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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던 40대 회사원 A씨는 잠자리에 들면 오른쪽 어깨가 유독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어깨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고, 심한 날에는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어려워졌다.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고, 오른쪽 회전근개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며 어깨와 팔의 움직임을 돕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로 구성돼있다.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A씨처럼 한쪽 방향으로만 오래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힘줄에 미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회전근개뿐 아니라 점액낭, 관절낭 등 어깨를 구성하는 주변 조직에도 염증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이지민 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에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압박성 손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 테니스, 야구, 수영, 청소 등 반복적으로 팔을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 어깨에 갑작스러운 충격 등 외상이 발생한 경우, 어깨뼈 구조 이상으로 인한 충돌이 발생한 경우, 힘줄의 노화와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도 회전근개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면 어깨 앞쪽이나 옆쪽에 통증이 느껴지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심해진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화돼 수면을 방해하고, 팔을 회전하거나 드는 동작이 제한되는 느낌을 받거나 어깨에서 '뚝'하는 마찰음이 들릴 수 있다.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염증이 반복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수면장애가 생겨 삶의 전반적인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염증이 지속되면 힘줄이 점차 약해져 부분 파열 또는 완전 파열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회전근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팔을 들어 올릴 때의 통증 반응을 확인하고, 회전력 테스트 등을 한다. 이지민 소장은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어깨 구조와 힘줄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며 "휴식, 찜질, 약물, 물리치료 등 통증 조절과 재활 중심의 보존적 치료로 시작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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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으로 성장해온 제과 업계가 이제는 '설탕 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달 '2024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슈거 제로 시장의 급성장'을 주목할 점으로 꼽았을 정도다.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2016년 903억원이던 저당 시장 규모가 올해 4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커졌다.제과 업계의 공격적인 '설탕 다이어트'는 사실 업계의 의지는 아니었다. 소비자가 끌어냈다. '즐겁게 건강하자'며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다 보니 '무늬'만 저당인 식품도 시중에 팔리고 있다. 정말 건강한 저당 제품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STEP1. 표기에 속지 말자먼저 당류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식품 영양성분표에 표기되는 당류는 ▲단당류(설탕, 유당, 맥아당 등) ▲단당류 두 개가 결합한 이당류(설탕, 유당, 맥아당 등)다.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유는 체내에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단당류와 이당류는 여러 소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빠르게 체내 흡수가 가능해 혈당 지수가 높다"며 "혈당 오르는 속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혈관이나 호르몬 대사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당류 함량은 적을수록 좋은데, '덜', '감소', '라이트', '낮춘', '줄인' 등의 수식어만 적힌 제품(이하 라이트 제품)은 생각보다 절대적인 당류 함량이 적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영양정보' 란에서 '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지 기존 제품보다 최소 25% 당을 줄이기만 해도, 앞선 수식어들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의 당류 함량이 매우 높은 제품이었다면, 25%를 줄였어도 여전히 건강에 안 좋은 제품일 수 있다.'설탕 무첨가', '무가당'이 표시된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따로 첨가해서 당류 함량을 높일 만한 재료를 넣지 않았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천연당에서 유래돼 영양정보에 기재된 당류는 높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설탕 무첨가 오렌지 주스 100mL에는 오렌지 자체에 들어 있는 천연당이 약 10g 함유돼 있을 수 있다.아주대병원 영양팀 이지현 팀장은 "당류 섭취 가이드라인의 기본 원칙은 일단 당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영양 정보란을 꼭 확인해 실제로 당류가 얼마나 들었는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 명확히 '저당'이라고 적혀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식품 100g(100mL)당 당류 함량이 5g(2.5g) 미만 들어있는 제품이다. '무당'이라고 적혀있다면 이보다도 적은 0.5g미만이(100g당) 함유됐다는 뜻이다.이지현 팀장은 "저당 식품은 안심하고 많이 먹는 경향이 있는데, 하루 총 섭취량이 늘어나면 건강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했다.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은 총 섭취 열량의 10% 이내, 첨가당은 5% 이내다. 우리나라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2000kcal를 섭취하는 일반 성인 기준으로 하루 총당류는 50g 이내, 첨가당은 25g 이내로 섭취하는 게 좋다.◇STEP2. 첨가당 원재료명을 확인하자라이트 제품 중 일부는 당류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낮아도, 혈당을 더 빠르게 높여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다. '당류'로 잡히진 않는데, 혈당을 높이는 성분이 들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말토올리고당, 말토덱스트린 등이 있다. 