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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생활습관만 교정하면 암 발생의 절반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암 예방의 날인 21일 대한암학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 음주, 감염, 비만, 식이 등의 위험 요인을 교정하면 암 발생을 최소 30%, 최대 5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흡연은 암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미국암연구학회에 따르면 담배를 끊기만 해도 폐암 생존율은 12%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하루에 담배를 1갑 이상씩 피우던 ‘골초’ 흡연자의 경우에도 금연 후 2년이 지나자 폐암 위험이 감소했다.술은 간암 외에도 최소 7종의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1군 발암물질이다. 주종이나 주량에 상관 없이 마시는 순간부터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역학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소주 1병을 마시면 마시지 않을 때보다 암 위험이 39% 높아진다. 암학회는 특히 유방암 고위험군이나 B, C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원체가 체내에 침입해 증식하는 만성 감염도 암을 유발하는 중요 원인으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생 5분의 1은 만성 감염에 의한 것이다. 주요 병원체로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헬리코박터균(H.pylori), B, C형 간염 바이러스, 간흡충 등이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나 HPV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구강 접촉과 음식 공유 등을 조심하고 주기적 검사를 받아 감염 확인 시 제균 치료를 시행한다. 간흡충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비만은 간암, 대장암 등 12종 이상의 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 과체중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하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40세를 기준으로 서구적 식단을 끊기만 해도 기대 수명은 10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서구적 식단에 많이 포함된 동물성 지방 등은 직장이나 전립선암 등의 위험을 높이고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는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단은 채소와 과일을 포함해 균형 있게 유지하고 짜거나 탄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한편 WHO는 암 발생 인구의 3분의 1은 조기 진단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말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6%에 불과하지만 조기 발견 시에는 64%까지 상승한다고 보고했다. 암학회는 다섯 가지 요인과 관련한 생활습관 교정에 더해 "증상이 없는 시점에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2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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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투여 과정에서 용량 오류가 발생하면 심정지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펜타닐처럼 작용이 강한 약물은 소량 차이에도 위험성이 커 처방, 조제, 투약 전 과정에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토대로, 펜타닐 과다 투여로 심정지를 겪은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한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50대 여성 김씨는 갱년기 관련 우울증으로 약 2년간 약물치료를 받아온 병력이 있었다. 2021년 2월 21일 새벽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A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케토락과 마약성 진통제 페치딘, 트라마돌 등을 투여받았다. 혈액검사와 복부·골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1.7cm 크기의 담석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급성 복증과 소화성 궤양을 추정 진단한 뒤 귀가 조치했다.이틀 뒤인 2월 23일, 김씨는 우상복부 통증과 황달 증상으로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복부·골반 CT 검사를 받은 뒤 응급실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 통증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펜타닐을 생리식염수에 혼합해 투여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한 50㎍이 아닌 500㎍이 처방·투여된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김씨는 눈동자가 오른쪽으로 쏠리고 청색증(피부나 입술, 손끝 등이 산소 부족으로 파랗게 변하는 상태)을 보이며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이후 심정지에 빠져 의료진은 심폐소생술과 기관 내 삽관을 시행했고, 자발순환(심장이 다시 뛰며 혈액 순환이 회복된 상태)이 회복됐다. 김씨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날 경피적 담낭 배액술을 시행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겼으며, 3월 5일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다만 김씨는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 불면 증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환자 “과다 투여로 심정지·정신적 후유증 발생” vs 병원 “약제 선택 자체는 적절”김씨 측은 “의료진이 펜타닐을 과다 투여해 호흡 억제와 심정지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불안 등 정신적 후유증이 남았다”며 의료진 과실을 주장했다.반면 병원 측은 “김씨가 이전 응급실 방문에서도 여러 진통제를 투여받아야 통증이 조절됐고, 재내원 당시에도 담낭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펜타닐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투여 과정에서 계획한 용량보다 많은 양이 투여된 사실은 인정했다.