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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소식] 기쁨병원, 외국인 환자 탈장 수술 5.5배 급증

    [의료계 소식] 기쁨병원, 외국인 환자 탈장 수술 5.5배 급증

    서울 유일 외과전문병원 기쁨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탈장 수술 외국인 환자가 점차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기쁨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분의 1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이 되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외국인 내원이 본격화되고 있다.탈장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한 외국인 환자의 출신 국가도 더 다양해졌다. 2020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30개국에서 내원했지만 2022년에는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권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 40개국에서 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의료 선진국인 유럽권 국가 환자의 증가 비결로는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이 개발한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로 인한 장 천공, 이물감, 통증, 세균 감염 등 후유증 관련 소송과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해외 최대 탈장 관련 정보공유 사이트인 '허니아토크(Hernia talk) 포럼'에서도 인공망 탈장수술로 인한 후유증 사례와 토론이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편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에 대한 후기와 문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안 막혔다면 누적 외국인 탈장수는 1000명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국내 최대 단일 탈장센터 기쁨병원은 독보적인 강리페어 탈장수술의 임상경험과 감염병 대응 자체 방역시스템을 활용해 세계적인 외과전문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강리페어 탈장수술은 강윤식 원장이 2012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한 수술법이다.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는 동시에 간접 탈장과 직접 탈장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수술하는 맞춤 서혜부 탈장 수술법이다. 
    단신헬스조선 편집팀 2023/02/27 17:10
  • 브라이언, 냄새 예민해 13년째 솔로… '후각과민증' 뭐길래?

    브라이언, 냄새 예민해 13년째 솔로… '후각과민증' 뭐길래?

    가수 브라이언이 냄새에 너무 민감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지난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브라이언이 출연해 "사람을 보면 냄새가 얼굴에 붙어있다"며 "심하게 냄새나는 사람은 못 만나겠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연애를 안 한 지 13년이 넘었다며 과거 여자친구의 입 냄새 때문에 결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들보다 후각이 과민해 온갖 종류의 냄새를 예민하게 느끼는 '후각 과민증' 때문이라며 "예민한 후각이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각과민증이란 무엇일까?후각장애의 한 종류인 후각과민증(고후각증)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냄새를 더 예민하게 맡는 것을 말한다. 냄새로 인해 강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구토,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각과민증은 특정 기간에만 발생하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해지면 불안과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냄새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거나 특정 장소에 가는 게 어려워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후각과민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보통 신경 쇠약, 임신, 월경 상태일 때 중추신경계의 이상 흥분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산부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임신 초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후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덧과 구토,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시간이 지나며 사라진다. 편두통이 있을 때도 후각과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의료저널 헬스라인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가 두통을 호소할 때 후각이 예민해진다. 실제 50명의 편두통 환자 중 25~50%가 머리가 아플 때 동시에 후각과민증을 경험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등 신경학적 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 ▲당뇨병 ▲영양결핍증 ▲특정 처방약도 후각과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임신 상태가 아닌데 후각과민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증상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한편, 후각과민증은 냄새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후각 기억'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후각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에 바로 연결돼, 특정 냄새를 맡으면 무의식적으로 과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도 "맥주 냄새만 맡으면 하교 후 발 냄새까지 확인할 만큼 청결에 엄격했던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회상했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정적인 후각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후각과민증이 심하다면 이를 유발하는 냄새로부터 벗어날 때까지 페퍼민트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편두통으로 인한 후각과민증이라면 편두통 약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특정 음식이나 향수 등 자신에게 후각과민증을 유발하는 특정 트리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후각과민증을 해결하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2/27 16:48
  • 넥타이 잘못 맸다간, '이 기능' 떨어질 수도…

    넥타이 잘못 맸다간, '이 기능' 떨어질 수도…

    최근 넥타이를 매지 않는 풍조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경조사 때 넥타이를 매는 남성이 많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넥타이를 맬 때 조심해야 한다. ◇안압 높아져 녹내장 위험 증가넥타이를 꽉 조여 매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 위험이 증가한다. 녹내장은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안압이 증가하는 게 원인이다.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주로 방수 배출구가 점점 좁아지는 40대 이후에 발병하는데, 초기 증상이 없다가 말기에 급작스럽게 시력장애를 겪게돼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실제 넥타이를 꽉 조여 매면 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연구 결과가 있다. 2003년 발표된 미국 안과학회지에 따르면 뉴욕 안과 병원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과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들로 반반씩 구성한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넥타이 착용 방식과 안압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안압을 측정한 뒤 약간 불편할 정도로 죄는 넥타이를 3분간 착용하도록 요청한 후 다시 안압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녹내장 환자의 60%와 건강한 사람의 70%에서 안압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발견했다. 넥타이를 풀자 안압은 정상으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넥타이가 머리로부터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 보내는 경정맥을 압박해 안압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뇌로 가는 혈액량 줄어들기도 넥타이를 꽉 조여 매면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다. 2018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의 로빈 러덱 박사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넥타이 착용 방식과 뇌로 가는 혈액량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참가자들에게 목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로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게 하고 셔츠의 단추도 푼 상태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의 혈액량을 측정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셔츠 단추를 채워 넥타이 매듭을 단단히 매도록 하고 15분간 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15분간 넥타이를 매고 촬영한 15명은 넥타이를 매기 전보다 뇌로 가는 혈액량이 평균 7.5% 감소했다. 연구팀은 넥타이가 목의 혈관을 압박해 뇌로 가는 혈액을 줄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종합이해나 기자2023/02/27 16:03
  • [의료계 소식]한양대병원,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 개설

