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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곰팡이가 자라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곰팡이는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피부 또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제거하는 게 좋은데, 이때 락스를 사용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락스 원액은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희석된 용액"이라며 "그럼에도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락스는 정확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이다.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락스는 호흡기, 피부, 눈, 소화기 점막 등 우리 인체에 닿으면 자극을 주고, 부식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심은희 과장은 "락스를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켠 상태에서 빠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락스를 사용할 때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사용 중 매스꺼움, 현기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삼간다. 심은희 과장은 "락스를 사용할 때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확인 후 준수해서 사용하도록 하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실수로 락스 마셨을 때 억지로 구토를 해서 뱉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락스가 역류해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물을 마셔 위장 내 락스 농도를 희석시킨 후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한편, 여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여러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은 작동 후 창문을 열어 5분 정도 환기해야 하며, 끄기 전에는 건조 또는 송풍 모드를 이용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려준다. 화장실, 주방 등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공간에서는 물기가 발생하면 즉시 제거해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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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당뇨약 세마글루타이드는 용량 25mg이나 50mg을 복용했을 때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가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바니타 아로다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58.2세 당뇨병 환자 22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두 그룹으로 분류돼 한 그룹은 가짜 약을, 다른 그룹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그룹에게는 14mg(536명), 25mg(535명), 50mg(535명)이 하루 한 번 투여됐다.연구 결과, 14mg 그룹은 당화혈색소가 1.5% 포인트, 세마글루타이드 25mg 그룹은 1.8% 포인트, 50mg 그룹은 2% 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연구 전에 1~3가지 당뇨약으로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환자들의 경우 세마글루타이드 25mg 또는 50mg은 14mg 그룹보다 혈당이 뛰어나게 관리되고 체질량 지수도 더 많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은 위장장애로 대부분 가볍거나 보통 정도였다. 세마글루타이드 15mg 그룹은 76%, 25mg 그룹은 79%, 50mg 그룹은 80%가 위장장애가 나타났다.연구팀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25mg 또는 50mg을 복용하는 게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한편, 세마글루타이드는 장기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길항제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혈당을 떨어뜨린다.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이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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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기상 후 달리기, 7시 30분 전화 영어, 8시 출근 준비. 퇴근 후 오후 7시 컴퓨터 학원, 9시 클라이밍, 11시 귀가. 씻고 학원 숙제를 마치고 나면 새벽 1시.’읽기만 해도 숨 막히는 이 일정은 ‘갓생’ 사는 어느 20대 직장인의 하루 일과다. 구체적인 일정은 요일별로 다르지만, 24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고 쪼개 쓰는 건 매일 똑같다. 누군가는 묻는다. ‘그렇게 살면 힘들지 않냐’고. 힘들지만 힘들지 않다.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신(God)의 삶(生)을 살고 있으니까.◇새벽부터 밤까지… 운동, 독서, 공부 등 자기계발에 투자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의 합성어다.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생,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인생을 의미하는 말로, 2~3년 전 즈음부터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갓생 사는 이들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가히 ‘갓’이라 부를 만하다. 일단 출근 또는 등교 2시간 정도 전에 일어나 운동, 독서, 명상, 공부 등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퇴근·하교 후에도 부지런히 자신만의 ‘갓생 루틴’을 실천한다. 그들에겐 출퇴근·등하교길, 점심시간도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다. SNS나 유튜브에서는 젊은 층의 이 같은 각양각색 갓생을 확인할 수 있다.