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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유치원과 학교 등 교육시설서 식사 후 양치가 금지됐다. 코로나19는 비말감염 질환이고, 학교 등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 밀집한 공간이기에 양치 금지는 당연한 조치로 여겼다.그런데 최근 교내 양치 금지가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양치 역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행위임에도 이를 금지해 코로나19 예방효과는 떨어졌으며, 적절한 양치가 이뤄지지 않아 소아청소년 구강건강만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학교서 양치하면 코로나19·독감 확산? 안 하면 더 위험양치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비말 확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감염위험이 있는 행위는 맞다. 그러나 동시에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하는 중요한 위생관리수칙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달라고 당부하며, 양치를 강조했다.양치의 호흡기감염병 예방 효과는 이미 입증돼 있다. 오히려 불량한 구강상태가 코로나19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20년 국제 SCIrmq 학술지 'BMC 구강건강(BMC Oral Health)'에 따르면, 불량한 구강위생관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2021년 싱가포르에서 시행, 발표한 연구결과에선 시판용 구강양치용액 사용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코크란 리뷰(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는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구강 세척제 또는 젤이 중증 환자의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 상대위험도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한동헌 교수는 "많은 사람이 '비말 확산'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데 양치는 손 씻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감염병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인 위생수칙이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때문에 미국, 영국, 유럽 등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공공장소에서 양치를 금지하지 않고, 양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호흡기질환 예방에서 양치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양치를 금지해, 연쇄적인 구강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치 안 해도 된단 인식 생겨… 구강건강 나빠진 아이들국내 통계를 보면, 실제로 유치원과 학교에서 양치를 금지하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잃었다. 양치질을 하지 않아 비말감염 위험은 약간 감소했을 수 있으나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으며, 구강건강은 악화했다.한동헌 교수는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교내 양치금지 후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절반 이상 떨어졌다"며, "일부에서 양치금지를 해제했음에도 칫솔질 실천율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즉, 식사 후 양치를 하지 않는 습관이 생기면서 충치와 같은 구강건강 문제만 늘어난 거다.올해 5월 발표된 '제18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의 학교에서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 조사를 보면, 2019년 38.5%이었던 칫솔질 실천율은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 18.1%로 절반 수준이 됐다. 더 어린 아이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2021~2022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 만12세 아동의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은 15.2%로 2018년보다 18.1%p 감소했다. 이로 인해 만12세 영구치우식(충치) 경험자율은 58.4%로 2018년보다 증가(2.0%p↑)했고,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도 1.94개로 소폭 증가(0.1개↑)했다.한 교수는 "칫솔질을 할 때 비말 확산 정도를 확인하고, 학교에서 적절한 칫솔질 지침과 위생시설 기준을 제안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양치법 조정·적정거리·환기로 해결 가능전문가는 양치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지만, 다 같이 모여 양치를 하면, 감염인의 비말에 노출되거나 자신도 모르는 새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도 올바른 양치 수칙을 키고, 환경을 개선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한동헌 교수가 추천하는 올바른 양치수칙은 ▲입을 되도록 다문 상태로 칫솔질하기 ▲적정거리(2m) 두고 양치하기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양치하기 등이다. 이는 실험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한 교수 연구팀은 ▲파열음을 낼 때 ▲입을 벌리고 상악전치부 설면 칫솔질을 할 때 ▲입을 다물고 상악전치부 설면 칫솔질할 때 각각 비말 확산을 확인했다. 그 결과 파열음을 낼 때는 소량의 비말이 발생했고, 입을 벌리고 칫솔질을 할 때는 비말이 2m 내에 확산됐다. 반면, 입을 다물고 칫솔질을 하면 비말이 확인되지 않았다.한동헌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기는 양치습관을 기르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감염병 시대에도 식사 후 양치는 필요하다"며 "위생 교육은 지속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양치를 할 때는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충분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게 하며,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칫솔질하면 비말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안전한 양치를 할 수 있게 양치시설 확대 등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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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주요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3주차(10월 28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1.9%로, 주요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12.1%), 리노 바이러스(17.8%)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중증화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겐 여전히 코로나19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을 통해 2023년 11월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검증한 가장 적절한 코로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경증·중등증 환자엔 렘데시비르·단클론항체·팍스로비드·몰누피라비르전문가들은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건부로 사용하길 권고했다.