    [의료계 소식]한양대병원,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 개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이 류마티스질환 환자의 맞춤형 예방접종 진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을 개설하고,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류마티스질환은 자가면역질환 중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100여 가지 질환을 통칭하는데, 환자들은 면역저하자이면서, 동시에 각종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은 코로나19, 독감 등 감염질환의 고위험군에 속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적인 의료진의 면밀한 검토 후에 체계적인 예방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감염내과장 김봉영 교수는 “감염병은 질환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며, “이번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 운영을 통해 면역저하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감염내과 김진남 교수도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감염질환 발생비율과 중증도를 낮춰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감염내과 의료진으로 운영되며, 전화 및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료가 가능하다.
    단신신은진 기자 2023/02/27 15:44
  • 김민석, 다이어트 위해 '이것' 40장씩 먹어… 효과 있을까?

    김민석, 다이어트 위해 '이것' 40장씩 먹어… 효과 있을까?

    김민석이 다이어트를 위해 엄청난 양의 상추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이 다이어트를 위해 한 번에 상추 7장을 집어 마늘과 함께 싸 먹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민석의 매니저는 "상추가 칼로리는 다른 음식보다 낮은데, 배를 쉽게 채울 수 있어서 (김민석이) 상추쌈을 먹는다"며 "기본으로 상추를 30~40장 정도는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추를 먹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적은 칼로리로 배고픔 억제 상추는 적은 칼로리로 허기짐을 완화한다. 상추에 들어있는 칼슘과 섬유질 덕분이다. 칼슘은 다이어트를 할 때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우리 몸은 칼슘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돼 부족한 칼슘을 채우려 하는데, 이때 뇌는 음식을 섭취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상추에 든 칼슘은 이런 명령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식욕을 제어한다. 실제 충분한 칼슘 섭취가 식욕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캐나다 라발대학 의대에서 발표됐다. 상추에 들어있는 섬유질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나트륨 배출해 부종 완화 상추는 몸의 부기를 빼는 데도 도움을 준다. 상추의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상추(적색, 생것) 100g당 488mg의 칼슘이 들어있다. 비만한 사람의 대부분은 부종이 있다. 부종은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에 축적된 상태인데, 비만이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긴다. 부종이 심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지 못해 에너지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 이때 사용하지 못한 에너지들은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에서 나트륨 배출이 중요한 이유다. ◇상추만 먹는 다이어트는 금물 다만, 상추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해지면 근육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황에서는 식사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빠졌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또 한 가지 음식만 먹다 보면 쉽게 질리기 때문에 식단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추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상추를 식사에 곁들여 먹고,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상추를 먹을 때 쌈장이나 고추장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장에 염분이 많아 자연스레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부종이 생기거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2/27 14:49
  • 신생아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선별검사, 진단 정확도 높아졌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선별검사, 진단 정확도 높아졌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특정 효소가 생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나 조효소의 결핍으로 몸속으로 들어오는 영양소를 대사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신생아 대사 이상’ 또는 ‘유전성 대사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적으로 꼭 필요한 최종 물질은 생성되지 않고 과도한 전구물질이 뇌, 심장, 간, 신장 등 중요 장기에 축적돼 지능 장애, 발달 장애와 같은 과잉 증상부터 심하면 영아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500여 종 이상으로 질환 종류 다양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결함이 있는 대사 경로에 따라 500여 종 이상으로 질환 종류가 다양하며, 유전학적, 생화학적 진단 방법의 발전으로 새로운 질환들이 추가되고 있다. 각 질환마다 여러 가지 유전 방식을 따르는데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성장 장애와 지능 저하를 유발하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다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효소가 부족해 뇌 손상, 피부색소 결핍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페닐케톤뇨증’ 등이 있다.각 질환별로 증상 및 치료방법도 상이한데, 질환 대개가 신생아 시기에 나타난다. 출생 시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지만, 수유를 진행한 지 2~3일 후에 구토, 처짐, 경련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에는 모유를 먹다가 역류 현상으로 인해 가볍게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처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해당 증세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대체로 증상이 진행되면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선별 검사 보험 적용 … 검사 정확도 높아져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희귀질환의 일종이지 불치병은 아니기에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다수이고 빠른 치료를 통해 발병을 늦출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올바른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생후 28일 이하의 모든 신생아에게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했다.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아이가 태어난 후 48시간에서 1주일 안에 시행하는데, 대부분 생후 48~72시간 내에 신생아기의 발 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검사한다. 아기의 발꿈치에서 채취한 한 방울의 혈액을 혈액 여과지에 묻힌 뒤, 면역화학분석장비와 질량분석기(TMS, Tandem mass spectrometry)를 통해 즉시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성 부신피질과형성증, 갈락토스혈증 및 72종의 아미노산, 유기산, 지방산, 퓨린, 페록시좀, 탄수화물 대사 이상 질환과 7종의 비특이적 소견을 한번에 선별할 수 있다.다만,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혈액을 묻히는 검사지가 종이라는 특성상 번지기도 하고 서로 붙기도 하여 검사 정확도와 신뢰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검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검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혈액여지 건조 보관함’이 개발됐다. 베타 테스트 결과, 검체 1~8건당 건조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개별 검체 별로 보관이 가능해 검체 분실과 손상·오염 가능성이 없어졌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아람 전문의는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유전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장애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여 100%의 발병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확성을 위해 재채혈이 필요하며, 재검 결과에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질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진료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아청소년과이금숙 기자2023/02/27 14:41
  • 우울감 털어낼 때… '○○ 음악' 듣기 도움

