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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월요일 아침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출근길 지하철은 붐볐고, 사람들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도쿄 도심의 주요 지하철 노선 다섯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상한 일이 벌어졌다. 열차 안으로 들어온 남성이 검은 비닐봉지를 내려놓고 우산 끝으로 찌른 뒤 황급히 내렸고, 문이 닫힌 열차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사람들은 눈이 보이지 않았고 숨이 막혔으며 경련을 일으켰다. 공포는 급격히 확산됐고, 열차가 다음 역에 도착했을 때 승강장까지 이미 혼란에 빠져 있었다. 같은 일이 여러 노선에서 동시에 반복되면서 도쿄 한복판은 순식간에 마비됐다. 비닐봉지 안에 있던 물질은 사린 가스였다.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화학물질로,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근육 경련과 호흡부전을 일으킨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치명적이다. 이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했고 6300명가량이 부상을 입었다.이 사건은 우발적 범행이 아니었다. 동일한 방식으로 다섯 개 노선에서 동시에 실행된 조직적 테러였다. 범인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한 명이 열차 안에서 사린 가스를 살포하고, 다른 한 명이 역 앞에서 도주를 도왔다. 이들이 속한 집단은 당시 일본 사회에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던 종교 단체, 옴 진리교였다.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본 사회는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주요 실행범 가운데는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일본 최상위권 대학 출신 인물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단순한 추종자가 아니라 화학 물질을 제조하고 운용하는 핵심 인력이었다. 실제로 옴 진리교는 자체 화학 연구소를 운영하며 사린 가스를 생산했고, 이전에도 생물학 무기를 실험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테러가 아니라 사회 혼란을 극대화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 전복까지 노리는 것이었다.이 비극의 중심에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있었다. 그의 삶은 거절된 자아의 서사에 가까웠다. 시각 장애와 경제적 결핍 속에서 성장한 그는 자신의 한계와 좌절을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사회적 핍박으로 인식해 갔다. 의과대학 진학을 통해 인정받고 싶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가로막혔고,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도 반복된 실패로 좌절됐다. 현실에서 거절당한 자아는 결국 현실 바깥의 과대망상으로 밀려갔다.그는 종교와 오컬트, 명상과 종말론을 뒤섞어 자신을 선택된 메시아로 격상시켰다. 자신을 따르는 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는 종교의 언어를 빌렸지만, 실제로는 세상을 향한 복수의 논리에 가까웠다. 개인의 뒤틀린 자기애적 망상이 주변의 동조와 복종을 얻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한 개인의 기이한 믿음에 머물지 않는다. 집단적 신념이 되고, 현실을 파괴하는 폭력으로 변한다.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이 사건은 개인의 병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 인간의 피해 의식과 과대망상이 집단에 의해 강화되고, 그 집단이 다시 구성원의 판단 능력을 잠식해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초기의 비현실적 신념은 추종자의 반복적 확인을 통해 사실처럼 굳어지고, 그 신념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세계는 적으로 재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비판은 배신이 되고, 의심은 제거의 대상이 된다. 윤리적 판단은 이념에 종속되고, 폭력은 도덕적 행위로 둔갑한다.특히 이 사건의 비극은 이런 과정의 핵심에 엘리트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식은 비합리성을 교정하는 도구로 여겨지지만, 겸손과 함께 작동하지 않을 때 오히려 오만으로 변한다. 1990년대 일본은 버블 경제 붕괴와 고베 대지진 이후의 충격 속에 놓여 있었다. 과학도, 제도도, 기존의 성공 공식도 삶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설명해주지 못하던 시기였다. 바로 그 틈을 교주의 절대적 맹신이 파고들었다.이들은 공중부양이나 초능력 같은 사기극에 속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 즉답을 주는 닫힌 체계에 매혹됐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죽음과 미래, 실패 같은 문제 앞에서 “모른다”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할수록 절대적 해답은 더 강한 유혹이 된다. 복잡한 현실보다 완결된 서사가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이 사건이 남긴 질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불안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사회에는 언제나 단순한 답을 파는 이들이 등장한다. 복잡한 현실을 선과 악, 우리와 그들로 정리해주는 목소리는 불안한 사람들에게 쉽게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타인에 대한 증오를 정의로 포장하는 순간, 위험은 이미 시작된다.정신 건강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모호함을 견디는 능력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겸허함, 세상이 흑과 백이 아니라 수많은 회색 지대로 이루어져 있음을 견디는 인내,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제거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남겨두는 감각이다. 이런 능력이 무너질 때 인간은 확신에 취약해지고, 확신은 폭력의 언어를 띠기 쉽다.도쿄 지하철역의 비닐봉지는 오래전에 치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타인을 제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내면의 사린 가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이름으로 기화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 잔향이 우리의 양심을 마비시키기 전에, 우리는 다시 인간의 얼굴을 마주 보아야 한다. 도쿄의 그날 아침은 특별한 날이 아니었기에, 그래서 더 위험했다.
