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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은 국내 발병률이 낮아 서양인의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엔 아니다. 피부암 환자는 늘고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자외선’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며 “햇빛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한 외출에 앞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장시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외선은 우리 몸에 대체로 이롭지만 피부에는 해롭다. 색소질환,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 A와 B는 피부의 노화와 피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이 도달하다 보니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 암 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정기헌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소매가 긴 옷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UVA와 UVB 모두 막는 제품 사용을 권장하며 외출 전 충분히 바르고 일광노출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고 말했다.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병변이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결과가 좋고, 전이 위험률도 낮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거나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색조, 크기가 변할 때 ▲일반적인 치료에도 낫지 않는 궤양이나 상처가 있다면 전문 의료진을 통한 피부확대경 검사나 조직검사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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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 달 28일 직장암으로 별세했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시아인 최초 미국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국내에서 영화 ‘남한산성’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2020년 6월 직장암 진단을 받은 뒤 1년여간 6차례 수술을 받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암은 대장암의 일종으로, 항문으로부터 약 15cm 안쪽에 위치한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고 대변을 본 후 잔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증상도 동반된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암이 더 진행되면 직장 주변 방광, 질 등으로 암이 전이돼 아랫배 통증, 질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검사를 통해 직장암 초기로 진단되면 수술을 진행한다.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한다. 직장은 수술 난도가 높은 장기 중 하나다. 좁은 골반 안에 있는 데다, 전립선, 방광, 자궁, 질 등 여러 장기와도 인접했기 때문이다. 암 조직을 남기지 않으면서 자율신경, 괄약근 등 중요한 조직·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수술해야 한다.직장암을 예방하려면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음주·흡연은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장의 연동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면 직장암 발생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 40대에 접어들면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한다. 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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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당뇨병 환자는 긴 당뇨병 유병 기간, 노쇠 정도 등을 고려해 혈당 관리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당연히 식단도 다릅니다. 어떻게 식사해야 할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고령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게 우선입니다.2. 규칙적인 식사 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세요!신장‧인지기능 떨어져일반적인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입니다. 고령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는 이와 다릅니다.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건강하고 기대 여명이 긴 노인은 당화혈색소 7.5% 미만 ▲노쇠하고 치매, 저체중 위험이 있는 노인은 당화혈색소 8.5% 미만을 권고합니다. 목표 혈당이 다른 이유는, 이때는 혈당 수치만큼이나 저혈당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고령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아 신장이 망가진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나 약을 거르는 등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저혈당이 반복돼 무감지증이 생기면 저혈당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해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 등에 빠질 수 있습니다.‘근감소 예방’에 초점 맞춰야고령 환자는 저혈당을 막기 위해 기존의 당뇨병 식이요법이 아닌 노쇠, 근감소증 예방을 우선으로 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영양불량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임상영양요법’ 논문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영양불량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열량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민 교수는 “고령 당뇨병 환자는 치아 문제, 미각 감소, 소화기능 장애 등으로 필요 열량은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 결핍이나 지나친 체중 감소를 막을 수 있도록 섭취 열량을 오히려 약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단백질 충분히, 포화지방은 줄여야다만 한 끼의 영양소 구성은 탄탄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은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지 임상영양사가 추천하는 고령 환자의 식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 끼니에 어육류 반찬을 한두 가지 포함하고 ▲채소 반찬을 두세 접시 넉넉하게 섭취하세요. 