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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명적인 뇌종양, ‘줄기세포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치명적인 뇌종양, ‘줄기세포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가 높고 치료가 어려운 교모세포종은 표준치료를 받더라도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불과하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에 머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를 병행해도 대부분 재발하는 데다 재발 후 마땅한 치료제도 없어, 암 중에서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장 시급한 치명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이처럼 난치성 교모세포종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안스데반 교수팀이 전임상 마우스 모델에서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으로 장기적인 항종양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안스데반 교수팀은 뇌종양에 특이적으로 이동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강력한 면역활성 인자인 인터루킨-12를 종양 미세환경 내에 직접 전달하고,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함으로써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장기 면역 효과를 입증했다.연구는 면역 마우스 모델에 교모세포종을 이식한 후, ▲항PD-1 항체 단독투여 ▲줄기세포 기반 IL-12 전달 단독투여 ▲두 가지 병용투여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군에서는 50%의 완전관해가 확인됐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동일한 종양을 재이식했을 때 재발이 일어나지 않아 장기 면역 기억 효과까지 입증됐다. 이는 전임상 단계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치료 반응으로 해석된다.또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및 면역형광 분석을 통해 면역반응의 기전도 규명했다. 항PD-1 치료는 CD8+ T세포, IL-12는 CD4+ T세포 및 NK세포를 활성화시켰으며, 병용군에서는 이들 모두의 면역세포 침윤이 확인됐다. 반면 면역억제성 Treg 세포와 M2형 미세아교세포는 감소해 면역친화적 종양 환경이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종양세포에서는 세포주기 정지 증가 및 줄기세포성 감소, 좋은 예후와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 등 암세포의 근본적 억제 현상도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IL-12와 같은 면역인자를 바이러스가 아닌 줄기세포 기반으로 종양 내에 국소 전달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전자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전임상 모델에서의 치료 효과 검증을 넘어,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와 현재 진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전적 상호보완성과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특히 면역기억 T세포 유도에 기반한 장기 항암 면역 반응은 향후 재발 방지에 중요한 기전이 될 수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최근 게재됐으며, 제34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초연구 부문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5/08/07 10:49
  • 여름에 나는 초록색 귤, 청귤 아니고 ‘풋귤’… 둘 차이는?

    여름에 나는 초록색 귤, 청귤 아니고 ‘풋귤’… 둘 차이는?

    푸르다는 뜻의 ‘청(靑)’ 자 때문에 여름철에 출하되는 초록빛 귤을 ‘청귤’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청귤은 봄에 수확하는 종류로, 요즘 나오는 귤은 ‘풋귤’이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을 덜 익은 초록색 껍질로 인해 청귤로 부르는 이가 많지만, 풋귤과 청귤은 엄연히 다른 품종이다.풋귤(Citrus unshiu)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노지 온주감귤을 말한다.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가공용으로 이용 가치가 높다. 생과일로 먹거나 청이나 식초 등으로 가공해 먹는다. 재래 귤인 청귤(Citrus nippokoreana)은 3~4월에 수확해 주로 한약재 등으로 사용한다.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에서 풋귤과 청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종의 분자표지에서 뚜렷한 유전적 차이를 확인했다.연구팀은 각 품종별 대표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구성도 분석했다. 그 결과, 풋귤 껍질 추출물에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나리루틴이 100g당 3399mg으로 가장 많았고 헤스페리딘(791mg), 노빌레틴(108mg) 순으로 높았다.반면, 청귤 껍질 추출물에는 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이 100g당 656mg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고 노빌레틴(590mg) 나리루틴(253mg)이 뒤를 이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08/07 10:30
  • “수건이래서 아이들 씻겼는데, 걸레였다” 1박 40만원 여수 호텔 위생 논란… 건강에 미치는 문제는?

    “수건이래서 아이들 씻겼는데, 걸레였다” 1박 40만원 여수 호텔 위생 논란… 건강에 미치는 문제는?

    전남 여수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주일 전 여수의 한 호텔을 이용했다는 투숙객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가족 여행차 여수를 찾았다는 A씨는 호텔에서 제공한 수건에 ‘걸레’라고 적혀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미 아이들을 씻긴 후 문제의 수건으로 몸을 닦인 뒤였다.A씨가 항의하자 호텔 측은 “죄송하다”며 “분리 세탁은 하고 있는데, 분리 중 섞인 것 같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별도의 수건 교체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다행히 가져간 수건이 있어서 (이후) 그걸 사용했다”며 “너무 찝찝했고, 이곳이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인가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A씨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호텔 측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위생·응대 시스템 개선 및 직원 교육 강화 등 전반적인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텔 측은 지난달 29일 SNS에 올린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용해주신 고객님께서 불편을 겪으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님이 제기한 객실 상태와 응대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어  객실 점검과 고객 응대 서비스, 고객 의견 접수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수건과 걸레는 용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해서 세탁해야 한다. 수건은 얼굴이나 몸을 닦는 위생용품이지만, 걸레는 바닥·창틀 등 세균과 오염이 많은 곳을 닦는 청소도구다. 걸레에는 세균, 곰팡이, 악취 유발 물질 등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걸레와 수건을 함께 세탁하면 걸레의 오염 물질이 수건에 옮아 붙을 수 있다”며 “피부에 닿으면 감염이나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용 걸레는 보통 강한 세정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락스나 표백제가 사용되면 충분히 헹궈지지 않은 상태에서 세제 성분이 섬유에 남을 수 있다. 이런 걸레를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은 물론, 심할 경우 화학적 화상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조영규 센터장은 “표백제 성분이 남은 걸레가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수건과 걸레의 세탁법은 달라야 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수건은 40~60도 정도의 물에 일반 세제로 세탁하고, 햇볕에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걸레는 60도 이상의 고온수로 삶거나 표백제, 또는 락스를 사용해 단독으로 세탁해야 한다.  보관법은 둘 다 비슷하다.  수건과 걸레 모두 습기나 곰팡이에 취약하다.  밀폐된 서랍이나 욕실보다는 통풍 잘 되는 베란다나 다용도실 등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2025/08/07 10:02
  • “맡으면 기분 좋아져”… ‘신생아 냄새’로 만든 향수 품절 대란, 왜?

