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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랑] 진짜 치료는 ‘포기하지 않는 힘’

    [아미랑] 진짜 치료는 ‘포기하지 않는 힘’

    남겨진 시간이 한정돼 있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말기암 환자의 삶은 희망의 끈을 놓치는 순간 결정됩니다.수치는 환자의 상태를 다 말해주지 않습니다. 의사가 보기에 잘 유지되는 것 같더라도 갑자기 바이탈 사인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환자에게서 떨어질 만한 신호가 있었을 텐데 감지하지 못한 것입니다. 반대로 평소에 환자가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오히려 상태가 나아지고 평온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이유로 보호자와 의사는 환자의 하루하루를 세심하게 잘 살피고, 대화를 통해 안부를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기암 환자에게는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인사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세 치 혀가 몸을 베는 칼’이라는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곧 죽겠네!”“차라리 죽어야 고통이 덜 할 텐데.”“저렇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지!”이런 말들은 아무리 병실 밖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라도 환자에게는 그야말로 날이 벼려진 창이 되어 귀에 꽂힙니다. 설령 의식이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깊은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귀에 가서 닿지 않으란 법이 없습니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의식이 없는 것이 아니며, 귀가 닫힌 것도 아닙니다. 가장 나중에 닫히는 감각이 바로 청각입니다.생명이 더 이상 지상에 머물지 않을 때까지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무심결에 뱉은 말에 환자는 물론, 가족 중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똑같은 상황에서 그것을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아파 누웠을 때 어머니가 그 말을 했다면, 나중에 어머니가 늙어 아파 누웠을 때 아들이나 딸이 그 말을 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말의 씨앗은 집안 구석구석에서 자라나 대를 잇습니다.창이 달린 말은 환자의 생명을 재촉할 수 있습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듣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 의식의 끈을 놓고 맙니다. 저는 환자들 스스로 생명의 끈을 놓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병원비 걱정을 하거나 가족에 의해 더 이상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 때 생명의 불꽃은 급속도로 빨리 사그라집니다.반대로 세심하게 챙기고 귀하게 대하면 환자는 기적적으로 생존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전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가 6년 만에 깨어나 화제가 됐습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 옆에서 아내는 매일같이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신물인간 상태인 환자의 발가락 끝을 매일같이 깨물어 감각을 자극했더니 몇 년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는 기사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생명은 하늘이 주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자가 되어 죽느냐 사느냐를 단언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사망을 선언하는 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느끼지 못하겠지만 한순간 한순간이 사실은 한 세계가 열리는 순간입니다.‘살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치료를 받아? 헛된 욕심이야!’환자나 보호자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환자들은 한순간이라도 가족들과 더 머물고 싶어 합니다. 이 말은 생명유지 장치를 이용해서라도 억지로 생명을 이어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번 주를 못 넘길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도 가족은 죽음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제 환자 중에는 1주일도 안 남았다고 했는데 두어 달을 편안하게 고통 없이 살다 가신 분이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삶의 시간을 행복으로 채웠습니다. 가족이 정갈히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셨고, 아내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고, 아들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며, 며느리들의 존경을 받았고, 손녀와 손자가 할아버지와 간절히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가셨습니다.“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환자 분도 그와 같은 평안을 누렸다면 삶이 축복이고, 죽음 또한 축복이었을 겁니다. 가는 이도 남은 이도 서로 축복하며 작별했을 겁니다.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환자도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4/03/14 08:50
  •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전자레인지는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전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건강에 해롭다는 속설들은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전자레인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리면 전자파가 음식에 남는다?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전자파가 음식 내부의 분자구조를 변형하고 음식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파로 음식을 조리한다. 마이크로파는 대부분의 물질은 투과하지만, 물에는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물에 흡수된 전자파는 수백만 개의 물 분자를 진동시켜 마찰열을 일으킨다. 이때 발생하는 열은 식품 내부를 가열해 음식을 조리하거나 따뜻하게 데우는 데 사용된다. 오직 수분의 진동으로 인한 마찰열만 이용하기 때문에 음식 분자 구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전자파로 인한 유해 물질도 당연히 남아 있지 않다.다만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할 때는 보관 용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비닐봉지에 음식을 넣고 돌릴 때가 많은데, 열을 받으면 비닐봉지에서 환경 호르몬이 배출될 위험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도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만 사용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내열성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감싸는 랩도 조심해야 한다. 가정용 랩에 사용되는 첨가제 대부분은 휘발성이 없어 직접 닿지 않는 이상 식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랩은 높은 온도에 잘 녹고, 기름에도 잘 녹는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랩으로 밀봉해 조리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은박지, 스테인리스 등 금속 소재가 포함된 제품은 가열하면 스파크가 튀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전자레인지 작동 시 가까이 가면 몸에 해롭다?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전자파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주파수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기 위한 60Hz의 주파수에서 발생한다. 이때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전자파는 아예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적은 양의 60Hz 주파수 전자파만이 전자레인지 외부로 방출된다. 이때 전자레인지 바깥으로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미미해 신체에 영향을 끼칠 수준이 아니다.만약을 대비해 전자레인지로부터 30cm 정도는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가 열을 생성하려면 마크네트론이라는 부품이 필요한데, 이를 작동하기 위한 높은 변압기가 전자레인지에 내장돼 있다. 변압기가 작동하면 다른 전자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비록 검출되는 전자파가 권고된 인체 보호 기준에 미치지 않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30cm 정도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30cm만 떨어져도 검출되는 전자파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특히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하고 약한 부위다.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도중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은 삼가야 한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3/14 08:30
  • "머리카락 다 빠지는데 석 달 걸려” 전신 탈모가 백신 부작용?

