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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동절기 전체 한랭질환자는 한 해 전과 비슷했지만, 사망자가 1.8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이 한랭질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사망자의 40%가량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앓은 것으로 집계됐다.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피해 발생 현황 감시를 위해 실시한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랭질환자는 모두 총 364명(사망 14명 포함) 발생했다. 한랭질환자는 2022∼2023절기(447명) 이후 2년 연속 줄었으나 이번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번 절기를 1년 전(한랭질환자 334명, 사망 8명)과 비교하면 전체 환자는 9.0%, 사망자는 75% 증가했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있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들이 겪은 주된 증상은 저체온증으로, 모두 290명(79.7%)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4명 모두 사인이 저체온증으로 추정된 가운데 이들 중 5명(35.7%)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환자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64.6%)이 여성(35.4%)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57.4%)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65세 이상이 11명이나 됐다. 특히 80세 이상에서 사망자 8명을 포함해 환자가 118명이나 발생해 고령일수록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0∼9세(2명)를 포함한 만 19세까지의 소아·청소년 25명도 한랭질환에 걸렸다.한랭질환 발생 장소는 단연 실외(75.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65세 이상의 경우 증상 발생 장소가 주거지 주변(27.3%), 길가(24.4%), 집(22.0%) 순으로 많았다. 고령일수록 일상생활에서 한랭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는 뜻이다.한랭질환이 주로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9시(20.9%), 9∼12시(15.7%) 등 오전으로, 밤사이 낮아진 온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정도는 강원(2.1명), 경북(1.7명), 충북(1.5명) 순으로 나타났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인지장애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 사망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지장애를 겪는 어르신의 한랭질환 사망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2026/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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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유행하며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지난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은 전 분기보다 9.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쫀쿠를 판매하는 사업장의 매출은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1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둔 경영 지수를 산출했을 때, 작년 연말 두쫀쿠 판매 업장의 지수는 350에 육박했다. 비록 올 1월 들어 유행이 빠르게 식으며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문제는 이러한 고자극 디저트 소비 패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2020년 크로플, 2023년 탕후루에 이어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쫀쿠, 그리고 최근의 버터떡까지 초단기 디저트 유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고당 혹은 고지방 디저트라는 것이다. 이처럼 극강의 단맛을 내는 디저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젊은 층의 대사 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4년 대비 2024년 73% 늘었는데, 같은 기간 20~30대 젊은 층 환자 수는 이보다 높은 79.8%나 증가했다. 생활 습관이 주원인인 ‘2형 당뇨병’이 젊은 환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두쫀쿠와 같이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디저트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점차 떨어져 젊은 층에서도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하루 당류 섭취량이 총열량의 10% 이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1.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 질환 위험도 동반 상승혈당의 급격한 변동은 심혈관 질환 위험과도 직결된다. 2019년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혈당 변동 폭이 가장 큰 그룹은 변동 폭이 작은 그룹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2.4배 높았으며, 뇌졸중 위험은 2배, 심부전 및 만성 신장 질환 위험은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고당류 디저트는 비만 위험도 높인다. 단순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남은 포도당이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돼 체지방 축적을 촉진하며, 특히 복부 비만의 주요 원인이 된다. 과당은 간에서 직접 대사되며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고,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을 방해해 과식을 부추기기도 한다. 또한 강한 단맛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행하는 디저트를 반복적으로 찾는 행동이 ‘단맛 중독’과 유사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미 디저트 섭취가 잦다면 생활 습관을 통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직후에는 이미 혈당이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당분이 많은 디저트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디저트를 먹을 때는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물이나 시럽을 넣지 않은 커피나 차 등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디저트를 먹은 뒤에는 10~15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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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남성 흔한 질환,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밤에 두세 번 이상 화장실을 찾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길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가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나이 들어서 그렇다”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이 남고, 밤마다 화장실을 찾는 야간뇨가 반복되더라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방광 기능 저하나 신장 기능 악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약물치료와 수술 사이, 새로운 치료 대안 등장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고 증상을 관리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어지럼증,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대로 전립선 절제 수술은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신 또는 척추마취 부담, 입원과 회복 기간, 장기간 소변줄 유지 등으로 고령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이처럼 약물치료와 수술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면서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그 중간 단계 치료로 ‘유로리프트(Urolift·전립선결찰술)’가 주목받고 있다.