◇의료중재원 “정신적 후유증과 인과관계 인정”감정 결과, 의료중재원은 김씨에게 펜타닐을 진통제로 투여한 것 자체는 당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 체중이 77kg인 점을 고려하면 적정 투여량은 50~100㎍ 수준인데, 실제로는 500㎍이 투여돼 권장량의 5~10배에 해당하는 과다 처방이었다고 봤다.또 의료중재원은 김씨가 펜타닐 과다 투여 뒤 심정지를 겪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증상으로 치료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사건과 정신적 후유증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심정지 경험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기존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아울러 의료중재원은 펜타닐을 과다 처방한 의사뿐 아니라 이를 승인·불출한 약사, 용량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투약한 간호사 모두에게 과실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병원이 김씨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사정을 종합해 병원이 김씨에게 1100만원을 지급하도록 조정했다. 양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됐다.◇마약성 진통제, 투여 전 용량 확인 필수이번 사례는 마약성 진통제 투여 과정에서 용량 확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약물로, 적정 용량을 초과하면 호흡억제 등 위험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처방, 조제, 투약 단계가 각각 다른 의료진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각 단계에서 용량과 약물명을 반복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약물 투여 전 이중 확인 체계를 강화해야 중대한 투약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기타유예진 기자 2026/03/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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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유예진 기자 2026/03/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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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라도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중남대 제2샹야병원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성인 34만924명의 알코올 섭취 습관과 사망률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주당 순수 알코올 섭취량을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1주일 순수 알코올 섭취량 20g 미만은 비음주 또는 간헐적 음주군 ▲남성 주 20g~하루 20g, 여성 주 20g~하루 10g은 저위험 음주군으로 분류됐다. ▲남성 하루 20~40g, 여성 하루 10~20g은 중간 수준 ▲남성 하루 40g 이상·여성 하루 20g 이상은 고위험 음주군으로 구분됐다.그 결과, 비음주자 또는 간헐적 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고위험 음주군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암 사망 위험은 36%,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은 14% 더 높았다.주목할 점은 저·중간 수준 음주에서 알코올 종류에 따라 위험도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증류주, 맥주 또는 사과주를 마신 경우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같은 수준의 섭취량에서 와인을 마신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오히려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같은 수준에서 와인을 마신 경우는 비음주자 또는 간헐적 음주자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반면, 증류주, 맥주 또는 사과주는 소량이라도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항산화 물질이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와인은 식사와 함께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증류주, 맥주, 사과주는 식사 외 시간에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다른 생활 습관 관련 위험 요인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연구 책임 저자인 중남대 장링 첸 교수는 “알코올의 건강 영향은 섭취량뿐 아니라 종류와 음주 방식, 관련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저용량에서 중간 용량의 알코올 섭취에 대한 기존 엇갈린 연구 결과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음주 습관을 자기 보고 방식으로 평가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표본을 활용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CC.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푸드최수연 기자 2026/03/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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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MIND) 식단이 인지 기능을 보호해 뇌 구조가 노화하는 것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마인드(MIND) 식단은 채소, 통곡물, 생선 중심으로 먹는 지중해식 다이어트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포화지방, 기름진 고기, 소금, 설탕 등을 줄이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을 합친 식사법이다.중국 저장대·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등 공동연구팀은 중년에서 노년 사이의 성인 1647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1999년~2019년 사이 참가자들이 MIND 식단을 따르는 정도를 식품 섭취 빈도 조사(FFQ)를 통해 측정했다. 식품 섭취 빈도 조사란 특정 기간의 식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식품별 섭취 빈도와 양을 측정하는 조사다. 또 매해 MRI 촬영을 2~3회 진행해 뇌 구조 변화를 추적하고 식단 점수와 뇌 변화를 비교했다. 특히 뇌의 회백질, 뇌실 등을 중점으로 변화를 관찰했다.회백질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체, 아교 세포 등이 밀집된 영역으로 정보 처리, 기억, 감각이나 운동 제어 등의 역할을 한다. 