젊은 사람들이 하루를 쪼개고 쪼개 쓰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절 부지런했던 삶과 지금의 갓생은 여러 차이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성공과 같은 큰 성과보다는 소소한 성취감과 행복, 건강, 지식 습득 등을 통해 스스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부나 아르바이트 외에 운동, 명상, 동호회 활동 등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SNS로 하루 일과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거나 의견을 주고받는 것 역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압박·불안 시달리는 젊은 층… ‘갓생’ 살며 성취감 느껴하루를 꽉 채워 쓴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갓생을 사는 이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오늘 하루 갓생 사느라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하곤 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갓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갓생 유행에서 여러 사회상이 엿보인다고 진단한다. 지금 사회는 무한 경쟁과 끊임없는 비교 속에 성공의 문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웬만해선 성취감 또한 느끼기 어렵다. 이로 인해 누군가는 좌절하고 누군가는 불안·압박감에 시달린다. 코로나19 이후 현실은 더욱 녹록치 않아졌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은 다시 미래를 생각해 자기계발에 시간과 노력을 쏟기 시작했다. 최근엔 욜로족조차 욜로를 위해 갓생을 산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과거와 달리 개인 이력뿐 아니라 건강, 취향까지도 24시간을 쪼개서 철두철미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고 있다”며 “계속된 비교로 인해 남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행복도도 떨어졌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갓생은 소소한 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서 삶의 만족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갓생은 사회적으로 큰 성과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자기 통제를 통해 작은 성과와 성취감을 얻고,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며 “SNS에 갓생을 공유하는 모습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자기 통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과 자신 또한 대세를 따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심리도 담겼다”고 말했다.◇보여주기·따라하기 식 경계 필요… 달성 가능한 목표 세워야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갓생을 사는 이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갓생을 채우는 활동 또한 갈수록 다양해질 전망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모자라 남는 시간까지 자기계발에 쓰는, 그런 부지런한 삶을 누구도 나무랄 수 없다. 다만 지나친 보여주기 식, 따라하기 식은 경계해야 한다. 이는 갓생이든 인생이든, 욜로든 소확행이든 마찬가지다. 구정우 교수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포장하다보면 행복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까지도 느낄 수 있다”며 “계속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모든 영역에서 잘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관리할 수 있는 영역만 잘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갓생의 매력은 계획을 실천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만족, 행복 등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큰 계획이 아닌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큰 목표를 좇다가 실패하면 오히려 더 큰 무력감에 빠지기 마련이다. 임명호 교수는 “작은 성취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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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을 하는 사람들, 특히 성공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른 암 환자에게 신앙을 가지길 권하곤 합니다. 믿음은 보통 신념보다 강한데, 종교는 신념 이상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한 보이지 않는 큰 손이 나를 치료해 준다고 믿으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또한, 나를 만든 창조주만큼 나를 잘 아는 이도 없겠지요. 그런데 바로 그분이 치료해준다고 생각하면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생기는 셈입니다.환자들에게는 살아 있는 것도 두려움이고, 다가오는 죽음도 두려움입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고통을 겪거나 더 고통스러울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눈 뜨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오늘 밤은 넘길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한발 한발 다가오는 죽음 앞에 외롭게 혼자 서 있습니다. 죽음은 곧 고통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202호실 환자 진통제 좀 놔주세요.”보호자들은 저녁때만 되면 간호사실을 들락거리느라 바빠집니다. 환자는 보호자를 조르고, 보호자는 간호사를 조르지요. 진통제를 미리 맞아야 아프지 않을 것 같고, 그래야 혼자 맞는 밤이 두렵지 않을 것 같은 겁니다.“선생님, 밤만 되면 더 아파요. 잠도 못 자고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요.”회진을 돌다 보면 환자들은 낮보다 밤에 더 아프다고 호소하곤 합니다. 원래 밤이 되면 상대적으로 저기압이 형성돼 더욱 아파지는 법입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도 밤에 더 눈물이 나고 외로운 사람도 밤에 더 외로운 것처럼, 밤에는 모든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 쏠립니다. 적막하고 캄캄한 곳에 있으면 자기 자신 말고는 들여다볼 것이 없습니다.밤이 되면 더 아프다는 환자 중 열에 아홉은 공포를 느낍니다. ‘오늘 밤에는 잠을 잘 잘 수 있을까?’ ‘내일 아침에 내가 살아있을까?’ ‘이렇게 아프면 죽는다던데, 괜찮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진통제보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이 더 필요합니다.진통제는 아플 때 맞으면 절대 의존성이 생기지 않지만, 아플 것 같다며 미리 맞는 버릇을 들이면 점점 더 진통제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진통제는 신중하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환자가 진통제를 요구하면 거의 허락합니다. 