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춘천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다. 얼마 전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도 마라톤 풀코스 완주해 화제를 모았다.유명인의 마라톤 도전과 성공에 힘입어 마라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국 마라톤협회에 따르면 10월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60여 개가 넘고 11월에도 수십개의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라톤은 장시간 달리기를 하는 만큼 여러 부상 위험이 있지만, 발목 부상이 특히 흔하다. 기안84도 마라톤 도중 발목 통증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발목은 평소 자기 체중의 3배 이상의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부상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달리기를 할 경우 발목은 체중의 5~6배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삐끗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석현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 염좌는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이라며 "발목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달리기 등 스포츠 활동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한 발목 염좌 환자”라고 말했다. ◇발목 인대 조심해야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우리가 흔히 ‘발목을 접질렀다’고 표현하는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염좌는 인대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한 파열이 동반된 경우로 경미한 통증은 있지만 보행이 가능하고 2단계는 인대의 부분파열이 발생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발목에 심한 붓기와 피멍이 보이지만 어느 정도 보행은 가능하다. 이와 같은 1~2단계의 인대 손상에서는 통증 정도에 따라 1~2주 정도 발목을 부목 고정으로 보호하고 이후 가벼운 발목 보조기 착용과 근력 재활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3단계는 인대가 완전 파열이 발생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목에 심한 붓기와 피멍이 생기며 보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3단계의 인대 손상에서는 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따른 보존적 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활동이 많은 운동선수나 젊은 남성 등 빠른 복귀를 원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특히 3단계의 경우 발목 골절이나 힘줄 손상 등의 동반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석현식 원장은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외상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기 보다는 파스나 찜질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목이 꺾이는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도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 불안정증은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평지를 걷다가도 쉽게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과 함께 해당 증상으로 병원을 찾지만 자신이 발목 불안정증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발목 염좌가 회복되기 전에 또 다시 발목을 삐끗하면 발목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하게 되며,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이 생길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은 걷는 동안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돼 정상적인 보행이나 운동이 어려워져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게 된다. 만성적으로 발목 불안정이 생겨 동일 부위에 반복적으로 잦은 부상을 입거나 치료에 소홀하면 증상을 악화시켜 골연골병변(관절부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뜯겨져 나가는 상태)으로 발전하고, 악화될 경우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은 재활치료(근력강화, 균형감각 운동 등)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경과를 지켜본 후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운동 선수들과 같이 활동성이 많은 경우라면 바로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수술치료를 한 경우, 수술 후 한 달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3개월 후부터는 운동도 가능하다.
-
-
-
-
-
-
-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눈, 신장, 심장 등 몸 곳곳에 합병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폐 건강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고혈당이 지속되면 폐 기능도 약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고혈당이 폐 염증을 유발해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2. 혈당 관리 철저히 하고, 폐 검사도 잊지 마세요!혈당 높으면 폐 질환 위험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폐 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17개 주요 연구에 참여한 5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고혈당 수치와 폐 기능 연관성을 살폈는데요. 사람의 DNA를 분석해 특정 요인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멘델리안 무작위화 접근법’이라는 유전자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높으면 폐 기능이 직접적으로 손상됐습니다. 평균 혈당 수치가 4mmol/L에서 12mmol/L로 증가하면 폐활량과 기능이 20% 감소했습니다. 특히 폐 손상으로 인해 폐섬유증, 폐렴 등과 같은 폐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와는 별개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증에 걸릴 위험이 각각 22%, 54%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만성염증,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가 원인고혈당은 어떻게 폐 기능을 약화시킬까요? 폐 기능을 약화시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혈당으로 인해 만성 염증 상태가 폐 기능 악화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되면 염증, 산화스트레스 등의 이상 반응이 일어난다”며 “이로 인해 폐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돼 폐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당화 반응으로 인해 폐 기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폐와 흉곽의 단백질에 당이 들러붙습니다. 이로 인해 폐와 흉곽이 뻣뻣해집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유정선 교수는 “고혈당 탓에 폐와 흉곽에 당이 들러붙으면, 폐 섬유화로 진행되고 폐 손상이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폐 질환 위험은 높아집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맞추며 폐, 심장 등 스스로 활동하는 기관을 지배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망가져 폐 기능이 점차 약화됩니다. 유정선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혈관 손상, 근병증 등으로 인해 숨 쉴 때 호흡근이 약해지고 폐포 내 정상 구조가 손상된다”며 “혈당이 폐 기능을 약화시키는 경로는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혈당 관리는 기본, 폐 건강도 신경 써야위 연구는 당뇨 환자가 합병증으로 잘 알려진 눈, 신장, 심장뿐 아니라 폐를 비롯한 호흡기질환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과로, 스트레스 등 몸을 피로하지 않게 관리하세요.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입니다. 김병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검사 외에도 폐 기능 검사를 꾸준히 시행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천식·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 당뇨 환자는 폐 기능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반복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이 생겼다면 병원 검사를 받아 보세요. 무엇보다 폐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
