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의 5년간 총진료비가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심부전(I50) 질환의 진료인원은 16만 9446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13만 2729명 보다 약 27.7%(3만6717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기간 심부전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8년 약 2056억 원에서 2022년 약 3150억 원으로 5년 사이 약 1094억 원(53.2%)이 증가했다. 5년간 총진료비의 합산 금액은 약 1조 2789억 원, 이 중 건강보험 재정은 약 9692억 원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2022년 기준 80대 환자가 총 7만136명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26.3%(4만4594명), 60대 17.0%(2만8756명), 50대 8.4%(1만42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대비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약 84.7%에 달했다.지난 5년간 진료 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대의 심부전 진료가 2018년 719명에서 2022년 1137명으로 58.1%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80대 이상 연령층의 증가율인 44.7%를 웃도는 수치다.성별 현황은 전체 진료인원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대별 성비를 살펴본 결과 6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7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더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기준 60대 이하 전체 진료인원 54,716명 중 남성은 55.4%에 해당하는 3만306명이, 여성은 44.6%인 2만4410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70대 이상의 경우 전체 11만4730명 중 남성 4만1264명(36.0%), 여성 7만3466명(64.0%)이 진료를 받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진료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입원 환자는 3만1810명, 외래 환자는 15만4025명으로 외래 환자가 약 4.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진료비의 경우 입원 환자 약 2029억 원, 외래 환자 약 1121억 원으로 입원 환자가 약 1.8배 많았으며, 이 중 건강보험 부담금은 입원 약 1641억 원, 외래 약 735억 원으로 2.2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심부전 질환으로 인한 입원 후 수술 환자는 지난해 총 6520명으로 총진료비는 약 942억 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지난해 심부전 진료 인원을 소득수준별로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10분위(3만4962명)와 9분위(2만9788명) 그룹의 진료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소득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1분위 그룹(2만7650명)의 진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진료율도 저조해지는 통상적인 질환 경향과 대조적이다.강선우 의원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지금,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이자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인 심부전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특히 심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원 및 수술 치료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조기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헬스조선과 메디컬오 스위트가 함께하는 여성 암 치유를 위한 힐링 캠페인이 오는 20일 메디컬오 스위트(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여성 암 신규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이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여성 암의 대부분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영역이 있다. 치료 과정 또한 환자에게는 힘든 여정이다. 수술뿐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으며 겪는 부작용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고통도 크다. 여성 암은 재발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후에도 재발 예방과 일상 복귀를 위한 추적 관찰과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단과 운동,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 가족들의 역할이 여성 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디쏠라 연구소의 항암약선레시피 소개·테이스팅(이돈구 메디쏠라 대표) ▲재클린 클럽과 스윙 듀오 시연(김잔디 스윙파크 대표, 윤효상 챔피언) ▲질의응답(이동희 메디컬오 스위트 병원장, 이돈구 메디쏠라 대표) ▲메디컬오 스위트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오는 20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총 3회차로 진행되며 회차별 2시간이 소요된다. 선착순으로 시간대별 20명씩, 총 6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
밤낮 기온차가 15도까지 벌어지면서 들쭉날쭉한 몸 상태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할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체내 미생물 환경, 마이크로바이옴의 정상화를 돕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제품을 골라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몸속엔 39조개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있는데 이들과 조화롭게 공생하지 못하는 균주는 금방 사멸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락토바이브의 도움말로 유산균 상식을 팩트체크해봤다. 락토바이브는 끈적한 점성을 가진 EPS 균주로 세계 최대 미생물 연구 국제학회 IPC(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Prebiotics, Gut Microbiota and Health)에서 연구 실적을 입증했다.◇균주의 투입량이 많아야 좋다 - X 프로바이오틱스 보장 균수는 유통기한 내 살아있는 균수를 의미한다. 보장 균수가 많다고 장에 정착하는 것을 담보하진 않는다. 투입량이 많더라도 위산, 담즙, 췌장액 등에 의해 사멸할 가능성이 있고 바로 배설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 1일 프로바이오틱스 최대 섭취량은 100억 CFU다. 기존 100억 CFU의 제품을 섭취했는데도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 위산·담즙을 견디는 생존력, 장 점막에 정착하는 능력, 유해균의 활동 억제 능력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야만 장 생착력이 좋다 -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산물이다. 모두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첨가한다. 두 성분이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게 돕는 것은 맞지만 필수 요소는 아니다. 균주 자체의 생존력이 높은 경우도 있다. EPS 균주는 끈적한 다당류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표면을 감싸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균주가 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후 장 부착 능력 또한 뛰어나 관련 시험 결과가 SIC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한국인에게 적합한 유산균이 따로 있다 - O장 환경은 식이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주 먹는 식재료에 의해 미생물 생태계의 차이가 생긴다. 특정 인종에서만 발견되는 미생물 군집도 있다. 고유의 미생물 생태계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균주를 투입하는 것이 좋다.◇항생제 복용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체내 마이크로바이옴 회복에 도움을 준다 - O항생제는 몸속 미생물을 파괴한다. 인체에 해로운 유해균만 타깃해 공격할 수 없기에 유익균들도 함께 죽는다. 항생제로 인해 몸속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경계하는 이유다. 항생제를 먹게 된다면 복용 후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회복을 도와야 한다. 시중에는 항생제 내성 테스트, 유전자 독성 검사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들도 출시돼있다.
