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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이완 요법이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응급실을 찾은 편두통 환자에게 점진적 근육 이완(PMR) 요법을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점진적 근육 이완은 신체의 각 근육을 몇 초간 긴장시켰다가 천천히 풀어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근육 긴장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비약물 치료법이다.연구에는 2019년 6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뉴욕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 9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한 달에 4일 이상 편두통을 겪는 환자였다. 참가자는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60일 동안 앱을 통해 매일 근육 이완 음성을 듣고 훈련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앱을 단순 증상 기록용으로만 사용했다.앱은 하루 20분가량의 음성 가이드를 통해 사용자가 신체의 여러 부위를 순서대로 긴장시켰다가 천천히 이완하도록 안내했다. 예를 들어 손에 힘을 주고 5초간 꽉 쥔 뒤, 15초 동안 천천히 힘을 빼며 근육이 풀리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어깨·목·얼굴·복부·다리 등 부위별로 같은 과정을 반복해, 근육이 긴장했다가 이완되는 차이를 몸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훈련은 매일 1회씩 60일간 진행됐으며, 앱은 훈련 횟수와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해 사용자의 참여도를 확인했다.그 결과, 앱을 통해 근육 이완 훈련을 한 그룹에서 편두통으로 인한 장애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3개월 후 편두통 장애 점수는 근육 이완군이 평균 25점 줄었지만, 대조군은 6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또 점수가 5점 이상 개선된 사람의 비율은 근육 이완군이 82%로, 대조군(46%)보다 약 두 배 많았다. 반면 삶의 질 점수와 월평균 두통일수는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연구팀은 “응급실을 방문한 편두통 환자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근육 이완 훈련을 제공한 결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약물이나 복잡한 장비 없이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 수가 적고, 실제 앱 사용 시간을 스스로 기록한 데이터에 의존했다는 점은 한계”라며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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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제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흔히 ‘뼈 도둑’이라 불릴 만큼,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일 때 골다공증, -1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약 132만 명으로, 4년 전보다 25% 이상 늘었다. 특히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 여성이다. 이는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고,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뼈 손실이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이다.골다공증은 척추·손목·고관절 골절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높인다. 국내 연구에서는 척추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이 5~10%, 골반 골절 환자는 15~20%에 달했다.◇골다공증, 치매 위험도 높여최근에는 골다공증이 단순히 뼈의 문제를 넘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연세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학술지 ‘골다공증 국제(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0~2011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6세 여성 13만여 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정상군에 비해 전체 치매 발생 위험이 1.14배 높았고, 특히 알츠하이머병 1.14배, 혈관성 치매 1.42배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가 뼈 손실뿐 아니라 뇌 신경세포의 시냅스 형성 저하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해 치매 병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흔한 만성 염증 반응과 미세혈관 기능 저하가 뇌 혈류를 떨어뜨려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일 가능성도 제시됐다.비슷한 결과는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66세 여성 26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골다공증 환자의 치매 위험이 1.18배 높다고 보고했다. 특히 흡연자이면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1.82배,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는 1.92배로 증가했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보호 효과를 보였다.◇주기적 골밀도 검사∙생활습관 관리가 답전문가들은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중년 이후 여성이라면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젊을 때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척추 압박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며 “심한 통증이 없더라도 엑스레이 검사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낮은 위치에서 넘어져도 골절이 생겼다면 이미 뼈 손실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재골절 위험이 크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 목적의 1순위는 골절 예방이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영양 관리가 기본이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 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칼슘은 우유·치즈 등 유제품뿐 아니라 멸치, 해조류, 무청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D는 연어·고등어·정어리 등에 많지만,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술, 담배, 탄산음료는 피하고, 커피는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골다공증 골절을 막으려면 근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집에 욕실 손잡이 설치, 미끄러운 바닥 정리 등 낙상 예방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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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2025)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유방암 치료제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삼중음성·고위험 돌연변이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법이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삼중음성유방암, 생존기간 5개월 늘어이번 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다트로웨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TROPION-Breast02는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644명을 대상으로 다트로웨이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 수용체가 있다면 항호르몬제를, 표피성장인자 수용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유방암 치료법이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은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어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뇌나 폐로 잘 전이돼 예후도 좋지 않다.발표에 따르면, 다트로웨이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23.7개월로, 화학요법의 13.7개월보다 5개월 길었다.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10.8개월, 화학요법이 5.6개월로 약 5개월의 차이를 보였다.