진짜로 고통 때문이라면 진통제를 써야겠지만, 만약 아플 것이 두려워 진통제를 달라는 것이라면 진통제 대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고통을 느낀다는 건 거꾸로 말하면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나는 살아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환자들에게 저는 견딜만한 고통이라면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받아들이면 잘 알게 되고, 잘 알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어떤 환자들은 진통제를 맞지 않고 밤을 보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투병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한 번 공포를 이겨낸 환자는 용기를 얻어 투병도 잘 해냅니다.환자에게 밤에 필요한 건 사실 진통제라기보다는 의사가 환자를 한 번 더 챙겨주는 마음과 관심일 겁니다. 손을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삶의 의미를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말입니다. 사랑받고 있으면 두려움도 덜 느끼고, 두려움을 덜 느끼면 아픔도 덜 합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앞서 말씀드린 신앙이 아닐까 합니다.인간은 아프면 기댈 곳을 찾게 됩니다. 기댈만한 곳이 가족일 수도 의료진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대어 보세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넉넉하고 포근한 큰 품에서 오늘도 고통 없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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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옷장에 검은색, 흰색 티가 하나쯤 있다. 무채색 옷은 입고 나갈 옷이 마땅치 않을 때 편하게 걸치기 좋기 때문이다. 자외선이 쨍쨍한 여름엔 둘 중 어느 것을 입는 게 더 좋을까? 기본적으로 옷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원단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UPF (UV Protection Factor)라고 부른다. UPF가 15~24일 경우 95%, 25~39이면 96~97%, 40 이상이면 97.5%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외출 시에는 UPF가 15~20,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UPF가 30~50인 옷을 입으면 된다. 보통 일반 면 티셔츠의 UPF가 5~9 정도라면, 올이 촘촘한 청바지의 UPF는 100 수준이다. 상품 설명란이나 옷에 달린 종이 꼬리표에 UPF 지수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옷이 물에 젖거나 몸에 달라붙으면 UPF가 낮아질 수 있다. 피부에 달라붙는 옷은 자외선이 올 사이로 쉽게 통과하고, 천에 물이 맺히면 물방울이 돋보기처럼 빛을 모으기 때문이다.자외선 차단 효과가 가장 뛰어난 색은 무엇일까. 흰색 옷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색이 훨씬 효과적이다. 앨버타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어두운 색 직물이 밝은색 직물보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검은색 옷은 자외선을 잘 차단하나 열도 많이 흡수하므로 입었을 때 더울 수 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 효과도 어느 정도 뛰어나면서 열을 덜 흡수하는 빨간색·파란색 계열의 옷을 선택해도 된다.옷뿐 아니라 모자에도 신경 쓰는 게 좋다.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챙이 좁은 야구모자 형태보다는 얼굴과 목 전체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는 챙 넓은 모자가 적합하다. 자외선 차단에 유리한 옷을 입었더라도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게 좋다. 그래야 자외선에서 피부를 온전히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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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인 뒤 3년 동안 외출을 하지 못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여성은 희귀질환의 일종인 ‘비만세포증’으로 인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앨라배마 주에 거주 중인 41세 여성 수키 팁의 사연을 소개했다. 5년 전 집 근처에서 가구를 옮기다가 말벌에 팔을 쏘인 팁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열이 나고 숨이 가빠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증상은 지속·악화됐으며, 결국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팁은 “전에도 말벌에 쏘인 적이 있었지만 이런 증상을 겪진 않았다”며 “남편이 나를 발견했을 당시 입에 거품을 문 채 눈이 뒤집혀 있었다”고 말했다.팁은 곧바로 남편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벌 쏘임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 보고 에피네프린을 주사했으며, 치료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후 팁은 10일 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계속된 알레르기 반응으로 다시 입원해 추가 검사·치료를 받았다.의료진은 여러 검사 끝에 그에게 희귀질환의 일종인 ‘전신성 비만세포증’ 진단을 내렸다. 비만세포는 몸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이 들어왔을 때 히스타민, 트립타아제 등을 분비하는 세포로, 비만세포가 신체 여러 부위에 축적되면 전신성 비만세포증이 발생한다. 히스타민을 비롯한 체내 화학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서 가려움과 부기, 피부 홍조, 설사, 구토, 근육통, 관절통, 두통, 피로 등 알레르기 반응이 계속해서 나타나며, 아나필락시스 위험 또한 높아진다.팁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비롯한 여러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상당수 식품, 물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음에도 알레르기 유발 요인 또한 찾을 수 없었다. 그는 과일, 고기, 쌀은 물론, 화학물질이 들어간 탈취제, 치약, 세제, 청소 약품 등이 사용된 곳에 가까이 갔을 때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팁의 가족들은 외부로부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집에 들어가기 전 차고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으며, 휴일에도 항상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모든 가족 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고, 휴가도 가지 못했다. 