어육류 반찬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탁구공 크기(40g)만큼, 달걀은 1개, 두부는 5분의 1모, 생선은 작은 크기 한 토막(50g)을 매 끼니 적절히 번갈아가며 먹으면 됩니다. ▲간식으로는 저지방 우유 한 잔과 제철 과일을 추천합니다. 과일은 사과의 경우 3분의 1개, 딸기는 일곱 개, 수박은 한 쪽, 토마토는 두 개 정도가 하루 적정 섭취량입니다. 단순당이 포함된 믹스커피, 비타민 음료, 자양강장제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식사는 규칙적으로인슐린, 설폰요소제 같은 저혈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쓰고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함께 앓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는 경우에도 자율신경기능이 억제돼 저혈당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 본인의 혈당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당뇨 환자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등을 앓고 있다면 가족들이 환자의 혈당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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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은 작품이 있다. 제목이나 예고편을 보는 순간, 저 작품은 꼭 봐야 할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 드는 작품. 필자에게는 이 영화가 그랬다. ‘올빼미’.주인공 경수(류준열 분)는 맹인 침술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궁궐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경수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낮에는 전혀 보지 못하지만 밤에는 주변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타인에게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소경이 앞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그 이유. 봐도 보지 않은 것이고, 들어도 듣지 않는 것이 진리인 궁궐에서 경수가 일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맞춤형 인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경수가 한밤중에 발생한 소현세자의 독살 장면을 목격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고 있다.영화의 완성도나 역사적 사실을 논하기에는 전문성이 높지 않으니 각설하고, 이 영화에서 시각 심리학자인 필자를 사로잡은 것은 ‘주맹증’이라는 현상이었다. 낮에는 보지 못하고 밤에 볼 수 있는 이 증상(더 정확하게는 밤의 시력이 낮의 시력보다 더 좋은 현상). 일반적으로 우리는 낮의 시력이 밤의 시력보다 더 좋다. 굳이 말하자면 낮에는 고해상도의 컬러 영상을, 밤에는 저해상도의 흑백 영상을 본다고 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의 망막에 존재하는 두 세포를 이야기해야 한다.보는 활동의 시작점을 망막(retina)으로 보는데, 이는 망막에서 눈에 들어온 빛이 신경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화학적 신호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이 변환을 담당하는 세포를 ‘광수용기(photoreceptor)’라고 한다. 광수용기는 원뿔세포(추상체, cone)와 막대세포(간상체, rod) 두 종류가 있는데, 각각 낮과 밤을 책임지고 있다. 낮의 시야를 담당하는 원뿔세포는 세상을 생생하고 세세하게 볼 수 있게 한다. 이에 반해 밤의 시야를 담당하는 막대세포는 해상도가 높지 않아 흐릿한 영상만을 볼 수 있게 한다.흥미로운 것은 두 종류의 광수용기가 망막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망막의 영역은 크게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 보고 있는 사물의 상(이미지)이 맺히는 영역인 ‘중심와’와 그 외의 부분을 일컫는 ‘주변시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심와에는 낮의 시야를 담당하는 원뿔세포만 촘촘하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주변시야에는 원뿔세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매우 적고, 대신 많은 수의 막대세포가 분포되어 있다. 단순화시켜 종합하자면, 낮에는 중심와에 있는 원뿔세포의 활약으로 형형색색 고해상도 세상을 지각할 수 있다면, 밤에는 주변시야에 있는 막대세포의 활약으로 흐릿한 저해상도의 흑백 세상을 지각한다.주맹증은 다양한 이유로 낮 동안 중심와 영역에 제대로 된 상이 맺히지 않을 때 발생한다. 흔히 주맹증을 백내장과 연관 지어 이야기하는데, 백내장이 수정체 중앙 부분을 탁하게 만들면 중심와에 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그 결과 낮에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막대세포 ‘단색시(Rod Monochromacy)’를 가진 사람들도 주맹증 현상을 보인다. 이들은 유전적인 이유로 망막에 원뿔세포가 전혀 없고 막대세포만 가지고 있다. 막대세포 만으로 세상을 지각하다 보니 색채지각을 전혀 할 수 없고, 낮에도 0.1 이하의 시력을 보이며, 햇빛에 약해 언제나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야 한다.그러나 주맹증 환자들이 모두 경수처럼 낮과 밤의 시력이 맹인과 정상인의 수준으로 다른 것은 아니다. 실은 시각 심리학을 전공하는 필자조차도 낮에 맹인 수준으로 시력을 상실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 필자의 배움이 짧아 모를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필자는 주맹증에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것으로 이해하며 영화를 즐겼다.어둠 속에만 볼 수 있는 경수가 유일한 목격자라는 사실은 참으로 모순적으로 들린다. 밤의 세포인 막대세포는 역설적으로 빛에 더 민감하다. 빛에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즉 작은 빛에도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밤에만 작동한다. 낮이 되면 빛이 너무 강렬해서 작용하지 않는다. 일종의 번아웃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그 강렬한 빛이 없을 때, 민감한 밤의 세포는 어둠 속에 있어 보이지 않아야 했던 것들을 비로소 보게 해 준다. ‘올빼미’ 영화의 감독은 볼 것 많고 복잡한 우리네 사회의 강렬함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시각 심리학자로서 슬며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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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2주~4주에 한 번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등을 통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를 ‘산전 진찰’이라고 한다.산전 진찰의 목적은 산모나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을 선별, 진단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며,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파악하고 대처방법을 찾는 데 있다.