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기에 걸려도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면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두통이 생겼을 때 감기약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은 3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두통이 아닌 심하고 오래가는 두통으로 인해 많은 환자가 적절한 진단을 받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두통으로 병원에 방문해 뇌 촬영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듣고, 이후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가 그 흔한 예이다. 이런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하나인 약물유발 두통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약물유발 두통이란 약물과용 두통이라고도 불리우며, 과도한 진통제 복용으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긴장형 두통 환자나 편두통 환자들이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때 지나치게 자주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진통제가 두통을 유발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게 되고, 진통제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뇌가 통증 조절계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일컬어 '약물유발'이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한다.약물유발 두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요한다. 약물유발 두통이 있는 환자는 진통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 남용이나 알코올 등 다양한 중독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 불안증과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둘 다 약물유발 두통과 관련이 있고, 약물유발 두통을 치료하면 우울증과 불안증이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약물유발 두통은 일차 두통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두통의 급성 또는 대중 치료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을 월 10~15일 이상, 3개월을 초과해 사용하며, 다른 두통 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을 때 진단될 수 있다.약물유발 두통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 시 미리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유발 두통의 치료 방법은 기본적으로 중독된 약물을 중단하는 '해독' 치료다.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와 트립탄계 진통제는 즉시 중단 가능하다. 하지만 오피오이드 계열, 바비튜레이트, 카페인 등은 바로 끊기 힘들기 때문에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다른 계열의 약물로 두통 예방 치료를 한다. 과거 약물 유발두통의 치료의 핵심은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항 CGRP다클론 항체 치료제가 나오면서 진료 지침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원래 편두통 치료제로 나온 항 CGRP 다클론 항체 치료제는 편두통의 통증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염증 매개 물질인 CGRP를 타겟으로 하는 약제인데 약물유발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약물유발 두통은 높은 유병률과 질병부담을 갖는 전 국가적인 문제다. 점차 이 질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립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일반 국민들이 약물유발 두통에 대해 잘 몰라 병원을 찾지 않고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도 많아 대국민 홍보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칼럼은 서울나우병원 이동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26·토트넘 홋스퍼)이 우울증으로 축구 선수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지난 27일(현지시간) ‘ESPN 브라질’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은 눈물을 쏟으며 과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훈련하러 가기보다는 내 방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심지어 아버지에게 다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신력이 강하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다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스스로 쓰레기라고 생각했고, 포털 사이트에서 죽음에 대한 것만 검색했다”고 했다. 다행히 히샬리송은 심리 치료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중요하고, 이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100만 32명으로 OECD 최고 수준이다. 단순하고 일시적인 우울감을 넘어선 우울증은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방치하기보단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우울증이란 유전, 심리 사회적, 신경생물학적, 신체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가 뇌 속 신경세포 사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일으켜 기분 저하와 함께 의욕, 동기, 관심, 수면, 행동, 생각의 흐름 등 정신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것이 아닌, 우울감이 최소 2주 이상 지속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줘야만 정신의학적 질환명인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
-
-
-
-
오늘 황사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중부지방에는 비도 함께 내려 황사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황사 철에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황사, 호흡기 질환·안과 질환 유발황사는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바람에 날려 하늘 높이 올라가거나 상층 바람을 타 멀리 이동해 다시 지면으로 낙하하는 흙먼지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황사 입자 크기는 1~10㎛로, 폐나 기관지로 들어올 정도로 미세하다. 몸에 황사가 들어오면 호흡기, 안과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황사에는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다. 이런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황사가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기관지천식이 있다. 기관지천식은 폐 속 숨구멍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사는 안구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고, 결막염 등의 위험도 커진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눈을 외부에서 감싼 점막 조직을 말하는데,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황사가 심하다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몸에 흡입되는 황사의 양은 활동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도 황사가 심할 때는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황사 입자를 제거해야 한다. 눈에 들어간 황사 먼지는 인공눈물로 제거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자주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황사비 맞으면 탈모 위험황사 철에 내리는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비인데다 황사 먼지도 함께 내린다. 황사 먼지는 일반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 사이에 잘 낀다. 그리고 두피 깊숙이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황사 먼지로 두피가 자극받으면 모낭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따라서 황사비가 내리는 날에는 반드시 우산을 챙겨 비를 맞지 말아야 한다. 모자까지 착용하면 두피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더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모자를 장시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하면 두피의 혈액순환과 공기 순환이 방해돼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비를 맞았다면 되도록 빨리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의 뭉툭한 부분으로 두피를 눌러 마사지해주면서 황사 먼지가 닦이도록 머리를 꼼꼼히 감는다.
-
-
-
-
-
-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대웅제약은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끄는 이원화된 CEO 체제를 운용한다. 새로 선임된 박 대표가 글로벌사업과 R&D를 지휘하고,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한 후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으며 여러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 미국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 한국에 복귀하며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특히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전세계 70개국에 진출하면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박성수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박성수 대표는 “글로벌 역량이 충분히 누적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직접 판매를 통해 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대웅제약은 향후 3대 핵심 질환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세계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D(개방형 협력) 역량과 글로벌 전문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세웠다. 바이오·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명품 OTC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박 대표는 “3년 안에 대웅제약 시총을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까지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한편,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 만에 대표직을 넘겼다. 전 전 대표는 6년의 재임 기간 중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
-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팔·다리 노출이 많아져, 제모를 계획 중이라면 주목하자. 면도기, 왁싱 등 제모법이 다양한데, 자칫 두드러기나 상처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모 크림은 생리 기간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면도기는 털 난 방향대로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른 후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깔끔히 제거하겠다고 반대로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꼭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충분히 모공을 열어준 뒤 털 방향대로 한 번 깎고난 후 마지막에 역방향으로 깎는 게 좋다. 면도한 후에는 찬물로 마무리하면 모공이 수축돼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이후 로션을 잘 바르면 손상된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된다. 면도날은 많이 사용하면 제모 효과가 떨어지므로 최소 2주일에 한 번은 교체한다. 한편, 털이 모낭 안쪽을 파고든 매몰모(인그로운 헤어)가 있다면 면도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진이 생길 위험이 있다.◇왁싱 전후 보습제 충분히왁싱은 털 부위에 끈적한 왁스를 바른 뒤 천을 덮어 뽑아내거나 왁스 자체를 뜯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왁스는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뗄 때는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것이 안전하다. 왁싱은 털의 모근까지 제거해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민감성 피부라면 왁싱은 자제하는 게 좋다. 왁스를 떼어낼 때 피부가 손상돼 모낭염이나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건강한 피부라도 왁스를 바르기 전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이후에는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각질이 쌓여 매몰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좋다.◇제모 크림, 호르몬 변화 기간 피해야제모 크림은 털의 케라틴 성분을 알칼리 성분으로 녹이는 원리를 이용한다.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유황 성분이 든 크림은 민감한 피부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모 전, 소량을 손목 안쪽 등 피부에 발라놓고 5~15분 뒤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제모 크림을 쓸 때는 면도기로 미리 털을 짧게 깎아야 효과가 좋다. 크림 발라두는 시간은 꼭 지키고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로 깨끗하게 닦는다. 이후 진정 크림을 바른다.여성의 경우 임신 중, 생리 기간, 수유 기간 중에는 제모 크림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치오글리콜산’이라는 성분을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 사용하면, 피부 발진·알레르기 위험이 크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일어날 때 제모 크림을 사용하면 불쾌감·자극·습진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