두 성분은 단당류가 세 개 이상 연결된 다당류지만, 당류 사이 결합이 체내에서 끊어지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어 혈당 지수(혈당 상승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높다. '서플리사이드 서플리먼트 저널' 등 여러 곳에서 "말토올리고당, 말토덱스트린 등은 단당류와 혈당 지수가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90~110으로 추정되는데, 설탕의 혈당 지수가 약 70으로 오히려 더 낮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에서 설탕을 빼고, 이 성분을 넣으면 표기해야 하는 당류 함량은 줄이고 단맛은 낼 수 있으니 욕심나는 선택지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에 오히려 안 좋은 '무늬만 저당'인 식품인 셈이다.물엿, 맥아엑기스 등도 비슷한 이유로 라이트, 저당 식품을 만들 때 많이 활용된다. 물엿과 맥아엑기스는 단당류와 다당류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설탕을 빼고 같은 양의 물엿과 맥아엑기스를 넣으면, 표기되는 당류 함량은 줄어든다. 하지만, 물엿과 맥아엑기스도 혈당 지수가 매우 높은 식품이다. 오히려 과당 비율이 높아 체지방 축적이 빨라져 더 몸에 안 좋을 수 있다.한편, 말토덱스트린과 이름이 비슷한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혈당 지수가 낮다. 말 그대로 체내에서 소화가 잘 안 돼,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류 대신 자주 들어가는 대체당인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말티톨은 혈당을 올리므로 당뇨병 환자 등은 특히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김병준 교수는 "단맛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아무리 혈당에 영향이 덜 가는 저당 식품이어도 지속해서 찾다 보면, 더 자주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체당은 과다 섭취하면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STEP3. 함께 들어간 성분도 확인하자어떤 성분이 함께 들어있느냐에 따라 저당 식품의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김병준 교수는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당류의 소화 속도가 느려져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고 했다. 식품 100g 중 ▲당류 4g이 들어간 저당 제품과 ▲당류가 10g 이상 함유된 일반 제품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때 저당 제품엔 포도당 두 개가 결합한 말토스가 주로 들어가 있고, 일반 제품에는 식이섬유가 혼합돼 있다면, 일반 제품을 먹었을 때 혈당 반응이 더 낮을 수 있다. 식이섬유는 원재료명에 치커리추출물(이눌린), 베타글루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차전자피 등으로 기재돼 있다. 식이섬유라고 그대로 기재돼 있기도 하다. 식이섬유마다 혈당 조절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효과가 큰 편이고, 셀룰로오스 등 불용성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 효과가 떨어진다. 다만,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저당 제품을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아몬드나 샐러드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원재료명을 확인할 땐 순서도 함께 보는 게 좋다. 함량이 높을수록 앞쪽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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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g 감량 후 꾸준히 몸매 관리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개그우먼 심진화(44)가 아침에 조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26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편 김원효, 반려견과 함께 아침에 조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침 조깅”이라는 멘트와 함께 조깅을 한 거리와 시간을 인증했다. 인증한 사진을 보면, 심진화는 약 5000보, 30분간 조깅을 했다. 심진화는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아침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심진화처럼 아침 조깅으로 몸매 관리를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더 큰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을까?◇조깅,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공복 추천 조깅은 시속 약 6~9km 정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을 말한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아침 조깅은 지방을 태우고, 심폐지구력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아침에 조깅을 하면 엔도르핀과 같은 행복 호르몬도 분비돼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특히 공복에 조깅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곽진호 트레이너는 “공복 조깅은 체내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태우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더 추천한다”고 말했다.◇매일 아침 20~40분 정도가 적당다만, 무리한 조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김동현 원장은 “무리한 조깅은 무릎, 발목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침 조깅은 어느 정도 길게 하는 게 적당할까? 곽진호 트레이너는 “아침에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20~40분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말했다.심진화처럼 매일 아침마다 조깅을 한다면 적절한 러닝화를 신는 것도 중요하다. 러닝화는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5mm 정도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러닝화는 다른 운동화에 비해 작게 나오기도 하고 신발 제일 앞과 발가락 사이에 공간이 넉넉해야 하기 때문이다. 걷거나 뛰면 혈류량이 늘어나 발이 커진다. 김동현 원장은 “만약 딱 맞는 신발을 신었다면 발톱에 압박이 가해지고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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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48)가 식단 관리만으로 체지방률을 7% 넘게 줄였다고 밝혔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에는 ‘최강희 체지방 7.7% 감량 비결은?(러닝루틴 소개 #권장섭취열량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강희는 헬스장에서 인바디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최강희의 체지방률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23.1%에서 15.4%로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본 트레이너는 “운동을 생각보다 열심히 안 해서 잘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잘 나왔냐”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가 “지저분한 음식만 조금 덜 먹었다”고 하자, 트레이너는 공감하면서 “체지방률이 이렇게 (많이) 떨어질 정도로 식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영상에는 최강희가 먹은 하루 식단도 공개됐다. 아침에는 뮤즐리(통곡물 시리얼)와 사과, 삶은 달걀을 먹고, 점심에는 스테이크, 저녁에는 삶은 달걀을 먹었다고 밝혔다.실제 최강희처럼 식단만 조절해도 체지방을 줄일 수 있을까?