-
어깨 질환은 50대가 넘으면 흔히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은 전체 환자(242만 5864명) 중 60대가 27.8%(67만 396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7.2%(65만 8793명), 40대가 14.9%(36만 363명) 순이었다.어깨 질환자가 50대~60대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성인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어깨충돌증후군으로 견갑골 주위 근력 약화가 원인이며, 40대 이후에 흔하게 발생한다"며 "최근 중년에서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와 같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견갑골 주위의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어깨에 부담이 가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 관련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어깨 질환 예방법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갑골 주위의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견갑골의 위치 변화, 특히 전방 전위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scapular dyskinesis)의 원인이 되고 이는 많은 어깨질환을 유발한다. 구부정한 자세나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견갑골 주위의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뭉치거나 약해진다. 특히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이 때 어깨 주위, 그리고 견갑골의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 단순히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만 간헐적으로 해주어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특히 최근에는 중년에서 수영이나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과 같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견갑골 주위의 근력 운동은 동반되지 않아 어깨 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김성훈 교수는 “40대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근력 약화가 발생하며 적절한 근력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견갑골 주위 근력 운동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며 “특히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가슴운동과 어깨운동 보다 다양한 ‘등 운동’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견갑골 주위 근력 강화에 중요하다”고 했다.
-
-
마약범죄자라고 하면 팔뚝에 멍이 들어 짧은 옷을 입지 못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주사자국이 있는 마약사범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마약사범들이 마약 주사 공유 과정에서 HIV, C형 간염 등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될 걸 걱정하고, 주사 자국이 남으면 마약범죄자로 의심받기 쉽다는 이유로 주사 사용을 되도록 피하기 때문이다.마약 수사 관계자와 마약사범 치료를 진행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약사범들은 생각보다 더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다. 마약을 하는 와중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사는 피하는 마약사범들의 노력은 실효성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런 노력은 아무 소용없다고 얘기한다.◇흡입하면 감염질환 피할 수 있단 착각… 중독성·사망위험만 커져대한약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독분석실 김선춘 총괄책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마약사범들은 주사기보다 분말을 코로 직접 흡입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2022년 마약 투약방법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직 국내에선 주사기를 이용한 마약투약이 33%로 가장 많고, 분말 직접 흡입은 23%로 그 뒤를 잇는다. 그 외 방법으로는 식물 직접 활용(16%), 전자담배(3%), 정제(6%), 흡입도구(4%), 액체(4%) 등이 있다.김선춘 총괄책임은 "최근 젊은 마약사범들은 마약 흔적이 몸에 남는 일이나 주사 이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감염을 굉장히 꺼린다"며 "그래서인지 과거와 달리 마약 투약방법이 굉장히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메스암페타민도 흡입방식으로 투약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필로폰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메스암페타민은 주사투약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마약류다.하지만 마약사범들의 이런 노력은 별 효과가 없다. 질병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마약 흡입은 주사기만큼 각종 질환 감염 위험을 높인다. 대표적인 감염질환이 C형 간염이다. 대한간학회 발표에 따르면, 정맥주사 약물남용이 아닌 코카인 흡입관을 공유하는 경우라도 C형 간염 유병률은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와 비슷하다. 2007~2010년 국내 318명의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에서 C형 간염(HCV) 항체 유병률은 48.4%였고, 항체 양성자 중 98.1%가 C형 간염 확진이라 할 수 있는 HCV RNA 양성이었다.분말 흡입,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을 이용한 투약 행위는 근본적으로 주사기보다 위험할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온다. 김선춘 총괄책임은 "주사를 이용해 마약을 투약하면 계량이 가능해 치사량 이하의 일정량을 투약하는데, 흡입은 투약량 조절이 안 된다"며 "투약량이 조절되지 않다보니 더 중독성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며 "약에 취해 끊임없이 마약을 흡입해버리기에 그러다 치사량을 흡입해 죽는다"고 말했다.또한 주사자국이 없어도 마약 투약 사실을 적발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소변, 모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약이 검출되지 않게 하겠다며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액을 맞아 검사 전 소변을 많이 배출해도,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라도, 머리카락을 수차례 탈색·염색하거나 삭발을 해도 마약은 검출된다.김선춘 총괄책임은 "소변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없더라도 머리카락을 이용하면 그간 투약한 모든 종류의 마약을 검출할 수 있다"며 "머리를 모두 밀어버렸다면, 다른 부위의 체모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문의 체모로도 마약 투약을 확인한 사례가 있다"며 "마약은 투약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투약 사실이 확인된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에서 검출되는 마약류는 2022년 기준 메트암페타민, 대마, 케타민, MDMA 순으로 많다.