    "머리카락 다 빠지는데 석 달 걸려” 전신 탈모가 백신 부작용?

    최근 세 달 사이 대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졌다고 밝힌 한 남성이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원형탈모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형탈모는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머리에 이어 생식기 털까지 빠져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석 달 만에 머리 다 빠진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원형 탈모조차 겪어본 적 없었지만, 급작스레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처음엔 500원 동전 크기의 탈모가 두피 전체로 번진 상태다.A 씨는 동네 피부과 방문 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대학 병원에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면역억제제 먹다가 부작용으로 고혈압이 와서 보험 안 되는 면역억제제로 바꿨다”며 “하지만 머리카락들은 이미 다 빠졌고 전두 탈모로 진화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바로 발견해서 치료 안 받은 것도 아닌데 인생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버렸다”며 “한창 빠질 땐 머리 한 번 감으면 200모, 자고 일어나면 100모씩 빠졌다”고 적었다. 또 “어제 발견한 건 생식기 털도 한 움큼 빠졌더라. 전신탈모로 가는 것 같다”고 적었다.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백신 부작용 인한 탈모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A 씨는 댓글을 통해 백신 음모론을 믿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자가면역 장애라고 머리에 있는 내 면역세포가 모낭, 모근을 외부 바이러스라고 인식하고 공격해서 머리카락이 죄다 끊어지는 현상”이라며 “뿌리까지 빠지진 않아서 면역 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머리는 다시 난다고 하지만 이렇게 중증이면 재발가능성도 높고 영구 탈모 부분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정신질환 동반 비율 높아,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원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부분 탈모에서 전신 탈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게 특징인데, 증상이 심한 환자는 두피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눈썹, 속눈썹,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다 빠지기도 한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대부분은 3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20대에서 40대 환자 수가 가장 많다. 이는 원형 탈모가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자극 등의 이유로 T세포가 활성화돼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원형 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보니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취급된다. 원형 탈모 환자의 약 10%는 갑상선질환이나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중증 원형 탈모는 각종 정신과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적지 않다. 전체 모발의 50% 이상 빠지는 걸 중증 원형 탈모라 하는데, 20% 이상만 빠져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이후에 눈썹과 속눈썹이 빠지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다행히 경증의 원형 탈모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잘 회복이 된다.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사례도 있다. 원형 탈모가 발생한 지 1년 미만이면서 원형 탈모반이 1~2개 이하일 때 자연 회복률이 80% 가까이 된다. 그러나 탈모 면적이 넓은 중증 이상 원형 탈모는 바르는 연고 외에 전신적인 치료(경구 약제)가 필요하다. 경구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이 있는데, 약물치료엔 여러 문제가 있다.중증의 원형 탈모의 경우 어떠한 치료를 하여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원형 탈모가 존재한다. 혈당 증가, 혈압 상승,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개선돼 약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재발하는 일이 흔하다. 최근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좋은 중증 원형 탈모치료 신약이 등장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원형 탈모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 고혈압, 아토피피부염 등의 만성질환처럼 평생 치료하며 조절, 관리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3/14 08:00
  • 일주일에 '이 만큼'만 걸어도… 수명 3년 늘어난다

    일주일에 '이 만큼'만 걸어도… 수명 3년 늘어난다

    일주일에 1만5000보 이상 걸으면 수명이 3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London School of Economic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100만명 이상을 10년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총 7500보를 걷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 위험은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45~65세 인구는 사망 위험이 38%, 전체 인구는 사망 위험이 27% 줄었는데 이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훨씬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2년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5000보 이상 걸으면 남성의 경우 2.5년, 여성의 경우 3년 정도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40% 감소했다. 걷기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걸을 때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한편, 연구팀은 걷기량을 늘리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규칙을 제안했다. 첫째는 '너무 의욕만 앞서지 않도록 낮은 강도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약한 강도로 시작해 중간 강도로 운동을 이어가는 사람이 처음부터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운동 지속력이 1.5배 더 길다. 그리고 처음 낮은 강도로 운동을 시작했다면 6~8주는 같은 강도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그래야 운동 습관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쉬워진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3/14 07:30
  • 블랙헤드 없앨 땐 코팩? 가장 좋은 방법 따로 있다