뇌실은 뇌 속 비어 있는 공간으로 뇌척수액을 만들어 중추신경 조직에 영양 공급, 대사산물 배출 등의 역할을 한다.연구 결과 MIND 식단 점수가 높을수록 회백질 감소 속도가 느려졌다. MIND 식단 점수가 3점 높아졌을 회백질의 연간 감소량이 0.279cm³만큼 낮아졌다. 이는 노화 관련 변화가 약 20% 줄었으며, 뇌 노화 속도가 약 2.5년 감소한 것과 동일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식단 점수가 3점 늘었을 때 뇌실의 확장 속도도 약 8% 감소해 노화를 1년 지연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뇌실이 커지면 뇌척수액이 과하게 축적되거나, 뇌압 상승,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치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마인드 식사법을 뇌 건강과 뇌의 구조적 노화를 지연하기 위한 전략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MIND 식사법의 구체적인 지침은 통곡물 하루 3회 이상 섭취, 채소는 매일 먹고 녹색잎 채소는 주 6회 이상 먹기를 권장한다. 견과류는 주 5회 이상, 베리류 과일과 닭고기 등 가금류는 주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포화지방, 한 번 튀겼다가 식은 트랜스 지방은 피해야 한다. 또 가공된 빵이나 과자는 주 5회 미만, 쇠고기, 베이컨, 소시지 등은 4회 미만, 치즈나 튀긴 음식은 1회 미만 섭취를 권한다.한편, 이 연구는 British Medical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이아라 기자2026/03/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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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가 연애와 결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고, 관계를 유지하기도 힘들며, 이별이나 이혼 위험도 커진다는 것이다.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인구학자 마티이스 칼민 교수 연구팀은 한국을 포함해 독일, 호주, 러시아, 스위스, 영국 등 6개국 성인 25만 명 이상의 장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건강 상태가 연애와 결혼, 이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폈다.연구 결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연애를 시작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 또한 연인을 만나더라도 결혼보다는 동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결혼이 동거보다 더 오랜 책임과 돌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의 건강 상태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건강 악화는 특히 관계가 끝나는 상황과 강하게 관련됐다. 건강이 나쁠수록 이혼이나 별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질병으로 인한 간병 부담이 커지고, 의사소통이 줄어드는 등 관계에 부담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혼이나 사별 이후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데에도 건강은 영향을 미쳤다.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다시 연애를 시작할 가능성이 낮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노년층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채 살아가는 사람이 늘고 있어, 사회적 고립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건강과 관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이 나쁘면 관계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관계가 악화되면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이 같은 경향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한국에서는 건강 상태가 나쁠수록 이혼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결혼 과정에서 가족의 영향이 크고 경쟁이 치열한 문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나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이별 위험은 노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젊은 층에서는 갑작스러운 질병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키워 관계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편, 남녀 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남성의 건강이 결혼에 더 중요할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남녀 모두 건강이 나쁠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칼민 교수는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연애와 결혼 등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함께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3/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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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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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철에 심해지는 입냄새는 일상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식후 즉시 꼼꼼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수준의 입냄새가 이어진다면, 전문적인 세균막 제거가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다. ◇봄만 되면 심해지는 입냄새, 원인은 건조한 날씨에 마른 ‘침’봄철의 건조한 기후와 수분 섭취 부족은 우리 몸의 천연 방어막인 타액(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강력한 항균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타액 분비량이 많을수록 입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는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며 “봄철의 계절적 요인이 입안의 자정 작용을 방해하면서 구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타액 감소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혀 표면에 세균막인 설태(세균막)를 두껍게 만드는 주요인이 된다. 