-
커피나 맥주, 우유 등 특정 음식만 먹으면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갑자기 배가 ‘꾸루룩’ 거리면서 복통을 느끼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는 음식 속 성분이 장을 자극하거나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배변을 촉진하는 음식들은 어떤 게 있을까?◇커피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함유돼 있다,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위산에는 소화 효소가 섞여 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소화 과정이 빨라져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게다가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위산 분비·이자액 생산을 유도하면서 위·소장·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 다만, 변비인 사람들이 배변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커피를 과도하게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커피 성분에 의해 소화 과정이 빨라지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과 지방산 등 물질이 위장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맥주‧막걸리맥주나 막걸리를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맥주‧막걸리의 알코올 성분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 점막 융모는 장내 음식물의 수분, 영양소 등을 흡수하는데, 알코올로 인해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하면서 장 근육 운동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수분이 장으로 충분히 흡수되기 전 변이 배출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술보다 맥주, 막걸리, 와인 같은 발효주는 당 함량이 높아 설사를 더 잘 부른다. 일부 당은 대장에 남아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이 소화액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평소 장이 예민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술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일이 더욱 잦다. 다만, 변비 환자라도 반복적으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일시적인 배변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변비가 악화할 수 있다. 알코올이 소변량을 늘려 체내 수분량이 줄면 변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우유‘유당불내증’ 환자는 우유를 마신 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몸에서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데, 유당이 분해·소화되지 않으면서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복부 팽만감, 경련,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는 게 좋고, 심하다면 되도록 우유나 우유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도록 한다.
-
허리 아프면 ‘까치발’ 들어보세요… 디스크 확인할 수 있어요.발뒤꿈치를 드는 '까치발'이나 발 앞쪽을 들고 '뒤꿈치로 걷는 동작'을 했을 때 하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의심해야 할 질환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뼈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10대부터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뒤 신경관 터널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개 50대 이상에게 많이 나타난다.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가 낼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척추는 여러 뼈가 배열돼 구성되는데, 두 척추 질환으로 문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뼈는 4,5번 요추(허리뼈)와 1번 천추(엉덩이 쪽 척추뼈)다. 세 뼈는 차례대로 배열돼 있다. 4,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면 발과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 발 뒤꿈치만 대고 걸으려 시도할 때 발끝이 들리지 않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5번 요추와 1번 천추에 이상이 있으면 발과 발목을 바닥 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져, 까치발 동작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걸을 때 땅을 미는 힘이 약해져, 양쪽 보폭이 달라지기도 한다.까치발이나, 뒤꿈치로 걷는 동작이 안 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이미 중기 이상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한편, 허리를 앞으로 굽혀보면 두 질환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추정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라면 허리를 앞으로 굽혔을 때 추간판이 눌려 통증이 더 강해진다. 반대로 뒤로 젖히면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땐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척추관에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
-
피부 화장이 무너지면 주름, 모공, 요철 등이 부각돼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 피부 밀착력을 높이면 이를 방지하고 깔끔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피부 밀착력을 높이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주기적인 각질제거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때 제거해야 화장품의 피부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스크럽, 각질제거팩 등을 활용해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해야 한다. 건성 피부는 이마, T존에는 스크럽 제품을 나머지 부분에는 피지를 녹이는 로션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지성 피부는 스팀타월을 활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세안과 함께 각질 제거를 하면 된다. AHA, BHA, 살리실산 등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사용하면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민감성 피부는 부드러운 필링 젤을 활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기초제품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키기본격적인 색조 화장 전, 단계별로 제품을 바를 때 한 제품이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게 해야 한다. 먼저 토너를 바른다면 제품을 피부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거나 살짝 두드리는 등 적당한 물리적 마찰을 가하는 게 좋다. 토너가 피부에 충분히 스며든 뒤, 다음 제품으로 에센스, 로션 등을 이어서 바르면 된다. 세안 후에는 물기가 전부 마르기 전, 수분 함량이 높은 기초 제품을 먼저 바르고 세럼, 앰플, 크림 등의 순서로 이어 바르면 된다.◇피부 노폐물 꼼꼼히 제거꼼꼼한 클렌징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그때그때 제거해야 한다.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모공이 막혀 유분기가 많아지고 화장이 뜨기 쉽다. 눈, 입술 등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잔여물을 닦아내는 게 좋다. 섭씨 38~39도의 미온수로 세안하면 노폐물, 피지막이 제거되고 피부가 적당히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기능성 화장품 저녁에 바르기아침보다는 저녁에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는 게 좋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 피부세포의 영양흡수율이 높다. 반면, 오전이나 낮에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세포 활동이 떨어져 피부에 화장품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기능성 화장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는 등 피부 컨디션을 높여 화장품 흡수율이 높아진다.