    블랙헤드 없앨 땐 코팩? 가장 좋은 방법 따로 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코에 콕콕 박혀 있는 검은 점, '블랙헤드'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화장을 하더라도 잘 가려지지 않고, 코 부분 화장이 뜨기도 한다. 이에 블랙헤드를 손으로 짜거나 코팩을 하기도 하는데, 괜찮은 걸까? 블랙헤드는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 속에 쌓여 각종 노폐물과 엉겨 붙어 산화되면서 검게 변한 것이다. 하지만 블랙헤드를 잘못 제거했다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우선 손으로 짜는 것은 금물이다. 그 과정에서 세균과 박테리아가 피부 내로 유입돼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압력을 가하는 중 피부가 벗겨져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코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효과는 일시적이다. 코팩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해도 빈 모공이 곧 다시 피지로 차며 블랙헤드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블랙헤드를 물리적으로 뜯어내면 모공 안쪽 벽이 터지면서 주변 진피 내로 염증,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코팩은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고, 그럼에도 쓰고 싶다면 코팩 사용 후 스킨케어 제품이나 차가운 팩을 이용해 열린 모공을 닫아줘야 한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클렌징 오일을 활용해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것이다. 기름때를 기름으로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의 원리처럼, 코 피지는 오일에 잘 녹는다. 미온수나 따뜻한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충분한 양의 클렌징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물을 묻혀 유화 과정을 거치면 된다. 이때 살리실산이 함유된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더 좋다. 살리실산은 BHA(BHA, ß-하이드록시애시드)의 한 종류로, 표피의 각질과 진피층의 모공 속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다. 세안 후엔 차가운 팩이나 스킨을 적신 화장 솜을 피부에 올려 모공 입구를 조여준다.빠른 시간 안에 블랙헤드를 없애고 싶다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그네스(고주파)나 아쿠아필 등의 시술로 블랙헤드를 제거할 수 있다. 아그네스는 고주파를 통해 블랙헤드를 유발하는 피지선 자체를 줄이며, 모공 스케일링인 아쿠아필은 고농축 하이드로 에센스와 AHA, 살리실산을 혼합해 피지를 제거하는 시술이다.한편, 블랙헤드는 제거한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세안할 땐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이 제거되도록 미온수로 깨끗이 씻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은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한다. 평소에 화장은 반드시 지우고 자야 한다. 화장 잔여물과 먼지, 땀 등이 섞이면 피지가 생기기 쉽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 음주도 자제한다.
    뷰티신소영 기자2024/03/14 07:00
  • 화장장만 포화? 납골당도 얼마 안 남아… 유골 산·바다에 뿌리고, ‘디지털 묘지’ 대안 떠올라

    화장장만 포화? 납골당도 얼마 안 남아… 유골 산·바다에 뿌리고, ‘디지털 묘지’ 대안 떠올라

    급격한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자 화장장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4일 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유족이 많아졌다. 납골당 등 봉안시설 역시 포화를 앞두자 물리적인 장소 중심의 장례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화장한 유골을 산·강·바다 등에 뿌리는 ‘산분장’과 ‘디지털 묘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화장장만 포화? 납골당도 얼마 안 남았는데…각 지자체에서 납골당 등 봉안시설도 포화 상태를 앞두고 있다는 자료를 내놓고 있다. 올해 초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장군 정관읍의 부산추모공원 가족봉안묘는 이미 다 찼다. 봉안당(8만9468기)과 벽식 봉안담(1만6992기)만 각각 4000기와 6000기정도 남았다. 매년 6000기 가량의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초면 지역 전체 봉안시설이 수용 불가 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울산의 공공 봉안시설 안치율은 90%에 육박했고 광주의 봉안 시설도 2030년이면 꽉 찰 예정이다.개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봉안시설까지 포화 상태에 다다른 이유는 급변한 장례문화 때문이다. 2001년까지만 해도 38.5%였던 전국 화장률은 2021년을 기준으로 90%를 돌파했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이정선 교수는 “정부가 화장을 장려하기도 했고 묘지 조성 비용이나 성묘 등이 필요 없는 납골당이 선호됐다”며 “여기에 수목장, 화초장, 잔디장 등의 자연장도 가능해지면서 화장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묘지보다는 낫지만 납골당이나 자연장도 고인마다 안치단, 나무 등이 필요하다. 계약기간은 최소 15년에서 30~45년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현 상태에서 시설을 추가 건립해야 한다. 정부는 화장장과 함께 봉안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자체가 봉안시설 건립 방안을 발표하면 교통 불편, 자연 파괴, 부동산 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 반대에 좌초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내년부터 산분장 합법화… 그런데 추모는 어디서?이러한 상황에서 유골을 강이나 바다에 뿌리는 ‘산분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사망 후 추모해줄 후손·친척 등이 없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 실제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사정책 설문조사에서 산분장 찬성률은 72.8%에 달했다. 2022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는 성인 응답자 5명 중 1명인 22.3%가 ‘화장 후 산·강·바다에 뿌림’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3/14 07:00
  • 나이 들어 탄력 떨어진 피부, ‘이 암’ 위험 높다

