환자는 평소에 골절되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환자 체중 급격히 빼면 골절 위험 커집니다.2. 가끔 하는 무리한 운동, 안 좋습니다.체중 변화 크면 골절 위험최근, 당뇨병 환자의 급격한 체중 변화가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진이 2009~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당뇨병 환자 144만7579명의 체중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진단 후 체중 변화에 따라 ▲체중 5% 이내에서 유지 ▲5~10% 감소 ▲5~10% 증가 ▲10% 이상 감소 ▲10% 이상 증가 등 다섯 그룹으로 나뉘었는데요. 체중이 5% 이내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그룹을 기준으로,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그룹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1.6배로 컸습니다. 10% 이상 증가한 그룹은 1.5배, 5~10% 증가·감소한 그룹은 1.2배 높았습니다.고혈당이 뼈 손상시켜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뼈가 약합니다. 2009~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골절 위험이 74% 더 높은데, 고혈당 상태일 때 몸에서 당 독소의 일종인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생성돼 뼈가 손상되고 뼈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는 “혈당 조절을 위해 식단을 관리하면서 의도치 않게 단백질이나 칼슘 섭취량이 줄어 뼈가 약해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 합병증인 망막병증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신경병증으로 운동 기능이 저하돼 넘어질 위험이 큰 것도 골절과 관련이 있습니다.여기에, 체중까지 급격히 변하면 지방과 근육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신체활동 능력이 저하됩니다. 낙상 위험이 커지는 것이죠. 이는 살이 급격히 찌는 경우에도, 살이 급격히 빠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방·근육이 단시간에 줄거나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고관절 골절 주의를당뇨병 환자는 골절 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통증이 심해서 걷거나 서있기조차 어렵습니다. 회복될 때까지 오랜 기간 누워서 지내야 합니다. 신체활동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혈당 관리에 치명적입니다. 워낙에 뼈가 약해진 상태라서 다시 붙을 때까지 오래 걸리고, 누워만 지내다 보니 혈액순환이 저하돼 심혈관질환 등 당뇨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유산소, 근력 운동과 함께 ‘균형 운동’도골절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에 신경 써야 합니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이더라도 한 달에 2kg 이상은 빠지지 않도록 운동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세원 교수는 “불규칙적으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게 가장 안 좋다”며 “매일 조금씩 중등도 강도로 운동하라”고 말했습니다. 땀이 약간 맺히고 숨이 찰 정도로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합니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는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하면 되는데,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과 함께 균형 운동도 낙상 예방을 위해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균형 운동이란 균형 감각이 저하되는 걸 막는 운동을 말합니다. 한 발로 서서 버티기, 의자 잡고 서서 한 발씩 뒤로 올리기, 무릎 높이 들면서 제자리 걷기, 발에 실리는 체중을 느끼며 천천히 걷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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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이 되면서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쉽고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할 수 있지만, 제대로 써야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스크팩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어떤 성분 고를까?마스크팩은 유효성분의 흡수력이 높은 만큼,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골라 선택해야 한다. 마스크팩은 피부과에서 국소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밀봉요법’ 개념에서 유래했다. 밀봉요법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드레싱이나 연고를 통해 상처나 병변이 생긴 부위를 밀폐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피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게 해 성분, 약제의 피부 흡수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약제 흡수 효과를 10~100배까지 끌어올린다. 성분이 맞지 않는 경우 자극감이 그만큼 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팩을 사용하기 전, 나에게 자극이 될 만한 성분이 없는지 먼저 전성분표를 살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유해성분은 파라벤, 설페이트, 트리에탄올아민,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티몰 등이다.◇‘1일 1팩’ 좋을까?한때 연예인의 피부 관리법 중 하나로 ‘1일 1팩’이 소개되며 매일 마스크팩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마스크팩을 매일 사용하기 전, 본인의 피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 ▲약한 피부장벽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1일 1팩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외에 고농도 보습이나 미백, 탄력, 모공 축소 등 기능성 팩을 매일 사용하는 것도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얼마나 붙여둬야 할까?마스크팩은 가급적 10~20분만 붙이고 떼어내는 게 좋다. 마스크팩을 권장 시간 이상 붙이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스크팩 속 성분이 건조돼 증발하는데, 이 때 피부 표면의 수분을 함께 앗아간다. 피부에 시트가 밀착돼 있는 동안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냉장 보관해야 할까?시원하게 사용하기 위해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보관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차가운 온도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화장품을 보관하는 적정 온도는 섭씨 15도 정도다. 따라서 섭씨 2~3도인 냉장고가 아닌,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예외로, 녹기 쉬운 수용성 겔 타입의 마스크팩은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한다.◇떼내고 화장품 바를까?마스크팩을 사용한 후에는 이미 피부에 영양분이 공급된 상태이므로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평소보다 양을 적게 바르는 등 기초화장 단계를 줄이는 것이 좋다.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때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등 보습 인자가 함유된 마스크팩을 골라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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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체중 노인은 4명 중 1명 이상이 빈혈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체중 노인일수록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낮았다. 신구대 식품영양학과 이윤나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3724명(남 1642명, 여 2082명)을 대상으로 체형별 여러 질병 유병률과 영양소·열량 섭취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교수팀은 노인의 키와 체중을 기준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산출한 뒤 이를 기준으로 저체중(18.5 미만)·정상 체중(18.5 이상, 23 미만)·과체중(23 이상, 25 미만)·비만(25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저체중 그룹은 전체 노인의 2.5%였다. 비만 그룹에 속하는 노인의 비율이 38%로, 정상 체중 그룹 노인(33.7%)보다 높았다. 과체중 그룹의 비율은 33.7%였다. 저체중 노인의 당뇨병·고중성지방혈증·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비만 등 다른 체형 노인보다 확실히 낮았다. 반면 빈혈 유병률은 27.6%로, 정상 체중(17.5%)·과체중(12.3%)·비만(10.9%) 노인보다 두세 배 높았다. 저체중 그룹에 속한 노인은 지방 섭취량은 지나치게 적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과다했다. 매일 섭취하는 열량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75% 이상이고, 지방의 점유율은 15% 미만이었다. 참고로, 정부는 하루 총 섭취 열량의 55∼65%를 탄수화물, 7∼20%를 단백질, 15∼30%를 지방에서 얻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체중 노인은 비타민 A·비타민 C·나이아신·칼슘·칼륨의 섭취량이 권장량의 80%에도 미치지 못했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식사에서 탄수화물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상대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줄어 단백질 공급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미네랄 등 소중한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며 “특히 저체중 노인의 비타민 C 섭취량이 부족했는데, 비타민 C 같은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가 적으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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