칼럼이광민 마인드랩공간정신과 원장2026/04/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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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4/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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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챙겨 먹으면 식욕을 조절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당뇨 발병 위험이 낮아질 뿐 아니라 집중력과 사고력도 좋아진다. 다만, 이런 효과는 올바른 음식을 섭취했을 때만 얻을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더헬시(The Healthy)’가 아침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시리얼탄수화물과 당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부족한 시리얼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이로 인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혈당이 떨어지면 허기를 느껴 폭식을 하기 쉽다. 몸이 나른해지거나 졸음이 오기도 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미치 덜란에 따르면, 시리얼은 1회 제공량당 최소 3g의 식이섬유가 들어간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한다. 베리류나 아몬드를 첨가해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냉동 와플, 팬케이크, 도넛, 머핀, 프렌치토스트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된 식품으로, 소화와 흡수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당뇨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식품은 100% 통곡물로만 만들어진 것을 골라야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토스트에 버터를 발라 먹는다면 100% 통곡물 빵과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 버터를 사용하고, 채소 오믈렛을 곁들이는 게 좋다.◇에너지바미국 공인 영양사 라니아 바타이네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바는 설탕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에너지바는 설탕 함량이 5g 미만, 단백질 함량은 5g 이상인 것을 골라야 한다. 단백질은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예방한다.◇스무디, 주스시중에 파는 스무디 중에선 과일과 채소 함량이 적거나 설탕,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들어간 제품이 많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과당과 포도당이 섞여 있는 것으로,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준다. 주스도 마찬가지다. 미치 덜란은 “주스에는 탄수화물과 설탕만 들어있어 다른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없다”고 했다. 아침에는 시금치나 케일 같은 채소를 넣은 스무디에 땅콩버터를 바른 사과를 곁들이는 등 섬유질과 단백질, 지방이 균형을 이룬 음식을 먹어야 한다.◇커피아침 식사를 하기 전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아침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카페인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시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위험도 있다.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 없이 시럽과 설탕을 넣은 커피만 마시면 혈당이 더 빨리 오른다. 산성인 커피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베이컨과 소시지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매일 가공육을 50g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다고 했다. 훈제와 보존 처리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니트로사민 등의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가공육 50g은 베이컨 약 4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라니아 바타이네는 “가공육은 특별한 날에만 가끔 섭취하고, 꼭 먹어야 한다면 채소나 통곡물 등 건강한 재료를 곁들여야 한다”고 했다.◇시판 샌드위치아침을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나트륨, 지방, 방부제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통밀로 만들어진 빵에 채소와 달걀 스크램블을 곁들여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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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하얀(35)이 남편 임창정의 반전 뱃살을 공개했다.지난 16일 서하얀은 자신의 SNS에 “사랑 표현 진짜 잘하지만 배밖에 안 보여”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골프복을 입고 있는 임창정의 모습이 담겼다. 하얀색 골프복을 입고 볼록하게 나와 보이는 배가 눈길을 끈다. 복부에 집중된 살은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몸의 지방은 보통 골고루 분포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살이 찔수록 복부에 지방이 집중돼 복부 비만인 사람이 많다. 한국인 기준으로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라고 판단한다. 복부 비만은 과도한 음식 섭취와 활동량 감소로 먹는 열량에 비해 소비하는 열량이 부족해 잉여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게 주된 원인이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장내 미생물 변화로 인한 장 건강 악화, 폐경, 내분비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복부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된다. 