    나이 들어 탄력 떨어진 피부, ‘이 암’ 위험 높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뻣뻣해지고 탄력이 저하되는 변화가 전이성 피부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 홉킨스 킴멜 암센터 연구팀이 나이와 관련된 피부 변화가 암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노화로 인해 피부가 뻣뻣해지면 몸속 IACM1 단백질 방출이 증가한다. ICAM1 수치가 증가하면 종양의 혈관 성장을 유도해 종양 세포가 커지도록 돕는다. 게다가 혈관을 타고 종양 세포가 몸 전체로 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종양학 교수 아샤니 위라라트나는 “노화로 인해 피부가 점점 뻣뻣해지며 이는 체내 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쳐 혈관 기능 장애나 새로운 혈관 성장을 유발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HAPLN1 단백질 분비가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HAPLN1 단백질은 미네랄과 세포외 기질의 구조를 유지해 피부를 유연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나이가 들수록 HAPLN1 분비가 줄어들면 피부가 뻣뻣해진다. 이렇듯 HAPLN1 감소는 세포의 신호 전달을 변화시켜 간접적으로 ICAM1 수치를 높인다.연구팀은 흑색종을 앓고 있는 늙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쥐 모델에 ICAM1을 차단하는 약물을 주입하자 피부 변화가 멈췄고 종양이 축소됐으며 전이 위험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현재 ICAM1 기전에 따라 흑색종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아샤니 위라라트나 박사는 “노화로 인한 혈관 형성이 암과 다른 질환의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다른 암 종에서도 혈관 신생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4/03/14 06:00
  • 요즘 금값이라는 ‘사과’… 사실은 탄산음료보다 ‘이것’ 유발 쉬워

    요즘 금값이라는 ‘사과’… 사실은 탄산음료보다 ‘이것’ 유발 쉬워

    사과값이 훌쩍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어제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 1천7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3%나 올랐다. 사과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지갑 사정뿐만이 아니다. 과일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이롭지만, 한편으로는 당도와 산도가 높아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과일 중에서도 사과가 특히 그런 편이다.사과는 씹는 동안 입속에 오래 머무르는데, 이때 사과 속의 산성 물질이 치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 데이비드 바틀렛 박사 연구팀이 18~30세 성인 남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료·주류·과일이 치아 법랑질과 상아질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탄산음료나 술을 마실 때보다 사과를 먹을 때 상아질 손상 위험이 3.7배 커지는 것이 확인됐다.탄산음료 역시 치아 손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입속에 찌꺼기가 남지 않는데다가, 마신 후 물로 입안을 헹구면 충치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 그러나 사과처럼 섬유질이 많은 과일을 먹고 나면 입속에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데, 제때 양치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충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몸에 좋은 사과를 안 먹을 순 없다. 당분과 산도가 높은 과일을 먹을 때 치아 건강을 지킬 방법이 있다. 과일을 먹기 전에 양치질하는 것이다.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보호해 치아가 사과의 산 성분에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과일을 먹은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에 양치질하면 된다. 양치질할 때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과일 찌꺼기를 깨끗이 없애야 한다. 과일을 먹을 때 우유나 치즈를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칼슘이 풍부해 과일의 산 성분을 중화하는 식품들이다.한편, 치아 마모가 많이 진행된 노인은 과일 섭취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의 갑옷 역할을 하는 법랑질 손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당도와 산도가 높은 과일을 섭취할 경우 외부로 노출된 상아질 부식될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3/14 05:00
  • 초기 당뇨 진행 늦추는 ‘이 영양소’[밀당365]

    초기 당뇨 진행 늦추는 ‘이 영양소’[밀당365]

    대부분의 1형 당뇨병 환자가 진단 당시 인슐린 생성을 담당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30~50%만 남아 있다. 당뇨병이 진행되면 베타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혈당 조절이 안 되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최근, 초기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비타민D2를 투여하면 당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타민D2(에르고칼시페롤)는 체내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햇빛을 통해 합성되거나 버섯 등 식물성 식품이나 효모에 주로 함유돼 있다.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 연구팀이 1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10~21세 소아청소년 36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두 달 동안 ▲비타민D2를 보충제 복용군(매주 5만 IU) ▲위약 투여군으로 분류됐으며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았다.분석 결과, 비타민D2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보다 C-펩타이드 수치가 천천히 감소하는 등 인슐린 분비 능력이 높았다. C-펩타이드는 췌장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췌장 기능이 더 저하됨을 나타낸다.연구팀은 비타민D2가 베타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2가 1형 당뇨병 치료제인 테플리주맙 등과 병용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 2024/03/14 00:01
  • 부쩍 '흰머리' 늘어났다면… 노화가 아닌 '이 질환' 신호일 수도

