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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우심실, 우심방, 좌심실, 좌심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 4개의 방 사이를 연결하는 문을 판막이라고 한다. 판막은 방 사이에서 심장의 주기에 따라 열리고 닫히며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흐르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심장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틈이 벌어져 혈액이 역류하는 폐쇄부전증이 발생한다. 사연을 읽고 공감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시간, 이번 공감닥터에서는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의 질환적 특징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와 김계훈 교수에게 들어봤다.[공감사연] 반복적인 호흡 곤란 겪던 60대 사연자, 승모판막 폐쇄부전증 진단받아 10년 전 심장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던 중 반복적인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더니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을 진단받았다는 60대 사연자. 사연자는 수술을 받은 혈관은 문제가 없으나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고 판막이 헐거워졌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이란 어떤 질환이고 치료법은 무엇이 있는지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 내과 김주한 교수와 김계훈 교수에게 들어본다. [공감처방] 클립으로 벌어진 승모판막 고정,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이란?심장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틈이 벌어져 혈액이 역류하는 폐쇄부전증이 발생한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이란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에 있는 승모판막이 좌심실 수축 시 잘 닫히지 않아서 혈액이 역류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사연자와 같은 호흡곤란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을 할 때, 오르막길을 걸을 때 등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고 부정맥에 의한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증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노화로 여겨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날 시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빠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며 돌연사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은 승모판막 자체의 구조적 문제로 혈액이 역류하는 일차성 승모판막 폐쇄부전증과 심장 판막 자체에는 이상이 없으나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으로 심장판막이 늘어지는 이차성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으로 나뉜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시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 세가지다. 일자성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의 경우 가슴을 열고 승모판막을 수술하는 승모판막 성형술이 원칙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나이,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적 치료의 고휘험군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되어 약물치료를 대부분 시행해왔다. 이차성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의 경우 약물치료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약물치료와 함께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TEER)을 함께 진행할 경우 치료 성적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전세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이란 가슴을 여는 수술 과정 없이 작은 클립으로 승모판막을 찝어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시술법이다. 환자의 다리 대퇴 정맥을 통해 접근해 클립을 전달하는 카테터를 승모판막까지 진입시킨 후 초음파를 보며 헐거워진 판막을 클립으로 붙잡는다. 승모판막의 모양 및 역류증 감소에 따라 추가적으로 클립을 사용할 수 있다. 시술시간은 평균 3~4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다음날부터 보행과 식사 등이 가능하며 시술 5일 내외로 퇴원이 가능하다.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에 대한 사연과 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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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막힘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비충혈완화제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1~2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다”며 “약을 쓰지 않을 때보다 코가 더 막힐 수 있어서 이때는 약을 끊고 적절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만준 교수의 말이다. 대한비과학회가 제 2회 ‘코의 날’을 기념해 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코 질환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막힘, 콧물, 재채기, 후각저하 등을 경험해보면 알 듯,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대한비과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한 코, 편안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바른 코 건강관리법을 제공해 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캠페인을 개최했다.◇냄새 맡는 코, 추억 회상하고 위험 감지까지…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코의 날은 대한비과학회가 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자 제정한 날이다. 코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4월,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매년 ‘2’번의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코 건강을 평생‘(∞)’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26일 진행된 제 2회 코의 날 행사에선 대한비과학회 소속 박만준 교수가 코에 대해 가장 궁금한 질문 10가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만준 교수는 “코는 외부 오염물질을 여과시켜 공기를 정화하고 폐로 들어가는 공기가 차갑거나 건조한 상태 그대로 들어가지 않도록 공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의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며 “그 중에서도 후각 기능은 음식의 풍미를 즐기고 추억을 회상할 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등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코 건강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한 쪽 코에서만 콧물 난다면 즉시 병원 가야대부분 질문은 콧물에 관한 것들이었다. 