병원에 가는 시간이 집에서 나가는 유일한 시간이었다”며 “가족들은 전혀 불평하지 않고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위급 상황에서는 어린 딸이 나에게 에피 펜을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약 3년 간 외부와 차단된 채 살아가던 팁은 2021년 병원으로부터 신약 임상 시험을 권유받았다. 당시 팁에게 사용됐던 약은 전신성 비만세포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올해 5월에는 효과·안전성을 인정 받으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팁은 임상 시험에 참여한 후 알레르기 반응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같았으면 집을 나섰을 때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겠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얼마 후 대부분 장소에 갈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엔 막내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휴가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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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예능을 막론하고 콘텐츠 단골 소재가 된 ‘좀비’. 지난 8일 넷플릭스에서 또 다른 좀비 예능인 ‘좀비버스’가 공개됐다. 서울 한복판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세계관 하에 출연진들이 퀘스트를 해결하는 예능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람이 좀비가 되는 게 실제로 가능한 걸까?창작물 속 좀비는 일종의 ‘움직이는 시체’다. 이에 신체 부위가 절단되거나 몸이 부러져도 움직인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는 실현 불가능하다. 바이러스는 핵산(DNA나 RNA)과 단백질(수용체)로 이뤄져 있다. 간단한 구조라 혼자서는 생명 활동을 할 수 없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세포를 만나면 DNA를 복제해 증식하기 시작한다. 숙주가 죽으면 함께 소멸한다. 반면, 창작물 속 좀비 바이러스는 숙주가 죽었는데도 살아있는 것은 물론, 죽은 숙주의 몸을 움직이기까지 한다. 이 정도라면 바이러스 범주를 벗어났다고 보는 게 맞다.감염 속도 역시 좀비의 실현 가능성을 어렵게 만든다. 일부 좀비 콘텐츠엔 좀비에 물린 사람이 수초~수분 이내에 좀비로 변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DNA를 복제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를 잠복기라 한다. 물린 사람이 곧바로 좀비가 되려면 잠복기가 수십 초에 불과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잠복기가 짧은 축에 속하는 노로바이러스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소 12시간은 필요하다. 감염 확산세가 빨랐던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는 약 3일이었다. 게다가 잠복기는 바이러스의 종뿐 아니라 침투한 바이러스의 양과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중, 좀비 바이러스와 가장 닮았다고 꼽히는 건 광견병 바이러스다. 침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숙주를 폭력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두 가지 유형의 증상을 발현시킨다. 80%는 공격성을 보이는 ‘격노형’이다. 이외에도 시간, 사람, 장소를 적절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지남력 장애’와 환청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감염자는 좀비처럼 활동량이 많아지거나 괴이한 행동을 보인다.이탈리아 베로나대와 파르마 대학병원 연구팀은 변종 광견병 바이러스가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등의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자에게서 최대 100개에 달하는 변이주(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개체)가 확인됐다는 게 그 근거였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변이가 잦은데, 병원성과 전염력이 향상되는 식으로 변이하면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이 제시한 근거는 변이가 잦다는 것을 뒷받침할 뿐이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드라마 속 좀비 바이러스처럼 변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여전히 상상의 영역이다.그렇다면 기생충은 어떨까? 자연계에는 이미 숙주를 좀비처럼 조종하는 기생충들이 있다. 란셋흡충과 톡소포자충이 대표적이다. 소나 양의 몸속에서 기생하는 란셋흡충은 유충일 때 중간 숙주인 개미의 몸에 기생한다. 개미가 알을 낳을 시점이 되면 중추신경계로 이동해 개미를 이파리 위에 가만히 있게 한다. 소나 양이 식사할 때 이파리와 함께 먹히기 위해서다. 고양이의 뱃속에서 성충이 되는 톡소포자충은 생쥐가 중간 숙주다. 자신이 기생하는 쥐가 고양이에게 먹혀야 최종 숙주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쥐가 고양이를 만나도 겁먹지 않게 한다. 다행히 인간에겐 이들 기생충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기생충은 라이프 사이클이 굉장히 정립된 생물이라 원래의 숙주가 아니면 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람도 톡소포자충에 감염될 수 있으나,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지금 시점에선 좀비의 출현이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 기생충은 개체가 많고 수명이 짧아 진화 경쟁에서 다른 생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진화 속도가 빠르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진화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이러스 역시 마찬가지다.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기구(IPBES)’에 의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는 170만 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85만 종은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으나, 감염 경로나 그 증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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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착용으로 맨발을 드러낼 일이 많고, 기분 전환이 필요한 휴가가 있는 여름은 네일아트를 즐기는 사람이 급증하는 시기다. 그러나 네일아트를 자주 하다 보면 손발톱이 얇아지고 약해지는 게 느껴진다. 