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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4년간 하수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약 지도를 만들어 29일 발표했다.식약처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를 조사해왔다. 하수역학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조사다. 사용되는 마약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어 호주와 유럽연합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조사기법이다. 다만 실제 사용량은 시료채취 시기, 하수로 폐기된 마약류 양, 허가된 의약품의 대사물질 등 영향으로 사용 추정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현재 부산대 환경공학과 오정은 교수팀이 주관해 하수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소 이상,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포괄하되 산업·항만 지역 등을 추가 대표 하수처리장을 선정하고, 이곳에서 하수를 연간 분기별로 4회 채집해 주요 불법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암페타민·엑스터시(MDMA)·코카인 등의 검출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불법마약류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4년 연속으로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다. 다만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020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24.16mg이 확인됐지만, 2023년에는 14.40mg이 검출됐다. 반면 코카인은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증가했다. 그간 서울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23년에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국내 코카인의 사용추정량은 유럽·미국·호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사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지역별 사용추정량을 보면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경기 시화·인천이 높았으며, 암페타민은 청주·광주가 높았다. MDMA(엑스터시)는 경기 시화·목포, 코카인은 서울(난지)·세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사용추정량은 시료 채취 시기의 강수량, 이벤트(집회 등)나 하수처리 구역 내 유동 인구 등의 영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 결과나 마약류 사범 수의 암수율(숨겨진 범죄 비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의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카인 사용 추정량 증가를 보면) 국내 유통되는 마약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마약류 중독 확산의 위험성과 사회적 손실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에서의 예방, 교육·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향이 대구지부장은 "국내 마약류 사용행태는 더이상 특정 지역이나 특정 층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상자별 적절한 교육내용, 방식을 충분히 검토해 국내 실정에 맞는 교육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앞으로 그간 실시해 오던 특정물질 위주의 분석과 대사체를 포함한 다빈도 검출 물질 분석을 병행해 필요시 임시마약류나 마약류로 지정하고 신종마약류를 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 결과 상세 데이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표 홈페이지 '정책정보 → 마약 정책정보 →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과 중독 재활을 돕기 위해 중독재활센터인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 17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용기한걸음센터(1342)'를 통해 24시간 전화 마약류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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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륙 한쪽 끝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이 쉽지 않다. 일본을 제외하면 짧게는 6∼8시간, 길게는 12∼14시간을 비행해야 한다. 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여름 휴가철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그나마 시원한 곳이 홋카이도인데 한일 양국에서 피서객이 몰려들어 가격은 급등하고 관광지와 골프장들은 북새통으로 변하고 만다.미야기현은 훌륭한 대안이다. 혼슈 최북단 태평양에 면해 있어 연중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데 한여름 최저 최고 기온이 홋카이도와 1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여행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데다, '사람 몸살' 없이 한적하게 여행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일본 최대 골프그룹 아코디아의 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센다이 아코디아 3색 골프'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한다.미야기현 현청 소재지 센다이 인근 아코디아 미야기노 골프클럽, 아코디아 하나노모리 골프 클럽, 아코디아 오사토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3박4일 프로그램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하나노모리 골프클럽은 'JCB 클래식 2007'과 '미야기 TV컵 여자 오픈'을 개최한 곳이며, 미야기노 골프 클럽에선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다. 플랫한 구릉에 자연경관을 잘 살린 오사토 골프클럽은 모든 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프라이빗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캐디 없이 전동 카트를 타고 셀프 플레이를 한다.일본 최대 호텔 리조트 체인 테토라 그룹이 운영하는 센다이 테토라 리조트호텔에서 숙박한다. 