    우울감 털어낼 때… '○○ 음악' 듣기 도움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35% 이상 증가했다. 우울감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으면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의외로 슬픈 음악을 듣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증명한 연구 결과들이 있다.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들으면 위로받는 느낌을 갖게 된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대학생 38명과 우울증이 없는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30초 길이의 슬픈 음악, 즐거운 음악, 중립적인 음악 등 30곡을 들려주고, 어떤 음악을 다시 듣고 싶은지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한 참가자들이 슬픈 음악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슬픈 음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누그러지고 편안해지며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슬픈 음악이 우울한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친구같이 느껴져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슬픈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슬픔을 조절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음악가와 일반인이 섞인 44명을 대상으로 슬픈 음악을 들려줬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나열한 62개의 단어 목록을 제시했다. ‘비극적 감정’을 나타내는 16개 단어, ‘고양된 감정’을 나타내는 20개 단어, ‘낭만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15개 단어, ‘평온한 감정’을 나타내는 11개 단어 등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에 맞는 단어를 선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슬픈 음악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빠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졌다. 참가자들의 음악적 훈련 여부와 상관없이, 슬픈 음악을 들었을 때 고양된 감정은 그대로였지만 비극적 감정은 낮아졌고, 낭만적인 감정과 평온한 감정은 오히려 높아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슬픈 음악을 듣는 동안 자기 내면의 슬픔과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슬픔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용기를 얻게 되며 슬픔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슬픈 음악을 들으면 생물학적으로 상실과 고통에 대처하도록 돕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도 한다. 두 호르몬은 마치 진통제처럼 고통을 잊게 해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2/27 14:31
  • [의료계 소식] 일산차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 돌파

    [의료계 소식] 일산차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 돌파

    일산차병원이 3년 4개월만에 자궁근종·여성암을 비롯한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산부인과 단일 진료과로는 국내 최단 기간 성과다.일산차병원은 개원 이후 1년만에 로봇수술 500례, 2년 5개월만에 1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3년 4개월만에 15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1000례 돌파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노주원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자궁근종과 여성암이 증가하면서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로봇수술을 분석하면 자궁근종 제거술이 869건(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87건, 40대 709건으로 30·40대 비율이 80%로 가장 많고 20대에서도 128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1000례 때 30-40대 연령 비율이 42%였으나 1500례에서는 80%로 두 배 가까이 됐다. 또 20~30대의 젊은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한 것은 초경 연령대가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김성민 교수는 "30대와 40대 여성의 경우 가임력 보존과 미용을 동시에 중요시 하기 때문에 로봇수술 이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1500례 수술을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한경희 교수는 "로봇수술은 3D 입체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산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는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까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증상유무와 심각성, 나이, 근종크기 및 위치, 임신여부 등을 고려해 로봇수술을 비롯, 복강경·자궁경 절제술, 약물요법, 자궁근종 색전술 등 모든 치료가 가능해 해당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단신이해나 기자2023/02/27 11:07
  • 미국 에너지부 "코로나, 中 연구소서 유출" 결론

    미국 에너지부 "코로나, 中 연구소서 유출" 결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이었던 미국 에너지부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밀 정보보고서를 백악관과 의회의 주요 인사들에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에너지부가 중국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부는 생물학 분야를 포함한 미국 내 각종 국립연수소까지 관할로 두고 있어 과학적인 분석 측면에선 상당한 권위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도 에너지부처럼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 내 연구소라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FBI와 에너지부는 각각 다른 이유로 중국 우한 연구소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으로 지목했다. FBI는 이 같은 결론에 대해 중간 정도의 확신을 지니고 있지만, 에너지부는 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확신이 좀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고서를 읽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미국 내에선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각 기관의 분석을 수집했다. FBI, 에너지부와 달리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앙정보국(CIA) 등 2개 정보기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전보좌관은 이날 CNN에서 "정보기관들 사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정보 당국이 확정적인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더 많은 통찰력과 정보를 얻게 되면, 그것을 의회, 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은 중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내과이해나 기자 2023/02/27 10:03
  • [밀당365] 급증한 젊은 당뇨… 특별한 대책 없을까?

