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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 계정을 통해 수술 과정을 생중계한 미국 성형외과 의사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의사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성형수술에 대해 가르쳐주고 싶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욕타임스,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 주 의료위원회는 성형외과 의사 캐서린 록산느 그로우의 의사 면허를 박탈하고 벌금 4500달러(한화 약 568만원)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그로우는 이번 결정으로 더 이상 진료, 시술, 수술 등 모든 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틱톡에서 ‘닥터 록시(Dr. Roxy)’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그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 위반이 우려된다는 의료위원회의 경고에도 지난해 10월까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수차례 수술 과정을 녹화 또는 생중계했다. 그로우는 수술 중인 환자의 모습을 촬영하는가 하면, 수술을 하면서 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의 틱톡 팔로워는 약 82만명으로,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위원회는 그로우에게 수술을 받은 일부 환자들이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던 점 또한 지적했다. 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소 3명의 환자에게 감염, 장 천공, 뇌 기능 상실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2020년 지방 흡입술과 엉덩이 리프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다음날 심한 복통·경련으로 여러 차례 위장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다른 환자 또한 며칠 뒤 소장 천공, 연조직 감염 등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로우는 이 환자의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할 때도 영상을 촬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위원회는 “환자보다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더 신경 쓰느라 위험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을 하고 시청자 질문에 답하면서 환자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잘못을 인정한 그로우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의료계 밖 사람들에게 성형수술을 설명하고 싶어 영상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청문회에 서면서 얼마나 많은 동영상이 어리석고 비전문적으로 보이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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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탄 후 귀에서 먹먹함이 지속된다면 항공성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 항공성 중이염이 있으면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귀가 먹먹해지고, 귀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 물을 마시거나,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으면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되진 못한다. 항공성 중이염의 원인과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알아본다.◇심하면 고막 손상까지 일으켜항공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우선, 귀안 공간과 코 뒤편을 연결하는 통로인 이관의 기능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관은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행기를 타지 않은 평상시에도 닫혀 있다가 한 번씩 열리면서 귀 안쪽과 외부의 기압 차를 조절한다. 이관이 정상적일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착륙하거나 급격한 고도 변화가 생기면 귀 안쪽의 중이 공간(고막부터 달팽이관 직전까지의 공간)과 외부의 압력 차가 발생한다. 이때 이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막히게 되면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항공성 중이염이 나타나면 귀가 먹먹해지고, 귀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먹먹함으로 인해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 고막이 손상될 수 있다.◇껌 씹기·삼키기·하품하기, 가장 좋은 대처법하지만 비행기를 탈 때 압력 차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항공성 중이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한지혁 교수는 “증상 완화의 핵심은 압력 차이를 해결하는 데 있으며 이관이 열렸다 닫히면서 압력이 조절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게 생리적으로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 교수는 “껌을 씹거나, 물이나 음식과 같은 무언가를 삼키거나, 하품하는 등 의도적으로 구강 내 움직임을 발생시키면 이관이 열렸다 닫힐 수 있다”고 말했다.◇증상 더 악화된다면, 약물 미리 처방받기갖은 노력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지혁 교수는 “비행기 탑승 시에만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점막 부종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미리 처방받아 비행기 탑승 시에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비행 후에도 귀가 먹먹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진찰 및 청력 검사 등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 교수는 “비행기 탑승이 아닌 평소에도 귀가 먹먹하거나, 귀울림 등의 중이염 증상이 자주 생긴다면, 증상 완화를 위해 고막 환기관삽입술이나 이관 풍성 확장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비염이 있으면 항공성 중이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비염이 있으면 비강 내 점막 비후가 동반된 경우가 많다. 