◇유로리프트, 막힌 요도를 구조적으로 넓히는 시술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특수 임플란트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양측으로 고정하여 요도를 넓혀주는 방식이다. 막혀 있던 요도를 구조적으로 확장해 배뇨를 개선하는 치료다.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시술 시간은 약 10~20분 정도로 비교적 짧고 국소마취로도 시행할 수 있다. 고령 환자나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많은 환자가 시술 직후부터 배뇨 개선을 체감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60대 직장인 박모 씨 역시 몇 년째 전립선비대증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밤마다 세 번 이상 화장실을 오가다 보니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 동안 피로가 누적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뒤 배뇨 증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야간뇨로 인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전립선 치료,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의료진’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내시경 시술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치료 방법 선택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요도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섬세한 구조를 갖고 있어 반복적인 내시경 조작이나 과도한 압박이 누적될 경우 염증이나 흉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 요도 협착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상당수가 약물치료와 수술 사이에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유로리프트는 약물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절제 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전립선 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 자체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진단부터 시술, 이후 경과 관리까지 책임지는 구조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누가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진인가’를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윤철용 칸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윤철용 칸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2026/03/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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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라고 하면 사람들은 먼저 신체 사고를 떠올린다. 추락이나 기계 사고 같은 장면이다.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산업현장에서는 안전 관리가 크게 강화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산업안전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 결과 산업현장의 사고 중심 신체 산재는 과거보다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 왔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산업재해를 바라봐야 한다. 보이지 않는 산재, 바로 정신 산재다.우리는 지금 ‘초경쟁 사회’에 살고 있다. 인간과 인간의 경쟁을 넘어 이제는 인간과 AI의 경쟁까지 이어지는 시대다. 쉼 없이 달려야 하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늘 자신의 한계를 시험받는다. 마음이 쉴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그 피로는 결국 직장과 산업 현장으로 이어진다. 직무 스트레스는 빠르게 늘고 있다.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직장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직장 내 갈등과 감정 소진도 흔해졌다. 예전에는 이런 문제를 개인의 성격이나 적응의 문제로 여겼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 “조금 더 버티면 괜찮아진다.”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게 본다. 직무 환경과 조직 문화가 사람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영향은 개인을 넘어 사회의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울과 불안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20억 근무일이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5천만 명이 1년 동안 일하지 못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경제적 손실은 약 1조 달러에 이른다. 우리 사회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16년에 비해 2024년에 약 7배 가까이 증가했다.실제로 진료실에서 직장인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칩니다.”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회사에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어느 대기업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닌데 아무 결정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지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판단이 느려진다. 작은 실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그 실수는 때로 사고로 이어진다.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자동차의 브레이크가 마모되면 제동 거리가 길어진다. 위험을 인식해도 멈추는 시간이 늦어진다. 사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사람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그래서 산업재해를 줄일 방안은 장비와 제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사람의 마음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이제 기업 경영에도 새로운 질문이 등장하고 있다. 직원의 몸뿐 아니라, 마음도 안전한가. 직원의 마음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직의 안전과 생산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지치면 조직의 공기는 쉽게 거칠어진다. 작은 말이 갈등으로 번진다. 오해가 쌓이고, 신뢰가 약해진다. 반면, 마음이 안정된 직원은 집중력이 높다. 판단이 분명하며, 동료와의 관계도 부드럽다. 협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조직에는 활력이 생긴다. 그래서 산업안전의 개념도 이제 신체 안전을 넘어 정신 안전으로 확장되고 있다.마음을 돌본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지친 마음을 인정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이다. 자신의 마음을 바라볼 때 변화가 가능해진다. 기업의 경쟁력이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면, 사람의 힘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건강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5달러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기업이 직원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6.5달러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과도 보고된다.사람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다. 마음이 지친 일터는 결국 위험해진다. 사람의 마음을 지키는 일이 결국 산업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이 칼럼은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기고입니다.)
