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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황반은 물체를 또렷하게 인식하는 데 필요한 시세포가 밀집된 곳으로 우리가 책을 읽거나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등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황반변성은 이 황반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며 시력을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주로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며 국내 65세 이상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 두 가지로 나뉜다. 전체 환자의 약 85~90%는 건성 황반변성에 해당하며 이는 황반 부위에 드루젠(drusen)이라 불리는 노폐물이 쌓이며 점진적으로 세포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진행이 느리고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편이지만 드물게 습성 황반변성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출혈이나 삼출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망막 조직이 빠르게 손상돼 시력 저하가 급격히 진행된다. 습성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초기 황반변성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시야의 중심이 흐릿해지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고, 직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날 수 있다.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물이 왜곡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한쪽 눈에 먼저 이상이 생길 경우, 다른 눈이 이를 보완해 인식하지 못하고 병을 늦게 발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환자들 중에는 "책을 읽을 때 중간 글자만 뿌옇게 보인다"거나 "얼굴을 봐도 중심이 뿌옇게 가려진다"는 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가족 중 황반변성 환자가 있거나, 흡연을 하거나, 고혈압·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다면 정기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주요 검사는 안저검사, 광간섭단층촬영(OCT),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황반의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치료 방법은 병의 형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 항산화 비타민과 아연, 루테인 등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며 진행을 늦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며,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고 시력 손상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4~8주 간격으로 반복 주사가 필요하며, 환자에 따라 반응 속도나 주사 간격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약효가 더 오래 지속되는 장기형 제제도 도입돼 환자의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금연과 균형 잡힌 식생활,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등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시야에 변화가 감지된다면 지체 없이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첫걸음이다.(*이 칼럼은 영등포원안과의원 이동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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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먹어야 하는데 물이 없을 때가 있다. 물 없이 삼키는 게 가능은 한데, 이래도 되는 걸까?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정제·캡슐 약은 물과 함께 식도를 타고 내려간 뒤 위장에서 녹도록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침으로만 알약을 삼키면 약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서 멈출 수 있다. 약이 식도를 뚫고 들어가면 식도 점막이 손상돼 천공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캡슐에 들어있는 항생제는 부식성이 있어 점막을 잘 손상시킨다. 이 밖에도 철분제, 비타민C 정제, 골다공증 치료제, 소염진통제 등이 식도에 걸리면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알약이 식도에서 멈추지 않고 위까지 잘 내려가게 하려면 물 한 컵과 한 번에 들이키는 게 좋다. 정제·캡슐 알약은 애초에 물 한 컵과 함께 먹었을 때의 효능·효과를 고려해 만들어진다.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을 택한다. 특히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약이 너무 빨리 녹을 수 있다.알약을 삼키는 게 힘든 사람은 다음의 방법을 따라 해보자. 캡슐 제형의 경우, 고개를 숙이고 먹으면 삼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캡슐은 일반 정제보다 가벼워 물에 뜬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고개를 숙이고 약을 삼키면 좀 더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다. 캡슐 아닌 정제는 고개를 젖히고 삼키는 게 쉽다. 목구멍을 동그랗고 크게 열어준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물과 정제를 함께 삼키면 약이 쉽게 넘어간다.한편, 물이 없다고 우유·커피로 약을 삼키는 건 안 된다. 시플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오플록사신이 함유된 항생제와 테트라사이클린 성분 항생제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출돼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다. 커피·콜라·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또한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 배설이 억제돼 두근거림, 예민함, 불면증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골다공증약은 카페인·탄산음료와 먹지 않는 게 좋고, 고지혈증약을 먹을 때는 자몽주스를 피해야 한다. 자몽주스를 마시면 중성지방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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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관리 화두는 단연 ‘저속노화’다. 이전까지는 노화를 방지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노화를 인정하고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으로 주안점이 옮겨왔다. 저속노화와 반대되는 개념인 가속노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자신이 저속노화 상태인지 가속노화 상태인지 확인해 볼 방법은 없을까? ◇나이 드는 속도와 실제 몸이 늙는 속도의 차이노화 속도를 나타내는 저속노화·가속노화 개념부터 짚어보자. 노화 속도는 몇 년 동안 살았는지를 나타내는 연대기적 나이(현재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를 비교해 측정한다. 생물학적 나이는 ▲텔로미어 길이·활성도 ▲대사 등 신체기능 등에 기반해 몸이 늙어가는 속도를 나타낸다. 같은 연령대의 사람이라도 생물학적 나이는 다 다르다.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빠르게 혹은 느리게 늙는 사람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남녀 1000명의 26, 32, 38세 때 18개 항목의 생리학적 기능을 평가해 생물학적 노화를 진단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매년 1년씩 노화가 진행됐지만 이보다 빠르거나 느린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실제 나이가 38세지만 생물학적 나이가 30세인 사람이 있는 반면 60세에 가까운 사람도 있었다. ◇노화 속도 ‘과학적 측정’ 가능해노화 속도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노화 속도를 직접 잴 수 있는 간단한 키트는 아직 없지만 몇 가지 지표를 통해 판단 가능하다”며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후성유전학 생체시계를 확인할 수 있는 DNA 메틸화 검사가 있다”고 말했다. 