실제로 잦은 네일아트는 손발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네일아트로 이미 손발톱이 손상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툭툭 부러지는 손발톱, 네일아트가 불러온 조갑연화증잦은 네일아트는 조갑연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조갑연화증이란 단단한 반투명 케라틴 판인 손발톱이 잘 부스러지고 부러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조갑박리증이 흔히 동반된다.조갑연화증의 원인은 대부분 외부자극에 있다. 손톱을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경우, 손톱을 뜯거나 주변을 자극하는 행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위장장애, 만성 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 조갑연화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내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네일아트로 손발톱판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떼어내고 매니큐어를 하고, 또 화학약품으로 지우는 일은 손발톱을 매우 손상하는 일이다"며 "이는 영구적인 손발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손톱 변형·세균 감염 위험도그러나 적잖은 이들이 손발톱이 심하게 손상돼 약해진 상태임에도 계속 네일아트를 한다. 손발톱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네일아트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손발톱이 건강하지 않은데도 외부 자극을 계속 주면, 조갑연화증이 더 악화해 손톱이나 발톱이 피부에서 벗겨져 떨어져 나가는 조갑박리증이 심해진다. 조갑박리증이 악화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깨지면서 조상(Nail Bed)이 드러난다. 손톱의 조갑기질(Nail matrix)이 손상되면 휴식기를 가져도 본래대로 잘 회복되지 않고,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약해진 손발톱 때문에 감염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진균이나 세균이 약해진 손발톱 틈을 타고 전신에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회복기간 1년 반… 네일아트 후 1~2주 휴식기 갖고 보습제 발라야이미 손발톱이 약해진 상태라면 외부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정상 손발톱의 수분함량은 10~15%인데, 외부 자극으로 인해 장기간 습윤과 건조가 반복되면 손발톱 각질세포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져 잘 부스러지고, 손발톱이 건조해져서 층판으로 갈라지기 쉽기 때문이다. 최재은 교수는 “평소 바셀린과 같은 보습제를 발라 손발톱의 연화와 손발톱층갈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휴식기는 네일아트 후 최소 1~2주일이다. 최재은 교수는 "네일아트 후에는 최소 1~2주 휴식기간을 가져야 손톱이 자극에서 회복되고 손실된 수분이 보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지우지 않는 경우 보우선(손발톱에 가로로 파이는 고랑이나 선), 손발톱판 착색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적어도 일주일 전후로 지워야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휴식기를 갖고 보습을 잘해줘도 한 번 생긴 조갑연화증이 쉽게 해결되진 않는다. 손발톱은 자라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려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톱은 한 달에 3.5mm가량 자라기 때문에 전체가 교체되는데 6개월, 발톱은 더 느려서 약 1년 반이 걸린다.최재은 교수는 "조갑연화증은 회복이 오래 걸리므로 초기에 전문의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한 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갑연화증의 원인 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고, 원인 질환이 없다면, 손톱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고 보습제를 바르면서 케라틴, 비오틴 등을 포함한 손톱 영양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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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당뇨 치료제 '오젬픽'과 함께 자살 충동 부작용 발생 여부 조사대상이 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보노디스크는 8일(현지시각) 자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미글루타이드)'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의 위험을 대폭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체질량 지수(BMI)가 27kg/m² 이상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서 위고비는 위약을 투여한 사람보다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20%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나 당뇨병은 없었다.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즈-1(GLP-1) 수용체 작용제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켜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됐다.테슬라 창업자인 일론머스크가 몸매 관리 비결로 언급할 만큼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뛰어난 편이다. 주 1회 주사만으로 평균 10%, 최대 15%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 이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약 2배 수준이다. 삭센다의 평균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5%, 최대 10% 정도다.그러나 최근 삭센다를 사용한 후 자살 충동 및 자해 생각이 들었다는 보고가 발생했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삭센다를 비롯한 GLP-1 계열 약제에 비상이 걸렸다. EU와 영국은 리라글루티드와 세미글루타이드 성분이 주성분인 '빅토자', '위고비', '리벨서스'도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해 문제를 파악 중이다. 조사는 11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다만, 이와 별개로 위고비의 영역 확장은 계속된다. 노보노디스크 측은 "이번 연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2023년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며 "연내에 위고비의 심혈관 위험 감소 효능·효과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에 허가사항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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