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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에 칩 심으실 분 구합니다"… 머스크의 새로운 임상시험, 뭐길래?

    "뇌에 칩 심으실 분 구합니다"… 머스크의 새로운 임상시험, 뭐길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첫 임상에 대한 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경추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약 4개월 만이다.이번 임상은 로봇을 이용, 운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의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뉴럴링크는 뇌에 BCI 장치를 심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임상 대상자 모집인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식수술을 진행할 병원도 미공개 상태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앞서 뉴럴링크는 총 10명에게 BCI 이식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뒤 임상 대상자를 몇 명으로 축소할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CI 장치를 사람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이에 대한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는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채리 기자 2023/09/21 10:58
  • 파킨슨병 환자 10년 사망률 48%… ‘이 질환’ 걸리면 특히 위험

    파킨슨병 환자 10년 사망률 48%… ‘이 질환’ 걸리면 특히 위험

    파킨슨병 환자는 호흡기질환이나 감염성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조아현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원인과 주요 질환 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9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8220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대조군 4만1100명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10년 사망률은 47.9%로 대조군의 20.3%보다 크게 높았다.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치매, 뇌졸중, 다발신경병증 등을 통칭하는 신경계질환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과 혈관 등의 순환기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순환기질환 15.3%,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 12.6%, 암 등의 신생물 9.7%로 각각 분석됐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의 질환별 사망 위험이 대조군에 견줘 호흡기질환(3.07배), 감염병(2.69배), 외상 등의 외부 요인(2.35배), 순환기질환(1.93배) 순으로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특징 증상 중 하나인 삼킴 장애가 흡인 위험을 증가시켜 폐렴 등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자율신경 기능의 부조화로 일어나는 이상 증세가 심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 ▲구부러진 자세 ▲종종걸음 등이 있다. 도파민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다. 환자에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수준의 약물치료와 운동치료가 이뤄진다.연구팀은 "파킨슨병은 그 자체로 신체 활동을 방해해 심혈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파킨슨병 진단 이후 사망 위험을 낮추려면 심혈관 기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과거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뇌경색 ▲심장질환 ▲우울증 ▲골다공증 등이 지목된다. 따라서 이들 질환이 파킨슨병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평소 신체활동을 활발히 한다면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일주일에 5회 이상, 한 번에 30분가량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사망률이 20~3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 2023/09/21 10:30
  • 가을 제철 과일 ‘감’, 변비 걱정된다면… ‘이런 감’ 추천

    가을 제철 과일 ‘감’, 변비 걱정된다면… ‘이런 감’ 추천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이때 제철 과일인 감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감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감은 종류별로 크게 단감, 홍시, 곶감 등으로 나뉜다. 각각 영양학적으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감의 효능을 알아본다.◇단감·홍시·곶감, 베타카로틴 가득아삭아삭한 맛의 단감, 단감을 물렁물렁하게 익힌 홍시, 감을 말려 만든 곶감은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단감을 먹는 게 좋다. 열량을 비교해 보면 단감은 100g당 44㎉, 홍시는 100g당 66㎉, 곶감은 100g당 237㎉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곶감이 가장 열량이 높은 이유는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고 단맛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단맛이 약 4배 증가하며 비타민A의 함량은 100g당 23㎍에서 27㎍로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열량과 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는 곶감의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이 외에도 감은 공통으로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 방지 그리고 폐암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C도 귤의 2배나 들어있기 때문에 이 역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지금 같은 환절기와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중풍(뇌졸중)이나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완전히 익은 감, 변비 걱정 없어변비 때문에 감을 먹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수렴작용이 강해 수분을 빨아들여 자칫 변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덜 익은 감에 한정된 이야기다. 모든 종류의 감이 변비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익은 감은 대개 변비를 일으키지 않는다. 후숙 과정에서 수용성 탄닌이 자연스럽게 불용성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9/21 10:00
  • "혈관은 한통속… 심장·뇌혈관 종합적으로 보는 병원되겠다"

