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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편의점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받는 종이 영수증. 이 영수증의 사용에 대한 건강상 우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종이 영수증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하 BPA)’가 내분비 교란 물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왔기 때문이다. BPA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자 제조업체는 BPA가 들어가지 않은 감열지(열에 반응해 색상이 변하도록 특수 처리된 종이) 영수증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안으로 도입된 ‘비스페놀S(이하 BPS)’ 역시 BPA와 유사한 호르몬 교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2015년 미국 콜로라도주 파오니아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내분비 교란 현상 거래소(TEDX)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BPS는 BPA와 유사한 호르몬 활동을 보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BPA와 마찬가지로 BPS는 체내에 흡수될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생식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의 연구와 2024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플루미넨시 연방대의 연구 등 여러 학술 기관에서 BPS가 생식 기능 저하, 대사 이상, 심혈관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한국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51개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관공서, 병원, 은행, 국내외 프랜차이즈, 대형·소형 마트, 배달 업체 등 8개 분야였다. 그 결과, 51개 중 44개 영수증(86.3%)에서 BPA 혹은 BPS 성분이 검출됐다. 관공서와 병원 번호표, 배달 영수증에서는 100% BPA나 BPS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BPA 검출률은 줄어든 대신 BPS 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별 BPS 검출률을 보면 ▲2016년 9.3% ▲2019년 44.4% ▲2021년 74.5%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프랜차이즈 영수증 11개 중 BPA가 검출된 영수증은 하나도 없었지만 9개 영수증에서 평균농도 0.4~0.6%의 BPS가 검출됐다. 대형마트에서 수거한 영수증 6개에서도 BPA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평균농도 0.61%의 BPS만 나왔다. 여기서 평균농도가 0.4~0.6%라는 뜻은 1g 영수증 한 장에 4~6mg의 BPS가 포함돼 있다는 뜻이다. 2021년 유럽연합(EU)이 감열지 내 BPS 함량을 ‘0.02%’ 이하로 제한한 규정과 비교했을 때 약 20~30배 초과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가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제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BPS에 관한 명확한 규제는 없는 상황이다.종이 영수증에 포함된 BPS가 문제인 이유는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서다. 카드 결제 후 감열지 영수증을 손에 쥐면 피부로 쉽게 흡수될 수 있다. 손에 로션이나 땀이 있을 경우 흡수율은 더욱 높아진다. 영수증을 매일 다루는 소매업이나 요식업 종사자는 BPS가 누적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호주 의생명과학 전문의인 잭 터너 박사는 “영수증을 만졌다면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며 “항균 물티슈보다 물로 직접 씻어야 BPA·BPS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수증을 만진 손으로 얼굴, 입, 눈 등을 만지면 피부나 구강, 눈의 점막으로 화학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터너 박사는 “임산부이거나 영수증을 하루 종일 만져야 하는 서비스직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소비자의 경우 종이 영수증 대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영수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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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년층 사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인기 성형수술이 있다. 바로 ‘안면거상술’. 순식간에 스무 살 이상 어려 보이게 만들어 회춘을 돕는 ‘마법 같은 수술’로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안면거상술이 단순 미용을 위해 가볍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안면거상술의 원리,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본다.◇회춘 돕는 수술, 팔자주름보다는 늘어진 턱선 개선에 효과안면거상술은 피부층과 피하(피부 아래)층 사이에 있는 근막층(SMAS층)을 조작해 얼굴 처짐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많은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원래 50대 이상에서 인기였는데 40대 후반부터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며 “안면거상술을 하고 싶다고 상담 오는 환자가 과거와 달리 꽤 늘었다”고 했다. 심지어 20~30대 젊은 사람도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안면거상술은 가장 추천하는 연령대는 50대다. 정의철 원장은 “50대는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면서 얼굴의 노화를 체감하는 연령대”라며 “이때 안면거상술을 하면 얼굴이 개선된 게 눈에 띄게 보이니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만족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 이전 연령대에는 피부가 많이 처지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정 원장은 “피부가 크게 처지지 않았는데 흉터를 남기면서까지 이 수술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며 “안면거상술 효과 유지 기간이 7~10년이어서 너무 일찍 수술받으면 50대에 피부가 다시 처져 재수술 해야 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40대 등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50대 정도로 피부가 처져있으면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안면거상술은 팔자 주름을 편다기보다, 처진 턱과 목 살을 날렵하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정의철 원장은 “나이 들면서 턱 부근 살이 처지면서 턱선이 울룩불룩해진다”며 “턱 아래 지방층이 과하게 처진 사람이 안면거상술을 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간혹 팔자 주름을 없애려 안면거상술 상담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팔자 주름 없애는 게 주 목적이라면 필러, 지방이식 등 다른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안면거상술은 SMAS층을 조작하는게 주 원리다. 