-
20대 여성 A씨는 언젠가부터 가만히 서 있을 때 유독 한 쪽 발이 아픈 증상이 지속됐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A씨는 단순 근육통인가 싶어 넘겼지만, 발이 아파서 서 있기도 힘든 지경이 와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그녀의 신발은 유독 한쪽만 닳아 있었고, 유난히 한쪽으로만 발을 빼고 서기도 했다. 결국 A씨가 진단받은 건 '부정렬증후군'이었다. 어떤 질환일까?부정렬증후군은 말 그대로 신체가 정렬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름은 생소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히 나타난다.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발간한 책 '부정렬증후군'에 따르면 허리 및 사지 통증 원인의 50%가 골반, 척추, 팔, 다리의 부정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정렬증후군이 있으면 ▲머리, 목, 몸통, 골반, 상하지 관절의 비대칭적 운동범위 ▲골반, 몸통, 사지의 비대칭적 정렬 ▲비대칭적인 근육량과 근력 ▲외견상 다리 길이 차이 ▲척추 만곡 ▲근육, 인대의 비대칭적인 긴장 ▲비대칭적 체중부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정렬증후군의 원인은 성장 시 하지 근육 단축, 발의 구조 이상, 손상에 의한 하지 근육의 비대칭, 안 좋은 자세,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부정렬증후군으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생기고, 디스크나 관절염 같은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또한 내부 장기도 균형을 잃어 소화불량이 올 수 있고,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된다면 진단을 받아보고,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게 좋다.부정렬증후군은 검사는 부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척추 부정렬 검사는 허리를 숙여 양쪽 솟아오른 정도의 차이, 좌우 어깨높이 차이, 좌우로 숙이는 정도 차이 등을 측정한다. ▲골반 부정렬 검사는 골반이 틀어지거나 눕는 정도 등을 측정하며, ▲하지 부정렬 검사는 걸음걸이나 다리 길이의 차이 등을 측정해 진단한다. 이러한 검사들은 X-선 검사와 족저압 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골반 높이 차이, 보행 시 대칭성 등으로 확인한다.부정렬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우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변형된 것인지, 혹은 자세 이상이나 비대칭으로 인한 것인지 감별이 필요하다. 그 후 원인에 따라 추나요법,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진행해 자세를 고치고 약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정교한 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해 인체의 구조와 균형을 바로잡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보조기를 설치해 서로 다른 다리 길이를 맞추거나, 탄력밴드나 대퇴근 운동으로 약해진 쪽을 강화하는 훈련도 좋다. '매트 필라테스'도 부정렬증후군 개선에 효과적이다. 매트 필라테스는 요가 매트 위에서 소도구만 이용해서 필라테스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체육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매트 필라테스 후 어깨나 골반의 기울기가 완화되고 균형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 있을 때는 짝다리를 짚지 않고, 무거운 것을 들 때도 양측으로 나눠 드는 게 좋다.
-
40대 A씨는 최근 피부에 자신감이 생겼다. 얼굴에 기미가 늘어 고민하던 차에 약국에서 구입한 기미 치료제의 효과가 좋아 피부가 한결 환해져서다. 더 자주, 많은 양의 기미 치료제를 사용하면 A씨의 피부는 더 깨끗해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진 않다.◇탈색현상 발생할 수도… 사용법 지켜야 부작용 없어기미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면, A씨처럼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미치료제를 함부로 썼다간 오히려 피부가 더 얼룩덜룩해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다.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기미 치료제의 주성분인 '하이드로퀴논'은 피부 착색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옅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권장용법을 따르지 않고, 치료제를 욕심껏 많이 혹은 자주 바르면, 약을 바른 부위의 멜라닌 색소가 영구적으로 소멸해 탈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탈색현상이 발생한 피부는 주변 피부보다 색이 하얘져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보인다.또한 하이드로퀴논은 피부를 자극해 건강한 피부에 사용해도 발적, 작열감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해, 오남용해선 안 된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으나 하이드로퀴논 성분 기미치료제는 2~6개월 정도 연속 사용 후 2~3개월 사용 중단이 권고된다.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편이라면, 사용 전 원래 사용하던 보습제에 기미 치료제를 소량 섞어 바른 다음, 피부 부작용을 유발하진 않는 지 최소 하루 정도 살필 필요가 있다.기미치료는 대부분 미용목적이다보니 기미 치료제도 화장품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기미 치료제는 엄연한 일반의약품이다. 적정 사용법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만일 기미 치료제를 사용한 부위가 붉어지거나 작열감, 가려움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종종 피부가 좋아지는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명현 현상'이라며 이상증상을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명현 현상이 아니라 부작용이다. 피부 붉어짐, 작열감, 가려움 등의 증상은 피부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