    [밀당365] 급증한 젊은 당뇨… 특별한 대책 없을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30세 이상 성인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이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했습니다(한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2). 젊은 당뇨병 환자는 중장년층 환자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왜 그럴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젊은 당뇨병 환자는 더 엄격히 혈당을 관리하세요.2. 당뇨병 진단 1년 내로 혈당 낮추세요!지속적 관리 어려워젊을 때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 관리가 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2001~2021년에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성인 3479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연령에 따라 ▲젊은 환자(40세 미만) ▲중년 환자(40~64세) ▲고령 환자(65세 이상)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당뇨병 진단 당시 공복혈당이, 젊은 환자는 평균 149mg/dL였고 중년 환자 143, 고령 환자 140이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때에는 세 그룹 모두 혈당 수치가 감소했는데요. 6개월째에 접어들자, 젊은 환자 그룹만이 혈당 수치가 다시 높아졌습니다.비만과 밀접한 연관젊은 당뇨병의 주된 발병 원인은 중장년층과 마찬가지로 유전의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과체중 또는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비율이 높아졌습니다(2006년 51.4%에서 2015년 72.4%). 특히 중도비만과 고도비만인 환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위의 서울성모병원 연구에서도 고도비만인 경우가 젊은 그룹에서 가장 높았습니다(젊은 환자 16.7%, 중년 환자 9%, 고령 환자 4.9%). 살이 찌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 세포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병원 내원율 낮아당뇨병 치료에 제대로 임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혈당변동성이 커지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당뇨병이 막 생긴 젊은 환자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당뇨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의 진료 출석률이 중장년층 환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20대 환자의 병원 내원율은 18.6%로 가장 낮았고, 60대 환자의 내원율은 52.4%로 가장 높았습니다. 당장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물 치료 등 혈당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반대로, 치료 의지가 있지만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느라 철저한 혈당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는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젊은 환자들은 바빠서 식사를 건너뛰거나, 회식 등으로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합병증 더 잘, 심하게 생겨젊은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더 크고, 더 치명적입니다.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초기의 엄격한 혈당 관리가 중요한데요. 진단 후 1년 이내로 혈당을 잘 조절하면 당뇨병 예후가 달라집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 첫 해에 공복혈당을 125mg/dL 이하로 낮춘 경우, 합병증 위험이 50% 줄어들었습니다. 백한상 교수는 “초기에 잘 관리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돼 정상인만큼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어플리케이션 적극 활용을혈당이 높아 당뇨약을 처방 받았다면, 꼭 복용하세요. 규칙적인 세 끼 식사와 운동도 기본입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중장년층에 비해 다양한 운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고강도의 운동이 가능해 운동의 효과가 큽니다.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백 교수는 “앱이나 스마트 워치 등으로 매일 먹는 음식을 기록하고, 복약시간 알림을 설정해 두면 지속적인 혈당 관리에 좋다”고 말했습니다. 회식 등이 잡혀 있어서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려운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추가적인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내과최지우 기자2023/02/27 08:40
  • 드라마 빠져들 듯… 가볍게 즐기는 생물학

