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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8명이 해당할 만큼 한국에서 치밀유방은 흔하다. 치밀유방이란 유선 조직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어 작은 종양을 가릴 수 있는, 밀도가 높은 유방 조직을 말한다. 그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 치밀유방은 유방암 발생 위험 요인에 속하고,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방해해 문제가 된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유방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유방X선촬영술 판독 방해하는 치밀유방치밀유방은 유방암 선별검사로 이용되는 일반적인 검사법인 유방X선촬영술(맘모그래피) 판독을 할 때 유방암을 찾기 어렵게 한다. 유방X선촬영술 사진에서 유선 조직이 종양과 같은 색상인 흰색으로 표현돼 종양이 유방 조직에 가려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판정유보’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2020년 국가암검진을 통해 유방X선촬영술을 받은 40만여 명(11%)이 '판정유보'를 받았다.치밀유방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한국인 여성 5,967명의 유방X선촬영술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 치밀유방의 분포는 30대 94.3%에서 40대 91.4%에 이르며, 40대 이후 유방 실질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대체되면서 50대 72.2%, 60대 44.0%로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아니니까 괜찮다? 젊어도 정확한 진단 필요치밀유방은 암은 아니다. 그러나 치밀유방 여성은 저밀도 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4~6배까지 높고,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어 아주 가볍게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실제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비교적 젊은 층인 30대와 40대에서 국내 유방암 유병률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는 고령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재발률과 사망 위험도가 높다. 그 때문에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명지병원 유방외과 김완성 교수는 "한국인 여성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에 해당되는 만큼 치밀유방이 유방 건강 관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밀유방인 경우 유방암 의심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유방X선촬영술과 함께 유방초음파나 혈액검사 등 추가검사를 챙기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하게 유방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방X선촬영술 외 유방암 선별 검사로는 유방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이 있다. 유방초음파는 유방X선촬영과 같이 촬영과 판독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치밀유방에서도 유용하다.김완성 교수는 "유방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증상 발견 후 진단된 경우보다 사망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며, "방사선 노출 등을 이유로 유방X선촬영술이 권장되지 않은 젊은 나이라도 자가검진, 유방초음파와 혈액검사 등 유방암 검사와 진료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게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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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소 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있죠. 채소 사 먹기가 두려울 정도로 비쌉니다. 채소 중에서도 더 비싼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유기농’ 채소입니다. 암 환자들은 먹는 모든 음식이 신경 쓰이게 마련이라, 일부러 유기농 채소를 찾아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암 환자에게 비싼 유기농 채소가 과연 필수일까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유기농 채소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2. 물로 깨끗하게 씻으면 안전합니다.유기농 채소와 암의 관련성먼저 유기농 채소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채소를 말합니다. 암 환자들이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는 데에는 암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소개되면서부터입니다. 2009년도에 프랑스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균 연령 44세 성인 7만 명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유기농 채소를 자주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25% 낮았다고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중년 여성 62만3080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채소 섭취 빈도에 따른 암 발병률을 9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도 있습니다. 2016년도에 발표된 논문인데요. 유기농 채소 섭취가 암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도 증가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기농 채소가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겁니다.하지만 유기농 채소와 암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유기농 채소가 암 발생, 재발, 예후에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사람 대상 역학적 연구가 없어서, 섣부른 해석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는 “위의 언급된 연구들은 후향적 연구로, 관련성만 확인된 정도”라며 “이를 ‘유기농 채소를 먹으면 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비싼 유기농, 그 만큼의 가치 없어”유기농 채소가 화학비료나 농약의 걱정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기농 채소를 먹어야만 더 건강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반 채소와 비교해서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대 연구팀이 40년간 유기농 채소와 일반 채소를 비교한 논문 237편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영양학적 차이가 ‘전혀’ 없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약 등을 덜 썼다는 이유로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마켓의 판매 금액을 살펴보니, 일반 브로콜리 한 개는 2245원인데 유기농 브로콜리는 4690원으로 2400원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적상추(200g) 역시 일반은 1120원, 유기농은 2586원으로 유기농이 1466원 더 비쌌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심선진 교수는 “두 배로 비싼 유기농 채소를 경제적으로 무리해가면서까지 사먹을 만큼의 가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암 발병에 영향 미쳐위에서 소개한 프랑스 국립보건원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서 유기농 채소 섭취 여부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유기농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생활 습관’입니다.