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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새해 소망 1위는 '건강'이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결심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운동권을 끊고, 근육의 핵심 재료인 단백질 식품을 한가득 주문했을 것이다. 그런데 단백질도 잘 알고 먹어야 한다. 단백질의 기본 성분 중 필수 아미노산인 BCAA를 과도하게 섭취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근육량 늘릴 때 필수인 BCAA, 세포 노화의 지름길?BCAA는 'Branched-Chain Amino Acids(분지쇄 아미노산)'의 약자로, 류신, 이소류신, 발린 세가지 아미노산을 아우르는 용어다. 이 세 가지 아미노산은 몸속에서 합성이 안 돼 매일 식품으로 섭취해 줘야 하는데, 체내에서 ▲근육 세포 대사 촉진 ▲인슐린 신호 전달 ▲지질대사 등 막중한 임무까지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미디어에서 BCAA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대부분 단백질 보충제에도 포함돼 있다. 근육량에 관심이 많은 생활스포츠인들은 BCAA 보충제를 따로 챙겨 먹기도 한다. BCAA는 보충제 외에도 우유, 육류, 닭가슴살 등 가금류, 두부, 생선, 계란, 해산물, 콩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BCAA를 많이 먹어 세포 성장과 분열이 촉진된다는 건 세포가 노화된다는 것이다. 좋다고 과도한 양을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단백질 섭취, 당뇨병·암 발병 위험 높여충분한 BCAA 섭취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매우 많다. 특히 당뇨병과 관련이 깊다. 최근 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추적·관찰했더니, BCAA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울대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는 "코호트 연구로 BCAA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로 보고돼 왔다"며 "아직 기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도한 BCAA가 미토콘드리아에 부담을 줘 대사 효율을 떨어뜨리고, 근육, 간에 있는 지방이 잘 대사되지 못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을 논문으로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BCAA가 언급됐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BCAA가 분해될 때 부산물 3-HIB가 근육세포에서 분비되고 혈관 벽 세포가 활성화돼 골격근 조직에 전달되는 지방이 늘어났다"며 "쥐 실험에서 골격근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고, 당뇨병으로 이어졌다"고 했다.당뇨병뿐만이 아니다. 미국 LA 캘리포니아대 발터 롱고 교수팀은 50세 이상 중노년층 8만 3308명을 대상으로 섭취한 단백질량과 사망률을 조사했는데, 놀랍게도 50~65세에 해당하는 실험참가자는 중단백질과 고단백질 그룹에서 저단백질 그룹보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단백질 그룹은 저단백질 그룹보다 전체 사망률이 74%나 높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무려 4.3배나 높았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나이와 상관없이 중·고단백질 그룹 모두 저단백질 그룹보다 높았다.◇동물성·식물성 단백질 1:1로 먹어야… 과도한 BCAA 섭취 방지 가능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BCAA를 얼마나 먹어야 할까?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BCAA도 적절히 먹으면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증명한 연구들도 많다"며 "하루에 류신은 몸무게 1kg당 42mg, 이소류신은 19mg, 발린은 24mg 정도가 권장량"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kg이라면 류신은 하루에 2520mg 정도를 섭취하면 되는 것이다. BCAA를 많이 먹어서가 아닌, 체내에서 대사 효율이 다른 사람보다 떨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 최성희 교수는 "비만하거나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BCAA 연소 효율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 사람들은 무조건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먼저 콩팥 기능을 살펴보고 콩팥에 이상이 없다면 1kg당 1.2~2g 정도로 섭취하면 된다. 콩팥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중 1kg당 0.6~0.8g으로 단백질을 제한해야 한다. BCAA만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단백질을 먹는 종류를 조절해 BCAA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BCAA는 주로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1:1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좋다. 실제로 앞선 롱고 교수팀 연구 결과에서, 식물성 단백질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그 차이가 사라지거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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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여러 송년회에 참여하면서 과음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할 곳이 '간(肝)'이다.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술에 의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간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들을 알아두는 게 좋다.◇아침 구역감, 오른쪽 윗배 불쾌감… 간 기능 저하 신호간 기능이 떨어지면 아침에 구역감이 느껴지고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대한간학회가 제시한 간 건강 자가진단법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이에 따르면 다음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간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다. ▲구역질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 깨는 데 오래 걸린다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기능장애가 생긴다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피부가 가렵다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손바닥, 팔,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최소 7일 금주하고, 단백질 챙겨 먹어야다행히 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여서 지친 간을 회복시키는 여러 방법들이 있다. 술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시지 않고, 한 번 마신 다음에는 최소 2일에서 7일 쉬어야 손상된 간이 재생된다. 금주와 함께 간을 위한 영양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간에 좋은 음식은 고단백, 고비타민 음식이다.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을 돕는다. 지방을 감싸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지단백질을 합성해 지방간을 개선한다. 추천식품은 생선, 콩, 두부,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다. 하지만 간경변이 있는 사람은 간성혼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군은 간 효소 구성 성분으로 간에서 대사 작용이 원활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간세포 손상을 막는다. 