먼저, 코로나19 치료제로 익숙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몸무게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18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르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진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환자에서 증상발현 후 7일 이내 사용을 권장하며, 경증 및 중등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경우 3일간 투여를 권고하지만, 투여 중 환자 상태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중증 환자에 준해 투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제부디(성분명 소트로비맙)'와 같은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경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게 다른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쉽지 않을 경우 대체재로서 단클론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벱텔로비맙(Bebtelovimab)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스테로이드는 중증이 아닌 환자에 투여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증 환자에게 IL-6 억제제 계열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은 투여를 권고하지 않으며, 사릴루맙(sarilumab)은 국내 상황에 고려해 권고를 보류한다고도 했다.◇중증환자엔 스테로이드·항응고제 등 신중 투여코로나19 중증·심각 단계 환자의 투약은 경증·중등증과 완전히 다르다.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는 중증·심각 단계 환자에게 투약 고려 대상조차 아니다. 렘데시비르의 경우, 중증 환자에게 투약할 때는 산소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나 ECMO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을 때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약이 된다.다른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어려운 경증·중등증 환자의 대안이 되는 단클론항체 치료제도 중증·심각한 자에겐 임상 시험 목적 외로는 권고되지 않는다.경증·중등증에 권고되지 않았던 IL-6 억제제 계열 토실리주맙은 고유량 산소나 비침습적 혹은 침습적 기계호흡 치료가 필요한 중증·심각 코로나19 환자에게 강력하게 권고된다. 스테로이드도 이들에겐 투약이 강력히 권고했다.또, 경증·중등증 환자에겐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JAK 선택적 억제제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과 토파시티닙(Tofacitinib)은 산소 투여가 필요하지만, 침습적 기계환기를 받지 않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제가 된다.더불어 전문가 단체는 또한 코로나19 진단을 위해선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병행하길 권했다. 전문가 단체는 "바이러스 변이형에 따라 진단 정확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나, 무증상인 경우 민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의심자에게 신속항원검사를 단독 시행은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단,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PCR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 및 8개 회원학회(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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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었다 깨어났더니 갑자기 영국 악센트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뉴질랜드 토박이인데요"."미국에서만 나고 자라 스페인어를 배운 적도 없는 축구 선수 아들이, 경기 중 부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일어나선 첫 마디로 배고프다고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얘기했어요"마치 소설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나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 FAS)이라는 실제로 있는 의학적 질환이다.이 질환은 1907년 처음 보고됐다. 이후 1941년부터 2009년 사이 세계적으로 60건 정도 확인됐으며, 지금까지는 100건 이상 발병됐다고 알려진 매우 드문 희소병이다.억양만 바뀌기도 하고, 아예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기도 한다. 1951년생 뉴질랜드인 브로닌 폭스는 2008년 다발성경화증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이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영국식 억양으로 영어를 구사하게 됐다. 다발성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당시 MRI 검사 결과 폭스의 뇌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영국 80대 남성이 배운 적 없는 웨일스 지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고 보고됐으며, 2016년에는 턱 수술을 받은 미국 여성이 회복 후 영국식 발음을 하게 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한 적이 있다.FAS는 보통 갑작스럽게 억양이 바뀌는 양상으로 진행되는데, 드물게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외국어를 구사하게 되기도 한다. 2016년 당시 미국 고교 축구 선수였던 루벤 누스모(23)는 경기 중 다른 선수 발에 오른쪽 머리를 심하게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고, 뇌가 심각하게 손상돼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4일 후 깨어난 누스모는 본능처럼 스페인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스모는 스페인어를 쓰는 친구들에게 몇 개의 단어만 들었을 뿐, 제대로 스페인어를 공부한 적이 없었다. 