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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의대생, 멘탈도 다르다?… '이런 성향' 뚜렷

    서울대 의대생, 멘탈도 다르다?… '이런 성향' 뚜렷

    국내 대표 지성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어떤 심리적 특성을 갖고 있을까?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정부을지대병원 오상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BMC Psychology’에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으로 서울의대생 102명을 선정하고, 비교군으로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학업성취도는 수능 성적과 현재 학점으로 평가했으며, 심리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 특성, 시험불안, 회복탄력성, 완벽주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엄격한 평가와 완벽함을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외부 기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자기효능감은 더 높았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학업성취의 동기에 있어 외부의 기대보다는 내면의 자신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심리요인 중 학업성취도와 직접 연관이 있는 요소로는 시험불안, 완벽주의, 신경증이 꼽혔다. 오상훈 교수는 “예민한 성격(신경증)은 성격 특성이므로 변화시키기가 어렵지만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아예 없애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국 학업소진(academic burnout)이 오게 되고 학업성취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서는 학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상훈 교수는 이러한 근거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 연구와 영재학생들의 스트레스 검사도구 표준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화제와이슈신은진 기자2023/12/26 11:07
  • 담배 연기 같은 뇌혈관… 한국인에게 많은 ‘모야모야병’ 아세요?

    담배 연기 같은 뇌혈관… 한국인에게 많은 ‘모야모야병’ 아세요?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 속 동맥혈관 말단부위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질환이다. 이렇게 되면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허혈성 증상이 나타나거나 부족한 혈류량을 보전하기 위해 생겨난 혈관의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한다. 모야모야병이라는 병명은 정상 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마치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69년 일본 스즈키(Suzuki) 교수가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로 명명했다. 모야모야병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생기고 서양에서는 발생이 드문 편이다. 여성에서 약 1.8배 더 많고, 10세 전후 소아와 40~50대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생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국내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성인의 경우 뇌출혈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원인 불명확하지만 10~15%는 가족력증상은 두통이나 마비 증상, 감각기능 저하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의식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날숨을 몰아서 쉬거나 신경학적 이상을 보인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과호흡으로 인한 뇌혈류 감소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다. 이외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더위나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등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탈수가 됐을 때도 뇌혈류량이 변화하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빨리 진행하고, 성인 모야모야병은 다소 천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유전적인 소인과 매우 밀접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부분 모야모야병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크고 뇌졸중 재발률 또한 높다. 특히 성인의 경우 약 23%는 뇌출혈로, 33%는 뇌허혈 증상으로 발현된다. 최근 유전체 연구결과 몇 가지 의심 유전자가 발견되긴 했지만, 모야모야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동규 교수는 “10~15%의 환자는 가족력을 가지고, 특히 어머니 쪽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다만 한 개의 유전자가 아닌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발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치하면 뇌졸중·뇌허혈증 위험 높아져모야모야병의 확진과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Brain MRA)이나 뇌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Brain CTA), 카테터뇌혈관조영술로 진단한다. 두개 내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위나 주요 가지 동맥의 점차적인 폐쇄로 모야모야 혈관이 자라나게 되는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뇌혈역학적 검사(SPECT)를 통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급성기에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제(항혈전제)를 처방한다. 최근 이러한 항혈소판제제 처방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뇌출혈이 있을 경우 항혈전제의 사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결국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해도 뇌출혈을 예방하기 어렵고, 아직까지 약물치료로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 수술적 치료법에는 두개 내 뇌혈관의 폐쇄나 협착으로 인한 혈역학적인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뇌 바깥 부분의 혈관을 뇌혈관과 직간접적으로 이어주는 수술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대표적이다. 또 혈역학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개 내 동맥류나 가성동맥류의 색전술 치료가 시행된다.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 출혈성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혈관우회로수술에 의한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 혈관우회로수술이 사망률과 뇌출혈의 재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최근 장동규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뇌혈관우회로수술이 뇌출혈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시행된다. 반면 성인은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약물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출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증상인 경우 치료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혈류 저하가 있거나 뇌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장동규 교수는 “모야모야병이 있으면 뇌졸중의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고 뇌출혈 발생 시에는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야모야병 가족력이 있거나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게 되면 무증상이더라도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뇌질환이금숙 기자2023/12/26 11:04
  • [의학칼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백내장… 노안과 혼동해 방치하면 위험

