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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과나 배가 빨리 상하는 것 같다면 보관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과일을 최대한 오래 신선하게 먹으려면 같은 공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사과와 배를 한 곳에 두면 사과에서 배출되는 ‘에틸렌’으로 인해 배가 일찍 상할 수 있다. 에틸렌은 과일이나 채소가 익을 때 만들어지는 일종의 호르몬이다. 에틸렌이 생성되면 과일이 빨리 숙성되고 균일하게 익는 효과가 있지만, 에틸렌에 의해 엽록소가 분해될 경우엔 과육이 무르거나 변색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사과는 에틸렌이 잘 생성되는 과일이다. 기공(외부와 연결된 작은 구멍)을 통해 에틸렌을 배출한다. 사과뿐 아니라, 복숭아, 바나나, 토마토, 살구, 자두 등도 에틸렌이 잘 만들어지는데, 이 같은 과일·채소를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채소와 함께 두면 쉽게 상할 수 있다.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채소에는 배, 감, 오이 등이 있다. 브로콜리나 파슬리, 시금치 또한 에틸렌이 많은 과일·채소와 한 곳에 두면 쉽게 변색될 가능성이 있다. 양파는 쉽게 건조해지고, 당근과 아스파라거스는 쓴맛이 강해지거나 식감이 질겨진다. 양상추에 반점이 생기는 것도 에틸렌과 연관이 있다. 사과, 자두, 살구 등은 에틸렌이 많이 발생하는 동시에 에틸렌에 민감하기도 해, 스스로 숙성을 촉진한다.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채소가 쉽게 상하는 걸 막으려면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과 따로 보관하고, 특히 상처가 생긴 과일이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은 에틸렌이 많이 발생하므로 보관 전에 골라내는 것이 좋다. 과일을 개별 포장한 뒤 저온에서 보관하면 에틸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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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와 뇌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면역 물질도 생성해 피부는 ‘제3의 뇌’로 불릴 정도로, 생각보다 더 고차원적인 보호막이다. 단지 외부 환경으로부터 물리적인 '가림막'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호르몬, 면역 물질 등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한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희진 교수는 “피부는 단순한 외부 장기가 아니라, 뇌와 정서, 면역 기능까지 연결된 중요한 통합기관이다”며 “햇살에 들어있는 자외선, 직사광선 등은 몸의 1차 장벽인 피부를 통해 뇌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인지기능↓건조하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노화된 세포가 축적되면 각질층 형성이 잘 안돼 더 많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해 가벼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노인은 혈중 내 염증 물질 농도가 높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보습제·수분 섭취 신경 써야 피부 건강과 인지기능을 위해서는 보습제를 잘 챙겨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교수는 “지금까지 보습제를 바르지 않았더라도,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혈액 속 사이토카인 수치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피부로 수분을 끌어당기는 보습제와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보습제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 수분을 가두는 성분으로는 바세린, 라놀린 등의 성분이 있다. 씻고 난 뒤 피부에 물기가 어느 정도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와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제품을 순서대로 바르면 된다.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라는 것도 효과가 있다. 특히 40대 이후로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고 표피의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돼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되는 만큼, 하루 두 번 이상의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 루틴으로 피부 장벽을 지켜야 한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고, 피부를 비롯한 몸 곳곳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그럼 피부 보호 장벽인 지질층이 잘 유지되지 않아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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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틱톡 유저가 올린 ‘수면 팁’에 관한 영상이 약 2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해당 유저는 “매일 밤 마그네슘이 든 로션을 발에 자르고 자면 인슐린과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화되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며 다리 피로도 풀린다”고 주장했다. 아쉽게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브렌든 캠프는 “발 피부는 매우 두꺼워서 발에 바른 것들이 체내로 잘 흡수되지 않는다”며 “피부 표면에 그냥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의 수면 심리학자 웬디 트록셀 역시 “사람들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줄 마법같은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자연 요법인데다가 최근 유행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면 더 이끌린다”며 “그러나 마그네슘 로션이 수면을 도와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발에 마그네슘 로션을 바르는 것보다, 자기 전에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차라리 수면의 질 개선에 이롭다. 트록셀은 “마사지는 신체의 휴식을 촉진해 잠들기 전 몸이 편안하게 풀리도록 한다”고 말했다.마그네슘을 꼭 활용하고 싶다면 발에 로션을 바르기보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견과류(아몬드, 호박씨), 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과일(바나나, 아보카도, 무화과), 곡물(귀리, 보리, 현미) 등이 있다.