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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랜 기간 간직하면서 발생한다.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신체 및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의학에서 화병은 한약과 침 치료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상담치료를 통해 문제를 객관화하고 명상 등을 익힘으로써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면 화병은 극복할 수 있다.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할 길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각종 신경증, 신체 증상을 통틀어 화병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화병(火病, 질병코드: U222)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1만158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이 2392명 여성이 9195명을 차지했다.화병은 과거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은 극심한 경쟁 문화,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병원을 찾은 환자 대다수가 학업, 취업, 결혼 및 실직과 퇴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화병 증상을 호소한다.화병의 원인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다. 이런 감정이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는 분노와 짜증, 억울하고 분한 감정, 신체적으로는 가슴의 답답함과 두근거림, 치밀어 오름과 열감, 두통, 불면증 등으로 바뀐다면 화병을 의심해야 한다. 화병은 한국에서 많이 관찰되기는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이 원인이기 때문에 한국인만의 병은 아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분노증후군’으로 설명하고 있다.화병을 방치하면 분노 대신 무기력에 빠지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화병은 고혈압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한의학에서 화병은 먼저 침과 뜸을 이용해 치료한다. 침을 통해 답답한 가슴을 풀어내고, 하복부에 뜸을 떠서 열감을 아래로 내리게 되면 가슴 부분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명상 역시 도움이 된다. 명상 중 ‘마음챙김 훈련’에서는 감정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기억에 남기는 작업을 통해 신체 증상과 함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한의학 상담도 활용한다. 한의학 상담은 환자가 질병을 스스로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화병 치료의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걷기’를 추천한다. 그는 “걷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재충전하는 정도의 목표로 걷기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화는 스스로 다스리는 게 최선이고 여겨진다. 다만 다스리는 게 무조건 참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김종우 교수는 “분노를 표현할 때 자신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답답함과 열감, 두통,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면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종우 교수가 추천하는 화병 예방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현재에 머무는 것을 명상을 통해 연습 ▲ 화가 나는 상황으로부터 잠시 피할 수 있는 나 만의 방법을 미리 설정 ▲ 회복할 수 있는 시간, 장소, 인물, 행위 등을 미리 설정 ▲ 그날의 문제는 그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분노와 함께 잠들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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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질수록 고구마가 생각난다. 8~10월이 제철인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변비를 예방하며,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 등이 풍부한 영양 간식이다. 이런 고구마의 영양 성분을 다 섭취할 수 있도록 더욱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손으로 문질러 씻고, 천천히 오래 익혀야고구마의 영양분을 놓치지 않으려면 세척방법과 조리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구마를 씻을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나 손으로 살살 문지르는 것을 권한다. 수세미 등을 이용해 고구마 표면을 강하게 문지르면 미네랄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철분과 마그네슘도 30~50% 이상 빠져나가고, 껍질에 풍부한 칼슘은 90% 이상 빠져나갈 수 있다. 이후 고구마를 조리할 때는 찜기에 넣어 천천히 오래 익히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것처럼 고온에서 짧게 익히면 장에 좋은 ‘맥아당’이 충분히 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구마의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0~70도에서 오래 익힐 때 많이 활성화된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알아둬야고구마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을 곁들여 먹으면 맛은 물론 영양도 한층 높일 수 있다. 특히 ▲김치 ▲우유 ▲동치미 ▲귤과 함께 먹으면 좋다. 김치는 나트륨이 많은 편인데, 고구마의 질 좋은 섬유질과 칼륨을 함께 섭취하면 김치 속 나트륨 성분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된다.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서로 없는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에 풍부하고, 우유에 부족한 탄수화물, 식이섬유는 고구마에 많이 함유됐기 때문이다. 또한 고구마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의 발효로 배에 가스가 차기 쉬운데, 동치미를 함께 먹으면 동치미 무 속 디아스타아제가 소화를 돕는다. 고구마를 귤과 함께 먹으면 둘 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다만, 고구마는 땅콩, 소고기와는 같이 먹지 않도록 한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을 위주로 하는 당질인데, 땅콩 역시 전분을 많이 함유해 같이 먹으면 비만할 위험이 커진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고구마와 땅콩을 상극으로 여기기도 한다. 간혹 고구마를 소고기와 함께 굽거나 소갈비 찜에 고구마를 넣기도 하는데, 이 역시 좋지 않다. 각각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가 달라 영양분이 소화, 흡수되는 것은 서로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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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제대로 복용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유명하다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나서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특정 약 또는 제품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짜 이유는 약과 건강기능식품 자체에 있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천처에서 받은 ‘의약품 등 과장광고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의약품 과장광고 위반 사유 1위는 '허가받은 사항 외 광고'였다. 또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제조정지 현황’을 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정지 사유 절반 이상이 ‘기능성분 함량 미달’이었다. 애초에 허가받지 않은 효과를 광고하거나, 효과가 없는 제품을 판 것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5년간 과장광고 등으로 약사법 위반 처분을 받은 건 총 42건(27개 제약사 40개 품목)이었다. 