정의철 원장은 “귀 앞과 뒤쪽 피부를 열고 SMAS층을 노출시켜서 당길지, 일부를 잘라낼지, 위쪽으로 고정할지 등을 결정한다”며 “결정하는 방법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귀 앞으로는 중안면(눈 아래부터 입가까지의 부위)을 당기고, 귀 뒤로는 처진 목을 개선할 수 있다. 귀 주변을 절개해 수술을 진행해야 이후 흉터를 가리기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귀 앞에서 절개하기 때문에 팔자 주름이 짙은 코 옆과 입가까지 접근해 팔자 주름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다.안면거상술은 기본적으로 네 시간 이상 걸리는 쉽지 않은 수술이다. 수술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400~500만 원부터 많게는 4000만 원까지 비용이 든다.◇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은 안면마비안면거상술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으로는 안면신경마비가 있다. 정의철 원장은 “SMAS층을 건드리는 수술로, 과하게 절개하면 안면신경이 다칠 수 있다”며 “다행히 몇 개월 지나면 회복하지만 약 1%의 낮은 확률로 영구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수술 계획을 잡지 말아야 하며,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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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공주 캐릭터와 같은 이미지를 추구해 무려 열다섯 번의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극심한 부작용을 겪으면서 성형 중단을 선언한 스웨덴 모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스웨덴 여성 모델 픽시 폭스(35)는 디즈니 공주 캐릭터처럼 변하고 싶어 열다섯 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픽시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첫 성형수술을 받은 이후 코, 눈, 가슴 성형수술, 갈비뼈 6개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가슴 J컵, 허리 16인치의 몸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픽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이 나를 죽일 뻔했다”며 “코, 가슴, 턱에 삽입한 보형물이 변형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수술에만 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800만 원)을 썼다”며 “더 이상 성형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보형물 삽입, 수술 후 오랜 시간 지나고 부작용 나타나픽시 폭스는 코, 가슴, 턱에 보형물을 삽입해 부작용을 겪었다. 코 성형은 콧속 또는 코끝 절개를 통해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를 높이고 코끝을 다듬는다. 가슴 성형은 실리콘 겔 보형물을 가슴 근육 위 또는 아래에 넣어 가슴 크기를 키운다. 가슴 밑 주름, 겨드랑이, 유륜(젖꼭지 주변의 착색된 둥근 피부) 등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한다. 턱 성형은 턱 안쪽이나 턱 밑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얼굴 윤곽을 매끈하게 만들거나 턱을 더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픽시 폭스처럼 보형물 삽입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형물이 몸 안에 장기간 머무르는 동안 주변 조직과 상호작용하며 신체 조직 변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 성형의 경우 보형물 경계가 비치거나 염증·변형이 생길 수 있다. 가슴 보형물은 구형 구축(보형물 주변의 막이 딱딱해지는 현상)이나 파열, 감염 가능성이 있다. 턱 성형은 보형물 이동, 하악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저하, 염증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따라서 수술 전 보형물 재질과 크기, 수술 방법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더불어, 수술 후 정기 검진을 통해 보형물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비뼈 6개 제거, 숨쉬기 어려워질 수도한편, 픽시 폭스는 여섯 개의 갈비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갈비뼈 제거 수술’은 주로 흉곽 출구 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증상 완화를 위해 받는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목 아래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통로인 흉곽 출구를 통과하는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으로 손·목·어깨·팔에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수술은 전신 마취 후 양쪽 등 하부를 절개하고, 뼈를 분리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11·12번째 갈비뼈를 제거한다”며 “이 부위는 폐를 직접 보호하지 않아 흉곽출구증후군(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의 공간인 흉곽 출구 부위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질환)치료를 위해 제거되며, 미용 목적으로도 없애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픽시 폭스처럼 6개의 갈비뼈를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의철 원장은 “갈비뼈는 복부 장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며 “6개 이상 없애면 장기가 노출돼 충격에 취약해지며, 내부 압력 불균형으로 호흡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수술 후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갈비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 출혈,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감염은 수술 부위에서 시작돼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의철 원장은 “갈비뼈 주변 신경이 손상돼 만성 통증 또는 피부 감각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 감각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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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지속해 코어 근육이 약해지고, 결국 극심한 탈장까지 겪게 된 영국 6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남성 그레이엄 셰퍼드(65)는 올해 초 허리 통증을 느꼈고 병원을 찾았다. 