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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가 2025년 1월, 대한이과학회 제17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박 교수는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학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제적인 귀 질환 연구와 학술 교류의 중심에 대한이과학회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취임과 함께 박시내 교수는 학회의 발전을 위한 5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 학술 교류의 확대 ▲국민 귀 건강을 위한 보건 정책 수립 ▲귀 질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회원 지원 확대 ▲학회의 운영 체계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특히 기존의 어지럼 전문가 과정(KOS-DEC) 및 보청기 전문가 과정(KOS-HBC)에 이어 이명 전문가 과정(KOS-TBC)을 신설해 국민의 귀 건강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학회 회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박시내 교수는 199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이과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기획이사,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의 내실을 다졌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미국 국제 이비인후과 연구학회(ARO), 동아시아 이과학회 등의 세계적인 학술 단체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2025년 서울에서 열릴 제15차 세계이명학회(Tinnitus Research Initiative Conference 2025)의 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어 국제 학술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장을 맡고 있으며, 병원 내 홍보실장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박시내 교수는 “대한이과학회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학술 대회와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학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확신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본연의 사명을 다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이과학회는 1990년 창립된 이래 국내 최대 규모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19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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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라네즈가 한국 시장에 베스트셀러 '립 슬리핑 마스크(Lip Sleeping Mask)' 신규 향 5종을 출시한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잠자는 사이 건강하면서도 생기 있는 입술로 가꿔주는 입술 관리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2초마다 한 개씩 판매되는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미국 세포라와 아마존 등 대표 채널에서 뷰티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을 수성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4년 올리브영 'MD PICK'에 선정됐고, 무신사 립 카테고리 1위를 수상하는 등 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한국 시장에서 기존 4가지 향(베리, 자몽, 애플라임, 민트초코)으로 판매되던 립 슬리핑 마스크는, 이번에 바닐라, 망고, 거미베어, 스윗캔디, 피치아이스티 5가지 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들 향은 작년 8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SK Telecom CS T1과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바 있다. 한정판 제품을 써본 고객들의 정식 출시 요청이 많았고, 이에 기존 제품 라인업에 신규 향 5종을 추가하게 됐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립 슬리핑 마스크 5종은, 온라인 아모레몰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후 국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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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를 통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김민우 교수,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김용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조직이 분비하는 물질로 기존 유방암 진단법인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촬영술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지방조직보다 유선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의 경우 암 외에도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연구팀은 최근 혈액 등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고, 그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액체 생검법을 기반으로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유방암이 분비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기술을 개발했다.암세포는 물론 모든 세포는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해 ‘세포 밖 소포체’를 분비한다. 이 안에는 DNA를 비롯해 miRNA 등 각종 물질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혈액 내 세포 밖 소포체 중 miRNA에 해당하는 물질 5종을 묶어 EVmiR로 명명하고 발현 패턴을 분석했다.이어 개발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세암병원에 입원한 유방암 환자 120명, 유방 양성 종양 환자 46명, 일반인 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EVmiR의 임상 민감도(Sensitivity)는 85.8%, 특이도(Specificity)sms 84.6%, 유방암 진단 정확도(AUC)는 0.908로 나타났다. AUC는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이 넘어서면 고성능으로 평가한다.치밀 유방을 가진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촬영술의 임상 민감도는 56.3%였으나, EVmiR은 84.4%를 기록했고, 두 방법을 병행하면 임상 민감도가 95.3%까지 올랐다.