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얼굴 '이렇게' 변한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 높다

입력 2023.05.18 16:38
돋보기로 빨개진 얼굴 피부 확대한 사진
안면홍조/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가 심한 여성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엘레나 아르메니 교수 연구팀이 40~65세 건강한 여성 825명의 15년간(2006~2021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을 안면홍조가 심한 정도와 연령을 서로 맞춰 구분한 다음 최장 15년까지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간 정도 내지 심한 안면홍조를 겪는 폐경 여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안면홍조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폐경 여성보다 일찍 대사증후군이 발생했다.

안면홍조는 또 다른 갱년기 증상인 야한증(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과 함께 폐경 때 시작돼 최장 10년까지 지속된다. 이는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 분비가 끊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합성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이 중요함을 새삼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25차 유럽 내분비학회 총회(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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