피하지방은 피부 아래와 근육 사이 위치해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몸속 깊숙이 위치해 몸속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으로, 과도하게 축적되면 다양한 질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복부에 많이 축적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 물질 분비, 인슐린 저항성 상승, 콜레스테롤 축적 등을 유발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중국 난징의학대 공동 연구팀이 약 2만 명의 건강 상태를 20년간 추적한 결과 내장지방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암·염증·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복부 내장지방을 빼려면 6개월 이상 식단 관리와 운동을 꾸준히 해 장기적으로 습관과 체형을 개선해야 한다. 기름기와 포화지방이 많은 고열량 음식이나 인스턴트는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간의 지방 분해를 방해해 내장지방 축적을 유발할 수 있어 음주도 피해야 한다. 빵,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닭가슴살, 지방 낮은 육류, 생선, 채소, 달걀 등 고단백 저지방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자.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는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해야 한다. 고강도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 러닝, 수영, 줄넘기, 근력 운동 등이 있다. 고강도 운동과 휴식을 1~2분씩 짧게 가지고 이를 3~7회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도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천천히 먹는 습관 등을 통해 지방 축적을 유발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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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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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지우 기자2026/04/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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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진료 현장에서는 이 같은 과호흡 증후군 사례가 늘고 있다.인천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진우 원장은 "예전에는 20~30대 여성에서 주로 보였지만 최근에는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불안장애나 공황 증상이 없어도 수면 문제나 만성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은 어지럼, 손발 저림, 가슴 답답함 등으로 나타난다. 과도한 호흡으로 체내 이산화탄소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반응이다. 환자는 이를 ‘숨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더 크고 빠르게 호흡하려 하지만, 이 과정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과호흡 증후군은 호흡보다 그에 대한 인식과 반응이 경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반응 자체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경과가 달라진다. 같은 증상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일시적으로 끝나지만, 심장이나 폐 이상을 의심하는 순간 불안이 커지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증상이 악화되는 구조다.이 과정에서 예기불안(앞으로 겪을 과호흡을 불안해 하는 것)이 증상을 반복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과호흡 증상 자체보다, 다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는 순간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이러한 불안은 호흡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증상을 반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단순히 증상이 몇 차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또 과호흡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되기 시작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기불안이 형성되는 시점부터는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볼 수 있다.조진우 원장은 "숨을 더 쉬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그 행동이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며 "환자들은 들이마시는 것에 집중하는데, 오히려 천천히 내뱉는 호흡에 집중해야 호흡 리듬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치료는 호흡 교정과 함께 증상에 대한 이해를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된다. 증상이 신체 이상이 아니라 호흡 패턴의 결과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가 배경으로 작용하는 만큼, 약물치료를 병행해 불안 수준을 낮추는 접근이 이뤄진다.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다. 특히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진우 원장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커피에 의존하기보다 운동이나 휴식,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했다.