    드라마 빠져들 듯… 가볍게 즐기는 생물학

    과학 교과목 중에서 유독 생물학을 암기과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몇 해 전 지하철에서 어깨너머로 들었던 학생들의 대화 내용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를 어찌나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를 하던지 그걸 본 적이 없는 나마저도 대충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입시 경쟁에 찌든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이해해 주기로 하고 읽던 책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순간, 급반전된 그들의 대화에 전율을 느꼈다. “얘, 그런데 있잖아. 오늘 생물시험 완전히 망쳤어. 어젯밤에 열심히 외운 게 시험 볼 때는 생각도 잘 나지 않고 헷갈리기만 하더라. 역시 생물은 왕짜증 암기과목이야.” 한 번 본 드라마 내용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려줄 수 있는 학생이 이런 말을 하다니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반전으로 다가왔다.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며 재차 생각해보니 황당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십중팔구 이 학생은 생물학 교과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려고만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도 대사까지 모두 외우겠다는 자세로 봤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사건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파악하며, 때로는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드라마 속에 빠져들어 봤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의 이름과 줄거리를 모두 기억하여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물학 공부를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핵심 내용(인물+사건+배경)을 기억하고 조금만 생각하면 세부 상황이나 대사까지도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생물학은 생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리얼리티 드라마를 다루는 학문이다. 드라마를 보듯 인물과 사건, 배경을 이해하려 한다면, 생물학은 더는 암기과목이 아닐 터이다. 개인의 기억은 보통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나눈다. 장기기억은 ‘암묵적 기억’과 ‘의식적 기억’ 이렇게 둘로 다시 나눈다. 전자는 자전거 타기나 헤엄치기처럼 살아가면서 몸으로 습득한 기술과 습관 따위를, 후자는 과거 일을 다시 의식 속에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우리가 보통 기억이라고 여기는 의식적 기억은 ‘이야기 기억’과 ‘의미 기억’으로 또다시 나뉜다. 이야기 기억은 과거 사건을 서사적 구조로 기억하는 것이고, 외국어 단어를 암기하거나 과학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의미 기억이다. 예컨대, 드라마 내용을 다시 말하는 것은 이야기 기억에 속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 외우는 것들이 의미 기억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하는 ‘생생 바이오’ 연재를 가볍게 즐기는 자세로 대할수록 핵심 내용이 이야기 기억으로 향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한번 시험해 보자.옥수수 꽃을 본 적이 있는가? 분명 모두 보았을 것이다. 옥수수는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서 자라는데, 수꽃은 맨 위에 암꽃은 줄기 중간에 핀다. 흔히 옥수수수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암꽃술’, 곧 수꽃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씨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같은 나무에 있는 수꽃에서 떨어지는 꽃가루와 수분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른 나무에서 날아오는 꽃가루와 만난다. 같은 나무에서 수꽃과 암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옥수수수염은 처음에는 풋풋한 연두색이다가 수정이 되고 나면 점점 적갈색으로 변해간다. 옥수수 알갱이는 씨앗이다. 옥수수 씨는 씨눈(배)과 씨젖(배유), 열매껍질(과피)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씨젖은 발아를 위한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조직으로 씨앗 무게의 80% 남짓을 차지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먹는 옥수수 녹말(전분)인데,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옥수수의 광합성 산물이다. 광합성이란, 식물 그리고 일부 미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이다. 포도당은 아주 달지만, 이것이 줄줄이 연결되어 녹말이 되면 단맛을 사라진다. 그래서 옥수수는 익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 포도당, 곧 당분이 갈수록 녹말로 바뀌니 말이다. 바로 여기에 요즘 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당옥수수’의 비밀이 숨어있다.‘초당’을 지역명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여기서 초당은 엄청나게 달다는 뜻, 영어로 ‘super sweet’이다. 초당 옥수수는 포도당을 녹말로 합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녹말로 전환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니 당분이 쌓이고 그만큼 더 달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울러 당도 보존을 위해 초당옥수수는 미성숙 상태에서 조기 수확해서 맛으로 먹는다. 자, 이제 읽은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거나 혼자 되뇌어 보자. 가능하다면 이야기 기억으로 입력 성공이다!
    프리미엄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02/27 08:00
  • '여기'만 잘 닦아도, 입 냄새 안 난다

    '여기'만 잘 닦아도, 입 냄새 안 난다

    혀의 위생 상태는 구강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 혀를 잘 닦아야 입 냄새 완화에도 좋다. 치아만큼 혀도 꼼꼼하게 닦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구강 내 세균 쉽게 증식해혀는 표면에 주름, 침이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혀를 닦지 않아 입 속 세균이 증가하면 치주질환, 충치를 일으킨다. 세균으로 인한 입 냄새도 문제다. 구강 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VSC)이 생성돼 불쾌한 냄새가 난다. 치아만 닦을 경우, 입 속 휘발성 황화합물의 25%만 제거되며 혀까지 닦으면 80%를 없앨 수 있다.◇골다공증·구강암 위험혀를 제대로 닦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 골다공증, 구강암 위험이 높아진다. 혀에 생긴 세균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30% 이상 높이고, 구강암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인다는 미국 버팔로대 연구가 있다. 혀를 닦지 않으면 생기는 진지발리스, 포르시텐시스, 인터멕티아, 렉투스 등 세균이 구강 안 점막을 자극하고, 입 속으로 넘어가 뼈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구강건조증·구강칸디다증혀 표면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기는 백태가 증가하면 구강질환이 잘 생긴다. 입안이 자주 말라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는 구강건조증이 대표적이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어지고, 말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외에 진균류인 칸디다가 구강점막에 증식하는 구강칸디다증이 생길 수 있다. 백태가 점점 확대되다가 구강 점막이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르고, 발적, 통증 등이 동반된다.◇혀뿌리 꼼꼼히 닦아야혀를 제대로 닦으려면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를 3~4회 쓸어내리고 물로 입 안, 구강용품을 헹군다. 다시 한 번 혀를 3~4회 깨끗이 쓸어내린다. 이때, 혀끝보다 혀 안쪽 뿌리 위주로 닦아야 한다. 혀끝에 생긴 설태는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등 움직임이 많아 침으로 세정되지만 혀뿌리는 세정이 잘 안 된다.◇구역질 안 나게 혀 닦으려면혀를 깨끗이 닦다보면 헛구역질이 나올 때가 있다. 칫솔이 혀 안쪽 부위의 신경을 건드리면 인두가 수축하고 혀가 위로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구역질이 안 나려면 혀 앞쪽부터 닦으면서 안쪽까지 살살 칫솔을 이동하면 된다. 입은 적당히 벌리고 혀를 닦아야 한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리면 혀 뒤쪽 조직들이 밀착해 신경을 자극한다. 칫솔 머리는 본인 치아 2개 정도 길이가 적당하다.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혀 안쪽을 닦을 때 입천장에 닿지 않아 구역질이 덜 난다.
    치과최지우 기자2023/02/27 07:45
  • "황반변성은 눈에 생긴 암… 악성혈관 생성 막아야"

    "황반변성은 눈에 생긴 암… 악성혈관 생성 막아야"

     황반변성은 눈에 생기는 ‘암’에 비견된다. 실제 치료에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내버려두면 실명에 이른다.황반변성은 나이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황반변성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1년 38만 1854명으로 4년 새 130%나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속담처럼 눈은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다. 황반변성 예방은 필수적이다. 국내 황반변성 명의로 알려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에는 ‘나이’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인데, 나이는 되돌릴 수 없으므로 고혈압·흡연 등 다른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황반변성은 신약이 가장 활발하게 나오는 질환이다. 진행된 황반변성 환자라고 해도 치료를 지레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시도해봐야 한다. 지동현 교수를 만나 황반변성에 대해 들었다.
    안과이금숙 기자2023/02/27 07:00
  • 바나나, 물로 씻어 먹어야 한다… 'Yes' or 'No'?