    [의학칼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백내장… 노안과 혼동해 방치하면 위험

    올해 환갑잔치를 한 노모씨는 지난 달 자식들의 권유로 종합검진을 받았다. 환갑을 맞아 그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지나쳤던 종합 검진을 받게된 것이다. 검진 후, 노씨는 안과 검사에서 백내장을 진단받았고 다음달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사와의 상담에서 노씨는 노안이 심해진 줄 알았던 증상이 백내장 초기 증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노씨는 올해 초부터 일상 중 앞이 뿌옇게 보이고 더욱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노씨 사례처럼, 시력저하은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써 대개 40대 후반이 되면 노안 증상을 겪게 된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력이 감소하는 데 원인이 있다. 따라서 수정체의 굴절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사물이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고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리다. 따라서 근거리의 글씨를 볼 때 자신도 모르게 안경을 벗고 보거나 멀리 떨어뜨리게 된다.노안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노화성 안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노안과 그 초기증상이 비슷한 데다 발병 시기도 유사해 노씨처럼 노안이 심해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의 탄력이 아니라, 뿌옇게 변하면서 나타난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침침하고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햇빛을 보거나 운전시 라이트를 보면 심한 눈부심이나 빛번짐을 느낄 수 있고 사물이 여러 개 보이는 복시를 겪기도 한다.문제는 두 안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노안을 이미 겪고 있는 중년층 중에서 백내장 초기증상임을 인지하지 못해 안과 대신 안경점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안은 다초점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하여 근거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백내장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시력에 변화가 생길 경우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에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점안약을 사용하여 약물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후 적절한 시기가 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시도할 수 있다. 이 때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그 기능에 따라 단초점,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뉘는데 환자마다 적절한 인공수정체가 상이하므로 체계적인 검사와 전문적인 상담이 필수적이다.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나 원거리 등 한가지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책이나 핸드폰 등을 볼 때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만약,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하고 싶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까지 모두 교정이 가능하고 별도의 보조기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 노안 증상도 교정할 수 있다.이때,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는 개인의 백내장 진행 정도와 직업, 생활습관, 취미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나이와 기저 질환 유무에 따라 검사 값을 개별적으로 설정해야 하므로 이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수술 시기 역시 중요한데, 백내장의 경우 수술 적기를 놓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노안과 백내장 발병 초기에 즉각적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여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면 안 아픈 곳이 없다'는 말처럼 노화로 인해 신체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현상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백내장만 하더라도 초기증상을 방치하여 심해질 경우, 수정체가 새하얗게 변하고 완전히 굳게 되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만약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회복이 매우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40대 중반부터는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눈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백내장수술은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한 뒤 실력 있는 의료진의 집도로 완성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에는 다양한 인공수정체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체계적인 사전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개인별 맞춤 백내장수술이 가능한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칼럼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2023/12/26 10:42
  • 마늘 '이곳'에 보관하면 안돼… 독소 발생 위험

    마늘 '이곳'에 보관하면 안돼… 독소 발생 위험

    마늘은 한국인의 식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 중 하나다. 마늘은 영양도 풍부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마늘을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꼽은 바 있다. 마늘에는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마늘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마늘 속에는 알리신, 셀레늄, 알릴 디설파이드 등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인체 적용 시험한 결과, 마늘을 먹었을 때 체내 대식세포‧T세포‧B세포 등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세포 등이 활성화됐고, 감기 등 질병 발현 일수가 크게 줄었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또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의 피로를 해소해 고지혈증‧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특히 익힌 마늘은 항산화 작용에 뛰어나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일명 비타민P로 불리는 플라보노이드는 신체 내에서 항바이러스,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마늘을 익혔을 때 발암 억제 성분인 'S-알리시스테인'이 더 많이 생성된다. 실제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 생마늘보다 S-알리시스테인이 3배 더 많았다. 다만 수술을 앞뒀다면 마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손상된 혈관 벽에 엉겨 붙어 혈액을 멎게 한다. 하지만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 중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다. 냉장고에 넣어둔 마늘은 냉장고 속 습기를 흡수해 쉽게 물컹해지고,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증식하기도 쉬워진다. 따라서 까지 않은 마늘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다만 이미 깐 마늘이나 다진 마늘은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12/26 10:08
  • 대한간학회 제 16대 신임 임원진 취임… 김윤준 교수·권영오 교수 임명