첫 진료에 의사는 구부정한 자세 때문이라며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진통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9주가 지나고 그의 배는 점점 부풀어 올랐고 체중감소, 허리 통증, 복부 통증을 느꼈다. 그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그는 탈장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셰퍼드의 복부 근육이 약해진 상태로, 복압 조절이 안 되면서 복벽 지지력이 약화 됐고 이로 인해 탈장이 발생한 것이다”며 “허리 통증이 처음 시작됐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했다면 탈장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탈장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의료진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셰퍼드의 코어, 복부 근육이 약해진 상태였고 이로 인해 배에 힘을 주는 능력이 떨어져 복압 유지가 잘 안된 것이다”며 “복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복벽이 안쪽에서 밀리며 탈장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셰퍼드처럼 허리 통증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복부가 앞으로 밀리면서 복벽이 늘어나고 복벽이 약해지면서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7주 이상의 시간을 보냈고, 탈장으로 인해 장이 꼬이고 막혀 괴사해 장루를 차게 됐다. 장루란 정상적인 배변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수술을 통해 복벽에 장의 일부를 연결해 만든 인공항문이다.셰퍼드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장루를 차야 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축구공 크기만큼 튀어나왔다”며 “상태가 회복돼 장루를 제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셰퍼드가 겪은 탈장은 복벽이나 근육층이 약해지면서 장기나 조직이 제자리를 벗어나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사타구니, 배꼽, 수술 부위에서 발생하며, 돌출 부위가 불룩하게 만져지고 통증이나 압박감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장은 노화, 반복된 수술 흉터 등으로 복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복압이 높아질 때 잘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기침을 할 때, 변비·비만·임신으로 복압이 반복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셰퍼드처럼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도 원인이 된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 통증뿐 아니라 복부와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을 약화시킨다. 코어가 약해지면 복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복벽이 잘 벌어져 탈장이 생길 수 있다.탈장의 증상은 복부가 눈에 띄게 불룩해지는 것이다. 누웠을 때 사라지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서 있거나 힘을 줄 때 다시 돌출된다. 불편감, 묵직함, 통증이 동반되며, 교액 탈장(돌출된 장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혈류가 차단돼 괴사 위험이 생긴 탈장)으로 이어지면 극심한 통증, 구토, 장폐색(장이 막혀 손상된 상태)이 나타난다. 진단은 신체 진찰과 초음파나 CT(컴퓨터 단층 촬영)로 이루어진다. 의료진은 환자가 기침하거나 힘을 줄 때 복부가 돌출되는지 확인한다. 탈장은 수술로 치료한다. 돌출된 장기를 제자리로 넣고 망(mesh)으로 복벽을 보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탈장이 심해져 장이 꼬이거나 혈류가 차단되면 괴사가 생길 수 있다. 괴사한 장을 절제한 뒤 곧바로 이어 붙이면 연결 부위에서 문합부 누공(대변이 새는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셰퍼드처럼 장루를 달게 된다. 다만, 장루는 대부분 임시 조치이며, 염증이 가라앉고 환자 상태가 안정되면 2차 수술을 통해 장을 다시 연결해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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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49년 만에 귀 청소를 하면서 커다란 귀지가 나와 화제가 됐다.지난 2일 방송된 ENA·SBS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에서 추성훈은 유튜버 곽튜브,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중국 충칭 홍야동을 방문했다가 귀 청소를 체험했다. 추성훈은 “49년 만에 귀지를 처음 판다”며 살면서 한 번도 귀를 청소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귀 청소를 시작하자, 직원은 집게로 추성훈의 귀에서 크고 딱딱하게 굳은 귀지를 꺼내 보였다. 추성훈의 귀에서 나온 귀지를 본 이은지와 곽튜브, 제작진은 깜짝 놀랐다. 이은지는 “거의 이빨 수준으로 딱딱하다”고 말했고, 곽튜브는 “귀에서 화석이 나왔는데?”라고 말했다. 뒤이어 더 큰 귀지가 발견되자, 추성훈은 “여기 잘 왔다”며 감탄했다. 귀 청소 비용도 추성훈 때문에 급격히 올랐다. 곽튜브는 “형님 귀에 10만 원, 우리 둘은 각자 1만6000 원이다”라고 말했다.추성훈이 평생 건든 적 없다는 귀지, 그대로 놔둬도 괜찮을까?귀지는 외이도에 분비된 땀샘이나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는 더러운 분비물이 아니라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기도 한다.귀지는 억지로 파내기보다 밖에서 보이는 경우에만 털어내 제거하는 게 좋다. 면목소리의원 전영명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외이도의 피부는 독특해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며 “안에 생긴 귀지가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밀려나온다”고 말했다.귀지가 밀려나오기 전에 억지로 파내면 오히려 안으로 밀려들어가 귀 안에서 쌓일 수 있어 위험하다. 또, 추성훈처럼 장기간 귀지를 방치하는 경우에도 귀지가 뭉쳐 주의가 필요하다. 