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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의 대명사 자코모 카사노바는 ‘나는 여인을 사랑했으나 진정 사랑한 건 자유였다’는 희대의 망언(妄言)을 남겼다. 그가 죽은 지 200년도 더 됐지만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들은 지금도 있는 듯하다. 정확히 말하면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만연하다. 두 명, 세 명을 동시에 만나는가 하면, 한 번으로 모자라 두 번, 세 번씩 반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이들도 있다. ‘바람은 습관’이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닐지 모른다.◇원시사회부터 이어진 ‘바람’… 복합적 원인 작용진화심리학에 따르면 바람의 기원은 무려 원시사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시사회는 생존과 번식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생존하기 위해 사냥을 했으며 종족 번식을 위해 아이를 낳고 길렀다. 일부일처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배우자가 사냥을 제대로 못하면 자녀와 생존하기 위해 다른 배우자를 찾았고, 끊임없이 다른 배우자와 자녀를 낳으면서 종족을 번식시켰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이런 ‘생존 본능’, ‘종족 번식 본능’이 지금까지도 인간에게 남아있다고 설명한다.지금은 원시사회와 달리 오직 본능 때문에 바람을 피우진 않는다. 여러 심리와 성격,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제 바람둥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확인된다. 과도한 나르시시즘(자기애)이 대표적이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엄연한 바람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거나, ‘나는 그래도 된다. 괜찮다’고 생각해버린다. 흔히 말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적 태도다.◇지나친 의존·열정적 사랑에 대한 집착 위험바람을 피우는 사람 중에는 의외로 의존 성향이 강한 사람도 많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항상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은 지나치게 의지하는 걸 거부한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의존적인 사람은 새로 의지할 상대, 다정한 상대를 찾아 떠난다.열정적인 사랑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 또는 상대의 열정이 식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다. 중년층보다는 젊은 층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다. 중년층의 경우 지난날에 대한 보상 심리, 부족해진 정서적 교감이 원인이 되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열정적인 사랑만 좇다보면 사랑에서 신뢰로 변해가는 과정을 식었다고 받아들인다”며 “열정적인 사랑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에도 그것만을 추구하고 계속해서 열정을 찾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바람은 중독, 시작도 말아야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성격상 늘 원하는 게 있고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어떻게 해도 그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매번 새로운 상대를 찾아 떠나기 마련이다. 특히 바람을 피운 후 만족감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습관처럼 바람을 피우게 될 위험이 높다. 새로운 상대를 만났을 때 쾌감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역시 한 번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면 중독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큼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곽금주 교수는 “인간의 모든 행위는 습관이 될 수 있고, 쾌감을 얻으면 중독될 수 있다”며 “바람을 피워서 원하는 감정이 채워져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고, 다시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해 또 바람을 피운다”고 말했다.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좋은 건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바람피우는 습관을 고치려 드는 것보단 애초에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게 좋다. 어쩌다 본능에 이끌린다면 득과 실을 따져보도록 한다. 마음이 뜨거워질수록 머리는 차가울 필요가 있다. 특히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보통의 경우, 잠깐의 유혹에 넘어가 얻게 되는 달콤함은 ‘득’, 그 외에 모든 건 ‘실’이다. 곽 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올바른 일인지 따져보면 된다”며 “잠시 착각할 수 있지만, 바람이라고 해서 결코 더 대단하거나 달콤한 사랑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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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상사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건능이버섯'이 능이버섯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수입 능이버섯 진위 확인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레상사 제품 3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스케일리 투스(Sarcodon squamosus) 버섯 유전자가 확인돼 제품을 판매 중단, 회수 조치했다.회수대상은 이레상사가 수입·판매하고 중국 'YUNNAN SUNBRIGHT IMP&EXP CO.,LTD'가 수출한 건능이버섯 ▲1월 3일 ▲3월 6일 ▲4월 5일 포장 제품이다. 각 제품은 500kg, 700kg, 300kg씩 수입됐으며, 5kg씩 포장돼 판매됐다.능이버섯(노루털버섯)과 스케일리 투스 버섯은 외관상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 그러나 스케일리 투스 버섯은 우리나라 식품원료 미등재 물질이다. 능이버섯은 표면에 거칠고 큰 인편이 빽빽하고, 어릴 때 연분홍을 띤 담갈색에서 홍갈색을 거쳐 흑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띤다. 건조하면 검은색이 되며, 강한 향을 낸다. 스케일리 투스는 표면이 짙은 인편으로 덮여있고, 향이 좋으며 맛이 능이버섯보다 부드럽다.식약처 관계자는 "확인된 제품은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르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했다.한편,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가짜 수입 능이버섯이 확인돼 추가 수거·검사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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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온이 상승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할 날이 다가왔다. 일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은 벌써부터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 간혹 에어컨을 청소하지 않고 바로 가동하는 경우가 있다.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에는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쌓인 유해 물질로 가득하다. 특히 에어컨 속 세균과 곰팡이는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여름철 대비 에어컨 청소법에 대해 알아본다.◇필터에 유해 물질 잘 쌓여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관리에서 시작한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된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미사용 기간을 거치면 남아있던 세균과 곰팡이가 필터에 쌓이게 된다.