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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 등 종사자·교직원의 결핵검진 비용을 국가가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결핵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자 또는 종사자, 집단 생활을 하는 자, 결핵에 걸릴 우려가 상당함이 인정되는 자에 대해서는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결핵 검진을 시행하고 비용을 부담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의 경우 종사자·교직원에게 결핵검진을 실시할 의무를 각 기관·학교 등의 장 등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결핵검진에 대한 비용의 지원에 관한 규정이 없어 해당 기관 또는 학교에서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다. 이에 국가가 결핵검진 비용을 부담하여 결핵검진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개정안은 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 등 종사자·교직원의 결핵검진 비용을 국가가 부담함으로써 결핵검진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취지이다. 김민석 의원은 “G10 국가로 거듭난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발생률이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무척 뼈아픈 일”이라고 지적하며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며, 이번 개정안은 그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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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마약전쟁’을 선포하며 세관별 마약 수사 인력 현황을 대폭 확대했지만, 마약류 검사 결과는 되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마약류 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단속을 통해 총 771건, 624㎏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적발된 마약 건수 1054건에 비해 27%, 중량은 1272㎏에서 51%가량 줄어든 규모다. 올해 적발된 마약류 검사 적발 결과도 작년보다 줄어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적발된 건수는 273건으로, 272㎏ 상당의 마약을 적발했다.윤석열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난해 마약 수사 인력을 대폭 충원했다. 2021년 35명이었던 세관 마약 수사 인력은 올 6월 기준 83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한정된 인력을 마약 단속에 배치해, 타 부서의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한편, 관세청은 통관하는 화물 중 마약 등 위해물품 적발 중심으로 검사대상을 선정해 확인하고 있는데, 올해 5월까지 통관한 일반 수입화물 중 1.8%, 특송화물 중 1.3%, 우편화물 중 7.9%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진선미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윤정부의 방침에 따라 인력을 늘렸으나, 결과는 의도와 다르게 나타났다”며 “무리한 표적검사와 인력투입이 아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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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전신 염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염증은 면역 반응에 의한 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를 일컫는 말이다. CRP는 염증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사이토카인)로부터 오는 신호를 총체적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의사는 혈중 CRP 수치로 환자의 염증 활동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아일랜드 리머릭대 체육·스포츠과학 대학 이먼 레어드 교수 연구팀이 '아일랜드 노화 종단연구'(TILDA)에 참가한 지역사회 거주자 5381명(평균연령 62.9세, 여성 53.5%)의 혈중 생물표지, CRP, 비타민D 수치를 분석했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평균 28.6%로 과체중에 해당했고 33.9%는 BMI가 30 이상인 비만이었다.이들 중 13%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이 중 8.5%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다.전체적으로 혈중 CRP 수치는 평균 3.30mg/dL이었다. 83.9%는 CRP 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하는 0~5mg/dL이었다. 11%는 5~10mg/dL로 수치가 높았고 5.1%는 1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비타민D가 정상인 그룹은 CRP 수치가 평균 2.02mg/dL, '부족한'(insufficient) 그룹은 2.22mg/dL, '결핍된'(deficient) 그룹은 2.69 mg/dL이었다.비타민D 수치가 충분하거나 부족한 그룹은 CRP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낮았다. 비타민D 수치가 올라갈수록 CRP 수치는 내려가는 경향을 보였다.비타민D 결핍 노인은 전통적인 위험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CRP 수치에 따른 염증 수준이 높았다.이밖에 남성, 상대적 나이가 적은 사람, 교육 수준 고등교육 이상인 사람, 비만이 아닌 사람, 금연자 그리고 만성 질환이 3가지 이하인 사람들이 평균 CRP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반면 75세 이상, 만성 질환이 3가지 이상인 사람,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 비만한 사람은 CRP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비타민D 결핍과 염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은 이전에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만한 명확한 자료가 없었다.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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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면 더 열심히 움직이세요. 최근, 생활습관과 당뇨병 발병 위험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하루 한 시간 신체 활동이 유전과 관계없이 당뇨병 발병 위험 낮춥니다.2. 생활 속 움직임 늘리고 양질의 식사를 하세요!