    부쩍 '흰머리' 늘어났다면… 노화가 아닌 '이 질환' 신호일 수도

    흰머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흰머리는 늘어난다. 털뿌리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은 노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흰머리가 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 30·40대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다. 다만, 일부는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청소년기부터 흰머리가 날 수 있다. 간혹 짧은 기간 동안 흰머리가 급격히 늘기도 한다. 이 경우 동반 증상에 따라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흰머리를 유발하는 여러 질환을 소개한다.▷갑상선 질환=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갑작스럽게 흰머리가 많아질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대표적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온도를 유지하고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이런 역할을 하는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어든다. 이런 과정에서 흰머리가 난다. 또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흰머리가 날 경우, 두피 건조, 탈모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당뇨병=드물게 당뇨병 환자에게서 흰머리가 급격히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이 정상 조절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도 뇌하수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멜라닌 색소 합성이 둔화되고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백반증=백반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가 없어진 부위에 흰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은 물론 손등, 발등, 입술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백반증 증상이 모근 부위에 발생할 경우,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 머리카락이 아닌 눈썹이나 속눈썹이 하얗게 변할 수도 있다. 흰머리가 갑자기 많아지고 한 곳에 밀집되는 양상을 보이다면 백반증일 가능성이 크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 2024/03/13 23:00
  • 목 아파서 병원 갔는데… 기도에서 나온 6cm짜리 ‘이것’

    목 아파서 병원 갔는데… 기도에서 나온 6cm짜리 ‘이것’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은 베트남 남성의 목에서 6cm 크기 거머리가 발견됐다.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A씨(53세, 남성)는 지난달 말 인후통, 목 이물감 등으로 인해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이 남성은 병원에 오기 약 4주 전부터 이상 증세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목소리 또한 쉰 상태였다. 목구멍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그는 실제 거울을 통해 목 안에서 짙은 갈색 물체가 꿈틀거리는 것을 확인한 후 즉시 병원을 찾았다.내시경 검사 결과, A씨의 목구멍 안에 6cm 길이의 거머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머리는 두 성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聲門) 근처에 붙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마취 후 거머리를 배출·제거했다.A씨는 4주 전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거머리를 삼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그는 쥐덫을 설치하던 중 손에 상처를 입었고, 지혈을 위해 근처에 있던 풀 한 줌을 이빨로 씹은 뒤 상처 위에 덮었다. 이 과정에서 풀 속에 숨어있던 거머리가 입 안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남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거머리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매우 작지만, 몸에 들어와 혈액 공급원을 찾으면 빠르게 성장하고 부풀어 올라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냇물, 도랑 등에서 안전하지 않은 물이나 풀을 통해 거머리가 몸에 들어올 수 있다”며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다면 올바른 진단을 위해 조기에 의료 시설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호흡기질환전종보 기자 2024/03/13 22:30
  • 고혈압·저혈압 아니지만… ‘들쭉날쭉’한 혈압, 괜찮을까?

    고혈압·저혈압 아니지만… ‘들쭉날쭉’한 혈압, 괜찮을까?

    혈압이 큰 폭으로 자주 오르내린다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고혈압·저혈압이 아니어도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혈압이 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기온 변화 탓일 수 있고, 운동,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요인들 없이도 혈압이 자주, 지속적으로 오르내릴 때다. 보통 성인은 하루 최대 50~60mmHg 혈압 변동성을 보이지만, 변동성이 큰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보다 높은 주기로 혈압이 변한다. 간혹 교감신경 조절 물질을 분비하는 부신에 종양이 생기면 고혈압이 생기고 혈압 변동성이 심해지기도 한다.혈압 변동성이 크면 일반적인 고혈압·저혈압보다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 혈압이 계속 큰 폭으로 변하다보면 반복적인 혈관 수축·이완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혈압 변동성이 심한 사람의 경우 혈압이 계속 변하다보니 문제를 늦게 발견하게 될 때가 많다. 발견이 늦으면 치료가 늦고, 잘 치료받아도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다.혈압 변동성을 확인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점검해야 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예방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정확히 재려면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첫 번째 측정한 혈압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측정값에서 제외하고, 2~3번씩 재도록 한다. 수축기 혈압 135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이 반복되거나, 하루 혈압 변동 폭이 60mmHg를 넘으면 의사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4/03/13 22:30
  • 누워도 잠이 잘 안 온다면… ‘발’ 따뜻하게 해보세요