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전반적인 생활양식이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암 검진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여러 요인들이 암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다시 말해, 유기농 채소 섭취 그 자체보다는 유기농을 선호할 정도로 건강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암 위험을 줄였다는 의미입니다.잔류 농약 걱정되면 ‘담금물 세척’을심선진 교수는 “농약 등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도 물로 제대로 씻으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김한상 교수 역시 “많은 암 환자들이 채소에 함유된 농약을 걱정하는데, 잔류 농약은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고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채소 농약이 걱정된다면 ‘담금물 세척법’을 기억하세요. 채소를 1분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습니다. 그 다음 채소를 꺼내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정도 헹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대부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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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가 소주 매출량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두 달간 주류 매출을 분석했더니, 양주(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등)가 소주 매출을 앞섰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양주 매출은 소주의 71.6%에 그쳤지만, 2년 만에 양주 매출이 훌쩍 증가해 소주의 103.6%를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30.5%나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강엔 좋은 소식이 아니다.◇하이볼 문화, 취기 빨리 올려양주 인기가 올라간 핵심 이유는 젊은 세대에서 양주에 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문화가 퍼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마트는 양주와 함께 하이볼 재료인 토닉워터, 레몬의 매출량도 각 63.8%, 16.4% 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산을 섞어 마시면 술에 더 빨리 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탄산이 위에서 기체(이산화탄소)로 빠져나가 위장관 내부 압력이 커지면서 20~25%가량 흡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주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으면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인 10~15도 정도로 희석되기까지 한다. 맛있어서 빠르게 마시는 것도 취하는 속도를 높인다.◇살찌고, 감정변화 심해져소주보다도 도수가 높은 양주를 즐긴다면 나도 모르는 새 뱃살이 두둑이 쌓일 수 있다. 알코올은 그 자체만으로 1g당 7kcal로 고열량 식품이다. 탄수화물, 단백질은 1g당 4kcal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열량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생맥주 한잔(500㎖)에 185㎉, 소주는 한 병(360㎖)에 403㎉인데, 위스키나 브랜디는 100㎖만 마셔도 237㎉다. 여기에 보통 알싸한 속을 달래줄 고열량 안주까지 곁들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뱃살은 당연한 결과물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신경과학과 브리트니 라센 박사 연구팀과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팀이 영국인 1869명을 대상으로 주종을 설문조사 해 맥주, 와인, 양주를 즐기는 그룹으로 나눠 내장·피하지방, 근육량, 골밀도 등을 확인했더니, 양주를 즐기는 그룹은 내장·피하지방 수치가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를 즐기는 그룹은 내장 지방 수치가 높았고, 와인을 즐기는 그룹은 두 그룹에 비해 지방량이 적었다.또 양주는 도수가 높은 만큼 조금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 술에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양주를 마시면 감정변화가 다른 술을 마셨을 때보다 훨씬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웨일스 공공보건연구팀이 2만 9836명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신 뒤 느낀 감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주를 마셨을 때 특히 맥주, 와인 등 다른 술을 마셨을 때보다 공격성이 4.4~11.5배 높게 나타났다. 실험참가자 29.8%는 양주를 마신 후 실제로 공격적 충동을 느꼈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격성 외에도 통증(47.8%), 불안(27.8%) 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마시려면…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마시려면 첫 잔을 최대한 천천히 마셔야 한다. 농도 높은 술을 단숨에 마시면 위장관에 자극을 줘 위염이나 위점막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공복 음주는 피해야 한다. 빈속엔 알코올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식사를 한 후에 마실 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약 2배나 높아진다. 간의 부담이 커져 지방간, 간염 위험이 커진다. 대신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고기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야채 등을 안주로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을 분해하고, 숙취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간의 부담을 더하는 담배는 삼간다. 술에 취하는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평소 위장관이 약하거나 숙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양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적은 양만 마시더라도 양주 자체의 도수가 높아 위장관에 자극이 가고,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도 높인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고 있는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은 남성 40g, 여성 20g 이하다. 45도 위스키, 잔 30ml 기준으로 남성은 위스키 4잔, 여성은 2잔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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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통풍은 초기 증상도 통증이다. 