대욕장 미스아카시온천이 특히 유명한데 이온화 작용이 강한 자연광석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경통, 류마티스, 어깨 결림, 냉증, 요통,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석식 가이세키 요리는 매일 메뉴가 다르게 제공되며, 라운드 중 클럽 중식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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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신물·가슴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유병률이 10∼15%나 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기름진 음식 섭취, 야식 증가 등의 이유로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을 새롭게 치료하는 약 3종이 잇따라 국산 신약으로 승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2018년 국산 신약 30호로 승인된 HK이노엔의 '케이캡' 2021년 승인된 국산 신약 34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지난달 승인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이다. 이들은 위식도역류질환의 3세대 치료제(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여러 장점이 있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약효 빠르고 지속성 길어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크게 3세대로 나뉜다. 1세대(1970년대) 치료제는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2RA)'로, 위벽 세포(위산을 분비하는 세포)의 히스타민(위산 분비를 지시하는 인자)을 차단해 위산을 분비하지 못하게 하는 약이다. 그러나 위산 분비 경로에는 히스타민 이외에도 다양한 경로가 있어 H2RA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복용 후 약 2주가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2세대 약은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로, H2RA에 비해 위산 억제 효과가 개선됐다. 다만 타깃인 '프로톤 펌프(위산이 분비되는 통로)'는 식사 중 가장 크게 활성화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PPI는 활성화한 프로톤 펌프에만 결합이 가능해 모든 종류의 위산 펌프에 작용하지 못했다. 3세대 치료제인 P-CAB이 주목받는 것은 PPI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P-CAB은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프로톤 펌프에 결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식전·식후 상관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 또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효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위산 노출에도 생존력이 강해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의료계에서도 현재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P-CAB을 많이 처방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지침'이 바뀌면서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P-CAB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김상훈 교수는 "P-CAB 개발 초기에는 PPI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대안 성격으로 P-CAB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진료지침 개정 후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받고 약을 한 번도 쓴 적 없는 환자에게도 초기 치료로 P-CAB을 처방하는 것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PPI처럼 P-CAB도 장기 복용하면 위장관 감염,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이 많아진다는 보고가 있고, 임산부나 수유자에게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처방하지 않는다.P-CAB '3총사' 특장점은P-CAB은 약의 기전과 효과가 대동소이 하지만 각각의 특장점이 있다.케이캡은 적응증이 5개로 가장 많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포함해 위궤양 환자에게도 쓸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처방 때 병용요법으로도 쓴다. 구강붕해정 같은 여러 제형을 가지고 있고, 용량도 다양하다. 일찍 출시한만큼 46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가장 높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국내 소화성궤양용 시장 처방실적 기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엔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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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트리가 '관절콜라겐3000', '관절콜라겐3000앰플' 등 관절콜라겐 선착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제품들은 인체 관절·연골과 동일한 구조의 콜라겐을 사용해 관절연골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관절콜라겐3000'은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한 기능성 콜라겐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외에도 뼈건강을 위한 비타민D와 망간,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 단백질 이용을 위한 비타민 B6가 함유돼 건강한 일상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관절콜라겐3000 앰플'은 관절연골 기능성 콜라겐, 뼈건강을 위한 망간, 근육 건강을 위한 마그네슘, 에너지대사와 단백질 이용을 위한 비타민B1, 비타민B6가 함유됐다. 게다가 단백질 대사를 위한 비오틴도 들어 있어 뼈 건강과 근육, 피부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앉았다 일어났을 때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손가락이나 어깨, 무릎 관절 등이 불편하거나 ▲잘 때 어깨 불편함으로 뒤척이거나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할 때 불편하거나 ▲관절,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모두에게 권한다.뉴트리 공식 주문 센터를 통해 일주일간 선착순 최대 반값 할인가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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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와 5위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다.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심장질환 중에서 심근경색과, 뇌혈관질환 중에서 뇌졸중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한다.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10년 새(2011∼2021년) 심근경색은 54.5% 증가했으며, 뇌졸중은 9.5% 증가했다. 