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의대 조재형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최근 보건복지부 ‘비대면 진료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감염병은 대규모의 환자가 짧은 기간 동안 넓은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발생하는 환자 수에 비해 대응 인력과 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전염의 우려가 크고 단기간에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는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이후 감염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과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효율적인 자원분배를 지원함으로써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 및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조재형 교수는 (주)아이쿱, (주)지피다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EMR 연동 및 진료 콘텐츠 기반 환자맞춤형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5년간 약 9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동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비대면 기반 집중관리 시스템 ▲병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연동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시스템 ▲교육 콘텐츠 기반 진료 시스템 ▲본인 인증 시스템 등의 기능이 통합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한, 조재형 교수는 총 39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8개 컨소시엄의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아 5년간 활동하게 된다. 비대면 진료기술개발 사업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비대면 진료 모니터링 기술 △중증환자 선별 및 응급대응 비대면 진료기술 △비대면 진료 CDSS 등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보다 확장된 범위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진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사업은 개발단계(1단계)와 실증단계(2단계)를 거쳐 실용화를 목적으로 하며, 종합병원 및 의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감염병 환자의 효율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실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준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총괄 연구책임자 조재형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기존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발생했던 환자선별 정보 및 자료 부족, 인프라 한계, 의약품 전달체계 미흡, 응급상황 신속 대응 방안 부재, 격리관리 대비책 미흡 등의 다양한 이슈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감염병 고위험군을 위하여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적절한 데이터와 판단 기준을 제공하여 빠른 대처를 통한 합병증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올바른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질환의 고위험군에 합리적으로 적용한다면, 우리나라의 표준이 되는 의료진 주도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서 의료비용 감소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른 더위에 식욕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기온이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입맛이 떨어질 수 있다. 영양 섭취에 신경 써주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때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소화 효소 분비는 줄어든다. 또한 더운 날씨에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하는데, 우리 몸은 열을 덜 내기 위해 ‘렙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분비한다. 렙틴 호르몬 때문에 식욕이 억제되는 것이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면,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면서 식욕이 줄어들기도 한다.보통 더위로 인한 식욕부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식욕부진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이로 인해 체중이 5% 이상 감소했다면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간 식욕부진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장염, 식중독 등의 감염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평소 식욕부진이 있던 노인은 더운 날 식욕부진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난다. 노년층은 위장, 후각,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탈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욕이 없더라도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입맛이 없을 때는 천천히 음식량을 늘리고, 조금씩 자주 먹도록 한다. 없던 식욕이 생길 수 있다. 단,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자주 먹으면 신진대사를 느리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식사를 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는 게 좋다. 또한 오미자, 매실 등 신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면 식욕회복에 도움이 된다. 신 음료는 침과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
헌혈 인구는 감소하는데 비해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은 급증하고 있어 향후 혈액 부족 문제가 심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혈액 사용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슬관절치환술(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꼽는데, 슬관절치환술 수혈률이 무려 75%에 달한다는 통계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이 8%, 호주가 14%인데 비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수혈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다. 감염이나 그 외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 부작용으로는 간염과 에이즈, 알레르기 쇼크, 급성 폐손상 등이다. 수술 시, 이런 부작용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다출혈 등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수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과계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수혈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최소 수혈과 무수혈 수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바른세상병원, 인공관절수술 시 수혈률 4.9%인공관절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도 수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정구황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2014년부터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소수혈 및 무수혈 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해왔고, 다양한 관련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의 효과를 알려왔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인공관절 수술에서 수혈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최소 또는 무수혈 수술 사례나 임상 데이터가 많지 않았고, 수혈의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 환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수혈의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최소수혈,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을 표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바른세상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491명 중 수혈을 받은 환자는 172명으로 수혈률은 4.9%에 불과하다. 