설태는 황화합물 및 암모니아 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봄철의 면역 저하와 건조한 환경은 설태 속 필라멘트형·나선형 미생물의 활동을 높여 악취 물질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알레르기약이나 감기약 복용으로 인한 입마름, 코막힘에 따른 입으로 숨쉬기가 더해지면 구강 내 건조함은 더욱 심화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하면 구강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평소보다 훨씬 심한 수준의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중증 치주염, 전문적 ‘세균막 제거’가 정답입냄새의 80% 이상은 구강 내 원인에서 비롯되는 만큼, 치료의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구강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타액의 자정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구강건조증을 개선하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순히 냄새를 가리는 일시적인 탈취가 아니라, 설태와 치면세균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구강 내 생태계를 정상화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홍성옥 교수는 “설태 제거를 위해서는 혀클리너나 칫솔로 혀 뒷부분에서 앞쪽으로 3~4회 반복해 닦아내야 한다”며 “치면세균막은 칫솔, 치실, 치간칫솔로 꼼꼼히 구취 원인균 제거하고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면세균막은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활성화된 치주질환이 있다면 일반적인 스케일링을 넘어 치근면 활택술을 통해 치주낭 깊숙이 자리 잡은 세균막을 제거해야 한다. 홍성옥 교수는 “중증 치주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나 필요시 수술적 접근을 통해 구취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구강 내 세균 환경을 근본적으로 정돈해야 장기적인 구취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식습관과 생활 습관 역시 구취 관리의 필수 요소이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이뇨 작용과 구강 건조를 유발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흡연은 구강 건조와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에 삼가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위산 역류 또한 구취를 유발할 수 있어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코막힘이 있는 경우 코호흡을 유도해 구호흡으로 인한 구강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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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나름 이 분야의 전문가라 자부하게 된다. 하지만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들이 안경 수명을 갉아먹고 있을 수도 있다. 36년 경력 안경사 손재환 아이데코 대표에게 제대로 된 안경 관리법을 물었다.◇중성세제로 거품 내 닦고, 극세사로 물기 제거안경을 닦을 때는 전용 극세사 천과 보습 성분이 없는 ‘중성 주방 세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재환 대표는 “고체 비누, 보습 비누, 핸드워시, 폼클렌저, 오일 성분이 함유된 비누는 모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잔여물이 남아 얼룩이 생기고, 이들로 반복해서 렌즈를 닦으면 렌즈 코팅 표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천연 세제’라면서 식초를 쓰기도 하는데 이 또한 안경 렌즈를 닦기에 부적합하다. 집에 있는 소독용 알콜이나 아세톤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치약에는 미세 연마제가 함유돼 렌즈 표면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극세사 천이 아닌 휴지, 티슈, 키친타월, 수건도 적합하지 않다. 표면이 부드러워 착각할 수 있는데 이들도 렌즈에 미세한 흠집을 낸다. 옷자락으로 문질러 닦는 것도 마찬가지다.안경을 닦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지근한 물에 소량의 세제를 풀어 거품을 낸다. 손가락 끝에 거품을 조금 묻혀 안경 렌즈, 코 받침, 브릿지, 다리 부분을 아주 가볍게 문지른다. 흐르는 물로 거품을 제거한 뒤 물기를 털어내고 깨끗한 극세사 천(안경 전용 수건)으로 남은 물기를 가볍게 톡톡 닦아낸다. 외출 중에는 코팅렌즈용 일회용 렌즈티슈를 사용하면 좋다.◇긁힌 렌즈 착용하면 눈 피로 증가안경을 제대로 닦는 게 왜 중요할까. 비앤빛안과 김나은 원장은 “렌즈가 손상되면 빛 반사가 증가하면서 눈부심이나 시야 흐림이 발생한다”며 “특히 야간 운전이나 밝은 환경에서 빛 번짐이 심해 불편해진다”고 했다. 렌즈가 망가진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면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눈의 피로도가 쉽게 증가한다. 일부에서는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렌즈 코팅이 눈에 띄게 벗겨졌거나 스크래치가 많아 시야가 흐릿하다면 렌즈를 교체해야 한다. 특히 고온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눈에 보이는 손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 렌즈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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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3/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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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데도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설사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평소 먹었던 음식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게 좋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을 살펴봤다.◇말린 과일말린 과일은 소화를 돕고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돕는 섬유질과 소르비톨 함량이 많다. 특히 말린 자두와 살구에는 소르비톨이 농축돼 있다. 당알코올 성분인 소르비톨은 흡수가 되지 않고 장내 수분을 끌어당겨 배변 활동을 돕는다. 