녹색 채소인 부추, 미나리, 쑥갓, 브로콜리와 달지 않은 과일을 추천한다. 하루 한두 잔 커피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미네랄, 단백질 등 100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이 서로 작용해 간을 보호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카페인 하루 섭취량은 300㎎ 넘지 않아야 한다. 아메리카노 한잔에는 100~200㎎의 카페인이 함유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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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인 등 반가운 이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이다. 하지만 술자리 다음날 찾아온 두통과 속쓰림 등 숙취는 절대 반갑지 않다.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 다양한 숙취의 원인에 애해 알아보자.◇술 해독하려 애쓰는 뇌혈관, 두통 유발숙취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두통의 원인은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다. 우리 몸은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즉, 혈액순환이 과하게 활발해지면서 두통을 느끼는 것이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하기 위해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며, 뇌 속 혈관 또한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급격한 뇌혈관 확장은 두통을 유발한다"며 "빨라진 피의 흐름은 뇌혈관을 더욱 팽창시켜 뇌압을 높이고 두통도 악화한다"고 설명했다.체내 알코올 분해효소(알데하이드)가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이 더욱 빠르게 진행돼 두통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알코올 분해효소 수준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술을 마시다 얼굴색을 확인하면 된다. 얼굴에는 김원 교수는 "얼굴에는 모세혈관이 다른 곳보다 많이 분포돼 혈액순환이 활발할수록 쉽게 빨개진다"고 말했다.◇알코올, 이뇨 촉진하고 위 직접 손상숙취로 인한 구토와 속쓰림 등은 알코올이 우리 위장을 얼마나 손상시켰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김원 교수는 "알코올은 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반사적으로 구토가 나온다"며 "구토 과정에서 식도가 손상되면 역류성 식도염까지 추가되면서 속쓰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다른 숙취 증상으로는 심한 갈증, 현기증 등이 있는데, 이는 탈수현상이다. 알코올은 이뇨를 촉진하기 때문에 과음 후엔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땀도 많이 흘린다. 여기에 알코올에 자극받은 위장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면 탈수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 과정에서 체내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고, 갈증, 현기증, 어지러움과 같은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숙취를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숙취를 줄이고 싶다면, 음주 전후 식단을 신경 쓰자. 김원 교수는 "숙취를 예방하고 싶다면 음주 전 식사를 든든히 하고,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먹어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해야 한다"며 "또한 음주 전후 당분과 수분,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숙취 예방과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복 상태에서 과음할 경우, 알코올의 체내 흡수 속도도 빨라지고, 알코올 혈중 농도도 빠르게 상승하므로 간 손상이나 숙취도 심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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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좋다는 식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블루베리일 것이다.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는 것이 밝혀진 일화가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공군 비행기 조종사는 야생 블루베리 잼을 매일 다량 섭취했을 때 야간 비행과 새벽 공격임무 중 '여명 속에서 물체가 잘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 후 야생 블루베리와 산딸기 성분 중에서 안토시아닌이 이런 기능을 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안토시아닌은 황반변성 모델에 대한 실험적 연구에서도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90% 담당하는 ‘황반’이 노화·자외선 등의 이유로 변성돼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차도 눈에 좋다. 차 속에 들어있는 식물성 생리활성물질 '플라보노이드'가 눈에 항노화 효과를 낸다. 홍차 한 잔에는 268mg, 녹차 한 잔에는 316mg의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눈은 혈류가 가장 많이 흐르는 부위로, 대사가 활발하고 활성산소도 많이 만들어낸다. 항산화 물질이 눈에 좋은 이유다. 황반색소를 증가시키는 식품들도 좋다. 황반에는 누르스름한 황반색소가 존재하며, 황반색소는 빛에 대한 손상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황반색소 물질이 루테인, 지아잔틴이다. 이들 성분은 달걀노른자, 시금치, 호박 등에 풍부하게 들었다. 오메가3지방산도 필수적이다. 오메가3지방산은 망막조직에 높은 비율로 존재한다.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한 노인의 경우 황반변성의 빈도가 낮게 나타났다. 오메가3지방산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황반변성 발생과 관련된 안구 내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 건성 황반변성이 생겼다면 비타민C 등이 든 항산화제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미국 국립안연구센터에서 비타민C 500mg, 비타민E 400IU, 산화아연 80mg, 구리2mg, 베타카로틴15mg이 함께 든 AREDS 포뮬러를 복용한 경우 말기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25% 낮았다. 이 유명한 연구 덕분에 시중에 여러 보조제들이 나와있고, 안과에서는 AREDS 포뮬러를 건성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처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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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기온 저하로 신체 혈액순환이 저해되고,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하며, 일조량 감소로 인한 비타민D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서 눈의 망막에도 허혈성 손상이 생기는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와 함께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당뇨병 유병 기간 30년 지나면 90%에서 발생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다. 망막은 아주 예민하고 얇은 조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출혈로도 큰 타격을 받는다.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은 이러한 망막 모세혈관에 손상을 가져오고, 망막 전반에도 허혈 손상을 일으킨다. 출혈 이후 혈액 성분이 망막으로 유출돼 부종이 생기고, 신생혈관도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뇨망막병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병의 조절, 특히 당화혈색소의 조절이다. 