깨어난 당시에는 아예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향후에는 두 언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2012년 심각한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호주 청년 백 맥마흔도 깨어난 후 갑자기 중국말을 하게 됐다고 호주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영국식 영어에서 프랑스어로, 스페인에서 헝가리어로 사용하는 언어가 바뀐 사례도 문서화돼 보고되고 있다.FAS는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크게 구조적, 기능적 원인으로 나뉜다. 구조적 FAS는 말할 때 사용하는 뇌 영역에서 신경 연결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나타나며, 뇌졸중, 뇌진탕, 뇌동맥류, 뇌암, 다발성 경화증, 전두측두엽 치매 등과 관련이 있다. 기능적 FAS는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며, 발작, 편두통, 환각, 망상, 조현병, 조증, 우울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뇌가 손상됐다가 회복된 후에 기능적 FAS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FAS는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영구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모국어를 잃어버리는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뇌에 특이 병변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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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현지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3761건의 선천성 매독 사례가 보고됐다. 사산 231건(6%), 영아 사망 51건(1%)을 포함한 수치로 10여년 전인 2012년(335건)에 비해 10배가 늘었다.선천성 매독 신생아의 약 38%는 산전진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산전진료를 받았더라도 이 중 약 30%는 매독 검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독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여성의 88%가 적절치 않거나 기록에 남지 않은 치료를 받은 여성, 또는 아예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CDCP는 선천성 매독 사례의 약 90%는 임산부가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선천성 매독은 임신부가 보유한 트레포네마 팔리덤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감염된다. 선천성 매독에 걸린 경우 40%가 태아기나 출생 전후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살아남더라도 귀나 눈이 멀거나 심각한 발달지체를 겪을 수 있다.CDCP는 이번 사태를 미국 내 공공보건 시스템의 붕괴로 보고 있다. 성병 예방 분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로라 바크먼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신생아 매독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상황이 심각하다”며 “(선천성 매독) 1건도 공공보건 인프라의 붕괴를 보여주는 것인데 이제는 그 사례가 3700건”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 매독은 약 20년 전에는 거의 사라졌다가 201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21년 17만7000건에 이르렀다. 다른 성매개감염(STI)도 증가 추세다. 2021년 클라미디아 160만건, 임질 70만건이 보고됐다. 매독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늘고 있었지만, 특히 최근 몇 년간 정기적인 예방 진료 감소, 원격 산전 진료 증가, 진료 시간 단축 등으로 상황이 악화했을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국내 선천성 매독 사례는 지난 2013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250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산모가 임신 중 매독 관련 진료를 받았으며, 매독 가능성이 있는 548명의 신생아들을 선별한 결과다. 선천성 매독으로 치료를 받은 250명에게 가장 흔히 나타난 증상은 황달(56%) 이었다. 뒤를 이어 청각장애(14%), 신장질환(8%), 정신지체(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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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감이 높아진 수험생들은 공부한 것들을 복습하며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하고 있을 때다. 게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찾아온 듯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져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을 코앞에 앞둔 이 시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자기 전 스마트폰은 금물, 평소만큼 수면 취해야좋은 컨디션을 위해 충분한 수면은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공부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잠을 줄인다거나, 수면시간을 갑자기 대폭 늘리는 것도 좋지 않다. 늘 일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최상의 상태가 나오게 되는 법이다. 잠은 최소 6시간은 자는 게 바람직하고,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시험 당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잘 때는 숙면을 위해 쾌적한 잠옷을 입으면 좋다. 영어 듣기평가를 틀어놓고 잠든다거나,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행위는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자제한다.특히 수험생은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입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거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잦은 검색은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 보면 불안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수능 전까지만이라도 될 수 있으면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게 좋다.◇가벼운 운동이 마인드컨트롤에 도움돼시험이 다가올수록 하루 10분의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겠지만,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할 시간을 내면 좋다. 