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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발달지연 아동이 증가했다. 여러 원인이 거론되지만 마스크가 입을 가리면서 아이들이 어른들의 입모양으로 언어를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말은 그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발달성 언어장애 아동은 초기 낱말 산출이 늦고, 동사 습득이 어려우며, 새로 학습한 낱말 적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면 또래 아이들과의 상호작용도 느려져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진다. 언어장애는 언어습득 과정이 정상 과정과 유의한 편차를 보이는 의사소통 장애를 통칭한다. 정상 아동은 빠르면 생후 10개월, 평균 12개월에 단어 구사가 시작되며, 생후 18개월 무렵 두 단어 연결이 나타난다. 만약 아이가 ▲6개월까지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돌 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2돌 때 2단어 조합을 못하거나 ▲3돌 때 50단어 미만을 구사할 때 ▲4세 때 또래 아이들과 놀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발달성 언어장애로 의심할 수 있다.진단 방법은 정상적인 발현 시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지연이 발견되면 평가를 권장한다.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언어발달검사는 취학 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발달 척도(PRES, 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와 영유아 언어발달선별검사(SELSI, 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일반적인 지침에 따르면, 만 2세까지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없거나 만 3세가 넘도록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언어평가를 해 보도록 권한다”며 “최근에는 이보다 더 빨리, 18개월까지 단어 발현이 나타나지 않거나 24개월까지 두 단어 연결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하도록 적극적인 평가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언어장애는 구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대뇌생리과정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에는 청력장애,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뇌성마비를 포함한 뇌병변 질환, 뇌전증 등이 있다. 다운증후군, 윌리엄 증후군, 여린X증후군 등 유전질환에서도 발달성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생후 첫 수년 동안 뇌의 양적 증가와 언어발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므로, 영유아기의 상호작용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김현정 교수는 “치료는 어휘력과 이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3세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를 원칙으로 하므로 진단 즉시 치료를 시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치료는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많은 언어 패턴을 경험하도록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아동이 불완전한 형태의 말로 표현하더라도 온전한 형태소를 갖춘 문장의 형태를 지속적으로 들려주고 어휘나 구문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내용을 다양한 변형으로 재가공해 표현하면 더 효과적이다.돌전에도 일상에서 부모나 양육자가 아이 신호를 읽고 반응하며 적절한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사회성 게임, 아이 발화에 대한 반응,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의사소통 행동 모델링 등이 언어발달 촉진에 도움이 된다. 또, 폭넓은 의사소통 기술과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김현정 교수는 “일부 보호자는 아이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것으로 생각하는데 언어장애가 지속되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지속적인 언어발달 평가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증가로 아이들이 보호자 감독 없이 스마트기기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언어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 혼자 스마트폰, 동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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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체중이나 체지방률 측정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다이어트 기능 등이 가능해 체중계가 헬스케어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집에서 편리하게 신체 기능을 기록,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 체중계를 판매하는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품질과 체중, 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제품별로 가격이나 정확도, 부가 기능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시험평가 비교 대상 제품은 ▲노바(노바코퍼레이션) ▲노브랜드(이마트) ▲듀플렉스(양일상사) ▲멜킨(거성디지털) ▲샤오미(대원씨티에스) ▲아이리버(드림어스컴퍼니) ▲앳플리(앳플리) ▲카스(카스) ▲휴비딕(휴비딕) 등 총 9개 제품이다. 가격은 1~3만원대 사이이며, 노브랜드가 1만68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샤오미가 3만1800원으로 가장 비싸다.체중 정확도는 5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등이다. 체지방률 정확도는 우수 제품이 없었고, 전 제품에서 4~5% 범위 오차가 발생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체지방률 측정은 참고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이밖에 내구성, 스마트폰 연동성, 안정성 등에는 전 제품이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내구성은 전 제품이 최대 허용 무게로 2000회 반복해 압력을 가한 후에도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연동성도 측정 결과가 누락없이 전송, 기록됐다. 