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많은 음식이 닿는 도마는 위생을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주방용품 중 하나다. 특히 나무 도마를 쓴다면, 플라스틱 도마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이 많아 세균 번식의 장소가 되기 쉽다. 나무 도마는 어떻게 관리, 세척하는 게 좋을까?나무 도마는 소재 특성상 표면에 미세한 틈이 존재하는데, 이 틈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낀다. 또 사용할수록 표면에 칼 흠집이 생겨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때 익히지 않은 생선, 생닭, 쇠고기 등 날음식이 닿으면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교차 오염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예를 들어 도마에 스며든 생선의 비브리오균이 채소로 옮겨져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연세대 의대 연구팀이 서울 시내 15가구의 집안 미생물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잘 마르지 않는 나무 도마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또 한국소비자원의 주방용품 오염 실태 조사 결과, 도마에서 대장균군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도마를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면 두세개를 구비해 육류·생선용과 채소·과일용 등을 구분해 쓰는 것이 좋다. 여러 개의 도마를 이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양면 도마를 사용하면 된다. 또한 도마 표면의 흠집이 적어야 세척하기 편하므로, 칼질을 강하게 해야 할 땐 도마 위에 우유 팩을 까는 것도 방법이다. 김치 등 국물이 많은 재료도 도마에 스미는 게 걱정된다면 역시 우유팩을 이용하면 좋다.도마를 사용한 후에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주방 세제를 이용해 뜨거운 물로 씻어주고, 홈이 파이거나 칼자국이 난 곳은 수세미로 문질러 닦으면 된다. 그 후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서 말린다. 나무 도마는 세제가 스밀 염려가 있으므로 완벽하게 건조하는 게 좋다. 젖은 도마를 대충 행주로 닦아 보관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금물이다. 가끔씩 도마를 소독해주는 것도 좋다. 도마 전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집에 있는 락스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FDA는 향이 첨가되지 않은 액체 염소 표백제(락스) 1 테이블스푼을 물 약 4L에 희석한 용액으로 도마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길 권장한다. 락스 희석액을 도마 표면에 흘러넘칠 정도로 부은 후 그 상태로 몇 분 뒀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면 된다. 이후 햇볕에 주기적으로 건조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
-
-
‘회개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고칼로리, 과당 식품 등을 먹은 뒤, 섭취 칼로리를 만회하기 위해 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이 회개운동을 하기 전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무엇일까?◇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품들운동 전에는 사탕, 초콜릿 등 단당류 식품, 설탕, 액상과당이 함유된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을 피해야 한다. 체중 감량, 근육 생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식품들은 섭취 시, 체내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올라간 혈당은 운동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몸속 지방으로 축적된다.◇소화 불량·복통 유발하기도운동 전에 먹으면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음식도 있다. 떡볶이, 짜장면, 치킨 등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운동 중 위장에 부담을 준다. 지방 성분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식도 사이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이 역류할 위험이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시니그린 등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 복통 등을 유발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각종 채소, 견과류도 운동 전에 먹지 않는 게 좋다. 대장 속 박테리아가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한다. 이 가스들이 복부 팽만을 일으켜 이 상태로 운동하면 소화 불량,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가장 좋은 방법은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운동 시작 한 시간 전, 20~30g 정도의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 그래야 운동 중 혈당, 에너지가 적절하게 유지돼 운동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귀리, 현미 등 통곡물이나 바나나를 섭취하는 게 좋다. 통곡물은 근육의 단백질 저장을 도와 근육량을 보존한다. 바나나의 마그네슘, 칼륨 등은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 근육 경련 예방 효과가 있다. 물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운동 전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높이고, 근육, 관절 기능을 높인다. 미국 의학연구소에 의하면, 운동 한두 시간 전에는 물 500~600mL를 마시는 게 좋다.
-
매운 떡볶이, 매운 라면, 매운 김치 등 매운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맵고수’가 있는 반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맵찔이’도 존재한다. 매운맛을 잘 먹거나 못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에 닿으면 얼얼하고 화끈거리는 매운맛이 느껴진다. 이때, 개인마다 매운맛을 느끼는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입안의 TRPV1 수용체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은 TRPV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적어 매운맛에 대한 민감도가 덜하다. TRPV1은 매운맛과 섭씨 43도 이상의 고온에 반응한다.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모두 타는 듯한 느낌과 열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따라서 매운맛은 맛이라기보다 뜨거움에서 비롯된 통증이다.TRPV1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뇌가 이를 뜨겁고 위험한 신호로 인식해 엔도르핀,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엔도르핀, 아드레날린은 통증을 줄이고, 쾌감을 느끼게 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이외에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각기 효능이 매우 다양하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고추를 자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사망률은 23%,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6% 감소했다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가 있다. 마늘, 양파에 함유돼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장염균 등을 없애는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 후추, 강황에 들어있는 피페린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 세포 생성을 억제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연구에 의하면, 피페린을 10주간 섭취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66% 감소했다.만약 매운맛의 고통을 견디기 힘들다면 시원한 우유를 곁들여 먹어 보자. 섭씨 1.5~3도의 차가운 우유가 미지근한 우유, 따뜻한 우유보다 매운맛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했다는 영국 연구 결과가 있다. 우유 속 지방, 단백질이 혀의 매운 성분을 분해하고, 시원한 온도가 매운맛을 가라앉힌다.