    “맡으면 기분 좋아져”… ‘신생아 냄새’로 만든 향수 품절 대란, 왜?

    신생아의 머리에서 나는 특유의 ‘좋은 냄새’를 그대로 구현한 향수가 일본에서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NewsonJapan.com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고베대 출신 벤처기업 센츠페스(Sentsfes)가 개발한 향수 ‘푸퐁 퓨어(Poupon pure)’가 국내외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신생아의 머리 냄새를 화학적으로 분석해 재현한 세계 최초의 향수로, 제품명 ‘푸퐁’은 프랑스어로 ‘갓난아기’를 뜻한다. 푸퐁 퓨어는 따뜻하고 산뜻한 향을 풍기며, 강한 향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향의 강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센츠페스를 이끄는 고베대 오자키 마미코 명예교수는 “육아 중인 부모가 아기의 머리와 엉덩이 냄새를 자주 맡는다는 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향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마마쓰 의대 부속병원과 협력해 신생아 약 20명의 머리 냄새를 채취하고, 이를 구성하는 37가지 성분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꽃향기와 감귤류 향 등을 조합해 아기의 체취를 재현했다. 개발팀은 대학생, 부모, 조부모, 보육사 등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시향 테스트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향을 맡은 뒤 “기분 좋다”, “계속 맡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오자키 교수는 “사람의 체취 중에서도 좋은 향을 지닌 성분이 있다”며 “그중 하나인 ‘노나날’은 꽃향기와 유사한 냄새로, 특히 아기에게 많이 함유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갓난아기는 울기만 해서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좋은 냄새를 내며 ‘나를 다정하게 대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결국 부모는 아기를 돌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향수가 전 인류에게 작용하는 ‘아기의 치유 향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푸퐁 퓨어는 지난 6월 15일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품절 상태에 이르렀고, 이달 중순 이후 재입고 예정이다. SNS에서는 “미국에서도 구매할 수 없느냐”는 해외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제품의 화학 조성과 제조법은 일본은 물론,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에서도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한편, 실제로 아기의 두피 냄새가 보호 본능을 자극해 공격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아기 두피에서 배출되는 ‘헥사데카날(HEX)’이라는 무색무취의 휘발성 화학물질이 여성에게는 외부 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 아기를 보호하려는 반응을 유도하고, 남성에게는 위협 행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노암 소벨 신경과학 박사는 “이 화학물질이 페로몬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행동, 특히 공격성과 관련된 반응에 영향을 주는 인체 분비물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페로몬은 동물들이 경고, 구애 등 특정 신호를 전달할 때 몸 밖으로 내보내는 화학물질이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에바 미쇼르 박사는 “아기가 자신의 솜털 가득한 머리 냄새를 성인에게 맡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2025/08/07 10:00
  •  에어컨 요금, ‘이 구간’부터 훌쩍 뛴다… 가성비 있게 쓰려면?

    에어컨 요금, ‘이 구간’부터 훌쩍 뛴다… 가성비 있게 쓰려면?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4인 가족이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기량(280kWh)을 기준으로, 매일 에어컨을 약 5시간 24분 켜면 한 달 전기요금이 약 11만 3500원 나온다. 이는 에어컨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가정의 5월 평균 전기요금(5만 2840원)의 두 배 수준이다.◇누진제 3단계 진입시 전기요금 급등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누진제 3단계에 들어서면 전기요금은 급등한다. 누진제란 전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더 높은 단가로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순서대로 1~3단계로 이뤄진다.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3단계로 진입하게 되며 기본요금은 1600월에서 7300원으로,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오른다. 원 전력 사용량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마루’ 앱 또는 홉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19년 7~8월부터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누진 구간을 조정했다. 누진제 1단계는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는 400kWh에서 450kWh로 상향했다. 그러나 3단계에 들어올 경우 요금 부담은 여전히 크다. 예를 들어  445kWh를 사용해 2단계가 적용될 경우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를 사용해 3단계에 진입하면 9만 3980원으로 약 10% 급증한다.한국전력공사는 하루 평균 5시간 24분, 월 22.3일 가동을 기준으로 한 에어컨 사용량 조사를 바탕으로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을 추산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평균 11만3540에서 한 시간 더 쓰면 12만 9100원, 두 시간 더 쓰면 14만 4310원으로 올랐다. 시스템형의 경우 평균 11만640원에서 한 시간 더 쓰면 12만 5480원, 두 시간 더 쓰면 14만 330원으로 올랐다. 다만 이같은 추산치는 에어컨의 전력 소비 효율, 설정 온도, 가동 패턴, 날씨 및 휴가 일정에 따른 가동일 변화, 전력 계약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26도 전후로 설정하고 필터 청소해야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최대한 전기요금을 낮추는 방법은 뭘까.우선 에어컨 가동 온도를 26도 전후로 설정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온도를 낮춰 빠르게 냉방한 뒤, 이후에는 적정 온도인 26도 전후로 조절한다. 26도는 냉방 시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다. 이보다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에어컨이 더 자주, 강하게 작동하면서 전력 소모가 많아진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실외기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성능이 떨어져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실외기에 직사광선이 닿으면 과열돼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모가 증가해, 햇빛을 차단하는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이 외에도 선풍기나 공기순환기 함께 사용하기, 실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밀폐하기, 블라인드·커튼 등을 활용해 햇빛 차단하기 등이 있다.한편 에어컨을 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지난 2011년 이후 출시된 모델은 ‘인버터형(신형)’으로, 이전에 출시된 정속형과 비교해 짧은 시간 가동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오래 가동 시에는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한전 연구에 따르면 12시간 가동 기준으로 인버터형은 약 20~30%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5/08/07 09:00
  • [아미랑] 암을 낫기 위해, 나를 위해서라도 ‘용서’하세요