    대한간학회 제 16대 신임 임원진 취임… 김윤준 교수·권영오 교수 임명

    2024년에서 2025년의 대한간학회를 이끌어 갈 제 16대 신임 임원진이 취임하였다. 신임 이사장에는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회장은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했다. 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를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그간 간학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윤준 이사장은 "대한간학회와 CMH를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들어 간질환 연구와 진료의 선도 국가로 대한민국이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고 Korea, Japan, Taiwan joint symposium, KASL-AASLD joint symposium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한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자 역대 임원진 구성 중 최다 지역 및 여성 이사진을 구성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각 위원회별 임원진은 ▲총무이사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 ▲부총무이사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 ▲학술이사 울산의대 심주현 교수 ▲연구이사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 ▲의료정책이사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 서울의대 김원 교수 ▲전산정보이사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 ▲홍보이사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 ▲대외협력이사 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 고려의대 정영걸 교수 ▲감사에 제주의대 송병쳘 교수와 건국의대 최원혁 교수가 위촉됐다. 
    인물동정신은진 기자2023/12/26 10:03
  • 레고켐바이오, 美 얀센에 최대 2조 규모 ADC 기술이전

    레고켐바이오, 美 얀센에 최대 2조 규모 ADC 기술이전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과 ‘LCB84’(Trop2-ADC)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을 받는다. 이 외에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0억원), 개발·허가·상업화 성공 시 발생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 2400억원)를 받게 된다. 후보물질 상용화 시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받는다.두 기업은 진행 중인 1·2상 임상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단독 개발 권리 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 항체가 적용된 ADC 후보 물질이다. 최근 미국에서 임상 1·2상에 진입했다. 다른 경쟁 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 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단신장봄이 기자 2023/12/26 10:02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휴미라, 상호교환성 3상서 확인"

    셀트리온 "유플라이마-휴미라, 상호교환성 3상서 확인"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CT-P17, 성분명 아달리무맙)’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검증했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상호교환성 허가를 위한 1차 약동학 평가 변수가 사전에 정의된 동등성 한계 범위 내에 포함돼 동등성이 입증됐다. 약동학,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두 투여군 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말했다.셀트리온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상호교환성 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하던 환자들이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으로 유플라이마와 교차 처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플라이마의 시장 침투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고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위 확보를 위한 허가 절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단신장봄이 기자 2023/12/26 10:00
  • 날 추우니 두드러기가… '호흡곤란' 가능성 있는 사람은?

    날 추우니 두드러기가… '호흡곤란' 가능성 있는 사람은?

    주부 원모(39)씨는 이달 초 등산을 갔다가 손에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통증을 느꼈다. 손 끝이 붉게 변하기도 했다. 무슨 병인지 몰라 두려운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 원씨는 '한랭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산 정상의 차가운 공기 때문에 손 끝에 두드러기가 생긴 것이다.한랭 두드러기는 추운 날씨에 주로 생긴다. 한파 때 피부가 찬 기운에 닿으면 한랭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한랭 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생기는데, 두드러기 환자의 1~3%는 한랭 두드러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곳에 있을 때 몸이 가렵거나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면 계속 한랭 두드러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글로불린(혈액 속 당단백질)이 찬 공기·찬물·찬 물체 등을 항원(抗原)으로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한랭 두드러기는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를 심하게 앓는 사람은 입·코 점막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서 호흡 곤란을 겪기도 한다.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 가능성이 있는지 '한랭 유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팔 안쪽에 얼음을 올려놨을 때 3분 이내에 두드러기 반응이 생기면 호흡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한랭 두드러기는 주로 손·발에 잘 나타나므로, 겨울철 외출할 때에는 장갑을 꼭 끼고 손을 자주 비벼서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면 좋다. 근본 치료법이 없어서 찬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게 최선이다.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일반한희준 기자 2023/12/26 10:00
  •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소,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우수구연상 '금상' 수상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소,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우수구연상 '금상' 수상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발표로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사지를 절단하면 국내는 소켓형 의족을 착용하지만 해외에서는 마치 치과의 틀니 대신 임플란트를 적용하는 것과 같이, 절단된 뼈에도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수족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연구는 치과 임플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서 다리 절단 환자의 뼈에 금속을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족을 연결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절단 장애 환자들은 기능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국립암센터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암 환자뿐 아니라 모든 절단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절단 장애 환자의 기능 회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온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육종암으로 인한 절단 환자를 위해 대퇴골에 적합한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설계해 이를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 과정을 수차례 거쳐 절단 후 오랜 기간 동안 변형된 환자의 뼈와 주변 근육에 맞는 바이오-인테그레이션(bio-integration)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3D 프린팅 임플란트 개발과 완성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수연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 연구원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암센터가 이번 수상을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 절단이 필요치 않은 환자의 골재건 기술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러 이제는 절단 환자의 기능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절단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현귀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정형외과, 의공학연구과)은 "이 연구는 절단 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새로운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료 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한 첨단 로봇 기술 및 미래 전자로봇 의수족 연결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신이해나 기자 2023/12/26 09:38
  • 강아지도 동상 걸려요… 반려견 겨울 산책 동상 예방법[멍멍냥냥]