전영명 원장은 “귀 안에서 귀지가 뭉치면 피부가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며 “귀 안에 물이 들어갔을 때 뭉쳐있던 귀지가 불어나면서 피부를 자극하고 세균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귀를 청소하는 주기는 3주가 적당하다. 사람에 따라 외이도가 구조적으로 좁거나 귀지가 과다하게 생길 경우 더 자주 청소하는 게 좋다. 필요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귀를 청소할 수 있다. 단, 한쪽 귀에서만 귀지가 과다하게 생기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전영명 원장은 “귀에 진주종이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종은 고막 안쪽에 피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질환으로, 주위 뼈를 파괴할 수 있다. 귀에서 분비물이 자주 나오고, 난청과 통증 등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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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한쪽 눈에 사시 증상이 생겼다고 밝힌 한 여성의 사연이 SNS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수술 직후 발생한 부작용임에도 병원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월 대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과 왼쪽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시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에는 정면을 응시할 때 왼쪽 눈동자가 위로 치우쳐 있고,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도 오른쪽 눈동자만 따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제보자에 따르면 병원에 이상 증상을 이야기 하자, 병원 측은 “눈동자 움직임 문제는 안과에 가보셔야 한다”고 했다. 제보자가 “어제 수술하고 생긴 문제인데, 안과에 가라고 하냐”고 하자, 그제야 내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신뢰를 잃은 제보자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고, 2주 뒤 “수술로 인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제보자는 “6개월이 거의 다 돼가는데 아직도 사시 증상이 남아 있다”며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제보자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이 사연과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병원 측도 공식 입장을 냈다.병원 측은 “제보자가 올린 사진은 현재 상태가 아니며, 지금은 회복된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된다”며 “장기간 내원하지 않아 제대로 조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시 증상은 의료사고가 아닌 매우 드문 합병증이며, 지금까지 진행한 4567건의 수술 중 단 1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병원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제보자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은 눈 아래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해, 다크서클이나 노화로 인한 눈 밑 처짐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보통 눈꺼풀 안쪽 결막을 통해 레이저로 지방을 제거하거나, 꺼진 부위를 메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랑이 깊지 않을 경우 지방만 제거하고, 꺼짐이 동반된 경우에는 눈 밑 지방 재배치가 함께 시행된다. 회복 기간은 보통 1~2주 정도다.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멍, 부기, 건조함, 이물감, 통증, 흉터, 과도한 꺼짐 등이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다. 제보자의 경우처럼 드물게 복시(겹쳐 보임)나 사시(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수술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긴 일시적 사시로, 선천성이나 발달성 사시와는 원인과 경과가 다르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드물지만 안구와 가까이 접근할 경우 눈을 움직이는 근육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한쪽 근육이 다쳐 안구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움직이 못할 경우 복시나 사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인 부기, 출혈, 염증 등으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할 경우에는 적절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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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가 2026학년도 수능 ‘D-100’일을 맞아 수험생들의 건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한의치료를 추천했다.한의협에서는 생맥산, 공진단 그리고 침과 추나 치료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생맥산(生脈散)은 기운을 보하고 땀으로 손실된 진액을 보충해 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한약 처방으로 더위로 인해 땀이 많고 쉽게 지치는 수험생에게 적합하며, 면역 활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생맥산이 면역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토카인 발현량과 활성화 T세포의 비율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게재된 적이 있다.공진단은 주요 국내외 학술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의 효능이 입증된 것으로, 체력 저하가 뚜렷하거나 수면 부족, 두통, 긴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수험생에게 권장된다. 특히 시험 전후의 컨디션 조절에도 많이 활용된다.한의협 관계자는 "뉴로사이언스 레터에 공진단의 학습·기억력 향상 효과, 프론티어 인 파마콜로지에 공진단의 수면 부족으로 생긴 스트레스와 피로 개선 효과가 게재됐다"며 "오래 앉아 있어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을 때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침치료나 추나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 장시간 공부와 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이 우려되는 만큼, 한의약을 활용한 체력 보강과 컨디션 조절이 효과적"이라고 했다.