◇“식단 가장 중요하지만, 운동 병행하면 효과 커”실제로 식단만 관리해도 체지방률을 줄일 수 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체중을 줄일 땐 식단 관리와 운동이 중요한데, 특히 식단을 강조한다”며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하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지방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강희처럼 체지방률이 이미 낮은 사람은 식단만으로 체지방률을 대폭 줄이기 어렵다. 여성 기준 표준 체지방률은 ▲20·30대 21~32% ▲40·50대 23~33% ▲60·70대 24~35%다. 과거 최강희의 체지방률은 23.1%로 이미 낮은 편에 속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이미 체지방률이 낮은 사람이 7% 넘게 감소하려면 운동도 하긴 해야 한다”며 “운동을 하면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써 체지방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현미밥·아보카도로 영양소 건강하게 보충하기 권장최강희가 실천한 식단에 대해 박계영 교수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저지방 식단이라 도움 된다”며 “가공식품도 없고 단순당도 없어서 체지방을 줄일 때 먹기 좋다”고 말했다. 다만, 건강에 좋은 식단이라도 과도하게 먹으면 섭취 열량이 증가해 살찔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최강희가 공개한 식단을 실천하고 싶다면 몇 가지를 보완하는 게 좋다. 박계영 교수는 “점심과 저녁이 단백질 위주라 채소를 추가하면 좋겠다”며 “탄수화물도 뮤즐리밖에 없어서 현미밥이나 통곡물로 만든 빵 등 비정제 탄수화물도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도 스테이크를 통해서만 섭취했는데 추가로 견과류나 아보카도 등 건강한 지방을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설탕 많은 음식, 정제 탄수화물 피해야최강희는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면서 몸에 해로운 ‘지저분한 음식’을 줄였다고 밝혔다. 박계영 교수는 “우선 과자, 케이크, 탄산음료처럼 설탕이 많은 음식이 안 좋다”며 “흰쌀밥과 흰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도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박 교수는 “이런 안 좋은 점이 합쳐진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며 “고염식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서 체중 관리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트륨은 지방을 붙잡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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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여드름과 홍조가 올라오는 '민감성 피부'라면, 머리를 감을 때 '샴푸'가 얼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민감성 피부란 화장품 등 외부 자극과 호르몬 변화 등 신체 내부 원인으로 홍반, 각질, 물집,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많은데, 국제적으로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두 명 중 한 명이 피부가 민감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다양한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 대기오염, 생활 환경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민감성 피부 환자 수는 더 느는 추세다.샤워 중 서서 머리도 함께 감는 습관은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민감성 피부 악화 방법이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이가영 교수(대한접촉피부염·알레르기학회 회장)는 "전반적으로 얼굴 클렌징 성분이 가장 순하고, 바디 클렌징, 샴푸 순이다"며 "샴푸는 비교적 피부가 두꺼운 두피에 닿는다고 상정하고 제조돼 세정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감성 피부에 샴푸가 닿으면 피부 장벽이 깨져 피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샴푸는 두피와 모발 세정을 목적으로 제조돼, 약알칼리성인 경우가 많다. 을지대 뷰티아트전공 신규옥 교수는 "우리 얼굴 피부는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해야 건강하다"며 "알칼리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샴푸 거품이 얼굴 피부에 주기적으로 닿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샴푸에는 계면활성제, 향료, 방부제, 색소 등 접촉피부염(외부 물질과 접촉으로 유발되는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구체적인 성분으로는 계면활성제 계열의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라우릴스설페이트(SLES), 방부제 계열의 파라벤,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등이 있다. 샴푸에 함유되는 강한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뛰어나고 거품이 많이 나지만, 일시적으로 피부 지질 보호막까지 제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이하은 홍보이사(포레 피부과의원)는 "얼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아니어도, 지루피부염이나 두피 건선 등이 있는 사람도 해당 성분으로 두피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패치 테스트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피부에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반복된다면 성분을 확인하고, 민감성 피부용으로 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저자극, 약산성, 무향, 무 방부제 특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자극 테스트 통과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고 했다.또 머리 감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얼굴 피부에 샴푸가 안 닿게 하려면 세면대나 욕실에서 고개를 숙여, 흐르는 물이 얼굴과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면 된다. 자세가 힘들다면, 얼굴 피부보다 등피부가 더 두꺼우므로 차라리 등 쪽으로 머리카락을 넘겨 샴푸하는 게 낫다.이런 노력에도 피부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방문에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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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피 마사지기부터 세럼, 에센스 등 다양한 두피 관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두피 케어를 넘어, 선명한 얼굴선을 만들어주고 리프팅 효과까지 있다는 광고 문구도 눈에 띈다. '두피가 1cm 처지면 얼굴은 3cm 처진다'는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정말 두피 관리가 실제로 얼굴 처짐과 관련이 있을까?