    강아지도 동상 걸려요… 반려견 겨울 산책 동상 예방법[멍멍냥냥]

    반려견과 겨울철 산책하러 나갈 때면 '나'의 따뜻한 옷차림에 무척 신경 쓰게 된다. 아무래도 온몸이 털로 덮인 개보단 사람이 추위에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털이 많은 동물이라고 해서 추위를 타지 않는 건 아니다. 개도 동상과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귀·꼬리·발가락 등 말단 부위 특히 신경 써야견종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반려견이 생활하기 적합한 온도는 15~26℃다. 즉, 한겨울 산책하러 나갈 땐 사람만큼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단 얘기다.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심한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동상이 생길 수 있다. 동상은 보통 신체 말단 부위에 생긴다. 사람의 경우, 손이나 발 흔하게 생기고, 개는 귀, 꼬리, 발가락 등에 동상이 발생하기 쉽다.반려견의 동상 부위는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동상에 걸린 부위는 창백하게 변하고, 만지면 아파한다. 동상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건조한 수건을 부위에 감싼 후 헤어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미온을 가해 주는 게 좋다. 너무 높은 온도는 오히려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단, 동상에 걸린 부위가 어둡게 변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저체온증도 반려견의 상태를 보면 즉시 알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된 후 떨림, 무기력함, 졸리는 증상 등을 보인다면,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려견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높여줘야 한다.반려견의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산책할 때 보온소재의 옷을 입히는 게 좋다. 산책 시간 역시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게 도움이 된다.
    건강과펫신은진 기자2023/12/26 09:30
  • 아침마다 쉬어 있는 목소리… ‘이 질환’ 때문?

    아침마다 쉬어 있는 목소리… ‘이 질환’ 때문?

    춥고 건조한 한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앓는 사람이 많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한 느낌과 함께 목소리가 쉬어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인후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인후염은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포도알균, 폐렴알균 등의 세균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인후염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하지만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고, 고열과 두통, 식욕부진도 나타날 수 있다. 입에서 냄새가 나고 혀에 설태가 끼기도 하며, 후두까지 염증이 번지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귀 주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두와 신경이 연결돼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인후염은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뉜다. 급성인후염은 급격한 기온 변화, 감기, 과로,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주변 환경이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말라 감염에 취약해져 인후염에 잘 걸린다. 만성인후염은 급성인후염이 반복해서 재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인후두역류질환 등도 만성인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인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등을 복용하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와 진해거담제가 도움이 된다. 다만, 고령층이나 면역 능력이 떨어진 환자라면 인후염이 급성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인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구강 청결에 신경 쓰는 게 좋다. 금연은 기본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 이내에는 식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3/12/26 09:00
  • ‘고맙다, 사랑한다’는 속삭임… 지금보다 좋을 때는 없습니다[아미랑]