정신질환조재윤 기자 2026/04/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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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돼도,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장의 ‘비상벨’이 고장 난 것으로, 이른바 무통증 심근경색이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전호성 교수가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해 이에 대해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들이 심장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신경 때문이다. 신경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데,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가 이어지면 미세혈관이 막히고 신경이 서서히 손상된다. 이에 신경을 둘러싼 혈액 신경 장벽이 무너지면 독성 물질이 안으로 들어와 신경을 망가뜨린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만성 고혈당인 경우 혈액 속 당이 단백질과 엉겨 붙어 최종당화산물 즉 당독소를 만든다. 이 물질은 혈관 안쪽 벽의 내피세포에 들러붙어 산화질소 생성을 방해하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늘린다. 이로 인해 혈관 내벽에 염증 세포와 지질 찌꺼기가 쌓이며 플라크가 만들어진다. 정상적인 플라크는 콜라겐 섬유로 두껍게 덮여 있어야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이 보호막이 얇아진다. 두께가 얇아져 불안정해진 플라크는 쉽게 파열되고, 터진 찌꺼기와 혈액이 섞이면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을 막는다.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다. 심장의 속도를 조절하는 미주신경, 즉 부교감신경이 먼저 손상되기 때문이다. 더 악화되면 가슴 통증을 뇌로 보내주는 신경망도 망가져 심장에 산소가 부족한 응급 상황에서도 뚜렷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전호성 교수는 “당뇨 환자들을 검사하면 약 30% 이상이 가슴 통증을 안 겪는데도 심장 허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숨이 가쁜 것 외에 몇 가지 전조증상을 잘 기억하는 게 좋다. 전 교수는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거나, 명치가 꽉 찬 듯 답답한 느낌이 들 때 소화불량으로 넘기면 안 된다”면서 “이런 증상은 뇌로 가지 못한 통증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나타나는 응급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화제만 먹고 방치하다가 내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자칫 심장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심장질환김경림 기자 2026/04/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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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식습관을 갖춰야 한다. 특히 가공육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육은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 처리를 거친 육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800여 건의 연구 조사를 통해 매일 50g의 가공육 섭취가 직장암이나 대장암 유발 가능성을 18%까지 높인다고 보고,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1군 발암물질이란 인간에게서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충분한 물질로, 담배, 알코올, 석면, 벤젠 카드뮴 등을 포함한다.가공육은 훈제, 염장, 보존 처리를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고기를 불 위에서 굽거나 훈연하면 벤조피렌을 비롯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한다. 이 물질은 유전자 손상을 일으켜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암을 일으킨다. 가공육의 붉은색을 내고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아질산염은 육류 단백질과 반응해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만들어낸다. 지난해 10월 영국에서는 과학자와 보건 전문가들이 ‘가공육 포장지에도 담배처럼 발암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건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가공육에 들어있는 염분도 암 발병 원인이 된다. 미국 카르마노스 암 연구소의 종양내과 전문의 나지브 알 할락 박사는 “소금 함량이 높으면 위장관 점막이 손상돼 종양이 더 쉽게 발생한다”고 했다. 실제로 학술지 ‘현대영양학발전(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는 가공육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대장암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문헌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대장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되도록 가공육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꼭 먹어야 한다면 섭취량을 50g 이하로 줄여야 한다. 가공육 50g은 베이컨 4장, 비엔나 소시지 5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수석 임상 영양사 한나 달피아즈는 “매일 점심 가공육을 먹는다면, 일주일에 하루는 대체 식품으로 바꿔 먹는 것부터 시작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십자화과 채소,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블루베리나 감귤류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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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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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어떤 재료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샐러드도 때로는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 될 수 있다. 무엇을 덜어내는 것이 좋을까?랜치, 사우전드 아일랜드, 시저 같은 마요네즈 기반의 드레싱은 멀리하자.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발사믹 식초나 올리브 오일을 드레싱으로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올리브 오일은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과일과 채소 속 지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도와줄 수 있다.베이컨이나 살라미 같은 가공육도 곁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가공육은 식품 첨가물이 다량 든 것은 물론이고 포화지방과 나트륨, 당류 함량도 높은 편이다. 