가벼운 산책이나 빠르게 걷기, 조깅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또한 햇볕을 받으며 걸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무기력함과 우울감 해소를 돕고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다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축구, 근력 운동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긴장성 두통 생기면 마사지가 도움수능 전에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게 좋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수능 전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으로 인해 ‘긴장성 두통’이 생기는 수험생들도 있다. 머리 근육이 긴장하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통증이 계속되면 안면 통증, 피로감,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시작될 때 진통제를 먹는 게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과 어깨를 충분히 풀고, 귀 뒤쪽 움푹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 된다.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반복한다. 이후 고개를 앞뒤·좌우로 15초씩 당기고,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 올린다. 이 마사지를 오래 실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진통제 투여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 먹어야수능 전 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게 좋다. 필수영양소를 포함하면서 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아침밥을 먹으면 오전 시간의 집중력과 학습 효율성이 올라간다. 실제로 2012년 '국제 식품 과학 및 영양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는 아침과 점심시간 사이 각성도를 높인다.한편, 극도의 긴장감으로 심해진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소화 배변장애, 복부팽만, 설사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때는 특히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거나 짠 음식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일부 당 성분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고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설사와 가스를 유발한다. 짠 음식과 카페인도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한다.◇시험 당일, 깊게 심호흡하면 긴장 완화돼시험 당일에는 시험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시험을 매끄럽게 치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내가 숨 쉬는 호흡을 1분 정도 느껴보는 게 좋다. 한의사가 추천하는 시험 전 긴장감을 해소하는 호흡법도 있다. 먼저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신 후 4초 동안 숨을 가득 들이마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 4초 동안 숨을 내쉬어서 모든 숨을 내보내고 4초 동안 내보낸 상태에서 숨을 참는다. 10회 정도 호흡을 반복하면 침착함을 되찾고 불안감을 통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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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오마하 네브라스카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미국 전역의 입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18~44세의 101만754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 대사적 위험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흡연량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참여자들 중 2390명은 당뇨병 전 단계였다.분석 결과, 당뇨병 전 단계고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으로 입원할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았는데 나이, 인종, 알코올 소비 등 기타 위험 요인을 조정한 뒤에도 발병 위험이 3.31배 더 높았다.담배를 피우면 혈액순환이 저해돼 혈압이 높아지고 혈전이 생성되는 등 뇌졸중,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 전 단계 역시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단,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더라도 금연, 체중 감량 및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단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를 주도한 아드바이트 바사바다 박사는 “뇌졸중이 대부분 노인들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젊은 성인이 많은데, 뇌졸중 발병 연령은 점차 어려지고 있다”며 “신진대사가 건강한 젊은 성인은 아예 금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추후 당뇨병 전 단계 흡연자와 일반인 흡연자의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을 분석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 미국심장협회 과학 세션’에서 최근 발표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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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공포 조절 기능이 저해돼 나타나는 과도한 공포 반응은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경구 피임약이 신체 공포 반응을 조절하는 뇌 영역을 손상시켜 과도한 공포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포 반응을 조절하는 뇌 영역은 편도체, 해마, 시상하부, 전방 섬피질, 등쪽 전방대상피질, 복내측 전전두엽피질 등이다.캐나다 몬트리올 퀘백대 연구팀이 23~35세의 건강한 성인 180명을 분석해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성호르몬 변화와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민감도가 높아 다양한 물질 분석에 사용되는 탠덤질량분석법을 활용해 성호르몬 농도 및 변화를 파악하고 구조적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 뇌 회백질 부피와 두께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 두께가 얇았다. 