◇임신 28주까지 4주마다 진찰보통 산전 진찰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진행된다. 최종 월경일을 기준으로 임신 4~5주경부터 질초음파촬영으로 아기집을 관찰할 수 있다. 시기마다 진행되는 검사의 종류는 다르다. 처음에 임신을 확인하고 난 후 기본적인 병력청취와 신체진찰, 혈액검사를 시행한다.정상 임신의 경우 임신 28주까지 4주마다, 36주까지는 2주마다, 36주 이후에는 매주 정기관리를 시행한다. 산부인과를 내원할 때마다 임신주수를 기록하고 혈압, 체중, 태아심박동을 확인하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 크기와 자세, 양수 양, 태동 등을 평가한다. 이외에도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예를 들어 두통, 시야 흐림, 복통, 오심, 구토, 출혈, 양수누출의 증상 등을 확인한다.물론 증상 발생을 확인한 후 정말 그 증상들이 임신과 관련해 나타나는 합병증인지에 대한 추가평가가 필요하다. 그 후 합병증이 맞는 경우에는 증상의 진행, 악화 혹은 다른 예후로의 진행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산전 감시를 하게 된다.◇임신 주수마다 다른 검사 항목산전 진찰의 검사 항목도 임신 주수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처음 방문했을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수치, 풍진이나 B형 간염 등의 항체를 확인하고 요분석검사 등의 초기검사를 시행한다. 또 초음파검사를 통해 아기집 크기가 주수와 맞는지, 아기집 위치 등을 확인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우정 교수는 “초음파검사는 태아의 해부학적인 구조, 성장, 안녕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며 “적절한 적응증이 있는 경우에 시행되고 특히 임신 11~13주에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초음파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임신 11주가 되면 우선 태아염색체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정밀초음파, 임신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이후에는 태아가 주수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 양수량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한다. 분만 방법 중 질식분만(자연분만)을 앞두고 있는 경우는 B형 연쇄구균(GBS) 선별검사를 시행한다.산전선별검사는 산모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하는 모체혈청선별검사와 산모혈액 내 태아 DNA분석을 이용한 태아DNA 검사가 있다.특별한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없는 경우 태아의 신경관 결손, 다운증후군, 애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같은 염색체 수적 이상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를 하게 된다. 모체혈청선별검사는 11~14주, 16~18주에 시행하게 되는데 두 번의 채혈결과를 병합해 보고하는 통합선별검사와 각각 보고하는 순차적검사가 있다.만약 선별검사에서 고위험 결과가 나온 경우 침습적 진단검사 진행을 권유받을 수 있다. 침습적 진단검사는 태아의 검체를 이용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융모막융모생검이나 양수천자 등의 시술이 필요하다. 융모막융모생검은 자궁경부 또는 복부접근을 통해 융모를 채취하는 침습적검사로 임신 10~13주에 시행한다. 양수천자는 임신 15주 이후에 시행하는 침습적검사로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양막을 천자해 양수를 채취하는 검사다.임신성당뇨 선별검사는 대부분 임신 24~28주에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해 시행한다. 다만 병력청취 및 신체진찰소견을 포함해 당뇨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앞서 선별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36~37주 이후에 분만방법 결정보통 분만방법을 결정하는 건 36~37주 이후이며, 분만방법은 질식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이 있다. 두 방법 모두 분만의 과정일 뿐, 어느 방법이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김우정 교수는 “반드시 제왕절개가 필요한 상황은 선행 제왕절개술, 난산으로 인한 분만진행부전의 경우, 횡위 등의 태아 위치 이상, 태아 곤란으로 인한 경우”라며 “물론 산모나 태아의 요인으로 인해 제왕절개분만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미 분만 진통이 진행돼 질식분만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분만은 산모와 태아가 모두 건강한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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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무래도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기 어렵다보니 충치가 더 쉽게 생긴다. 이럴 땐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불소치약이나 전동칫솔 사용을 고려하게 된다. 아이의 충치 예방에 불소치약이나 전동칫솔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불소치약, 혼자 치약 뱉을 수 있을 때부터불소치약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 맞지만, 이는 아이가 혼자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사용을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어려 스스로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불소치약을 뱉지 못하고 삼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불소를 과다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구토 등이 생길 수 있다. 치아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치아 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아불소증이란 치아표면에 백색의 반점이 나타나거나 황색 또는 갈색의 색소가 불규칙하게 착색되는 현상을 말한다.치약을 혼자 뱉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400~500ppm의 저농도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게 하면 된다. 불소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고 많은 양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작은 콩알만큼만 사용하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는 "만일 아이가 맛이나 향에 예민해 치약 사용을 거부하거나 치약을 자꾸 삼켜버린다면, 치약의 사용을 늦추고 칫솔로만 닦아도 된다"고 밝혔다.◇전동 칫솔, 보조 수단으로만진동 칫솔은 꼼꼼한 양치에 도움을 준다. 다만, 아이들에겐 전동 칫솔을 강력하게 추천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일반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전동 칫솔은 보조적인 수단 정도로만 권장된다.