신체 활동이 당뇨병 위험 줄여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약 7년간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5만9325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몸에 가속도계를 부착해 활동량을 측정했는데요. 분석 결과, 하루 한 시간 이상 중등도 강도 혹은 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74% 낮아졌습니다. 당뇨병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는 당뇨병 유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이상배 교수는 “당뇨병이 100% 유전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 아니며 생활습관 교정, 영양 균형 등으로 당뇨병 및 관련 합병증 진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위 연구에서 당뇨병 유전 위험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4배 더 컸습니다.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용인 교수는 “직계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천적으로 췌장 베타 세포의 기능이 약하거나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가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전적 원인 외에도 가족 내에서는 동일한 생활습관을 공유합니다. 만약 부모가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좋아하고 활동량이 적다면 자식도 유사한 생활습관을 따를 확률이 높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추천하는 신체 활동은1주일에 3일은 심장박동이 조금 빨라지거나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운동을 하세요. 빠르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탁구 등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2일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해 혈당을 비롯한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과체중·비만이 아니라면 체중 감량보다는 체지방을 근육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면 됩니다.평소에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실천하기 힘들다면 일상생활 속 활동을 늘리면 됩니다. 이상배 교수는 “집 안 곳곳 걸어 다니기, 제자리에 선 채로 무릎을 번갈아 높이 들어올리기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을 틈틈이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양질’의 식사해야식단 구성에도 신경을 쓰면 좋습니다. 조용인 교수는 “신체 활동으로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려면 식이조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식사 질을 높이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9% 낮다는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매 끼니 통곡물, 채소, 견과류 및 콩류,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세요. 적색육·가공육, 가당 음료나 과일 주스, 트랜스 지방, 나트륨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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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발이 날마다 얼마나 고생하는지 간단한 셈으로 풀어보자. 우리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체중의 1.5배 하중이 발에 전달된다. 68㎏의 성인을 가정하자. 이 사람이 한 발을 땅에 딛는 순간, 100㎏ 정도(68㎏×1.5=102㎏)의 무게가 전달된다. 이 사람의 하루 걸음 수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으로 대략 5000보 정도라 하자. 이 사람의 양발은 하루에 500톤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 날마다 500톤이다. 내 발이 갑자기 가여워진다.◇무지외반증, 발목염좌 등 방치 말아야발이 살아남으려면 강하고 유연하고 정밀해야 할 거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발에는 26개의 뼈, 32개의 근육과 힘줄, 107개의 인대가 얽혀 있다. 뼈와 근육과 인대는 우리가 걸을 때마다, 우리가 예상 못할 정교한 조합을 만들어가며 우리의 발을 순간순간 변형시킨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루 500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신체의 2%를 차지하면서 나머지 98%를 지탱하는 건 고역을 넘어 신비에 가깝다.그런데 도시 생활은 발의 수난을 예상하게 한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니 걸을 일이 준다. 발의 근력이 떨어진단 얘기다. 늘씬해 보이기 위해 힐에 키높이 신발도 신어야 한다. 발의 원래 구조를 변형시킬 위험이 있다. 발은 약해지는데, 비만이 일반화되면서 발에 실리는 하중은 는다. 그런데 발이 아프면 발만 아픈 게 아니다. 걷고 뛰는 게 힘들어지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발을 두고 ‘제 2의 심장’이란 말을 쓴다.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위쪽으로 올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발에 문제가 생기면 심폐 기능이 저하된다. 심폐 기능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낮아진다. 발은 소중하다.발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3가지를 얘기한다. 1)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휘어지는 상황이다. 여성들에게 흔하다. 앞이 뾰족한 신발을 많이 신으니 그렇다. 심하면 통증이 무릎·엉덩이·허리까지 간다. 2)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둘러싼 근육에 생긴 염증이다. 발뒤꿈치가 아프다 싶으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운동을 무리하게 했을 때도 생기지만,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문제일 때도 있다. 3) 발목관절을 지탱해주는 인대가 손상되면 발목염좌다. 운동 중에 발목을 접질렸을 때 문제가 생긴다. 대기 파스와 찜질로 해결하려 하지만, 재발이 잦을 땐 병원에 가서 인대와 연골을 체크해야 한다.사고와 노화는 피할 수 없으니 발의 ‘기초 체력’을 보강해두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딴지 근육을 강화해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벽에 팔을 대고 선 채로 장딴지가 당길 때까지 팔을 굽혔다 폈다 반복한다. 선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바닥에 깔아둔 수건을 발가락만으로 쥐었다 폈다 하며 주름을 만들어 보는 운동도 추천한다. 