온 몸의 관절 곳곳이 아프다고 하는데 이러한 관절통은 대개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통증일까? 통풍은 처음에는 요산 수치가 높지만 증상은 없는 ‘고요산혈증’에서 시작된다. 이 기간이 지속되면 통풍 초기의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발현된다. 이때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면서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한다.초기 통풍이라 볼 수 있는 급성 통풍관절염 증상은 가벼운 자극이나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발적 등이다. 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 나타나는데 이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주로 밤에 나타나며 증상 발생 후 8~12시간에 가장 심해지고 1~3일 정도 지속된다. 첫 번째 발작에서는 주로 하나의 관절에서만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후에는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될 수 있다.통증이 1~2주 지속하다 사라져도 안심하면 안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혜민 교수는 “통풍은 증상이 없다가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1~2주 심한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므로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이내 80% 이상 재발하며,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하면 관절 손상 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따라서 통풍은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치료해서 관절 손상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급성 통풍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안정을 취하고 약물을 사용해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약제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글루코코티코이드 중에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약제를 선택한다. 1년에 2회 이상 통풍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요로결석이나 만성 신질환이 있는 경우, 통풍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요산저하제를 꾸준히 사용해 요산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치료보다 중요한 게 예방이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한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 과정 후 남는 최종 산물이다. 그러므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걸 피하는 게 좋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곱창 등 고기 내장류, 맥주를 포함한 술, 인공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가 있다. 그런데 사실 퓨린은 대다수 음식에 들어있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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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려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로,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만큼 '지진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다'는 등의 악평도 많다. 이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선 '지진 묘사 및 긴급 지진 속보가 나왔을 때의 경고음을 관람 시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었다. 트라우마의 위험성, 대체 얼마나 심각한 걸까?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알아봤다.실제 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자연재해, 사고, 전쟁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원하지 않아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거나,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라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서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일부 환자는 사고나 재난 상황에서의 죄책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예로 생존자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했던 자기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죄책감을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게 되고, 대처할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절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는 PTSD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외 지진 등 재난 생존자들은 죽음에 대한 이미지를 수시로 경험하며, 이는 깨어 있을 때도 불시로 자꾸 떠오르고, 악몽을 꾸기도 한다. 또다시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 속한다.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 치료법은 약물치료, 안정화 기법,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상담치료 등 다양하다. 증상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안정화 기법은 심호흡, 나비포옹법(자기 몸을 스스로 토닥여주는 행동)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은 트라우마를 떠올린 후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치료법이다. 상담치료 기법엔 인지치료가 주로 쓰인다.트라우마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주위에 상황을 알리며 ▲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대개 1년 정도만 치료해도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지만,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치료기간 등은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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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를 사용하면 용변을 본 후, 깔끔하게 뒤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비데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건강에 좋지 않다. 올바른 비데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차가운 온도·강한 수압 금물비데를 사용할 때, 차가운 온도와 높은 수압을 주의해야 한다. 