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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환자는 유독 겨울이 무섭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과 발이 더욱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호르몬 변화·동맥경화 등이 원인수족냉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증상이다.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가 느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장애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 탓에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 손발 같은 신체 말단 혈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 시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 긴장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생리 불순이 있는 여성이나 폐경 후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평상시 체온 관리가 중요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겹쳐 입어서 몸 전체의 체온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 모자, 마스크, 귀마개, 장갑 등을 착용해 열 손실을 방지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도 덜하다.돼지고기, 커피, 탄산음료 등 찬 성질의 음식보다는 마늘, 부추, 계피와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특히 생강차가 수족냉증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진저롤’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올리기 때문이다.야외 활동 후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족욕을 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큰 호흡이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돼 힘들다면 말초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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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음식을 잘 씹어서 삼키는 것이 어렵다. 음식을 입에 넣어서 잘 씹고 침을 분비해 섞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위장까지 잘 가게 하는 것은 건강의 첫걸음이다. 그런데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이 꽤 많다. 이를 ‘연하장애’라고 하는데, 노인 3명 중 1명이 연하장애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서울대병원 자료). 특히 뇌졸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연하장애 정도가 심각하다.음식을 잘 씹거나 삼키는 것이 어렵다면 음식 섭취 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음식이 식도 쪽으로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기도로 흡인돼 사레가 들리거나 위식도로 역류할 수 있기 때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에 따르면 음식을 씹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단한 견과류, 마른 나물, 마른 과일처럼 질기고 거친 질감의 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반찬은 씹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갈거나 다져야 한다. 찰떡이나 땅콩버터처럼 끈적한 음식은 삼키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삼키는 것이 어렵고 사레가 자주 들린다면 전문 의료진에게 삼킴기능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농도와 질감의 음식을 골라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액상식품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액상식품에 섞어 농도를 걸쭉하게 만드는 점도 증진제를 사용하거나 연하곤란용으로 판매되는 젤리 형태의 영양보충제품을 사용할 할 수 있다. 한편, 식사를 할 때는 의자 뒤쪽에 엉덩이를 바짝 붙인 후 허리를 곧게 펴도록 한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고, 식사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이 없는지 확인한 후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 중 머리를 뒤로 젖히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기침이 나왔다면 멈출 때까지 식사를 중단하고, 더 이상 식사가 어렵다고 판단될 만큼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식사를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연하기능은 재활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으므로,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것이 어렵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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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두리안은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고약한 냄새 때문이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두리안을 공공장소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실에서 어떻게 화장실에서나 날 법한 냄새가 나는 걸까?◇두리안 향, 과일향+양파향두리안 향은 매우 강력해 어떤 향인지 분석한 연구까지 있다. 독일 뮌헨공대 식품공학과 피터 쉬벨레 교수와 독일 식품화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두리안을 유기 용매에 넣은 뒤 냄새 분자를 추출했다. 이후 진공 상태에 넣어 휘발시킨 냄새 분자를 영하 196℃ 액체 질소에 포집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기로 분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을 과일향과 양파향의 집합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향인 에틸 (2S)-2-메틸부타노에이트, 썩은 양파향인 에테인티올, 구운 양파향인 1-에틸설파닐에테인-1-티올 냄새 활동도가 특히 높게 확인됐다.◇냄새 유발 유전자 매우 많아양파향이 아무리 독해도 똥 냄새까진 아니다. 그런데 왜 두리안에선 그만큼 지독한 냄새로 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암센터(NCCS) 연구팀이 두리안 유전체 전체를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석했다. 그 결과, 두리안에는 유전자가 어떤 식물보다 많았다. 두리안은 4만 5335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는 인간(2만 3000여개)보다도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진화 과정에서 모든 유전자를 여러 벌 갖게 되는 전체유전자 중복(WGD) 현상을 겪었기 때문. 