또한 연구팀은 EVmiR는 유방암 환자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신체 상황과는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유방암 진단의 주요 지표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김지예 교수는 “유방암이 분비하는 miRNA 분석을 기반으로 유방암 진단 민감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제시했다”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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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영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괜찮은지 잘 알지 못해, 음식에 제약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암 치료가 끝난 암 환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초가공식품,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조절일상에 복귀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일 겁니다. 맛도 있고 조리가 간편하지만 열량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체내 염증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교란시킵니다.가공식품은 바쁜 현대인 삶 속에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식품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가공식품을 가끔씩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먹더라도 식품첨가물을 가급적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 및 초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때는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양성분표를 참고해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르세요. 식품첨가물을 제거하는 방식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조림은 기름을 따라 낸 뒤 먹고, 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라면은 면을 한 번 삶아 새로운 냄비에 스프를 넣고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같이 몸에 해로운 식품첨가물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햄버거를 먹을 때는 세트에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을 빼세요. 세트 메뉴를 꼭 먹고 싶을 때는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류를 추천합니다. 또 콜라나 사이다 대신 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치킨의 경우, 치킨 껍질을 떼어내거나 구운 치킨을 섭취하세요. 튀긴 것에 비해 열량이 크게 낮아집니다.건강한 간식으로 허기 달래야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간식이 당기죠. 이때는 무작정 참거나 아무것이나 먹기보다는 본인의 식이요법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세요. 사탕이나 과자 등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당류와 지방량은 높지만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거의 없습니다. 체내 염증은 물론 비만의 원인이 돼 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삼가세요.과자나 디저트류를 갑자기 끊기 어렵다면 천천히라도 줄여나가세요. 하루 총 칼로리의 10~20% 이내로만 간식을 섭취하고, 달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과일·견과류·요거트 등을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지방 함량 적은 고기, 쌈과 곁들여 드세요암 경험자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기를 섭취해도 괜찮은지’입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성인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삼겹살보다는 안심, 등심, 다릿살과 같은 부위를 먹으면 큰 문제없습니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교수는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고기라 할지라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주당 500g 이내로 주 2~3회로 분배해서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오히려 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스트레스·식욕 부진 등의 이유로 근육의 양이 줄고 질도 낮아지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박계영 교수는 “고기가 몸에 안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붉은 고기를 지나치게 멀리하는 사람이 많다”며 “고기에 함유된 특정 영양소는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이겨내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고기를 먹을 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를 곁들여 드세요.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네 장인 채소로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케일에 쌈을 싸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포라판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막아줍니다.건강보조제는 삼가고암 경험자는 암 치료 이후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강보조제를 비롯한 식품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없을뿐더러 무분별하게 섭취하다가는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특정 보충제는 오히려 암세포를 키우거나 항암 치료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제품보다는 균형 잡힌 자연식품 섭취를 통해 영양소를 채우도록 하세요.암 위험 높이는 술은 한두 잔 이내로 끝내야암 치료가 끝나면 주변에서 “술 한 잔은 괜찮지 않느냐”고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안 마시는 게 가장 좋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양해를 구하고 여성은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내로만 마셔야 합니다. 신우영 교수는 “알코올은 구강암·식도암·간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며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가급적이면 낮은 도수의 술로, 혹은 무알코올 맥주 등을 마시라”고 말했습니다.‘8:2 원칙’ 기억하세요암 생존자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입니다.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물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신우영 교수는 “특정 음식을 제한하거나 편애하는 것보다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을 건강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대 2 원칙’을 기억하세요! 전체 식사의 80%는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20% 정도는 기호 식품도 허용해, 유연하게 식단을 관리하는 겁니다. 전체 식사의 3분의 2 이상을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하고, 동물성 단백질은 3분의 1 이하로만 구성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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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괜히 의지가 불타오른다. 안 하던 영어 공부나 운동을 시작하는 식이다. 