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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치, 언론의 부패를 다룬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라는 멘트와 함께 조사 전 설렁탕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검사들의 권력 싸움에 개입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킹’에서도 조사 전후로 설렁탕과 곰탕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 외에도 영화나 드라마 등에는 검찰 조사나 경찰 수사, 법정 출석 전후에 설렁탕을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유가 뭘까?설렁탕은 사골과 도가니, 양지머리 또는 사태를 넣고 우설, 허파 등과 같은 잡육을 뼈째 모두 한 솥에 넣고 푹 끓인 국을 말한다. 설렁탕은 실제로도 검찰 조사 등 전후에 많이 먹는 음식으로 꼽힌다. 긴장된 상황에서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검찰 조사와 같은 긴장된 상황에서는 위장 기능이 억제되고 소화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이때 소화 부담이 적은 설렁탕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설렁탕은 기름기는 있지만, 최소한으로 걸러내 조리하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이 적고, 육수도 부드럽다. 흰밥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크다. 조 영양사는 “긴장된 상황에서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한 끼 메뉴다”고 말했다.특히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심리적으로도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은미 영양사는 “따뜻한 음식은 부교감신경(몸을 쉬게 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신경)을 자극해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한다”며 “내부 체온을 상승시켜 말초 혈관 확장을 유도해 혈류가 증가하면서 몸 전체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이는 따뜻한 음식을 먹고 난 후 심리적 위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유다. 또 조 영양사는 “평소 먹는 익숙한 음식인 만큼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설렁탕을 먹을 때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건 피하자.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실험 결과,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사람은, 따로 먹는 사람보다 나트륨 섭취량이 약 250m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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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이 부부간 소통과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귀가 어두운 걸 넘어서 감정적 거리감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식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영국의 안경·청각 전문 기업 스펙세이버스(Specsavers)가 2000쌍 이상의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가 "배우자가 하는 말을 자주 잘못 듣는다"고 답했다. 특히 55세 이상 부부의 경우 "사랑해"보다 "뭐라고?"라는 말을 더 자주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또한 전체 응답자의 34%는 "일주일에 여러 번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듣고 다투는 일이 있다"고 답했으며, 17%는 "말을 오해한 채 기분이 상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청각 문제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불편을 넘어서 정서적 소외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응답자의 42%는 "대화 도중 자주 답답함을 느낀다"고 했고, 33%는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11%는 "배우자의 반응 부족으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청력 저하로 인해 감정적 교류가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관계의 친밀도와 만족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관계 전문가 사라 루이스 라이언은 "청력 저하로 인한 갈등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문제'가 아니라, 대화의 리듬이 무너지고 피드백이 단절되면서 관계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력이 떨어진 배우자가 반복해서 되묻거나, 대화의 흐름을 자주 끊는 경우, 상대방은 '귀찮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감정적 거리감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24%는 배우자에게 청력 검사를 권유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청력 문제를 지적하면 갈등이 커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가벼운 태도로 접근하거나 함께 병원에 가보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뒤따른다.스펙세이버스의 청력 전문가 소남 세헴비는 "청력 문제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관계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상 대화 도중 자주 반복해서 되묻거나, TV 볼륨을 유독 크게 틀거나, 한쪽 귀로만 듣는 습관이 생겼다면 청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층뿐 아니라 이어폰 사용이 잦은 중장년층에서도 청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나는 만큼,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예방 교육, 보청기 활용 등 청력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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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임핀지’를 절제 가능한 근육 침습성 방광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EU는 환자에게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하고, 근치적 방광절제술 후에 임핀지를 단독 요법 보조 치료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이번 승인은 NIAGARA 3상 결과에 근거한다. 중간 분석에서 확인한 무사건 생존 기간을 보면, 임핀지를 사용한 수술 전후 요법을 받은 환자는 근치적 방광절제술만 시행한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질병 진행, 재발, 수술 미시행, 사망 위험이 32% 감소했다.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임핀지를 사용한 수술 전후 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아직 산출이 되지 않았고, 대조군은 46.1개월이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임핀지를 사용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67.8%가 질병 진행, 재발, 사망 등 없이 생존했으며, 대조군은 이 비율이 59.8%에 그쳤다.주요 2차 평가 지표인 전체 생존율에서는 임핀지를 사용한 치료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2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년 후 생존한 환자는 임핀지를 사용한 치료군이 82.2%, 대조군이 75.2%로 임핀지가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핀지는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다. 