다만 소르비톨은 5g만으로도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며, 하루 20g 이상 섭취할 경우 심한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린 자두는 100g당 14.7g의 소르비톨이 함유돼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건과일은 하루 3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말린 자두 3개에 해당하는 양이다.◇양파·마늘마늘과 양파에는 프럭탄이라는 화합물이 들어있다. 프럭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대장에서 발효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 내로 물을 끌어당기고 가스를 생성한다. 이처럼 장 활동이 변화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나 소화기계가 약한 경우 증상이 심할 수 있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호주 모나쉬대에 따르면 프럭탄은 기름에 녹아 나오지 않는다. 요리할 때 풍미를 내야 한다면 양파나 마늘을 넣고 조리한 뒤, 먹기 전에 건져내면 된다. 양파 대신 대파나 쪽파의 초록색 부분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유제품유제품을 섭취하면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에 의해 유당이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된다. 그러나 체내에 락타아제가 부족한 경우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경련이나 설사를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은 유럽, 북미 등 백인에 비해 동양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다만 락타아제가 부족하더라도 유제품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유제품을 먹을 때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유제품이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유제품을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하루에 100mL 정도를 조금씩 나누어 섭취하면 소화기관에 유당이 과다하게 공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BRAT 식단바나나, 흰 쌀밥, 사과 소스, 토스트로 구성된 BRAT 식단은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 네 가지 음식 모두 섬유질 함량이 낮고 소화기관에 부담이 적어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식단을 48시간 이상 따라선 안 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 식단만으로는 단백질, 지방, 섬유질, 칼슘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한계가 있어 오히려 장 기능이 떨어지고 회복이 더뎌진다. 설사를 할 때는 BRAT 식단을 엄격하게 따르기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탈수를 막고, 달걀과 같은 반고형 식품을 조금씩 식단에 추가하는 등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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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7)가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꽃구경은 핑계고’에서 하정우는 “나는 달걀을 못 먹는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두유나 검은콩 위주로 먹고, 고기를 좋아한다”며 “단백질 함량이 은근히 많은 황태도 자주 먹는다”고 했다.달걀 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 중에서도 비교적 흔한 유형으로, 특히 영유아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는 면역계가 달걀 단백질을 유해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같은 피부 증상부터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구토와 복통 등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하다.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도 쇼크(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달걀이 포함된 식품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빵류(빵, 케이크, 쿠키 등)는 반죽 과정에서 달걀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마요네즈·드레싱류·타르타르소스 등에도 달걀이 사용된다. 마카로니나 일부 파스타 면, 수제비·칼국수 같은 면류 역시 달걀이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마시멜로, 아이스크림, 푸딩, 커스터드 크림 등 디저트류에도 달걀이 포함될 수 있다. 어묵·맛살 같은 가공식품이나 일부 튀김옷, 전류(부침 요리)에도 달걀이 사용된다. 특히 튀김류는 겉보기에는 달걀이 없어 보여도 반죽이나 코팅 과정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가공식품의 경우 ‘알부민’, ‘오보알부민’, ‘글로불린’, ‘리베틴’ 등 달걀 유래 단백질이 첨가물 형태로 들어갈 수 있어 성분 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외식 시에도 소스, 드레싱, 빵가루 코팅 등에 달걀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재료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리, 거위, 메추리, 칠면조 등 다른 조류의 알에도 교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난류 전반과 이를 원료로 한 식품을 폭넓게 피하는 것이 좋다.한편 ‘알레르기 유발 원인 식품의 표시 기준(한국, 2008)’에 따라 달걀이 포함된 식품은 포장지에 반드시 ‘달걀’이 표시된다.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성분 표를 확인하고, 확인이 어려운 식품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난황보다 난백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더 흔하지만, 완전한 분리가 어렵고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어 달걀 전체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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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3/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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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오상훈 기자 2026/03/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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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신체 면적의 약 2%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를 지탱하는 기관이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이 발에 전달된다. 