박만준 교수에 따르면 콧물은 어떤 코 질환을 앓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콧물의 양상, 발생 기간, 냄새 등이 중요하다. 만약 콧물을 풀었는데 맑고 투명하다면 감기 초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콧물이 형광색이나 초록색을 띠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급·만성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높다. 치주질환이나 임플란트 시술 후에 콧물이 나오면 치성 부비동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위턱의 어금니에 생긴 염증이 상악동막을 뚫고 부비동까지 퍼지는 게 원인인데 곰팡이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콧물이 특정 상황에만 나오는 경우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식사할 때 물만 마셔도 콧물이 쏟아진다면 혈관 운동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추운 환경이나 먼지에 노출됐을 때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나온다면 과민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박만준 교수는 “한쪽 코에서만 콧물이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볼 필요가 있다”며 “드물지만 종양이나 코 천장의 조직 결손에 의한 뇌척수액 비루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상실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코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이 있다. 이 중에서 부비동염은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후각 이상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실제 만성 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소실을 경험해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하곤 한다. 부비동에 생긴 염증이 코 천장이 위치한 신경세포를 막아버리면 냄새 분자가 도달하지 못해 후각이 상실된다.부비동염의 초기 증상은 코 막힘, 콧물 등 코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항생제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 박만준 교수는 “다행히도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최신의 치료제도 출시돼 재발이 잦을 경우 생물학적제제를 통한 치료도 추가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암 발병 위험까지 키운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또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코 질환이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효율성도 낮아지는 것을 경험하며, 심할 경우에는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국가건강검진 데이터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성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과 비교해 유방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박만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왜 치료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는 도중 호흡을 멈추면 장기들에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심장은 더 빨리 뛰고 수면 중에 자주 일어나게 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아 같은 경우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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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손이 터질 것처럼 붓는 사람이 있다. 몸이 붓는 건 갑상선이나 신장에 문제가 원인이라는데 사실일까? 손이 붓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혈액, 간질액 몰렸기 때문… 점차 완화된다면 큰 문제 아냐운동 후 손이 붓는다면 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운동 중 체내를 빠르게 순환하면서 손으로 몰렸던 혈액 중 일부가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발생한다. 통상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폐,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생기기 쉽다. 수 시간 내로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붓는 이유도 비슷하다. 혈액 대신 ‘간질액’이 손으로 몰린 게 원인이다. 우리 몸속 수분의 3분의 1은 세포 밖에 존재한다. 이 중 25%는 혈관 내에 있고, 75%는 세포 사이에 분포하는 간질액이다. 자고 있을 때 간질액이 림프관을 통해 배액되지 않으면 손이 부을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 증상이 완화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손에 부종이 생겼을 때는 손가락 관절을 자주 누르거나 꼬집듯이 잡아당기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손 전체가 부었을 때는 손목 관절, 팔을 마사지하면 된다. 팔꿈치 아래 팔 뼈 중앙 부분부터 위아래로 가볍게 쓸어주며 반복하면 된다. 손바닥 가운데 지점을 꾹꾹 눌러도 부기가 많이 가라앉는다.문제는 이유 없이 생긴 부종이 2~3일 내로 호전되지 않을 때다. 이때는 신장질환, 간경화, 울혈성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질환 진단이 필요하다.◇통증 동반된다면 치료 필요하다는 뜻약물 반응에 의해 손이 붓는 경우도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체내 수분, 염분 등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손가락 등 몸이 부을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 중 티아졸리딘디온 계열도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이외에 혈압약 중 칼슘 통로 차단제를 복용하면 동맥혈 확장으로 말초혈관의 물이 혈관 밖으로 이동해 부기가 생길 수 있다.부은 손에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 손목 등을 비롯한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백혈구가 관절로 모이고 관절액이 증가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손마디 양쪽이 6주 이상 부어있음 ▲아침에 6주 이상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음 ▲관절 세 곳 이상의 부종이 6주 이상 지속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동반됐을 때 방아쇠수지증후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손가락 과도한 사용,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등이 발병원인이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힘줄이 더 심하게 손상돼 주의해야 한다. 소염진통제 등 약물 치료, 스테로이드, 국소 마취제 등 주사 치료, 물리 치료 등으로 치료된다. 증상이 심해 손가락이 구부려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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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 중에서는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드로인 운동하기버스·지하철에서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 있다. 바로 '드로인 운동'이다. 서서 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뱃가죽이 등에 닿는 듯한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등받이에 대지 않고 정수리를 천장 쪽으로 끌어올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펴고 앉은 후 동일하게 배를 집어넣는다. 