신보조 항암화학요법, 보조 항암화학요법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면역 매개 이상반응은 기존 임핀지 이상 반응과 일치했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저등급이었다.NIAGARA 임상 연구자인 네덜란드 암연구소 미첼 반 데르 하이든 박사는 “현재 신보조 화학요법과 방광 적출술에도 불구하고 약 절반의 환자가 재발을 겪고 있다”며 “이번 임상에서 임핀지 치료법이 질병 재발 위험을 거의 3분의 1가량 줄이고, 생존기간도 크게 연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 데이브 프레드릭슨 부사장은 “임상 3상에서 임핀지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80% 이상이 2년 후에도 생존했다”며 “임핀지가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를 위한 수술 전후 면역요법으로 유럽에서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임핀지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등 다른 적응증으로도 승인됐으며, 현재 근육 침습성 방광암에 대해서는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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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엔조이커플 임라라(36), 손민수(35) 부부의 쌍둥이 성별이 공개됐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 임라라, 손민수 부부는 쌍둥이의 성별을 처음 확인하는 ‘젠더리빌 파티’를 열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임신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임라라는 “성별 상관없이 누구든 감사히 받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고, 손민수는 딸을 바란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1순위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희망했다. 임라라는 2순위로 ‘아들 둘’을, 손민수는 ‘딸 둘’을 꼽았다. 이후 첫 번째 풍선을 터뜨리자, 파란색 컨페티가 흩날리며 아들임이 밝혀졌다. 곧바로 두 번째 풍선을 터뜨리자 분홍색 컨페티가 흩날려 쌍둥이의 성별은 아들, 딸로 확정됐다. 손민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평생 로또 운을 여기 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다.성별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는 같은 성별보다 드물다고 알려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00년 태어난 쌍둥이 중 같은 성별은 3736쌍으로, 전체 쌍둥이 중 71.6%를 차지했다. 성별이 다른 쌍둥이는 1484쌍 태어나서 28.4%였다.그런데, 임라라·손민수 부부처럼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한 부부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같은 성별인 쌍둥이 출생은 4045쌍으로 60.2%에 머물렀다. 반면, 다른 성별인 쌍둥이는 2676쌍 태어나서 39.8%까지 증가했다. 20년 만에 남매 쌍둥이 비율이 1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게다가 쌍둥이 임신 자체도 이전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출산 산모 23만6926명 중 다태아 임신 산모는 1만1608명(4.98%)을 기록했다. 2020년 3.98%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난자가 하나의 정자와 수정된 후 나누어지는 경우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 의상의 난자에 각각 정자와 수정돼 개체가 되는 것이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는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 임신이 어려워 난임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며 “배란 주기에 더 많은 난자를 배란하는 과배란을 유도하거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행하다 보니 다태아(쌍둥이, 세쌍둥이 등)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여성의 자궁 내에 이식해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전 교수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정된 배아를 여러 개 이식할 때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쌍둥이 탄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편, 쌍둥이 임신은 대표적은 고위험 임신이다. 일반적인 단태아 임신(태아가 한 명인 임신)보다 조산 위험이 약 6배 크다. 게다가 산모가 임신중독증(임신 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가 나타나는 상태) 같은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다른 산모보다 약 2.5배 크다고 알려졌다. 특히 쌍둥이 임신은 대부분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한다. 일반적인 임신은 만삭이 40주인데 쌍둥이 임신은 성장 속도가 달라 38주를 만삭으로 본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고, 질 출혈 등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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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굿데이치과 박정철 원장이 최근 열린 종합학술대회에서 'BLX 임플란트'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박정철 원장이 발표를 진행한 '2025 ITI 종합학술대회'는 지난 6월 29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국제임플란트학회 한국지부(ITI Section Korea)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최신 가이드라인, 전악 수복, 디지털 보철 워크플로우, 합병증 대응 전략 등 임상가들의 실무에 밀접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오전 세션에서는 홍인표 교수(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와 김동현 교수(경희대 치과병원 보철과)가 'ITI 7th Consensus Report의 임상 핵심 내용'을 정리해 소개했고,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은 '전악 임플란트 수복의 수술 계획과 고려사항들'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종은 교수(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는 '구강 스캐너와 3D 프린팅을 활용한 디지털 워크 플로우 최적화' 전략을 실용적으로 제시했다.오후에는 이중석 교수(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가 'peri-implantitis 치료 결정 기준'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이은혁 원장(더스퀘어치과)이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인 실패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을 조명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조영진 원장(서울뿌리깊은치과)은 '예지성 있는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위한 멀티플레이어 전략'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강연이 이어졌다.박정철 원장은 학회 마지막 세션에서 '사자의 기운: BLX 임플란트 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원장은 스트라우만의 차세대 임플란트 시스템인 BLX 임플란트의 설계 철학, 기계적 특징, 임상적 장점을 다양한 증례와 함께 설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박 원장은 "BLX는 단순히 강한 스레드를 넘어서, 자가골을 밀어내고 응축시키는 컨덴세이션 최적화 설계로 다양한 골질에서도 안정적인 초기 고정을 이끌어낸다"며 "사자 발톱에서 영감을 받은 3단 스레드 구조가 특히 발치 즉시 식립이나 부하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SLA 액티브 표면, 7도 모스테이퍼의 토크핏 커넥션 등 혁신 기술이 집약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장은 BLX에 적용된 스트라우만의 독자적 소재인 록솔리드(Roxolid)에 주목했다. 