    [아미랑] 암을 낫기 위해, 나를 위해서라도 ‘용서’하세요

    암은 몸뿐 아니라 ‘마음’도 관리해야 예후가 좋아집니다. 암을 낫기 위해 마음이 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암 환자의 정서적 지지의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보호자입니다. 보호자가 암 환자 곁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암 환자 곁을 떠나버리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남성 환자는 혼자 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남편이 암에 걸리면 아내는 지극 정성으로 간병하고 최후의 순간까지도 떠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아내가 암에 걸렸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성 환자는 혼자 오거나 친구와 올 때가 많습니다. 부부가 같이 오지 않으면 십중팔구 아내가 버림받은 경우입니다.사람들은 흔히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합니다. 갈 때 가고, 올 때 오고, 기다릴 때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가지 않아야 할 때 가는 뒷모습은 매정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모습을 편하게 보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이 때를 잘못 택해 떠난 후 남은 빈자리는 분노로 채워집니다.얼마 전에 아는 집사님의 따님이 들렀습니다. 이미 한 차례 수술해 자궁과 난소를 다 드러낸 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달 만에 재발해 제게 올 때 이미 폐와 간에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의사들도 손을 놓았고 지상에서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돼 버렸지요.그 환자의 사정은 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면서 아이를 남편에게 딸려 보내고 혼자 살고 있었는데, 이혼하기 전부터 이미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 가 있었던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까지 발견된 거지요.“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살려면 남편을 용서하세요. 남편보다 더 잘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살기 위해서 뭘 못하겠습니다.”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녀와 함께 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용서한다며 말없이 뜨거운 눈물만 쏟다가 갔습니다.암에 걸리는 것도 힘들고 서러운데, 그 때문에 버림받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아내가 암에 걸리면 대부분 남편은 부부관계를 꺼립니다. 암이 전염되는 것도, 더러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특히 자궁암이나 유방암 등 여성이기에 걸릴 수 있는 암에 걸리면 더욱 그 정도가 심합니다.“다 용서하십시오. 우선 건강하셔야 아이들을 볼 수 있겠지요.”하루하루 병세가 나빠지는 것을 보고 저는 당신이 살기 위해 용서하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용서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응어리를 풀어내지 못한 모양이었습니다. 암이 진행되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습니다.암은 빨리 진행되는 암과 천천히 진행하는 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빠른 진행을 보이는 암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수술 후 두 달 만에 폐와 간, 뼈에까지 전이가 이루어졌다는 건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마음과 육신 또한 쇠약해졌다는 증거였습니다. 뼛속 깊이 자리한 절망과 분노가 그녀의 생을 파먹지 않기를 저는 늘 기도했습니다. 환자가 오래 버텨야만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에게는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러 온 지 두 달 만에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집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암 환자만 수천수만명을 만나다 보니 의사로서 직감이 생깁니다. 진료실로 들어오는 환자의 모습만 봐도 치료가 잘될 건지 안 될 건지 80%쯤은 예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들어서는 경우는 치료도 잘되고, 암이 완치되지 않더라도 오래 생존합니다. 그러나 혼자서 외롭고 지친 표정으로 들어오는 환자를 보면 제 가슴이 먼저 먹먹해져 버립니다. 그런 환자는 아니나 다를까, 얼마 버티지 못하곤 합니다.문제는 ‘용서’입니다. 말로만 하는 용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용서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했습니다. 겹겹으로 불행을 겪는 여성들에게 있어, 남편은 분명히 가슴에 칼을 꽂는 일 이상의 원수나 다름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해야 거듭날 수 있습니다. 용서라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투병에 있어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용서는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하는 겁니다.”의사로서 저는 안타깝게 조언하곤 합니다. 그러나 용서란 말을 하면서도 가슴을 짓누르는 분노의 덩어리는 쉽게 놓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죽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힘들지만 해보는 겁니다. 분명 달라진 몸과 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5/08/07 08:50
  • 무릎 의자, 허리 펴는 데 도움 될까? 의사에게 물었더니… [SNS 팩트 체크]

    무릎 의자, 허리 펴는 데 도움 될까? 의사에게 물었더니… [SNS 팩트 체크]