    "혈관은 한통속… 심장·뇌혈관 종합적으로 보는 병원되겠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혈관 질환은 심장·뇌에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다. 암은 말기 진단을 받아도 3~6개월의 ‘시간’이 있는 반면, 심뇌혈관질환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였던 가족·지인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면 하루 아침에 생이별을 할 수도 있다.국내 사망원인 1위는 남녀 공히 암이지만, 이는 다양한 종류의 암을 다 포함하고 있다. 단일 질환으로 따지면 심장질환이 사망원인 2위, 뇌혈관질환의 4위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은 아주 높다. 이들 질환은 고혈압·당뇨병 같은 원인 질환이 늘고 있고, 고령이 될수록 위험해지므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혈관은 온몸에 다 분포해 있다보니 진료과만 해도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하다. 이들 진료과를 한데 모아 ‘병원’ 안에 배치해 놓으면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지난 1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가톨릭대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이 문을 열었다.가톨릭대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 성재훈 병원장(신경외과 교수)은 “혈관은 한 곳이 아닌 뇌혈관, 심장혈관, 말초혈관 등 여러 부위가 복합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며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병변 부위가 여러 곳이며 복잡한 다혈관 질환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혈관 질환 치료에 있어 진료과별 의료진 간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해 심뇌혈관병원 개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일반이금숙 기자2023/09/21 09:36
  • [아미랑] 원칙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미랑] 원칙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암 치료를 받을 때 환자나 보호자는 이리저리 휘둘리기 쉽습니다. 암이라는 병이 낯설고, 삶을 압도하는 큰 병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러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의료진까지 힘듭니다. 자기만의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의사를 만나보고, 천천히 암이 생긴 원인을 돌아보며, 열심히 정보를 찾으면서 자신만의 투병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휘둘리지 않는 것도 지혜라면 지혜입니다. 물론 낯설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한 목숨 살리는 데 이만한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요?투병 과정에서 원칙을 세우는 데 좋은 사례가 될 만한 두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십여 년 전에 나란히 서울대학교병원장과 부병원장을 지내고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두 사람의 의사가 암에 걸려서 투병한 기록을 책으로 냈는데, 그 주인공이 H박사와 K박사입니다.방사선과 출신의 H박사는 직경 14cm 간암 수술을 한 뒤에 2개월 만에 폐로 전이됐습니다. 간암의 사이즈도 너무 컸고, 전이도 빨랐습니다. 6개월 살겠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웬걸 H박사는 5년을 무사히 넘기고 그 뒤로도 건강했습니다. 그는 ‘무책이 상책’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병원에서 하는 기본 치료 말고는 한 게 없다는 말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먹어온 홍삼과 매일 먹던 비타민도 암에 걸리고 나서는 딱 끊었습니다. 녹용 같은 한약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분노와 적개심을 갖고 암과 싸우다 보면 평정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참으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암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할 병으로 삼고 건강히 살면서 꾸준히 지켜보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전적으로 암 치료 매뉴얼만을 따른 치료였지요. 암 치료에 있어서는 무엇인가를 ‘더’ 하는 것보다 ‘덜’ 하는 게 힘들 수 있는데 의지력으로 억제했습니다.이에 반해 K박사는 보완통합의학의 도움도 받으면서 투병했습니다. 투병을 하면서도 주치의 일을 계속했고, 암과 투병하는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하게 생활했습니다. K박사는 암 환자로서는 매우 독특한 경우였습니다. 그는 26세, 51세, 65세 세 번에 걸쳐 암에 걸렸습니다. 그 부위도 매우 컸습니다. 수술로 정면 돌파는 하면서, 불필요한 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주변 조직도 알맞게 절제했습니다.수술을 할 땐 보통 퍼져 있을 암세포를 감안해 수술 부위를 조금 넓게 잡기도 하고, 장기가 없어서 생기는 불편을 고려해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대장암, 십이지장암, 간암 이렇게 세 번에 걸친 수술을 하다 보니 그의 몸에는 ‘최소한의 장기’만 남았습니다. K박사의 치료에서 특이한 점은 항암제를 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6세인 1957년에 첫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엄청난 대수술이었습니다. 이때는 항암 치료가 없었습니다. 두 번째 십이지장 수술 후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세 번째 간암 수술 후에는 본인의 의지로 거부했습니다. 화학요법은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데, 본인은 화학요법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내린 판단이었습니다. 암 치료에 있어서 환자가 그런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K박사의 주장입니다.보통 성공적으로 투병한 사람들의 수기가 알려지면 그 다음은 따라 하기 열풍이 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게 잘 맞았다고 해서 나에게도 잘 맞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투병에는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성격의 특수성, 암의 경과, 신앙 유무, 가족과의 관계, 의료진과의 관계, 환자의 의학 지식, 심리 상태, 치료 중 순간순간의 선택이 투병에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그것을 간과한 채 누군가에게 옳은 것이 자신에게도 적용되리라고 착각하는 것이죠.환자와 가족은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얻고, 직접 발로 뛰어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투병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누구도 같은 상태인 경우는 없습니다. 고부간의 갈등만 해결돼도 몸이 덜 아픈 사람이 있고, 식습관만 고쳐도 더 건강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K박사가 강도 높은 운동, 웃음과 농담을 즐기는 여유, 육식 채식 가리지 않고 넉넉한 양의 식사를 하며 암을 이겨나갔다면, 그것은 그만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그는 고기도 잘 먹었고 일부러 식사를 충분히 잘 했는데, 이는 흡수할 수 있는 장기가 적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H박사의 의지는 일반인은 흉내 못할 그만의 강인한 정신력에서 나온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맞추려 하다 보면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부디 자신만의 원칙을 바르게 잘 세우고 암을 관리하길 바랍니다.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암 치료 매뉴얼을 들라고 한다면, 첫째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는가, 둘째 의학적 처치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적정하게 순간순간 이뤄지고 있는가, 셋째 가족 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가, 넷째 환자의 마음 상태가 감사와 사랑을 느끼며 평온한가, 다섯째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보충하고 있는가, 여섯째 목적이 있는 건전한 삶을 이어가는가, 일곱째 신앙으로 힘을 얻는가, 여덟째 주변에 믿을 만한 의사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투병해주는가, 아홉째 불필요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열 번째 보람 있게 시간을 쓰고 있는가. 이렇게 열 가지 항목을 늘 생각하고 틈틈이 체크하는 것입니다.이 모두를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투병의 실체입니다. 이왕이면 간결하고 지키기 쉽게, 치료 과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이것이 올바른 투병의 길입니다. 항상 여러분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9/21 08:50
  • 올빼미형 인간,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올빼미형 인간,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밤에 활동적인 올빼미형과 아침에 기운이 나는 종달새형은 유전적으로 정해진다. 선천적인 것이니 그대로 다른 서로를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최근 올빼미형 인간일수록 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올빼미형 인간도 수면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쉽지 않은 결심과 여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늦게 자고 일어나기, 건강에 안 좋아올빼미형 인간은 종달새형 인간보다 대사증후군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와 관련된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다양하게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6만 36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올빼미형 인간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럿거스대 의대 내분비내과 스티븐 말린 교수 연구팀 연구에서도 올빼미형 인간은 종달새형 인간보다 당뇨병과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참가자의 지방과 탄수화물 대사 능력을 확인했는데, 올빼미형 인간일수록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적게 사용하고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도 종달새형 인간이 더 좋았다.◇3주면 수면 습관 바꿀 수 있어일각에서는 수면 유형이 유전적으로 정해지는 것이므로, 교정하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영국 버밍엄대 연구 결과, 올빼미형 인간도 수면 습관을 고치면 더 건강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3주만 노력하면 된다. 연구팀은 새벽 2시경에 잠들고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실험참가자 22명을 대상으로 3주간 평소 자는 시간보다 2~3시간 일찍 조명을 끄고 잠자리에 들도록 했다. 기상 시간도 2~3시간 앞당기고, 일어날 땐 조명을 켜도록 했다. 그 결과, 3주 후 아침 인지수행력과 신체수행력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행능력이 하루 중 가장 좋아지는 시간대도 저녁에서 오후로 앞당겨졌고, 우울감과 스트레스 수치도 감소했다.◇2시간 수면 시간 앞당기고, 일어나자마자 밝은 빛 봐야다만, 종달새형으로 바뀌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다. 교정될 때까지, 잠이 안 오는데 자기 위한 노력과 잠이 오는데 일어나야 하는 굳건한 의지 실행을 지속해서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면 시간을 적당히 앞당기고, 빛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수면 습관을 교정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수면·일주기 신경과학연구소 러셀 포스터(Russell Foster) 교수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사람은 모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생활 활동 주기를 조정할 수 있는데, 그게 약 2시간이다"며 "평소 자던 시간보다 2시간 내로만 앞당기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새벽 2시에 자던 사람이면 종달새형이 되겠다고 오후 10시부터 자는 것보단 자정에 잠이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안인 것. 포스터 교수는 "빛은 우리 몸의 신체 시계가 작동하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1만 럭스의 빛에 단 30분만 있어도 뇌를 깨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종달새가 되고 싶다면 일어나길 결심한 시간이 되자마자 최소 30분 동안 밝은 아침 햇볕을 쬐어야 한다"고 했다. 보통 사무실 조명이 500~1000럭스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1만 럭스에 노출되려면 조명 장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빛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더 낮은 조도에서 30분보다 더 오래 머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기 전에 빛을 보면 잠을 깨울 수 있으므로, 저녁에는 최대한 낮은 조도의 빛을 쬐는 것이 좋다. 포스터 교수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식사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등 식사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3/09/21 08:30
  •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이 음식'도 피하세요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이 음식'도 피하세요