이 중 '허가받은 사항 외 광고'가 1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위반 사유별로 살펴보면 ▲허가받은 사항 외 광고 등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등이 9건 ▲경품류 제공 광고 5건 ▲전문의약품 대중광고 4건 ▲체험담 이용 광고 등 4건 ▲광고업무정지기간 중 광고 2건 ▲변경심의 받지 않고 광고 1건 ▲전문가 추천 광고 1건 순으로 많았다.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같은 기간 식약처는 총 49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제조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최다 정지 사유는 기능성분 함량 미달이었다. 기능성분 함량이 미달된 사례는 총 26건으로 정지 사유의 53%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제조·가공기준 위반 7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5건 ▲대장균군 양성·이물 혼입 각각 2건 ▲기능성분 함량 초과, 붕해도 부적합, 성상 부적합, 세균수 부적합, 영양소 함량 미달, 영양소 함량 초과, 잔류용매 기준 초과로 제조정지 명령이 각각 1건이 발생했다.최연숙 의원은 "광고 매체 종류가 많아지고, 마케팅 전략과 기법 역시 다양해지면서 모니터링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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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한 다음 날 일어나 소변을 보다 보면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심하면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는데, 이를 ‘배뇨실신’이라고 한다. 과음이 잦은 중년 남성, 평소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배뇨실신은 혈류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뜻한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소변을 보면 갑자기 감각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심박동에 문제가 생기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지 않았어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환 때문에 배뇨실신을 겪을 수 있다. 간혹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새벽에 잠에서 깨 소변을 보다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배뇨실신은 전조 증상이 있다. 쓰러지기 전 답답함, 메스꺼움 등이 생기고,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품,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변을 보다가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배뇨실신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골절상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화장실 바닥이나 세면대, 변기 등에 머리, 허리 등을 잘못 부딪치면 단순 골절상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넘어질 때 대처가 어려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화장실에서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면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하도록 한다. 뇌 혈류량을 끌어올리려면 눕힌 채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앉힌 뒤 머리를 양 무릎 사이로 내려줘야 한다. 몸을 조이는 옷을 입고 있다면 느슨하게 풀어주고,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머리를 돌려준다.배뇨실신을 피하려면 과음은 금물이다. 특히 심혈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이나 한 번 이상 배뇨실신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금주 또는 절주해야 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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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하품할 때 턱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 소리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가끔 피곤할 때만 그렇다면 괜찮지만, 몇 주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다간 수면장애나 두통,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 등을 유발할 수 있다.◇턱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사이의 턱관절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틀어 일컫는데, 여기 문제가 생기는 것을 ‘턱관절장애’로 본다. 턱관절장애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선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 악물기 ▲이갈이 ▲손톱 물어뜯기 ▲껌 씹기 ▲턱 괴기 ▲턱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주로 생긴다. 아래 치아와 위 치아의 부정교합, 골격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도 턱관절장애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양쪽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 것 같거나, 귀 앞 턱관절 쪽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침을 연속으로 삼키기 힘들거나, 귀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또는 뺨 근처가 뻐근하고 아프다면 구강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초기에 치료받고,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해야턱관절장애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약 80%는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 통증도 개선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초기 단계라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을 고치게 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질환이 꽤 진행돼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교합안전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교합안전장치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로 턱관절과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킨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한다. 그럼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 내시경 수술, 턱관절세정술, 관절경수술 등을 고려한다.턱관절장애는 고질적인 습관이나 성격 등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와 예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오징어나 껌, 질긴 고기 등 턱을 옆으로 틀면서 씹게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자제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평소 무의식중에 위,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줌으로써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물거나 이를 갈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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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입안이 헐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구내염과 같은 증상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구내염, 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겨1cm 미만의 둥글고 작은 궤양이 2~4개 생겼다가 2주 이내로 사라진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구내염 환자의 60%가 아프타성 구내염일 정도로 흔하다. 1년에 2~3차례 재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자가면역질환, 유전적 요인 탓에 발생한다. 볼 안쪽 점막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엉킨 그물 모양 염증이 생기면 ‘편평태선’이다.