냄새분자(휘발성 유기 화합물) 발생을 조절하는 유전자 MGL도 두리안과 같은 목에 속한 식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두리안에만 MGLb라는 유전자가 있었는데, 이 유전자는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황을 함유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냄새 없애 두리안, 품종 개발 성공해다행히 곧 냄새 없이 달콤한 두리안 과육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악취를 없앤 두리안 품종 개량에 성공했기 때문. 지난달 7월 16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주(州) 두리안 축제에서 실제로 악취를 없앤 두리안 품종인 '팍총 카오야이' 시식회가 열렸는데, 관람객의 평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팍총 카오야이는 태국 특정 지역에서만 재배할 권리를 표시하는 GI 라벨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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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처방 기준이 완화됐다. 항우울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면 60일 미만으로 처방이 가능했지만, 지난 1일자로 20년 만에 '처방 규제'가 해제됐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비정신과 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의들도 항우울제를 60일 범위 내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반복 처방할 수 있다. 단 정신건강의학과 자문 의뢰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자문 의뢰가 필요한 경우는 ▲자살 계획이 있는 경우 ▲정신병적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하고 심한 불안이 동반된 경우 ▲자기 관리가 심하게 안 되는 경우 ▲타인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한두 가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치료 1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 ▲양극성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자살 생각이 지속되는 경우 ▲알코올 또는 약물남용, 인격 장애 등 공존 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경우 ▲자기 관리가 안 되는 경우 등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자문 의뢰가 필요하다.항우울제 처방 규제가 완화된 것에 대해 신경과 등 비정신과 의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반면 치료율이 떨어져서 문제가 돼왔는데, 다양한 진료과에서 항우울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 홍승봉 회장은 "우울증은 전 세계 장애 원인 1위이며, 자살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며 "이제 일반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들이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 사망자의 75%는 자살 1개월 전까지도 여러 가지 신체 증상으로 병의원을 찾는다. 홍승봉 회장은 "모든 의사들은 미국과 같이 '진료 전 설문지'를 이용해서 병의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감과 자살 생각을 물어봐야 한다"며 "의사가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고,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발견해서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해주면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동시에 우울감이나 자살 생각이 날 때에는 진료과와 상관없이 집 근처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진료 전 설문지]Q. 최근 한 달 동안에 아래 증상이나 생각이 있었는지 답해 주세요.1. 피로감2. 어지러움3. 소화 장애4. 불면증5. 매사에 흥미나 즐거움이 거의 없다.6.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7.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한다.Q. 7번 문항에 "예" 라면 아래 질문에 답하세요.1.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십니까?2. 죽을 계획을 세운 적이 있습니까?=> 5번, 6번, 7번 중 한 가지라도 예라고 답하면 우울증과 자살위험 평가를 시행하세요.출처=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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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연구팀이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루와이 위우회술의 최적의 수술방법을 규명했다.루와이 위우회술은 음식물이 위와 소장의 일부를 거치지 않도록 해, 당뇨병과 고도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의 일종이다. 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췌장쪽 소장을 통해 흘려내려와 식도쪽 소장과 Y자로 만나는 부분에서 음식물과 합류하게 되는 원리다. 그동안 루와이 위우회술에서 소장의 길이와 문합위치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대사질환의 정복이라는 근본적인 목표 중 하나인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없었으며, 고려대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혔다.연구팀은 메타분석을 통해 루와이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 4509명의 당뇨병 치료 성적과 소장의 우회 길이를 조사했다. 소화액이 지나가는 췌장쪽 소장과 음식물이 지나가는 식도쪽 소장의 길이를 각각 긴 그룹(1m 이상)과 짧은 그룹(1m 미만)으로 나누어, 수술 1년 후의 당뇨병 완치율과 개선율(완치에는 못미치지만 혈당조절이 개선된 경우)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췌장쪽 소장과 식도쪽 소장이 모두 긴 경우 당뇨완치율이 80%, 췌장쪽 소장이 길고 식도쪽 소장이 짧은 경우 당뇨완치율 76%였다. 췌장쪽 소장이 짧고 식도쪽 소장이 긴 경우 57%, 췌장쪽 소장과 식도쪽 소장 모두 짧은 경우 62%로 나타났다. 당뇨개선율에서는 췌장쪽 소장과 식도쪽 소장이 모두 긴 경우 81%, 췌장쪽 소장이 길고 식도쪽 소장이 짧은 경우 82%, 췌장쪽 소장이 짧고 식도쪽 소장이 긴 경우 64%, 췌장쪽 소장과 식도쪽 소장이 모두 짧은 경우 53%였다. 식도쪽 소장보다는 췌장쪽 소장이 긴 경우 혈당 관리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고려대 안암병원 권영근 교수는 “당뇨병은 이제 더 이상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질병이 아니며, 고도비만을 동반한 당뇨병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을 통해 약을 끊을 수 있는 완치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는 루와이 위우회술의 당뇨병 완치 효과를 한층 더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려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히 위의 용적과 영양 흡수를 줄여 체중 감량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수술법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 ‘Diabetes Care’ 최신호에 게재됐다. ✔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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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부 건조, 미백, 탄력 등에 효과가 좋다는 스킨 부스터(skin booster)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4세대 스킨부스터라고 불리는 엑소좀은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 주입하면 고통은 크지만 피부가 크게 좋아지고, 비싼 제품일수록 좋다는 광고와 후기가 넘친다. 