새해를 맞이했는데도 극도로 무기력하다면, 한 번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 부르는 ‘계절성 정동 장애’일 수 있다.계절성 정동 장애는 특정 계절에만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별다른 스트레스 유발 사건이 없는데도 해당 계절마다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계절이 끝날 때 즈음 사라진다. 보통 가을부터 겨울에 발병했다가, 봄이 오면 낫는다.계절성 정동 장애가 있으면 우울보다는 무기력함을 잘 느낀다. 만사가 귀찮고, 업무나 공부 의욕이 떨어진다. 몸이 무겁고 축축 늘어지거나, 두뇌 회전 속도가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주의력·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회의적인 생각은 증가한다. 잠이 늘거나 식욕이 늘고, 탄수화물이 특히 당길 수도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불안·초조·우울 등 부정적 감정이 올라와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엔 해가 늦게 떠서 빨리 지므로 다른 계절만큼 햇볕을 쬐기가 어렵다. 우리 몸은 일조량에 따라 세로토닌·멜라토닌 같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데,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엔 호르몬 분비가 교란된다. 이에 수면 시간이 늘고, 기분이 처질 수 있다.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기력할수록 일부러 움직여야 한다. 침대에만 있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 운동은 필수다. 틈나는 대로 밖을 걷거나 몸을 움직여야 활력이 생긴다. 햇볕을 쬐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동시에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특히 매년 재발하는 환자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고, 미리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뇌 신경 전달 경로에 세로토닌이 많아지게 하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SSRI)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부프로피온 등이 주로 처방된다. 광선 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루에 30분 정도, 5000~1만 5000 럭스(Lux) 만큼 빛나는 상자에서 30~60cm 떨어진 곳에 앉아 빛을 쬐는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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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체 암 중 대장암 발생 비중은 11.8%로 갑상선암(12.0%)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이어 폐암(11.5%), 유방암(10.5%), 위암(10.5%), 전립선암(7.4%), 간암(5.3%)이 뒤를 이었다.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중 환경적 요인으로는 ▲적색육 및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지목된다.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급증하는 대장암의 경우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06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2397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추가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변화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5~20% 증가, 20% 초과 증가, 5~20% 감소, 20% 초과 감소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그 결과,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한 남성의 경우 5% 미만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20% 증가 그룹에서 7%, 20% 초과 증가 그룹에서 27% 각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런 연관성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증가한 40세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는 65%까지 상승했다.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달랐다.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 증가와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에 남성만큼의 명확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체질량지수가 감소한 여성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감소한 40대 이상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3%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연구팀은 대장암 발생에 비만의 영향이 크지만,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연구 저자인 고려대 의대 김현정 교수는 "남성은 40세 미만 연령대에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증가를 피하고, 정상 체중을 넘어선 40세 이상 여성은 체중을 감량하는 게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그룹에서는 체중 감소가 오히려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장암에 대한 비만의 영향은 지난해 한국·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이란 공동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61만998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25.0 이상~27.5 미만 그룹과 27.5 이상~30.0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체질량지수가 정상(23.0 이상~25.0 미만)인 그룹에 견줘 각각 9%, 19%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그룹은 이런 위험이 32%로 상승했다.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덩달아 커진 셈이다.연구팀은 높은 비만도가 인슐린종(인슐린 분비 세포에 발생하는 종양)과 인슐린 저항성을 부르고, 이게 결국 2형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만약 스스로가 비만에 해당한다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식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이게 어렵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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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 보다 자살 위험이 0.7배에 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저체중인 사람은 자살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44배 높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과학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은 BMI(체질량지수) 정도가 자살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4만5081명의 BMI와 자살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정보를 2021년 12월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저체중 집단(BMI < 18.5kg/m²)은 정상 체중 집단(BMI 18.5~23kg/m²)에 비해 자살위험이 1.