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 관리
문제는 한번 손상된 피부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속도인 '턴오버' 주기가 느려지면서 멜라닌과 묵은 각질이 피부에 오래 남을 수 있다. 여름철 색소 침착 예방과 피부 회복·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느려지는 '턴오버'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기저층에서 새 세포가 만들어지고, 이 세포가 위로 올라와 각질층에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턴오버라고 한다. 건강한 피부는 보통 4주 간격으로 이 같은 과정이 이뤄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간격이 점차 늘어난다.
턴오버가 지연되면 멜라닌과 묵은 각질이 제때 배출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기미, 잡티, 검버섯 같은 색소 침착이 도드라지고 피부도 칙칙해 보일 수 있다. 묵은 각질이 쌓이면 화장품 흡수와 메이크업 밀착도도 떨어져 피붓결이 더 거칠어 보인다.
더욱이 여름에는 멜라닌 생성은 늘고 배출은 더뎌져 색소 침착이 고착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 물리적 차단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땀이나 피지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중에는 덧바르는 습관도 필요하다.
◇레티놀·콜라겐, 피부 회복 도와
이미 자극받은 피부를 회복시키려면 피부 재생 환경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 노출이 반복되면 턴오버 주기가 흐트러지고 콜라겐 손상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재생 주기를 관리하는 성분으로는 비타민A 계열인 레티놀이 있다. 이 성분은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해 턴오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손상된 피부 회복과 피붓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레티놀은 피부 속 콜라겐 생성과 관련된 섬유아세포 활동에도 관여한다.
콜라겐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콜라겐이 줄면 피부가 푸석해 보이고 잔주름이 도드라질 수 있다. 특히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성분은 일반 식품 속 콜라겐보다 체내 흡수가 잘 되며, 피부 보습과 개선을 돕는다. 레티놀과 콜라겐을 함께 챙기면 피부 재생과 탄력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