혈액을 채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DNA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DNA 메틸화를 추적하는 검사다. 연구를 통해 점점 정밀한 지표가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니든PACE’라는 측정법이 주목받고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내 몸이 얼마나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노화 속도계 역할을 한다.더니든PACE 수치가 1보다 낮을수록 노화 속도가 느리고 건강한 상태다. 예를 들어, 수치가 0.9 나왔다면 1년 동안 0.9년밖에 나이 들지 않은 셈이다. 반대로 수치가 1.1이면 실제로 1년이 지나는 동안 신체적으로는 1.1년만큼 늙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나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뢰도가 높은 검사지만 평소에 쉽게 받을 수 있는 검사는 아니다. 정희원 교수는 “노화 속도에 주목하는 건 질병 하나하나를 따로 막기보다 노화 자체를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를 조절해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예방하자는 접근”이라며 “정밀한 노화 속도 측정은 전문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아직 국내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았다”고 했다.◇노화 정도 알아보는 실용적인 방법일상에서는 노화 정도를 어떻게 가늠해야 할까. ▲전반적인 건강 상태(혈당·혈압·체지방률 등) ▲보행 속도 ▲악력 등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보는 지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의하면, 보행 속도는 다리 근력을 넘어 심혈관계·신경계·균형 감각 등을 통합적으로 반영한다.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16년 젊다는 영국 레스터대 연구 결과가 있다.일반 성인은 1초당 1.3~1.5m를 걸으며 노화할수록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 ‘느린 걸음’의 국제적인 기준은 ‘1초당 0.8m 이하’다.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라면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단, 보행 속도는 연령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같은 연령층 내에서 상대적으로 걸음이 느린 경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행 속도는 거리를 시간으로 나눈 수치다. 보행 속도를 측정하기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경찰청 매뉴얼에 의하면, 횡단보도 보행 신호 시간은 진입시간 7초에 횡단보도 길이 1m당 1초를 더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 길이가 32m면 7초에 32초를 더해 39초 동안 녹색불이 유지된다. 녹색불이 꺼지기 전에 무리 없이 건너면 보행 속도가 1초당 0.8m 이상으로 정상 범위지만 횡단보도를 겨우 건넜거나 못 건넌다면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악력은 몸 전체의 근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같은 연령대의 평균 악력 정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계청에 의하면, 성인 남성은 ▲20대 44kg ▲30대 43.5kg ▲50대 40kg ▲60대 34.8kg 정도다. 성인 여성은 ▲20~30대 25.3kg ▲40대 25.1kg ▲50대 23.8kg ▲60대 21.3kg 정도다. 기준 이하라면 노화 속도가 빠른 편이다.만약 보행 속도, 악력 등 여러 지표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경우에는 노화 속도가 빠르다는 경고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저속노화로 전환하는 핵심 전략만약 측정한 노화 속도가 빠른 편이라면 노화 속도에 개입하는 요인들을 확인한 뒤 생활습관을 바꿔나가야 한다. 정희원 교수는 “노화 속도는 운명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변수”라며 “지금 가속노화 중이더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 즉시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희원 교수의 도움말로 가속노화 상태에서 저속노화로 되돌릴 수 있는 핵심전략을 짚어봤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 피하기 ▲초가공식품 섭취 최소화하기 ▲섭취 칼로리 약 20%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 ▲금연·금주다. 정희원 교수는 “오늘 하루 7시간 수면하기를 지켰다면 다음 날은 식사 때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그 다음날은 20분 걷는 등 하나씩 실천해나가면 노화 속도도 점차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로미어세포 속 염색체의 양쪽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짧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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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면서 밥 먹기, 드라마 보면서 공부하기, 기사 읽으며 이메일 보내기…. 바쁜 현대인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경우가 많다. 멀티태스킹은 이처럼 여러 일을 펼쳐놓고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멀티태스킹은 마치 한 번에 여러 일을 처리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뇌 기능을 망치는 등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많다.◇두뇌 활동 생산성 떨어뜨려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실제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에 따르면, 여러 종류 정보에 노출된 사람들은 한 번에 하나의 작업을 완료하는 사람들보다 주의력이 낮고, 정보를 더 기억하지 못했다. 쓸데 없는 정보를 걸러내는 데도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시 중단된 작업에 다시 몰입하는 데 평균 23분 15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는데, 잦은 작업 전환이 이뤄지는 멀티태스킹은 두뇌 활동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에서도 멀티태스킹을 자주, 오래 한 사람일수록 뇌 전방대상피질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대상피질은 편도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필요한 반응을 지시하고, 감정이나 고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줄어들면 주의가 쉽게 산만해져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우울감에도 영향멀티태스킹이 우울, 분노와 같은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을 하면 동시 업무량이 늘면서 본인 스스로 주의력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감이나 사회적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커진다. 또 부정적인 감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더 깊은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모노태스킹'하고 중간에 휴식해야뇌를 효율적으로 쓰려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모노(mono)태스킹'을 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뇌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고 매달리는 것이 두뇌를 효율적으로 쓰는 길이라고 말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멀티태스킹으로 예금 관리나 집안일, 약물 복용 등을 할 때 심각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짧은 기간 동안 정보를 기억하고 꺼내 쓰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데, 멀티태스킹이 이를 악화해서다.