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체중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여성이 66.7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비흡연자가 70.38%, 비음주자가 56.88%로 비율이 더 높았다.오히려 체중이 증가할수록 자살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체중 집단(BMI 23~25kg/m²)의 위험도는 정상 체중 집단 대비 0.79배, 비만1 집단(BMI 25~30kg/m²)은 0.76배, 비만2 집단(BMI > 30kg/m²)은 0.71배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연령, 성별, 소득, 흡연, 음주, 운동, 정신질환 발병 여부,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여부 등을 반영해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지방 조직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렙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렙틴은 배고픔과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도록 뇌에 신호를 보내는데, 비만은 뇌가 렙틴에 덜 반응하게 만든다. 렙틴에 대한 저항성 증가는 뇌의 '보상 처리 경로'를 변경해 특정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충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의 저자 이승환 교수는 “신체 이미지, 피해의식 및 괴롭힘, 섭식장애, 수면문제 등 심리적 요인이 자살위험과 저체중의 연관성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며 “향후 자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중 보건 자원을 어디에 투자하는지 검토해야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정신의학’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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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 트렌드도 '아웃도어 의류'가 이끌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아웃도어 의류와 일상복을 결합한 '고프코어' 룩이 인기를 끌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의 2526 FW 스포츠 트렌드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엔 '아웃도어 의류'가 '오피스 웨어'와 결합한다. 일명 '코퍼레이션 코어(코프코어)' 룩이 트렌드를 잇는다.'아웃도어 의류'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은 '우수한 기능'이다. 내구성이 좋은 것은 물론, 열과 바람에 강하고, 물과 기름을 모두 밀어낸다. '아웃도어 의류'를 산 사람, 그리고 살 사람 모두 주목하자. 아웃도어가 내는 기능은 주로 'PFAS(과불화화합물)'에서 유래하는데, 이 화합물의 별명은 '좀비 화합물', '영원한 화학물질' 등으로 무시무시하다. 매우 안정적이어서, 분해하거나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에 유해할 뿐 아니라, 몸에 축적돼 내분비계 질환은 물론 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체내 축적된 PFAS, 몸 곳곳 손상시켜아웃도어 의류 속 PFAS 실상은 그린피스의 2016년 조사 결과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3만 명 사람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1개 브랜드 40개 제품(재킷 11개, 바지 8개, 신발 7개, 가방 8개, 침낭 2개, 텐트 2개, 로프 1개, 장갑 1개)을 대상으로 PFAS 성분을 분석했다. PFAS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단 네 개뿐이었다.PFAS는 알킬(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구조) 사슬에 불소 원자가 부착된 화합물로, 자연 상태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인공 화합물이다. 물과 친한 머리와 기름과 친한 꼬리가 있어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강한데, 동시에 표면 에너지가 물의 표면장력보다 낮아서 물을 튕겨낸다. 지질이 주성분인 얼룩도 마찬가지다.PFAS의 장점은 알고 보니 엄청난 단점이었다. 내구성이 좋아 잘 분해되지 않고, 열에 강해 소각되지 않는다. 물과 기름 등 모든 용매에 녹지 않아, 성분을 분리해 제거하기도 어렵다. 사라지지 않는 PFAS가 들어간 의류를 입으면 ▲코팅이 벗겨지면서 PFAS가 노출돼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수되고 ▲폐기 후 잔류 PFAS가 대기·토양·물 등 온 곳곳에 퍼져 식수나 음식물 등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온다. PFAS마다 유해도가 다른데, 특히 '긴' 사슬일수록 위험하다. 지질·단백질 친화성이 높아 체내에 더 쉽게 축적되고, 배출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독성도 올라간다. 긴 사슬인 PFOA, PFOS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간을 손상시키고 ▲미숙아 출산 위험을 높이고 ▲신장암 등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도어 매장 내부 공기도 휘발성 PFAS로 오염돼 있었다. 매장을 가는 것만으로도 호흡기를 통해 PFAS에 노출되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아직 흡입·피부 접촉으로 PFAS가 인체 내에 얼마나 축적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긴 하다"면서도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고, 특히 어린이는 이런 화학물질에 더 민감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사방을 통해 PFAS에 노출된 우리의 몸엔 이미 많은 양의 PFAS가 축적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004년 미국 시민의 99.7% 혈액에서 리터당 평균 4µg의 PFAS가 검출됐다.◇신제품은 'PFAS-Free'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이후 지금까지 의류 업계에선 큰 변화가 있었다. 서울대 의류학과 이수현 교수는 "PFAS가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 물질을 개발하고, 사용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덴마크 등 PFAS를 규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지속해서 PFAS 포함 물질은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PFAS를 규제하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는데 덴마크,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은 지난 2023년 PFAS 제품의 생산·사용·판매·수입 등을 금지하자는 제안을 유럽화학물질청에 제출해, 유럽연합(EU)에서 살펴보는 중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국가 내에서 이미 PFAS가 들어간 의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올해부터 PFAS 코팅 의류는 판매가 안 된다. 프랑스도 2030년부터 보호복을 제외하고 PFAS가 들어간 의류는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글로벌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PFAS가 제거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에 방수·투습 소재를 제공하는 고어텍스 현재 PFAS 함량을 극소량으로 줄인 PFAS-Free ePE 멤브레인을 개발해, 이 소재만 생산하도록 공정을 전환했다. 