김미선 교수는 "어린이의 칫솔 사용은 어금니가 나온 다음에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며, "특정 종류보다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구강 크기에 맞는 크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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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의 역할은 음식을 신선하게 잘 보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악취 심한 냉장고는 되레 보관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만든다. 코를 찌르는 냄새가 배는 데다가, 신선도마저 떨어진다. 냉장고 악취,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천연 탈취제 넣기가장 빠르게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탈취 효과가 있는 물질을 냉장고에 넣는 것이다.▶우유=우유에는 흡착력이 강한 지방, 단백질 등이 풍부해서 냉장고 속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등을 효과적으로 빨아들인다. 우유를 컵 등에 따른 후 랩을 씌우고,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냉장고 안에 두면 된다.▶식빵=식빵도 미세한 구멍이 많아 냄새 분자를 잘 포집한다. 유통기한 경과 등 먹지 못하는 식빵을 포일로 감싼 다음 젓가락으로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냉장고 안에 두면 된다.▶원두커피 찌꺼기=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커피 찌꺼기도 악취를 포집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냉장고에 원두커피 찌꺼기를 넣을 때는 반드시 충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수분을 머금은 상태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히려 곰팡이가 번식해 냉장고 냄새를 악화할 수 있다.▶숯=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과 비슷해 냄새 유발 물질을 잘 포집하는 숯도 탁월한 탈취제다. 냉장고에 넣을 땐 키친타월, 신문지 등에 감싸 넣는 게 좋다. 사용하다가 숯이 하얗게 변색됐다면 씻고 말려서 재활용할 수 있다.◇탈취제 효과 일시적이라면 냉장고 세척 필수탈취제를 이용하는 방법은 쉽고 빠르지만, 근본적인 냄새 원인을 없애지는 않는다. 탈취제를 넣어도 일시적인 효과만 보고 결국 냄새가 심해진다면 냉장고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냉장고 내부에 식중독균이 자라, 멀쩡한 음식도 오염시킬 수 있다.가장 먼저 상한 음식을 버려야 한다. 변색됐거나 냄새가 나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이미 식중독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버린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때는 위생장갑이나 고무장갑을 껴야 한다. 손에 식중독균이 옮겨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다 버렸다면 냉장고 서랍, 선반을 깨끗이 닦는다. 따뜻한 비눗물이나 중성세제로 세척 후 깨끗하고 마른 천으로 닦아 건조한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닦는 것도 방법이다. 냉장고 악취 대부분은 산성 성분인데, 약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면 항균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하는 동안 냉장고 안에 있던 식자재는 모두 꺼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담아둔다. 세척한 날에는 냉장 기능을 강하게 틀고 하루 정도 사용하는 게 좋다. 냉장고 온도가 낮으면 냄새 입자가 냉장고 곳곳에 더 잘 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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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부작용으로 식욕부진을 겪는다. 그런데 식욕부진으로 인한 식사량 감소는 영양불량을 초래한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의하면, 암 환자의 34.7%가 심한 영양불량, 30.1%가 경증 영양불량 상태였다. 영양불량을 막는 암종별 권장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위암=칼슘위암 환자는 위절제술을 받으면 칼슘 흡수 기능이 떨어져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다.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일반인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2.6배 더 높다는 서울성모병원 연구가 있다. 약해진 뼈의 골절을 막기 위해 칼슘, 철분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우유, 달걀, 멸치나 덩어리 등 뼈째 먹는 생선이 뼈 밀도를 높이는 데 좋다.◇대장암=식이섬유 점차 늘려야대장암 환자는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식이섬유는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대변의 양을 늘린다. 단, 수술 직후에는 식이섬유가 장을 자극하기 쉬워 익힌 야채를 소량 섭취하는 게 좋다. 김, 다시마, 미역 등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양질의 단백질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다. 고기, 두부, 계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단, 붉은색 육류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직화구이, 튀김 등의 조리방식은 피해야 한다.◇폐암=비타민C 섭취 중요폐암 환자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 항산화 영양소들은 시금치나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 사과나 토마토 같은 붉은색 과일에 풍부하다.◇유방암=지방 섭취 자제체지방 증가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지방 식사를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동물성 기름보다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육류는 살코기 위주로 찜, 조림 형태로 먹는 게 좋다.◇간암=고단백 식품으로간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콩, 생선 등 고단백 식품으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단, 간 기능 정도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단백질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간성 뇌증이 생길 수 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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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당뇨병 환자는 적극적으로 혈당을 낮추기 보다 '노쇠 정도'를 감안한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 노쇠한 환자는 보통 체중 감소, 근감소증, 식욕 부진,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동반되어 있고, 저혈당 위험도 안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성인과 같은 기준으로 무리하게 혈당을 낮추면 안된다.