◇두피, 얼굴과 연결돼 영향 줄 수 있어전문가들은 두피와 얼굴 조직이 해부학적으로 연결돼 있어, 두피 탄력 저하가 얼굴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두피 연부 조직이 처지면 중력 방향으로 아래쪽 조직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전두근(이마근)과 측두근이 약해지거나 탄력이 감소하면, 이마·눈썹·관자 부위가 처질 수 있고, 결국 눈꺼풀이나 광대, 심지어 얼굴 하부까지도 연쇄적인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경대 헤어디자인학과 박진현 교수도 "실제로 귀 위쪽 부위를 꼬집 듯 만져보면, 어린 아이들은 탄탄해서 잘 잡히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살이 처지면서 쉽게 잡힌다"며 "두피 처짐이 얼굴에 영향을 준다는 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얼굴 처짐의 주된 원인은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 SMAS(근막)층의 처짐, 지방 재배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두피만으로 전체 얼굴 처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직접적인 리프팅 아닌 '보조적 도움' 기대해야두피 관리는 얼굴 리프팅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석준 교수는 "전기 자극, 진동, LED 등을 활용한 두피 관리 기기가 많은데, 이는 혈류를 개선하고 근육의 이완·수축과 림프 순환을 통해 두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일시적인 리프팅 느낌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두피와 연결된 얼굴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두피용 에센스나 세럼 등 화장품도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두피의 수분 유지와 장벽 회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박진현 교수는 "두피가 늘어졌을 때 스케일링 등 관리를 하면 일시적으로 쪼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며 "얼굴에 로션을 바르면 모공이 좁아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펌이나 염색 등 화학적 시술 후에는 두피가 손상되고 pH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 이때 두피 토닉이나 세럼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면 훨씬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이미 처진 피부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두피 관리를 통해 탄력 저하를 늦추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다만, 이러한 제품들만으로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석준 교수는 "두피 관리는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간접적인 개선에 기여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의미 있는 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고주파·초음파·실리프팅 등의 시술이 더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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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 데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보건과학부 필립 라시보스키 교수팀은 비만 그룹의 생활 습관 방식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성인 4714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관련된 일곱 가지 질문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4714명 중 47%는 건강한 체중(BMI 18.5~24.9), 34.2%는 과체중(BMI 25~29.9), 18.9%는 비만(BMI 30~39.9)이었다.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 값으로 나눠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를 말한다. 아래는 질문과 답이다.1. 얼마나 자주 체중을 측정하는가?BMI 그룹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12.9%는 1주일, 34.6%는 한 달, 34.4%는 1년에 몇 번 체중을 측정했고, 6.1%는 1년에 딱 한 번 몸무게를 쟀다. 7.4%는 그보다 덜, 4.6%는 아예 체중을 측정하지 않았다.2.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42.2%가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그중 비만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 46.7%로 가장 많았고 건강한 체중인 사람의 비율이 38.8%로 가장 낮았다. 신체 활동과 식단을 모니터링하는 사람은 반대로 건강한 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 순으로 많았다.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를 측정하거나, 먹을 음식의 영양소 함량을 확인하거나, 스마트 워치 등으로 신체 활동을 기록하는 것 등으로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했다.3. 보통 하루에 몇 끼를 먹는가?끼니 횟수는 BMI 그룹별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루 다섯 끼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10.1%, 네 끼는 32.9%, 세 끼는 43.8%, 두 끼는 11.4%, 한 끼는 1.7%였다.4. 일상적인 식습관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고른다면?35.6%가 “식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비만할수록 이렇게 답한 사람이 많았다. 가장 많이 언급된 식습관으로는 ▲매일 식단에 채소 포함하기 ▲당 함량 줄이기 ▲방부제·인공 색소 함유 제품 삼가기 등이었는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사람일수록 식단에 채소를 포함하고 방부제·인공 색소 함유 제품을 삼갔다. 또 정상 체중인 사람은 통곡물과 식이섬유를 식단에 포함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고기 섭취는 줄였다. 반면, 당·소금 함량 감소, 식물성 지방 선택, 간헐적 단식 등의 습관을 시도한 사람 수는 체중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5. 신체 활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고른다면?16.5%가 일주일 동안 중등도에서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비만 그룹에서 답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 그룹에서 차이가 컸다. 비만 그룹 응답자가 건강한 체중 유지 그룹보다 13% 더 많았다. 남성에서는 약 7% 차이가 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신체활동으로는 ▲자전거 타기 ▲야외 활동(달리기나 등산) ▲홈트레이닝(요가나 필라테스) 등이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그룹은 규칙적인 걷기, 자전거 타기, 야외 활동 등을 경험한 비율이 비만 그룹보다 높았다.6. 1주일(7일) 동안 자전거 타기나 걷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에 총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건강한 체중군의 14.4%, 과체중군은 11.9%, 비만군은 7.3%가 주 3회 이상 신체 활동을 했다.7. 1주일(7일) 동안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신체 활동에 총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나?6번과 유사한 질문이라, 논문 내에서 응답 결과가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BMI 집단별로 건강 정보 이해도 수준의 격차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과체중 국민에게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폴란드 교육과학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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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체중이 44kg 급증했지만, 약을 끊고 1년 만에 64kg을 감량한 영국 3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한나 마이(37)은 지난 2021년 뇌하수체 종양(성장, 대사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뇌 수술을 받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받았다. 