연구에 의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1% 높아질 때마다 당뇨망막병증의 위험도가 1.4배 증가한다.당뇨병을 진단 받고 10~20년이 지나면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위험이 급증한다. 실제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을 보면 ▲당뇨병 진단 당시에는 1.9% ▲유병 기간이 5년 이내면 14.6% ▲6~10년 22.9% ▲11년 이상 40.1% ▲15년 이상 66.7% ▲30년 이상이면 약 90%에 달한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4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은 19.6%로 알려져 있다.사물 찌그러져 보이고 시력 저하까지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한 후 증상이 발생한다. 당뇨황반부종이 생기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흐려지거나 어둡게 보이고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망막의 혈관이 터져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거나 얼룩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견인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망막과 유리체뿐 아니라 안구의 앞쪽에도 신생혈관이 자라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안구 통증, 두통, 구역,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증상을 느꼈을 때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안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소견이 없거나 혈당조절이 잘 된다면 1~2년 간격으로,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하지 않으면 6개월~1년마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레이저 치료·수술로 시력 보존을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 혈청지질조절, 혈압조절, 금연 등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우선적으로 조절해야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돼 망막에 출혈이 발생하면 그 위치가 중요하다. 망막 중심부까지 출혈이 오지 않았다면 레이저나 약물 치료로 중심부를 보전해 시력을 지킬 수 있다.이미 중심부를 침범했으면 예후가 좋진 않지만, 수술이나 레이저 혹은 약물로 중심부 신경을 살리는 시도를 해본다. 유리체 출혈, 견인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기술 발달과 기계나 약물의 발전으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방안이 마련돼 있다. 수술의 성공률을 높아지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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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저마다 소원을 빈다. 다양한 소원 중 빠지지 않는 게 있으니 바로 ‘로또 1등’이다. ‘요새 로또 1등 당첨금만으론 집도 못산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상상을 하며 복권방을 찾는다.개중엔 매주 한 장 또는 그 이상씩 로또를 사는 이들도 있다. 사람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결국 ‘기대감’ 때문이다. 로또만 되면 무언가 살 수 있다는 기대감,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등. 특히 로또는 투자 시간·비용 대비 보상이 매우 크다는 점,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일확천금 수단으로 다가온다.문제는 그 기대감이 지나칠 때다. 기대하는 정도가 심하면 자신이 언젠가 한 번은 꼭 당첨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만다. 로또는 순서가 아닌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데 말이다. 혹자는 로또에 이상한 규칙성을 부여해 낙관하기도 한다. ‘10만원씩 100번을 샀으니 이번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거나, ‘같은 번호로 수백번을 사면 한 번은 당첨된다’고 믿는 식이다. 그러나 백이면 백, 로또 1등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지나친 기대와 낙관은 로또에 지출되는 비용만 늘릴 뿐이다.‘한 번은 따겠지’와 ‘한 번은 되겠지’는 한 끗 차이다. 로또에 과의존하고 이로 인해 중독된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부턴 도박이나 다를 바 없다. 도박이 그렇듯, 지나치게 기대·의존하다보면 일해서 돈을 버는 데 회의감을 느낄 수도 있다. 낙첨됐을 때 느끼는 실망감, 분노, 좌절감 또한 커지는 법이다.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복권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 ‘한 방’을 기대하기보다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 삼아 하는 것이 좋다.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이 주는 즐거움으로 일주일을 버텼다면 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좋은 소비일 수 있다. 매주 무리해서 로또를 많이 사거나 낙첨됐을 때 심한 좌절감, 분노를 느낄 경우, 지나치게 몰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노력 없이 운에만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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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9%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오협회의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 규모는 2018년 10조 6067억원에서 지난해 23조 4657억원으로 연평균 22% 성장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7조 966억원에서 14조 1934억원으로 연평균 18.9%의 성장률을 보였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OM)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높은 수출 성과를 도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매출을 구성하는 국내판매와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각각 16.7%, 26.7% 증가했다. 2018년까지는 국내 판매의 비중이 근소하게 높았으나 2019년부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바이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분야 매출이 5년간 8482억원에서 5조 676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 장비 및 기기, 화학에너지, 의약, 식품, 환경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의료기기분야가 62.2%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장비 및 기기, 서비스, 화학에너지, 의약, 식품, 환경 등이 뒤를 이었다.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바이오산업의 매출과 국내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13.2%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판매와 수출은 향후 5년간 각각 9%, 16% 성장할 것으로 파악했다. 