고령환자의 경우 만성질환에 의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수혈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고령환자 비율이 많은 인공관절수술에서 수혈율 5% 미만이라는 것은 수혈이 최소한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른세상병원은 지난 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는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정구황 센터장은 “건강한 성인의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는 13~15g/dL 정도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7g/dL 이하일 때 수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수술 전 7g/dL 이상 헤모글로빈 수치가 유지된다면 굳이 수혈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 임상에서 수혈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관찰된다”고 했다.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 이유무수혈 수술이 가능해진 이유는 절개 부위를 줄이는 최소 침습술과 수술 중 양극 전기소작을 이용한 충분한 지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술 후 첨단 조혈제와 철분제로 환자의 혈액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던 것도 한 이유다. 무수혈 수술에서 적절한 지혈제 사용은 수술 시 수혈과 수술 후 출혈양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은 자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잘 유지돼 부작용이 줄고 면역력과 체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소절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이로 인해 입원기간이 짧아지고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이기 때문에 젊은 환자들에 비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감염 위험이 높은 수혈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시간이 길어지거나 합병증 예방과 회복을 위해 수술 후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사와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 최소 절개, 무수혈 인공관절은 빠른 판단력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
-
-
유방암 특화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이 한국시인협회와 함께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5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 시(詩) 공모전’을 개최한다.대림성모병원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수기 공모전, 창작시 공모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핑크스토리 창작시 공모전을 주최하여 188편이 모집되는 등 대성황을 이뤘으며, 환자와 가족, 일반인에게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올해 다 함께 시적 정서를 공유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창작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심사위원장이었던 유자효 회장은 “치유의 기능이 있는 시를 통해 투병 환우들이 건강과 행복을 여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올해도 심사위원장을 흔쾌히 맡았다. 또한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와 같은 유명 시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전국의 유방암 환우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표 문학, 암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 한국시인협회 △ 공우생명정보재단 △ 대한암협회 △ 한국유방건강재단 △ 한국유방암학회가 후원사로 참여한다.제5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시 공모전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유방암 극복, 유방암 투병, 유방암 환우에게 응원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 등 유방암과 관련된 모든 주제로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6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로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수상은 총 9개 팀을 선정하여 1등인 핑크스토리상을 비롯해 골드스토리상, 실버스토리상, 브론즈스토리상을 수여한다. 핑크스토리 수상은100만 원(1명), 골드스토리 수상팀은 80만 원(2명), 실버스토리 수상팀은 50만 원(3명), 브론즈스토리 수상팀은 30만 원(3명)의 상금이 전달된다. 수상작과 9월 26일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20년 동안 유방암 치료를 하며 환자와 함께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수상작들을 통해 재인하며 큰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 연구팀(이윤나, 신일상 교수)을 중심으로 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이 줄기세포치료제 ‘SCM-AGH’가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의 염증 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중증 급성췌장염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췌장 및 주변의 염증이다. 심한 복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었던 게 문제였다.다기관 연구팀은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총 36명의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서 실험군에는 SCM-AGH를, 나머지에는 위약을 투여한 뒤 그 효과를 비교했다. 그랬더니 치료 초기,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의 ‘염증 수치(C-reactive protein)’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췌장염 중증도 평가도구(Modified Marshall score, Balthazar score)’ 역시 대조군보다 염증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비롯해 전남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했다. 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치료제는 세포치료제 연구 전문 기업인 SCM생명과학이 줄기세포 ‘층분리 배양법’을 이용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집에서 배달 야식을 주로 시켜 먹는 배봉식(44) 씨는 체중이 20kg가량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으로 고도비만과 2단계 비만의 경계에 있는 상황이다. 배 씨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과 식단관리를 이어가며 체중을 9kg가량 뺐다. 그런데 얼마 안 지나 다시 운동을 게을리하게 되고 식탐으로 야식도 참지 못해 결국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왔다. 이후 배 씨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병원에서 비만 클리닉 진료를 받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7년 1만 4966명에서 2021년 3만 17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기간 중 비만으로 인한 병원 입원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나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까지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비만이 유발하는 질환으론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이 있다. 이들 질환에 의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위장관계질환, 통풍, 골관절염, 각종 비뇨생식기계질환, 암(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이혜준 교수는 “최근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25년간 추적연구 결과 비만으로 인한 남성 암 사망자가 약 14%, 여성 암 사망자는 20%였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적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유두암, 소세포폐암, 비호치킨림프종 및 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비만한 경우 비알코올성지방간, 위식도역류질환, 천식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해 골관절염을 유발하며, 특히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더욱 자주 발생한다.