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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기후변화로 가을 시작 시기가 점점 늦어지며 모기 활동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나만 유난히 모기에 많이 물리는 것 같다면, 최근 ‘술’을 마시지 않았는지 돌이켜보자. 술을 마신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쉽다고 알려졌다.모기는 접근한 물체가 흡혈대상인지 판단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추적한다. 흡혈 대상인 사람 또는 동물이 호흡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다음부턴 후각을 활용한다. 모기는 땀 냄새, 더 구체적으로는 땀 속의 암모니아·옥테놀 같은 휘발성 물질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 땀에 이런 성분이 많은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쉽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나 술을 마신 사람이 대표적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며 암모니아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땀 냄새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석좌교수가 “술을 마시면 대사 작용이 일어나 냄새를 풍기고, 모기가 이를 좋아한다”고 과거에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다. 신진대사량이 많은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기 때문이다.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 어린아이 등이 여기 속한다.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리는 경향이 있다.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 리펠 교수 연구팀은 피를 빠는 암컷 모기가 사람 냄새를 맡은 뒤, 피부의 붉은색 빛을 찾아 나선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모기를 넣은 상자에 날숨 속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자, 모기가 녹색·파란색·보라색 점은 무시하고 붉은색·주황색·검은색 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모기가 사람처럼 색을 구분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기가 풁은색과 주황색 계통을 선호하는 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기에 덜 물리려면 음주를 피하고, 땀이 났을 때 빨리 씻어야 한다. 배수구나 창틀 등 모기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코코넛향 비누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신경행동학자 클레망 비노제 박사 연구팀이 비누향이 모기의 흡혈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씻을 때 코코넛 향기 비누를 쓴 사람에게는 모기가 달려들지 않았다. 여름에 사용하던 선풍기를 아직 창고에 집어넣지 않았다면, 선풍기를 틀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는 미국모기관리협회 자료가 있다.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우리 몸을 목표물로 정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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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이 많다. 눈이 침침하거나, 피곤하다고 느껴지거나, 요즘처럼 알레르기가 성행할 때 무심코 눈을 비비게 된다. 눈 비비기는 별거 아닌 것 같은 행동이지만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 비비는 습관이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안검하수눈을 비비는 습관을 지속했다간 안검하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 위 꺼풀이 아래로 처진 상태를 말한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윗눈꺼풀이 처지면서 눈동자를 덮고 심하면 동공을 가려 시야를 방해한다. 눈꺼풀 피부는 얇아서 눈을 비비는 등의 물리적 자극이 지속되면 피부가 쉽게 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안검하수가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화장을 지우는 과정에서 눈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는 것 또한 피하는 게 좋다.◇원추각막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충격을 주거나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각막이 점차 얇아지면 각막이 원추형으로 변하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져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력이 정상일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 저하, 왜곡, 눈부심, 번짐, 자극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눈꺼풀염눈을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 각막이나 결막을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상처가 날 수 있다. 또 눈을 만지는 과정에서 손에 있던 세균이 침투하면서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 눈동자에 생기면 각막염이 될 수 있고, 눈꺼풀에 눈 다래끼가 생길 수도 있다. 염증이 있으면 눈이 충혈되면서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렵다고 해서 눈을 만지게 되면 염증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내원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난시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눈을 비비는 습관이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막은 성인보다 유연하다.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압력을 받으면 각막이 특정 방향으로 변형될 수 있다.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두통도 동반된다. 아이가 눈을 자꾸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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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초기엔 병원에 가기가 애매하다. 이럴 때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으면 금방 낫곤 한다. 초기 감기를 잡는데 자주 쓰이는 한방 감기약으로는 ‘갈근탕’과 ‘인삼패독산’이 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을지,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약사)과 대한한의사협회 전 홍보이사인 김지호 한의사(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갈근탕·인삼패독산, 발한 작용으로 감기 몰아내 갈근탕은 ▲갈근(칡뿌리) ▲계지 ▲마황 ▲작약 ▲감초 ▲생강 ▲각 ▲대추 등이 들어간 한약이다. 