발가락의 미세한 근육들을 키우고, 뭉친 근육은 풀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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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 범죄 접수 건수는 늘어가고 있다. 2017년 촉법소년 범죄 접수 건수는 7897건에 불과했는데 2021년엔 1만 2502건으로 확연히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은 스스로 혼자 크는 게 아니다. 가정, 학교, 사회 속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 따라서 범죄를 선택한 소아청소년의 잘못이 온전히 소아청소년에게만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범죄를 저지르는 소아청소년들은 이미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대표적인 게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인 품행장애다. 범죄로 이어지기 전, 품행장애가 있는 소아청소년을 가정은, 학교는, 사회는 어떻게 품어야 하는 걸까?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가까이에서 다루고, 보살피는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과장을 찾아가 물어봤다.-품행장애란 어떤 질환인가?소아청소년에게 진단할 수 있는 질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고 ▲권리를 침해하고 ▲범죄행위를 하고 ▲심각한 규칙 위반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반복·지속될 때 진단한다. 공격성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것과 본인의 이득을 위해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뉘는데, 품행장애가 있다면 특히 후자의 공격성을 보인다. 고의로 남의 걸 훔치거나 고양이 등 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식이다. 다른 사람이 먼저 공격해서 방어 차원으로 공격성을 보인 거라면 품행장애가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 최근 청소년 범죄율이 늘고 있다. 청소년 범죄에는 품행장애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품행장애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가?우리나라 품행장애 유병률은 약 4% 정도다. 유병률 증가는 알려진 게 없다. 단지 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긴 하다. 질환 자체가 증가한 것인지, 정신건강 인식 개선으로 치료받는 비율이 증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품행장애는 우울증 등처럼 본인이 힘들어서 치료받기보다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느껴 자녀를 데리고 오는 질환이다.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이라기보단 처벌로 행동을 교정해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서 실제 유병률보다 치료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품행장애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유전적 요인의 표현을 환경적 요인이 조절하는 것이다. 유전적 요인으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을 타고 날 수 있는데, 여기에 부모의 방임, 폭력적 가정환경, 비슷한 성향이 있는 친구들 등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촉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양극성정동장애 등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 선행돼, 품행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 요인이 있을 때 보이는 특징이 있는가?유전적 요인의 품행장애 발병 기여도는 일란성 쌍생아 연구, 가족 연구로 증명되고 있는데, 유전적 영향이 클수록 품행장애 발병시기가 빠른 경향이 있다. 10세 이전에 발병했다면 유전적 요인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른 소아청소년 발병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품행장애도 남아가 여아보다 3~4배 더 많다. 생물학적 성향의 차이가 행동 발현 양상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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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은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진호 교수 연구팀은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을 분석해 모든 생애주기에서 필요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자일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6545명(2015년 기준)을 생애주기에 따라 19~44세, 45~64세, 65~74세, 75세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행복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인 성인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6.68점으로 집계됐고, 사회활동 참여와 사회적 접촉 등 소통은 행복감 증가에,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는 행복감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행복감 감소 영향 요인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 연령에서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질병 이환, 현재 흡연, 고위험 음주는 행복감 인지율을 저하시키는 특성이었다. 특히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연령에서 행복감이 낮게 나타났다. 고령자일수록 그 영향은 컸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보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자 중 행복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총 23.8%였다. 연령별로 보면, 19~44세 29.5%, 45~65세 24.2%, 65~74세 16.0%, 75세 이상 11.7%였다. 75세 이상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9~44세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아, 고령일수록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19~44세보다 행복감에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5세 이상에서 고혈압 진단자의 25.4%, 당뇨 진단자 24.3%,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26.6%, 관절염 진단자 21.3%가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 행복감이 얼마나 낮아지는 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반면,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면 행복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75세 이상에서도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48.3%가 '행복감을 인지한다'고 응답했다.