단,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 두께가 다시 회복됐다.연구팀은 피임약 속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을 원인으로 꼽았다. 성호르몬이 공포 처리 및 조절과 관련된 주요 부위에 관여할 뿐 아니라 뇌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연구를 주도한 알렉산드라 브루야르 박사는 “경구피임약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보다 이 약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피임약 사용 기간, 복용 시작 시기 등을 고려해 뇌 발달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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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일반 우유 대신 ‘오트 밀크(귀리 우유)’를 넣을 수 있다. 동물성 우유를 식물성 우유로 대체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식물성 우유는 ▲우유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탓에 우유를 못 먹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지다. 비타민·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토하거나 설사할 염려가 없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우유 한 팩(200ml)이 130kcal라면, 아몬드 우유 한팩(190ml)은 45kcal, 귀리 우유 한 팩(190ml)은 75kcal, 코코넛 우유 한 팩(190ml)은 85kcal로 열량이 비교적 낮다.물론 식물성 우유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칼슘 함량이 동물성 우유보다 적기 때문이다. 우유 한 팩(200ml)엔 칼슘이 200mg 들었다.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700mg)의 약 30%를 충족하는 양이다. 그러나 코코넛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4%에 불과하다. 아몬드와 귀리 우유도 원료 특성상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식물성 우유는 단백질 함량도 동물성 우유보다 낮다. 우유 한 팩에는 단백질이 약 6g 들었지만, 아몬드 우유 한 팩에는 약 1g, 귀리 우유 한 팩에는 약 2g이 들었다. 코코넛 우유엔 아예 들어있지 않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만큼, 성장기 아이들은 식물성 우유보다 일반 우유가 나을 수 있다.장이 예민한 사람은 귀리 우유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한다. 귀리에 풍부한 섬유질이 장에서 분해될 때 수소·메탄·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운동하기 전이라면 더더욱 위장에 부담될 수 있으니 섭취를 삼간다.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마셨다면, 부족한 칼슘과 단백질을 다른 식품으로 보충해주는 게 좋다. 칼슘은 시금치, 파인애플, 등푸른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마른 새우 등에 풍부하다. 단백질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대두, 피스타치오, 호박씨, 아몬드, 연어 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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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두려운 암으로 통한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 중 가장 높다. 특히 폐암 남성은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해, 전체 폐암 사망자의 150%를 상회했다(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반대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그친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평균 71.5%인 점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보통 1기 80%, 2기 60%, 3기 30%, 4기 10% 수준으로 알려진다.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서종희 교수는 “최근 폐암 치료에 표적 항암치료나 면역 항암치료 등 새로운 항암 전략이 적용되면서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또 금연과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폐암 85%는 흡연이 원인…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85%가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다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성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서종희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금연하고 수술-조기진단 중요폐암은 1·2기가 초기, 3기가 중기, 4기가 말기로 분류된다. 진단 시 40~45%가 1·2기, 20~30%가 3기, 40%가량이 4기로 진단된다. 1·2기는 기본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3기 이상의 폐암은 수술을 하든 비수술적 치료를 하든 치료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다만 보통 폐암 1·2기 병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 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특히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서종희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며 “수술 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 기능이 향상되고 보완할 수 있다. 6개월에 걸쳐 폐 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수술과 더불어 폐암 치료에 중요한 것이 조기진단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전체의 5~15%에 불과하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다. 저선량 CT는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장비로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국가암검진에 따라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은 2년마다 무료로 저선량흉부 CT를 받을 수 있다.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만 한 것이 없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 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서종희 교수는 “5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을 진단받았다면 30~40대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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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에 커피, 음료 등 여러 액체류를 담아 마시다 보면 어느새 음료 자국부터 기름때까지 남아있는 걸 확인하기 쉽다. 