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필터를 청소하기 위해 우선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하고, 일차적으로 청소기를 사용해 필터 속 먼지를 제거한다. 필터를 세척할 때는 칫솔이나 얇은 천에 에어컨 전용 세제를 묻혀 닦고, 흐르는 물로 헹궈 건조한다. 전용세제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깨끗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희석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척한 필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준다. 햇볕에 말리면 변형될 위험이 있다. 오랜만에 에어컨을 가동할 계획이라면 미리 필터를 분리, 세척한다. 이후에도 먼지가 필터에 쉽게 쌓이기 때문에 2주에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습한 냉각핀, 균 번식까지냉각핀도 먼지나 이물질이 쉽게 축적되는 곳이다. 냉각핀은 외부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부품이다. 냉각핀은 온도를 내리는 과정에서 습한 환경으로 변하기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한다. 실제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박종철 교수팀 병원, 학교, 유치원 등의 공공시설(서울·경기도에서 임의 선정), 일반 가정 등 20곳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냉각핀에서 클라도스포리움, 살모넬라균, 대장균이 상당수 검출됐다. 클라도스포리움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를 말한다. 이 외에도 더러운 냉각핀을 방치하면 희망 온도까지 내려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력 역시 많이 소모된다. 냉각핀은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전용 세정액으로 청소해야 한다. 칫솔이나 청소용 솔을 사용해 냉각핀의 결을 따라 긁어내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벽걸이가 아닌 전원코드가 있는 에어컨의 경우 반드시 전원코드를 뽑고 청소를 시작해야 한다. 감전 사고나 합선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크다. 다만, 오염이 심하거나 냉각핀이 보이지 않은 에어컨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게 좋다.◇실외기 청소도 잊으면 안 돼의외로 실외기도 청소가 필요하다. 실외기는 손이 닿지 않거나 청소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 특히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어컨보다 오염에 더 노출되기 쉽다. 실내에 있는 실외기 역시 먼지가 쉽게 쌓인다. 그대로 두면 에어컨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실외기 청소는 에어컨 전원 코드를 뽑고, 실외기 커버를 벗겨 시작한다. 이후 흡입구나 바람이 나오는 입구에 쌓인 먼지를 솔로 가볍게 닦아낸다. 실외기 겉면은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다. 모두 닦아 냈다면 마른 걸레로 습기를 제거해 마무리한다. 필터와 마찬가지로 청소 후에는 반드시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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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닝을 즐기던 호주 여성이 피부암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여성 멜리사 루이스(48)는 틱톡을 통해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붉게 물집이 잡힌 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루이스는 얼굴 전체가 빨갛게 부어올랐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코에 헝겊을 덮은 후 안경을 쓰는 모습이다. 젊은 시절 태닝을 위해 몇 시간 동안 햇볕을 그대로 받곤 했다는 그는 현재 ▲피부가 점점 어둡게 변하는 흑색종 ▲편평 세포암의 초기 형태인 보웬병 ▲표피 최하층의 세포가 변이해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기저세포암종 등 세 가지의 피부암을 진단받았다. 루이스는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 태닝하는 순간이 즐거울 수 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여름을 앞두고 태닝을 한다며 일부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얼마나 위험한 걸까?피부암은 과도하고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햇빛의 자외선이 DNA에 손상을 입히고,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주면서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태닝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잦은 야외활동으로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돼온 사람은 피부암 위험이 높고, 두경부에 기저세포암이 많이 확인되는 것 또한 자외선 노출량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두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PA'와 UVB 차단력을 나타내는 ‘SPF 수치’(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른다. PA는 제품 표면에 ‘+’가 많이 표기돼있을수록 높다. SPF30 이상의 제품으로 얼굴, 목, 손등, 팔 등 노출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요즘처럼 햇볕이 강할 때는 물론, 흐린 날과 겨울에도 반드시 발라준다.그렇다면 기계를 이용한 인공 태닝은 어떨까? 태양광선에 의한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은 아니지만, 역시 안심하기는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전에 태닝 기기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인공 태닝을 꼭 해야 한다면 광(光)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경구피임약 복용자는 기미를 더 잘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시간과 횟수는 하루 10분, 한 주 한 번, 연간 30회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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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월 25일 충남대병원에서 이동재(23)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신장(좌, 우), 간장, 폐장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아픈 환자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4월 16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내원했지만,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떠났지만, 마지막은 많은 사람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고 갔으면 바는 바람에 기증을 결심했다.이씨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군대 제대 후 취업해 대전에서 살았다. 말수가 적고 온순하고 내성적이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배려심이 많은 따뜻한 사람이었다.이씨의 아버지 이영근 씨는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못하고, 해준 것도 많이 없어 미안하다. 이제라도 좋은 추억 만들자고 지리산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니 눈물만 나는구나.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며 아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다른 이를 위해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모두를 결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5명의 생명을 살리고 100여 명의 환자의 삶을 회복시킨 이동재 님의 선행을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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