선행질환인 고혈압·고지혈증 환자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질병 부담이 매우 큰 질환들로 알려져 있다.선행질환인 고혈압·고지혈증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힌다.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은 34개국 1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5가지 위험요인들(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흡연)이 실제로 10년 동안 심혈관질환 발병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의 심혈관질환 기여위험도는 남녀 각각 29.3%, 21.6%로 다섯가지 위험요인 중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심혈관질환 발병 원인이 된 질환은 고지혈증(non-HDL 콜레스테롤)으로 기여위험도가 남녀 각각 15.4%와 16.6%로 나타났다. 뇌졸중 역시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연구팀이 약 2만 7000명을 뇌졸중 환자(1만 3447명)와 대조군(1만 3472명)으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에 47.9% 기여했다. 뇌졸중 절반은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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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쿠바에서 자라는 사탕수수 잎과 줄기 부분의 왁스에서 8가지 고지방족 알코올을 특정 비율로 추출·정제해 만든 것이다.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1일 5∼20㎎)'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혈압 조절 기능성(1일 20㎎)'까지 추가로 인정받았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 조절' 기능성 두 가지를 모두 인정받은 유일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이다.폴리코사놀은 효능 관련 논문만 수백편에 달하며, 연구는 주로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이뤄졌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꾸준히 섭취할 경우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상승했다.혈압 조절 기능성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인정을 받았다. 건강한 성인 84명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각각 쿠바산 폴리코사놀 10㎎, 20㎎, 위약을 섭취하게 한 후 4주마다 혈압을 측정했다. 혈압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 가지의 방법(수은 혈압계, 전자 혈압계, 맥파분석기)으로 혈압 측정을 하고 그 평균 수치를 구했다. 그 결과,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매일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12주차에 약 7.7%의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136.3㎜Hg에서 125.8㎜Hg). 폴리코사놀 10㎎ 섭취군도 12주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이 약 6% 감소했다(136㎜Hg에서 128㎜Hg).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혈압 감소와 함께, 콜레스테롤 청소부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24주간의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20㎎ 섭취 그룹에서 혈압이 감소했으며 혈중 내 지질 조성이 변화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으며 질 높은 HDL 숫자도 많아졌다.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던 레이델연구원 조경현 연구원장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청소부인 HDL 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고 질을 개선시키며, 이를 통해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동맥 병변(플라크)의 크기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동맥 내강이 넓어져 혈압 조절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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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체 게바라의 딸 알레이다 게바라 마치(64) 박사가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차 방한했다. 그녀는 아버지 체 게바라와 마찬가지로 의사다. 38년 동안 소아 알레르기 전문 의사 생활을 하다 은퇴했다. 그녀가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지만, 쿠바 국민에게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체 게바라 딸로서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데, 가장 적합한 직업이 의사라고 생각했다. 알레이다 게바라 박사는 "38년 간 소아 알레르기 전문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면서 직업 선택을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쿠바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의료 인력을 가지고 있으며, 백신·천연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남미 의료 강국"이라고 말했다.1차 의료의 천국… 마을 주치의 제도세계은행(WB)에 따르면 쿠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8.2명으로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사가 많다 보니 전세계에 의료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때도 전세계 23개국에 의사를 파견했다.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에서 풍부한 의료 인력은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쿠바는 '1차 의료의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차 의료는 환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의료 인력과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게바라 박사는 "190 가구마다 의사 한 명을 배치하고, 학교·회사·공장마다 의무적으로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 전 지역에 '마을 주치의(패밀리 닥터)' 제도를 운영, 의사는 '콘술토리오'라는 자택 겸 의원에 살면서 190 가구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마을 주치의는 질병 치료의 역할보다 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건강 상태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차트에 기록해둔다. 