당뇨병이 있으면 구내염이 잘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는데, 입안이 건조하면 상처와 염증이 잘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구강 안에 생기는 외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입안 궤양과 통증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구내염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으면 구강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구강암은 입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흔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구강암은 구강 내 붉거나 하얀 궤양과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입안 부기 ▲구강 일부 변색 ▲치아 흔들림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턱을 움직이기 불편한 증상 등이 있다면 구강암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금연·금주하고 위생 신경 써야한편,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치아 사이 틈까지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6개월에 한 번 치아 스케일링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 맵고 짠 음식은 금물이다. 인두유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B·엽산·아연·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구내염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비타민B는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등에 풍부하며 비타민C는 파프리카, 오렌지,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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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사를 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증 저혈당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증 저혈당은 혈당이 54 미만으로 떨어져 의식 상실, 발작 등을 일으켜 혼자 힘으로는 처치가 곤란한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캐나다 웨스턴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001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16.1%는 1형 당뇨병 환자였고 나머지는 2형 당뇨병 환자였다. 참여자들의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은 12년으로, 최소 1년 이상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1년간 설문지를 통해 참여자들의 중증 저혈당 빈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설문지 질문 중,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사를 건너뛴 적이 있냐는 질문을 통해 식사의 불규칙한 정도가 측정됐다. 추적 관찰기간동안 다섯 명 중 한 명이 불규칙한 식사를 했으며, 1형 당뇨병 환자의 18.6%, 2형 당뇨병 환자의 20.4%에 해당했다. 참여자들 중 절반 이상이 최소 한 번 이상 중증 저혈당을 경험했다.분석 결과, 식량 불안정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중증 저혈당을 2.2배 더 자주 겪었다. 불규칙한 식사를 한 환자의 연령, 생활방식, 소득, 당뇨병 유형 등 변수를 조정하고 난 뒤에도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중증 저혈당은 단기적으로 발작 및 혼수상태를 유발하고 추후 저혈당 무감지증을 유발한다”며 “장기적인 중증 저혈당은 조기 사망뿐 아니라 신경 및 심장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인슐린 또는 당뇨병 약제의 혈당 강하작용과 불규칙한 식사가 더해져 저혈당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연구를 주도한 라츠키 리윙 박사는 “의료진이 인슐린 또는 혈당강하제를 처방받는 당뇨병 환자를 관리할 때 식사의 불규칙한 정도를 파악해야 하며 국가에서는 알맞은 공중보건전략을 세워 당뇨병과 연관된 중증 저혈당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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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생각보다 흔하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29%, 약 1260만명이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환자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혈압은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특이 증상이 없다보니 방심하다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망막병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얻는다.고혈압 환자가 합병증 없이 남은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리와 치료뿐이고, 그 시작은 정확한 혈압 측정이다.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혈압 측정법을 제대로 알아보자.◇진료실 밖 혈압 측정, 전문가 측정만큼 중요많은 이들이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정확한 혈압이고, 그에 따라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 가정에서 매일 측정한 혈압, 즉 '가정혈압측정'이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보다 정확해, 실질적인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압은 스트레스나 약물, 음식, 자세, 주변 환경 등 다양한 환경과 기계, 측정 부위, 측정 시간 등에 따라서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가정혈압측정은 진료실 밖 혈압 측정 방법의 하나로, 의료인이 아닌 개인이 집과 같은 편안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진료실 혈압은 병원에 갔을 때에만 한두 번 측정해 혈압을 확인할 수 있지만, 가정혈압의 경우 매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아침혈압, 주간 활동혈압, 야간혈압 등의 정보 및 혈압 변동 추이를 통해 환자의 조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특히 평소 혈압이 높지 않지만,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이나 반대로 병원 밖에서만 높게 나오는 ‘가면 고혈압’ 등은 가정혈압측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다. 가면 고혈압의 경우, 의료진이 환자의 혈압이 잘 조절된다고 오해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임상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정확한 혈압 측정이 이루어져야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불필요한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가정혈압은 서로 다른 혈압 정보를 보완할 수 있고, 진료실 혈압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측력이 뛰어나 치료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많은 환자가 의료진의 판단 하에 부가적으로 가정혈압측정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번거로워도 아침·저녁 각 2회씩 총 4번 측정해야다만, 가정혈압측정은 환자가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는 만큼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해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관리지침에서는 가정혈압을 매일 아침 약물 복용과 식사 전,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각 2회씩 총 4번 측정하는 것을 권고한다.혈압은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의자에 등을 편히 기대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해야 하며, 측정 시 두발이 잘 닿아 있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커프는 심장하고 같은 높이에 오도록 착용해야 한다. 이때 옷은 얇게 입고, 커프를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지 않게 해야 한다. 측정 30분 이내에는 카페인 섭취, 운동, 목욕, 흡연 및 음주는 삼가야 한다. 