칼럼사공정규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6/03/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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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시력 불편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노안이다.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초점 전환이 느려지는 변화는 흔히 ‘나이 탓’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에는 노안으로 생각했던 불편이 실제로는 수정체 혼탁이 동반된 백내장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시야가 전반적으로 뿌옇고 빛 번짐이 심해지는 등 노안 백내장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단순 노안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면서 초점 조절 능력이 감소하는 현상이고, 백내장은 수정체가 탁해지며 빛이 망막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두 상태 모두 중장년층에서 흔하지만, 체감되는 양상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안은 근거리 중심의 불편이 핵심인 반면, 백내장은 거리와 상관없이 선명도가 떨어지고 대비감이 감소하는 변화가 동반되기 쉽다. 이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의 방향이 달라 노안 백내장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백내장 치료는 진행 정도와 생활 불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혼탁이 경미한 초기에는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지만, 시야 흐림이 지속되거나 운전·독서 등 일상 기능에 영향이 커지면 백내장 수술이 치료 방법으로 선택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술은 비교적 표준화된 술기이지만, 개인의 눈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검사와 계획이 중요하게 적용된다.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준비 과정이다. 백내장 수술 전 주의 사항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물(특히 항응고제 등)과 전신질환 여부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수술 당일에는 눈 화장이나 렌즈 착용을 피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전 처방받은 점안약을 일정 기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실제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자주 묻는 항목이다. 일반적인 단안 기준으로 백내장 수술 소요 시간은 수술 자체만 보면 비교적 짧게 진행되는 편이지만,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회복 관찰 시간까지 포함하면 병원 체류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특히 백내장의 혼탁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안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과정이 더 복잡해질 수 있어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회복 단계가 이어진다. 점안약을 정해진 일정대로 사용하고, 눈을 비비지 않으며,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이나 격한 운동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경과 관찰을 통해 염증 반응이나 안압 변화, 인공수정체 위치 등을 확인하게 된다. 수술로 혼탁이 제거되더라도 시야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야간 빛 번짐이나 건조감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노안으로만 생각했던 불편이 실제로는 백내장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증상 양상과 시야의 질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수술 자체뿐 아니라 수술 전 검사와 주의 사항, 수술 후 회복 관리까지 포함해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한다.시야 흐림이나 빛 번짐이 반복되고, 안경 교체로도 선명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정체 혼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인과 대응이 다르므로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양지호 비앤씨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양지호 비앤씨안과 원장2026/03/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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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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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구교윤 기자2026/03/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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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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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김영경 기자2026/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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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뉴욕에서 최근 ‘버섯 커피’가 유행하고 있다. 버섯 커피는 영지버섯, 차가버섯, 사자갈기버섯 등 약용 버섯 추출물과 원두를 혼합해 만든 음료로,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고카페인 커피가 주는 과한 긴장감과 떨림, 이른바 ‘지터(jitter)’라고 불리는 각성 상태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커피 대안으로 떠오른 버섯 커피, 건강에는 어떨까? 임상 영양사에게 물어봤다.버섯 커피는 스트레스 저항을 높이는 천연 물질인 어댑토젠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섭취를 통해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된다. 그러나 이지혜 임상영양사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를 단언하기 어렵다. 이 영양사는 “아직 이와 관련한 연구가 부족해 효과를 단언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현재 버섯 커피는 버섯 자체가 아닌 분말과 같은 추출의 형태로 커피와 함께 추출하는 것이므로 함량 자체가 아주 미미한 편”이라고 했다. 카페인과 버섯 추출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영양사는 “카페인과 버섯의 베타글루칸 같은 영양소들이 서로 성분을 파괴하지는 않지만, 크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며 “부작용이나 안전성에 대한 임상 근거도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영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버섯 커피는 일반 커피에 비해 원두 함량이 절대적으로 적다. 이에 일반 커피 대신 버섯 커피를 섭취하면 카페인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버섯 커피가 유행한 배경에 카페인이 유발하는 지나친 각성 상태를 거부하는 ‘노 지터 열풍’이 자리한 이유다. 다만 이 영양사는 카페인이 유발하는 과도한 각성 상태가 커피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섭취 시기와 방법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영양사는 “지터와 같은 각성 효과는 카페인 함량보다는 공복에 마시는 커피, 혹은 너무 진하게 마시는 커피의 영향이 더 크다”며 “커피를 마실 때 공복에 마시지 말고, 다른 음식과 곁들여 마시거나 식후에 마시는 게 좋다”고 했다.