    '자세 요괴에서 자세 요정 됐어요', '서울대 가는 의자', '집중력 향상 의자' ,'일본 엄마들 사이에서 난리 난 의자' 등.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혹할 만한 문구들이다. 무릎을 받치고 허리를 꼿꼿이 편 모델의 사진은 그 관심을 더욱 자극한다. 이런 문구와 사진이 함께 담긴 게시글은 SNS에서 수십 건 넘게 공유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무릎 의자 써보신 분?', '정말 효과 있나요?' 등 효능을 묻는 글도 맘카페, 지식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효과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찾기 어렵다. 과연 무릎 의자는 정말 도움이 될까?◇"임상 연구 부족하고 장기간 유지 어려워"무릎 의자를 홍보하는 게시글에 따르면, 무릎의자는 척추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기마자세'에서 따와 제작됐다고 한다. 무릎을 굽혀 앉으면 자연스럽게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 허리가 펴지고 자연스러운 척추 곡선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올바로 앉은 자세'를 먼저 정의하자면, 척추의 생리적 만곡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우리 척추는 허리에서 가슴 전까지 이어진 요추(허리뼈)는 앞으로 튀어나온 전만 상태를, 가슴부터 목까지 이어진 흉추(등뼈)는 뒤로 휘어진 후만 상태를, 경추(목뼈)는 다시 전만의 형태를 유지한다. 이 곡선이 무너지면서 척추 압박, 디스크 변형, 거북목 등의 척추 질환을 앓게 된다. 무릎 의자가 이런 곡선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하니, 얼핏 보면 효과가 좋을듯 하다. 외국에서도 'kneeling chair'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쉽게 같은 모양의 의자를 찾아볼 수 있었다.무릎 의자의 효과가 증명된 게 있는지 연구를 먼저 찾아봤다. 홍보 글에서 설명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잘 설계된 연구는 전무했다. 일부 연구가 있었지만, 실험에 참여한 대상자 수가 매우 적고 의자를 이용한 시간도 단기간에 불과했다. 2015년 프랑스 몽펠리에대 건강운동연구소 아르노 뒤페롱 교수팀이 무릎 의자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있었는데, 실험 대상자는 만성 요통 환자 10명과 건강한 사람 10명에 불과했다. 또 무릎 의자에서 요추가 조금 더 똑바로 펴지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엑스레이 촬영할 때 잠시 의자에 앉은 것으로 결과를 낸 것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전문적인 이론 지식과 임상적 소견을 고려해 판단했을 때, 의자가 실제 효과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의사 세 명에게 물었다. 모두 '없다'고 공통된 의견을 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이 피로해 자세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는 "잘 설계된 임상 시험 없이 특정 의자가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엔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릎 의자 원리를 보면 골반에 전방 경사를 줘 허리가 펴지도록 했는데, 장기적으로 자세가 유지될지 의문이고 경우에 따라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해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압구정노트정형외과의원 황상필 원장은 "척추 전문의적 소견으로 보면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의자에 앉는 이유가 공부, 업무 등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인데, 다른 곳에 집중하면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어떤 의자에서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올바른 척추 정렬은 가슴을 펴는 게 중요한데, 무릎 의자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가슴이 굽을 수밖에 없다"며 "가슴을 펴는 바른 자세는 스스로 힘으로는 5분 이상도 버티기 어렵다"고 했다.
    척추·관절질환이슬비 기자2025/08/07 08:30
  • [소소한 건강 상식] 도무지 안 멈추는 딸꾹질, 빨리 멈추는 법 없을까?

    [소소한 건강 상식] 도무지 안 멈추는 딸꾹질, 빨리 멈추는 법 없을까?

    때때로 딸꾹질이 쉽게 멎지 않을 때가 있다. 건강에 이상을 주지는 않지만 호흡이나 발성 등이 저해돼 불편하다. 딸꾹질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멈추는 방법 없을까?딸꾹질은 호흡 근육, 그중에서도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될 때 폐에 있던 공기가 밖으로 나가려 할 때 생기는 증상이다.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더운 곳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등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부교감신경을 조절하는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이 자극되면서 횡격막 수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은 “딸꾹질을 멈추려면 발생원인인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에 강한 자극을 줘야 한다”며 “대표적인 방법이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가운 물이 식도를 지나며 미주신경을 자극해 수축을 차단하는 효과를 내며 따뜻한 물은 자극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딸꾹질이 잦은 아이들의 경우, 찬물에 설탕을 섞어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분이 식도에 강한 감각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구역질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최종욱 원장은 “숟가락 등 날카롭지 않은 물건으로 혀 안쪽을 살짝 눌러 웩 소리가 날 정도로 자극을 주면 딸꾹질이 대부분 멎는다“고 말했다.이외에 코와 입을 막고 4~5회 숨을 내뱉어 흉부 압력을 높이는 ‘발살바 호흡’도 도움이 된다.한편, 딸꾹질이 위 방법으로도 멈추지 않고 하루 이상 반복된다면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에 내원해 원인질환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횡격막 신경 압박, 진정제 복용, 비타민B1 정맥주사 등의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5/08/07 07:30
  • “점심으로 이거 하나?” 츄, 몸매 유지 비결인가… 어떤 효과 있길래 ​

