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많이 마시는 사람, 편두통 심하다

입력 2022.12.05 11:33

커피
좋지 않은 식습관이 편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좋지 않은 식습관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 연구팀은 편두통과 식습관 간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8953명의 데이터 중 편두통이 있던 1838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조사하고 예후영양지수(PNI)도 측정했다. 예후영양지수는 주로 수술 전 환자의 영양상태를 평가할 때 쓰이는 지표다.

그 결과, 영양소가 부족할수록 두통 빈도와 두통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식이섬유, 엽산, 셀레늄,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A, B2, B6, B12, C, K) 수치가 낮았다. 반대로 편두통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술과 커피를 많이 마시고 테오브로민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성분으로, 초콜릿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편두통이 잦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예후영양지수도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좋지 않은 식습관이 저혈당으로 이어져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혈당은 편두통의 주원인이다. 저혈당이 생기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뇌로 피가 올라와 뇌혈관이 늘어난다. 늘어난 혈관에 피가 차면 뇌세포를 눌러 편두통이 생긴다.

편두통이 심해지면 어지럼증과 구역질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두통 완화를 위해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술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신경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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