    ‘고맙다, 사랑한다’는 속삭임… 지금보다 좋을 때는 없습니다[아미랑]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치료를 위해 내원하던 환자 곁을 지키는 보호자에게 갑자기 더 큰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일을 종종 봅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병을 잘 이겨내던 사람들도 예기치 않은 이별을 맞이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매 순간, 곁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암 치료를 끝낸 환자분의 사례를 들려드립니다. 70대 남성 A씨는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가 유난히 기억나는 이유는 언제나 결혼식장이라도 오듯 정장을 갖추고 진료실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힘든 항암 치료를 받으러 오는 날에도 양복에 넥타이까지 차려입고 오셨습니다. A씨 옆에는 그에 못지않게 멋진 차림새로 다정하게 함께 들어서던 부인도 있었습니다. 폐암 수술이 끝난 몇 년 후, 재발을 진단받았던 A씨는 4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잘 견뎌냈습니다. 5년 이상 꼬박꼬박 받은 검사에서 다행히 재발은 없었습니다.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그를 다시 만난 것은 어느 날 타과에서 온 협진에서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가 양복이 아닌 환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저에겐 어딘가 어색했습니다. 항상 같이 오시던 부인은 안녕하시냐며 인사를 건네자 그분이 갑자기 목 놓아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개월 전 사별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환자보다 건강해 보였던 부인이었기에 저도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재발한 폐암도 이겨낸 대단한 의지와 긍정적 능력도, 평생의 동반자를 잃은 후부터는 그 힘이 사라지는 듯 보였습니다. 명랑함과 생기를 잃고 힘없이 휠체어에만 앉아 계셨습니다.60대 여성 B씨는 재발한 유방암 4기를 진단받은 분이었습니다. 이전에 앓았던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온전치 않아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시던 그 분은 아주 열성 넘치는 배우자와 함께였습니다. 자녀가 없어 서로를 더 애틋하게 아끼던 부부였습니다. 아내가 입원해 있을 때면 남편은 고령이라 힘들 텐데도 병동에 상주하며 아내를 극진하게 보살폈습니다. 병동 간호사들에게 “이게 필요하다, 저게 필요하다”며 잔소리를 톡톡하게 하시던 분이셨죠.코로나가 휘몰아치던 계절의 어느 날, 진료실에 온 B씨의 옆에는 남편이 아닌 다른 여성 분이 계셨습니다. B씨는 “선생님, 저희 남편이 열이 나고 몸살이 났는데, 자기가 하루라도 더 일해야 내가 치료를 받는다며 기어이 일을 하러 나갔어요. 그날 일하고 와서 앓아눕더니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응급실로 오자마자 돌아가셨어요”라며 그동안의 속사정을 말했습니다. 환자의 전이성 유방암은 치료제에 잘 반응하며 전혀 나빠지지 않았지만, 이후로 점차 이유를 모르게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병도 치료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다던 그 분은 몇 달 못 가, 코로나19의 희생양이 됐습니다.저에게 오랫동안 진료 받던 폐암 4기 환자인 C씨도 계십니다.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과 형수님이 계셨습니다. 환자분이 돌아가시고 수년 후에는 형이 폐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환자복을 입은 C씨의 형수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그 역시 암이었습니다.환자와 보호자는 종종 서로 처지가 바뀌기도 합니다. 의사도 진료실 밖에선 언젠가 보호자이고 환자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제든 아플 수 있고, 그저 서로서로 보호하는 존재들이라는 의미겠지요.인정하기 고통스럽지만 의학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치료하고 치료를 받아도 암은 완치되지 못하거나 재발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암을 이겨낸 후, 다른 병마가 우리를 덮치기도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이해하고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현상 속에서 선물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유한하고 연약한 우리는 다만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갈 뿐입니다.내가 육체적으로 돌봄을 받는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야만 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겨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보호자가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이라서 일방적인 희생을 해야 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 옆에 함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나다운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당신의 보살핌을 받아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내 도움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당신이 있어서 살아가는 힘이 더욱 납니다.”“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랑합니다.”기회를 잃지 마세요. 바로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바라보고, 얘기하셔야 합니다. 고맙다, 사랑한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내 삶의 의미는 당신이다 라고요.저도 글을 통해 만나는 얼굴 모를 여러분에게 고백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당신 덕분에 제가 더 노력하게 됩니다. 제 삶이 의미를 가집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암일반기고자=안희경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교수2023/12/26 08:50
  • 영원한 난제, 짜장면vs짬뽕… 그나마 건강에 나은 건?

    영원한 난제, 짜장면vs짬뽕… 그나마 건강에 나은 건?

