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립종인 줄 알았는데… 6년 동안 ‘피부암’ 방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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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블루어는 얼굴에 생긴 작은 병변을 6년 넘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뉴스위크 캡처
얼굴에 생긴 병변을 방치한 여성이 결국 피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재키 블루어는 지난 12일 미국 매체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얼굴에 생긴 작은 병변을 6년 넘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루어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처음 병변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비립종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비립종은 피부 아래 각질이 쌓여 생기는 작은 흰색 낭종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양성 병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병변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피가 나고 딱지가 생겼으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결국 피부과를 찾았고, 의료진은 기저세포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직검사를 위해 병변을 제거한 결과, 실제 기저세포암으로 최종 진단됐다. 블루어는 국소마취 후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작은 흉터만 남은 상태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긴 피부 병변, 특히 피가 나거나 잘 낫지 않는 상처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방치할수록 암이 피부 깊숙이 자라 수술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기저세포 DNA가 손상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 조직을 지속적으로 침범해 얼굴이나 코, 눈 주변 등에서 심한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진주처럼 반짝이는 작은 혹 ▲오랫동안 낫지 않는 상처 ▲붉고 비늘처럼 일어나는 반점 ▲흉터처럼 단단하고 왁스 같은 병변 등이 있다. 특히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목, 귀, 두피 등에 잘 생긴다.

대부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지만, 일부 유형은 비교적 빠르게 자라 주변 조직을 깊게 침범하기도 한다.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경계가 불분명하고, 반복적으로 궤양이나 출혈이 생기거나 흉터처럼 단단하게 변한다면 보다 공격적인 형태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