-
-
소변의 색은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된다. 정상적인 소변은 물처럼 색이 없거나 연한 노란색·황갈색이지만, 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짙은 노란색,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다. 요로계 질환으로 인해 소변에 혈액이 섞이면 붉은 소변을 보기도 한다.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소변이 보랏빛을 띨 때도 있다. 카테터를 사용하는 요로감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자주색 집뇨관 증후군(Purple urine bag syndrome)’으로, 배출되는 소변의 색 자체는 정상이지만 소변이 튜브를 타고 소변 주머니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보라색으로 변한다.자주색 집뇨관 증후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립토판은 장내 세균에 의해 인돌로 대사되고 간에서 인독실황산염으로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때 요도의 박테리아로 인해 인독실황산염이 소변 튜브·주머니에서 인디루빈(붉은색)과 인디고(청색)로 변환되면 두 물질이 혼합되면서 소변이 보라색을 띨 수 있다.자주색 집뇨관 증후군은 오랜 기간 카테터를 삽입하거나 만성 변비가 있는 환자, 침대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고령 환자 등에게 주로 확인된다. 최근 미국 옥스퍼드대학 ‘의료 사례 보고(Oxford Medical Case Reports)’에는 76세 여성의 자주색 집뇨관 증후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울혈성심부전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이 환자는 입원 4일 후 소변 주머니의 소변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였다. 소변 분석 결과, 환자의 소변에서 정상보다 많은 양의 혈액, 아질산염, 백혈구 에스테라아제, 단백질 등이 검출됐다. 환자는 평소 변비를 앓았고 과거 신장질환, 방광암 병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검사에서는 급성신장손상 소견도 보였다. 해당 사례를 보고한 미국 켄터키 파이크빌 대학 의료진은 자주색 집뇨관 증후군이 요로계의 다양한 박테리아와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주색 집뇨관 증후군이 발생해도 일시적으로 소변 색이 변할 뿐 그 자체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병원에서는 소변 튜브·주머니를 교체하고, 소변 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요로감염 치료를 위해 약물을 처방할 수도 있다.
-
-
머릿니 감염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초등학생에서 감염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머릿니는 의용절지 곤충의 하나로 머리에 붙어서 피부로부터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증과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뿐만아니라 발진티푸스, 참호열, 재귀열 등의 질병을 전파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게 감염되며, 약 1만 년 전의 고대 인간 미라에서도 발견되어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가 2011~2019년 9년간 서울 3개 지역(서부, 동부, 남부)과 4개 광역시(인천, 대구, 부산, 울산), 9개 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지역의 초등학생 총 5만 1508명(남학생 2만 6532명, 여학생 2만 4976명)을 대상으로 국내 머릿니 발생 추이를 조사했다.그 결과 유병률은 2011~2012년 2.8%에서 2019년 0.8%로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전체 평균 유병률은 2.1% 였고, 성별로는 남학생 1.4%, 여학생 3%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저학년(1-3학년)그룹과 고학년(4-6학년)그룹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별로 9년간 평균 감염률은 서울 남부가 4.7%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3.1%, 경기도 3.0%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서부와 경상도가 0.7%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머릿니 평균 감염률이 서울 남부에서 가장 높은(4.7%)반면, 서울 서부(0.7%) 및 서울 동부(1.6%) 지역에서는 비교적 낮다는 점이다. 2011~2016년 서울 남부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5~2016년 정점(10.4%)을 기록한 뒤 이후(2017~2019) 감소하여 다른 지역만큼 낮아졌다. 서울 남부의 높은 감염률은 당시 조사 대상 초등학교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머릿니 감염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머릿니 감염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집단생활을 하는 국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에게 건강 및 위생 문제로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머릿니 감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건 종사자, 가정, 학교 및 정부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독 극성을 부리는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다. 날이 따뜻해지다 보니 노로바이러스 걱정 없이 굴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방심은 금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해 굴을 통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신고된 이번 겨울철(2022년 11월~2023년 2월) 식중독 신고 사례를 보면, 굴이나 굴 무침 등 굴 조리 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542건으로 지난 겨울철 같은 기간보다 약 8배 증가했다. 굴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인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 환자 등에게도 좋은 식품이지만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의 매개가 되는 수산물이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나, 환자의 구토물과 배설물 등을 통해 주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지독하지만, 조금만 신경 써도 예방이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조리 시 위생관리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금지 ▲지하수의 오염 예방과 소독기 설치 등을 실천해야 한다.특히 날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는 게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조리해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특히 껍질을 벗겨 판매하는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주변에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면 비감염자와 접촉을 주의하고 주변을 소독해야 한다. 환자는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고, 화장실 문고리와 수도꼭지 등을 소독해야 한다. 또한 환자와 주변인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되도록 서로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확진자는 구토나 설사 증상이 멈췄더라도 최소 2일은 휴식하며 회복하는 게 안전하다.