조립 불량, 미끄럼 등 안정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제품별로 유아, 반려동물 체중 측정 시에는 부가 기능과 최대 허용 무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시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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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직장 회식 등 각종 술약속이 증가하고 있다.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연말 모임에서 술을 완전히 피하긴 어렵다. 피할 수 없는 술이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을 알아두자.◇술 '적당히' 마시는 게 핵심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적당히'를 기억해야 한다. 술은 그 자체로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데, 과음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의학적으로 '적당한' 음주량은 어느 정도일까?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1회 알코올 섭취량을 남자는 40g(약 소주 4잔) 이내, 여자는 20g(약 소주 2잔)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는 음주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음주 전 식사를 제대로 하는 일도 중요하다. 보통 술자리는 저녁 식사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와 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한진 교수는 "배가 고플 때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마시게 돼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때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 술을 마시기 전에 알코올 흡수를 줄인다는 생각에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두부·치즈·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 유용애주가 중엔 안주를 먹으면 배가 불러 술을 못 마신다며, 공복에 술을 마시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음주습관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장이 비어있기에 알코올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빨리 취하고, 숙취도 더 심해지게 된다. 술을 마실 때 꼭 안주를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다.안주로는 고단백 식품이 추천된다. 고단백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해독기능을 도우며,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춰준다. 오한진 교수는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치즈와 두부, 고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나 야채, 과일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맵고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술자리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일도 중요하다.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천천히 마실 수 있고, 말을 많이 할수록 몸 밖으로 알코올이 배출되기 때문에 술이 덜 취한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따라서 송년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은 돈독한 관계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주에도 도움을 준다.◇흡연은 금물술자리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 흡연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오한진 교수는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또 쉽게 녹초가 된다"며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열심히 용해되어, 알코올로 인해 저항력과 암 발생 억제력이 감소된 몸을 공격한다"고 밝혔다.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간암, 식도암, 후두암, 구강암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를 하면서 하루 30개피 정도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도암 발생 위험은 30배, 후두암과 구강암 발생 확률도 10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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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대 규모로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병실은 물론 복도까지 병동 전체가 감염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되고, 15병상 모두 무균 1인실로 구성됐다.백혈병 등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다. 혈액 속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구들을 새로 공급하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있는 상태라 면역력이 낮고, 이식 직후에도 조혈모세포가 새로운 몸에 적응해 안정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병원에서 이를 고려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무균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천대 길병원처럼 감염 가능성을 완벽 차단하기 위해 병실은 물론 복도까지 포함한 병동 전체를 무균으로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김혁 교수는 "물론 비용 문제로 병동 전체를 무균으로 유지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회복을 생각했을 때 필요한 조처라고 봤다"고 했다.◇혈액·면역 질환자,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 가능해조혈모세포이식이란 이 낯선 치료법은 사실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골수 이식'과 같은 것이다. 