질병 위험도 키운다. 가공육을 지나치게 자주 먹으면 폐암, 두경부암, 식도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이 발생할 위험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킨텐더 같은 튀김도 될 수 있으면 적게 넣는다. 튀김 섭취가 과도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일상 속에서 튀김을 접할 기회는 많으니 샐러드를 먹을 때만이라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샐러드에 단백질 식품을 견들이고 싶다면 구운 닭고기, 연어·참치 같은 생선류, 콩류,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치즈도 지나치게 많이 넣어 먹으면 안 된다. 적당량 첨가하는 것은 단백질과 칼슘 섭취에 좋지만, 치즈에는 포화 지방도 들어 있으니 양껏 넣었다가는 지방 섭취가 과도해질 수 있다. 나트륨이 많이 든 치즈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치즈 1회 섭취량은 약 40g이 적당하다. 슬라이스 치즈 약 두 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도 조심한다. 건과일은 부피가 작지만, 당이 농축돼있어 자칫 당 섭취량이 많아지기 쉽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에 염증성 물질이 많아지는데, 저강도 염증 반응일지라도 지속되면 비만·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과일을 넣고 싶다면 포만감이 제대로 느껴지도록 생과일을 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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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요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31%가 신체 활동이 부족한 상태이며, 약 320만 명이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 WHO는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치매 등 각종 질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최근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는 고강도 운동을 하면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팀이 9만6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간 총 활동량 중 4%가 고강도 운동이었던 참가자는 고강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1%, 만성 신장 질환은 41%, 만성 호흡기 질환은 44%까지 낮아졌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60%, 치매 발병 위험은 63%까지 떨어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46% 감소했다.고강도 운동이란 심박수를 최대 심박수의 70~90%까지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하는 신체 활동을 말한다. 최대 심박수는 운동 강도가 높아져도 더 이상 오르지 않는 심박수를 뜻한다. 220에서 나이를 빼면 나이에 맞는 최대 심박수를 구할 수 있다. 30세인 경우, 최대 심박수는 190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은 가만히 앉아 있을 때보다 6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시속 8km 이상으로 조깅하기, 자전거로 오르막길 오르기, 분당 100회 이상 줄넘기하기 등이 고강도 운동에 해당된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이 심장 박동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유연성을 높인다고 봤다. 신체의 각 조직에 산소가 잘 공급되면 염증성 질환이 줄어들고,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뇌 속 화학물질을 자극해 치매 위험을 낮춘다. 관절염이나 건선 같은 염증성 질환은 운동량보다는 운동 강도가, 당뇨병이나 만성 간 질환에선 운동량과 운동 강도가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강도 운동을 하기 위해 꼭 헬스장에 갈 필요는 없다. 연구를 이끈 민셰 션 박사는 “1주일에 15~20분만 투자해도 만성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계단을 빠르게 오르거나, 화장실을 갈 때 경보를 하듯 평소보다 약간 빠르게 걷거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등 숨이 찰 정도의 짧은 활동도 괜찮다”고 했다. 노인이나 기저 질환이 있어 고강도 운동을 하기가 어렵다면, 무리해서 운동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활동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게 좋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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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이자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김진목 원장이 과일 섭취 시 주의할 점을 강조했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한 김진목 원장은 “과일은 대부분 껍질째 먹는 게 좋다”며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이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껍질째 먹기 좋은 과일로는 사과, 포도, 키위 등이 있다.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율이 약 50% 증가할 정도다.다만 당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김진목 원장은 “과일에 따라 정제 탄수화물처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장이 민감하거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소화가 어려울 수 있어 껍질 섭취를 피해야 한다. 과일 적정 섭취량은 어떤 과일이든 하루에 1~2회,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로 제한해서 섭취하면 된다.과일을 먹을 때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기름과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면서, 여러 건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진목 원장은 “과일에 든 지용성 영양소를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씨앗류·견과류를 곁들여도 좋다.한편, 이날 김진목 원장은 꾸준한 운동도 강조했다. 