연구팀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과 지지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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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을 볼 때 평소와 다른 색깔과 모양에 종종 놀랄 때가 있다. 정상적인 대변은 갈색의 굵은 바나나 모양인데, 이게 아니라면 혹시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실제로 대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대변 색과 모양별로 의심해볼 수 있는 건강 상태를 알아본다.◇대변 색깔별 건강 상태▶붉은색=소화기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섞여 나와 붉은색 변을 볼 수 있다. 이때는 궤양성대장염이나 대장게실염 등을 의심해야 한다. 또 40대 이전에는 치질로 인해 혈변을 보는 경우도 많다. 항문에 작은 덩어리가 튀어나왔거나 가려움이 느껴지고, 선홍빛 혈변을 본다면 치핵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붉은 혈변은 대장암의 의심 신호이기도 하다. 혈변과 함께 급격한 체중감소, 복통, 가는 변, 잔변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검은색=검은색 대변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 등 위장관에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점막 상처로 인해 발생한 혈액이 음식물과 섞인 후, 산소와 만나 산화되고 검은색으로 변한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속이 쓰리고 소화가 어려운 증상과 함께 검은색 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흰색·회색=흐린 회색의 변을 본다면 담도폐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담도폐쇄증은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았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과 같은 대변을 보게 된다. 담낭염, 담석 등이 있을 때도 회색 변을 본다. 한편, 췌장염으로 지방분해 능력이 떨어지면 기름 성분으로 인해 변이 흰색에 가까워진다. ▶녹색=설사가 심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은 경우 녹색 변이 나올 수 있다. 대변은 초록빛의 담즙이 장내세균과 만나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녹색 채소를 많이 먹은 뒤에도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일시적이라면 안심해도 된다.◇대변 형태별 건강 상태▶울퉁불퉁한 소시지 모양=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일하거나,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변을 볼 때도 힘이 들고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가늘고 긴 모양=영양 부족·불균형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급격히 줄였을 때 가늘고 긴 대변을 볼 확률이 높다. 식사량을 늘리고 섬유소와 단백질을 보충하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토끼 똥 모양=토끼 똥처럼 작은 구슬 모양의 변을 보거나 자꾸 끊기는 것은 대표적인 변비 증상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 대변이 장에서 오래 머물면서 딱딱하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하루 2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으깨진 형태=설사의 전조 현상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과도한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주 생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급성 장염에 걸렸을 때도 나타난다. 만약 오랫동안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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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한 사람에게 여름휴가 전 시력교정술은 매우 달콤한 유혹이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 편하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시력교정술은 휴가를 다녀온 후에 하는 게 낫다.라식 수술은 각막 상피를 살짝 잘라 절편을 만들고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 뒤 잘라낸 절편을 다시 덮는 수술이고, 라섹은 특수약물로 상피층을 불려서 벗겨 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각막 상피층이 재생될 때까지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끼워두는 수술이다. 두 수술 모두 상피층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회복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라식은 한 달, 라섹은 석 달 정도는 회복 과정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여름 휴가지에는 회복 과정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여름휴가를 가면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시력 교정술을 한 뒤 물에 들어가면 눈에 자극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지 특성상 여러 사람이 몰려 물에 각종 세균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오염된 물에 눈이 노출되면 결막염, 각막염 등에 걸려 회복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혹여 시력 교정술을 받은 후 물놀이를 갔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내원해 검안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같은 이유로 시력 교정술을 하면 병원에서는 세수나 샤워도 수술 후 3~4일 후에 할 것을 권장한다.여름휴가지 어디를 가더라도 강한 자외선은 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적이다. 