이전에는 다양한 혈구로 분화돼 혈액 속 혈구 농도를 맞추는 조혈모세포를 골수에서만 뽑아내 '골수 이식'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지금은 혈액, 제대혈 등 다양한 부위에서 뽑아내 이식할 수 있게 돼,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주로 ▲급성 백혈병, 골수형성이상 증후군 등 혈액암 환자 ▲정상 혈액을 만들어낼 수 없는 재생불량빈혈, 선천성 혈구 감소증 등 혈액·혈색소 질환자 ▲면역시스템이 잘 조절되지 않는 자가면역 질환자 ▲항암치료로 조혈모세포 회복이 필요한 고형암 환자 ▲선천적인 대사 장애 환자 등에게 필요하다.어디서 유래한 조혈모세포냐에 따라 동종이식과 자가이식으로 나뉘는데, 목적이 뚜렷하게 다르다. 동종이식은 조혈모세포를 제공해 줄 다른 사람 즉, 공여자가 있어야 한다. 자가이식은 자기 조혈모세포를 미리 뽑아놓았다가 나중에 자신에게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김혁 교수는 "혈액암이나 피를 아예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는 혈액·혈색소 질환자는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치료해야 한다"라며 "자가이식은 보통 조혈모세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항암치료를 세게 진행해야 할 때, 차후 골수 회복을 위해 진행한다"고 했다. 자가면역 질환자도 면역기능을 재확립하기 위해 자가이식을 받을 수 있다. 이식 방법은 자가든 동종이든 같다. 먼저 골수를 없애는 전처리를 하고, 조혈모세포로 구성된 물질을 수혈하듯 주입한다. 조혈모세포를 혈액으로 넣어주면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알아서 골수에 안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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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자신만의 공간에 가둔 54만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선다.정부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원스톱 상담창구 마련, 전담 관리사 투입,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 예방에서 발굴,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정부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다.◇고립청년 54만 명… 코로나 이후 ‘쉬었음’ 청년 급증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사회 활동이 현저히 줄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힘든 '고립청년'이 54만 명, 이들 중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둔 '은둔 청년'이 2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적 관계 안전망이 약해지고, '쉬었음' 청년이 늘어난 탓이 크다고 본다.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은 2016년 24만9000명에서 올해 7월 40만2000명으로 급증했다. 우울하거나 낙심할 때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비율 역시 2019년 21.8%에서 올해 31.6%로 크게 높아졌다.◇비대면 ‘원스톱 창구’서 고립·은둔 청년 상시 발굴청년재단은 고립 청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7조 원으로 추정했다. 우선 비대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원스톱 도움 창구'를 내년 하반기 마련해 고립·은둔 청년을 상시 발굴한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이들 청년의 주된 활동 공간이 '온라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사이트에는 자가진단시스템을 마련해 고립·은둔 위기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에 청년 항목을 신설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도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기 청년을 발굴한다. 특히 보육원 등 보호시설의 보호 종료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 고위험군으로 여겨진다. 이들을 돕기 위해 '탈고립·은둔 전담인력'이 관련 기관에 배치된다.◇청년미래센터 운영, 전담관리사 투입해 도와발굴된 고립·은둔 청년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청년미래센터(가칭)’가 운영된다. 전담 사례관리사가 도움을 요청한 청년들을 만나 심리상담, 대인접촉 확대 등 일상회복, 가족·대인관계 회복, 일 경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 1만2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심층 조사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한 1903명은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또한, 내년에 4개 광역시도를 선정해 2년간 청년미래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한다. 내년도 예산은 13억 원으로, 32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정서적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케어프로그램'은 올해 5곳에서 내년 9곳으로 확대해 고립·은둔 청년이 지원받도록 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은 기존에 운영 중인 '청년마음건강 서비스'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돌봄·가사·식사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화형 매입임대제도를 통해 이들의 공동생활·커뮤니티 공간 마련도 돕는다.◇학교‧직장 적응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고립·은둔 청년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청년이 학교나 직장 등에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 폭력이나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는 올해 96곳에서 내년 248곳으로 늘린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도 내년부터 고립·은둔 전담인력을 36명 배치한다.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회사 적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신설한다. 