    누워도 잠이 잘 안 온다면… ‘발’ 따뜻하게 해보세요

    누워도 잠이 잘 오지 않는 게 ‘체온’ 때문일 수 있다. 신체 내부의 온도는 ‘중심체온(core body temperature)’이라 한다. 보통 36~37.5°C 사이에서 유지된다. ‘수면과 온도’(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금 교수 등)에 의하면 중심체온은 해가 뜨고 지는 일주기와 기온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오후 9시경 가장 높고, 새벽 5시경 가장 낮아지는 식이다. 신체 부위별로 다르기도 하다. 몸 중심부로 갈수록 온도가 높고, 손과 발 같은 말단부는 비교적 낮다.중심체온은 수면과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중심체온이 낮아질수록 수면 욕구가 강해져,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잠을 자려고 누운 사람의 중심체온은 깨 있을 때보다 0.11°C 낮아지고, 잠든 후에는 0.15~0.31°C까지 떨어진다. 중심체온이 올라가면 반대로 수면 욕구가 줄어든다. 중심체온을 떨어뜨리려고 옷을 벗고 잘 필요는 없다. 손과 발 같은 신체 말단부위를 활용하면 된다. 손발엔 동맥과 정맥이 많이 연결돼있다. 이에 자기 약 2시간 전에 족욕해서 발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발단부인 발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며 열 손실이 빨라진다. 결과적으로 중심체온도 낮아지게 된다. 족욕하기 귀찮다면 잘 때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손발 온도는 심부체온 온도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손발이 따뜻하면 심부체온이 잘 내려간다. 수면양말을 신고 자는 게 대표적인 방법이다. 자기 전 발을 따뜻하게 하면 열이 잘 발산돼 심부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이 잘 온다는 내용이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물론 방안이 과도하게 더우면 발을 따뜻하게 해도 심부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침실 내부는 약간 서늘하게 하는 게 좋다. 권장하는 침실 온도는 16~18도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03/13 22:00
  • 봄이 온다… 우리 아이 '수족구병' 주의할 때

    봄이 온다… 우리 아이 '수족구병' 주의할 때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 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노란색 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 이맘때 우리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진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실제 국내 수족구병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 51만868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3만3210명과 1만6328명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5만5849명으로 다시 크게 늘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병명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이다. 영어 질환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등 장바이러스 감염이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심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발뿐 아니라 하지나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증상은 열나는 감기와 비슷하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탈수 막는 게 치료 핵심… 부드럽고 뜨겁지 않은 음식 권장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온도를 낮춘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요거트, 소프트아이스크림 등을 먹일 수도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수건을 잘 짠 후 몸통을 닦아준다. 다만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진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이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히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며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감염질환이금숙 기자2024/03/13 21:30
  • 초콜릿 가격 고공행진… 지구 온난화 때문? [푸드 트렌드]

    초콜릿 가격 고공행진… 지구 온난화 때문? [푸드 트렌드]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코코아 선물(先物)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톤당 6396달러로, 한 달전 보다 10.2%, 연초보다 49.6%나 뛰었다. 지난해 3월엔 톤당 2775.48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4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톤당 6586달러나 됐다.단지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고받는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코코아가 약 70년 전 곰팡이병으로 전 세계에서 폐사해 시장에서 사라진 바나나 그로미셸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서아프리카 4개국이 공급하는데, 최근 서아프리카에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와 카카오 병충해가 덮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기후변화로 서아프리카 재배지에 기온이 올라간 게 문제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50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2도 가량 올라가면, 서아프리카엔 카카오 나무가 살 수 없다고 발표했었다. 기온이 올라가면 카카오 나무가 병충해로 멸종할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에서는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전반적으로 습해지는 기후 변화로 카카오 나무에 곰팡이 병이 생겨 지난 1983년 코코아 수출이 96%나 급감했다. 현재 비영리 연구기관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CIAT)에서 밝힌 카카오나무 보존지수는 35.4점이다. 75점은 넘어야 충분히 보호받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에서 초콜릿, 코코아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 인상폭은 더욱 커졌다.전망은 안 좋다. 코코아 가격은 당분간 지속해서 오를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병해충은 확산하고 있는데, 서아프리카지역 카카오 농부들은 종자를 개량하거나 비료, 약을 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죽은 코코아 나무 대신 새로 카카오 씨앗부터 키웠을 땐, 열매를 맺기까지 5년이나 걸린다.네슬레, 허쉬 등 글로벌 식품 업체들은 초콜릿 함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에 돌입했다. 네슬레는 지난 1월 영국에서 기존 제품보다 초콜릿 함량이 3분의 1이나 적은 신제품을 출시했고, 허쉬는 기존 판매 중이던 '초콜릿 프로스티드 도넛 킷캣' 제품 라인에 초콜릿 코팅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을 추가했다.우리나라 식품 업계에서도 근심이 깊다. 국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1위 롯데웰푸드는 "당장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초콜릿 함량을 줄이는 등의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원료 수급을 다변화하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이름이 '가나'인 만큼 코코아빈을 가나에서 수입해 생산하고 있다. 초코파이 등 일정 제품에 초콜릿을 사용하는 오리온에서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아는 통상 수 개월분을 미리 수입해 쌓아놓는 만큼 소비자가 당장은 변화를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 비축분을 모두 사용하기 전에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시장에 큰 타격과 변화가 올 수 있다.한편, 카카오나무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는 30여 년간 야생 카카오나무를 교배해 유전자 다양성을 높여 곰팡이병과 가뭄에 강한 신품종들을 개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도 지난 2018년 카카오나무의 특정 유전자를 제거해 질병 저항성을 회복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13 21:00
  •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남은 얼음, 어떻게 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남은 얼음, 어떻게 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시원한 음료를 다 마시고 나면 얼음이 남는다. 이때 남은 얼음을 씹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 같은 습관은 식중독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얼음에서 균 증식 가능식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생존하며 매우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유발한다. 얼음 틀을 씻지 않고 재사용한다면 리스테리아균이 증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이 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리스테리아균이 생장·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얼음 오염은 제빙기로 만든 얼음에서 주로 확인된다. 지금껏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 상태 불량으로 적발한 식용 얼음은 모두 제빙기로 얼린 식용얼음이었다. 종업원들이 손으로 얼음 스쿱을 만지는 과정에서 균이나 이물질이 얼음에 전달되거나, 제빙기 내부를 제대로 세척·소독하지 않는 게 원인이다. 특히 종업원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얼음 스쿱을 만지면 얼음에서 대장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출처가 불분명한 얼음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치아 균열 일으키기도얼음을 씹어 먹는 건 치아 건강에도 해롭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신체 조직이 그렇듯 치아 역시 차가운 게 닿으면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이 상태에서 딱딱한 얼음을 계속 씹으면 치아에 충격이 가해진다. 얼음을 씹어 먹는 일이 잦아 치아에 충격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금이 갈 수 있다. 한 번 금 간 치아는 절대 다시 붙지 않는다. 내버려두면 치아가 더 심하게 갈라지고, 심하게는 이가 깨질 수도 있다. 발생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치아에 균열이 생기면 이가 시큰거리고 찌릿할 수 있다. 초기엔 음식을 씹을 때 깨진 치아가 불편한 정도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찬물이나 얼음이 닿을 때 통증이 극심하다. 꼭 얼음이 아니더라도 단단한 식품은 씹어 먹지 않는 게 좋다. 한쪽 치아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치아 한쪽에만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그쪽에 금이 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푸드김서희 기자2024/03/13 20:30
  • 소변에 거품 많으면 단백뇨에 신장 이상? ‘이렇게’ 체크하세요