    “점심으로 이거 하나?” 츄, 몸매 유지 비결인가… 어떤 효과 있길래 ​

    가수 츄(25)가 차 안에서 점심으로 자몽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4일 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 안에서 과일먹기 달인”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츄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젓가락으로 자몽을 집고 있다. 특히 “점심메뉴”라는 문구와 함께 고급스러운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있는 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누가 과일인지 모르겠다”, “우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츄가 먹은 자몽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불필요한 과식이나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몽의 쌉쌀한 맛은 ‘나린진’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2006년 미국 의약식품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2주 동안 참가자들에게 매일 먹는 식단을 유지하되 자몽 0.5개만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평균 1.63kg 감량했으며 많게는 4.54kg까지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안드레아스 스탈 교수가 진행한 쥐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고지방 사료와 100% 자몽주스를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고지방 사료와 물을 함께 제공했다. 이후 분석을 통해 자몽주스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체중증가도가 약 18% 낮게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다만, 자몽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츄처럼 이것만 섭취해서는 안 된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 등은 자몽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단백질과 지방, 철분, 칼슘 등 다른 필수 영양소는 자몽만으로 채울 수 없다. 서울예스병원 김정희 영양팀장은 “한 음식에 아무리 좋은 효능이 있더라도 영양 균형을 위해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몽으로 보충할 수 없는 단백질, 지방, 철분 등을 섭취하기 위해 동물성 식품을 조화롭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일은 당분이 많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한 체중 감량도 가능하다. 특정 음식에만 의존한 다이어트는 근육 손실, 면역력 저하, 요요현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김정희 영양팀장은 원푸드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위해 ▲과일 ▲견과류 ▲치즈가 포함된 샐러드 섭취를 권했다. 그는 “각종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칼슘이 풍부한 치즈,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견과류를 샐러드에 곁들여 먹길 추천한다”고 했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 2025/08/07 06:30
  • “영양 만점” 이연복 셰프, 편의점서 ‘이 조합’ 함께 먹기 추천… 뭘까?

    “영양 만점” 이연복 셰프, 편의점서 ‘이 조합’ 함께 먹기 추천… 뭘까?

    중식 셰프 이연복(66)이 건강에도 좋은 짬뽕 컵라면을 선보였다.지난 5일 JTBC 예능 ‘한끼합쇼’에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영양 성분이 풍부한 짬뽕 라면을 만들었다. ‘한끼합쇼’는 진행자와 셰프, 게스트가 ‘오늘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무작위로 집을 방문해 그 집의 냉장고 속 음식을 활용해 식사를 대접하는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희선과 탁재훈은 이연복 셰프, 배우 이진욱, 정채연과 함께 여러 집을 돌아다녔지만 일반인 섭외에 실패해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웠다.이연복 셰프는 편의점에서 짬뽕 컵라면과 닭가슴살, 체다치즈, 우유를 샀다. 그는 짬뽕 컵라면에 닭가슴살을 찢어서 올린 뒤 물 대신 우유를 부었다. 체다치즈까지 올린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 완성했다. 맛과 영양까지 갖춘 이 셰프의 짬뽕 컵라면을 먹은 출연진은 “컵라면으로 이 맛이 가능하다고?”라며 감탄했다. 이 셰프가 만든 영양 만점 짬뽕 컵라면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단백질 보충해도 나트륨 함량 여전히 높아이연복 셰프가 만든 짬뽕 컵라면은 닭가슴살과 우유를 통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일반 라면보다 영양학적으로 건강하다. 다만, 여전히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닭가슴살, 체다치즈, 우유를 더하면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할 수 있긴 하다”며 “다만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혔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500~2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에 가깝다. 그런데, 체다치즈도 치즈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해 슬라이스 한 장(21g)당 약 174mg이다. 이 조합으로 먹으면 나트륨을 과다섭취할 위험이 있어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신선한 채소도 함께 넣으면 도움건강을 위해서는 이연복 셰프가 만든 레시피에서 체다치즈를 저염치즈로 바꾸고, 무지방 우유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선한 채소도 추가하는 게 좋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시금치, 양배추, 당근, 버섯 등 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기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삶은 달걀, 두부 등을 라면에 추가해 조리하는 것도 도움 된다. 손 대표원장은 “단백질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라면의 염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임민영 기자 2025/08/07 06:01
  • “목에 거는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논란”…· ‘이렇게’ 써야 더 안전하다?

    “목에 거는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논란”…· ‘이렇게’ 써야 더 안전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목에 거는 형태의 휴대용 선풍기 사용이 늘면서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지난 4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중에서 구매한 A사 목 선풍기에서 322.5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검출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참고한 전자파 기준치 4mG보다 약 80배가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물결이다. 같은 조사에서 일부 손 선풍기 제품에서는 1000mG을 넘는 전자파가 측정되기도 했다. 센터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사용을 특히 우려했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정부와 국회는 극저주파 전자파를 환경오염 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안전 가이드라인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손 선풍기를 포함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가운데 전자파 발생 수준이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정부의 갑론을박이 반복되는 이유는 유해성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WHO 권고에 따라 ‘국제 비전리 방사선 보호위원회(ICNIRP)’가 제시한 2000mG를 인체보호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엄격하게 833mG를 관리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환경단체 주장은 전자파 관련 후속 연구에서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단순한 수치 비교가 아닌 ‘전자파의 위해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핵심은 전자파가 위험하다는 것이다”며 “매번 국제 기준을 의존할 게 아니라 안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준치를 낮추고, 발암물질 예방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낮은 수준의 전자파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다. 전자파는 직선으로 흐르는 전기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이론적으로는 체온을 상승시켜 세포나 조직 기능에 영향을 주고 인체에 유도된 전류가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한다. 그러나 대다수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극저주파 자기장에 저밀도로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떻게 될지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사전주의적 접근방법을 중간정책 수단으로 채택하기를 권고하고 있다.다만 전자파의 세기는 거리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거리를 벌리면 그만큼 전자파 노출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몸에 밀착되는 목 선풍기 사용은 자제하고 손 선풍기라도 25cm 정도 밖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최예용 소장은 “25cm 밖에서 사용하면 확실히 전자파 수치가 4mG 이하로 내려갔다”며 “모터와 날개가 없는 선풍기도 전자파 수치가 낮았으므로 괜찮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 2025/08/07 05:00
  • “3개월만, 8kg 감량” 가수 김현정… ‘이 음식’ 즐겨 먹었더니 빠졌다