그는 “무리하지 말고, 하루 한 시간씩 운동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섞어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 등산 등이 있다.실제로 라트비아 리가 스트라디냐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약 41세의 폐경 전 건강한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혈액 내 항암 관련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마이토카인이 풍부한 혈액은 세포 분열 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토카인은 낮은 강도로 30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분비돼 혈액 구성에 변화를 가져왔다. 항암 효과는 운동 강도가 증가할수록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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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 자세를 7분 동안 유지한 84세 여성이 기네스북에 올랐다.19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 수잔나 위시는 플랭크 자세를 약 7분 간 유지하며 ‘최고령 플랭크(여성)’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82세 미국 여성 사라 블랙맨이 세운 5분이었다.이 부문에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플랭크 자세를 최소 3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수잔나는 도전 중 몸이 떨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최대한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90도 각도로 유지했다. 그렇게 7분 2초 동안 플랭크를 하는 데 성공했다.수잔나는 젊은 시절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걷기나 수영은 물론, 요가, 춤, 스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그러나 그 역시 세월을 피할 수 없었다. 나이가 들며 체형과 자세가 변하기 시작했고, 약 6년 전에는 의사로부터 버섯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했다. 버섯증후군은 목이 앞으로 굽는 거북목이 심해져 목 뒤에 버섯처럼 혹이 튀어나온 상태를 뜻한다.수작나는 의사의 권유로 70대 후반부터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꾸준히 플랭크 자세를 연습했다. 이후 주변 사람의 권유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이 나이에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축복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대표적 코어 운동인 플랭크는 엉덩이와 배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작이 간단할 뿐더러, 별다른 운동기구 또한 필요하지 않다. 바닥에 엎드린 뒤 팔꿈치를 굽히고 몸을 들어 올리는 게 전부다. 양쪽 팔과 발로 몸을 지탱하고, 발끝은 정강이 쪽으로 당겨준다. 이때 팔꿈치 각도를 90도로 유지하면서 머리와 몸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플래크는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실은 3~4분도 버티기 어려운 동작이다. 고령자는 물론, 20·30대조차 수잔나처럼 7분씩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플랭크를 처음 한다면 30초~1분씩 해보고, 천천히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는 게 좋다. 플랭크 동작 중 허리, 다리, 팔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한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 2026/04/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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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리터에 달하는 술을 마시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금주에 성공하고 마라톤까지 도전한 사연이 전해졌다.12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거주하는 홀리 다이슨(28)은 20대 초반부터 약 6년간 술에 빠진 생활을 했다. 그는 대학 시절 모종의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후 매일 아침 사과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이후 그는 하루에 진 2리터를 마시는 것은 물론, 한때는 3년 가까이 물 대신 술만 마시며 생활하기도 했다. 다이슨은 “외출할 때는 와인 한 병을 꼭 챙겨야 했다”며 “그것을 작은 병 세개에 나눠 담아 숨겨 다닐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증상이 악화되면서 다이슨은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았고, 결국 심각한 간 질환 진단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피를 토하는 증상까지 나타났고, 의료진으로부터 금주하지 않으면 6개월 내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이후 그는 곧바로 술을 끊지는 못했으나,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치며 점차 금주에 성공했다. 술을 마시던 시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내며 활동량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체력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달리기를 하는 등 일상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례처럼 과도한 음주로 신체와 일상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알코올 사용장애’라고 한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술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코올에 의해 뇌의 보상회로가 반복적으로 자극되면서 음주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장기간 음주는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간 손상이 대표적이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독성 물질과 지방산이 축적되면 지방간에서 시작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경변증은 간 조직이 섬유화돼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간 