항문이 강하게 자극돼 기름막이 벗겨져 상처가 생기기 쉽다. 항문의 기름막은 항문샘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부드러운 변 배출을 돕는다. 기름막이 벗겨져 항문 부위가 거칠어지면 항문 표면이 건조하고 가려워지는 항문소양증이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질 등이 생길 수 있다. 기름막이 손상되면 항문 표면이 외부 물질에 노출돼 세균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항문 피부 약한 경우 주의해야치질, 치핵 등 항문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비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의 상처에 자극을 줘 출혈, 통증 등을 유발한다. 강한 수압이 괄약근을 자극하면 치핵 주변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다.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 배변 후 젖은 화장지로 톡톡 두드려서 닦거나 샤워기로 살살 닦아내야 항문이 자극되지 않는다. 한편, 성인보다 피부가 약한 어린이도 비데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유효선 교수는 “어린이들이 센 압력으로 비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 습기를 잘 말려야 습진성 피부염 등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섭씨 38도의 물·수압은 중 이하로 설정비데는 따뜻한 온도의 물을 중간 이하의 수압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에 의하면, 비데를 섭씨 38도 정도의 온수로 중간 이하의 압력으로 사용하면 항문압이 15~20% 감소했다. 비데 물줄기는 일직선 형태보다 넓게 퍼지는 형태가 항문압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항문압이 낮아지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돼 혈액순환을 돕고, 항문 통증을 완화한다. 유효선 교수는“비데는 하루 1~2회 이내로 쓰고, 한 번 사용할 때 3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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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할 때 쓰는 스펀지, 수세미, 솔은 음식물 찌꺼기, 물에 자주 노출돼 세균이 잘 번식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많은 가정 도구 중 하나로 설거지 스펀지를 꼽기도 했다. 스펀지, 수세미, 솔 관리법을 알아본다.◇스펀지, 표백제로 관리하고 1~2주 단위로 교체스펀지 안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이 살고 있다. 독일 응용미생학물연구소, 푸르트반겐대학 의생명과학부, 헬름홀츠 환경보건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14개 주방용 스펀지 세균의 DNA를 배열해봤다. 그 결과, 인분(사람의 변)에나 있을 법한 정도로 많은 양의 세균이 발견됐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도 발견됐다. 이 균이 번식하면 스펀지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스펀지는 1~2주 단위로 교체하는 게 가장 좋다. 교체 전에는 표백제를 이용해 관리한다. 미국 굿하웃스키핑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스펀지 살균법은 4분의 3 컵의 표백제를 섞은 4리터의 물에 스펀지를 5분간 담가놓는 것이다. 이후 스펀지를 물로 헹구면 된다.◇솔, 스펀지보다 위생적이지만 제대로 건조해야설거지 솔은 스펀지보다 위생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르웨이 식품 연구 기관 노피마(Nofima) 연구팀은 설거지 스펀지 14개와 설거지 솔 35개를 수집해 세균 수를 확인했다. 두 종류 모두 일주일에 5~6번 이상 사용됐다. 연구팀은 두 주방용 도구에 살모넬라균을 뿌린 후 세척시킨 뒤 건조했다. 그 결과, 설거지 솔은 스펀지와 다르게 살모넬라균 수가 세척하기 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설거지 솔도 사용 후 제대로 건조시켜야 세균이 감소된다. 비닐봉지에 보관된 솔은 건조가 잘 되지 않아 사용하기 전보다 균 수가 감소하지 않았다. 스펀지는 보관 방법과 상관없이 세균 수가 줄지 않았다. 연구팀은 “물로 헹구기, 비누로 씻기, 식기세척기에 넣기, 표백하기 등 다양한 세척 방법을 시도했지만, 세균 수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며 “제대로 건조됐을 때만 검출되는 세균 수가 적었는데, 설거지 솔이 스펀지보다 훨씬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세미, 주 단위로 교체하고 얇은 것 택해야수세미는 주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수세미에서는 소량의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2022년 독일 푸르트방겐대학의 마르쿠스 에거트 교수 연구팀은 14개 가정에서 수거한 식기용 수세미의 미생물 서식 형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수세미 1㎤에 존재하는 세균 세포의 수는 250억~540억개에 달했다.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헬리코박터 등 질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들이 주로 발견됐다. 연구팀에게 수세미를 기증했던 이들 중에는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뜨거운 물에 정기적으로 살균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제때 살균소독을 한 수세미도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세균이 현저히 적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살균 소독하지 않은 수세미보다 질병과 관련 있는 세균이 많을 때도 있었다. 연구팀은 “살아남은 세균이 즉시 번식을 시작하며 살균 처리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해법은 ‘수세미를 주 단위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었다. 수세미를 구입할 때는 되도록 두께가 얇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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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등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는 피부에 침투하기 쉬워 피부 건강에 위협적이다.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피부장벽 강화가 중요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피부장벽을 강화해야 한다. 피부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으로 바이러스, 세균, 미세먼지 등 외부물질을 차단한다. 피부장벽은 각질세포, 각질세포 사이를 채우는 지질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등의 성분도 함유돼 있다.◇피부 염증 생기고 건조해져피부장벽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재생 속도가 느려진다. 과도한 각질 제거, 때 밀기 등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피부장벽 복구가 더 어렵다. 피부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물질에 쉽게 노출돼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염,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장벽이 회복기능을 잃기 전, 피부장벽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약산성 상태 유지해야피부장벽을 강화하려면 피부 상태를 pH 5.5로 유지해야 한다. pH는 산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pH가 낮을수록 산성에 가까워 유분이 많아져 트러블이 잘 생기고, pH가 높을수록 알칼리성에 가까워 건조하다. pH가 높은 알칼리 환경에서는 세균, 곰팡이가 잘 자라고, 피부 각질층 속 단백질이 변질되기 쉽다. pH 5.5는 약산성으로 적당한 유분, 피지가 피부를 보호하는 최적의 상태다.