    소변에 거품 많으면 단백뇨에 신장 이상? ‘이렇게’ 체크하세요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콩팥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신장학회가 지정했다. 보통 소변에 거품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 ‘단백뇨’를 의심하곤 한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도 소변을 통해 단백질을 배출한다. 콩팥질환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단백뇨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에게 물었다.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배설되는 건 정상이다. 이러한 단백질 일부가 물에 녹지 않아 표면장력을 감소시키면 거품이 발생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에게선 하루 150mg 이하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된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300mg까지 배설되기도 한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설사와 구토로 몸에 수분이 부족해져도 마찬가지다. 하루 300mg 이상의 단백질이 계속 배출되면 ‘단백뇨’라고 볼 수 있다. 원인은 신장 내 소변의 정수기 필터인 ‘사구체’ 손상이다. 육안으로는 소변 거품이 단백뇨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만약 밤새 신장이 농축한 아침 소변이 아니라 오후 소변에도 많은 거품이 관찰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데도 거품이 지속될 경우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단백뇨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약국에서 구입한 ‘소변 스틱’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변 스틱을 통해 단백뇨뿐 아니라 백혈구, 적혈구, 지방 분해 관련 부산물인 케톤 등 신장 건강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틱에 소변을 살짝 묻히면 되는 등 사용법도 간단하다. 검사 결과, 단백뇨가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단백뇨가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두 질환은 신장 혈관 및 사구체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단백뇨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단백뇨 치료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혈당, 혈압 관리’가 우선이다. 신장 기능이 많이 손상돼 만성콩팥병으로 나아갔다면 식이요법, 투석 등 단계에 맞는 치료를 적용한다. 단백뇨와 함께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사구체신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사구체신장염은 면역학적 요인으로 인해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수십 가지의 종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단백뇨를 예방하려면 신장을 오랜 기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상인도 40대 이후부터는 매년 사구체여과율이 1mL/min/1.73㎡ 가량 감소하게 된다. 여기에 당뇨병, 고혈압이 있으면 신장 기능은 더욱 빠르게 악화한다. 신장 건강을 지키는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너무 많은 영양제를 섭취하기 보다는 필요한 약만 복용한다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단백질,칼륨,인 등은 콩팥 기능에 맞추어 조절한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연1~2회 가량 정기적으로 소변과 혈액 검사를 받는다 ▲금연과 꾸준한 운동을 한다.
    비뇨기질환오상훈 기자2024/03/13 20:00
  • 뼈 건강 걱정될 때, 칼슘제는 '이만큼만'

    뼈 건강 걱정될 때, 칼슘제는 '이만큼만'