    바나나, 물로 씻어 먹어야 한다… 'Yes' or 'No'?

    바나나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과일이다. 주로 필리핀, 과테말라,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산지 바나나가 수입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입 바나나는 키우는 과정뿐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농약 사용이 이뤄진다. 바나나를 그냥 먹었다간 바나나 껍질에 남아있는 잔류 농약을 섭취할 수도 있어 세척해 먹는 게 좋다. ◇수입 바나나, 농약 사용 잦아수입 바나나는 대부분 재배 과정 중 농약이 사용된다. 수입 바나나는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관계자는 "바나나를 키울 때 해충을 방지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살균 가스로 훈증 처리를 하거나 농약이 묻어 있는 봉지를 바나나 다발 전체에 씌운다"며 "그 과정에서 바나나의 꼭지 부분이 비닐에 닿거나 비닐에 도포된 농약이 바나나 껍질에 묻어 농약이 잔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나나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묻어있는 비닐을 씌우는 방식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돼 점차 모든 수출 농장으로 확산됐다. 수확량을 늘리고, 바나나 품질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국제환경연구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콜롬비아 등 바나나 수출 농장에서는 클로르리피포스 등의 살충제가 묻어있는 비닐봉지를 바나나 다발에 씌워 바나나를 곤충으로부터 보호하고, 바나나가 수확되면 비닐봉지를 다시 제거한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역시 농약 처리를 한다. 선박을 이용한 긴 운송 기간 동안 바나나의 숙도를 조절하고, 해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20년 한국응용생명화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 생장 기간 동안 살포된 농약은 태양광과 같은 외부 환경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희석 효과를 보여 초기 농약 잔류량이 빠르게 분해되거나 소실되지만, 저장 기간 중 살포되는 농약의 잔류에 대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언급됐다. ◇"한 번 세척 후 먹는 게 안전"바나나 껍질을 벗기면서 손에 묻은 잔류 농약은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바나나의 잔류 농약이 잔류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관계자는 "국가에서 바나나를 수입할 때 농약에 대한 분석 검사를 거치지만 훈증 및 농약 처리한 수입 바나나의 껍질에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바나나를 씻지 않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한 번 세척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바나나를 세척해서 먹어야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일은 씻어 먹는 게 당연하고, 수입 바나나의 잔류 농약이 우려된다면 물에 씻어 먹는 것도 좋다"며 "다만 식약처는 바나나를 수입해올 때 수입 바나나의 꼭지를 제거하고, 바나나 껍질을 통째로 갈아 잔류 농약 분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식초 희석한 물로 씻으면 좋아과일에 남은 잔류 농약은 세척하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바나나 껍질에 남아 있는 농약을 씻어내려면 흐르는 물이나 식초 등을 사용하면 된다.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거나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씻어내면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식초 대신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도 된다. 바나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농약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잘라내고 먹는 것을 권장한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2/27 06:30
  • 유방암 환자도 ‘콩’ 먹어도 될까?

    유방암 환자도 ‘콩’ 먹어도 될까?

    암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 섭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콩으로 이를 보완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콩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멈칫하기도 한다. 유방암 환자들의 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암 환자도 콩 섭취해도 돼암 환자도 마음 편히 콩을 섭취해도 된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소플라본은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국암학회도 암 환자가 콩을 섭취하는 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내과 유지영 교수는 “식품의 특정 성분이 몸에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이 필요하다”며 “콩 섭취를 꺼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MD앤더스 암센터가 오랜 시간 여성을 추적하며 그들이 섭취한 콩의 양을 조사한 역학 연구에서도 콩은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콩 속 영양분이 암 억제‘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콩은 오히려 암 치유에 효과적이다. 영양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고 영양 식품이기 때문이다. 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심선진 교수는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몸에 해로운 산화 물질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추출물은 금물다만 고용량의 콩 추출물을 주의해야 한다. 심선진 교수는 “고용량의 콩 추출물로 만든 제조식품이나 약품은 조심해야 한다”며 “암 환자가 이를 먹었을 때의 안정성을 입증한 임상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지영 교수 역시 “고용량 제품에는 이소플라본이 고농도로 함유돼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기 어렵다”며 “음식을 통해 콩을 섭취하는 게 암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콩은 콩자반, 두부, 콩비지 같은 식품으로 먹으면 안전하고, 건강에도 가장 좋다. 이소플라본의 구성 물질 비율은 물·온도·조리 시간에 따라 변한다. 암 환자가 항암 효과를 최대치로 보려면 볶아 먹는 게 효과적이다. 콩을 볶아 간식으로 먹거나, 볶은 콩을 가루로 만들어 밥 지을 때 넣거나 여러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3/02/27 06:15
  • 청소년 홀리는 가향담배… 금연도 더 어렵다