마황과 갈근은 몸 표면에서 땀이 나게 해 열이 떨어지도록 하고, 갈근·작약·감초는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계지·생강·대추는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대사 작용이 원활해지게 돕는다. 땀을 내서 몸 표면에 머무르는 차갑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게 갈근탕의 기본 원리다. 초기 감기에 자주 쓰는 또다른 한방약, 인삼패독산은 어떨까. 인삼패독산은 ▲인삼 ▲시호 ▲전호 ▲강황 ▲독활 ▲지각 ▲질경 ▲천궁 ▲적복령 ▲감초 등으로 만들어진다. 시호·천호가 해열작용을 하고, 강황·독활은 발한 작용을 돕는다. 질경·감초·지각은 기침을 완화하는 진해작용을 하며, 몸에 부족한 기운은 인삼이 보충한다. 허약 체질인 사람의 기운을 보충하고 몸살을 완화하는 데 좋다.약국에서 판매되는 갈근탕과 인삼패독산은 과립 형태가 많다. 한약은 탕약으로 먹는 게 제일이란 고정관념이 있는데, 과립약의 효과가 탕약보다 떨어지는 건 아닐까. 김지호 한의사는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립과 탕약은 그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다”며 “다만, 갈근탕과 인삼패독산의 주요 기전인 ‘발한’을 돕기 위해 복용 후 따뜻한 음식을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탕약을 따뜻하게 섭취하는 것이 약의 작용을 도울 순 있다”고 말했다.◇허약 체질에 카페인 민감하면 ‘갈근탕’ 부적합할 수도갈근탕과 인삼패독산은 둘 다 땀을 낸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물론 조금의 차이는 있다. 몸이 허약하고, 감기로 기력이 없는 상태라면 갈근탕보다 인삼패독산을 먹는 게 나을 수 있다. 갈근탕은 약효가 센 편이다. 기운이 없으면 몸이 약을 감당하기 어렵다. 김지호 한의사는 “갈근탕은 인삼패독산보다 약성이 강하므로 체격이 좋고 체력이 뒷받침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감기 탓에 기운이 없거나 체력이 떨어져 있고, 평소에 허약한 사람은 인삼패독산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갈근탕을 먹는 게 나을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평소에 체력이 좋던 사람이 감기 탓에 갑자기 목덜미가 뻣뻣하고, 근육통·두통이 있고, 오한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갈근탕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평소 카페인을 섭취할 때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사람도 갈근탕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마황엔 교감신경 흥분물질인 에페드린이 들어있는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에페드린에도 민감할 가능성이 있다. 김지호 한의사는 “커피를 마시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마황이 들어간 약이 안 맞을 수 있다”며 “물론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니며, 마황이 들어간 약을 한두 포 먹었다고 바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래도 본인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약을 고르려면 한의사·약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감기 몸살로 식은땀이 날 땐 갈근탕이든 인삼패독산이든 조심해야 한다. 두 약 모두 발한 작용을 하는 탓에 식은땀이 날 때 먹으면 오히려 몸이 축날 수 있다. 감기가 생긴 지 오래됐을 때도 적합하지 않다. 오인석 약사는 “갈근탕과 인삼패독산 모두 감기 기운이 느껴진 지 1~3일 내로 쓰는 약이므로 증상이 나타난 지 오래된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통소염제와 함께 복용 가능, 한의원 처방약도 있어갈근탕과 인삼패독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감기 기운에 근육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해열제나 진통제 등 양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는 걸까. 오인석 약사는 “환자에게 갈근탕과 함께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등 소염진통제를 함께 처방할 때가 많다”며 “두 약을 같이 먹으면 증상이 더 빨리 완화된다”고 말했다.갈근탕과 인삼패독산 말고 ‘쌍패탕’도 감기몸살 치료에 효과적이다. 쌍화탕과 패독산을 더한 한약이다. 패독산이 감기를 낫게 한다면, 쌍화탕은 몸에 영양분을 보충하고 전신 근육통을 개선한다. 다만, 이 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돼있지 않아 한의원에서 처방받아야 한다.갈근탕과 인삼패독산도 한의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도 출시돼있고, 보험 적용이 가능한 ‘한방건강보험약’으로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방건강보험약은 일반적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 만들어진 기성품이다. 따라서 본인의 전신 상태를 고려해 특화된 처방을 받고 싶다면, 한의사와 상담해 어떤 한약재를 추가하고 뺄지 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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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은 비교적 강력한 수면제 중 하나다. 뇌의 가바(GABA) 수용체에 달라붙어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해 15분 내로 잠이 들게 한다. 의존성이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하며 1회 처방량을 28정으로 제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졸피뎀 과다처방 환자 및 의사 상위 20명 리스트를 살펴본 결과, 졸피뎀은 하루 평균 35개 복용이 가능한 만큼의 약물을 처방받은 사례를 확인했다. 34세 남성이 525건에 걸쳐 연간 1만 2775개, 매일 하루평균 35개를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을 처방받으며 가장 많았다. 이어 55세 여성이 28번에 걸쳐 매일 14.7개씩 365일 복용할 수 있는 5367개를 처방받았다. 졸피뎀의 경우 상위 처방의사 20명 중 16명은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은 병원, 3명은 종합병원 소속이었다. 일반의 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3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였다. 졸피뎀 1회 평균 처방량이 가장 많은 의사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로 1회 평균 26.3개에 해당하는 양을 처방했다.졸피뎀은 수면 유도제보다 효과가 좋은 만큼 과용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뇌 기능을 억제해 잠들게 하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걸어 다니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등 몽유병 같은 이상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에게 상의해야 한다. 중단할 때는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천천히 약을 끊어야 한다.한편, 신현영의원 조사결과 식욕억제제, 프로포폴 역시 과다처방 환자 및 의사 상위 20명 리스트를 살펴본 결과, 2022 한해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받은 환자는, 39세 남성으로 106번에 걸쳐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는 연간 6678개였다. 