    카페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 카페인이 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식다. 이런 사람들은 커피를 특히 주의하지만,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이 많다.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알아보자.▷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의 주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다르지만, 평균 82.9mg/kg 정도 포함돼있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에 카페인이 많이 들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녹차 아이스크림은 100g당 99.83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캔 커피의 약 3배에 달한다.▷녹차·홍차·우롱차=녹차, 홍차, 우롱차도 카페인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0mL 기준으로​ 녹차의 카페인 함량은 25~50mg, 홍차는 20~60mg, 우롱차는 20~60mg이다. 만약 차가 마시고 싶다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둥굴레차, 유자차, 오미자차, 연잎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디카페인 커피·콜라=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100mL당 2~4mg 정도 들어있다. 따라서 카페인에 매우 예민한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도 피하는 게 좋다. 콜라에도 카페인이 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13.7mg이다. 정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다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사이다가 좋다.▷초콜릿 과자·껌=초콜릿 과자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초콜릿 과자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콩으로 만드는데, 카카오 콩에 카페인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 과자 한 봉지당 약 50~125mg 들어있다. 껌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껌 한 통에 약 32mg의 카페인이 포함됐다.▷진통제=몇몇 의약품에는 카페인이 들어있기에 약을 먹기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두통약 한 알에는 약 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종합감기약 한 알에는 약 10~15mg의 카페인이 포함됐다.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어지럼증 ▲불면증 ▲신경과민 ▲위장장애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카페인이 뼈 성장에 필수적인 철분과 칼슘 흡수를 막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줄여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량을 4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권고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잠자기 5시간 전에는 특히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3/09/21 07:30
  • 여름 지나니 호수 같이 넓어진 ‘모공’… 축소하려면?

    여름 지나니 호수 같이 넓어진 ‘모공’… 축소하려면?