측정이 끝난 뒤에는 혈압 수첩에 기록하고, 1분 휴식 후 다시 한번 측정해 기록하면 된다.임상현 이사장은 "꾸준히 가정혈압을 측정하면 환자 스스로 약을 복용할 때와 안 할 때, 술이나 음식, 운동 여부 등에 따른 혈압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복약 순응도 및 생활습관 개선 효과, 나아가 목표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정혈압측정은 고혈압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가정혈압측정을 실천해 치료를 받은 경우 환자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모두 감소했다.또한 임 이사장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정혈압측정 실행과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길 강력히 권했다. 혈압을 낮추려면 음식은 싱겁게 먹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다. 알코올 섭취 줄이기, 적절한 신체활동 등을 병행하며, 필요 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을 해야 한다. 목표 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40/90 mm Hg 미만,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130/80 mm Hg 미만으로 잡는 게 좋다.한편, 국내 가정혈압측정 실천율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측정 인식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실천 비율은 35.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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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8일 폐막을 앞두면서 막바지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심리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이길 확률이 큰 강팀보다 약팀을 응원하게 된다. 실제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FIFA 148위 최약체 홍콩이 역대 4개 금메달을 따낸 FIFA 21위 이란을 1대 0으로 이겨 수많은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그 이면에 담긴 심리적 이유들을 알아본다.◇약자 응원하는 심리, ‘언더독’ 효과의 일종스포츠 경기에서 강팀보다 약팀을 응원하게 되는 것은 흔히 불리는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언더독은 자신의 노력 부족보다 타고난 능력과 기회가 부족해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승부를 회피하지 않는 사람을 단순 패배자와 구분해 부르는 말이다. 이런 언더독에게 지지를 보내는 현상을 언더독 효과라 일컫는다. 즉, 승자보다는 패자, 1등보다는 2등에 대해 동정심을 갖거나 그 처지를 공감하면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언더독 효과는 언더독의 경쟁상대인 강자가 큰 힘을 들이지도 않아도 경쟁 우위를 점하게될 것으로 보일 때 더욱 두드러지게 발현된다. ◇약자에 자기 투영, 카타르시스 등 원인 다양자신도 모르게 약팀을 응원하게 되는 대표적인 심리적 원인들에 대해 알아본다.▷약팀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됨=사람들은 약팀에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 역시 약자라고 생각하면서 측은지심(側隱之心), 동병상련(同炳相憐)의 마음으로 약팀을 응원하는 것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며 “실패가 많았기 때문에 약팀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각종 경연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금수저 집안으로 유명해진 참가자보다는 과거가 어둡거나 힘들었던 참가자가 성공했을 때 더 큰 환호를 한다. 그 이유 역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대 심리 반영=정서대립이론에 따르면 반대되는 감정은 서로 같이 공존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기대가 있으면 실망이 있다”며 “기대가 클 때는 실망이라는 감정도 공존하는데, 처음부터 기대를 안 하면 실망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감정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약팀이 경기에서 지면 실망이 적고, 이겼을 때는 기쁨이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약팀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배당 배팅을 좋아하는 일종의 ‘모험심리’가 강한 사람일수록 하이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약팀을 응원하는 경향이 있다.▷카타르시스를 위함=군중심리에 대한 역반응 자체가 카타르시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강팀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군중심리)을 할 때, 자신만은 약팀을 응원하면서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곽금주 교수는 “사회의 개인주의화 경향에 따라 개인이 중요하게 되면서 ‘나는 특별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며, 군중심리에 대해 거부하는 반응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약팀이 성공하게 되면 그걸로 인해 기분이 대리만족 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곽 교수는 “특히 현재 나이 든 세대는 고령화나 물가 상승으로, 젊은 세대는 취업 걱정 등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한 데다 최근에는 코로나까지 겹쳤다”며 “이런 어두운 사회적 상황 속에 약팀이 이기면 대리만족으로 카타르시스를 더 크게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는 ‘성숙한 사회’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강팀을 응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약팀을 응원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곽금주 교수는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약자 혹은 꼴찌에게도 찬사를 보낼 수 있다는 사회의 성숙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기는 사람이 무조건 강자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생겨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강팀 응원한다면 회피‧대리만족 성향 강한 것그렇다면 강팀을 응원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 그들은 회피적인 성향이 크거나 대리만족 성향이 강할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자신을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강팀을 응원하게 되는 심리는 자신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걸 보여주기 싫은 회피적인 성향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교수 역시 “대리만족 성향이 크다면 강자를 응원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고 약자를 응원할 때 갖는 조마조마한 긴장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며 “이는 회피적 성향의 사람이 바라는 상황”라고 말했다. 명품 가방을 사면 자신이 부유층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처럼 강자 집단에 소속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다. 내면적으로 볼 때는 강팀을 응원하고 겉으로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약점을 보여주기 싫어서다. ◇과몰입은 주의… 응원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 얻어야다만 특정 팀이나 선수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경계해야 한다. 승부에 집착하다 보면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을 때 심한 분노를 느끼고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 과몰입하지 않으려면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얻을 필요가 있다. 경기를 보면서 자신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스포츠 경기와 거리를 두고 다른 일에 집중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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