    “3개월만, 8kg 감량” 가수 김현정… ‘이 음식’ 즐겨 먹었더니 빠졌다

    가수 김현정(49)이 석 달 만에 8kg 감량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 김현정은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DJ 안영미는 “기사 보니까 다이어트 이야기가 많더라”라며 “한 달 만에 8kg이 빠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은 “한 달이 아니라 석 달 만이다”라고 정정했다.이어 김현정은 다이어트 비법과 관련해 “몸이 안 좋아서 갑자기 살이 쪘었다”며 “소고기 안심, 바나나, 토마토, 저지방 우유, 달걀, 아몬드만 먹었다”고 말했다. 또 운동으로는 “헬스장을 많이 다녔고, 아이돌 커버 댄스를 췄다”며 “힘들긴 했지만 결국 살이 빠지더라”라고 했다.김현정이 즐긴 춤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커버댄스와 같이 고강도 댄스 운동은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열량 소비가 크다”며 “리듬에 맞춘 반복 동작을 통해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다이어트 중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다. 곽진호 트레이너는 “춤은 몰입도가 높아 운동 지속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아 청소년의학회보에 실린 스웨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춤은 정신 건강을 개선한다.김현정처럼 헬스장을 간다면 살 빼기 위해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 곽진호 트레이너는 “효율적인 체지방 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레드밀, 스텝밀 등 유산소 기구를 활용해 심박수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동시에 스쿼트나 런지 등 하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한편, 김현정이 다이어트 중 즐겨 먹은 안심은 소고기 중에서도 고단백, 저지방인 부위다.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적은 지방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중이거나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지방 섭취량이 지나치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일반 성인 기준 100~150g, 근육량을 키우고 있는 경우는 150~500g이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8/07 01:00
  • “언니다 언니” 황신혜, 20대 비주얼에 딸도 감탄… 피부에 ‘이것’ 안 하는 게 비결?

    “언니다 언니” 황신혜, 20대 비주얼에 딸도 감탄… 피부에 ‘이것’ 안 하는 게 비결?

    배우 황신혜(62)가 시간을 거스른 듯한 미모를 자랑했다.지난 5일 황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행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신혜는 6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변함없는 미모를 보였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20대 같다” “다이어트 자극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딸이자 모델 이진이(26)도 “언니다 언니”라는 댓글을 달았다.황신혜는 과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동안 피부를 위해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고 선크림만 바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두꺼워서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신혜처럼 선크림만 바르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파운데이션, 모공 막아 피부 건강에 해로워동안 피부를 위해서는 황신혜처럼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 게 좋다. 모낭 속 산소가 부족해져 모낭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여드름이나 블랙헤드가 있으면 증상이 악화할 위험도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파운데이션을 아예 안 쓰는 게 가장 좋지만 발라야 한다면 ‘논코메도제닉’ 제품이나 오일 제형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은 모공을 막지 않는 성질을 가진 화장품으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 이외에도 파운데이션을 필요한 부위에만 바르거나 양을 적게 쓰는 것도 피부 관리에 도움 된다.◇선크림, 밀착력 높이려면 미리 크림 발라야자외선 차단 기능만 필요하다면 황신혜처럼 선크림만 발라도 충분하다. 임이석 원장은 “선크림이 차단 효과는 더 커서 선크림만 발라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운데이션은 잡티를 가리는 기능과 밀착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제품인 반면,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만이 목적이어서 더 높은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선크림의 밀착력을 높이려면 선크립을 바르기 전 보습 크림이나 수분 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밤사이 각질이 쌓이거나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킬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선크림에 함유된 징크옥사이드 성분과 피부의 각질이 섞이면 선크림이 밀리기 쉽다. 특히 얼굴에서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인 뺨, 이마 등에서 잘 나타난다. 피부 유형에 따라 스크럽, 각질제거 팩 등을 활용해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은 모두 사용한 후 꼼꼼한 클렌징을 통해 씻어내고, 충분히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뷰티임민영 기자 2025/08/07 00:30
  • 여름철 ‘이 감염병’ 유행… 예방 위해서는?

    여름철 ‘이 감염병’ 유행… 예방 위해서는?