질환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히며,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첫 한 잔부터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알코올 사용장애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금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해독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최소 2~3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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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부엌을 청소할 계획이라면, 싱크대와 조리대는 물론 각종 주방용품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미국 생활건강 매체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가 지나치기 쉬운 주방 청소 사각지대를 소개했다.◇양념통양념통은 부엌에서 손이 많이 가는 주방용품 중 하나다. 그만큼 교차 오염의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371명이 박테리오파지를 주입한 날고기를 조리한 뒤 주방 곳곳의 교차 오염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이들이 사용한 양념통의 48%에서 박테리오파지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 추적에 활용되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날고기를 손질한 뒤 손을 닦지 않은 채 양념통을 만지면 교차 오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조리 후에는 소량의 주방 세제를 묻힌 천으로 양념통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칼꽂이습기가 찬 칼꽂이 틈새에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박테리아가 번식한다. 칼을 칼꽂이에 넣을 때는 칼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칼꽂이에 있는 칼을 모두 빼낸 뒤, 뒤집어서 이물질을 털고 긴 솔로 틈새를 쓸면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무 패킹식기세척기나 냉장고 문 가장자리에 있는 고무 패킹은 박테리아나 이물질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크다. ‘BMC 미생물학(BMC Microbiology)’에는 식기세척기 고무 패킹 30개를 조사한 결과, 모든 패킹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는 연구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고무 패킹은 물과 순한 주방 세제를 활용해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닦은 뒤, 완전히 말려야 한다.◇행주행주는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캄필로박터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미생물이 자라기 쉽다. 행주가 날고기나 달걀에 접촉했다면, 다른 조리도구를 닦지 말고 뜨거운 물과 살균 세탁 코스로 미생물을 제거하는 게 좋다. 조리대를 닦은 행주도 바로 세탁해야 한다. ◇각종 손잡이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손잡이처럼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다.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이 손잡이를 만진다면 세균이 확산될 위험이 커진다. 날고기를 손질했거나 쓰레기를 버린 이후라면 손을 깨끗하게 닦고, 평소 소독용 물티슈를 이용해 손잡이를 꼼꼼하게 소독해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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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신호를 미리 알고 대처할 방법이 없을까. 최근 치매 환자들이 치매를 진단받기 전 많이 진단받은 질환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하나는 뜻밖에도 방광염이었다.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치매 환자 6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치매를 진단받기 1~21년 전의 병력을 분석했다. 치매가 없으면서 이들과 성별, 연령이 비슷한 대조군도 함께 분석했다. 교육 수준, 결혼 상태, 고용 형태, 거주지 등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요인의 영향은 모두 조정했다. 그 결과, 치매 발생과 연관성을 보이는 29개 질환을 포착할 수 있었다. ▲뇌손상, 뇌 기능 이상, 신체 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 장애 ▲파킨슨병 ▲알코올사용에 의한 정신·행동 장애 ▲뇌전증 ▲저혈압 ▲두개내손상 ▲기타 뇌혈관질환 ▲뇌내출혈 ▲기타 불안장애 ▲우울에피소드 ▲머리의 열린 상처 ▲두개골·안면골 골절 ▲뇌혈관질환 후유증 ▲기타 추체외로·운동 장애 ▲머리의 표재성 손상 ▲재발성 우울장애) ▲2형 당뇨병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망막장애 ▲엉덩이·대퇴의 표재성 손상 ▲수분, 전해질, 산·염기 균형의 기타 장애 ▲대퇴골 골절 ▲뇌경색증 ▲요추·골반 골절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적응장애 ▲방광염 ▲상세불명 부위의 세균 감염 ▲기타 기능성 장 장애 ▲늑골·흉골·흉추 골절 ▲어깨·위팔 골절 등이었다.치매 환자 47% 이상은 치매를 진단받기 1~21년 전 연구팀이 포착한 29개 질환 중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었다. 이중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방광염과 상세불명 부위의 세균 감염이었다. 이 질환이 있었던 사람들은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약 19% 컸다. 다른 27개 질환들의 영향을 조정했을 때에도 이들 감염 질환과 치매 사이 연관성은 여전히 존재했다. 치매 진단 5~6.5년 전에 방광염이나 세균 감염이 진단되는 경향도 관찰됐다.연구팀은 “이는 심각한 감염이 치매 발생 위험을 키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며 “치매 발생까지 보통은 수년이 걸리지만, 심각한 감염이 인지 저하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6/04/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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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4/19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