특히 오래 전에 샀던 운동화를 그대로 신는 경우 발목은 물론 허리와 골반,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운동화, 언제 교체해야 할까? 운동화는 크게 갑피, 중창, 밑창으로 구성된다. 갑피는 발등과 발 측면을 보호하며, 중창은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밑창은 신발과 지면이 닿는 맨 아랫부분을 말한다. 처음 운동화를 구입했을 때는 중창이 푹신하게 하중을 지지해 주지만,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쿠션이 단단해져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18번 마라톤 출전 기록을 가진 마라토너이자 2001년부터 러닝화 판매 전문점 '러너스클럽'을 운영하는 임춘식 대표에게, 운동화 교체 주기를 물었다. 그는 “보행 습관이나 노면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600~800km을 주행할 경우 신발을 교체하는 게 좋다”고 했다. 레이싱화처럼 부드러운 신발은 300km만 주행해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걷기 운동 위주로 자주 신는다면 1년 정도를 교체 주기로 본다. 교체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신발의 밑창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눈에 띄게 한 쪽으로 기우는 경우, 많이 걷거나 달리지 않았는데도 저녁에 발바닥이 피곤한 경우에는 신발을 바꾸는 것이 좋다.◇오래된 신발, 근골격계에 악영향중창이 무너진 신발을 계속 신으면 발에 통증이 생긴다. 강북연세병원 족부 분야 정형외과 전문의 조준 원장에 따르면, 신발이 흡수해야 할 압력이 발로 직접 전달되면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신발이 손상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앞꿈치 쪽으로 체중이 쏠려 발가락 사이의 신경이 반복적으로 압박되고,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등과 정강이 부위가 골절되거나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허리에도 무리가 간다. 나이스병원 신경외과 이준형 전문의는 “쿠션이 마모된 신발은 걸을 때마다 발생하는 충격이 발목, 무릎, 고관절을 거쳐 허리까지 전달된다”며 “척추 마디 사이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추간판(디스크)에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과 균열이 생겨 만성적인 요통이나 경추 통증으로 이어진다. 균열이 커지면 밀려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신경통과 마비, 감각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한 쪽만 닳은 운동화를 계속 신어서도 안 된다. 발 아치와 골반 기울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준 원장은 “운동화가 한 쪽만 닳는다면 그 쪽에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운동화를 제 때 바꿔주지 않으면 발 아치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아치가 무너지면 힘줄에 무리가 가거나,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여 발목 불안정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발목이 회전하면 무릎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해 골반 기울기에 변화가 생긴다. 이준형 원장은 “이러한 변화는 척추에도 영향을 줘 척추 후만증, 척추 전만증, 척추 측만증을 유발하며, 추간판 팽윤증이나 탈출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평소 운동화 관리, 이렇게 해야운동화 관리를 잘못 할 경우 신발 손상이 빨라진다. 중창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경화되는 성질이 있다. 새 신발이더라도 습하거나 뜨거운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기능이 떨어진다. 임춘식 대표는 “운동화를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차량 안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지”라며 “미사용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된 신발이라면 반드시 주행 전 미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운동화를 두 켤레 이상 구비해 두고 번갈아 신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에 쉴 시간을 주면 쿠션이 어느 정도 복원된다. 매일 동일한 운동화를 신는 경우, 저녁에 신발 깔창을 빼고 그늘에서 건조하면 열과 습기로 인한 신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세탁기로 세탁하면 신발에 변형이 오기 때문에 손세탁만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3/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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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발기 기능뿐 아니라 근육량, 뼈 건강, 에너지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은 보통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수치가 가장 높고, 30~40대부터 점차 감소한다. 45세 이상 남성의 약 40%는 '저테스토스테론' 상태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역시 난소와 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며, 에너지와 기분, 근육 유지 등에 관여한다. 다만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수치는 자연스럽게 감소한다.이처럼 호르몬 감소는 노화의 일부지만, 일상 속 습관과 환경이 이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생활 속 요인을 소개했다.▶구강청결제·화장품 속 화학물질=항균 성분이 들어 있는 구강청결제는 입속 유익균을 줄여 산화질소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산화질소는 혈관 건강뿐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생성에도 관여하는 물질이다. 