이 밖에도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입증된 것들은 ▲밤에 휴대전화 쓰지 않기 ▲자는 공간을 어둡고 선선하고 조용하게 만들기 등이다. 트록셀은 “밤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중독적인 콘텐츠와 블루라이트에 몸이 노출돼 숙면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수면 루틴을 일상화해 몸과 뇌에 잠들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런저런 고민으로 잠들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 전에 고민거리를 손글씨로 써 보는 것도 좋다. 타이머를 15분으로 설정해 두고, 생각나는 걱정거리를 종이에 모두 쓴 다음 제한 시간이 끝나 타이머가 울릴 때 노트를 바로 닫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자려고 누웠을 때 걱정거리가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것을 완화함으로써 좀 더 편히 잠들 수 있게 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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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는 불면에 시달리지만 수면제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고려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활용해 만든 이 약은 수면제 대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환자군은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어 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뇌 진정 통해 졸음 유발… 수면제 대비 안전수면유도제는 주로 코감기약으로 많이 활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을 활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멀미·가려움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복용 시 뇌에 진정 작용을 일으켜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 부작용을 활용해 개발한 약이 수면유도제며, 그중에서도 조금 더 졸음 유발 효과가 크다고 알려진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이나 '독시라민'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한미약품 '슬리펠'·GC녹십자 '쿨드림' 등 품목이 대표적인 디펜히드라민 성분 약이다. 알파제약 '아졸'·알리코제약 '아론' 등은 독시라민을 주성분으로 한다. 모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증상을 말하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수면제와 달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쥐오줌풀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 제제인 '레돌민'도 중추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성분인 '가바'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수면유도제에 속하지만, 장기간 복용할수록 효과가 강해지는 약이기 때문에 즉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디펜히드라민과 독시라민의 기전·효과는 비슷하지만, 약물 효과의 지속 시간이 다르다. 디펜히드라민은 평균 4~6시간 유지되며, 독시라민의 경우 평균 6~8시간 동안 작용한다. 통상 약국에서는 환자의 성향에 따라 약효를 짧게 가져가고 싶다면 디펜히드라민을, 길게 가져가고 싶다면 독시라민을 처방한다. 수지솔약국 오인석 약사는 "독시라민의 지속성이 좀 더 길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더 멍한 느낌이 있다"며 "디펜히드라민이나 독시라민으로도 잠들 수 있는 환자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전립선 질환자·고령자·녹내장 환자는 주의해야다만, 디펜히드라민·독시라민 성분 수면유도제는 수면제와 비교하면 효과가 크지 않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효능보다 안전성에 대한 이점이 커야 하며,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지 않아야 한다. 안전성을 신경 써서 개발해야 하는 만큼, 효능 역시 수면제 대비 높게 만들기 어렵다. 불면증 환자가 간혹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뭔가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면제처럼 의존성·습관성이나 몽유·환청 등 이상 반응은 없지만, 수면유도제의 이상 반응을 고려할 때 복용을 조심해야 할 환자군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요저류(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현상) 부작용 우려가 있어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사용해야 하며, 녹내장 환자는 안압이 높아져 질환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환자들은 대표적인 부작용인 '항콜린 부작용(입마름, 안구건조, 어지럼증 등)'을 더 흔히 겪는 경향이 있어 사용 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오인석 약사는 "수면유도제의 효과는 수면제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특히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화장실 앞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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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눈의 날’이다. 눈의 핵심 조직 중 하나인 망막은 1억 개 이상의 세포가 얽히고설킨 채 안구 가장 안쪽을 둘러싸고 있다. 빛을 인지하고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고도근시가 있다면 망막 구조가 변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시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고,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그 유병률이 더 높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근시는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앞에 맺혀 멀리 있는 물체를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상태다. 안경 도수를 나타내는 디옵터(diopter)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이거나, 안구 길이 26mm 이상일 때부터 고도근시로 분류한다.