    청소년 홀리는 가향담배… 금연도 더 어렵다

    담배 제품에 인위적으로 맛이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향료 등의 성분을 첨가한 가향담배는 흡연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담배 특유의 불쾌한 냄새도 덜해 일반 담배보다 '순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가향담배는 결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지 않다. 일반 담배보다 금연만 더 어렵다.최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김희진 교수팀이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를 통해 공개한 '가향담배 제품 사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향담배는 흡연 문턱을 낮추고, 흡연 지속 위험을 높인다.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중독 위험이 큼에도 가향담배에 대한 위해성 인식은 낮아지는 추세다.연구 결과를 보면, 흡연자 중 가향담배 흡연자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담배 총 판매량은 2011년 44억 갑에서 2020년 35억9000만 갑으로 감소했으나,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7000만 갑에서 2020년 13억8000만 갑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총 판매량 중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분율도 2011년 6.1%에서 2020년 38.4%로 증가했다.만13~39세 국내 거주자 대상 조사를 봐도 현재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는 4045명(77.2%)으로 2016년 64.8%(2827명)보다 12.4%p 증가했다.문제는 가향담배의 사용자 대부분이 청소년이며, 청소년들은 가향담배의 향과 맛 때문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가향담배 사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만13~18세 청소년이 85.0%로 만19~24세(80.1%), 만25~39세(74.5%)보다 높다. 또한 흡연 경험자(6374명)의 67.6%(4310명)가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에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는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32.4%(2064명)보다 두 배 많았다. 특히 가향담배 흡연 시도 이유에 대해 만13~18세 청소년은 '향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경우엔, 일반담배로 시작한 경우보다 흡연을 지속할 확률도 높았다.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가 가향담배인 경우, 비 가향담배로 시작한 경우에 비해 현재 흡연자에 속할 위험이 1.4배, 가향담배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10.9배 높았다.이는 해외 연구와도 일관된 측면이 있다. 3만5252명의 미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00~2003년 진행한 조사 결과에선 가향담배의 종류인 멘톨담배로 흡연을 시작할 경우, 규칙적인 흡연자로 정착할 위험이 일반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이들보다 1.80배 높았다.청소년 1096명을 분석한 PATH 연구에서는 멘톨담배를 사용할 경우 더 자주 흡연했으며, 니코틴 의존도가 10% 높게 나타났다. 멘톨 외 다른 가향제품을 사용해도 역시 금연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연구팀은 "맛과 향에 대한 나름의 선호도는 흡연을 만족스럽게 만드는 요소로 이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다양한 담배 제품에서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 파악해 청소년의 흡연예방 인식 개선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청소년과 가향담배 흡연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향담배제품 광고 노출 규제, 구매 용이성 대응, 가향첨가물 금지와 같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타신은진 기자2023/02/27 06:00
  • '이 질환' 생기면 급격히 시력 떨어져… 50세 이상 특히 주의

    '이 질환' 생기면 급격히 시력 떨어져… 50세 이상 특히 주의

    50세 이상이라면 급격히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황반변성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윤철민 교수는 "초기 황반변성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글씨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됐을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 진료를 봐야 한다"고 했다.황반변성은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3번째다. 눈 속에는 빛이 맺히는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이 있다. 빛에 반응하는 시각세포들이 모여있는데, 빛을 감지해 얻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망막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시각세포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어 정확한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부위가 황반이다. 노화성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황반이라는 부위가 노화로 구조가 바뀌고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노화성 황반변성은 크게 두 가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눈 속에 드루젠이라는 일종의 노폐물이 침착되면서 시작된다. 드루젠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노화와 함께 여러 가지 생활 습관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드루젠이 눈 속에 있는 망막 밑에 쌓이기 시작하면 혈관이 막혀 시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적절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기 어려워진다. 점점 황반 부근에 시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지다가 결국 다 말라 죽는 지도모양위축이라는 상태로 진행되는데, 이땐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다가 최종적으론 시력을 전부 잃게 된다.습성 황반변성은 세포가 말라 죽는 건성 황반변성과 달리 혈관이 망막 세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출혈이나 진물을 망막 안쪽이나 밑에 고이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혈관에서 나온 혈액이나 진물은 망막 기능을 방해해 시력을 저하시킨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빠르게 실명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건성 황반변성에서 습성 황반변성으로 바뀌기도 한다.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대규모 연구로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비타민과 항산화제 조합을 확인해, 현재는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포함한 '아레즈 포뮬라(AREDS formula)'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초기부터 해당 방법으로 관리를 잘하면 건성 황반변성은 말기로 진행하는 속도와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병을 키운 경우 악화 속도 완화는 물론 치료도 어렵다.습성 황반변성은 눈 속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레이저 치료를 주로 시행했던 과거에는 눈 속 망막 조직 손상을 동반해 시력 저하를 막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눈 속에 주사하는 치료 약으로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윤철민 교수는 "눈 속 주사가 듣기에는 무섭지만, 대개 시술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노년층 환자도 잘 받는 편"이라며 "황반변성이 너무 진행해 시각 세포가 망가졌을 때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시력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3/02/27 05:00
  • 화장실 변기 표면 '분홍색 얼룩'… 왜 자꾸 생길까?