매일 하루평균 18.3개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어 37세 여성이 84번에 걸쳐 연간 총 6,338알, 매일 하루 평균 17.4개을 복용할 수 있는 양을 처방받았다.프로포폴은 20세 여성이 1020번에 걸쳐 한해 총 906앰플 분량받아 가장 많이 처방받았고, 매일 하루평균 2.5앰플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이어 31세 여성이 319건에 걸쳐 연간 총 826앰플, 하루 평균 2.5앰플 투약이 가능한 양을 처방받았다.신현영 의원은 “처방이 필요한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하며 마약류를 제한없이 처방받을 수 있는 우리 시스템의 허술한 민낯”이라며 “마약과의 전쟁은, 의료기관에서의 올바른 마약 처방을부터 시작될 것, 단순한 제재로는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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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육류 섭취가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홍콩대 연구팀이 43개의 연구에 참여한 심혈관질환 환자 446만2810명, 23개의 연구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 173만8672명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호주, 영국 등 서양인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인을 전부 포함한 결과다.분석 결과, 가공된 붉은 육류와 가공되지 않은 붉은 육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아졌다. 가공된 적색육을 하루 50g 이상 섭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26%, 당뇨병 발병 위험은 44% 더 높았다.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11%, 당뇨병 발병 위험은 27% 더 높았다.연구팀은 서양과 동양의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위험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았다. 서양에서는 붉은 고기, 버터, 고지방 유제품 위주의 식사를 하고 동양에서는 붉은 고기가 적고 채소,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붉은 육류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육류는 2A군으로 분류한다”며 “서구적인 식습관을 좇아 육류 섭취를 늘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학술지(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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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현대인 대다수가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한다. 대부분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자세는 머리의 무게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켜 경추 정상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마모, 탈출 등)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최근 목과 어깨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러한 나쁜 자세가 반복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유투브나 여러 매체에서 목 디스크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가 난무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치료가 나에게 맞는 치료인지 헷갈리기 쉽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목 디스크 질환에서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지 정리해서 알리고자 한다.가장 먼저 디스크(추간판)는 우리 몸의 척추에 위치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정상 조직이다. 흔히 목이라고 하는 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7개의 뼈와 신경과 5개의 디스크 관절이 이루는 공간을 통상적으로 경추라고 한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 몸통인 '추체'사이를 연결해주는 강한 연결 조직이며, 머리 무게 부하 시에 뼈 사이의 쿠션(충격흡수)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경추 디스크는 청소년기에 성장이 끝남과 동시에 다른 모든 인체조직과 마찬가지로 노화과정을 겪는다. 노화된 디스크는 무릎의 연골 조직이 마모되는 원리와 비슷하게 높이가 줄어들고 수분이 사라져서 점점 딱딱 해지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디스크의 일부가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 통로 안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의 일부는 수년간 단단하게 굳게 되고 골극이라는 덧뼈와 합쳐져 뼈의 일부로 변한다. 마치 치아에 형성되는 단단한 치석덩어리 같은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문제는 이렇게 경화되고 골화된 디스크 찌꺼기들이 경추에 지나가는 신경기둥(척수)나 신경가지(신경근)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경압박현상이 지속되면 신경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들도 같이 눌리게 되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신경주변에 염증세포가 모여들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수년간 지속되면 목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지고 높이가 줄어들면서 후방 관절부위의 인대도 두꺼워져 결국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전체가 좁아지는 협착증으로 진행하게 된다.퇴행성 디스크 찌꺼기들에 의해 신경이 눌려 염증반응이 생기면 환자는 목뒤 통증, 두통, 날개뼈 부근 통증, 팔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드물게 급성으로 디스크가 탈출되어 갑작스럽게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미한 목통증으로 시작하게 되며 수년동안 점점 호전악화를 반복하며 통증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강도와 빈도도 증가한다. 여기서 모든 환자들이 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목이 아프고 팔이 저릴 때 수술을 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통증의 지속기간과 힘 빠짐, 보행장애 등과 같은 마비증상의 동반 유무이다. 퇴행성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경추 신경의 축을 이루는 신경기둥(척수)인 경우이거나 신경기둥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신경가지(신경근)를 누르는 경우다. 