    요즘 거울을 볼 때 유난히 피부 모공이 커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여름이 지나가는 시기가 되면 여름내 증가한 피지분비로 인해 평소보다 모공이 커지곤 한다. 높은 기온과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왕성해진 피지 일부가 모공에 쌓이면서 모공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늘어난 모공,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모공관리의 시작은 모공을 커지게 하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다. 우선 건조한 피부는 모공을 지지하던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려 모공을 더 넓게 만든다. 따라서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마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단, 음주는 피부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고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모공 축소를 방해하므로 자제한다. 피지 분비를 개선하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A 성분이 피지조절에 영향을 주고, 세안 후 피지분비가 많다면 ▲바하(BHA, ß-하이드록시애시드) 성분이 함유된 토너나 에센스를 사용하면 좋다. 이외에도 ▲AHA ▲살리실산 ▲레졸시놀 등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주 1~2회 사용하면 모공 수축에 효과적이다.평소 올바른 세안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1~2회 폼클렌징을 이용해 세안하면 된다. 세안 후 피부가 뽀득뽀득해지고 모공이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잘못 세안한 것이다. 피부가 너무 건조하면 수분을 유지하려는 보상 작용으로 피지 분비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번들거리고 넓어진 모공에는 클렌징오일 등 기름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보다는 기름 성분이 적고 각질 탈락을 유도하는 성분이 함유된 세안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큰 자극이 가지 않도록 씻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게 좋다. 모공의 피지를 손으로 짜는 것은 금물이다. 모공을 막은 피지가 굳고 산화돼 까맣게 착색되면 ‘블랙헤드’가 된다. 블랙헤드를 손으로 짜거나 세게 문지르면 모공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돼 오히려 모공의 크기가 더욱 커진다. 특히 코 주위는 혈관이 많아 자극을 가하면 쉽게 붉어지기도 한다. 블랙헤드를 제거할 때는 미온수 혹은 물을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가열한 스팀 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고, 폼 클렌저나 약산성 세안 비누 등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피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뒤에 차가운 물, 스킨 등으로 열린 모공을 수축하면 된다. 한편, 견과류 섭취도 모공 축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과 연구팀에 따르면 견과류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 모공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피부 각질층의 기능을 도와 피부 모공을 줄이고, 매끄러운 피부 결 유지에 도움을 준다.
    뷰티신소영 기자2023/09/21 07:00
  • 모유로 유방암 진단 가능… 어떻게?

    모유로 유방암 진단 가능… 어떻게?

    모유로 임신 또는 산후에 발병한 초기 유방암을 진단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 혹은 산후 유방에서는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종양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임신 중 혹은 산후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들은 다른 유방암 환자들보다 더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후에 발병하는 유방암은 더 공격적인 형태라 전이, 사망 위험이 높다.스페인 발트헤브론 암 연구소 연구팀이 액체생검을 통해 임신 또는 산후 진단된 유방암 환자 15명과 건강한 여성의 모유 샘플과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모유 샘플은 산후 8~11개월이 지나 수집되었다. 액체생검은 혈액을 비롯한 체액에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와 순환종양DNA(ctDNA) 등을 통해 유전정보를 획득, 분석해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등을 위해 액체 혈액 생검이 사용되지만, 혈액 내 순환종양DNA가 매우 많이 필요해 조기 진단 또는 재발 예측 민감도가 떨어진다.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13명의 모유에서 유방암 환자의 종양에서 발견되는 순환종양DNA가 검출됐다. 동시에 수집된 혈액 샘플에서는 한 명에서 순환종양DNA가 검출됐다. 즉, 액체생검을 거친 모유의 87%에서 종양 변이체가 발견된 반면, 혈액 샘플의 92%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사우라 박사는 “모유에 액체 생검으로 검출 가능한 충분한 순환종양DNA가 함유돼, 혈액 등 기존 검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암을 먼저 색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현재 건강하고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40세 이상 여성 5천명의 모유 샘플을 수집해 후속 연구를 준비 중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추후 고위험 여성의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해 액체 모유 생검을 활용할 가능성을 열 전망이다. 사우라 박사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진단”이라며 “우리의 연구는 비침습적 기술을 사용해 산후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 발견(Cancer Discover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3/09/21 06:00
  •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안 좋은 당뇨병 환자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안 좋은 당뇨병 환자는?

    1형, 2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이 권고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40~45% 이내로 섭취하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은 체중 및 혈당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일례로, 인기 있는 저탄수화물 식단중 하나인 ‘케토 식단’은 하루에 탄수화물을 20g 미만(백미 반 컵)으로 섭취한다.미국소아과학회에서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아이들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로 인한 성장 제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식사를 통한 에너지 보충과 신체활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균형은 평생 동안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영양이 부족할 경우, 뼈 발달 저하, 신체 불만족, 섭식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센터 소아영양사는 “소아청소년은 무조건적인 식사 제한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그런데 각종 유명인 등에 의해 저탄수화물 식단과 다이어트 문화가 퍼져있는 상태다. 타마라 해논 박사는 “일부 부모는 자녀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저탄수화물 식단에 관심이 있는데 이를 극단적으로 실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식단에서 가당 음료, 과자, 가공식품 등 나쁜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 콩 등 섬유질이 풍부한 양질의 탄수화물을 늘리면 된다.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예산이 부족하다면, 냉동 채소를 대안으로 활용하면 된다.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다.미국소아과학회는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인 4~18세가 다음 하루 열량 구성을 따를 것을 권고한다. 전체 열량의 10~30%는 단백질, 25~35%는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불포화지방, 나머지 45~65%는 과일, 채소, 콩, 유제품 및 통곡물로 구성하면 된다.한편, 해당 내용은 ‘소아과(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09/21 05:30
  • '과일 없는 과일 음료'로 소송당한 美 스타벅스… 과일 음료 잘 고르려면?

    '과일 없는 과일 음료'로 소송당한 美 스타벅스… 과일 음료 잘 고르려면?