청년들이 취업 초기 직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힘을 합쳐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업 경영자는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를 배우고, 청년은 조직 내 성장방법과 소통·협업 등을 배운다. 내년 44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 방안은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인 19∼34세가 대상이지만, 이 연령대를 벗어나더라도 절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원방안은 고립·은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첫 종합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다양한 사회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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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부터 개정 야생생물법이 시행되며 야생동물카페 등 동물원·수족관 이외 시설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전시하는 것이 금지됐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작년 12월 13일에 공포됐다.야생생물법에 의해 전시가 금지되는 동물종은 ▲고슴도치, 다람쥐, 친칠라, 라쿤 등 모든 종의 포유류 ▲일부 전시 가능 종을 제외한 조류·파충류 ▲코브라, 살모사 정도의 독을 지닌 전갈목의 종이다.▲조류 중 앵무목, 꿩과, 되새과, 납부리새과 ▲파충류 중 거북목, 뱀목 ▲수산 등 해양동물 ▲절지동물문 중 독성이 없거나 약한 종 등은 전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정안 시행 전인 13일까지 전시시설 소재지, 보유동물 종, 개체 수 등을 시·도지사에게 신고한 전시자는 신고한 보유동물에 한해 2027년 12월 13일까지 전시 금지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다. 유예 기간에도 야생동물에 대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는 올라타기, 만지기 등의 행위는 금지되며,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부가 동물권 보호를 위한 칼을 빼 들었지만, 어떤 업체에서 어떤 야생동물을 전시 중인지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다. ▲야생동물을 전시 중인 카페의 이름·위치 ▲전시 중인 동물 종 ▲개체 수 등 야생동물카페 운영 현황을 전수조사한 자료가 아직 없어서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물다양성과 관계자는 “현행법에 ‘반려동물 전시업’은 있지만, ‘야생동물 전시업’이 별도로 없다 보니 야생동물카페들이 동물판매업, 동물전시업, 일반음식점, 식품접객업 등으로 등록해두고 야생동물을 데려와 전시하는 형태가 많다”고 그 원인을 설명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어 “야생동물카페 업주들이 전시 금지 유예를 신청하기 위해 지자체에 신고한 동물 종, 개체 수 등의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며 “다만 개정안이 오늘부터 시행되는 만큼 통계 자료를 구성하는 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다행히 전시 금지 대상 야생동물의 새 보금자리는 마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야생생물카페에서 전시하던 동물들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과 장항제련수소 부지에서 각각 2024년, 2025년 개소 예정인 야외동물보호시설에 수용된다. 보호시설 개소 이전엔 임시 협약을 맺은 야생동물구조센터 10개소가 여우·라쿤·미어캣·프레리독 등 4종의 주요 야생동물에 한해 임시 보호를 수행한다.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동물이 버려질 위험이 있다’는 일부 야생동물카페 운영자의 주장에 대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이미 개정안이 통과된 지 1년이 지났고, 신고한 시설에 대해서는 4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있”다며 “영업자들이 법률에 따라 보유동물을 제대로 신고하고 불법적으로 동물을 늘리지 않는다면, 신고된 동물 종과 개체 수 정보를 바탕으로 보호시설 추가 건립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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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가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 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노안 수술, 근시교정수술인 라식, 스마일 수술 등을 연구하는 안과학회 내 가장 큰 분과학회다. 특히 일본·대만학회와 정기적인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더불어 미국의 ASCRS, 유럽의 ESCRS, 아시아의 APACRS 학회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송종석 교수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기간 다양한 학술활동과 국제학회와 교류하고 협력해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를 국제학회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송종석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과장이자 주임교수다.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안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 심사평가원 자문위원, 한국건성안학회 교육이사, 한국외안부학회 편집이사 등 국내학술활동과 아시아건성안학회의 board 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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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총인구가 향후 50년간 3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72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에 달하는 반면, 0~14세 유소년 비율은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현재 5167만명에서 2024년 5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30년 5131만명, 2072년 3622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성장률은 202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0.16% 정도에 머물며,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2년 –1.31%에 이를 전망이다.