-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병원이라 불리는 '빅5'(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보다 마약류 의약품을 더 많이 처방하는 동네 병원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클럽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한 곳은 대부분 강남구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2022년도 마약류 처방량 상위 30개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를 많이 처방하는 30개 의료기관 중 10개는 동네 병원, 즉, 의원급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처방량 상위 5위 안에 2개 기관이 의원급 의료기관이었으며, 특히 대구 달서구에 있는 의원은 국내 마약류 처방량 1위를 차지하며, '빅5' 병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마약류를 처방했음이 드러났다.마약류 처방량 상위 1위 기관의 1인당 평균 처방량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를 가장 많이 처방한 대구 달서구 의원의 경우, 환자 1명에게 평균 697개의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했다. 이 병원은 식욕억제제 처방수도 1위였고, 그 수가 3만 1803명이었다. 이 의료기관은 환자들에게 식욕억제제 1186만개 외에도 다른 마약류도 1030만개도 추가로 처방했다.
-
-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은 소화기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당뇨병과 위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위장질환 겪는 당뇨병 환자, 예후 나쁩니다.2. 위장질환 생겼다면 혈당 관리 철저히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하세요!위장질환 주의해야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이 유럽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11만4458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슐린 농도,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에 따라 당뇨병 유전적 위험을 예측했는데요. 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위장질환 발병위험이 높았습니다. 당뇨병 유전적 연관성이 1 단위 오를 때마다 발병위험이 각각 ▲위궤양 12% ▲급성 위염 11% ▲담석증 9% ▲과민성 대장 증후군 8% ▲급성 췌장염 8% ▲만성 위염 7% ▲위식도 역류질환 6% 더 높아졌습니다.혈당 항상성 손상 때문연구팀은 당뇨병에 의해 혈당 항상성이 손상돼 위장질환이 유발됐다고 분석합니다. 혈당 항상성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이 60~160 사이에서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 인슐린 대사가 변화하고, 이로 인한 혈관 내피 손상 및 만성 염증이 발생해 위장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는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환자일수록 만성 염증에 의해 자율신경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의 50%가 위장 운동 장애를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재원 교수는 “당뇨병의 원인이자 특징인 인슐린 저항성이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 담석 형성을 촉진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구성성분의 50~70%가 콜레스테롤이며, 담석이 생기면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고, 복부 팽만, 명치, 배, 날개뼈 아래 등의 통증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이외에 비만, 부적절한 식습관 등 당뇨병과 위장질환의 공유된 위험요인도 발병위험을 높입니다.당뇨병 예후 악화당뇨병 환자가 위장질환을 함께 앓으면 역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위장질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혈당과 체중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소화 기능 장애를 겪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혈당 강하제를 조절하고,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을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됩니다. 최용훈 교수는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거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금씩 자주, 소화 편한 음식 먹어야위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식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정재원 교수는 “과다한 열량 섭취를 자제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야식, 단당류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이섬유’는 오히려 적게 먹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연주 임상영양사는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을 도와 일반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영양소지만, 위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다 섭취할 경우 위 배출이 지연돼 위장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영양 흡수 높이는 식사법은백연주 임상영양사가 제안하는 당뇨병 위장질환 환자 식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1일 5~6회) 먹기▲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기 ▲소화가 편한 미음, 묽은 죽, 스프 등 유동식을 부드러운 반찬과 함께 섭취하기 ▲식사량이 부족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특수 의료용도 식품(영양조제식품) 곁들이기입니다.