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버섯 커피보다 녹차와 같은 잎차, 허브차 등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잎차나 허브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카테킨, 테아플라빈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이 들지 않은 허브차도 있어 임산부나 카페인 민감자도 카페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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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 의료행위'를 정당한 사유 없이 중단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의료 인력을 국가 통제 아래 두고 강제 동원하려는 발상"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의료계와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행위를 '필수유지 의료행위'로 규정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중단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분만, 수술, 투석, 마취, 영상 검사 등 필수유지 의료행위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정지하거나 폐지·방해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0일 성명을 내고 "보건의료 현장의 본질적인 구조를 외면한 채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 인력을 국가의 통제 아래 두고 강제로 동원하겠다는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대전협은 "이미 드러난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의료인 개인에게 전가하려는 비겁한 시도"라며 "젊은 의사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의료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이른바 '강제노역법' 발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또 "현장의 전공의들이 왜 미래를 포기하고 사직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 법으로 묶어두고 강제로 일하게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현대판 강제노역'"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제29호의 '강제노동 금지 협약'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이며, 국제적 기준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대전협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대신 법적 강제를 앞세운 겁박은 당장의 공백을 잠시 가릴 수는 있을지 모르나, 미래 의료의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만들 것"이라며 "젊은 의사들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대한민국 의료를 다시 일으키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의과대학 교수들도 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구조적 원인을 외면한 채 의료인 개인의 중단 행위만 형벌로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이 법안은 공개적 집단행동을 억누르는 대신 필수과 지원 기피, 당직·온콜 회피, 고위험 진료 축소, 지역의료 이탈을 심화시켜 필수의료 기반을 붕괴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적정 인력도, 안전한 진료 환경도 없이 형식적 연속성만 강제하는 법은 '환자안전법'이 아니라 '환자위험법'"이라며 "국회는 처벌 입법을 멈추고 필수의료 붕괴를 초래한 구조적 실패에 대한 검증과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타장가린 기자 2026/03/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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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걷기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생기는 통증 중 걷거나 달릴 때마다 발바닥이 찌릿하게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뒤꿈치 통증, 대부분 족저근막염족저근막은 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렸을 때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보행 시 발의 움직임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는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지면 콜라겐 변성이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라며 “성인의 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라고 말했다.족저근막염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24년 28만9338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5.4% 증가했다(2020년 25만829명).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7만2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경민규 교수는 “최근 족저근막염 환자 증가는 러닝 등 운동 증가로 발 사용이 과도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원인은 발의 ‘과도한 사용’족저근막염은 구조적으로 발바닥 아치가 낮은 편평족이거나,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조적 요인보다는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러닝을 시작한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반복적인 충격 운동을 한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생활,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하이힐 사용 등도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뒤꿈치 통증이다. 밤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다시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주로 뒤꿈치 안쪽에서 나타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심해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움직이면 아프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날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지면서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관절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보존적 치료로 좋아져… 운동은 쉬어야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좋아진다.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첫 단계다. 과도한 운동을 줄이고, 불편한 신발 착용을 피하는 등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 있을 때는 며칠간 발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에 따라 뒤꿈치 컵(Heel cup)이나 맞춤형 깔창을 사용해 발바닥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경민규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회복은 서서히 진행된다”며 “통증이 있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족저근막염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이 늘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갑자기 강도를 높이기보다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발 선택도 영향을 준다. 하이힐은 피하고, 충격 흡수가 가능한 쿠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장시간 보행 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엄지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천천히 당겨 약 5~10분 유지하면 근막 이완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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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에서 특별히 넘어지거나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도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단순 요통으로 여기고 참고 지내다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통증의 원인이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벼운 일상 동작에도 통증 생길 수 있어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은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척추뼈가 주저앉듯 골절되는 질환이다. 