점막 비후는 점막이 과형성돼 두툼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때 이관 또한 잘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귀와 코 사이의 연결 통로인 이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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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피곤해도 입술과 그 주변에 헤르페스가 생기는 사람이 꽤 많다. 주로 입술 주변에 발생하는 1형 헤르페스는 재발도 잦다. 다행히 헤르페스는 아시클로버 연고를 바르면 수일 내에 사라진다. 그러다보니 헤르페스가 자주 재발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입술이 간지럽기만 해도 일단 약을 바르란 비방까지 돈다. 헤르페스의 특징인 물집도 없는 상태에서 약을 썼다가 괜히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걱정되지만, 헤르페스로 자주 불편을 겪는다면, 최적의 아시클로버 사용 시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느낌 왔다'… 물집 없어도 조짐 보이면 아시클로버 사용헤르페스를 빠르게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 발생 3일 이내'에 아시클로버를 사용하는 것이다. 헤르페스 초기 증상은 물집 외에도 간지러움, 붉어짐, 부기, 작열감 등이 있으므로 입술이 간지럽기만 해도 아시클로버 연고를 바르란 비방은 잘못된 정보가 아니다.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헤르페스의 주요 증상이 물집이긴 하나 초기 증상으로 입술이 가렵고, 빨갛게 붓고, 작열감이 생기는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클로버 연고는 헤르페스 증상 발생 3일 이내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고, 그 이후엔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연고를 바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도 "아시클로버는 입술 포진 등의 원인이 바이러스가 원인인 헤르페스일 때 효과가 있는 약으로, 초기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헤르페스의 초기 증상은 단순히 입술이 건조하고 아플 때와는 달리 통증과 작열감 등을 동반한다"며 "헤르페스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초기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물집이 없더라도 헤르페스가 의심될 땐 아시클로버 연고를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만일 아시클로버 연고를 며칠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물집이 터져 노랗게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긴 건 아닌가 살펴야 한다. 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낫는다. 백영숙 이사는 "헤르페스로 인한 포진이 생긴 후 며칠이 지나면 대부분 물집이 터지고 진물이 나는 등 감염이 생긴다"며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엔 항생제 연고를 아시클로버 연고와 함께 사용해야 제대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트레스·피부 자극 줄이고, 비타민 B·아미노산 보충효과 좋은 약이 있다지만 반복되는 헤르페스는 당사자를 괴롭게 한다. 헤르페스 재발을 막고 싶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첫 번째는 헤르페스 유발 요인을 피하는 일이다. 대표적인 헤르페스 유발요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다. 최재은 교수는 "헤르페스는 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발하므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 몸살, 코로나19 등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 교수는 "헤르페스는 피부 자극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며 "자외선을 지나치게 많이 쬐거나 강도 높은 박피나 레이저 시술을 받는 등 피부 손상을 주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두 번째는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는 일이다. 헤르페스 유발요인을 피하기 어려운 현대인이라면, 평소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백영숙 이사는 "피로하면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경우 비타민 B군과 아미노산 계열 중 비오틴, 시스테인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비타민 B군은 평소 구내염, 구순염 등이 자주 발생하는 이들에도 유용하고, 비오틴과 시스테인은 피부 재생을 도와 헤르페스로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고 밝혔다.이어 백 이사는 "만일 실내활동 시간이 길면서 면역력이 약한 경우라면 비타민 B군에 비타민 D를, 육체 활동이 많아 피로해지기 쉬운 경우엔 아연을 추가해 복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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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커피가 유난히 더 풍미 있게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실제로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비가 내리면 대기가 습해지는데, 습도가 올라가면 커피 향의 확산 속도가 습도가 낮은 날 보다 더뎌진다. 이로 인해 커피 향이 평소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고, 커피 맛이 한층 더 좋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비 오는 날, 커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커피를 담는 잔의 색깔에 신경을 써보자.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 연합대학, 옥스퍼드대 등 공동연구팀은 36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파란색 잔, 흰색 잔, 투명한 유리잔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흰색 잔과 유리잔에 담긴 커피에서 쓴맛을 가장 강하게 느꼈다. 반면, 파란색 잔에 담긴 커피를 가장 달콤하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커피의 짙은 갈색을 보면 뇌는 이것을 ‘쓴맛’이라고 인식하는데, 흰색 잔에 담으면 색깔이 더욱 도드라져 더 쓰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색 잔이 갈색의 색감을 시각적으로 완화해 커피가 덜 쓰게 느껴진 것이다.