이렇듯 만병의 근원이 되는 비만은 병원에서 전문의에 의한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비만 치료방법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생활습관개선 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다. 비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 우선 비만의 정도 및 동반 질환 등을 확인하고 개인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측정해 비만 정도를 평가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각종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식이, 운동, 수면 등 생활 습관, 스트레스, 우울 증상 등을 조사해 치료 전 건강 위험도를 평가한다.비만 치료 중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혜준 교수는 “최근에는 다양한 약이 많이 출시돼 환자 개인에 적합한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현재의 비만약은 펜터민으로 대표되는 큐시미아와 주사제의 시작을 알린 삭센다 이 두 약이 주요 흐름을 이루고 있고, 그 외에 콘트라브, 제니칼 등의 약물이 있다”고 말했다.체질량지수가 35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kg/㎡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엔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만 수술치료는 병적 비만 환자에서 체중 감량 및 감량된 체중 유지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며,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 질환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비만대사수술엔 ▲위소매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 ▲조절형위밴드술 및 담췌우회술/십이지장전환술 ▲축소위우회술 ▲절제루와이위우회술 ▲위소매절제술-십이지장회장우회술 ▲위주름형성술 등이 있다.중앙대병원 외과 김종원 교수팀이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취합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에서 실시한 비만대사수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되던 조절형위밴드삽입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점차 증가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김종원 교수는 “고도비만으로 진단된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에 의한 고도비만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반응하는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법이다”며 “연구에 의하면 고도비만 환자가 수술받을 경우 사망률이 40%가 감소하며, 특히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92%,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59%, 암 사망률은 60%가 고도비만 수술에 의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혜준 교수는 ”비만대사수술 이후 지속적인 식이요법, 운동요법 치료 및 상담은 비만대사수술의 체중감소 효과를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비만대사수술로 체중 감량 후 다시 증가하는 소위 ‘리게인(regain)’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체계가 갖춰진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30)이 평소 먹는 영양제를 공개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윤성빈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피지컬 최강자로 알려진 그가 아침 식사 후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는 모습에 무지개 멤버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는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 등 대중적인 영양제와 함께 “HMB라고 근손실을 방지해주는 것과 마카, 아연을 먹는다”고 밝혔다. 마카와 아연은 남성호르몬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성빈이 먹는 각 영양제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멀티비타민멀티비타민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로 요즘 현대인들에게 인기다. 다만, 멀티비타민도 제품별로 상세 영양소 함유량에 차이가 있어 성별,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자신에게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성인 남성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 B군과 정상적인 세포 대사와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이 포함된 것이 좋다. 성인 여성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비타민C, E, A가 풍부한 것이 좋고 혈액과 에너지 생성을 돕는 철, 몰리브덴을 섭취해주면 좋다. 50대 이상의 남녀라면 비타민B6, B12가 근감소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오메가3오메가3는 체내 합성이 안 돼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뼈 강화와 눈 건강, 인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60대 이상은 오메가3를 섭취해 심혈관질환, 퇴행성관절염 등 노화에 의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오메가3를 고를 때는 구성 성분인 DHA와 EPA가 균형 있게 함유됐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한편, 오메가3는 식후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HMBHMB는 베타-하이드록시-베타메틸부티르산(Beta-hydroxy-beta-methylbutyrate)의 약자로, 체내에서 발생하는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의 대사 생성물이다. HMB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근육 분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주로 운동선수들이 근육의 생성과 회복을 위해 많이 섭취한다고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HMB 보조제는 근력 및 지구력 등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 감소를 촉진한다는 연구들도 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통 하루 3g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마카‘페루의 산삼’으로 불려온 마카는 페루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자라나는 뿌리 식물이다. 1000년 전부터 잉카인들이 종족 번식과 정력 증강을 위해 애용했다고 알려졌다. 마카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미네랄,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특히 마카는 에너지와 정력을 증가시키고 남성의 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국내에서도 남성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실제 마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자 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아연몸의 정상적인 세포 분열에 필수인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고 상처 치유, 단백질 합성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연은 남성호르몬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아연 섭취량이 부족한 남성이 6개월간 아연보충제를 복용했더니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2배 높아졌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갱년기를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아연 영양제나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아연을 무리하게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체내 면역 세포인 림프구 자극 반응이 감소해 면역 기능이 억제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연 일일 섭취량을 7~10mg으로 권고한다.