    미국 스타벅스가 지난달 한화 약 66억 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당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음료 메뉴 중 하나인 ‘리프레셔 시리즈’에 과일이 실제로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망고’ ‘파인애플’ 스트로베리 아사이’ 등 과일 이름을 메뉴명에 표기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런 일은 국내 편의점·슈퍼에서 판매하는 과일 음료에도 빈번하다. 포장지에 과일이 그려져 있고, 음료 이름에 과일 명이 들어가도 막상 과즙 함량은 낮을 때가 많다. 과즙이 많이 든 제품을 알아볼 방법이 없을까? 음료 뒷면의 ‘식품 유형란’을 확인하면 과즙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확한 기준에 따라 식품을 283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어떤 식품 유형인지를 알면, 어떤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과일 음료는 크게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등으로 나뉜다. 과채 함량만 따져보면 과채주스, 액상차, 과채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많다. 식약처가 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과즙 함량이 95% 이상일 때 과채주스로 분류한다. 액상차는 과일 농축액 70%에 물 30%를 혼합한 음료고, 과채음료는 과채즙이 10% 이상, 혼합음료는 과채즙이 10% 미만인 음료다. 맛을 내기 위해 혼합음료엔 덱스트린, 백설탕, 액상과당, 합성착향료, 구연산 등 첨가물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과일 관련 원재료가 더 많이 들어간 건 대개 액상차다. 그러나 과일의 영양소가 더 잘 살아있는 건 과채음료일 수 있다. 농축액은 과일을 오랫동안 끓인 후 수분을 제거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C 등 영양소가 손실되고 맛과 향도 거의 없어진다. 반면, 과채음료의 과즙은 과일 속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고온이나 저온 살균을 거친 과일로 만든다. 과일의 향미와 유효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농축액에 물을 탄 것은 과즙과 영양소 구성이 다르다. 그러나 농축액에 물을 타서 농축 전 과즙의 농도와 같게 만들면, ‘100% 오렌지 주스’라 표기해도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다. 소비자는 '100% 오렌지 주스'를 '100% 오렌지 과즙으로 구성된 음료'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00%'란 표기가 있는 제품이, 사실은 과즙이 든 과채음료가 아니라 농축액에 물을 탄 액상차일 수 있다.한편, 초콜릿도 식품 유형을 보고 원재료 함량을 알 수 있다. 초콜릿은 보통 ‘초콜릿’과 ‘준 초콜릿’으로 나뉜다. 코코아 고형분의 함량이 30% 이상이라면 초콜릿, 7% 이상이라면 준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9/21 05:00
  • 나이 들어 등 굽기 싫다면… ‘이 근육’ 단련하세요

    나이 들어 등 굽기 싫다면… ‘이 근육’ 단련하세요

    나이가 들면 등이 굽고 구부정해진다. 실제로 노인들 중에서 등이 굽어 지팡이나 노인보행기, 보행보조기 등에 몸을 의지한 채 걷고 있는 경우가 많다. 등이 굽으면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위험도 커진다. 나이가 들어도 등이 굽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약해진 등 근육, 급은 등 만들어굽은 등을 예방하려면 ‘뒷 근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 근육이 약해지면 등이 굽고 거북목이 되기 쉽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수록 근육은 전체적으로 약해지기 쉽다. 특히 등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 약해지기 쉽다. 척추기립근·승모근·광배근이 대표적인 등 근육이다. ▲척추기립근은 경추에서 골반까지 길게 부착돼 있는데, 척추의 움직임과 디스크·인대·힘줄과 같은 연부 조직들의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승모근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승모근은 견갑골과 팔의 움직임에 크게 관여하며, 척추에 부착돼 있어 척추 안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광배근은 척추와 허리에서 시작해 겨드랑이 밑을 돌아 팔까지 이어져 있는 중간 등에 해당하는 근육이다. 광배근은 팔을 안으로 모으고 뒤로 보내는 동작을 하도록 도와준다.평소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등 근육이 긴장한 상태로 오래 있는데,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등 근육이 상하고 마르기 시작한다. 처음엔 근육만 빠지지만 오래 되면 등이 굽고 거북목이 생길 수 있다.▷손 쉽게 할 수 있는 등 근육 운동
    피트니스이채리 기자 2023/09/20 23:00
  • 손가락 14개·발가락 12개 갖고 태어난 아기… 부모는 “신의 재림”

    손가락 14개·발가락 12개 갖고 태어난 아기… 부모는 “신의 재림”

    인도에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선천적으로 다지증을 앓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1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6일 인도 북부 라자스탄 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오른손·왼손에 각각 7개 손가락, 오른발·왼발에 각각 6개 발가락을 가진 채 태어났다.아기는 손가락·발가락이 더 있는 것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아기가 유전적 이상에 의해 다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BS. 소니 박사는 “현재 아기는 매우 건강하다”며 “손가락·발가락이 26개인 것은 유전적 기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직까지 아기의 치료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기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은 손가락·발가락을 14개·12개 가진 아기가 태어난 것을 두고 ‘돌라가르 데비(Dholagarh Devi)의 재림’이라며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기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돌라가르 데비의 조각상은 여러 개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기의 외삼촌은 “여동생이 손가락·발가락을 26개 가진 아기를 낳았다”며 “우리 가족은 이 아기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한편,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출생 전 손가락이 제대로 분화되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보통 한쪽 손이나 발에 손가락·발가락이 추가로 확인되며, 앞선 사례와 같이 양쪽 모두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시아인이나 백인 환자는 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경우가 많고, 흑인의 경우 새끼손가락 옆에 손가락이 한 개 더 존재한다. 손가락이 많다고 해서 신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물건을 잡을 때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치료는 환자마다 다르다. 대부분 아기가 조금 더 성장한 뒤 1세에서 2세 사이에 시행한다.
    라이프전종보 기자 2023/09/20 22:30
  • 자기 전에 못 참고 ‘이것’ 먹었다면? 양치질 특히 신경 써야