실제로 202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구강청결제가 혈압 상승이나 산화질소 반응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자외선 차단제 성분인 옥시벤존, 호모살레이트, 옥티녹세이트 등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샴푸와 향수 등에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 파라벤 역시 호르몬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다.▶꽉 끼는 속옷=정자 생성과 테스토스테론 합성은 체온보다 약간 낮은 환경에서 잘 이뤄진다. 하지만 몸에 밀착되는 속옷은 열을 가둬 호르몬 생성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고,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중간중간 일어나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음식 포장재·미세플라스틱=패스트푸드 포장지나 피자 상자 등에 쓰이는 'PFAS(과불화화합물)'는 체내에 축적되는 화학물질로, 호르몬 변화와 생식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 플라스틱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플라스틱 역시 장기간 노출 시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영수증=마트 영수증이나 ATM 거래 명세서 등 감열지에는 비스페놀A(BPA) 또는 유사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물질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향초·방향제=향초와 방향제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지만, 사용 과정에서 프탈레이트 등 합성 향료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술=음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최대 20% 이상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술은 아연을 소모시켜 호르몬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위해 취침 최소 4시간 전에는 음주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한편, 테스토스테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비타민D와 마그네슘 보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부 진통제(이부프로펜)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호르몬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3/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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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한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화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0~22일 관객 수 43만85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주연 라이언 고슬링의 대표작 ‘라라랜드(42만7150명)’를 넘는 성적이며 CGV 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3, 메가박스 9.1로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중학교 과학 교사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는 종말 위기에 처한 태양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 한가운데로 파견된다. 같은 목적으로 우주에 온 뜻밖의 존재 ‘로키’를 만나 각 행성의 운명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로키는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생명체 ‘에리디언’ 종족인 설정으로, 외계인 존재 여부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의 조건 등을 곱씹게 만든다. 최근,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연구 결과 하나가 발표됐다.미국 코넬대 칼 세이건 연구소 연구팀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행성 45개를 밝혀냈다. 과학계에서 지금까지 6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으나 아직 그중 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항성과의 거리 ▲행성이 받는 복사 에너지의 양 ▲대기 구성 ▲궤도 특성 등을 분석해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을 추려냈다.분석 결과,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 45개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디락스 존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의미하는 천문학 용어로, 행성 표면이 적정 온도를 유지해 물이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태양계에서는 지구가 이 범위에 위치하는 반면 금성은 태양에 너무 가까워 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고 화성은 거리가 멀어 낮은 기온 때문에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트라피스트-1(TRAPPIST-1) d·e·f·g를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으로 꼽았다. 다만, 현재 기술로는 이 행성계까지 이동하는 데 약 80만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길리스 로우리 박사는 “향후 핵 펄스 추진 등 차세대 우주 기술이 개발된다면 이동 시간을 수백 년 수준까지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리사 칼테네거 박사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에너지 분포를 보이는 행성들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구축한 행성 목록은 향후 외계 생명체 탐사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7년 발사 예정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 2029년 관측 예정인 초거대 망원경 등 차세대 행성 관측 프로젝트에 활용될 전망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학술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3/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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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질환류선영 비앤빛안과 원장2026/03/23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