모노태스킹을 하면 짧은 시간 동안 일을 잘 처리하고, 업무 부담 불안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일정 시간 간격을 정해서 일과 휴식을 번갈아 하면 효율이 올라간다. 25분간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5분 휴식을 취하는 '뽀모도로 테크닉'을 추천한다. 모노태스킹을 할 때는 방해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인터넷, TV, 전화, 각종 알림을 차단하고 일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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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어팟(무선 이어폰) 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남성은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은 귀에 전자레인지를 꼽는 것과 같다”며 “마이크로파가 뇌를 굽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직접 무선 이어폰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를 측정해 보이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선 이어폰은 전자레인지만큼의 전자파를 인체에 보낼까? 이에 대해 직접 알아봤다.영상 속 남성은 전자레인지와 무선 이어폰 주파수는 2.4GHz로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4GHz는 음식에 열을 가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전자파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면 뇌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말대로 전자레인지와 무선 이어폰의 주파수가 2.4GHz로 같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4GHz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의료 기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파수다.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김남 명예교수는 “주파수는 1초에 발생하는 진동수를 의미하는데, 이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소리가 전달되는 데도 발생한다”며 “주파수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은 주파수가 아닌 출력값이다. 출력값은 전자기기가 외부에 공급하는 기계적·전기적 힘을 나타내는 지표다. 전자레인지와 무선 이어폰은 2.4GHz로 주파수가 같지만, 출력값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전자레인지의 출력값은 700~1200W, 무선 이어폰의 출력값은 통상 5~18mW(0.005~0.018W) 정도다. 무선 이어폰의 출력값은 국내 전자파 흡수율(SAR) 규제 대상 기준인 20mW보다 낮은 수치다. 영상 속 남성이 측정한 무선 이어폰의 출력값은 1.248mW,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에서 측정한 출력값은 0.709mW로 더 작았다. 김남 명예교수는 “0.709mW(0.000709W) 정도의 출력값은 재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며 “아이들 장난감에서 나오는 출력값이 1~3W인데, 그것의 1000분의 1에서 100분의 1정도”라고 말했다. 뇌를 익히기에는 너무나 약한 전자파를 내보낸다는 것이다.김남 명예교수는 “무선 이어폰은 수신기이기 때문에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며 “전자파가 나오더라도 극소량”이라고 말했다. 무선 이어폰을 포함한 전자기기는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다만, 장시간 사용은 청력 건강에 좋지 않으니 조금씩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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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000보 이상 걷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하면 국가에서 지원금을 제공한다. 혹시 몰랐다면,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꼭 챙겨서 받자.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개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업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형과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리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예방형은 국가검진결과 ▲체질량지수 25.0kg/㎡ 이상 ▲혈압 120(수축기)/80(이완기)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으로 만 20~64세 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걸음 수에 따라 하루 최대 100포인트,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로 회당 최대 1000포인트 등을 준다. 2년에 총 12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만 점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현대이지웰 인터넷 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조금 아쉬운 점은 예방형의 경우 15개 지역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범 지역으로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 부천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청양군(부여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완주군) ▲전라남도 완도군 ▲부산광역시 중구 ▲대구광역시 남구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이 있다.관리형은 전국 어디에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연령 제한도 없다. 다만, 고혈압·당뇨병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사업 등록 환자만 참여 가능하다.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사업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주치의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환자 관리 서비스다.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본인부담률이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된다. 이 사업에 등록해 동네 병원에서 '케어플랜'을 수립한 사람은 자동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케어 플랜을 수립하고,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이 걷고, 자가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교육 상담을 잘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된다. 1년간 최대 8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1만 포인트부터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리형은 의원 진료비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건강생활실천지원금 참여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앱’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참여신청 탭에서 할 수 있다. 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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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이(34)가 살 빼는 데 도움이 됐던 3가지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진짜 윤진이’에는 ‘출산 후 첫 외출! 