-
-
-
-
-
-
-
-
수원 이춘택병원이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Dr. LCT)’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가 2023 국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CAOS-International)에서 발표됐다.이춘택병원은 2021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양측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50명의 골관절염 환자(평균 연령 69.7세, 남성 7명, 여성 43명)를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양 무릎에 각각 기존의 로보닥 시스템과 차세대 로봇 닥터 엘씨티 시스템을 적용해 동시 혹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전, 후(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1년) 임상적 결과와 무릎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두 로봇을 이용한 수술에서 임상적 차이 없이 역학적 축, 무릎 각도, 통증 점수 및 기능 점수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수술에서 과정별 소요 시간은 '정합'의 경우 기존 7.9분에서 2.8분으로, '절삭'의 경우 기존 23.5분에서 8.2분으로 크게 단축했다.발표를 맡은 이수현 진료팀장은 “수술 시간 단축은 출혈과 감염 위험,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줄이는 요인 중 하나로,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로봇인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수술이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했으며 한국인에 최적화된 로봇 수술을 위해 로봇과 수술법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현재 1만 6000 례 이상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수의 학회를 통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지난 5년 사이 꾸준히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4만723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1년 37만77895명까지 증가했다.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하지 쪽으로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혈이 다리의 혈관 내 정체되면 정맥 내압이 증가하고 주변 근육과 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혈관이 볼록하게 돌출돼 보이거나 육안상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리가 무거운 느낌, 종아리 저림, 가려움, 열감,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 중 하나로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혈관에 비치는 외관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피부 변색, 심부정맥혈전증 및 피부 궤양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진단은 간단한 육안적인 검사로도 할 수 있지만 혈관의 병적인 협착이나 폐색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문제 부위를 정확히 찾고 혈관 안의 혈액의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상태라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으로는 혈관경화요법과 베나실 등이 있다. 혈관경화요법은 병변이 있는 정맥혈관 내에 경화제 약물을 주입하여 정맥의 폐색을 유도하는 요법이다.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필요시 여러 차례 치료가 가능하다. 베나실은 인체에 무해한 생체접착제를 도포하여 문제가 되는 혈관을 폐쇄시키는 시술로 물리적 손상이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이 두 시술의 공통점은 통증이 경미하고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적다.한편, 하지정맥류를 치료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를 압박하는 복장은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것도 삼가야 한다. 또한 혈행 개선을 위해 꾸준히 스트레칭과 지압을하고 평소 걷기 운동, 수영, 요가 등 하체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박준식 원장 기고입니다.)
-
밤이면 밤마다 우리나라는 소아 환자 난민국이 된다. 4살 아이를 둔 A씨(34)는 "아이가 지난밤 자다가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구토를 했다"며 "운영하는 아동병원이 근처에 한 곳도 없어, 응급실을 갔지만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해 속이 바짝 말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이번엔 아이가 금세 회복했지만, 다음에 더 큰 일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지난 9일 어린이 진료 시스템 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창원 서울아동병원 병원장)은 "제도 미비로 2010년 대구 장중첩증 여아 사망 사고 이후,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불행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심도 깊은 고민과 정책 개발을 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국무총리 산하 '소아필수의료 살라기 특별위원회' 구성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스템 안전화 목적 법 개정 ▲진료 시스템 원상 복구 ▲인적자원 충원 계획 ▲행동발달증진 지역 센터 구축을 제안했다.◇아동병원 70% "야간, 휴일 진료 시간 단축 검토하고 있어"이번 기자회견 배경엔 최근 국내 첫 어린이전문병원 소화병원의 휴일 진료 중단이 있다. 소화병원은 지난 4일 진료 인력 부족을 이유로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화병원은 시작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아동병원협의회는 6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의료진의 탈 아동병원화로 향후 야간·휴일 진료 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아동병원이 전체의 71.4%로 조사됐고 밝혔다. 3개월 이내에 단축하겠다고 답한 병원이 30%가 넘었으며, 3~5개월 이내 감축 예정이라고 답한 병원(45.20%)까지 더하면 대부분 아동병원이 5개월 이내에 야간·휴일 진료 단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의회 강은식 부회장(대전 봉키병원장)은 "1~5월간 절반이 넘는 병원에서 1명 이상의 의사가 상급병원으로 이직했다"며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상황으로, 응급실 전 단계 진료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의사 수 부족"이라며 "현재 40대 의사가 가장 많은데 몇십 년이면 은퇴하므로 소아청소년과가 자연스럽게 소멸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소아환자 응급실 몰려, 중증소아환자 제때 치료 어려워아랫돌에 난 구멍은 윗돌도 흔들리게 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소아청소년과 조병욱 전문의는 "평일 60명, 휴일은 140여 명의 환자가 내원하지만 이중 정말 응급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아는 10%도 되지 않는다"며 "진료 대기 환자가 계속 생기는데 그 중 끼어 있는 중증 환자를 고를 방법이 없어, 대기 중 중증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소아환자를 위해 거점별 권역 응급의료센터 제도를 만들어 놓고 뒷받침없이 의료진에게 알아서 하라고 떠넘긴 탁상행정 대책이 만들어 낸 참사라고 본다"며 "정부에선 응급실 이용 문턱을 제한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대한아동병원협의회 "먼저 달빛어린이병원 폐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