1단계는 건강한 사람, 2단계는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 3단계는 병이 있는 사람, 4단계는 재활이 필요한 사람이다.1∼2단계의 사람은 1년에 한 번 이상 주치의에게 건강 상태 점검을 받아야 한다. 3단계인 사람은 1년에 세번 이상 주치의를 만나야 한다. 주치의는 주민들의 만성질환(고혈압·당뇨병·비만 등)을 관리하고, 혈압을 재고, 금연·절주·운동을 권유하고, 식생활을 체크한다. 필요에 따라 백신 접종도 해준다. 그러나 의원 내 의료 장비가 없어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는 할 수 없다. 상처 치료 외에 수술 등은 하지 않는다. 검사나 수술 같은 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2차 의료기관인 '폴리클리니코'에 갈 수 있도록 진료 의뢰서를 써준다. 폴리클리니코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3차 의료기관인 시·군·구의 병원에 보내고, 보다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등 특정 장기만을 다루는 전문 센터(4차 의료기관)로 보낸다. 게바라 박사는 2차 의료기관인 폴리클리니코에서 근무했다.천연 의약품·백신 개발 활발쿠바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 성공 후 미국으로부터 경제 봉쇄를 당해 자생해야 했다. 이런 환경이 천연 의약품·백신을 자체 개발한 원동력이 됐다. 1987년에 B형 간염 백신, 뇌수막염 백신을 개발했으며,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B형간염·폐렴 등 5가지 질병을 한 번에 막는 백신도 만들었다. 이들 백신은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와 중국 등에 수출된다. 게바라 박사는 "현재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백신 개발을 하고, 알츠하이머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쿠바인의 건강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도 적극적으로 했다. 게바라 박사는 "우리는 천연 물질에 기본적인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천연 의약품 연구·개발을 활발히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천연 의약품이 폴리코사놀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껍질의 왁스 성분에서 추출한 물질로, 쿠바를 비롯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인다. 폴리코사놀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좋게 하며 산화된 LDL콜레스테롤은 줄이는 효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혈압을 낮추는 효능도 입증됐다. 게바라 박사는 "쿠바 사람들은 지방이 많고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비만 인구가 많고 심혈관 질환이 흔하다"며 "고지혈증·고혈압에 좋은 폴리코사놀은 쿠바 국민한테는 밥처럼 가까운 약"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이런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폴리코사놀 외에 위염·관절염에 쓰는 비즈왁스알코올, 전립선 비대증에 쓰는 팔마나무 열매 추출물, 피부염에 쓰는 해바라기씨 오존 오일 등이 대표적인 천연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이념 달라도 문화 교류로 장벽 무너뜨려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최근에 이뤄졌지만, 쿠바인에게 한국은 낯선 곳이 아니다. 게바라 박사는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 한국이 친근하다"며 "내 동생은 한국 드라마 광팬이며 나도 '호텔 델루나'를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게바라 딸은 한국 화장품을 너무 좋아하고 쿠바로 돌아올 때 한국 컵라면을 사오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문화적 교류가 양국을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게바라 박사는 "1997년 부터 쿠바와 오랫동안 교역을 했던 기업이 있었고, 그 기업이 쿠바의 천연 의약품을 한국, 호주, 일본 등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쿠바가 코로나 팬데믹 때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 기업인이 백신 대량 생산에 필요한 자제를 구해서 쿠바에 보내줬고, 의료용 산소 발생기와 주사기, 마스크 등도 부족했는데 그것도 보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그는 "한국과 쿠바 국민들은 비록 같은 이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국가적인, 이념적인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문화를 비롯해 민간에서 큰 역할을 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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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날이 더운 여름에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지기까지 한다면 '여름철 저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름철 저혈압은 더운 날씨에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량이 줄고, 그로 인해 혈류량 감소나 탈수 증상이 일어나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여름철 저혈압의 증상과 저혈압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더워지는 날씨로 체액량 줄어 여름철 저혈압 발생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경우 해당한다. 저혈압의 원인은 ▲체액량 부족 ▲호르몬의 변화 ▲혈관 확장 ▲심장질환 등이 있다. 여름철 저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액량이 줄기 때문이다. 여름철 저혈압의 대표적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외에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 감소 ▲이명 ▲소화불량 ▲구역감 ▲식욕 감퇴 ▲시력 장애 등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혈액순환 도와 저혈압 예방하는 음식 5가지 저혈압을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는 당근, 마늘, 시금치, 아몬드, 유제품이 있다. ▷시금치=저혈압 예방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A,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게 좋은데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다.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질산염은 몸 안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당근=당근에 들어있는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돼 비타민A로 바뀐다. 