    짜장면과 짬뽕은 중식을 대표 메뉴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하나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나마 건강에 조금 더 나은 것을 먹는 것은 어떨까? 짜장면과 짬뽕의 영양적 가치를 비교해 본다.◇열량은 짬뽕이 조금 더 낮아짬뽕이 짜장면보단 열량이 더 낮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은 797kcal, 짬뽕은 688kcal다. 열량은 음식을 먹었을 때 몸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정도를 양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몸속에서 신진대사 작용이 일어날 때, 음식을 씹을 때, 활동할 때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양이 더 많으면 체내 지방으로 축적된다.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은 남자 2700kcal, 여자 2000kcal 수준이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남자 900kcal, 여자 667kcal 정도로, 짜장면이나 짬뽕 이외 두 끼를 적절히 줄여 먹는 게 건강에 좋다.◇짬뽕의 콜레스테롤·나트륨… 짜장면 10배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은 짜장면보다 짬뽕이 더 높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짜장면엔 10.76mg, 짬뽕엔 109.43mg만큼 들어있다. 하루 권장 콜레스테롤 함량은 300mg으로, 두 음식 모두 권장량보단 적으나, 짬뽕이 짜장면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10배나 높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이상지질혈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나트륨양은 짜장면 2391mg, 짬뽕 4000mg으로 짬뽕의 나트륨은 짜장면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미만으로, 모두 한 그릇씩만 먹어도 권장량을 초과한다. 둘 다 자주 먹는 건 피해야 한다. 특히 짬뽕은 일일 권고량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나 나트륨은 짬뽕의 국물에 많다. 짬뽕을 먹을 땐 국물을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건강을 생각한다면 둘 다 먹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어쩔 수 없이 먹는다면, 다이어트 땐 국물 없이 짬뽕을 먹는 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2/26 08:00
  • 뱃살 두둑한 사람, 치매 위험 낮추려면 ‘이 식품’ 꼭 챙겨야

    뱃살 두둑한 사람, 치매 위험 낮추려면 ‘이 식품’ 꼭 챙겨야

    좋은 음식을 먹고 나쁜 음식을 멀리하기를 생활화하기만 해도 나이 들어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가까이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항염증 식품’이다. ◇항염증 식품 적게 먹으면 치매 위험 커져그리스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연구팀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염증 식단은 인지 능력 저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이 평균 73세 성인 1059명의 식단을 3년간 추적해 항염증 식단 점수를 매기고 분석한 결과, 항염증 음식을 가장 적게 먹은 집단은 가장 자주 먹은 집단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3배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항염증 식품으로는 강황, 콩, 연어, 고등어, 양파, 마늘, 생강, 녹차, 홍차 등이 대표적이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를 차단하고, 치매 원인 중 하나인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빈도 항염증 작용을 한다. 연어나 고등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염증을 줄이고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연어에 들어있는 생선유엔 신경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양파에 든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 마늘에는 살균력이 강한 알리신, 알리인 등 성분이 들어 있어 염증을 유발하는 대장균, 곰팡이, 이질균 등을 제거한다. 이 외에도 진저롤이 함유된 생강,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홍차,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과일 등이 항염증 식품으로 분류된다. 앞선 연구에서 항염증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과일 20인분, 채소 19일분, 콩 4인분, 커피 또는 차 11인분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염증 많은 내장지방형 비만… 항염증 식품 꼭 챙겨야뱃살이 유독 나온 사람이라면 항염증 식품을 특히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한다. 치매뿐 아니라 심혈관질환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서다. 배만 볼록한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을 가능성이 큰데, 장기 사이사이 지방이 끼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 활성도를 높인다.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염증 물질은 혈관을 공격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발병 위험을 키운다. 본인이 내장지방형 비만인지는 천장을 보고 누워 무릎을 가볍게 세운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배에 힘을 빼 보면 알 수 있다. 양손으로 배꼽 좌우의 살을 잡았을 때 살이 깊게 잡히면 내장지방보다 피부 아래 지방이 더 많이 쌓여있는 피하지방형 비만이다. 그러나 피부만 잡히면 내장지방형일 가능성이 크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12/26 07:00
  • "민감성 피부, 장벽 관리만이 살 길… 세안 후 지질·당 보충해야"

    "민감성 피부, 장벽 관리만이 살 길… 세안 후 지질·당 보충해야"

    툭하면 따갑고, 붉어지는 피부가 고민인 사람이 많다. 통계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민감성 피부’다. 약을 먹고 바른다고 완치되는 게 아니라, 민감성 피부 환자는 늘 피부를 어르고 달래야 한다. 평상시에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지,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인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에게 물었다.
    피부질환이해림 기자2023/12/26 07:00
  • 살짝 넘어졌는데 골절까지… 낙상 예방 팁 알아두세요