-
-
의학적으로 고령 임신은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일 때를 규정한다. 국내 고령 임신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한 여성병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13년 27.6%에서 2022년 40.9%로 10년간 13.3%p 증가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흔히 노산이라고 하는 고령 임신은 35세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는 어찌 보면 현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시기를 기준으로 좋지 않은 임신의 결과가 증가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며 “임신 가능성은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데 이는 난소 예비력으로 알려진 난자의 양과 질의 저하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또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초기 유산율과 조산율이 높고 임신성 고혈압 질환, 임신성 당뇨, 저체중아출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 합병증이 생길 확률도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자궁 건강도 중요… 임신 전 초음파 검사 통해 확인해야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아기집인 자궁의 건강도 중요하다. 요즘은 20~30대 젊은 여성 중에서도 자궁근종, 난소낭종 같은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 질환은 양성질환이기는 하지만 혹의 크기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자연임신을 방해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수술인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임신 전 무턱대고 수술부터 했다가 임신이 어려워지거나 임신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가 위중해질 수 있고, 반대로 수술이 필요한데 미루고 있다가 임신 중에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최세경 교수는 “자궁근종은 임신 중에 변성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통증이 조기진통인지 분만진통인지 감별이 어려워 산모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고 무조건 임신 전 수술을 하는 것도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는 만큼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다면 임신 전후 정기적인 검진으로 꾸준히 관찰하고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혈압·당뇨·갑상선질환 등 만성질환 산전 확인 필수고령 임신이라면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검사도 필수다. 특히 당뇨는 기형아 발생은 물론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유산이 잘 되는 산모 중에는 갑상선질환을 가진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 임신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임신 전 기본적인 피검사만 해도 빈혈, 간질환, 콩팥 질환 등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풍진, 간염 등의 항체 보유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임신 3개월 전 엽산 복용하고 표준체중 유지해야 건강 출산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3개월 전부터 엽산 400㎍ 이상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은 태아의 뇌 발달을 돕고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데 식품을 통해 충분히 섭취되지 않아 영양제로 복용해야 한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항경련제 등의 복용으로 태아 신경관 결손의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산모들은 기본 용량의 10배인 4mg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건 체중 관리다. 저체중과 과체중 모두 임신 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만큼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임신 중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흡연은 산모도, 남편도 절대금물이다. 흡연하는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정자의 운동 상태가 좋지 않고, 흡연하는 산모들에게는 태반 조기 박리, 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최세경 교수는 “고령이거나 기존의 질환을 가진 경우라도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찾아 잘 조절하고 관리하면 비교적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당뇨나 갑상선질환은 약 조절이 중요한 만큼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
-
-
-
-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통증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두통 원인 중에는 뇌종양 같은 중증질환도 있지만,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두통은 대개 식사를 거르거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아 생긴다. 과로·스트레스와 상관 없이 두통이 느껴지면 식습관을 체크해봐야 한다. 식사를 거를 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음식을 오래 안 먹으면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때 뇌로 혈당을 많이, 빨리 보내기 위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수축이든 이완이든 뇌혈관에 과도한 변화가 생기면 혈관 주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공복 상태가 6시간이 넘으면 더 심해져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하다면, 자기 전 우유 한 잔이나 작은 샌드위치 등 부담 없는 음식을 조금 먹고 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매 끼니마다 동물성 단백질(육류)과 섬유질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다. 단백질과 섬유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흡수가 천천히 돼 혈당이 서서히 떨어지도록 돕는다. 아침 식사로 생선이나 고기를 먹으면 하루 종일 혈당이 안정돼 두통을 예방하는 데 좋다.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두통이 생기는 지 파악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아민, MSG, 아질산염, 아스파탐이 든 음식이 두통을 잘 유발한다. 치즈, 초콜릿, 적포도주에 많은 아민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켰다가 이완시켜서 두통을 유발한다. MSG는 향료 성분으로, 섭취 후 15~30분이 지나면 관자놀이나 이마 부위가 조이는 듯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가공육류, 스낵류에 주로 들어 있다. 아질산염도 뇌 표면과 두피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유발한다. 소시지, 베이컨, 훈제 생선, 캔에 든 햄, 페퍼로니 등에 주로 들었다. 청량음료나 껌에는 아스파탐이 함유됐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기간, 여성들은 고민한다. 몸도 무겁고 배도 아픈데, 이럴 때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 특히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경우, 매달 생리로 인해 일주일씩 운동을 쉬면 그간 지켜온 운동 루틴이 깨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생리 중 운동, 과연 해도 되는 걸까?생리 중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생리로 유발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는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 변화와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생리 첫날과 둘째 날에는 생리량이 많아 운동이 불쾌감만 유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날도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기분이 안정되도록 돕는다. 생리 중에 하면 좋은 운동은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 ▲가벼운 근력 운동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이다. 근육을 이완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으로, 경련이나 근육통, 유방 압박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되게 돕는다. 다만, 주의할 점은 평소 하던 운동보다는 강도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생리 기간 중 60분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 운동 유발성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생리 중에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분비된다. 따라서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나 격한 스포츠를 하다간 무릎, 고관절, 허리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스쿼트 ▲레그프레스 ▲자전거 빠르게 타기 등은 피한다. 또한, 생리 중에는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나 ▲물구나무서기 등 자궁이 거꾸로 돌아가는 운동 자세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생리혈이 나오지 못하고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일부가 정맥을 눌러 자궁 쪽으로 피가 모이면서 생리량이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생리 용품을 교환하는 등 위생에 철저히 신경 쓰는 게 좋다.