비타민A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류를 개선한다.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많기에 당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마늘=마늘의 스코르디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혈류 흐름을 개선한다. 마늘의 알싸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우선 호두에는 알기닌, ALA, 비타민E 등이 들어있어 몸 안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자극한다. 이는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몬드는 비타민E가 풍부해 혈관 벽 노화를 늦추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나 설사가 생길 수 있어 아몬드는 하루에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유제품=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 많은 비타민B12는 정상적인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들을 꾸준히 먹거나, 영양제 등으로 보충하면 저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여름철 저혈압 예방하기 갈증이 나지 않아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신다. 수분 섭취는 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 탈수를 조장해 피한다. 또한 ▲짠 음식 피하기 ▲음식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하체 근력 운동하기(걷기,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 ▲충분히 휴식하기를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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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 중·장년층에게 매우 중요하다. 적당량을 챙겨 먹으면 노화 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매일 1kg당 1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몸무게가 65kg이면, 단백질 65g을 챙겨 먹는 식이다.◇단백질 부족, 만성질환 유발우리 몸은 약 5만 개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근육을 합성하는 것은 물론 ▲세포 신호를 전달하고 ▲생리 반응을 유발하고 ▲열을 발생하고 ▲혈당도 조절한다. 이렇게 중요한 단백질을 우리는 매일 섭취해 보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섭취해도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화기관에 단백질이 들어왔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단백질 합성 반응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근단백질 합성(MPS) 과정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40세부터는 해마다 근육이 1%씩 줄어드는 근 손실이 일어난다"며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만성질환이 있으면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은 더 빨라진다"고 했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 발병 위험이 커진다. 근육이 관절과 뼈를 보호하지 못해 골절 위험이 커지고, 혈관의 힘이 떨어져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위원의 12년 추적 연구에서,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보다 75% 미만 섭취한 노인(65세 이상)은 적정량(1g/kg의 75% 이상 125% 미만) 섭취하는 노인보다 사망위험이 2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0kg 중년, 매일 60g 단백질 먹어야다행히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근육이 빠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70세 이상 성인 20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연구팀 연구에서, 단백질 섭취를 평소 많이 한 사람일수록 근육량이 높게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몸무게 1kg 당 1.0~1.2g 정도를 섭취하면 된다. 'ADVANCES IN NUTRITION'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노인은 1.0g/kg 이상은 먹어야 골격근 합성 작용을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단백질 부족하면 종아리 부피 줄고 일어서기 어려워져평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체내 단백질의 약 65%는 골격근에 있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골격근부터 달라진다.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라면, 반드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국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근감소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근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유럽노인병학회에서 발표한 '근감소증 새로운 진단 기준'에는 앉았다 일어서기 속도가 포함된다.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5회를 15초 안에 할 수 있어야 한다.◇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 6:4 비율로 챙겨야단백질은 45~60%는 동물성, 40~55%는 식물성 공급원으로 채우는 게 좋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 권고 기준이다.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은 체내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인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골격근 합성 작용을 자극한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심혈관질환 발병 인자가 적고, mTORC1(mechanistic target of rapamycin complex 1)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한다. mTORC1은 영양소, 성장인자 등으로부터 오는 자극을 통합해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 작업을 한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피스타치오, 퀴노아, 병아리콩, 완두콩 등이 있고,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계란, 치즈, 연어, 닭가슴살, 소고기, 우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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