    살짝 넘어졌는데 골절까지… 낙상 예방 팁 알아두세요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낙상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절과 근력이 약해진 고령의 경우에는 낙상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 낙상, 골절 발생하면 치료 과정 복잡, 수술도 제약…우리나라 50, 60대에는 손목 및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한다.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주변 근골격계 부위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뼈뿐만 아니라 관절, 인대, 힘줄 주변이 같이 손상되면 치료하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낙상 후, 의식 손실이 있다면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근골격계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하고, 추가로 골 스캔 검사나 CT, MRI 검사를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통증 조절을 위해 재활치료를 시행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분들은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해서 추가적인 골절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낙상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골다공증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의 약 2/3, 남성의 1/5이 골다공증에 속하게 된다”며 “뼈가 약하면 그만큼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낙상 후 의식 없다면 바로 응급실 직행해야낙상 직후에 스스로 몸을 움직이게 되면 이차적인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을 때 천천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만약 의식을 잃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통해 진료해야 한다. 낙상 이후 하루, 이틀 충분히 쉬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미세 골절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령의 경우, 가족이나 주위에 통증을 숨기고 누워만 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낙상의 경중에 상관없이 환자의 행동을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발생했을 때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 예방하려면 가만히 있어야? “오히려 움직여야 한다”고령자는 낙상 사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가만히 집에만 있어야겠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김동환 교수는 “집에 가만히 있다 보면 관절 상태가 더 나빠져 낙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조금씩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근육과 뼈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일상생활에서 낙상을 유발 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시는 것도 중요하다. 계단이나 산과 같이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길은 되도록 피하고 운동을 위해 평지를 걷는 것이 좋다. 너무 빠른 걸음으로 걷기보다는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며 걸어야 한다.특히 골다공증 등 본인의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낙상의 경험이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내서 주기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욕실의 물기 제거나 미끄럼 방지 장치를 하는 등 주변 생활 범위에 낙상 위험인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서 조정해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금씩 분산해서 하되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바닥에 앉기, 양반다리)를 피하고 가슴과 등을 펴는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3/12/26 06:00
  • 유통기한 표시 없는데… 남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언제까지 보관 가능?

    유통기한 표시 없는데… 남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언제까지 보관 가능?

    크리스마스에 아름다운 케이크는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생각보다 양이 많다는 것. 대부분 케이크엔 유통기한도 표기되지 않아, 마냥 냉장·냉동고에 보관하자니 찝찝하다. 남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비닐에 넣어 오랫동안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특히 냉동 케이크를 해동해 판매한 제품을 구매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부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대부분 바이러스는 저온인 냉동 온도에서 번식이 저해될 뿐 사멸되진 않는다.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면 온도 변화에 따라 균 증식이 활성화되면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번 해동한 제품은 유통과정에서 재냉동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재냉동 과정에서 물 분자 결정이 재형성돼 품질 저하로 맛도 없어진다. 다 먹기까지 오랜 시간 걸릴 것 같다면 미리 매장에 전화해 해동 전 냉동 상태의 케이크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 먹을 만큼만 잘라 내 해동 후 섭취하면 된다.냉장 보관 기간은 유통기한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된 케이크를 유통기한 만료 이후 0~5도 정도인 냉장 온도로 보관했을 때, 세균 수, 황색포도상구균 수, 수분함량, 곰팡이 등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 만료 2일 후부터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실온에서 보관했을 땐 유통기한 만료 일이 하루 지나자마자 변질돼 섭취할 수 없었으므로 상온 보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문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외에는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케이크 종류에 따라 추정할 수 있는데, 생크림 케이크는 구매 후 하루 이틀 내에 먹는 게 원칙이다. 버터크림 케이크는 생크림보다 유통기한이 대개 4~5일 정도 길다. 맛, 색, 냄새 등이 변화했다면 유통기한, 유통기한 추정일이 지났더라도 먹어선 안 된다.냉장 보관을 할 땐 케이크 상자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밀폐 용기 뚜껑에 케이크를 올려둔 뒤 통을 엎어 밀폐 보관하는 걸 권장한다. 케이크 상자에 그대로 보관하면 수분이 손실돼 케이크가 푸석푸석해지는 등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냉장고 앞쪽보단 뒤쪽에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고를 여닫을 때 앞쪽은 급격한 온도변화가 생기기 쉬운데, 이때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12/26 05:00
  • 금연 후 체중 증가, ‘이런 사람’은 예외[밀당365]