이 상태에서 힘을 주고 30초 정도 유지하면 복부 중앙 복직근 힘이 강화돼 근육이 내부 장기를 지탱하는 힘이 길러진다. 앉아서 실천할 때는 허리와 복부의 근육이 긴장해 뱃살이 빠지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리 통증 완화에도 좋다. 척추 주변에 있는 외복사근, 복횡근, 내복사근 등 근육이 같이 강화돼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평소 생각날 때마다 30초씩 반복하면 좋다.◇자전거로 출퇴근하기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도 추천한다. 자전거는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효과도 있다. 2017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5번씩(하루 평균 14km)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 사람은 체지방이 약 4.2kg 감소했다. 이는 일주일에 5번씩(하루 평균 35분) 고강도 신체 운동을 한 사람의 체지방 감소량(약 4.5kg)과 비슷하며, 주당 5번씩(하루 평균 55분) 중간 강도의 신체 운동을 한 사람의 체지방 감소량(약 2.6kg)보다 많은 양이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은 당뇨병 발생률도 낮춘다. 2013년 미국 예방의학회지에 실린 직장인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힙업과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칼로리가 2배 가까이 소모된다. 30분 기준으로 보면 평지에서 걸을 땐 약 120kcal를 소모하는 반면 계단 오르기는 약 220kcal를 소모한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체력 증진과 하체 근육을 골고루 단련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땐 등과 허리, 어깨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느낌으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걸으면 된다.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면 힙업 효과는 배가 된다. 다만,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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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미국피부과학회(AAD)가 개최되었다. 이 학회는 전세계 5만명 이상의 피부과전문의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피부과 학술대회 중 하나로 필자는 매년 참석하여 다양한 레이저 치료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학회에서 화장품 관련된 여러 강의가 열렸는데 금년의 주제로 가장 큰 이슈가 된 것 중 하나는 여드름 제품과 관련된 발암물질의 검출이었다.미국의 밸리슈어 연구소에서 타겟의 업앤업, 레킷벤키저의 클리어라실, 에스티로더사의 크리니크를 포함한 일부 여드름 제품에서 벤젠이 고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액티브, 판옥실, 월그린의 여드름 비누 등에서도 발암성 화학물질인 벤젠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다고 보고한 것이 발단으로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여드름 제품이 고온에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벤젠이 발견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또한 해당 제품의 리콜,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 벤젠 수치에 관한 업계 가이드라인 개정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안이었다.해당 연구결과가 사실로 발표되면 큰일이다. 벤젠은 석면, 납 등과 유사한 1군 발암 물질로 피로, 두통, 식욕부진 등의 만성중독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기간 노출 시 빈혈이나 급성 백혈병, 골수 이상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FDA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약품에 벤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벤젠 농도가 2ppm를 초과할 수 없게 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강의 한 예일대 피부과 부교수인 크리스터퍼 G. 부닉은 강의에서 과산화벤조일이 함유된 여드름 제품이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면 벤젠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운 차 안에 보관하거나 욕실과 같은 더운 공간에 보관한 제품을 바를 경우 벤젠에 노출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관련 제품을 사용할 경우 차가운 온도에서는 과산화벤조일이 벤젠으로 분해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냉장고와 같이 차가운 곳에 보관하여 사용할 것을 권했다. 또한 부닉은 과산화벤조일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을 자동차, 욕실 등에 보관한 적이 있다면 모두 폐기하라고 까지 했다.이와 관련된 한 제조사는 밸리슈어 연구소가 발표한 결과는 실제 조건이 아닌 상태를 반영한 것으로 제품을 설명서에 따라 사용 및 보관할 경우 안전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2022년에 밸리슈어 연구소는 분사형 드라이샴푸 브랜드 34개의 148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약 70%의 제품에서 벤젠을 검출하여 관련 회사의 제품이 회수된 바 있어 FDA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드라이 샴푸는 머리를 물에 적실 필요 없이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머릿기름과 냄새가 제거되는 제품으로 한때 유행했었으나, 유니레버의 드라이 샴푸에서 벤젠이 검출되어 논란이 일었고. 결국 여러 브랜드에서 생산된 드라이 샴푸는 전량 리콜 조치된 바 있어 이번 검출도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여드름 제품의 벤젠 검출로 제품을 쓰기 두렵다면 사용하는 제품의 성분을 자세히 확인하여 과산화벤조일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면 FDA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어떻게 관리 하는 것이 좋을까?깨끗한 상태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루에 2번, 자극적이지 않은 클린저로 세안을 하고 적절한 스킨 케어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폰지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화장을 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깨끗이 손을 씻은 상태에서 손 끝으로 기초 및 색조 화장을 바를 것을 권한다. 이마의 여드름은 머리카락의 기름이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매일 샴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여드름의 오돌도돌 함이 싫어 뜯거나 짜내면 오히려 여드름 염증이 가라앉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색소침착 및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얼굴에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이번 학회에서는 벤젠 검출로 이슈가 되었지만 과산화벤조일이 실온에서 벤젠으로 분해될 수 있는지 여부와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러한 연구의 재현성과 과산화벤조일 함유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발표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벤젠이 함유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아직 FDA는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잠재적인 제품 리콜 또는 규제 변경까지 수정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되고 있다. 