매출 비중은 국내 판매보다 수출이 앞으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매출 규모는 올해 24조 8478억원에서 2027년 40조 8371억원으로 약 13.2%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까지는 의약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2025년부터는 서비스분야의 매출 증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14조 3646억원에서 2027년 18조 139억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협회는 "바이오 의약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개발과 수출 증가,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CMO 수주계약 확대,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수입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 산업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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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새해 연휴를 맞아 스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인기 겨울 스포츠지만, 부상을 당할 위험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겨울철 도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485건이었다. 안전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십자인대파열, 어깨·손목 골절 위험 커스키와 스노보드는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만큼, 찰나의 순간에 무릎, 손목, 엉덩이뿐 아니라 척추 관절 부상을 입기 쉽다. 스키의 경우 스키 부츠가 발목 윗부분까지 고정돼 있어 급하게 방향을 바꾸면 무릎이 뒤틀려 회전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뼈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 점프 후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해 무릎이 안쪽으로 비틀리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힐 대 '뚝'하는 소리와 함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스키장에서는 넘어지다 다치는 사고가 매우 흔하다. 스키와 보드를 타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팔을 뻗어 땅을 짚으면 팔꿈치 골절이나 어깨 골절, 손목 인대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보드는 넘어질 때 일반적으로 진행 방향의 수직으로 넘어지면서 충격이 엉덩이와 허리로도 고스란히 전해져 엉덩이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있다.◇10분 이상 스트레칭·잘 넘어지는 것 중요겨울 스포츠로 인한 관절 손상을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다. 스키, 스노보드를 타기 전 최소 10분 이상은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어주자. 그럼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리며 신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면 다음 날 더욱 안전한 스키, 스노보드 즐기기가 가능하다.스키, 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도 안전하게 '잘' 넘어져야 한다. 넘어질 때 손이나 손목으로 짚는 것은 위험하므로 뒤로 넘어진다면 엉덩이로 체중을 실어 서서히 주저앉아야 한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무릎을 굽혀 땅에 대고 팔, 손바닥 전체로 땅을 짚어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스키 부츠는 반드시 자기 사이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신고, 손목·무릎보호대 등 각종 보호장비도 챙기는 게 좋다. 보온성이 좋은 옷을 챙겨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운 날씨 탓에 몸이 굳어지거나, 인대·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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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쉬운데, 야외 활동이 현저하게 줄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또한 다리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착용하는 타이트한 롱부츠, 레깅스 등은 하체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악화할 수 있다.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고 이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 바로 하지정맥류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2년 39만7699명(2021년 37만7895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26만2384명에 비해 매우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한 여성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2019년 기준 하지정맥류를 앓았던 남성 환자는 9만7283명이었던 것에 반해 여성 환자는 21만6398명으로 2배 이상 많았고 40~6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해지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거나 아프며, 쉽게 피로해지고 쥐가 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하는 게 좋다.만약 증상이 가벼울 경우, 약물과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 보전적 치료를 통해 다리에 압력을 가하여 혈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단, 차도가 없거나 병이 이미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감행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정맥에 특수 약물(경화제)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경화요법’, 기능을 잃은 혈관을 생체접착제로 막아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베나실치료법’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베나실(VenaSeal)은 하지정맥류 최신 치료법으로, 원인이 되는 문제 정맥혈관을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의료용 접합제를 활용하여 폐쇄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한편, 하지정맥류는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과도한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다리 가까이에 온열 기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면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체중 유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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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은 질환인 만큼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 학명: Luffa cylindrica Roemer)은 예로부터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Myotube)’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덱사메타손을 처리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각 실험군 별 근관세포의 평균 형성 정도를 비교했을 때, 사과락 추출물 농도가 가장 높은 400μg/mL 처리군이 미처리 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Atrogin-1)'과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과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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