    금연 후 체중 증가, ‘이런 사람’은 예외[밀당365]

    당뇨병 치료제 둘라글루타이드가 금연 후 체중 증가를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둘라글루타이드는 GLP-1 유사체 약물로 1주일에 1회 투약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GLP-1 유사체 약물은 체내에서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피하 주사 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스위스 바젤 대학병원 연구팀이 42~44세 성인 255명을 12주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9~22세까지 매일 평균 20개비의 담배를 피웠다. 참여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금연했고, 1주일에 한 번 둘라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 시작 시 여성 체중은 평균 72kg, BMI 26이었고 남성 체중은 평균 92.5KG, BMI 29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금연 시작 후 체중 증가 위험이 다섯 배 높았다.12주 후, 둘라글루타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평균 체중이 1~2kg 감소했고, 위약 그룹은 평균 체중이 2~2.5kg 증가했다. 둘라글루타이드 투여 그룹은 체중 증가 위험이 1%였고 위약 그룹은 체중 증가 위험이 24%였다. 단, 남성에서는 둘라글루타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연구팀은 “둘라글루타이드 보조 치료가 금연 후 체중 증가 위험이 높은 환자나 체중 증가로 금연 시도에 실패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BMJ Nutrition Prevention&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3/12/25 23:00
  •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신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수다. 미국 은퇴자 협회(AARP)가 고안한 ‘건강한 노화를 위한 8가지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본다.◇사회적 유대감사회적 유대감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장수한다. 148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사회적 관계가 깊은 사람들은 생존 확률이 50%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대 테레사 앨리슨 박사는 “깊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외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매일 적어도 한 명의 친구나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생활하면 된다”고 말했다.◇활동적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생활 속에 운동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람은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다. 신체활동은 근육, 관절, 심장 건강을 개선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기대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미국 은퇴자 협회는 1주일에 5일 30분씩 신체 활동할 것을 권고한다. 정원 가꾸기, 산책 등 어떤 신체활동이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면 된다.◇지중해 식단 준수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지중해 식사를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 식단에서 지중해 식단으로 바꾸는 것을 더 일찍 시작할수록 기대수명이 늘어난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목적의식삶의 목적을 가지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게 좋다.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삶의 목적의식이 가장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낮았다. 자신이 목표로 한 중요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앨리슨 박사는 “자신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걸 즐기는지 파악한 뒤 일상생활에서 이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라”고 말했다.◇7시간 숙면하루 7시간 충분히 수면해야 당뇨병, 비만, 우울증, 고혈압 등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수면은 뇌 독소를 제거하고 손상된 신경 등을 복구하는 시간이다. 퍼시픽 신경과학 연구소 카렌 밀러 박사는 “수면을 통해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긍정적 태도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자. 긍정적인 태도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유익하다. 심리학자 멕 셀리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고 수명을 약 7년 반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성실한 태도약속을 지키고, 제때 약을 복용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성실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다. 성인 2000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성실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장애 위험이 22% 낮고, 조기 사망 위험은 35% 낮았다.◇뇌 건강 유지건강한 노화를 위해서 두뇌 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언어 수업, 그림 그리기 등 뇌를 자극하는 취미활동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기억 중추가 자극돼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3/12/25 22:00
  • 성인 3명 중 1명 걸린다는 HPV… '이 암' 위험도 높인다

    성인 3명 중 1명 걸린다는 HPV… '이 암' 위험도 높인다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만 타이베이 의대 완팡(萬芳) 병원 암센터의 인숴한 교수 연구팀은 HPV 감염과 전립선암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중 전립선암 환자 5137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대조군 환자 1만541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14.5%가 전립선암 발생 전에 임상적으로 HPV 감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HPV 감염자는 HPV 감염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2.3배 높았다.연구팀은 이는 HPV 감염과 전립선암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HPV 감염은 성인 3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성병으로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은 90% 이상, 여성은 80%가 평생 한 번씩은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피부 접촉, 대개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HPV는 변종이 100종이 넘으며 이 중 13종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HPV16과 18,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HPV 6과 11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이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HPV 감염이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에 사용되고 있는 HPV 백신을 전립선암 예방에도 쓸 수 있을 것이다.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백신 접종을 2회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HPV는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이므로,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남아에게도 HPV 예방 접종을 무료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전립선 질환 전문지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환(Prostate Cancer and Prostatic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신소영 기자 2023/12/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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