정말로 엑소좀은 효과 좋은 피부관리 방법일까?◇비싼 값 하는 '엑소좀' 없어줄기세포 추출물이라는 엑소좀은 1회 20~50만원 수준으로 고가에 속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위 '비싼 값'을 하는 엑소좀은 없다고 지적한다.중앙대 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엑소좀 자체는 미백, 항노화,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나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스킨부스터용 제품에 실제 엑소좀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 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엑소좀 양은 많지 않다"라며, "효과를 확실하게 볼 만큼 엑소좀을 추출해 사용하려면, 미용 시술로써는 단가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또한 시중에 사용되는 엑소좀은 출처가 분명한 제품이 없어 효과를 장담하기도 어렵다고도 했다. 유광호 교수는 "엑소좀은 어디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냐가 효능·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킨부스터로 사용하는 엑소좀 중 이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엑소좀 시술 후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면, 엑소좀의 효과라기보단 첨가된 기타 화장품 성분의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엑소좀 등 각종 스킨부스터의 성분은 분명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엑소좀 등 다빈도 스킨부스터 제품 20여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1차 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스킨부스터 상당수의 성분이 명확하지 않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식약처에서 스킨부스터 제품 성분 분석을 진행 중이다.◇효과 높이려면 주사로? 엑소좀 주사는 '불법'소량의 엑소좀과 기타 성분이 섞여 있더라도, 좋은 성분을 직접 피부에 주입하면 좋은 것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불법 행위이다. 엑소좀은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인체에 직접 주입되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란 의미이다.간혹 의료기관에서 효과를 높이려면 엑소좀을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 투입해야 한다고 안내하는데, 이는 불법이다. 화장품을 주사제로 사용하는 건 허가 외 사용에 해당하는 위법행위이다.허가를 받진 않았어도 줄기세포 추출물이니 피부에 투입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도포용 제품인 화장품과 인체 주입이 가능한 의약품, 의료기기는 허가기준의 엄격성부터 큰 차이가 난다.의료계에서도 화장품의 인체 주입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대한의사협회는 "도포용 화장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사기를 이용해 인체 내에 화장품을 직접 주입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굳이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곳이 있다면, 제품의 효과를 의심해야 한다. 유광호 교수는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스킨부스터 제품을 주사로 주입해야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건 도포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포용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주사로 주입하는 건 인체 사용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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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를 위해 2가지 이상 화장품을 함께 쓰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한 뒤 수분 크림을 바르는 식이다. 다만 일부 화장품의 경우 함께 썼을 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 종류별 ‘궁합’을 알아본다.모공 관리 제품·안티에이징 제품, 같이 쓰면 효과 떨어져모공 관리용 화장품과 안티에이징 제품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지 분비와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는 모공 관리용 화장품에는 대부분 피부 유분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반면, 주름·탄력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대체로 유분기가 많고 보습력이 높기 때문이다. 두 제품을 같이 사용할 경우 각 제품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건성·지성 피부가 모두 나타나는 복합성 피부일 경우에는 모공이 넓고 번들거리는 T존(이마, 코)에 모공 제품을, 건조한 U존(볼, 턱 주변)과 눈가·입가에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레티놀, 비타민C와 상극레티놀 화장품과 비타민C 화장품은 각각 주름 개선과 미백에 도움이 된다. 레티놀은 지용성,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서로 피부 흡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C 제품이 대안이 될 순 있지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얼굴이 붉어지고 따가움·화끈거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각질 제거 제품·수분 크림, 서로 도움함께 사용하면 좋은 화장품들도 있다. 각질 제거 화장품과 수분 크림이 대표적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는 각질 제거 화장품을 사용한 뒤 수분 크림을 바르면 좋다. 각질 제거 제품을 자주 사용하다보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화끈거릴 수 있는데, 이때 수분크림을 바르면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수분크림마저 따갑게 느껴질 경우 아토피용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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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마블 캐릭터 토르 역을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고위험 유전자를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헴스워스는 충격적인 선언과 함께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막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예방이 실제로 가능한 걸까요? 그렇다면 누구나 치매 위험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사람은 예방 치료를 받고 싶을 텐데요. 