마무트, 하그로프스 등 주요 브랜드에서도 PFAS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2019년부터 긴 사슬 PFAS인 PFOA, PFOS가 제거된 발수 처리 제품을 판매해 오고 있고, 그 제품들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판매 중인 PFAS가 들어간 제품은 유럽 섬유 품질 인증인 오코텍스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우리나라는 아직 PFAS에 대한 규제가 없다. 하지만, 의류업계에서 자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수출하려면 변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PFAS 없이도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고 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아르테, 써모퍼프 시리즈, 모노튜브 등 주력 상품들은 PFAS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내가 산 아웃도어 의류, PFAS 있는지 확인하려면?PFAS가 없는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PFAS 포함 제품도 혼재돼 판매되고 있다. PFAS 재질로 제조된 이월 상품도 회수된 건 아니어서, 중고 제품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제품 속 PFAS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수현 교수는 "성분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규제는 없어서, 택 등에 기재돼 있진 않다"며 "현재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은 PFAS를 제거했거나 대체한 화합물을 사용했다는 홍보 문구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뿐"이라고 했다. 주로 들어가는 문구는 'PFAS-Free' 혹은 'PFC-Free'다. PFC는 PFAS의 하위 범위로, 탄소 없이 완전히 과불화된 화합물을 지칭한다. 다만, 긴 사슬 PFAS인 PFOA나 PFOS만 제거·대체됐다고 쓰여 있다면, 짧은 사슬 PFAS는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짧은 사슬 PFAS도 긴 사슬만큼은 아니지만 체내 잔류 되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이미 구매한 옷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이수현 교수는 "PFAS는 제품의 안정적인 코팅이 벗겨지면서 인체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의류를 통해서는 조리도구 등처럼 PFAS에 직접 노출되는 게 아니라, 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것이므로 의류를 잘 관리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아웃도어 의류는 자주 빨지 않는 게 좋다. 오염돼 세탁해야 한다면, 의류 안쪽 라벨의 관리 지침을 따라야 한다. 브랜드 소재별로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 주로 기능성 의류 전용 세제 등으로 뜨겁지 않은 물에서 세탁한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후 옷장에 넣는다. 재킷 표면에 흠집이나 손상이 생겼다면 PFAS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방수 테이프를 바르거나 전문 수선 서비스를 이용해 복구하는 게 좋다. 장기간 보관했을 때도 소재가 변형돼 PFAS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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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에 잘 알려진 덴마크 프로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지난 2020년 경기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런 사건은 드물지 않다. 지난해 프랑스 릴 소속 나빌 벤탈렙도 심장마비로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해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축구 선수만 해도 세 명이다. 국내에서도 있었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신영록 선수는 지난 2011년 경기 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달리는 축구선수라면 심장은 더 좋아야 할 테다. 축구선수 박지성만 해도 엄청난 심폐지구력으로 '두 개의 심장'을 지녔다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왜 많은 축구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질까?◇있는 줄 몰랐던 심장질환, 격렬한 운동으로 드러나주요 이유는 축구선수가 일반인보다 심장질환에 걸렸을 때 심정지 등으로 드러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성환 교수는 "같은 질환에 걸렸어도 일반인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만, 과도한 운동을 해 심장에 무리를 주는 축구 선수는 경기 중 심정지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실제 35세 미만 젊은 축구선수의 급사 원인 1순위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비후성 심근병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매년 100~190명 젊은 운동선수가 경기나 운동 중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데, 그중 27%가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명확한 이유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져,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심부전 증상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브루가다 증후군, 대동맥류, 확장성심근병증 등이 있는 사람이 격렬하게 운동하면 심정지 위험이 커진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는 "특히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마라톤 선수와 달리 갑자기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축구는 심장 부담이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증가하면서 심정지까지 발생하곤 한다"고 했다.◇과한 운동, 오히려 심장에 안 좋기도과한 심폐지구력 운동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김성환 교수는 "지나친 운동은 심장 근육을 두껍게 하고,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 4~5회 이내, 30분~1시간 정도 이상으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도 높은 지구력 운동은 심실빈맥, 세동 등의 위험도 높인다. 우리 몸을 흥분시키는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돼, 심장 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또 심장 앞쪽에 물리적 충돌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 심장진탕(Commotio cordis)이 생길 수 있다. 흉부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심실 수축리듬이 깨지면서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 지난 2017년 파라과이 축구 경기 중 10대 골키퍼가 슛을 가슴으로 막았다가, 갑작스러운 심장진탕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김진배 교수는 "일반인 중에서도 운동을 과하게 하는 사람은 운동선수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직업적 운동선수나 이를 지망하는 학생은 정기적 검사를 통해 괜찮은지 확인해야 하고, 이를 지지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했다.