한나는 “약 부작용으로 몸무게가 44kg이 증가해 129kg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스테로이드를 끊고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식사 후 산책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셨고,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결국 한나는 1년간 총 64kg을 감량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규칙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식욕 높이고 복부 지방 늘려한나처럼 스테로이드는 계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 증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지방 재분포’라는 특이한 부작용도 생긴다. 특정 부위에는 지방이 더 많이 쌓이고 다른 부분은 지방조직이 도리어 쪼그라든다. 얼굴에는 지방이 쌓여 보름달처럼 동그래지거나, 목 뒷부분과 어깨에 지방이 축적돼 혹처럼 솟아 보이기도 한다. 지방의 중앙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 복부지방이 늘어나고 허리둘레는 두꺼워질 수도 있다.◇식사 후 산책, 포도당과 지방 쌓이는 것 막아한나는 식사 후 꼭 산책한다고 밝혔다. 식사 후 산책하기는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인다. 식사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 쌓이며 지방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후 2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면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걸 막을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하만호 교수는 “식사 후 15~30분 산책하면 위 속 음식이 빨리 내려가 더부룩함이 줄어든다”며 “다만, 식사 직후 격한 운동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 압력이 가해지며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따뜻한 물 한 잔, 뱃살 빼고 복부 팽만감 줄여따뜻한 물 역시 다이어트에 좋다.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면 배를 차게 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고 배 주위의 근육도 함께 경직된다. 우리 몸의 대사를 나쁘게 해 배에 군살이 붙는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의 배에는 중요한 기관인 자궁이 있어 몸이 차가워지면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배에 지방을 축적한다. 하만호 교수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소화액 분비를 도와주고, 복부 팽만감과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폭식과 절식 반복하면 ‘살찌는 체질’ 될 수도폭식은 짧은 시간 안에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 하만호 교수는 “폭식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우리 몸을 ‘음식 소화 모드’로 만들고, 반대로 절식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한다”며 “이런 급격한 전환이 반복되면, 위장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폭식 후 절식을 반복하는 습관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살 찌는 체질로 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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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를 앓다가 목 근육이 괴사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겪은 아랍에미리트 5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카르 병원 일반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던 54세 남성은 10일간 왼쪽 목이 아프고 부종마저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영제 증강 컴퓨터 단층촬영(CECT)에서 후두(목 안에 있는 호흡기관)에 약 7cm x 5.5cm 크기의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덩어리에는 상당량의 공기와 고름이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감염 증상이다”며 “괴사한 부분을 제거하고 피부 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부 괴사성 감염이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드문 감염 질환으로, 근막(근육을 둘러싼 조직)을 따라 빠르게 퍼지면서 주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남성은 입원해 정맥 내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또한 후두에 주름진 배액관(체내에 고인 체액, 혈액, 고름 등을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 기기)을 삽입해 고름을 빼냈다. 입원 7일 차에는 괴사 조직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14일 차에는 허벅지 쪽 피부를 떼어내 목에 붙이는 피부 이식술을 시행했다. 남성은 21일 차에 퇴원했다. 퇴원 한 달 후, 추적 관찰 결과 완치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형태의 괴사성 근막염으로, 전체 괴사성 근막염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발생 확률이 낮은 질환이다”며 “당뇨병 환자에게 괴사성 근막염은 자주 나타나지만, 경부 괴사성 근막염이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당뇨병 환자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여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다. 그래서 괴사성 근막염 발생 위험이 높다. 주로 발과 다리에 괴사성 근막염이 잘 생긴다. 남성이 겪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 역시 피부 괴사, 염증, 고름 등이 주요 증상이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후두, 뇌혈관 등 중요 기관과 인접해 있어 다른 신체 부위에 생긴 괴사성 근막염보다 더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항생제 투여, 농양 배농(고름을 터뜨려 빼내는 시술), 괴사 조직 제거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피부 이식을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호흡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주는 치료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괴사성 근막염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 상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의 경우 잇몸 염증에서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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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가톨릭대 운동 및 영양 연구팀이 운동이 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관련 주제로 진행된 25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메타 분석에는 동물실험, 건강한 성인 대상 연구, 장 질환자 대상 연구 등을 모두 포함했다. 