한편, 커피를 마시고 나서 다음 7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커피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두통 ▲불면 ▲짜증 ▲긴장 ▲잦은 배뇨 또는 배뇨 조절 불가능 ▲빠른 심장박동 ▲근육 떨림이다.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커피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에페드린, 테오필린, 에키네시아 성분의 약을 먹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에페드린은 코감기약에, 테오필린은 기관지협착증약에, 에키네시아는 감기 예방약에 사용되는데, 모두 카페인의 부작용을 증대시킬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과민성 방광 환자 역시 커피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커피 속 카페인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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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가래는 생성된다. 보통 성인 기준 100mL 정도의 가래가 만들어진다. 이 정도는 크게 느낄 수 없는 정도다. 하지만 호흡기에 자극이 가거나, 해로운 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면 가래가 생겼다고 지각한다. 가래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가래 제거법을 알아본다.▷도라지 차 마시기=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거담배농 효과가 있다. 거담배농은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이다. 실제로 쓰고 매운맛의 도라지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함유한다. 두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소염 기능을 강화한다. 점액 분비를 돕고, 가래를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농촌진흥청 자료). 따라서 도라지를 먹으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면역력도 함께 올라간다. 물 1L에 도라지 30g을 넣고 강한 불로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된다.▷코 뜨겁게 하기=축농증이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코점막에서 점액질이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때 가래가 생기는데,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시고, 코에 대고 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의 양이 줄어든다. 코점막의 부기 또한 가라앉아 목과 코에 공기가 잘 통한다.▷물 마시기=수시로 물을 마시면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가래는 ▲당단백질 ▲세포 사체 ▲농양 등 이물질에 수분이 더해져 구성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점도가 낮아진다. 끈적임이 덜해져 가래 배출이 훨씬 쉬워진다. 물을 마실 때는 너무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거담제 복용=갖은 노력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 거담제(가래약)를 복용할 수 있다. 거담제의 성분은 끈적거리는 가래를 묽게 만들고, 기관지의 섬모 운동을 촉진해 가래 생성을 막고 배출을 돕는다. 섬모 운동은 기관지의 미세한 털들이 움직이며 외부 물질을 거르는 운동이다. 다만, 일반적인 종합감기약은 기관지의 기침 반사를 둔하게 해 가래 배출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이때는 감기약과 거담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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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후에 가만히 앉아있기보다는 신체적 활동을 늘리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에서는 삶의 질이 악화될수록 입원·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영국 케임브리지대 공중보건과 연구팀은 노년기 신체 활동 수준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성인 1433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활동 루틴을 추적 관찰했다. 또한 이들의 이동 능력, 자신을 돌보고 일상 활동에 참여하는 능력, 통증 수준, 기분 등을 포함한 삶의 질을 조사했다. 연구는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연구 시작 때와 6년이 지난 뒤 평가됐는데, 삶의 질 점수는 가장 낮음을 의미하는 0점과 가장 높은 1점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첫 평가 후 6년이 지난 시점에 남녀 모두 하루 평균 24분을 적당하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에 쏟고 있었다. 동시에 앉아 있는 시간은 남성은 하루에 약 33분, 여성은 하루에 약 38분 늘었다. 그런데 이들의 활동량이 15분 감소할 때마다 삶의 질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들이 TV를 보든 책을 읽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5분 늘어날 때마다 삶의 질 점수는 평균 0.18점 떨어졌다. 반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활동 시간을 늘린 노인들은 연구가 끝날 때까지 삶의 질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노인의 하루 일과에 단 한 시간의 활동을 추가하는 것이 삶의 질 점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천천히 걷기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활동으로도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향상키는 데 도움이 됐지만, 활발한 걷기 등 중등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성인들에게 일주일에 최소한 150분의 적당히 격렬한 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연구 저자 다라니 예라칼바 교수는 “더 많은 신체 활동은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통증을 줄여주고, 근력을 향상시켜 노인들이 계속 자신을 돌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우울증과 불안 역시 삶의 질과 관련이 있으므로 더 활동적이고 덜 앉아 지내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건강과 삶의 질 결과(Health and Quality of Life Outcom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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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템 