    자기 전에 못 참고 ‘이것’ 먹었다면? 양치질 특히 신경 써야

    자기 전엔 괜히 입이 심심하다. 군것질을 조금만 해야지 싶어 젤리를 먹었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야 한다. 젤리는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충치를 잘 유발한다. 충치를 유발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충치유발지수는 청량음료가 10, 초콜릿이 15, 사탕이 23, 비스킷 과자류가 27, 캐러맬이 38이다. 젤리는 무려 48에 달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충치를 더 잘 일으킨다는 뜻이다.◇이에 달라붙어 충치 만드는 젤리… 차라리 생과일젤리는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길다. 이에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의 번식을 더 잘 활성화한다. 충치가 잘 생기는 어금니의 씹는 면이나 치아 사이사이를 칫솔로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양치질을 마친 후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요즘처럼 날이 서늘해져 갈 땐 치아 건강에 더 유의해야 한다. 한창 더울 때보다 물을 덜 마셔 입안이 건조해지면, 타액이 치아를 원활하게 청소하지 못한다. 곳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단맛 나는 간식을 먹고 싶다면, 젤리 같은 가공식품보단 생과일이 낫다. 딸기와 사과는 충치유발지수가 각각 6,10 정도로 낮다. 단, 이는 딸기에 연유 등을 찍어 먹지 않을 때에 한해서다. 군고구마 역시 충치유발지수가 약 11 정도로 낮다. 군고구마를 먹을 땐 동치미나 김치를 조금 곁들이는 게 도움된다. 섬유질이 치아 사이사이를 스쳐 가는 덕에 잔여음식물로 인한 충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비타민C 풍부한 간식이 이에 좋지만, 위 약하면 자제 치아 건강을 위해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을 간식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뼛속 미네랄이 빠져나가 치아의 법랑질이 약해진다. 이가 깨지기 쉬워지는데다, 잇몸이 부풀어 피가 나는 등의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사과만 잘 먹어도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약 400g의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본다. 사과 한 개가 약 200g이므로 하루에 사과 2개를 먹으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단, 평소에 위장이 약한 사람은 자기 전에 배가 고파도 사과 먹길 참는 게 좋다. 사과는 산성이 강해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밤에 사과를 먹어서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속이 쓰려 숙면이 어려울 수 있다.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9/20 22:00
  • 단백질,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근육 늘릴 수 있을까?

    단백질,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근육 늘릴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근육량이 부족해지면 신체 활동이 어려워 질뿐만 아니라, 심장, 호흡기, 뇌 등 여러 질환 발병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데, 근육이 빠지는 속도가 노년층으로 갈수록 빨라지기 때문이다. 근육이 감소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질의 단백질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근육 늘리고 지방 줄이려면, 단백질 적정량 섭취해야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할 땐 물론, 호르몬, 항체 등 면역물질, 머리카락, 손발톱 등을 형성할 때도 사용된다.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하면 우리 몸은 근육과 간에 저장해 놓은 단백질을 빼 사용하게 되고, 결국 근 손실로 이어진다. 반대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 단백질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혈액 속에 있으면, 우리 몸이 근육에 저장된 단백질을 분해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운동 등으로 근육이 손상될 때마다 빠르게 근섬유를 회복한다. 이때 회복된 근섬유는 단순히 원상 복귀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한다. 근육량이 늘어나는 것. 그렇다고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사용하고 남은 단백질은 포도당으로 전환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포도당도 남는다면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될 수 있다.◇노년층, 매일 체중 1kg당 1.2g 이상 단백질 먹어야그럼 단백질의 적정 섭취량은 얼마일까? 체육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인 미국 체력관리학회(NSCA)에서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 사람은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고 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중이 50kg인 여성은 하루 40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되는 것이다. 계란 6알이나 닭가슴살 150g을 통해 충족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이는 일반인에게 해당하는 양으로,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년층이나 근력이나 근육량 증가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단백질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노년층은 1kg당 1.2~1.5g 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1kg당 0.8g 미만만 단백질을 섭취하는 노인과 1kg당 1.2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는 노인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는데 1.2g 이상 섭취하는 노인이 0.8g 미만 섭취하는 노인보다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2.4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는 청년층부터 장년층은 체중당 1.6~1.7g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대회를 앞둔 보디빌더들은 kg당 2g까지 섭취하기도 한다.◇탄수화물 함께 섭취해야단백질만 많이 먹는 것으로는 근육의 밀도와 세기를 유지할 수 없다. 탄수화물을 포함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호르몬 분비는 감소시키고, 합성하는 호르몬 분비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없이 단백질만 먹었다간 우리 몸에서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탄수화물 기본 단위)을 생성하기 위해 우리 몸은 근육 속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에서 근력 운동 후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 ▲단백질만 먹은 그룹 ▲단백질과 탄수화물 혼합해 먹은 그룹의 근육 합성 능력을 확인한 결과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혼합해 먹은 그룹이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보다는 2배 이상, 단백질만 먹은 그룹보다는 1.4배 이상 근육을 잘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9/20 21:00
  • 살 빼고 싶다면… 운동 ‘이때’ 해야 효과 커