신경가지(신경근) 영역만 눌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약물, 물리/도수, 주사, 시술 등의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신경근 압박이 되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되어 비수술적 치료에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반면에 신경기둥(척수)이 퇴행성 디스크로 인해 눌리는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통증 뿐 아니라 손과 팔다리에 근력과 감각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고 비틀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경추 척수병증이라는 신경 손상 단계로 진행하는 경우이므로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MRI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고 가급적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박상준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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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0억 원 상당의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 5종을 금고 밖에 보관하던 춘천시보건소에서 마약 분실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보건소의 몰수 마약류 보관·관리·폐기 실태를 점검한 결과, 보건소의 몰수 마약류 보관 체계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압류한 필로폰·대마·코카인 등이나 병원·약국에서 사용기관이 지난 의료용 마약류는 보건소에서 보관하거나 폐기한다. 이를 몰수 마약류라 한다. 몰수 마약은 분실·도난 시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엄격한 보안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법적으론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식약처 소관 ‘몰수 마약류 관리에 대한 규정’에 의하면, 몰수 마약은 분실·도난·훼손되지 않도록 이동이 어렵고 쉽게 파괴할 수 없는 이중의 잠금장치가 된 철제금고나 이중철제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김영주 의원이 전국 보건소의 몰수 마약 철제금고 혹은 철제보관함 소유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금고 자체가 없거나 부적절한 곳에 보관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강원도 영월군 보건소는 금고가 아닌 업소용 냉장고에, 강원 홍천군 보건소와 경기 화성시 서부보건소 등은 목재 캐비닛에 몰수 마약을 보관하고 있었다. 전북 장수군, 충북 보은·옥천·증평, 충남 계룡·부여·서천, 강원 홍천·영월 보건소에는 금고가 없었다.몰수 마약을 보관하는 보건소 절반 이상에 CCTV나 24시간 감시 시스템이 마련돼있지 않았다. 보건소에 보관하는 몰수 마약은 수천만 원에서부터 수백억대에 달할 수 있어 도난 위험이 크다. 그럼에도 사실상 도난에 무방비한 상황인 것이다. 현행 ‘몰수 마약류 관리 규정’엔 감시 시스템 설치와 부실 보관·관리 처벌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이에 김영주 의원은 몰수 마약류 관리 규정을 대폭 개정하고, 보관장치의 규격을 통일하는 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24시간 경비 인력이 없고 보안이 상대적으로 약한 보건소에 몰수 마약을 보관하는 것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몰수 마약의 관리·처리 권한이 지나치게 세분된 탓에, 어느 기관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마약 몰수는 검찰, 몰수 마약 관리는 지방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처분 상황을 보고받고 감독하는 것은 식약처다. 이처럼 역할과 권한이 나뉘어 있으면 각 기관의 관심 부족 속에 누락되는 몰수 마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의 감독이 부실한 것도 문제다. 김영주 의원이 몰수 마약류를 관리·처분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감사 또는 조사를 시행한 적 있는지 식약처에 질의하자, 최근 5년간 실시한 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김영주 의원은 “몰수 마약류 분실·도난 시 대형 마약범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금고·CCTV·24시간 경비가 없는 보건소가 많아 관리 체계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임이 드러났다”며 “이미 춘천보건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번 기회에 몰수 마약류의 보관·처리·폐기에 관한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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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각종 암 발생률,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등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 중 3개 이상 해당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이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의 도움말로 대사증후군의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박경혜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막으려면 복부비만, 특히 내장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경 후 여성이나 중년 남성의 뱃살은 내장지방으로 인한 비만이 대부분이다. 내장비만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저열량 식사는 체중감량에 효과적이고 체내 지방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성별과 체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체중감량과 내장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할 때 하루 필요 칼로리는 대략 남성 1500kcal, 여성 1200kcal다. 총 섭취 칼로리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의 주요인이 인슐린 저항성이므로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는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탄수화물 중 설탕, 밀가루, 쌀가루 등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중에 파는 음료수와 간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간식 섭취만 줄여도 큰 도움이 된다. 대사증후군 예방, 치료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운동은 체중과 복부비만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박경혜 교수는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하라"며 "중등도 운동은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수영 등이며, 고강도 운동에는 등산, 배드민턴 시합, 조깅, 줄넘기 등이 있다"고 말했다.절대적 금연도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박경혜 교수는 "지나친 음주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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