고도근시 중 굴절력에만 문제가 있는 환자는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 교정이 가능하지만, 안구가 앞뒤로 심하게 길어진 환자는 망막과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까지 영향을 받아 병적인 시력 이상(황반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표면이 얇아지고 터지기 쉬운 것처럼,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될 경우 망막이 약해지면서 손상이나 노화에 더욱 취약하게 변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운철 교수는 “이는 넓은 의미에서는 황반변성의 한 종류지만, 고령층에게 흔히 발생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과는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고도근시 황반병증은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흔하다. 중년기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노년기에 생기기도 한다. 고도근시 환자 중 안구 길이 증가 등 눈의 구조적 변화가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람이 그렇다. 이 경우, 40~50대에 망막과 황반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60~70대에 황반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근시인 사람에게서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안구가 확장되며 발생하는 발생한 2차적인 합병증은 주사나 수술을 통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근시성 신생 혈관, 망막 층간 분리, 시신경 뒤틀림 등이다. 근시성 신생 혈관은 안구가 확장되며 망막 바깥쪽이 틀어져 생긴 작은 틈 사이로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는 것이다. 이 혈관이 출혈이나 삼출물을 발생시켜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박운철 교수는 “안구에 혈관 내피 세포 성장 인자(VEGF) 억제제를 주사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망막 층간 분리는 안구가 늘어나는 속도를 세포 조직이 따라가지 못해 망막을 구성하는 세포층이 분리되는 것이다. 내버려두면 시력이 떨어지고, 망막 박리로 이어질 수 있다. 박운철 교수는 “망막 층간 분리가 시력에 영향을 준다면 갈라지거나 떨어진 망막 조직을 다시 붙여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신경 뒤틀림은 안구 뒤쪽이 늘어나며 시신경 연결 부위가 변형돼 연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시야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박운철 교수는 “신경을 보호하고, 시야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안압 하강제를 투여한다”고 말했다.고도근시가 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시력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소 6개월마다 전문의에게서 망막 단층 촬영(OCT) 검사와 안저 검사를 받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구 길이 검사를 통해 증가 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박운철 교수는 “갑자기 시야의 한가운데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깜깜해지는 중심 시력 저하가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망막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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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60대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5131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3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60대 이상에선 여전한 모양새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020년도 3만여 건에서 2023년 1만8000여 건, 2024년 2만여 건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 피해 건수는 5000여 건을 유지하고 있고, 그만큼 전체 피해 건수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 2022년 20%, 2024년 25%, 2025년 상반기에만 30.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보이스 피싱 전체 피해액은 2020년 7000억 원에서 2023년 4472억 원대로 감소했다가 2024년 8545억 원,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8856억 원 대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60대 이상 노인에게 보이스피싱 피해는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문제인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인순 의원은 “피해를 막기 위한 행동 지침이 일상 속에 생활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홍보와 예방 교육 특히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격차 없이 정보서비스에 원활하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택배·카드 발급·과태료 등을 미끼로 한 스미싱 링크로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전형적 시나리오는 여전히 성행한다. 최근에는 딥보이스나 AI 기반 음성 기술을 악용해 지인 또는 공무원의 목소리를 흉내 내 신뢰를 주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의 기본 원칙은 ‘확인·차단·보고’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고, 알 수 없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대해선 즉시 끊은 뒤 공식 기관(은행·경찰·금융감독원)의 공식 연락처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비대면으로 계좌이체·송금을 서두르는 경우는 100% 사기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만약 개인·금융정보를 이미 입력하거나 송금했다면 바로 112에 신고하고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입·출금된 은행 콜센터 또는 영업점에 ‘일괄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계좌·카드·대출 관련 피해 우려 시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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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노화의 척도일 수 있다. 