심한 외상이 없어도 기침, 가벼운 허리 숙임,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령층에서는 넘어지지 않았더라도 허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기면 압박골절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존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경우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 누워있다 일어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누워서 좌우로 돌아누울 때 허리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허리 통증과 함께 키 감소, 등 굽음이 나타나기도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 있으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골절이 반복되면 키가 줄어들거나 등이 점점 굽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X-ray·MRI로 정확한 진단 필요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기본적인 X-ray 검사로 척추 변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통증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최근 골절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경우 MRI 검사가 도움이 된다. 특히 MRI는 최근에 발생한 골절인지, 과거에 생긴 골절인지 구분하는 데 유용하므로 의료진과 상의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통증 조절과 골다공증 관리 병행해야 치료는 통증 정도와 골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안정취하기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다만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자체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만일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추가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령층 허리 통증, 조기 진단이 중요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압박골절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척추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허리가 아프다면 참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후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이 칼럼은 고한승 일산21세기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척추·관절질환고한승 일산21세기병원 원장2026/03/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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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반복적인 영상검사 없이도 혈액만으로 특정 뇌세포 신호를 선별해 질병 활성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대부분의 뇌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손상된 신경세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아 조기 진단과 질병 활성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그러나 뇌는 조직 검사가 어렵고 MRI 등 영상검사만으로는 질병의 미세한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외소포에 주목하고 있다. 세포외소포는 세포가 분비하는 미세한 소포로 단백질과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s)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담고 있다. 다만 혈액에는 다양한 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가 혼재되어 있어 특정 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만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은재 교수, 의생명연구소 김진희 박사,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 이효주·노연정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특정 단백질의 구조를 모사해 표적 분자를 정밀하게 인식하는 펩타이드 각인 나노복합체(EPIN)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성상교세포 표면 단백질을 인식하도록 설계되어 혈액 속 수많은 세포외소포 중 성상교세포 유래 세포외소포만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분리 과정은 40분 이내에 완료된다.연구팀은 해당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성상교세포를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급성 재발이 반복되며 신경학적 장애가 누적될 수 있다. 따라서 질병 활성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하다.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바이오뱅크에 보관된 혈청 시료 147개로 두 단계에 걸쳐 임상 검증을 진행했다. 먼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환자군에서 확보한 혈청 108건을 분석했다. 최근 급성 재발이 발생한 환자 혈청 39건, 현재 급성 증상이 없는 안정기 환자 혈청 49건, 건강한 대조군 혈청 20건으로 구성됐다.이어 다른 뇌신경계 질환에서도 감별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내원한 환자 39건으로 검증 분석을 수행했다.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뿐만 아니라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 환자, 건강한 대조군 혈청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성상교세포 손상을 반영하는 교세포섬유산성단백질(GFAP) 수치는 재발 환자가 안정기 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진단에 필수적인 지표인 수분통로 단백질 4 면역글로불린 G(Aquaporin-4 Immunoglobulin G, AQP4-IgG) 수치는 재발 환자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AQP4 수치는 환자 나이나 신경학적 장애 정도와 무관하게 나타나 재발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아울러 다발성경화증과 파킨슨병 등 다른 뇌신경계 질환 환자도 함께 분석한 결과,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와 다른 분자 패턴을 보이며 질환을 구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또한 세포외소포 내부의 마이크로리보핵산에서도 재발기에 특징적으로 변하는 분자 신호가 관찰됐다.이은재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복적인 영상검사 없이도 뇌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향후 치료 반응 예측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진행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신용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펩타이드 각인 나노복합체 기술은 표적 단백질의 구조적 특성을 모사해 분자 수준의 선택성을 구현한 플랫폼 기술이다. 임상 환자 혈청을 통해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다양한 뇌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희귀질환 진단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로, 나노과학기술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나노투데이(Nano Today)’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오상훈 기자 2026/03/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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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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