◇피부장벽 손상 막으려면약산성 저자극 세안제를 사용하고, 피부장벽의 주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각질제거는 건성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1~2주에 한 번, 중성피부는 1주일에 한 번, 지성피부는 1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너무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장벽이 손상되고 수분이 손실돼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피부 온도는 섭씨 31~36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그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리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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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수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이 붙잡은 마약 사범은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마약은 단 한 번 투약으로도 치명적인 중독성과 함께 부작용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마약류 범죄의 재범률은 35~40% 정도로 꽤 높은 편에 속한다. 마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중독치료다. 이러한 중독 치료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약류 중독 치료연구 활성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마약은 끊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끊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마약 재발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중독 치료 활성화를 강조했다. 조성남 국립법무병원장은 “마약중독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최소 1~2년이 걸린다”며 “중독과 관련된 자극만으로도 예전 쾌감이 기억나게 되고, 기억만으로도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갈망으로 인한 재발 위험성은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투약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중독자도 많은데, 이 경우 재범 위험이 커져 마약 투약 빈도가 잦아질 수 있다. 잦은 마약 노출은 해마와 변연계를 파괴해 기억장애를 유발하고 감정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더 나아가 인지기능까지 손상시킨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엽 교수는 “마약 중독자를 추적해 지능지수를 검사한 결과, IQ가 평균 2~3 정도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특히 중독회로는 게임회로, 마약회로 이렇게 각각 나누어진 게 아닌 하나로 다 이어져 있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중독으로 빠질 위험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마약 중독은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이에 미국 국립약물중독연구소 (NIDA)는 ‘마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회복될 수 있는 만성적인 뇌 질환’이라고 보고 있다. 재범 위험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 중 하나로 항갈망제 복용이 있다. 마약을 복용하게 되면 끊임없이 마약을 찾고 싶은 ‘갈망’을 느끼게 된다. 이를 막는 약물이 날트렉손 등의 항갈망제다.이외 자조모임,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 행해왔던 이 치료법들은 사회적 시선·분위기를 의식해 환자들이 치료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병원장은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현재 명이 다했다고 본다”며 “이젠 디지털 치료제, 뉴로모듈레이션 등 새로운 치료체계를 수립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뉴로모듈레이션은 뇌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해 갈망을 유발하는 부위를 억제시키는 치료법이다. 천영훈 병원장은 “뉴로모듈레이션의 일종인 DBS(뇌심부자극술)을 받고 일주일 단약도 어려워한 약물중독자가 600일 이상 단약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디지털 치료제도 최근에 많이 언급되고 있는 치료제 중 하나다. 천영훈 병원장은 “현재 국내에 있는 디지털 치료제와 유사한 앱들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현재 외국에선 마약 중독 환자가 즉각적으로 앱을 열어 인지행동치료 교육을 받고, 응급상황에선 의료기관을 연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 ‘reSet’을 사용하고 단약에 성공한 약물 중독자가 5배 증가했다”며 “국내서도 스트레스 대처 기술, 분노 조절 등 마약 갈망 대처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줘 재발을 예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치료제 등에 대한 마약중독 치료 예산은 극히 적은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김승일 정신건강관리과장은 “마약을 포함한 중독치료 연구 예산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이번 토론회가 촉매가 돼 마약 중독 치료연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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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헬스 트레이너가 SNS에 개 사료를 먹는 모습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게시물 ‘좋아요’ 수가 1만5000개를 넘으면 개 사료를 먹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2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남성 헨리 클라리세이(21)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개 사료 먹방’을 올렸다. 뉴욕주 버팔로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그는 팔로워 약 17만명을 보유한 틱톡커로, 해당 영상은 현재 280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앞서 헨리는 한 영상을 통해 ‘페디그리’ 개 사료에 단백질 666g이 들어있다며 해당 영상이 1만5000개 이상 ‘좋아요’를 받으면 직접 먹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영상은 25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약속대로 ‘개 사료 먹방’을 선보였다.그는 개 사료를 입에 넣자마자 헛구역질을 하는 등 괴로워했다. 영상 말미에는 화장실에서 개 사료를 모두 게워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헨리는 “개 사료는 작은 흙 조각처럼 매우 건조한 맛이 났다”며 “먹은 뒤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 사료는 먹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 사료에 단백질이 많다고 해도 스테이크나 프로틴 파우더를 먹겠다”고 했다. 