-
-
축구는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종목 특성상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흔하게 발생한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 능력 회복이 어렵고, 재파열 위험도 커, 처음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확실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치료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추천하는 '두 가닥 재건'에 대해 알아보자.◇착지·드리블 과정에서 십자인대 파열 흔해십자인대란 무릎 안쪽에 있는 X자 모양의 인대다. 무릎의 앞(전방)과 뒤(후방)에 각각 있는데, 구조가 강한 후방 십자인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점프 후 착지 과정이나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한다. 체중이 쏠리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갑자기 틀었을 때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것이다.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그 정도에 따라 증상, 통증에 차이가 있다.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통증이 심하다. 전방 십자인대를 감싼 활액막도 같이 찢어지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해 무릎에 피가 고이고 심하게 붓는다. 관절막이 늘어나면서 그 자체로도 통증이 유발되고,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은 물론 딛고 서고 걷는 것도 어려워진다.부분 파열일 경우, 통증이나 출혈이 크지 않아서 며칠 후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부분 파열도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 파열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다가 무릎을 다쳤다면 통증이 약하더라도 부기가 있을 땐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십자인대 확진을 위해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하다.◇FIFA 추천 ‘두 가닥 복원술’ 안정성 크고 재발 위험 줄여십자인대파열은 대부분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강북연세병원 박영식 원장은 “수술법은 환자의 생활반경이나 무릎뼈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한 가닥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또는 '두 가닥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로 수술한다"고 밝혔다.전방 십자인대는 기능에 따라 전내측 가닥, 후외측 가닥 두 가닥으로 나뉜다. '한 가닥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은 전내측 가닥을 복원하는 것으로, 후외측 가닥의 기능은 복원되지 않는다. 박영식 원장은 “이 경우 계단을 내려오거나, 달리다가 방향을 전환할 때 무릎이 빠지는 것을 잡아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내측 가닥만 복원하면 무릎의 안정성을 완벽히 복원하지 못해 추후 재파열 및 연골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두 가닥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은 전내측 가닥과 후외측 가닥을 함께 복원하는 수술법이다. 평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거나 무릎뼈의 크기가 충분히 큰 경우라면 후외측 가닥까지 함께 복원하는 두 가닥 재건술을 권장한다. 박영식 원장은 “두 가닥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은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거의 완벽히 복원돼 관절 연골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전방 십자인대 재파열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두 가닥 재건술은 십자인대가 50% 이상 파열된 부분 파열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기존 수술법으로는 파열되지 않은 인대도 전부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넣는 치료를 해야 했는데, 두 가닥 재건술이 도입된 이후엔 파열된 부위만 재건하는 전방 십자인대 보강술이 가능해져서다. 보강술을 적용하면 전방 십자인대가 원래 가지고 있던 고유 감각을 보존할 수 있어 재활 속도도 빠르다. 박 원장은 “이러한 이유로 FIFA에서도 부상선수들에게 전방 십자인대 두 가닥 복원술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영식 원장은 "다만 두 가닥 복원술은 집도의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전방십자인대 두 가닥 복원술은 무릎 관절에서 이식 인대의 위치를 정확히 정하고, 남아있는 인대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집도의의 경험과 실력이 결과를 좌우한다"고 밝혔다.한편,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중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동작을 할 때와 무릎이 확 구부러질 때를 조심해야 한다. 운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에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하는 일도 부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20대 A씨는 1년 가까이 사귀어온 애인의 연락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그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고, 만남도 미루고 싶었다. A씨는 자신의 이런 감정이 권태기인지, 아니면 완전히 변심한 것인지 궁금해졌다. 일주일 내내 고민해 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에게까지 단순 권태기인지, 헤어져야 하는 건지 구별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답만 돌아왔다. A씨의 사랑은 유통기한이 끝난 걸까.◇연애 기간 중 권태기 무조건 나타나권태기는 연인 사이가 예전처럼 설레지 않고 시들해진 상태를 말한다. 연애 초기를 떠올려 보자. 처음에는 상대방과 손끝만 스쳐도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찌릿하다. 하지만 연애 기간이 100일, 200일, 시간이 흐를수록 손만 잡는다고 찌릿하지 않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계속되는 반응에 무뎌진다.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한승민 원장은 “연인 사이에서 권태기는 무조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뇌에서는 사랑의 호르몬인 도파민 등이 나오는데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태기와 달리 변심은 상대를 좋아했던 내 마음이 정반대로 바뀌어 상대가 싫어지는 걸 말한다. ◇내가 처한 상황에 영향받으면 권태기사랑하는 연인 사이 권태기가 필연적이라면 권태기인지 변심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연애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이라고 가정해본다. 