    살 빼고 싶다면… 운동 ‘이때’ 해야 효과 커

    오전 7~9시에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을 감량하는 데 제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홍콩 폴리테크닉대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에 등록된 20살 이상 성인 5285명을 대상으로 운동 시간대가 체중 감량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오전(오전 7시~9시), 오후(오전 9시~오후 4시), 저녁(오후 5시~오후 8시)에 운동을 하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눠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엉덩이에 부착된 활동 추적기를 이용해 활동량을 수집했다. 그 후, 이들의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생활습관 등을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오전에 운동한 사람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7.5로 다른 시간대 운동한 사람(평균 28.3)보다 낮았다. 또한, 오전에 운동한 사람들의 평균 허리둘레는 96cm로 오후(97.8cm), 저녁(97.5cm)에 운동한 사람의 허리둘레보다 얇았다. 나이나 인종, 성별은 관련이 없었다.연구 저자 통규 마 박사는 “이 연구는 분석 대상이 미국 대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오전 운동과 체중감량의 인과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오전에 공복인 상태로 운동을 하면 체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이다. 걷기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2~30분 정도 하면 된다. 단, 공복 운동을 하면 운동 직후 공복감이 심해 과식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 연구는 ‘Wiley Online Librar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김서희 기자2023/09/20 20:30
  • 연예인, 경찰관까지 손대는 마약… 얼마나 밀반입 많기에

    연예인, 경찰관까지 손대는 마약… 얼마나 밀반입 많기에

    배우 유아인 등 유명 연예인부터 현직 경찰관, 현직 의사 등 각계각층에서 마약 투약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 지위를 잃은 지 오래라지만 대체 얼마나 많은 마약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걸까?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 반입된 마약은 적발된 것만 1억명 분량이다. 미적발된 마약류가 존재한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 국내에 밀반입돼 유통된 마약의 양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국내에 밀반입된 마약은 종류도 다양하다. 밀반입 마약 중 가장 많은 건 필로폰이었다. 지난 5년간 적발된 필로폰 양은 약 89만2000g으로,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약 30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시가 2조7000억원) 다음으로는 ▲코카인 약 73만3000g(약3300만명 분량) ▲엑스터시 약 4만7900g(추산 불가) ▲야바 약 22만5300g(약 68만2800명 분량) ▲JWH-018 4만g(약 4만명 분량) ▲케타민 약 4만530g(약 90만6900명 분량) ▲대마초 9만4700g(약 18만9300명 분량) 순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마약이 밀반입됐고, 필로폰 등 밀반입 상위 7개 마약의 규모만 시가 약 3조원에 달한다.마약이 밀반입되는 국가도 다양해졌다. 과거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국내로 밀반입되던 마약들이 지금은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멕시코, 미국, 라오스,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미주, 중남미, 유럽 국가에서도 밀반입되고 있다.국내에 유통되는 마약류 증가와 함께 실제 마약사범도 늘었다. 2019년 마약사범은 1만6044명, 2022년 1만8395명으로 3년 사이 약 2351명(14.6%) 증가했다.특히 10대, 20대, 30대 마약사범이 급증했다. 2019년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23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242명(101%↑) ▲20대는 3541명에서 5804명으로 2263명(64.8%↑) ▲30대는 4126명에서 4703명으로 577명(13.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마약사범도 1598명에서 2166명으로 568명(35.5%↑)이 늘었다.상황이 이렇지만,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다. 마약사범에 대한 1심 선고는 2019년 4199건에서 2022년 4618건으로 419건 증가했다. 이 중 2019년 ▲벌금 및 집행유예는 1861건(44%)에서 2022년 2176건(47.1%)으로 비중이 증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마약은 중독성이 술이나 담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하다. 마약 중 가장 중독성이 강력하다고 알려진 필로폰의 경우, 0.03mg만 투여해도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이 평소보다 수천 배 많이 분비돼 빠르게 중독된다. 이 상태는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성인에게서 평생 분비되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이 과정에서 뇌가 망가진다. 단 1회 마약 투약만으로도 마약중독자가 되고, 점점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되는 이유다.마약에 중독되면 단순히 강한 쾌감만 느끼는 게 아니라 각종 금단 증상도 경험하게 된다. 초기 금단증상은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이다. 금단증상이 만성화되면 여기에 무기력증, 손발 저림, 치아 통증 및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 호흡곤란, 공황장애 등의 증상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09/20 19:30
  • 유방암 '이런 치료'로 재발률 낮출 수 있어