◇적정 운동량은?적당한 운동은 물론 심장에 좋다. 김성환 교수는 "심폐지구력을 단련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혈관 건강에 안 좋은 대사질환 증상을 개선한다. 골다공증과 우울증도 예방한다. 이 모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적정 유산소 운동량은 중강도로 주 5회 30분이나 고강도로 주 3회 20분 정도다. 중강도는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64% 미만, 고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76% 이상을 말한다.다만, 운동 중 없었던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거나, 가족 중 심정지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와 운동 강도를 상의하는 게 안전하다. 운동선수 지망생이거나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안정 시 심전도, 24시간 홀터 심전도,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 심혈관계 정밀검사로 사전에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있는지 인지하는 것도 심정지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 부정맥 위험을 높이는 요인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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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화재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택을 지키기 위해 불길 속에 갇혔다 구조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은 지난 7일 밤 화재 소식을 접하고 LA 말리부에 있는 자택으로 갔다. 해리슨은 미국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리처드 해리슨의 아들로, 주로 소자본 독립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셀룰러 어브로드’를 이끄는 기업 대표다. 해리슨의 집은 그가 2010년 24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슨이 도착했을 때 집 가장자리까지 불씨가 옮겨붙은 상황이었다. 그는 우선 아버지 리처드 해리슨(89)을 구출해 대피시켰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해리슨은 집을 지키기 위해 대피령을 무시하고 집에 남았다. 그는 화재 진압을 위해 호스를 잡고 물을 끌어와 지붕에 뿌렸고, 야외 정원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옮겼다. 그러나 불길은 갈수록 거세져 해리슨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결국 불길 속에 고립됐다. 해리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바람이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불꽃이 나타났다”며 “날아다니는 파편들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옥이다”고 말했다. 다행히 해리슨은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아내 현장에서 탈출했고, 이날 오후 9시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해리슨처럼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논밭, 학교, 공터, 마을회관 등)로 이동해야 한다. 산불의 확산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클 경우에는 연기가 없는 곳으로 바로 대피해야 한다. 산불이 계속 번져 위험에 처했다면 불이 지나간 타버린 장소, 낮은 장소,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하고, 산불은 아래쪽에서 높은 쪽으로 불이 붙어 올라가기 때문에 산불보다 낮은 장소로 피한다. 대피할 때 이웃집 주민에게도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게 좋다. 그 외의 경우 소방서나 시청의 안내(대피 방송, 대피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 나뭇가지 등을 긁어내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나 재를 흡입하면 기침, 눈 염증, 호흡곤란, 발작 증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피하는 동안 연기를 흡입하는 환경에 노출됐다면 젖은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호흡해야 한다.한편, 입산 시에는 라이터, 담배 등의 화기물은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도 금지다. 산림 인접 지역의 쓰레기 소각이나 논, 밭두렁 태우기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달리는 열차나 자동차에서 창밖으로 담뱃불을 버리는 행위도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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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봉선(44)이 평소 저녁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는 ‘박소영 문경찬 집들이 새신랑 기 빨리게 만든 개그우먼 시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신봉선은 문경찬과 박소영의 신혼집을 찾았다. 신혼집을 둘러본 후 박소영은 손님을 위한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배달음식으로는 족발을 주문했고, 족발을 본 신봉선은 “난 사실 평소 6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소라는 “그래서 안 먹을 거예요?”라고 물었고, 신봉선은 “너무 배가 고파서 오늘은 먹어야겠다”고 말했다.앞서 신봉선은 11kg 감량에 성공한 후 꾸준한 식단과 운동으로 요요 없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신봉선처럼 저녁 6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는 습관은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녁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면 낮에 비해 살이 찌기 쉽기 때문이다. 미국 록펠러대학 유전자연구소 마이클영 소장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부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크게 줄어 과잉섭취 된 에너지는 체내에 바로 저장된다. 실제로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학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연구팀은 저녁 늦게 식사할수록,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폭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녁 식사를 일찍 하면,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포만감이 들어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야식은 호르몬을 변화시켜 비만 위험을 키운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는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의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많이 먹게 되고, 비만해질 위험도 커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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