다이어트 꿀통 오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윤진이는 다이어트 비법을 모두 공개했다. 윤진이는 “산후조리원에서 생(生)알로에를 즐겨 먹었다”며 “그랬더니 배가 안 고팠다. 알로에 덕분에 (살을)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비법은 삼시 세끼를 모두 먹으면서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금식을 한 것”이라며 “조리원에서 5시 30분에 저녁 식사가 나왔는데, 그거 말고 다른 거는 안 먹었다”고 했다. 윤진이가 공개한 다이어트 비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알로에=알로에의 수분 함량은 99.5%로, 적은 양으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윤진이가 알로에를 먹고 난 후 배가 안 고팠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알로에에 다량 포함된 알로인 성분은 대변을 묽게 해 체내 독소를 배설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변비 증상을 개선한다. 이 성분은 티로시마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증상도 억제한다. 알로인은 색소침착 방지 효과까지 있어 여드름 자국이 남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다양한 효능이 있는 알로에지만, 하루에 200mL 이상 과다복용하면 전해질 균형 장애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삼시 세끼 챙겨 먹기=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는다. 윤진이 역시 조리원에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군것질을 끊었다고 밝혔다. 호르몬 주기 등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등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 골밀도, 활력,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저녁 금식=윤진이는 오후 5시 30분 이후부터 금식을 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저녁 6시 이후에 먹으면 낮에 비해 살이 찌기 쉽다. 미국 록펠러대학 유전자연구소 마이클소장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부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크게 줄어들어 과잉섭취 된 에너지는 체내에 바로 저장된다.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얼스터대학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저녁 늦게 식사할수록,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폭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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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제조 비용 증가로 인해 의약품의 가용성·접근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이유가 가장 지배적이다. 제약사들은 로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 의약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기업들 수입품에 의존… "개발에 차질 있을 것"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바이오협회는 지난달 26일(미국시간)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관세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기업들은 관세 부과가 의약품의 가용성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 중 약 90%가 자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의 최소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한 구성품에 의존했기 때문이다.응답 기업의 94%는 유럽 연합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제조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답하며 저렴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감소를 우려했다. 응답 비율은 각각 ▲캐나다 의약품 82% ▲중국 의약품 70% ▲인도 의약품 56%로 집계됐다.전체 응답 기업 중 50%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의약품 관세 부과 시 새로운 연구·제조 파트너를 찾겠다고 답했고, 규제 신청 작업이 지연되거나 의약품 혁신의 속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80%는 다른 공급업체를 찾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중 44%가 업체를 찾는 데 2년 이상 지연돼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미국바이오협회 역시 유럽·중국·캐나다에 관세가 추가 부과될 경우 미국의 환자·가족을 위한 의약품 공급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바이오협회 존 크롤리 회장은 "관세 정책의 부정적인 결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단계적 관세 인상 요구… 초기 관세율 25%보다 낮을 수도이미 많은 대형 제약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고자 제조·운영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 작업을 시작했다.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동안 4개의 새로운 생산 공장을 포함해 270억달러(한화 약 39조5000억원) 규모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고 발표했고, MSD도 미국 내 백신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 또한 미국 내 제조 시설 확장에 550억달러(한화 약 8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같은 미국 내 제조시설 확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여전히 많은 제약사들은 미국 대신 유럽에서 원료의약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하기 전에 시간을 벌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 의약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를 적용해 주도록 로비하고 있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전환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미국제약협회는 지난 2월과 3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향후 몇 년에 걸친 점진적 관세 인상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해 새로운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5~10년의 기간과 20억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업계 또한 초기 관세율이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25%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의약품 제조시설을 이전하는 것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점점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제약사들에 긍정적인 요인이다.일각에서는 관세를 천천히 25%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법에 따라 대중 의견 수렴 기간이 필요한 미국 정책 입안 규정 준수를 고려하면 관세 시행이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미국시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나, 의약품을 포함한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도 확정해 발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의약품에 대해 최소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에 포함될지, 상호 관세와 별도로 의약품 관세가 추가 부과될지 또한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