메타 분석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단쇄지방산(SCFA) 생성량이 늘었다. 단쇄지방산은 항염증,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 소화, 면역 등 여러 긍정적인 대사 효과를 낸다. 장 투과성이 낮아져 장 점막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었는데 장 점막이 튼튼해야 각종 균, 독소 등이 장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비만, 당뇨병, 염증성 장 질환자 등에서도 운동으로 인한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 연령, 비만 여부 등에 따른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노인 여성 장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분비되는 항염증성 성분인 마이오카인 등이 혈류를 타고 장까지 전달돼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단쇄지방산이 증가해 염증 억제 및 대사 균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 홀리 박사는 “장은 신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통해 훈련될 수 있는 기관”이라며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장 건강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식단이나 약물 등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어떻게 운동해야 장 건강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위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이 근력 운동보다 장내 미생물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60분씩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6주차부터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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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8945명을 최대 32년간 장기 추적 관찰해 결혼 생활 만족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 실태를 수집했다. 참여자 중 기혼자는 심리사회적 설문지를 통해 결혼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가족 문제를 경험했거나 겪고 있는지 등을 기록했다.추적 관찰 기간동안 5736명이 사망했고 그 중 595명은 뇌졸중이 원인이었다.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은 참여자와 그렇지 않은 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인구 1만 명 당 24명, 만족도가 낮은 그룹은 40.6명으로 약 69.2% 높았다. 전체 사망률도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1만 명 당 248.5명, 낮은 그룹에서는 295.3명으로 약 19%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연구팀은 결혼 만족도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 비율이 흡연이나 좌식생활 등에 의한 증가 비율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최대 8년간 노인 부부 4374쌍을 추적 관찰한 이전 연구에서도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증, 불안, 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등 심리사회적인 영향을 미쳐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등의 부정적인 건강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동맥류 및 동맥 막힘을 비롯해 혈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결국엔 사망 위험을 높인다.젊은 부부일수록 사망 위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샤하르 레브-아리 박사는 “발달 및 적응 이론에 의하면 갈등이나 정서적 행동 및 불만족 등은 부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더 관대해짐에 따라 차차 감소할 수 있다”며 “젊은 부부에게 긍정 심리학 기법, 의사소통 기술, 양육 전략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가족의 회복력을 높이고 결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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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최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 중 하나다. 변화가 빠른 시장에서는 기존 기업뿐 아니라 새로 진입하는 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은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려면 향후 3~5년 안에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가 발간한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케어(의료기관, 약물, 의료기기 등)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조달러(한화 1경4905조원)를 넘어섰다. 같은 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6000억달러 수준으로, 제약·바이오산업으로 한정해도 반도체산업보다 규모가 컸다. 향후 성장률 또한 높아,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성장세가 높은 만큼, 시장 경쟁 또한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20세기 초반에 진입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함께, 대형 IT기업들까지 바이오·헬스케어의 성장성에 주목해 경쟁에 가세하는 분위기다.한국의 경우 절대적 규모는 여전히 미국, 유럽 등과 격차가 크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여느 나라에 뒤쳐지지 않는다. 매출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 합계를 보면, 2013년 34개사 120억달러에서 2023년 72개사 330억달러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1.6배), 유럽(1.2배), 중국(1.8배), 일본(1.2배) 등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PwC는 “미국, 유럽 등 패권국 중심의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한국 위상은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지만, 한국 기업들 자체로는 단계적으로 이목을 끄는 성장을 이뤄왔다”고 했다.