계속되는 공부와 학원 수업 등으로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는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과 체력 소모가 겹치면서 ‘기허(氣虛)’와 ‘진액 부족’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무기력, 불안, 학습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몸에 좋다고 알려진 한약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직접 처방받아 복용해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수능시험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정한 수면시간 확보, 일정 실내온도 유지로 냉방병 피하기 등은 수험생 건강관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수능을 앞두고 건강관리에 애를 먹거나 유독 긴장이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한의사의 복약지도에 따른 한약 복용과 적절한 한의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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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탄산음료 등에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가 암 환자의 면역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피츠버그대와 UPMC 힐먼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흑색종과 비소세포 폐암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수크랄로스가 면역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식이 조사 설문을 통해 커피, 차, 다이어트 탄산음료 등에 포함된 인공감미료 섭취 빈도를 보고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공격하도록 억제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의 항암 치료다. 연구팀은 수크랄로스 섭취량에 따라 면역치료 반응률, 생존 기간, 면역세포 활성 지표에 차이가 있는지를 평가했다.그 결과, 수크랄로스 섭취가 많은 환자는 면역치료 반응률이 낮고 생존율도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섭취량이 많을수록 치료 효과 감소가 더욱 뚜렷했으며, 혈중 아르기닌 농도·종양 내 T세포(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면역세포) 기능 지표 감소도 관찰됐다. 아르기닌은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아미노산이다. 장내 미생물 구성 변화도 나타났다. 수크랄로스 섭취군에서는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락노스피라세아·클로스트리디아세아 계열과 같이 아르기닌 분해 능력을 갖춘 세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수크랄로스가 장내 미생물을 변화시켜 아르기닌 접근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그로 인해 T세포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면역치료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한편 선행 동물실험에서도 수크랄로스 섭취 시 면역세포 기능 저하·치료 효과 감소가 관찰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식습관, 특히 인공감미료 섭취가 면역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임상 기반 증거 중 하나”라며 “암 치료 중 식단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아르기닌이나 시트룰린(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는 아미노산) 보충 같은 대안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 만큼, 수크랄로스 섭취와 면역치료 반응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고, 설문을 기반으로 한 식이 섭취량 평가에도 한계가 있다”며 “향후 무작위 임상시험과 미생물·대사 경로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공식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지난 7월 3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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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을 피하고 덜 가공된 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초가공식품이란 소시지, 라면, 과자, 탄산음료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새뮤얼 디킨 박사 연구팀은 성인 55명(평균 43.2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8주간 다른 식단을 섭취하게 했다. 한 그룹은 귀리죽, 스파게티 볼로네제 등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단을, 다른 그룹은 오트바, 즉석 라자냐 같은 초가공식품을 주로 먹었다. 이후 두 그룹은 식단을 바꿔 같은 방식으로 다시 8주간 실험을 이어갔다. 두 식단은 열량과 지방, 포화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 영양상으로 동일했고, 섭취량은 제한하지 않았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나 감량 폭은 크게 달랐다. 최소가공식품 그룹은 체중이 평균 2.06% 줄어 초가공식품 그룹(1.05%)보다 감량 폭이 2배 가까이 컸다. 최소가공식품 그룹의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한 것은 체지방과 체내 총수분량 감소에서 비롯됐으며, 근육량 또는 지방 제외 체중에는 변화가 없어 신체 구성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식욕 억제 효과도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전후 참가자들의 식욕 설문을 비교한 결과, 최소 가공 식품을 먹은 그룹에서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고, 충동을 더 잘 억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권장 식이 지침을 따를 때 최소가공식품을 선택하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연구 저자인 디킨 박사는 "체중 2% 감소는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단 8주간 참가자들이 섭취를 줄이려고 적극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 결과를 1년간으로 확대하면 남성은 13%, 여성은 9%의 체중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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