시력교정술을 받아 각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혼탁, 퇴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는 외출 자체를 삼가는 게 가장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특히 각막층이 아예 벗겨져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라섹을 받은 경우 반드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또 여름휴가를 갈 땐 자동차, 비행기 등 밀폐된 공간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때 에어컨 등으로 내부 공기가 매우 건조한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은 각막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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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몸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영화가 인기다. 그런데 실제 공포영화를 보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길래 오싹함과 서늘함을 느끼게 되는 걸까?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 우리 뇌는 아주 바빠진다. 뇌의 깊은 곳에 아몬드처럼 생긴 편도체(amygdala)가 있다. 편도체는 공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하고 대뇌 피질과 함께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대처법을 찾는다. 이에 발맞춰 시상하부(hypothalamus)는 자율신경계에 명령을 내려 몸을 전투 체제로 전환한다. 결과적으로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온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김원 교수는 "동공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진다"며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팔다리에 근육이 솟으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반응들은 사실 근육에 모든 힘과 혈액을 집중시켜, 맞서 싸우거나 빨리 도망가기 위한 몸의 기전"이라며 "땀은 이렇게 심한 운동에 따른 열을 식히기 위해 많이 분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공포영화를 볼 때 우리 뇌는 위급 상황이라며 전투 명령을 내리지만, 몸은 심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는 근육 운동과 열 발생 없이 땀만 많이 나지만, 온몸의 감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땀이 식으면서 오싹함과 시원함만 느끼게 된다.그렇다면,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더운 여름을 나는 방법은 우리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김원 교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했다.김원 교수는 "공포영화를 잘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편도체의 예민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공포영화를 잘 보는 사람은 놀람과 무서움에 대한 편도체의 반응이 크지 않다. 이들은 무딘 편도체를 자극하기 위해 더 무섭고 강렬한 것을 원한다. 반대로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의 편도체는 조그만 자극에도 매우 민감하다. 예민한 편도체는 평소에도 잘 놀라고 피곤한 상태여서 더 이상의 자극을 싫어한다.결국, 편도체가 무딘 사람은 적절한 각성과 자극을 위해 공포영화 마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신체나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편도체가 예민한 사람은 공포영화 포비아가 생겨 점점 더 공포영화를 싫어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억지로 공포영화를 보게 하면 건강에 좋을 수 없다. 싫어하는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이 길어져 우리 몸과 마음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곧 여러 질환과 우울증, 불안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김원 교수는 "공포영화 시청이 인기있는 피서법 중 하나지만 억지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며 "각자 자신에게 맞는 피서법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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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섭취로 인해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을 ‘알코올 저혈당’이라고 한다. 흔히 주사나 숙취로 여기는 졸음, 어지러움 등도 알코올 저혈당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주된 발생원인알코올 저혈당은 주로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안주로 고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발생한다.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간에서 포도당 생성이 잘 안 돼 혈당이 떨어지는데, 혈당이 낮은 상태인 공복에 술을 마시면 저혈당을 유발한다. 특히 평소 간 기능이 안 좋거나 마신 술의 양이 많으면 저혈당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고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할 경우에는 급격한 인슐린 분비에 대한 반동으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과 알코올을 같이 섭취하면 알코올을 먼저 소비해 에너지원으로 쓴다. 따라서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면서 저혈당이 오게 된다.◇저혈당 의심할 때는술 마실 때뿐 아니라 다음날 아침까지 피로감, 졸음이 느껴지고 어지럽다면 알코올 저혈당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두통, 식은땀,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증세가 심한 경우,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의식이 흐려져 실신할 수 있다.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으면 영구적인 뇌손상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해 저혈당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빈번한 저혈당은 질환 신호음주 후 저혈당이 자주 발생한다면 당뇨병 초기증상일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췌장 기능이 저하돼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 혈당을 확인하는 등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당뇨병 외에 간경변증, 간암, 인슐린종 등이 알코올 저혈당을 유발한다.◇저혈당 발생 줄이려면물론 술을 가급적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다. 