보고서는 현재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추후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3~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2028년 전후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만료 ▲AI 도입에 따른 신약 개발 기간 단축 ▲산업 내 경쟁 고조 등을 들었다.PwC는 “글로벌 보건위기를 계기로 주요국의 바이오산업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국가 주도의 산업육성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후발주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를 잡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시한을 보수적으로 3년으로 보고, 신중하지만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으로 ▲변혁적 R&D 모델 기반의 포트폴리오 강화 ▲선택과 집중 ▲환자 중심의 혁신 ▲특정 치료 영역 내 통합적 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어떤 전략이든 그 근간에 차세대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생태계 조성·참여·관리 역량, 디지털 역량, 통합 리스크 관리 역량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PwC컨설팅은 “최근 10년 간 국내 기업들의 성장 추이와 자본시장의 기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에 따라 주어지는 기회 등을 감안하면 현재는 분명 기회의 시간”이라며 “단, 이 기회의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제약사 대비 상대적인 후발 지위와 규모적 열위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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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콩팥이 망가지면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사소한 습관들에 대해 알아본다. 소염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하자. 소염진통제 중에 흔히 사용되는 '콕스 효소' 억제를 기반으로 한 제제는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콩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가 필요한데 이를 억제하는 콕스 효소 억제제는 콩팥 기능 저하와 함께, 혈압 상승,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조영제도 콩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콩팥은 약물을 배설하는 기관이라 조영제를 포함한 약물 독성에 민감하다. 고령, 당뇨병·고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만성 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CT·MRI 검사 전 콩팥기능을 확인하는 등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불필요한 조영제 사용을 줄이도록 한다.과한 운동도 콩팥에 안 좋다. 운동이 과할 때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마이오글리빈'이라는 단백질도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체력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운동 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을 한 뒤에 근육이 붓고 아프면서 붉은 소변이 나온나면 급성 콩팥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그렇다면 콩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소변의 양과 색에 주목한다.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김양욱 교수는 “콩팥이 갑자기 손상된 경우 갑자기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 색깔이 붉어지거나 혹은 소변 거품이 많아지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본인이 모를 때가 많으므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콩팥 검사(소변 검사 및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령자,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 관절염 약 복용자, 혈뇨·단백뇨가 있었던 사람, 전립선 질환·자궁질환·요관결석 등이 있거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꼭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한편, 콩팥이 갑자기 손상된 급성 콩팥병은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약물이 원인이면 약물을 끊고, 탈수가 있으면 수액 요법을 하는 식이다. 치료가 늦거나 중증도가 심할 경우 20~30%는 회복이 안 되고 계속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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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배우 활동을 했던 싱가포르의 한 60대 남성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비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은 전직 배우였던 싱가포르 남성 에드먼드 첸(63)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먼드 첸은 근육질 몸매 비결로 ▲탄수화물 섭취 조절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을 꼽았다. 첸은 "과거의 나는 식단에 꽤 엄격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먹는다"며 "대신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인다"고 말했다. 에드먼드 첸은 운동 시간과 강도를 조금 줄이는 대신 매일 빠짐없이 복근과 근력 운동을 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내 한계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체중 감량의 강박도 없다"고 했다. 이른 시간 잠에 드는 것도 첸의 관리법 중 하나다. 그는 대개 저녁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어 여덟 시간 취침을 한다고 했다. 아무리 늦어도 자정 전에 잔다는 첸은 잠이 안 올 땐 오디오북을 읽으며 안정을 취한다. 첸이 건강한 몸매의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탄수화물, 인슐린 분비 늘려 살 찌워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뱃살 감소에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섭취했을 때 혈당을 가장 빠르게 올리는 영양소다. 특히 단순당일수록 더 빨리 혈당을 올리는데, 체내 혈당 상승이 많이 일어날수록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혈당이 많이 오를수록 우리 몸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 혈당을 낮추는데, 이때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흡수시켜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지방으로 저장한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인슐린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지방 축적이 줄어든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다만, 60대 이상 연령층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살을 찌거나 아니라 근손실이 생길 수 있다. 최민규 교수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무력감과 피로감이 생겨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열량 소모량과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 섭취가 갑자기 줄어든 상태에서 근력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근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중장년기에는 근손실이 오면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허리 부담 적은 크런치·플랭크부터근육질 몸매를 만들려면 에드먼드 첸처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수다. 특히 식스팩을 만들려면 복근 운동을 해야 한다. 관절과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는 중장년층은 크런치나 플랭크 등 허리 부담이 적은 동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크런치는 누운 상태에서 머리에 깍지를 껴 상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다. 