늙은 피부 세포는 마치 좀비 세포처럼 다른 장기 세포도 노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노화된 피부 세포가 좀비 세포처럼 작용한다는 내용은 지난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이 건강한 생쥐에게 노화한 생쥐의 피부 세포를 이식했더니,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뇌 등 다른 장기까지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했던 생쥐의 말초 기능과 인지 기능이 떨어졌다. 과거 헬스조선과의 취재에서 전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그럴 수 있다"며 "노화된 피부는 여러 생리활성 물질을 생성해, 노화된 세포만 사멸시키는 약인 '세놀리틱스' 분야가 정부 지원으로 오래 전부터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피부를 단지 외부 환경으로부터 물리적인 '가림막' 역할만 한다고 여기기 쉬운데, 피부는 노출된 환경에 맞춰 각종 호르몬, 면역 물질 등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하는 기관이다. 다른 기관의 세포와 달리 뇌세포가 생성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까지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은 혈액을 통해 뇌 등 각종 기관으로 이동해 영향을 미친다. 사람에서 ▲건조한 피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지질을 더 합성하려고 하는데, 이때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이 만들어진다.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다른 곳에서도 노화 현상을 촉진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피부과 마오치앙 맨 교수 연구팀이 3~4년간 보습제를 바르는 노인과 바르지 않는 노인을 관찰해, 혈액 내 염증 물질 농도와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노인은 혈중 내 염증 물질 농도가 높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합성된다. 이 물질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인 해마에서 신경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대사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자외선이 피하 지방층에 있는 지질 합성을 억제해, 과도하게 섭취한 지질 등이 결국 내장 지방 등으로 쌓이게 하기 때문이다. 정진호 교수팀 연구 결과 자외선을 쬔 피부는 쬐지 않은 피부보다 피하 지방량이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호 교수는 "노인일수록 볼살이 꺼지는 것도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피하지방 생성이 억제됐기 때문"이라고 했다.지금까지 피부를 관리하지 않았더라도,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앞으로 꾸준히 바르면 혈액 속 사이토카인 등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보습제는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지방산이 1:1:1 비율로 함유된 제품을 하루 두 번 정도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50+와 PA+++ 이상인 제품을 꾸준히 발라야 한다. 두 시간마다 덧발라야 하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있으므로 발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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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에 사는 시몬 윌리엄슨(42)은 10대 때부터 편두통을 앓았지만, 당시 병원에서는 진통제 처방 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뒤늦게 그녀는 난치성 혈액암인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지난 2018년 3월, 시몬은 편두통이 극심해지며 언어가 불명확해지고 몸의 오른쪽이 마비되는 등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된 그녀는 정밀검사 끝에 난치성 혈액암인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 진단 당시 그녀의 갈비뼈, 골반, 척추에는 이미 암으로 인한 뼈 손상(구멍)이 광범위하게 진행돼 있었고, 두개골 뼈도 약해져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후 7년에 걸친 치료 과정에서 뼈는 더욱 약해졌고, 이에 목이 두 차례나 부러지는 부상을 겪기도 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는 두통, 혹은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시몬처럼 두통과 함께 반복적인 감염, 뼈 통증, 원인 불명의 빈혈 등이 나타나면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후 치료를 시작한 그녀는 말초 신경병증으로 알려진 피부 벗겨짐, 부기,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병원 내에서는 보행 보조기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발가락부터 무릎까지, 손가락 끝부터 팔꿈치까지 핀과 바늘이 있었고 더위나 추위를 감지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시몬은 이후 고용량 항암 치료와 함께 조혈모세포이식도 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강한 항암제로 암세포를 억제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환자의 면역 체계와 혈액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머리카락, 속눈썹, 눈썹을 모두 잃었다. 현재도 시몬은 골수종으로 투병 중이다. 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세포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주로 뼈를 침범해 녹이고, ▲허리 통증 ▲골절 ▲감염 ▲뼈 통증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인, 방사선·화학물질 노출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 및 비만은 골수종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이 활용된다. 다만, 화학 요법에는 부작용도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면역 저하로 인한 감염, 위장관 기능 손상으로 인한 입안의 통증 및 구내염이 있다. 전신 쇠약, 변비, 설사도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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