전체 출생아수는 2022년 25만명에서 2072년 16만명으로 65%가량 감소하는 반면, 사망자수는 2배 가까이 증가할 것(2022년 36만명, 2072년 69만명)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규모 또한 2022년 –11만명에서 2040년–27만명, 2072년 –53만명으로 관측됐다.통계청은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향후 10년간 332만명 감소해, 그 비중이 2022년 71.1%(3674만명)에서 2072년 45.8%(1658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 또한 11.5%(595만명)에서 6.6%(238만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6~21세 학령인구와 19~34세 청년인구도 각각 750만명·1061만명에서 278만명·45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1727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비중 또한 2022년(17.4%)보다 2배 이상 늘어 47.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됐다.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31년 50세, 2072년 63.4세까지 치솟는다.인구피라미드 형태는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년 인구 수)의 경우 지난해 24.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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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남성의 음주 습관이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 섭취가 정자에 영향을 미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3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분석이다.미국 텍사스 A&M대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임신 전 남성의 알코올 섭취가 태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 모델을 10주간 각각 ▲물 ▲6% 에탄올 ▲10% 에탄올에 노출시켰다. 이후, 4주간 노출을 중단하고 각각 조직과 정자를 수집했다.분석 결과, 임신 전 남성의 알코올 섭취가 태반 발달, 두개안면 발달, 출생 후 포도당 항상성에 영향을 미쳤다. 알코올 노출은 용량에 따라 초기 배아 발달과 임신 성공률을 감소시켰다. 동물 모델의 알코올 노출을 한 달간 중단한 뒤에도 정자 RNA에서 알코올 유도 변화가 나타났고 부고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됐다. 이는 알코올 섭취 중단 후에도 생식기관에서 알코올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지속되며 더 긴 회복기간이 필요함을 나타낸다.술을 마시면 간이 산화 스트레스를 받고, 신체가 특정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생산해 정상적인 세포 활동 방해해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다. 연구팀은 술을 끊은 뒤에도 금단현상으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계속 생성되고, 생식기관에 문제를 일으킨다.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골딩 박사는 “부모가 되는 남성은 임신 최소 3개월 전에 금주해야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임신 전 여성의 금주도 중요하다. 임신 전 여성의 음주 습관은 태아의 비정상적인 얼굴 발달, 저체중, 신장질환, 주의력 및 과잉 행동 문제 등을 유발한다. 추후 연구팀은 남성 음주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안드롤로지(And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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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감정노동 수준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위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3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직무수행 관련 감정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형 감정노동평가도구를 참고하고 공무원인사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했다.조사 결과 ▲감정규제(외부관계자 응대과정에서 수반되는 감정조절 노력, 감정표출 이중성에 대한 요구·규제 정도) ▲감정 부조화(외부관계자와 갈등이나 재량권 부재로 인한 정서적 손상과 감정적 어려움의 정도) ▲조직 점검(구성원들이 외부인 응대를 제대로 하는지 감시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인사고과·평가에 적용하는 정도) ▲보호체계(응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직차원의 관리·조치가 이뤄지는 정도, 직장 내 지지체계 수준) 등 각 진단 영역에서 공무원들의 감정노동이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감정노동 원인으로는 장시간 응대와 무리한 요구로 인한 업무 방해가 3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언·협박(29.3%), 보복성 행정제보·신고(20.5%) 순이었다. 이는 직무스트레스 증가와 자존감 하락(33.5%), 업무 몰입·효율성 저해(27.1%) 등으로도 이어졌다.공무원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 지원을 받아 해결하기보다 개인적으로 참아서 해결(46.2%)하거나, 조직 내 구성원의 도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이 신체‧심리적 질병으로 발현됐을 때도 대부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61.1%), 건강관리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인사처는 민원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민원수당 지급, 특별승진·승급제도 외에도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관계기관과 협업, 고위험군 치료 지원, 기관 차원 법적보호 강화, 건강 검진비 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최근 특이 민원 증가 등으로 공무원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라며 “공무원이 건강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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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혜진(40)이 셀룰라이트로 인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 '평균 키 180cm 모델 언니들의 홍천 별장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서 한혜진은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이 빠지면서 탄력이 떨어져 셀룰라이트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지인들이 "네가 셀룰라이트가 있냐"고 묻자, 한혜진은 "당연히 있다. 