    화장실 변기 표면 '분홍색 얼룩'… 왜 자꾸 생길까?

    화장실은 물때에 취약하다. 특히 분홍색 물때가 변기나 타일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분홍색 물때는 제거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기곤 한다. 혹여 수돗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분홍색 물때의 원인은 뭘까?분홍색 물때는 대부분 효모 때문에 발생한다. 주로 메릴로박테리움, 슈도모나스 등의 효모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수증기와 만난 뒤 타일 등에 달라붙어 생기는데, 이때 분홍색 색소를 유발하는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즉, 물 자체 오염으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돗물 사용, 음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국립환경과학원). 분홍색 물때를 유발하는 균들은 토양 등에 널리 분포해 있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다만 분홍색 물때를 오래 방치하면 물때 조직이 점점 단단해지고, 붉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물때가 발견됐을 때 바로 제거하는 게 좋다. 가정용 락스 등 염소 표백제 등을 활용하면 된다. 물때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인 청소가 필수다. 청소할 때마다 화학 제품을 사용하는 게 부담된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이킹소다를 물때가 잘 끼는 부분에 뿌린 다음 솔로 문질러 닦고, 물로 씻어낸 뒤, 물에 2~3배 정도 희석한 식초를 분무기로 분사한다. 그리고 2~3시간 후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거나 물로 씻어내면 된다.
    기타이해나 기자2023/02/26 23:00
  • 요즘 가물가물… 치매로 오해하기 쉬운 ‘이 질환’

    요즘 가물가물… 치매로 오해하기 쉬운 ‘이 질환’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를 먼저 의심하게 된다. 실제 기억력 저하가 치매의 대표 증상인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이 치매로 인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치매 외에도 뇌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수두증’도 그 중 하나다.수두증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뇌척수액이 정상적으로 생산·흡수되지 않고 순환 통로가 폐쇄돼, 뇌실이나 두개강에 과도하게 축적되고 뇌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종양, 출혈, 염증이나 뇌정맥동 압력 증가, 외상 등이 원인이 된다.수두증이 발생하면 전두엽과 운동 섬유, 대소변을 억제하는 중추가 압박돼 기억·인지장애, 보행장애, 요실금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치매와 달리, 수두증은 대부분 3개월 이내 빨리 진행된다. 치매 환자의 경우 보행장애나 요실금보다 인지장애가 뚜렷하고 기본적인 업무 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수두증과 치매의 차이점이다.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가 어렵고 증상 악화 속도를 지연·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수두증은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완치도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CT·MRI 검사, 뇌척수액 배액,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뇌수조촬영술을 실시하고, 수두증으로 진단되면 내시경적 제 3 뇌실 절제술, 뇌실-복강간 단락술 등을 시행한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시간 정도다.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 비교적 위험성이 낮고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신경과전종보 기자2023/02/26 22:00
  • 눈떨림, 피로 막아주는데… '이 영양소' 한국인 절반이 섭취 부족

    눈떨림, 피로 막아주는데… '이 영양소' 한국인 절반이 섭취 부족

    눈떨림, 피로, 대사증후군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인 마그네슘 섭취 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인체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인 마그네슘 섭취 부족 상태였다. 특히 젊은 여성과 노인, 저소득층의 마그네슘 섭취 부족이 두드러졌다.부산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숙 교수팀이 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참여한 남녀 2만8418명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마그네슘 섭취가 평균 필요량(EAR)을 충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56.8%였다. 우리 국민은 마그네슘의 약 80%를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했다. 마그네슘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식품군은 곡물(28.3%)·채소(17.6%)·육류(8.4%)였다.한국인의 일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은 300㎎이었다. 남성의 평균 섭취량은 여성보다 73㎎ 많았다. 전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마그네슘 섭취량이 젊은 층보다 많았지만, 이런 경향은 50∼64세까지만 나타났다. 12∼18세 여성은 마그네슘을 평균 필요량의 86%만 섭취했다. 마그네슘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을 충족한 비율은 56세 이상에서 8.1%에 불과했다. 마그네슘의 부족한 섭취는 12∼29세 여성·청소년·젊은 세대와 65세 이상 노인에서 뚜렷했다. 마그네슘은 인체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엽록소의 구성 성분인 마그네슘은 녹색 잎채소·콩과 식물·과일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다. 채소·과일의 소비 감소와 정제 또는 가공식품의 소비 증가가 마그네슘 섭취 부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로, 단백질 합성, 에너지와 포도당 대사, 근육 수축과 이완, 신경전달물질의 방출,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며 “마그네슘의 섭취가 부족하면 대사 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고, 고혈압·암·우울증·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기타이금숙 기자 2023/0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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