미국과 한국의 당뇨병 진료지침을 살펴보면 성인의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는 6.5~7%로 제시되어 있다. 철저한 혈당 관리를 해야 망막병증, 알부민뇨, 신경손상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 당화혈색소 7%는 절대 넘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백지연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든 당뇨병 환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며 "긴 유병기간으로 인해 이미 미세혈관 합병증이 와 있는 경우가 많고, 여러 기저질환에 동반한 노쇠한 몸 상태로 인하여 쉽게 저혈당에 빠진다"고 했다. 백 교수는 “이러한 경우 과도한 혈당 조절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나 전체적인 사망률 개선에 이득이 없고, 오히려 저혈당을 자주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득보다 실이 되는 순간은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할까? 백지연 교수는 “개인의 노쇠 정도에 따른다”고 했다.노쇠(frailty)는 대개 걸음이 느려짐 일상생활의 장애 식욕 감소 기운 없음 기억력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노쇠를 측정하는 도구인 ‘임상노쇠척도(CFS)’를 기준으로 중간 정도의 노쇠도(CFS 4~5)라면 미국당뇨병학회 지침에 따라 목표 당화혈색소는 8% 미만이며, 나쁜 정도의 노쇠도(CFS 6 이상) 라면 목표 당화혈색소는 8.5% 미만이 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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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쪽 눈이 심하게 충혈됐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몸속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머리, 몸은 물론, 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눈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한쪽 눈만 충혈되거나 눈꺼풀에 상처 자국을 남기는 수포가 생긴다. 일부 환자는 결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결막염 역시 한쪽 눈에만 나타나고 눈꺼풀이 유독 심하게 붓는다.눈 대상포진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이 혼탁해지거나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으로 인해 녹내장이 생기면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병원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눈 대상포진을 치료한다. 각막에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눈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져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소 7~8시간 숙면을 취하고, 낮에는 햇볕을 쬐면서 활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숙면을 취하면 자는 동안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혈구 T세포가 활성화되며, 햇볕을 많이 쬐면 세로토닌이 잘 만들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곡류,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 비타민B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추천된다. 비타민B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소로, 피로 해소, 에너지 생성 등의 효과가 있다.한편, 피부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심한 통증, 발열 증상이 생긴 후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떨어져 있지 않고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가슴에 생기며 팔‧다리‧얼굴‧머리 등에서도 확인된다. 발진 주위가 아프거나 따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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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 모두 술을 많이, 자주 마시는 이들이다. 그런데 애주가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고, 알코올 중독자는 사회악 또는 환자로 분류된다. 둘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술 때문에 피해를 보느냐'이다. 술을 즐기는 것과 술에 중독된 것은 다르다. 술을 즐긴다는 건 술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는단 걸 의미한다.예를 들어, 애주가는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축하주를 마셔도 몸이 아프거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땐 술을 마시지 않는다. 반면, 알코올 중독자는 다음날 일찍 중요한 계약이나 업무가 있어도 과음을 해 일을 망친다. 이들은 지금 술을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술을 절제하지 못한다.마시는 술의 도수나 양으로는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즉 알코올 사용장애는 어떤 사람의 독특한 정신과 행동 패턴이기에 별다른 기준이 없다. 다만, 고위험 알코올 사용장애인은 폭음이라 부르는 고위험 음주를 할 가능성이 크다. 고위험 음주란 혈중 알코올 농도 0.08%를 넘게 하는 음주상태를 말한다.자신은 애주가라고 생각하더라도, 주변에서 술과 관련 조언을 한다면 한 번쯤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술은 좋아서 마시는 것이다보니,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어도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기 어렵다. 알코올 때문에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면 주변 얘기를 떠올려봐야 한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알코올 사용장애가 생겼다면 예전과 달리 주변에서 술을 조절해라, 끊어라, 조심해라 등 잔소리를 하거나 걱정하는 말을 분명히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며, "이는 자신만 잘 모를 뿐, 술을 많이 마시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걸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만일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 등 총 4가지의 질문 중 하나라도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만일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알코올 중독 조기 개입 치료 프로그램이나 지역 보건소, 중독 관리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선별검사나 상담을 받길 권한다. 자신은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가족 등 주변에서 치료를 권한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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