    덥고 습한 초여름으로 들어서면 영유아(0~6세) 사이에서 '수족구병'이 빠르게 번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수족구병 7월 환자 수는 7만3543명, 지난해 7월에는 15만2437명으로 여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주로 6세 이하의 어린 소아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아이의 손과 발, 입 주위 혹은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일어난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손 또는 감염된 사람의 코와 목, 입을 통해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닿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 여러 명의 아이들과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유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5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입 안에 물집이 발생하거나 손과 발, 엉덩이에도 붉은 반점 형태를 지닌 수포성 발진이 보인다. 발열, 인후통, 침 흘림, 식욕부진 및 피로감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부진이 심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소변 횟수가 급격히 줄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는 "수족구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준수해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엔테로바이러스는 대변을 통해 배출되므로 아이의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알코올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도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공용 장난감, 놀이기구 등의 물품을 자주 세척하면 수족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수족구병에 걸리면 대부분 7~10일 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수막염,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나 심근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조혜경 교수는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가 평소와 달리 잘 놀지 못하고 처지는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신소영 기자2025/08/07 00:01
  • 갱년기 여성, 심장 건강 위해 ‘이 습관’ 실천하세요

    갱년기 여성, 심장 건강 위해 ‘이 습관’ 실천하세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많이 취할수록 갱년기 여성의 혈압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갱년기 여성 407명을 대상으로 생활방식과 심장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키는 그룹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그룹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더 취하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3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키는 그룹은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그룹보다 하루 평균 58분 더 줄였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더 취하는 그룹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대조군보다 하루 평균 26회 더 취했다.연구 결과,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하루 평균 26회 더 취한 그룹은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그룹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3.33mmHg, 이완기혈압이 2.24mmHg 낮았다. 반면,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만 줄인 그룹은 혈압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하루에 일정 횟수 이상 취하면 갱년기 여성의 심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연구 저자 셰리 하트만 교수는 “강도 높은 운동을 늘리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 선 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기(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8/06 23:00
  • “데이트 계속 하지만, 사귀고 싶지 않아”… 대체 어떤 심리?

    “데이트 계속 하지만, 사귀고 싶지 않아”… 대체 어떤 심리?

    감정을 나누고 연인처럼 데이트도 하지만, ‘우리는 사귀는 사이’라고 확정 짓지는 않는 사람들이 있다.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며 과거보다 흔해진 인간관계 양상 중 하나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 관계에서만큼은 이런 모호함을 허용하는 걸까?미국 베일러대와 플로리다 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미확정적 교제를 경험해본 8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관계 만족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 결과를 분석했더니, 사람들은 자신이 관계에 많은 투자를 했고, 자신이 만나는 상대방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한 관계가 미확정적이라도 만족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심리학 이론인 ‘사회적 교환 이론’을 통해 기저의 심리를 분석했다. 사회적 교환 이론은 개인이 비용보다 이익이 크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행동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미확정적 관계에 대입해 보면, 미확정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확실한 연인 사이’로 거듭나려다 상대방에게 거절당할 회피하려 한다고 설명된다. 미확정적 관계로 남는 것을 더 안정적인 선택지로 고른다는 것이다.다만, 연인처럼 지내지만 사귀기로 공언한 것이 아닌 사이는 ‘우리는 연인’이라고 확언하고 지속하는 관계보다는 관계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있다.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드물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논문 저자인 베일러대 로빈스 건강 및 인간 과학 대학 소속 미키 랑글레 조교수는 “사귀는 사이라고 공언하지 않은 채로 만남이 지속될 경우 관계에 대한 헌신과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섹슈얼리티와 문화(Sexuality &Culture)’에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5/08/06 22:32
  • “단체로 이상 증세, 1명은 사망”… 강릉 병원서 ‘허리 시술’ 받은 환자들, 무슨 일?

    “단체로 이상 증세, 1명은 사망”… 강릉 병원서 ‘허리 시술’ 받은 환자들, 무슨 일?

    강원 강릉시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지난 5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지난달 28일 신경 차단술 등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 8명이 증상을 호소해 지역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숨졌고, 2명은 중환자실, 3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2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강원도는 "환자들의 혈액이나 뇌척수액 검사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며 "해당 병원 종사자와 시술 환경에서도 총 16건의 황색포도알균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했다. 도는 강릉시,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단을 꾸리고 감염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검출된 황색포도알균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 등을 의뢰했다.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둥근 공 모양의 세균이 포도송이처럼 뭉쳐 있는 형태로, 건강한 사람의 비강이나 인후두, 겨드랑이 등 피부나 점막에도 일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흔한 균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홍신희 교수는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입하면 국소적인 피부 연조직 감염부터, 혈류 내로 들어가서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균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침습적인 시술·수술을 할 때 시술 부위 소독, 손 위생, 보호구 착용, 기구 멸균 등 감염 예방 조치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황색포도알균은 메티실린 항생제에 효과가 있는 MSSA(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와 내성이 있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로 나뉜다. 이번 사고 관련 환자들에게서 검출된 것은 MSSA였다. MRSA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어렵고 의료기관 내 전파 위험이 커 사망률이 30%에 이르며,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표본감시가 이뤄진다. 반면 MSSA는 나프실린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사망률은 10~15%로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조기 치료가 늦어지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의료진의 철저한 위생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홍신희 교수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뿐 아니라 오염된 기구나 환경표면을 통한 간접 전파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기본 감염 예방 원칙인 ‘표준주의’와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기구 소독·멸균뿐만 아니라 진료실과 주사실, 시술·수술 준비 공간의 표면도 적절한 방법으로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고 했다.
    감염질환유예진 기자2025/08/06 22:15
  • 살 빼는 약 ‘마운자로·위고비’, 다른 질환에도 효과 확인