밸리슈어 연구소는 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뿐만 아니라 국소 도포약품도 벤젠이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이러한 결과가 종결되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길 바라는 바이다. 이와 함께 국내 화장품에는 과산화벤조일 성분이 사용되지 않지만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제품에는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사용방법 및 보관방법을 사용 전에 읽어보고 가이드 라인대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가이드대로 보관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폐기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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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나 정작 입냄새를 맡고도 이를 지적하기는 어려워 본인은 잘 자각하지 못하기도 하다. 입냄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자기 입냄새를 확인하려면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그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거나, 혀의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혀의 백태를 면봉에 묻히고 냄새를 맡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입냄새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마늘, 김치, 고기, 술, 담배 등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다. 이때는 양치질이나 구강청결제 등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하지만 양치질만으로는 입냄새의 해결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인 구강질환이다.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구취는 주로 충치 등 치과질환이나 침 분비 이상, 편도선염을 비롯한 구강 속에 원인이 있다.축농증도 흔하다. 축농증 환자들은 코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 그 경우 입이 마르면서 구취를 일으킨다.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 호흡으로 발생하는 구취는 축농증뿐 아니라 코막힘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비롯한 비염, 코의 구조 이상에 속하는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 비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코막힘이 없더라도 구강 호흡을 하는 경우 구취의 원인이 된다.구취가 심할 땐 구강 내의 질환을 먼저 확인해보고, 이상이 없다면 축농증을 비롯해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는 코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이상이 없다면 위장 질환이나 간 질환,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 신장 질환 등 내과적 질환이 없는지 확인한다. 해당 질환을 완화, 치료하면 입냄새도 자연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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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 트렌드는 단연 ‘저속노화’다. 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 들자는 움직임을 말한다. 유전 등으로 인한 선천적인 노화 요인은 피할 수 없지만 생활습관은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저속노화를 방해하고 오히려 빠른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흡연흡연은 신체를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노화를 가속화하고 기대수명을 줄이는 행동이다. 영국 공공 보건단체 ASH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기대수명이 약 18년 더 짧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 산소 공급량이 줄어들고 콜라겐이 분해되며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노화가 가속화된다. 이는 폐 건강뿐 아니라 피부, 잇몸, 치아 노화를 부추긴다.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과도한 햇빛 노출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자외선은 피부 DNA를 손상시켜 피부 주름을 만들고 기미‧주근깨를 생성한다. 자외선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저속노화를 위해서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영양 불균형 식단설탕, 소금이 많이 첨가된 가공식품은 체내 염증을 유도해 노화를 앞당긴다. 이러한 식품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비만을 유발한다. 저속노화를 실천하려면 혈당지수가 낮은 채소, 과일, 저지방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이때, 비타민C나 오메가3 지방산 등 체내 산화 반응을 억제하는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골라 먹으면 노화 증상을 늦출 수 있다.◇운동 부족운동 부족은 근육 손실, 골밀도 감소, 체중 증가로 이어져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이며 노화를 야기한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 및 인지 건강을 지켜야 한다. 본인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신체활동을 찾아 현실적인 목표에 맞게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과음알코올은 몸속 세포를 늙게 만드는 주범이다. 따라서 음주는 혈당 조절 기능을 저해하고 비만 위험을 높이며 인지 장애를 유발하고 간 손상을 일으킨다. 체내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에 피부를 탈수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만성 스트레스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텔로미어를 단축시킨다. 텔로미어는 스트레스와 성장 자극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해 노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DNA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신체의 회복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종국에 조기 노화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누적돼 코르티솔이 많이 생성되면 신체의 염증 완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명상, 호흡 훈련 등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찾아야 노화 가속화를 막을 수 있다.◇수면 부족수면 부족은 세포 회복을 방해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해 노화를 부추긴다. 수면이 부족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신체 재생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저속노화를 위해서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형성해야 한다. 취침 두세 시간 전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제때 숙면할 수 있다.