록솔리드는 티타늄과 지르코늄의 합금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티타늄 Grade 4 대비 최대 80% 높은 인장강도를 제공한다. 덕분에 얇은 직경에도 강도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파절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안전성은 한층 향상된다. 이러한 재질 특성은 국내처럼 치밀하고 다양한 골질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특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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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발생하는 지방부종은 대부분 내분비 장애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지방부종은 피하지방이 주로 다리에 축적되는 만성 진행성 지방 조직 질환이다. 여성에게 훨씬 흔하지만 남성의 약 0.2%도 지방부종을 겪는다고 보고된다.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종합병원(Amato Instituto de Medicina Avançada) 의료진이 2022년 1월~2024년 12월 브라질 상파울로 아마토 첨단의학연구소에서 지방부종 진단을 받은 남성 5명을 분석했다. 이들 나이는 31~58세, BMI 29~42.4kg/m²였으며, 모두 양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지방이 축적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들에게 눈에 띄는 점은 80%에서 내분비 합병증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1형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대사 증후군을 포함한 내분비 장애 유병률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의료진은 "지방부종은 원발성 림프부종, 비만, 만성 정맥 부전과 오진되거나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분별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지방부종은 림프부종과 달리 양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발은 붓지 않는다. 림프부종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방부종과 혼동되는 비만은 다리뿐 아니라 전신에 지방이 많이 분포한다는 점이 다르다. 만성 정맥 부전은 지방부종처럼 부종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부종이 대칭적이지 않고 정맥류(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꼬불꼬불해진 상태)와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의료진은 "남성 지방부종은 현재 보고되는 유병률(0.2%)보다 더 흔할 수 있다"며 "불균형적인 다리 지방 축적,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내분비계 동반 질환이 있는 남성은 지방부종을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방부종은 동반되는 합병증에 대한 치료를 하고, 글루텐 프리 식단과 운동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글루텐 프리 식단은 말 그대로 '글루텐' 성분이 없는 식단이다.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인데 간혹 소화장애나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낸다. 의료진은 "지방부종 환자에게 글루텐 프리 식단을 먹게 하고 운동 요법을 실시한 것이 부종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부종 환자는 일반 인구에 비해 셀리악병에 취약한 HLA-DQ2(47.4%), HLA-DQ8(22.2%) 유전자 보유율이 상당히 높다. 셀리악병은 글루텐 단백질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소장 점막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이는 글루텐 민감성과 지방부종 염증 사이 잠재적 연관성이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항염 식단 섭취, 압박 스타킹 착용 등도 지방부종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이 논문은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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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고 나면 무릎에서 자꾸 '뚝뚝' 소리가 나고, 어떨 때는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 않아요." 최근 16세 남학생이 진료실을 찾았다. 평소 축구를 즐겼는데 몇 달 전부터 무릎 바깥쪽이 아프고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고 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성장통이라 생각해 방치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것이다. 검사 결과 안타깝게도 '원판형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돼 있었다.'원판형 반월상 연골판'은 선천적으로 무릎 관절 내 반월상 연골판이 평평하고 두껍게, 원반(디스크) 모양으로 형성된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반월상 연골판은 C자 모양으로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원판형은 비정상적으로 넓고 두꺼워 무릎 움직임에 따라 마찰이 일어나고 파열될 가능성이 크다. 쉽게 말해 원래 얇고 탄력 있는 'C자 쿠션'이 있어야 할 자리에 두껍고 납작한 '원반'이 들어 있는 셈이다.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약 10~15%가 원판형 반월상 연골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다른 이유로 촬영한 무릎 MRI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생겼을 때다. 외측 반월상 연골판에서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데 통증과 함께 '뚝' 하는 소리,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 않거나 걸을 때 덜컥거리는 '잠김 현상(locking)', 무릎이 빠질 듯한 불안정감 등이 나타난다. 활동량이 많은 소아·청소년이나 운동선수에게 자주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점프 후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40~50대 이후에는 연골판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치료는 증상과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통증, 잠김 현상, 기능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파열된 부위만 잘라내거나 원판형 연골판을 C자 형태로 다듬는 형태 교정술(partial meniscectomy)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연골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연골판 봉합술(meniscal repair)을 병행하는 추세다.수술 후에는 재활운동과 근력 강화를 통해 무릎 기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 대부분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한다. 다만 수술 시 연골을 과도하게 절제하면 장기적으로 관절염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연골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원판형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무증상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통증이나 소리, 불안정감이 지속된다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무릎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강서K병원 이형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