목이 아닌 복부의 힘으로 올라와야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플랭크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을 굽혀 바닥에 대고 버티는 운동으로, 머리와 몸을 일직선상에 맞춰야 복근을 강화할 수 있다. 운동은 낮은 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횟수나 세트 수를 늘려가야 한다. 강도가 세지 않더라도 신체 능력에 맞게 해야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을 뿐더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중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한다.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2~3일 할 것을 권한다. 최민규 교수는 "근육은 휴식할 때 성장하므로 운동 후 24~48시간 정도 근육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첸과 같이 규칙적으로 충분한 시간 취침하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최민규 교수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감소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수치는 증가해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자극하고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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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한 마리만 기르는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반려동물에게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면 이들의 인생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종종 반려동물들끼리 교배해 임신과 출산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2세를 출산하도록 할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자식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중성화하면 유선 종양, 자궁 축농증, 고환 종양 등 성 호르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서다. 언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반려동물은 암수 모두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질병 발병률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밴필드 동물 병원이 2013년 발간한 ‘반려동물 건강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성화한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은 동물보다 평균 18%에서 최대 62% 더 오래 살았다.암컷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생후 6개월 내외에 첫 발정기를 맞이한다. 암컷 고양이는 대개 5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첫 발정기를 맞지만, 개는 신체 크기에 따라 첫 발정 시기가 다르다. 암컷 소·중형견은 생후 6개월 내외, 대형견은 생후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에 첫 발정을 한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첫 발정기를 맞으면 생리를 시작한다. 새끼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첫 생리가 나오기 전 수술을 시키도록 한다. 수컷 개와 고양이도 첫 발정을 하는 6개월에서 12개월령 즈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컷은 고환을 절제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므로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와야 수술이 가능하다. 고환이 피하나 복강 내에 머물러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잠복고환’이라면 숨어 있는 고환을 꺼낸 후 이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출산한 후 중성화 수술을 하고자 한다면 새끼에게 젖 물리는 시기가 지나고 어미가 체력을 충분히 회복한 뒤가 좋다. 노령인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암컷은 자궁 파열, 자궁 축농증 발병에 취약하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더 늦기 전에 수술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물론, 반려동물이 앓는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어느 쪽이 건강 유지에 유리할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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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제형(7.2mg)을 임상 시험에서 사용한 결과, 비만 환자의 평균 체중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협회(ADA)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고용량 제형을 평가한 임상 3b상 시험 'STEP UP'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규제당국에서 승인된 위고비의 최고 용량은 2.4mg이다. 임상에 사용한 고용량 위고비는 기존 최고 용량 제형에서 약물 용량을 3배로 증량한 제형이다.연구에는 당뇨병이 없고 BMI(체질량지수)가 30kg/m² 이상인 성인 1407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위고비 7.2mg 투여군은 72주차에 평균 약 21%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전체 참가자의 약 3명 중 1명은 체중 감량 효과가 25%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위고비 7.2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20.7%였으며, 이는 위고비 2.4mg 투여군(17.5%)과 위약군(2.4%) 대비 높은 수치였다.치료법 준수 여부와 무관하게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위고비 7.2mg 투여군은 평균 18.7%, 위약군은 평균 3.9%의 체중이 감소했다. 5% 이상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위고비 7.2mg 투여군 90.7%, 위약군 36.8%로 나타났다.연구에서 고용량 위고비의 내약성(약물이 잘 견디는 정도)과 안전성은 기존 위고비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와 일관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증상으로, 대부분은 용량을 늘렸을 때 경증~중등도의 수준의 반응을 보였고,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이상 반응과 일치했다. 연구에서 위장관계 이상 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위고비 7.2mg 투여군 3.3%, 위고비 2.4mg 투여군 2%, 위약군 0%였다.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에 유럽연합에서 고용량 위고비에 대한 정보 최신화를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워튼 메디컬 클리닉 션 워튼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위고비의 용량을 늘리면 기존보다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했고, 안전성 또한 기존 위고비의 연구 결과와 일관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 환자에게 체중을 감량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