이후 그는 개 사료 대신 고양이 통조림 먹방을 한 차례 더 선보였다.개 사료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됐다면 실수로 1~2알 먹는 것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많은 양을 먹는 것은 금물이다. 개 사료는 개의 소화기관과 개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고려해 만든 것으로,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개는 아르기닌, 트레오닌, 메티오닌 등과 같은 아미노산을 합성할 수 없어 사료를 통해 공급받는데, 사람이 체내 단백질 분해 과정이 아닌 외부에서 아미노산을 공급받을 경우 설사, 복부팽만, 폐 기능 저하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외에 개 사료를 만들 때 개의 식욕을 돋우기 위해 고기 찌꺼기, 뼈 가루 등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한 재료가 사용됐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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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자신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그는 “저녁을 일찍 먹고 밤 7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 후, 점심으로 수프나 사골 국물을 즐겨 먹는다”며 “아침에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커피나 레몬, 레몬수를 넣은 셀러리 주스를 마신 뒤 약 1시간 동안 운동한다”고 말했다. 한 끼니를 거의 사골 국물로 대신하는 셈이다. 기네스 펠트로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가 소개한 사골 국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냄비에 물을 담고 뼈를 넣는다. 월계수 잎이 있다면 몇 장 넣고, 레몬주스나 사과 식초 같은 산성 용액을 첨가한다. 냄비 뚜껑을 닫은 다음 푹 끓이면 완성이다. 취향에 따라 양파·셀러리·당근 등 채소를 넣어 끓이기도 한다. 닭 뼈를 사용할 경우 6시간을, 소·양 뼈를 사용할 경우 12시간을 끓여야 한다. ▲관절부위 뼈 ▲갈비뼈같이 살점이 붙어 있는 뼈 ▲골수가 온전히 있는 뼈가 권장된다. 사골을 끓일 때 식초나 레몬즙 등 산을 넣는 것은 한국에서도 종종 하는 방법이다. 산을 넣으면 뼛속 칼슘과 마그네슘이 국물에 더 잘 우러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사골 국물로 한 끼 식사를 대체해도 되는 걸까?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사골 국물엔 미량 무기질이 골고루 들었으나, 그 양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골 국물 400g엔 ▲칼슘 14.14mg(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 ▲마그네슘 14.97mg(5%) ▲철 2.08mg(17%) ▲나이아신 20.92mg(139%) ▲비타민B12 2.15㎍(92%) ▲아연 5.51mg(65%) 등이 들었다. 나이아신·비타민B12·아연은 풍부한 편이지만, 칼슘·마그네슘·철 함량은 낮다.칼슘, 마그네슘, 철을 충분히 먹으려면 사골 국물 외에도 우유, 견과류,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 특히 뼈 건강을 위한다면 사골 국물 대신 우유를 택하는 게 현명하다. 뼈 건강의 핵심은 ‘칼슘 보충’인데, 사골 국물 400g에 든 칼슘 함량은 14.14mg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에 불과하다. 반면, 우유 400ml엔 452mg의 칼슘이 들었다. 일일 기준치의 65%에 해당하는 양이다. 게다가 뼈를 지나치게 고아 만든 사골은 오히려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사골을 오래 우리면 인 용출량이 많아지는데, 인은 체내 농도가 높아지면 칼슘과 결합해 염을 형성한 뒤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1회 6시간을 기준으로 사골을 4번째 우릴 때부터 인 함량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골은 최대 3번까지만 우리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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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봄철이 되면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가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에 침투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젊은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가 겪을 수 있다.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붉은 띠 형태 발진과 심한 통증 동반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나이가 들거나 몸이 지치고 피로한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된다.대상포진은 보통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열이 나고 피로하며 신체 일부가 아프고 쑤시기도 한다. 그러다 수일 뒤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줄지어 붉은 피부 발진이 발생한다. 물집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띠를 두른 모양처럼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는 게 특징이다. 가슴에 주로 나타나지만, 팔‧다리‧얼굴‧머리 등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발진이 생긴 부분 주위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쑤시며, 쓰라리거나 따갑기도 하다.◇합병증 막으려면 72시간 내 치료해야대상포진은 바이러스 침범 부위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 쪽에 침범하면 소변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소변줄을 꼽아야 할 수도 있다. 안면신경, 시신경에 침범하면 얼굴 마비나 시력·청력 손상 등이 나타난다. 눈의 각막까지 번지면 실명할 수도 있다. 시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경우 코끝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안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 또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파괴해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으로 생긴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단한다.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할수록 잘 생긴다.따라서 피부 발진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면 바로 대상포진을 의심해 병원을 찾고,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고 72시간 내 치료해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다. 바로 치료를 시행하면 피부 발진은 2~3주, 통증은 1~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역력 키우는 게 가장 중요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첫째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등 전반적인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과로는 피한다. 둘째는 백신 접종이다. 