회의에서 “새우깡이나 꽃게랑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는지 한번 분석해 보자”는 기사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에 관한 국내외 뉴스가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조류와 갑각류에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많다고 하니 갑각류인 새우와 꽃게로 만든 과자에도 과연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을지, 순수한 기자적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처음부터 세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첫째, 표준화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분야 교수님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22년 ‘표준분석법이 없으므로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최적화된 분석법’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발표한만큼 ‘최적화된 분석’을 할 수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분석과학연구소를 추천했습니다. 이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연구 용역을 다수 수행한 곳으로 언론사들과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는 곳입니다. 이 정도면 ‘엉터리 조사’란 소리는 듣지 않을 기관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둘째는 위해성 여부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위험한지, 허용 한계치는 어느 정도인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혹 미세플라스틱이 엄청나게 나오더라도 건강에 위험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미세먼지나 환경호르몬 같이 현대에 와서 문제되는 것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건강 위해성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이 시작됐지만 지금은 미세먼지나 환경호르몬 등에 대해 경고도 하고 규제도 하지 않습니까. 미세플라스틱도 우리가 그 위해성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위험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위해성 문제는 너무 단정짓지만 않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셋째는 아이러니하게도 결과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큰 비용을 지불하고 조사를 의뢰한 만큼 과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돼 ‘쇼킹한 기사거리’가 된다면 언론사 입장에서 나쁠 일 하나 없지만 대표님은 “차라리 큰 문제 없어 과자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기사를 쓰게 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뒤숭숭한 세상에 새우와 꽃게까지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들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우리 어민에게 큰 피해가 가서 문제가 더 복잡해 질 것을 우려하는 것 같았습니다.결과를 받아보니 ‘충격적’이었습니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1인이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한다고 발표했는데 새우깡 한 봉지에 그 70배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10종의 미세플라스틱 중 2종만 대량 검출된 것이었습니다. 자문을 구한 교수님들은 원재료인 새우나 꽃게 외에도 포장재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셨습니다.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갑각류에 미세플라스틱이 많기 때문에 새우깡과 꽃게랑을 분석한 것인데 만약 포장재질이 문제라면 우리가 먹는 모든 과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안 쓸 수 없게 된 것입니다.이번 기사는 ‘완성본’이 아니라 ‘문제제기’입니다. 과자 제조사측 주장대로 표준화된 분석법도 없고, 위해성도 분명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이 어느 수준 이하로 검출돼야 한다는 지침도 없는 상태이므로 과자 한 봉에 1100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으니 그 과자가 위험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는데 이 정도는 건강 위해성이 없다’는 지난해 식약처의 발표를 생각하면 너무 많은 양이 나왔으므로 공신력 있는 국가가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취재팀의 생각입니다.어패류와 해조류 등 11종만 분석한 뒤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데 이 정도로는 위험하지 않다는 식약처 발표가 너무 안일하지 않습니까? 저희 취재팀이 11종에 포함되지 않은 과자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문제제기를 한만큼 국가는 보다 과학적인 분석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식품이나 포장재질 속 미세플라스틱 함유 실태를 조사해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것이 위험한지 아닌지, 위험하면 어떻게 규제해야할지 답을 내어 놓아야 할 차례입니다.마지막으로 ‘표준 분석법이 없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과자 제조사측 입장과 관련, 절반은 인정합니다. ‘표준’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석하면 그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고, 저렇게 분석하면 그보다 많이 나올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제조사라면 이렇게도 분석해 보고, 저렇게도 분석해 보면서 안전성을 높여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의 자세가 아닐까요?그런데도 제조사는 검출 사실을 부정하려고만 하는 것 같아서 유감입니다. “자체 연구소가 미세플라스틱 국제공인인증기관이지만 과자의 미세플라스틱 함유 여부에 대해선 한번도 조사를 해 본 적이 없다”는 농심 측의 해명은 정말 어리둥절합니다. 그들은 정말 자사 제품의 미세플라스틱을 한번도 조사해 보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정말 무책임한 기업입니다. 만약 분석하고도 조사 결과를 쉬쉬하고 있다면 더큰 문제가 되겠지요. 