갑자기 업무가 많아져서 점심 먹을 시간도 없고, 매일 야근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연인이 연락을 해오면 귀찮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권태기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이 부정적이어서 상대가 귀찮아지면 권태기”라며 “부정적인 상황에 처한 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싫거나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변심”이라고 말했다.상대방이 나에게 권태기를 느끼는 건지, 내가 싫어진 건지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말투와 태도’다. 데이트할 때 애인이 지루해 하는 것에서 그치면 권태기다. 하지만 변심은 다르다. 사람이란 누군가 싫어지면 어떻게든 말투나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승민 원장은 “애인의 상냥한 말투가 쏘아붙이듯 바뀌거나 자상했던 태도가 무뚝뚝해지는 등 부정적으로 바뀌면 그것은 변심”이라며 “사람은 ‘직감’이 있어서 상대방의 달라진 태도와 말투에서 마음을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친밀감, 헌신 높여 권태기 극복 가능권태기 때문에 변한 사랑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모순적이게도 권태기는 ‘언제가 내가 하고 있는 이 사랑은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극복할 수 있다. 이 사람과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면 이별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감에 상대방에게 더 잘해주게 되면서 권태기를 극복하게 된다. 한승민 원장은 “사랑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백조가 물 위에 떠있기 위해 계속 발장구를 치듯 사랑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애인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감정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도 권태기 극복법 중 하나다.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열정, 친밀감, 헌신이다. 상대를 열정적으로 사랑해야 사랑이 아니라 친밀감, 헌신을 느껴도 사랑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명호 교수는 “연인에게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이 식었다면 친밀감과 헌신을 높여서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애인과 공통의 취미를 갖는 것도 도움된다. 사람은 공통된 취미를 누군가와 함께하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겨 사이가 돈독해진다. 한승민 원장은 “연인끼리 함께 운동·게임을 하거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 공통의 취미는 함께 했을 때 괴로운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변심은 극복할 수 있을까? 다시 좋아하는 마음으로 완벽히 되돌리기는 힘들겠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명호 교수는 “변심은 권태기보다 돌리기 힘들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조금만 추워져도 손과 발이 시린 사람들이 있다. 아직 10월이지만 이들은 벌써부터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다. 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발이 시리다. ‘수족냉증’ 환자들의 이야기다.수족냉증은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아님에도 손이나 발이 차가워 불편함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손발에 발생하지만, 무릎·아랫배·허리 등에도 냉기가 느껴질 수 있다. 심하면 몸이 차가워지는 동시에, 저리고 아프거나 소화불량,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몸이 차가워진다. 손·발과 같은 신체 말단 부위일수록 시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족냉증을 많이 겪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 이상, 생리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지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체 말단의 체온이 잘 떨어진다. 중년 여성의 경우 출산, 폐경 등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손발을 비롯한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도 한다.반복·지속되는 수족냉증은 특정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운 곳에 장시간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가락·발가락 등의 혈관이 극도로 수축하고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손발이 차고 가려움, 저림, 통증 등이 동반되며, 손발 색이 하얗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일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면 손·발이 시릴 뿐 아니라, 저리고 무뎌진다. 화끈거리고 아픈 경우도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실제로는 손발이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신경 이상으로 뇌가 감각 이상을 느끼지만, 실제 혈관은 이상이 없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 동맥경화, 류마티스 질환, 갑상선질환과 심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되곤 한다.수족냉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부종이 생기거나 만성피로, 저혈압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수족냉증에 하복부냉증이 동반되면 월경불순,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수족냉증을 완화하려면 평소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손, 발뿐 아니라 몸 전체 온도를 높여야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도록 한다. 차가운 공기, 찬물 마시는 것을 삼가며, 씻을 때는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족욕이나 반식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은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으므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면 의사·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