    유방암 '이런 치료'로 재발률 낮출 수 있어

    치료를 잘 마친 후에도 재발을 걱정해야 하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걱정을 한결 덜어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항호르몬제(타목시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를 함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무병생존율(특별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은 높아지고 재발률은 낮아진다는 걸 국내 연구진이 밝혀낸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200여 명을 약 9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의 무병생존율이 높고 재발률은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굉장히 흔하다. 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된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고도 불리지만, 완치 판정(진단 후 5년) 후 재발률이 높아 환자를 힘들게 하는 병으로 알려졌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특히 폐경 전 환자를 불안하게 한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실제로 호르몬 양성 유방암 재발 방지 치료는 폐경기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폐경기거나 항암제 치료로 생리가 멈춘 환자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생성이 활발하지 않아 재발 방지를 위해 호르몬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항호르몬제만 사용해도 된다.반면, 여성 호르몬 생성이 활발한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또는 치료를 통해 다시 생리가 시작된 젊은 유방암 환자는 항호르몬제만으로 재발을 막기 쉽지 않다. 그 때문에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같이 시행해왔다.그간 폐경 전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시행하고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는 있었다. 하지만 다른 유방암 유형인 HER2 양성 유방암이나 삼중 음성 유방암보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시간이 지나도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지 않다보니,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에 대해 더욱 장기적인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필요했다.이에 연구팀은 폐경 전 1~3기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를 단독 치료군과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으로 나눠 두 집단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항호르몬제 ‘타목시펜’ 치료는 5년간 진행됐으며, 난소기능 억제 치료는 항호르몬제 치료와 병행해 2년간 진행됐다. 전체 환자 중 621명은 항호르몬제 치료만 받았으며, 610명은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함께 받았다.연구팀이 8년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은 약 80.2%이지만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5.4%로 5.2%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재발률도 큰 차이가 났다.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의 8년간 유방암 재발 없이 생존한 비율이 82.4%이지만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6.3%였다.45세 이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5살 단위로 나눠 집단별로 분석한 결과에선 40~45세 환자들의 경우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 결과 차이가 가장 컸다.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의 8년 무병생존율이 80.1%,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은 89.1%였다.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그중에서도 HER2 단백질 과발현 여부에 따라 HER2 양성과 HER2 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HER2 음성인 경우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병행 치료군의 8년 무병생존율이 85.2%로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군이 80.9%인 것보다 크게 높았다.김희정 교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방암이다보니, 젊은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최근 난소기능 억제 치료가 시행되면서 재발률이 낮아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도 치료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하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8년 생존율은 95~96%였다”며,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좌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지속적으로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어 의료진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치료 과정을 밟아 나간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유방암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발표됐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유방암신은진 기자 2023/09/20 19:00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제3대 권계철 병원장 취임식 개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제3대 권계철 병원장 취임식 개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일 제3대 권계철 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신임 권계철 원장은 취임사에서 “여성,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시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진료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검사와 진단부터 임신, 출산, 냉동 난자 보관사업 등 난임 부부들을 위한 ‘가임’ 진료체계를 수립해 인구 감소 해소에 기여하고, 세종시 최초로 운영 중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역할 강화, 신생아중환자실 확충 등 세종시 의료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권계철 원장은 “2024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세종 이전에 맞춰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산학연 간의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해 미래 의료의 핵심인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중심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권계철 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의료계소식신은진 기자 2023/09/20 18:10
  •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 환자·의사 모두 반대한다고?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 환자·의사 모두 반대한다고?

    오는 25일부터 수술실 CCTV(폐쇄회로) 설치가 의무화된다. 2021년 8월,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지 2년 만이다. 이제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촬영을 거부할 수 없다. 그런데 의사단체는 물론 환자단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환자단체 “예외 조항 많은데 영상 열람도 까다롭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수술실 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 운영기준(가이드라인)’을 의료기관에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다음 6가지 상황에서 CCTV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응급환자 수술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신체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 수술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진료질병군 수술 ▲전공의 수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수술직전 촬영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경우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촬영이 불가한 경우 등이다.예외 조항이 많은데다가 환자가 직접 CCTV촬영을 해달라는 신청을 의료진에게 해야 하고, 의료진이 이에 동의를 해야 하며, 수술실 CCTV촬영을 했어도 열람을 하려면 절차가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환자단체의 입장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말은 의무지만 결국 환자가 신청을 해야 촬영이 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에 대한 불신으로 비치거나 치료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또 소송이나 조정 신청을 해야 CCTV를 열람할 수 있고 영상 보관 기간도 30일에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라고 말했다.◇의료계 “열심히 수술해도 의료과실로 비칠 우려” 헌법소원의사단체는 기존 입장을 통해 최후의 저항을 펼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의무화 조항이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당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CCTV 촬영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수술 술기나 노하우를 노출시키고, 불가피하게 환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임에도 성범죄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수술 중 파악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도 오히려 의료과실로 잘못 비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그동안 대한의사협회 등은 수술실 녹화가 결국 의료 질을 저하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수술실 녹화가 방어 진료를 조장하고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가속화 할 거란 전망에서다.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는 전공의 지원자가 매년 정원에 미달하면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필수의료는 특성상 수술이 많은데 CCTV 의무화까지 더해지면 ‘외과의사 기피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소송 늘어날까? 법조계도 의견 갈려한편, CCTV 설치로 소송이 증가할지에 대해서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먼저 수술 결과 등에 불만을 품은 환자들이 영상을 한 번 보자며 소송을 제기해 의료소송이 증가할 거란 전망이 있다. 더프렌즈법률사무소 이동찬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의료진이 최선을 다 했음에도 수술 결과가 안 좋으면 그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로 인한 고소가 의료 소송의 90% 이상”이라며 “물론 CCTV가 실제 의료사고와 대리수술 등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입법만능주의로 인해 소송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CCTV로 인해 시시각각 증거가 쌓이고 있으므로 오히려 분쟁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법 전문 변호사는 “그동안 기록이나 음성 녹음이 없는 의료 사고의 입증 책임이 모두 환자에게 있어서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CCTV 설치를 정답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의료계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은 혼란, 기기 오작동이라도 하면…위와 같은 첨예한 논란은 사실 입법 전부터 진행돼왔다. 현장은 어쩔 수 없이 법 시행에 대비하면서도 내심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관절병원 관계자는 “지난 7월 CCTV 설치 공사를 완료했지만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영상이 훼손됐을 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기 오작동이나 촬영 시 실수가 없도록 의료기관의 장이 관리 의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CCTV 설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바로 벌금을 부과하는 건 아니고 보건소에서 먼저 시정명령을 보낸다”고 말했다. 영세한 병원은 비용도 고민거리다. CCTV 설치비용은 정부, 지자체, 병원이 함께 부담한다. 그런데 기기 관리 및 영상 보관 등 추가비용에 대한 지원은 없다. 인력도 문제다. 대학병원은 관리 담당자를 따로 두겠지만 의원급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대신할 수밖에 없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여러 의원이 비용은 물론 인력, 해킹까지 우려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특히 수술을 해야 이익이 생기는 외과의원은 수술실 CCTV로 인한 소송 등으로 수술실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3/09/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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