분석 장비를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사 최장수 베스트셀러 제품을 한번도 분석 안해봤다는 제조사의 해명이 과연 해명일까요 자해(自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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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3)씨는 면도를 하다가 자신의 윗입술에 여러 개의 하얀 반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치 좁쌀 같은 흰색 알갱이가 입술에 박혀 있는 듯했다. A씨는 혹여 헤르페스 구내염은 아닐까 고민했지만,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고, 가려움도 없었다. 과연 입술에 난 하얀 반점의 정체는 무엇일까?입술에 난 하얀 반점은 ‘포다이스 반(Fordyce spot)’이다. 포다이스 반은 일명 ‘딴곳 피지샘’이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피지선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곳에 위치해 나타난 반점이다. 주로 입술이나 구강 점막, 잇몸, 생식기 등에 분포한다. 국제 임상 사례 보고 및 검토 저널에 따르면 포다이스 반은 대부분 성인에게서 더 흔히 나타나며, 성인의 유병률은 70~80%에 달한다. 포다이스 반은 많이 알려지지 않고, 별다른 증상 없어 자신이 포다이스 반을 가지고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포다이스 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급격한 호르몬 변화, 유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한편, 헤르페스는 포다이스 반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부위에서 발병한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수포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려움과 통증도 동반된다. 전염성도 강하다. 반면, 포다이스 반은 약 1mm 정도 크기의 작은 반점의 형태를 보인다. 반점의 색깔은 대부분 흰색이나 노란색이다. 헤르페스와 달리 특별한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성 또한 없다.미용상의 목적으로 치료를 원한다면 이산화탄소 레이저나 화학 박피술 등의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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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초복이 지나고, 중복마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계탕, 장어구이 등 고지방·고단백 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복날마다 고열량 음식을 먹는 것은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2040세대가 체력 보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많이 찾는 것이 멀티비타민제다. 특히 프리미엄 멀티비타민제 '오쏘물 이뮨'이 인기다. 오쏘몰 이뮨은 젊은 세대의 이용이 많은 올리브영,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 오랜 기간 판매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쏘몰 이뮨은 독일 건강기능식품회사 오쏘몰이 만든 제품이다. 지난 2020년부터 동아제약이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다. 국내 판매 초반부터 '독일에서 온 명품 비타민'으로 유명세를 탔고, 곧바로 높은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87억원에서 2021년 284억원으로 1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쏘몰은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분자교정의학(Orthomolecular, 오쏘몰레큘러)을 기초로 제품을 설계한다. 분자교정의학에서 가장 주효한 원칙은 '어떤' 생리적 특징이 나타날 때 '어떻게' 미량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찾는 것이다. 흡수율 높은 제형을 통해 잠들어 있던 세포 하나하나의 기능을 깨워 즉각적인 에너지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또한 오쏘몰 이뮨의 특징은 액상과 정제가 함께 포장된 이중 복합 제형이라는 점이다. 내용액을 충분히 흔든 뒤 뚜껑에 들어있는 정제 두 알과 함께 식중 또는 식후에 먹으면 된다. 단기적으로 영양과 체력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꾸준히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오쏘몰 이뮨이 '고함량 비타민제라 장기 복용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오쏘몰 이뮨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은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이 아닌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장기적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매일 섭취하는 편이 더 좋다"며 "고함량 처방된 영양소는 수용성인 비타민B군과 비타민C로 몸에서 필요한 만큼 흡수되고 남는 양이 있다면 체외로 배출되니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요오드 함량이 150㎍으로 1일 기준치의 100%에 달하는 만큼,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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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매운맛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소다. 종류에 따라 맛이 다양한 고추는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고추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일만큼 비타민B·C 풍부해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기능, 면역력 강화에 좋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 100g 속 비타민C 함량은 43.95mg으로 과일만큼 풍부하다. 비타민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손실되기 쉬운데,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조리해도 손실이 크지 않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타민B 군도 풍부하다. 비타민B 군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단백질과 지질, 당질과 섬유질, 칼슘과 인, 철분, 나트륨, 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고추는 색에 따라 특정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초록색인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붉은색 고추는 항산화성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뇌 세포 막의 산화 방지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체중 감량 효과도 있어고추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활성화한다. 