◇구강 위생 불량미국 폭스 뉴스 던 에릭슨 박사는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며 “입안에서 노화가 가속화된 상태라면 장을 비롯한 다른 장기에서도 이미 노화가 진행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잇몸 질환, 치아 손실, 구취 등 구강 염증의 신호가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다른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한다. 구강 속 염증이 혈액을 타고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평소 구강 청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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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통증이 발생했다면 일단 관절에 이상 신호라고 생각해야 한다. 작은 신호를 놓치면 관절이 계속 망가질 수 있다.◇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슬관절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 부위의 연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병이다. 관절을 이루는 연골을 포함한 여러 구조물이 손상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성별, 나이, 가족력,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원발성 퇴행성관절염’과 외상, 질병, 기형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퇴행성관절염’으로 구분된다. 주로 50대 이후 나이에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약 9배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발병 초기에는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일 때만 통증이 느껴지고 쉬는 동안에는 증상이 줄어든다. 하지만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통증은 더 심해지고 저녁 시간이나 추운 날씨에는 뚜렷한 통증이 나타나 관절 마디가 시리고 쑤신다.슬관절 퇴행성관절염은 방사선 사진만으로도 관절 간격의 감소나 관절 변형 정도를 파악해 진단할 수 있다. 관절의 변형이 적고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고 통증이 심한, 비교적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권장된다. 이때는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외 만성 질환을 철저히 관리해 수술 시 동반될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낮춘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는 “슬관절 퇴행성관절염은 간단한 운동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 대신 수영이나 물 안에서 걷기와 같은 운동이 좋고, 특히 좌식 생활, 양반다리 등의 생활 습관은 무릎에 무리가 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질환이다. 감염성 질환처럼 면역이 생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 여부에 따라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외상, 운동 부족, 스트레스, 어깨의 여타 질병, 목 디스크 등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구 100명당 5명꼴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고, 특히 당뇨병 환자는 발병률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오십견은 대부분 어깨 운동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고통이 온다. 밤에 잠을 잘 때, 머리를 감을 때, 물건을 꺼내거나 가방을 드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은 약물이나 주사 등 염증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지만, 통증 제거는 오십견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오십견 치료의 최종 목표다.전상현 교수는 “통증 없이 정상 측과 같은 운동 범위가 회복되면 힘쓰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운동 범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통증이 없어졌다고 힘을 쓰면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의 악화와 재발을 막기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조기 발견 어려운 고관절 골관절염엉덩관절이라고도 불리는 고관절은 무릎관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관절로, 골반골과 대퇴골을 연결해 준다. 볼과 소켓 형태에 두꺼운 관절막으로 둘러싸인 구조로 매우 안정적이고, 벌어지는 각도와 가동범위가 넓어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고관절은 무엇보다 보행을 위해 꼭 필요한 관절이다. 고관절이 손상되면 걷고 서는 기본적인 활동이 어려워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관절은 몸속 깊이 자리해 미세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해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붓더라도 맨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고 통증 또한 위치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엉덩이 뒤쪽 통증보다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나 엉덩이 옆쪽 통증이 흔하다. 간혹 무릎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은 걷거나 움직일 때 더 악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통증은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완화된다. 양쪽 고관절 모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한쪽만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리를 절거나 걷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빠른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주로 중년 이후, 과체중, 운동선수, 무거운 물건을 자주 운반하는 사람,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관절 골관절염 위험이 크다. 초기에는 휴식을 통해 고관절의 과도한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의 노력도 필요하다.이런 치료에도 통증 감소나 운동기능의 회복이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비교적 젊은 환자는 골반절골술이 시도된다. 체중이 부하 되는 대퇴골두의 위치를 바꿔 새로운 골두면이 위치하게 해 통증을 덜어주는 수술로 퇴행성 변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원래 관절을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기도 한다.◇다양한 관절질환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아울러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취한다. 턱을 당기고 등 근육을 펴며 좌우 어깨는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목은 수직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때는 중간중간 어깨를 비롯한 허리, 무릎, 손과 발목 등 관절 부위를 이완시켜 주기 위한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한쪽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고 서 있을 때도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짝다리 자세, 다리를 꼬는 행동도 피한다. 특히 좌식 생활, 양반다리, 무릎 꿇기와 같은 자세는 무릎과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상현 교수는 “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며 “평소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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