    살 빼는 약 ‘마운자로·위고비’, 다른 질환에도 효과 확인

    GLP-1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소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심부전과 심혈관 질환, 치매, 뇌경색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최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해당 연구에서는 마운자로와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마운자로는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을 트루리시티 대비 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트루리시티 대비 16% 낮았다.마운자로는 다른 연구에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였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 수축 기능은 정상이지만 이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731명을 마운자로 투여군(364명)과 위약군(367명)으로 나눠 52주간 평가한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했다. 체질량 지수(BMI)가 높았던 환자들은 마운자로 투여 후 6분 거리 걷기(심부전 환자의 운동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 수치도 더 개선됐다.또 다른 GLP-1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도 마운자로와 함께 체중 감소 이외의 효과가 확인됐다. 지난달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오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마운자로 또는 위고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다른 항당뇨제를 복용한 환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의 발병 위험 또한 19% 감소했으며, 다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30% 낮았다. 이는 환자 6만800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다.해당 연구를 진행한 대만 연구진은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혈당 조절을 넘어 신경 보호, 뇌혈관 질환에 대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며 “2형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성인의 장기적인 인지 기능, 생존 결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업계는 비만약의 사용 범위가 앞으로 더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위고비 등 GLP-1 치료제는 본래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약제의 기전 상 당뇨병과 연관된 다른 유사 질환까지 개선하는 치료제로 쓰임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8/06 22:07
  • 야식 먹었으니 늦게 잔다? 혈당 오르는 지름길

    야식 먹었으니 늦게 잔다? 혈당 오르는 지름길

    야식은 만성 소화불량, 체중 증가, 불면증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 중 가장 치명적인 건 '혈당'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인슐린 분비량은 저녁에 떨어지는데, 이때 야식을 먹으면 고혈당이 올 수 있고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돼 숙면까지 방해한다. 실제 잠들기 직전에 야식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 각종 만성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야식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이 올라가고 췌장 베타 세포 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낮았고,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는 높았다. 이런 변화는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피로감을 높일 수도 있다.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늦추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혈당을 낮추진 못한다.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은 야식으로 인한 혈당 증가가 '야식' 그 자체로 인한 것인지, 자기 '직전'에 섭취한 게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늦은 저녁을 먹은 후 늦게 자는 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 수면 시간을 지킬 때보다 혈당 수치가 소폭 더 올랐다. 늦은 저녁을 먹었을 때는 일찍 저녁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평균 11% 증가했고, 늦게 먹고 늦게 자기까지 했을 땐 평균 15% 증가했다. 늦은 식사 자체가 일주기 리듬의 불균형에 기인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야식을 끊기 어렵다면, 혈당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서서히 끊어보자. 견과류, 채소류, 우유와 같이 식이섬유는 풍부하면서 열량은 낮은 식품이 대표적이다. 지방·탄수화물이 많은 치킨과 라면 등은 피해야 한다. 견과류, 채소류, 우유를 먹을 때에도 천천히 여러 번 씹어 먹는 게 좋다. 조금만 먹고도 포만감이 느껴져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5/08/06 21:37
  • “손 잠깐 넣었을 뿐인데”… 6세 아이 팔 ‘얼룩덜룩’ 충격, 대체 무슨 일?

    “손 잠깐 넣었을 뿐인데”… 6세 아이 팔 ‘얼룩덜룩’ 충격, 대체 무슨 일?

    미국의 한 6세 아이가 문어에게 팔을 잡혀 빨판 모양의 멍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6세 남아 레오는 어머니인 브릿니 타린과 함께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레오는 수족관 내 체험형 수조에 손을 넣었는데, 그 순간 문어가 그의 팔을 움켜잡았다. 문어는 레오의 손목부터 겨드랑이까지 팔 전체를 자신의 빨판으로 꽉 붙잡았다.문어를 떼기 위해서 직원 세 명이 동원했지만, 힘이 워낙 센 탓에 실패했다. 두 명의 직원이 추가로 왔고 이후 힘겹게 문어를 뗐다. 문제의 문어는 300kg 이상까지 끌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센 ‘태평양 대왕문어’였다.문어에게 잡혔던 레오의 팔은 손목부터 겨드랑이까지 수십 개의 작고 진한 흡착 멍으로 뒤덮였다. 브릿니 타린은 “아들이 너무 차분하게 말해 심각한 상태인 줄 몰랐다”며 “팔을 빼내려고 했는데, 그 문어가 도저히 놔주질 않았다”고 말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문어의 팔에 있는 흡반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한다”며 “어린이가 팔을 넣었을 때 문어가 팔을 잡으면 팔 전체가 수십 개의 원형 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흡착부위가 일시적으로 붉어지거나 부풀 수 있고, 심한 접촉 시 긁히거나 표피가 벗겨질 수도 있다.일반적으로 흡반으로 인한 단순 멍은 위험하지 않다. 김범준 교수는 “멍은 대부분 1~2주 내에 자연 치유된다”며 “다만,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난 부위를 문어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로 세균이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김 교수는 “드물지만, 실제로 문어류에 물린 후 점상 궤양이나 세균 감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아이처럼 멍이 심하게 들었다면, 우선 냉찜질을 해야 한다. 김범준 교수는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팩 등을 사용해 즉시 멍 부위에 10~15분 정도 얼음찜질해야 한다”며 “이때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타올 등으로 감싸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팔을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면 부종이나 추가 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감염 등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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