-
-
나트륨 과다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다. 이로 인해 맵고 짠 음식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담백한 맛이면서도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이 있다.◇나트륨 섭취, 각종 질병의 원인먼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는 2000mg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이보다 훨씬 높은 4878mg을 섭취한다(보건복지부 자료). 이러한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으로 인한 삼투압 현상으로 혈압이 증가, 혈관내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24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6% 증가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한다.◇나트륨 함량 높은 음식▶빵·베이글=식빵 두 조각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이나 들어 있다. 두 종류의 빵 모두 짠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데도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다. 여기에 크림치즈나 버터 등을 발라서 먹으면 나트륨 함량은 더욱 높아진다. 백반 한 공기의 나트륨 양인 10~14mg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이다.▶시리얼=종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판되는 시리얼 1회 제공량(30g)에 든 나트륨 양은 200mg 정도다. 문제는 시리얼을 한 번 먹을 때 1회 제공량만큼 먹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팩과 시리얼을 먹는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하면 한 끼에 나트륨을 약 700mg 이상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일일 권장 섭취량의 35% 이상이다.▶샌드위치=굉장히 건강한 음식으로 보이는 샌드위치에는 식빵, 슬라이스 햄, 치즈를 비롯해 갖가지 소스가 들어간다.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 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총 나트륨은 최소 1000mg이 넘는다. 놀랍게도 같은 중량의 짬뽕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더 높다.▶코코아=코코아 역시 제품 따라 다르지만 1회 스틱(30g)에 든 나트륨 양은 50~100mg 정도다. 코코아 역시 우유와 함께 마시기 때문에 한 번 마실 때마다 120~17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종이컵 한 잔도 안 되는 분량이다. 몇 모금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 일일 권장 섭취량의 8.5%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국물=흔히 먹는 한식에는 1인분을 기준으로 된장찌개에 2021mg, 김치찌개 1962mg, 비빔밥 1337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반찬까지 더하면 한 끼에 1일 나트륨 섭취권장량을 훌쩍 넘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물은 고염분 음식이므로 가급적 찌개보다는 국으로, 국보다는 숭늉을 먹는 게 좋다. 국그릇을 절반 크기로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흔히 실없이 행동하거나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허파에 바람 들었냐’는 수식어가 붙는다. 의학적으로는 허파에 구멍이 나서 흉막강 안에 바람이 차게 되는 상태를 ‘기흉’이라고 한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 ‘모델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키 크고 마른 흡연 경력의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 높아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흉막강 안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크게 1차성 기흉과 2차성 기흉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청소년기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기흉은 ‘자연 기흉’이라고 불리는 1차성 기흉이다. 특히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잘 나타난다.기흉이 생긴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가슴통증이다. 환자마다 통증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운동과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돼 24시간 이내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기저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호흡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과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강남나누리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과장은 “1차성 기흉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인해 폐조직의 발달이 폐혈관이 성장 속도를 앞지르게 되면서 혈액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포가 쉽게 터지고 찢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흡연자는 기낭이 잘 생기므로 기흉 발생률도 증가한다.◇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 수술은 재발률 낮춰기흉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CT를 통해 범위나 크기 등을 확인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기흉이 진단되면 가느다란 튜브를 갈비뼈 사이에 삽입하여 공기를 빼내는 흉관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임공민 과장은 “기흉은 산소치료와 플라스틱의 흉관을 가슴 안에 삽입해 공기를 배액하는 흉관삽관술 등의 치료가 있으나, 재발율을 낮추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라며 “특히 직업적으로 압력 변화에 자주 노출되는 승무원, 스쿠버 다이버, 등산가 등이거나 기낭이 많아서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그리고 50%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 기흉 등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재발을 5~10% 내외로 낮추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수술은 최초침습절개를 통한 비디오 흉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기흉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예방법 역시 알 수 없다. 다만 흡연이 기흉의 발생률을 20배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있는 만큼, 금연이 기본적인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