체내엔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이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이 베이지색 지방과 갈색지방이 활성화된다.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이 나는 것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고 열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꼭지 제거 후 먹어야신선하고 맛있는 고추를 고르려면 겉모습을 잘 살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내는 윤택한 것이 좋다.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열매껍질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고추다. 꼭지 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하고 꼭지 주위가 검게 보이거나 고추씨가 검게 변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추를 손질할 때는 꼭지를 제거하고 나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된다. 고추를 장기저장 할 때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나서 찌개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슷썰기 하여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유용하다. 다만 풋고추는 너무 낮은 온도에 저장하면 속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7도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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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부터 그냥 밑이 불편하고 이상해요. 가득 찬 것 같기도 하고…” 44세 여성이 내원하여 어렵게 꺼낸 말이었다. 여러 병력 질문 후에 폐경 상태도 아니어서, 혹시 싶어 성적으로 계속 흥분된 듯한 느낌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환자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자신의 상태를 들추어내니 북받쳐 오른 때문이었으리라.대부분 성적으로 흥분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인데, 성적 흥분 상태가 계속 있다고 해서 굳이 나쁘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원하는 시점이나 장소도 아닌데, 자위로 오르가슴을 느껴도 해소되지 않고 벗어나고 싶은 신체적인 성적 흥분 상태가 몇 주, 몇 개월을 지속한다면 과연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남자에게도 유사한 게 있다. 남성의 흥분 반응은 발기인데 성욕도 없는 상태에서 수 시간 이상 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있는 상태, 음경 지속발기증이다. 이 상태는 혈액 순환이 제대로 안 돼서 영구 발기부전이 초래되기 때문에 응급질환이다. 그러나 여성은 이로 인해 기능적 이상이나 다른 신체적 장애가 생기지 않으므로 환자가 느끼는 것만큼 심각한 병은 아니다. 이렇게 스스로 성욕이 있거나 성적 자극도 없는데, 외성기가 원치 않은 비정상적 성적 흥분이 지속되어 심리적 고통을 주는 상태를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라고 한다. 이 질환은 과잉 성욕이거나 성중독의 상태가 아니다.환자의 나이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대개 호소하는 증상은 음핵이 찌릿찌릿함 86%, 질이 흥분된 것처럼 부푼 느낌 80%, 질 윤활액 증가 77%, 자발적 질 움찔거림 71%, 평소의 질과 다른 느낌 71%, 유두 발기 39%, 음핵 발기 20% 등을 호소한다. 그 외 자발적 오르가슴을 느끼기도 하고, 생리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한 29세 여성은 매일 원치 않는 오르가슴을 십 수 회씩 경험해 탈진했다는 사례도 있다.최근에 성적 표현에 자유로워져서, 환자들이 드러나서 그런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성기능 장애를 아는 의료진이 별로 없고 원인 파악도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은 경향이 있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환자에게 심한 고통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불안감과 절망감으로 치닫게 한다. 그러다 보니 전혀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치료법이나 광고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환자들에게 더 좌절을 느끼게 하여 공황 상태를 경험하거나 54%에서 자살을 생각한다는 보고도 나온다.일반적으로 PGAD의 원인은 골반 혈관 기형, 신경 이상, 약제의 부작용, 성호르몬의 변화, 기타 신체 및 정신적 요소가 거론되고 있는데, 원인 불명이 대부분이다. 특징적으로는 우울증, 불안장애, 하지불안증 등이 연관된 경우가 비교적 많다.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과 과거력, 신체 상태에 대한 것을 수치심으로 감추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모두 전달하는 것이다. 치료는 수술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약제로 치료한다.이 환자는 우울증으로 트라조돈이라는 약제를 복용한 이후부터 이런 증상이 발생하였다. 트라조돈은 성욕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중단하고, 다른 계열의 항우울제(SSRI)로 변경한 후 많이 개선되었다. 어떤 경우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SSRI를 투여하다가 중단한 뒤 PGAD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제가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외성기의 증상 개선보다 주관적인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이 더 중요한 지표이다. 그래서 초기 치료로 외성기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더라도 신체에 장애가 생기거나 생명에 위협적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PGAD 환자는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명상으로 마인드 컨트롤 하기를 권하며, 필요하다면 안정을 위해 약제도 투여한다. 그리고 개인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이나 조건이 있는데 그런 상황이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성적 자극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