다만 접종 비용이 비싸고 예방접종을 해도 40%의 환자에게서는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접종하는 것은 경계한다. 다만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며 합병증의 발생도 적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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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병원과 약국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한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대중교통이나 대형마트 등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일은 매우 즐겁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주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다. 마스크를 벗음과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이 있다. 마스크 착용이 도움되는 질환은 어떤 것인지 알아두자.◇알레르기 비염마스크 착용이 도움되는 첫 번째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이 코 점막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부터 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피하기는 쉽지 않기에 전문가들은 특히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의무착용 이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완화됐다는 후기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바 있다.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거나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의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특히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알레르기 비염은 흔하지만, 가볍기만 한 질병은 아니다.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도 남을 수 있다. 약 30%의 비염 환자는 천식이 동반돼 악화하는 경우도 생긴다.비염은 성인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한진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차례로 발생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의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호흡기 질환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덕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질환은 다름 아닌 호흡기 질환이다.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독감, 폐렴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마스크 착용은 나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타인으로의 전염 또한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추운 계절 차가운 외부 공기에 맞서 코와 입을 따뜻하게 해 주는 보온효과도 있었다.호흡기 질환은 걸린 부위에 따라 병명을 붙인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폐로 가는데, 코나 입을 통해서 들어온 공기는 인두, 후두를 지나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를 거쳐 폐에 도달한다. 부위에 따라 기관이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기관지염이라 하고 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세기관지염, 폐실질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폐렴이라 부른다.오한진 교수는 “기침은 여러 호흡기 질환을 알리는 신호”라며, “전과 다르게 기침이 심해진다거나 가래가 끓는다면 우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더불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코나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그대로 축적되면서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μm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50~70μm 정도인데, 이를 1/5~1/7 정도로 나눠야 미세먼지 크기가 된다.오한진 교수는 “미세먼지 정도만 되어도 섬모 운동을 통해 가래를 만들어 배출할 수 있는데,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혈관을 관통해 혈액 속으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며, “결국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외출 전 실시간 대기오염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노약자나 임산부, 영유아, 기저질환자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마스크 착용 여부를 떠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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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이들은 대폭 감소했으나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의 증상으로 진료를 받는 사례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10.29 이태원 참사 사상자 의료비 지원 진료월별 주상병 내역' 자료를 보면, 이태원 참사 사상자들은 주로 골절·탈구·염좌·근육손상 등 근골격계 증상과 외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피해로 인한 의료비 지원을 받은 사상자의 진료건수는 2022년 10월에 171건, 11월 208건, 12월 52건, 2023년 1월 5건, 2월 3건이다.진료월별 주상병을 살펴보면 참사 직후인 2022년 10월에는 외상·손상 등의 증상으로 진료받은 건이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증상 55건, 신경의 손상 등이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2022년 11월에는 근골격계 증상으로 90건, 외상·손상 등으로 44건,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의 증상으로 26건, 신경의 손상 등으로 18건, 심장·호흡·흉곽의 증상으로 17건의 진료를 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3년 2월의 경우, 근골격계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이들은 1건으로 줄었다. 반면,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는 2건으로 가장 많았다.신현영 의원은 “참사 피해자들의 의료기록은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참사 이후 후유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변화의 꾸준한 추적관찰,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주치의 제도 마련 등 피해자 중심주의의 선진화된 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질병 및 후유증 치료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코호트 구축 등 장기적 질병 발생까지도 아우르는 제도개선과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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