지금까지 나온 알츠하이머병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APO E4가 핵심 위험 유전자먼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는 크게 위험 유전자와 발병 유전자로 나누어집니다. 단어 그대로인데요. 위험 유전자는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진 않습니다. 단지 위험률이 높아질 뿐입니다. 발병 유전자는 있으면 100% 알츠하이머병에 걸립니다.헴스워스에게 있는 유전자는 위험 유전자입니다. 아포지단백 E4인데요. 발견된 위험 유전자 중에서 가장 흔하고, 치매 발병 위험도 크게 높이는 유전자입니다. 지질을 운반해 대사시키는 아포지단백 E(Apo E) 유전자는 염색체 19번에 위치하는데요. 총 E2, E3, E4, 3가지 형태 중 하나로 구성됩니다. 보통 정상적인 형태인 E3를 갖고요. 보호 유전자인 E2가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살짝 줄어듭니다. 우리 몸속 모든 염색체는 부모님께 하나씩 받아 한 쌍을 이뤄 존재해요. 그래서 Apo E 유전자는 총 6가지 표현형, ▲E2·E2 ▲E2·E3 ▲E3·E3 ▲E2·E4 ▲E3·E4 ▲E4·E4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표현형이 있는지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E3·E3가 가장 많고, E4는 하나만 있어도 치매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며 "E3·E4는 일반인 보다 3~4배, E4·E4는 11~16배가량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헴스워스는 E4·E4를 보유하고 있죠. 사실 E4 한 개는 꽤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보면 5명 중 1명(20%)에게, 한국에선 10명 중 1명(10%)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E4 두 개는 매우 드뭅니다. 전 세계 인구 중 3~5%에게서, 한국에선 1.5%에게서만 발견됩니다. 아 참, E2의 보호 효과는 E4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효과보다 약해서 E2·E4를 보유한 사람도 E3·E3보다 치매 발병률이 높습니다. E3·E4의 치매 발병률 보단 아주 조금 낮은 정도입니다.발병 유전자로는 대표적으로 프리세닐린1·2(PSEN), 아밀로이드전구단백(APP)가 있는데요. 다행히 정말 매우 드뭅니다. 있으면 보통 20대부터 65세 전까지 이른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APO E4, 뇌 속 플라크 형성 위험 높여APO E4 유전자가 있으면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이 유발되는 걸까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장혜민 교수는 "뇌세포 안이나 주변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플라크를 형성해 많아지면 신경 세포가 죽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등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게 된다"며 "APO E4 유전자가 있으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더 쉽고 많이 생성된다"고 말했습니다. 위험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아예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정확하게 언제쯤 생긴다고 말하긴 어려운데요. 보통 APO E4 유전자가 하나 있는 사람은 65세 이후 발병하곤 합니다. E4 유전자가 2개라면 65세 이전 알츠하이머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생활 습관 개선,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크게 줄여위험 유전자가 있는지 미리 알아도 알츠하이머병 예방이나 치료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럼 헴스워스는 왜 연기까지 쉬는 걸까요?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헴스워스는 가족들과 호주로 돌아가 건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혜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유전자가 있어도 모든 사람에게 발병률이 똑같은 건 아니다"며 "알츠하이머병은 환경 요인을 정말 많이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운동이 중요한데요.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5%까지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강성훈 교수는 "오히려 Apo E4·E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Apo E3·E3 유전자가 있는 사람보다 더 큰 폭으로 치매 위험 발병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습니다. 자는 중 아밀로이드 베타가 제거되므로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스도쿠, 가로세로 퀴즈 등으로 대뇌 활동을 평소 활성화하고, 담배나 술은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만약 본인에게 위험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매우 충격적일 것이다"면서도 "좌절에 빠지기보다 이번 기회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 보호 인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사회생활도 중요한데, 실제로 노년층 중 한 달에 한 번 가족을 만나는 사람보다 세 번 만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3분의 1로 낮아졌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습니다.◇알츠하이머 치료제 전망 매우 밝아조만간 의학적 치료법도 나올 것 같아요. 장혜민 교수는 "먼저 많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성분들이 단계를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며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증상을 잘 유지만 한다면 치료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뇌 속 염증 제거 ▲지방질 대사 조절 ▲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행동 장애 개선, 4가지 분야로 나뉘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중 성과가 두드러지는 건 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 제거 치료제예요. 이미 지난해 6월 아두카누맙이라는 치료제가 미국식약국(FDA) 승인을 받기도 했어요. 물론 효과보다 부작용 위험이 커 우리나라에선 승인하지 않았지만, 더 안전한 치료제가 FDA 승인을 또 앞두고 있어요. 레카네맙이라는 약인데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는 "레카네맙은 FDA에서 승인되면 국내에도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임상시험 진행 중인 게 많아 앞으로 치료제는 물론 예방할 수 있는 약제들도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치료제가 나오면 당장은 실제로 인지 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사용될 예정이지만, 점점 대상을 확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 위험 유전자가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에 많이 축적된 사람에게 인지 기능이 떨어지기 전 예방적 약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돼요. 유전자 가위로 Apo E4를 Apo E3로 바꾸는 등 근본적인 유전자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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