대부분 가정에선 참기름·들기름을 냉장고 문 아래 칸에 보관한다. 그러나 참기름과 들기름은 성질이 달라 각자 적절한 보관방법이 다르다. 잘못 보관하면 오히려 기름 맛을 해칠 수 있으니, 올바른 보관법을 따르는 게 좋다. ◇항산화 성분 덕에 산패 느린 참기름, 상온 보관 가능참기름은 항산화 성분 ‘리그난’이 풍부한 덕에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다. 리그난이 분해되며 기름의 산화를 억제해서다. 참기름이 상온에서 다른 기름보다 느리게 산패한다는 게 실험으로도 입증됐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갈색 병에 담은 참기름 110ml를 25°C의 어두운 곳에 두고, 3개월마다 신선도를 관찰했다. 기름이 산화할 때 생기는 과산화물의 함량인 ‘과산화물가(peroxide value)’를 측정해 참기름의 신선도를 가늠했더니, 실험 초기에 0.2(단위 meq/kg)던 참기름의 과산화물가는 저장 9개월 차부터 비로소 증가하기 시작해, 저장 18개월 차에 0.6으로 증가했다. 과산화물가 수치가 높을수록 산패가 많이 진행됐단 뜻이다. 이는 팜유를 65°C에 6일 저장했을 때 과산화물가가 1에서 11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무척 낮은 수치다. 65°C에 6일 저장하는 것은 25°C에 6개월 저장하는 것과 비슷하다.참기름을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기름과 들기름을 8:2 비율로 섞어 보관할 경우, 풍미를 유지하면서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산패 잘 되는 들기름은 4°C 이하 냉장보관 들기름을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 들기름의 약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이 잘 산화하는 탓이다. 농촌진흥청이 들기름을 4°C, 10°C, 25°C에서 보관하며 각 조건에서의 산패 양상을 비교했더니, 25°C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20주부터 과산화물가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며 빠르게 산패하는 게 확인됐다. 반면, 4°C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40주가 지날 때까지 과산화물가 함량이 변하지 않았다. 산패되지 않았단 뜻이다. 들기름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4°C 이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탓에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하니, 뚜껑을 닫아 밀폐한 채로 보관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는 가정에서 들기름을 보관할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넣길 권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치킨을 먹는다고 말했다.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김영철이 "본인이 스트레스 받을 때는 어떻게 푸시나요"라는 청취자의 물음을 전하자 오은영은 “야식을 시킨다. 주로 치킨을 먹는다. 모든 브랜드를 다 좋아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오은영처럼 스트레스 해소하려 야식으로 치킨을 먹는다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본다.◇치킨 선택할 때 나트륨 함량 따져봐야치킨 선택할 때 나트륨 함량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자료(2022년)에 따르면 치킨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이 513mg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간장/고추장 THE한 치킨(노랑통닭)’, ‘고추바사삭(굽네치킨)’, 매운불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 ‘소이갈릭스(BBQ)’도 나트륨 함량에 있어서 비교적 하위권에 자리했다. 만약 나트륨 함량이 높은 치킨을 먹게 된다면 샐러드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TV·유튜브 보지 않고 치킨에 집중치킨을 먹을 때는 가급적 TV·유튜브 보지 않고 치킨에만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TV·유튜브를 보면서 치킨을 먹으면 과식·폭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에 따르면 TV 시청을 통해 음식에 대한 시각적 정보를 차단시키면 식사량이 이전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천천히 잘게 오래 씹어 먹기치킨 먹을 때 천천히, 음식을 잘게, 오래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식욕억제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우리가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최소 15분이 걸리기 때문에 천천히, 음식을 잘게, 오래 씹어서 먹는 것이 폭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식을 씹는 동안 젓가락이나 포크를 식탁에 내려놓는 방법도 좋다. 젓가락을 들고 있으면 음식을 삼키기도 전에 또 다른 음식을 입에 넣기 일쑤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음식 씹기에만 집중하면 식사 속도가 상당히 느려진다.◇탄산음료·무절임·맥주 피해야탄산음료·무절임·맥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와 무절임에는 당류가 많기 때문이다.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고, 먹더라도 양 조절을 해야 한다. 또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는 ‘치맥’도 피하는 게 좋다. 치킨은 지방이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인데 찬 맥주와 함께 마시면 소화 운동이 더욱 느려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