세제로 씻어도, 깨끗이 씻기 힘든 텀블러 구조 때문에 다시 이용하기 찝찝하곤 하다.실제로 텀블러는 손, 입술 등과 자주 접촉하는 데다가, 우유·커피·주스 등의 음료 속에는 지방, 당, 단백질 등 세균의 먹이가 될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쉽다.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한 모금이라도 마신 후 실온에 두면 3시간 만에 2~3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번식한 세균은 음료와 함께 장으로 들어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대 환경미생물학 찰스 게르바 교수는 "충분히 세척하지 않은 음료 그릇은 온갖 세균의 번식지가 될 수 있고, 유해 세균은 3일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대 랭건의료센터 미생물학과 필립 티에노 교수는 "텀블러 안에 음료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세균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것은 물론, 내벽에 붙어 시간이 흐를수록 보호막 역할을 하는 바이오 필름을 만들어 몸집을 키워나간다"며 "이땐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세척용 솔 등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했다.세제로 씻기 전 베이킹소다 한 숟갈과 뜨거운 물을 텀블러에 담고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약알칼리성을 띠는 베이킹 소다는 기름때를 수용성으로 변화시켜 텀블러 내벽에서 뜨거운 물로 용출되도록 돕는다. 기름때가 없다면 반대되는 성질을 띠는 식초를 물과 섞어 넣는 게 세척에 효과적이다. 녹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응고시켜 텀블러 내부에 낀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식초와 물은 1:9 비율로 섞어 텀블러에 넣으면 된다. 이때 물을 뜨겁게 하면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텀블러를 닫고 흔들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텀블러를 이용할 때, 텀블러 내부보다 더 위생을 신경 써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뚜껑이다. 뚜껑의 고무 패킹은 텀블러 속 액체로 젖은 채 유지되기 쉽다. 이 때문에 곰팡이도 잘 생긴다. 고무 패킹이 검은색이라면 놓치고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텀블러를 세척할 땐 뚜껑도 잊지 않고 베이킹 소다를 섞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는 것이 좋다. 10분 정도 놔둔 후, 칫솔로 문질러주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세척이 끝난 후엔 텀블러를 뒤집은 후 물기를 깨끗하게 건조시킨다.한편, 스테인리스가 있는 텀블러를 새로 구입했을 땐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내부를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제로는 잘 씻기지 않는 연마제가 사용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텀블러는 구조적 특성상 연마공정을 잘 거치지 않지만, 혹여 연마제가 사용됐을 경우 산화알루미늄, 스테아린산, 탄화규소 등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묻어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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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은 뇌졸종과 치매 위험이 4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사라 헤그 교수님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신경학적 질환이 없는 37~73세 성인 32만5870명을 대상으로 혈중 지질 농도, 혈당, 혈압, 폐 기능, 체질량지수 등 18가지 생체 지표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신체 나이, 치매, 뇌졸중,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1397명(0.4%)은 치매를, 2515명(0.8%)은 허혈성 뇌졸중을, 679명(0.2%)은 파킨슨병을, 203명(0.1%)은 운동신경증(운동 신경 세포와 근육이 서서히 약화하는 질병)을 진단받았다.연구 결과, 신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년 이상 더 많으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이 19% 증가했다. 특히 혈관성 치매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각각 41%,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나이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체의 노화 과정을 늦추면 질환 발병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사라 헤그 교수는 “신체 나이 측정에 사용한 생체 지표 중 일부는 생활방식과 약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신체 나이를 낮추면 질병 위험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와는 별개로, 신체 나이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동작을 취해볼 수 있다. 팔꿈치가 닿도록 두 손을 모아 얼굴 위로 최대한 올리는 자세를 취했을 때, 팔꿈치가 눈 위치까지 올라가면 20대, 코에 닿으면 30대, 입까지 올라가면 40대, 팔꿈치가 붙지 않으면 50대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눈을 감고 양팔을 벌린 후 한 발로 서 있는 시간으로도 대략적인 신체 나이를 알 수 있다. 80초 동안 서 있을 수 있다면 20대, 75초는 30대, 50초는 40대, 35초는 50대에 해당한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과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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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정부가 사실상 철회했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일회용품은 환경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무작정 사용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8일, 환경부는 식당, 카페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21년 식당·카페 등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에서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제도 시행을 약 3주 앞두고 계도기간을 1년 두기로 방침을 바꾼 바 있다.