    서서히 따뜻해지는 날씨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선 관절만큼이나 뼈 건강이 중요하다. 골밀도가 낮아 뼈가 약해지면 외부 활동 중 작은 충격에도 심각한 골절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칼슘제는 얼마나 챙겨 먹어야 할까?◇음식 섭취량 고려, 칼슘제는 300~500mg로 충분칼슘제 권장량은 골다공증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골다공증이 없다면, 일일 칼슘제 권장량은 300~500mg이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권고하는 칼슘 일일 권고량은 800~1000mg인데, 음식을 통한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량이 보통 500mg이 되지 않아서다.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상태라면 칼슘권장량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제가 함께 처방된 경우가 많아 별도의 칼슘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식단도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위주로 꾸리기에 칼슘제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더라도 일일 칼슘 섭취량은 식이를 포함해 총 1200mg 이상을 넘어선 안 된다.칼슘제를 선택할 때는 '어떤' 칼슘제인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칼슘도 종류가 칼슘카보네이트, 칼슘클로라이드, 칼슘시트레이트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중 실제 칼슘함유량이 가장 높은 건 칼슘카보네이트다. 칼슘카보네이트의 실제 칼슘함유량은 40%로 가장 높고, 칼슘클로라이드나 칼슘시트레이트의 실제 칼슘함량은 20% 정도다.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칼슘제의 경우, 특정성분과 함께 칼슘 함량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정보만으로는 실질적인 칼슘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단, 칼슘제 섭취보다 중요한 건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칼슘은 음식을 통해 천천히 칼슘을 흡수할 때 가장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음식을 통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거나 간질환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칼슘 결핍 가능성이 큰 게 아니라면, 되도록 음식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게 좋다.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 멸치, 해조류 등이 있다.
    노인질환신은진 기자2024/03/13 19:00
  • 엄마 속옷, 가슴까지 만지며 자는 ‘마마보이’ 남편… 왜 그러는 걸까? [별별심리]

    엄마 속옷, 가슴까지 만지며 자는 ‘마마보이’ 남편… 왜 그러는 걸까? [별별심리]

    최근 마마보이 남편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는 마마보이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시어머니의 속옷을 남편의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연자가 “이게 왜 여기 있냐”고 남편에게 묻자 “엄마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 남편은 평소에도 속옷 사이즈를 몰라 엄마에게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었다. 사연을 들은 양나래 변호사는 “실제 사례 중에서 더 심한 게 있었다. 남편이 부부싸움하고 답답해서 자기 얼굴 보기 싫고 집에 가서 엄마하고 자고 온다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상해서 따라갔더니 시어머니랑 같이 자고 있는데 엄마 가슴을 만지며 자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사연자 남편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걸까?부부싸움을 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본가에 가는 행동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처럼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엄마에게서 안정감을 찾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연 역시 오히려 남편의 엄마가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서 잘잘못을 따져 현명한 선택을 내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속옷을 가지고 있다거나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행위는 잘못 형성된 비정상적인 애착 관계로 볼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건강한 애착 관계는 어릴 때 부모와 애착 관계를 가진 후 친구나 연인 배우자한테 그 관계가 옮겨지는데, 이 사연자의 남편은 그렇지 못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애착 관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속옷 사이즈까지 부모에게 물어보는 ‘마마보이’ 특성은 본인을 위해서라도 고치는 게 좋다. 곽금주 교수는 “과거와 달리 한 명 혹은 두 명 자녀를 가지면서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더 깊어져 자식의 모든 일에 간섭하려 드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즉,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엄마가 뭐든지 결정해주고, 옷도 입혀주는 등 엄마의 영향력이 커지는 게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곽금주 교수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모가 먼저 돌아가시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의존하면 추후에 본인이 심리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엄마에게 의존하는 성향을 바꿔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곽금주 교수는 “엄마가 문제를 해결해주고 중재자가 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대체제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안정망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음악을 듣거나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해보는 등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
    심리이아라 기자2024/03/13 17:58
  • 살 빼려는데 탄수화물 먹어도 될까… ‘골든타임’ 지키면 효과 오히려 ↑

    살 빼려는데 탄수화물 먹어도 될까… ‘골든타임’ 지키면 효과 오히려 ↑

    살을 뺄 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 효과를 키우기 위해 탄수화물 자체를 끊기도 한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으로 운동할 때 꼭 필요하다.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면 수행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근육 성장도 저해된다. 탄수화물은 왜 중요할까?◇운동할 때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탄수화물은 가장 효율적인 연료다. 보통 1g당 탄수화물은 4kcal, 지방은 9kcal를 내서 지방을 더 좋은 에너지원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이 두 영양소를 대사할 때 사용해야 하는 산소까지 고려하면 탄수화물이 지방보다 약 7% 효율적인 연료다. 그래서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간뿐만 아니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탄수화물은 운동할 때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특히 90분 이상 장기간 지구력 운동을 할 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2016년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하루 1시간 이내로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kg당 5~7g의 탄수화물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제시한 권고사항으로, 일반인은 매일 체중 1kg당 탄수화물 2~3g 정도 먹으면 된다.◇운동 1시간 전까지 식사 끝내야원활한 운동을 위해선 운동 1시간 전까지 식사를 끝내야 한다. 이때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 속 글리코겐이 합성돼 지구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근 손상이 줄어들고, 운동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그런데 운동하기까지 1시간도 남지 않았을 때 탄수화물을 먹으면 오히려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위 속에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있게 돼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 더부룩함, 속쓰림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운동 직후 탄수화물 섭취해야운동을 마쳤다면 45분 이내로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운동하면서 사용한 체내 글리코겐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 직후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근육의 글루코스 흡수가 3~4배 증가한다. 근육 속 글리코겐의 회복 속도를 높이려면 혈당지수가 높은 감자, 빵, 시리얼, 파인애플 등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4/03/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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