하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안주로 생선구이, 두부, 견과류 등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을 곁들이자. 빈속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다면 곧바로 사탕, 주스 등 달콤한 음식을 섭취해 혈당을 올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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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사람들이 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헤르페스 감염은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입술 주위나 잇몸에 나는 물집은 1형, 생식기 주변에 나타난 물집은 2형으로 본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을 가진다고 알려졌다. 정말 식사를 같이하거나 수건을 공유하는 간단한 접촉만으로도 헤르페스가 전염될 수 있을까?◇가벼운 접촉, 전염 가능성 아예 없진 않아 헤르페스는 주로 어릴 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반면, 2형 바이러스는 성기 부위에 물집을 만드는 것이고, 대부분 성관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한편, 헤르페스 1형은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반찬을 공유하거나, 식기를 같이 쓰거나, 수건을 공유하는 등의 가벼운 접촉도 전파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헤르페스 1형 보균자인 가족을 두거나 지인을 둔 사람 중 헤르페스 전염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의학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린다.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헤르페스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 정도의 가벼운 접촉만으로 전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사람도 있다. 중앙대 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는 “실제로 인터넷만 살펴보더라도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양쪽의 주장 모두 일리 있다"고 말했다. 이갑석 교수는 “미국 Mount Sinai 병원 자료에 따르면 가벼운 접촉만으로 크게 전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상식적인 의견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전염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나눠 먹거나, 술잔을 돌리거나, 수건을 공유하는 것은 권하지 않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전염될 확률이 더욱 커지는 것은 아닐까? 이갑석 교수는 “흔히 병원에서 말하는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피로감 등의 개념이 아니고, 항암 치료를 받거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는 등의 경우에 한정된다”며 “일반인이 생각하는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물집 발생 부위에 따라 1형, 2형 나눠헤르페스는 대부분 물집이 생긴 부위를 확인해서 진단한다. 1형과 2형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갑석 교수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 발생 부위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대체로 물집이 입 주변이나 얼굴 쪽에 생겼다면 1형으로 보고, 성기 주변이라면 2형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헤르페스 1형이 성기 주변에 나타나거나, 반대로 헤르페스 2형이 얼굴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PCR 검사 등을 통해 1형과 2형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먹는 약, 연고, 정맥 주사를 사용한다. 하지만 신경절에 숨어있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순 없다. 증상이나 불편감을 줄이고, 합병증 예방을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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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물놀이를 다녀오고 나서 아이의 입이나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물집은 너무 재밌게 놀아서 생긴 후유증인가 생각할 수도 있으나 수족구병일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6~7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보자.◇입 안, 손·발 수포성 발진에 발열, 설사하기도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3~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주로 입 안과 혀,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영유아의 경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등 전신증상과 설사, 구토 등 위장관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더 큰 어린이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이는 수족구병의 감염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침방울, 가래나 콧물, 대변 등 분비물, 수포의 진물 접촉으로 감염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환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이나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특히 염소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물에서 물놀이한 경우, 감염위험이 커진다.◇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 고열·탈수 증상엔 병원으로수족구병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 2~3일은 수포와 감기 수준의 발열 등의 증상이 계속되고, 3~4일은 되어야 발진과 수포 등의 증상이 개선된다. 발병 후 7~10일쯤엔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그러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에 아이가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손은 항상 30초 이상 비누로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수 없을 땐 알코올이 포함된 손소독제라도 사용해 손을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