환경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효성 없는 정책을 폐기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줬다는 의견과 전세계 친환경 정책 흐름과 맞지 않게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정부 정책 기조와 별개로 일회용품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종이컵, 테이크아웃 컵 내부는 종이가 물에 젖지 않고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다. 포장재질의 원료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의 일종이다. HDPE는 밀도가 크고 불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장난감, 세제용기에서도 이용된다. LDPE는 농업용·포장용 투명필름, 전선피복, 각종 랩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일회용 컵 내부에 액체를 부으면 미세플라스틱이 녹아들 수 있다. 인도 카라그루프 공과대 연구팀이 일회용 종이컵 5종류에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100ml를 붓고 15분 동안 방치한 뒤 형광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컵 내부 HDPE에서 2만50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음료로 방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에는 ‘초순수(high-purity water)’가 사용했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은 종이컵에서만 방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액체가 뜨겁지 않아도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연구팀이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종이컵에 22도의 물을 넣었더니 리터당 2조8000억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됐다. 100도의 물에서는 5조1000억개였다. 연구팀은 미국 FDA가 정한 안전 기준보다 적은 양이었지만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30~80nm(나노미터, 1nm=100만 분의 1mm)로 작아서 인체 세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고 말했다.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동물 실험에서 세포 독성을 일으킨다거나 세포단위에서 암 전이와 혈관 노화를 촉진한다는 등 실험실 단계의 연구 결과만 있다. 그러나 인체 유해성이 입증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걱정된다면 다회용기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회용기가 일회용기보다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최대 4.5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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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A씨는 미뤄둔 국가건강검진을 하는 김에 평소 뻐근했던 허리 정밀검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막상 척추 정밀검사를 하려 하니 CT와 MRI는 중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알기도 어려웠고, 엑스레이보다 가격은 훨씬 비쌌다.건강검진을 앞두고 A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11월 8일 세계 영상의학의 날을 맞아 CT와 MRI의 차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X선 이용하는 CT - 자기장 이용하는 MRI일반적인 건강 검진에선 흉부 엑스레이와 복부 초음파 장비로 기본 검사를 진행한다. 정밀 진단이 필요할 때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한다.각 장치는 원리부터 다르다. CT는 엑스레이와 같이 X선(방사선), MRI는 자기장을 사용한다. MRI 장비는 촬영 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다. 방사선을 사용하는 영상진단장비는 엑스레이와 CT뿐이다.먼저, CT는 X선을 이용해 인체의 단층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다. 인체 단면에 방사선을 여러 차례 투과해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한다. CT 스캐너의 경우, 다양한 각도와 방향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다양한 단면 이미지를 생성한다. 주로 폐·간·위·뼈 등의 종양, 외상 질환 등을 검사할 때 사용한다. 그러나 X선 촬영보다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이용하기에 과거 CT 촬영 이력 검토가 필요하다. 검사시간은 약 10~15분으로 짧은 편이다.MRI는 강한 자기장이 발생하는 통 안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고주파를 투여해 촬영하기에 방사선 영향이 없다. MRI는 공명하는 전자파를 측정한 영상으로 질병을 진단하며, 주로 뇌혈관이나 뇌종양을 확인하기 위한 두경부 검사나 척추 검사에 주로 사용된다. CT로는 확인이 어려운 근육이나 인대, 피하지방과 같은 연부 조직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횡단면 촬영만 할 수 있는 CT와 달리 관상면(머리 또는 몸을 앞뒤로 나누는 평면)과 시상면(머리 또는 몸을 좌우로 나누는 평면)도 촬영이 가능해 임상적 진단 역량이 뛰어나다. 그러나 검사 시간이 30분에서 60분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CT와 MRI는 정밀감사에 많이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와도 다르다. 초음파 검사는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인체 내부로 투과 후 내부에서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화시켜 병변을 찾는 검사이다. 원하는 검사 부위에 밀착시켜 실시간으로 장기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장기의 구조와 형태, 혈류 흐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신속하며 간편하게 비침습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로 간, 담낭, 췌장, 자궁, 전립선, 유방, 심장 등 다양한 인체 장기의 검사가 가능하다.◇검진 전 이식형 의료기기 사용자·폐소공포증 여부 반드시 알려야장단점이 있으나 CT와 MRI는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는 데 유용한 검사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선 검사가 제한될 수 있다.만일 ▲임신, 수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인공심장박동기, 심장충격기 등 의료기기를 몸에 이식한 경우 ▲폐소공포증이 있는 경우 ▲조영제를 투여 후 이상반응을 경험한 경우라면,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반드시 검사 전 자신의 상태를 알려, 적절한 조치 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