엉덩이를 기준으로 셀룰라이트가 (아래로) 내려온다"고 답했다.모델 한혜진도 고민하는 셀룰라이트, 해결법은 없을까?셀룰라이트는 커진 지방 세포에 노폐물, 콜라겐 섬유, 체액 등이 엉겨 붙어 섬유화된 조직이다. 특히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셀룰라이트가 더 심해진다. 그 밖에 셀룰라이트의 또 다른 원인은 여성호르몬, 유전, 탄수화물‧지방의 과도한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초반에는 살을 누르거나 비틀었을 때 보이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피부 건조증과 처짐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래되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 보여 외관상 보기 안 좋다. 흔히 살이 빠지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체중 감량을 해도 셀룰라이트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셀룰라이트를 없애고 싶다면 고탄수화물‧고지방식이를 피해야 한다. 이러한 식단은 지방 세포 분해를 억제하고 셀룰라이트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셀룰라이트 생성이 촉진될 수 있는 만큼 한 자리에 계속 동일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꽉 끼는 옷을 자주 입는 것 또한 삼가는 게 좋다.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물리적으로 섬유조직을 깨주는 원리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여러 림프의 교차로인 림프절이 모여있다. 따라서 주먹을 살짝 말아준 뒤 상체는 겨드랑이 방향, 하체는 사타구니 방향으로 살살 문지르면 된다. 마사지 할 때는 달걀을 가볍게 쥐었을 때 정도의 약한 힘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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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손상 사망자는 2만6147명이며, 이 중 사망 원인 1위는 자해·자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담은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14일 공개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를 말한다.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는 2021년 손상이 원인이 돼 발생한 사망, 119구급대 이송, 의료기관 이용, 학교 및 산업체 사고 신고, 소비자 안전사고 신고 등에 대한 통계와 항목별 주요 결과에 대한 10년간의 추세를 담고 있다.◇손상 진료비, 최근 10년 통틀어 가장 많아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약 296만 명이고, 구급차로 이송한 손상환자는 55만명(구급활동일지)이었으며,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만6147명이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손상 발생과 사망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통계에서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2021년 5.3조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손상이 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사고 사망 감소, 추락·낙상 사망 증가손상기전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2012년 6502명에 비해 2021년 3624명으로 감소한 반면, 추락 또는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2012년 2104명에서 2021년 2722명으로 증가했다.생애주기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100명 중 2명이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국가응급진료정보망)하고,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6명은 아동학대를 경험(아동학대 주요통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장년의 경우 교통사고(30대 1000명 중 7.5명, 교통사고현황) 및 직업과 관련된 손상(50대 취업인구 1만 명 중 46.3명, 산업재해현황)이 많았고, 노인의 경우 추락으로 인한 입원(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3.1명, 퇴원손상심층조사)이 많았다.◇손상 사망 1위는 자해·자살, 70% 이상 차지 손상 사망원인 1위는 자해·자살이었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3352명(10만 명당 26명)으로, 일일로 환산하면 36.6명이다. 39분마다 1명씩 자살로 사망하는 것이다. 10~49세 손상 사망자의 70% 이상이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었다. OECD 국가와 비교해보면, 2019년 기준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으며, OECD 38개 국가 중 1위였다.SPEDIS(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 자료를 통해 자살시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가량 많고, 중독을 통한 자살시도가 80.7%(치료약물 80.5%, 농약 9.3%, 가스 7.8% 순)였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사망률이 높은 중독물질은 농약(18.6%)이다. 자해·자살로 응급실(23개 참여병원)을 내원한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해·자살 손상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20~24시 및 0~4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노영선 단장(서울대학교병원 교수)은 "손상의 질병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국내 손상 관리를 위해 관련된 여러 기관이 협력해 손상이 건강 및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함께 분석하고 논의하는 것은 효과적인 손상예방을 위한 초석"이라며 "국가손상종합통계를 손상예방관리 전략 및 대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하고, 손상 문제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