다트로웨이를 투여한 환자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보다 치료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다. 치료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8.5개월, 화학요법이 4.1개월이었다.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은 다트로웨이와 화학요법에서 각각 33%, 29% 발생했다.길리어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시험 ASCENT-03은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상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트로델비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트로델비 치료군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9.7개월로, 화학요법의 6.9개월보다 길었다. 객관적 반응률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48%, 화학요법 치료군이 46%였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12.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화학요법의 7.2개월보다 더 길었다.트로델비의 안전성은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트로델비 치료군에서 4%, 화학요법 치료군에서 12%였다.◇고위험 유방암, 사망 위험 절반가량 감소고위험 조기 유방암에서도 여러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DESTINY-Breast05는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635명을 무작위 배정해 각각 엔허투와 ‘캐싸일라’를 신보조요법 후 치료제로 투여했다.엔허투는 캐싸일라 대비 침습성 질환 재발·사망 위험을 53% 감소시켰다. 추적 3년 차에 엔허투를 투여한 환자의 92.4%가 생존했고 침습성 질환은 없었다. 캐싸일라 투여군은 83.7%가 생존했다. 또한 엔허투는 캐싸일라보다 원격 재발 위험을 51%, 뇌 전이 위험을 36% 감소시키기도 했다.안전성은 이전에 엔허투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엔허투 50.6%, 캐싸일라 51.9%로, 두 환자군이 유사했다.릴리는 ‘버제니오’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monarchE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림프절 양성인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56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 투여 하거나 내분비요법만 단독으로 진행했다.2년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한 환자는 내분비요법만 진행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5.8% 감소했다. 버제니오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는 내분비요법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전이성 질환 생존율이 32% 더 낮았다. 침습적 무질병 생존기간(IDFS)과 원격 재발이 없는 생존기간(DRFS)도 오래 지속적으로 개선됐다.안정성은 이전에 버제니오 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대개 버제니오 용량 조절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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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판매 중인 일부 아기용 공갈젖꼭지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 일부 제품은 ‘비스페놀A 무첨가’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유럽연합(EU)의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소비자단체 디테스트(dTest)가 실시한 실험 결과, 필립스·큐라프록스·소피 라 지라프 등 주요 브랜드의 젖꼭지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체내에 흡수되면 호르몬 균형을 교란해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비만, 당뇨병, 발달장애 등과 연관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호르몬 교란에 취약해, 저농도 노출만으로도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연구팀은 체코·슬로베니아·헝가리 매장에서 제품 19개를 구매하고, 중국 온라인몰 테무에서 포산 새이다(Foshan City Saidah Baby Products) 제조사의 제품 2개를 추가로 확보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영유아의 구강 환경을 모방하기 위해 각 젖꼭지를 섭씨 37도의 인공 타액 용액에 30분간 담근 뒤, 용출된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이 중 스위스 기업 큐라프록스(Curaprox)의 ‘베이비 그로우 위드 러브(Baby Grow with Love)’에서는 리터당 19마이크로그램(㎍)이 검출돼, EU 기준치(10㎍/L)의 약 두 배에 달했다. 프랑스 브랜드 소피 라 지라프(Sophie la Girafe)의 천연고무 젖꼭지에서는 3㎍/L, 네덜란드 다국적기업 필립스(Philips)의 ‘아벤트 울트라 에어(Avent Ultra Air)’와 중국산 포산 새이다 제품에서는 각각 2㎍/L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이들 모두 ‘비스페놀A 무첨가’ 제품으로 판매됐다.큐라프록스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문제의 제품을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피 라 지라프 제조사 불리(Vulli)는 “해당 제품은 이미 판매 목록에서 제외됐으며, 실험에서 검출된 수치는 규제 기준보다 낮아 유의미하지 않다”고 했다.필립스는 자체 품질 검사를 통해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시험·검사·인증 기관인 DEKRA와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사 노리개젖꼭지 전 제품이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는 ‘BPA 프리(BPA-free)’ 제품으로 검증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포산 새이다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한편, 현재 EU의 공갈젖꼭지 안전 기준은 비스페놀A 용출 한계를 10㎍/L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장난감 안전지침에서는 40㎍/L까지 허용하고 있어 규정이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2011년부터 아기 젖병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하고, 2018년부터는 3세 미만 영유아용 식품 용기·병에도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한국 역시 2011년 젖병, 2018년에는 모든 영유아용 기구·용기·포장재에서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했다.체코 환경단체 아르니카(Arnika)의 카롤리나 브라브코바 매니저는 “아기들이 장시간 사용하는 젖꼭지에는 규제가 느슨하면서 젖병에는 금지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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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고 생존율도 높은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들에 대해 알아본다.멍울=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것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유방에 완두콩만큼 작은 덩어리가 느껴지면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멍울을 확인하려면 왼쪽 팔을 든 채 오른쪽 손의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을 젖꼭지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넓혀가면서 만져보면 된다. 반대쪽 팔을 들어 같은 식으로 오른쪽 유방을 만져본다. 팔을 위로 드는 이유는, 유방 안에 있는 근육이 당겨지면서 멍울을 피부쪽으로 밀어내 손에 더 잘 잡히게 하기 때문이다. 멍울을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울퉁불퉁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암일 수 있다.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혹이 만져진다면, 유방 전문의를 찾아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후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병의 범위와 전이 여부를 판단한다.유방 통증=유방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 주기이며, 임신이나 유방염증 등으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2주 이상 매일 지속되는 경우 ▲유방의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등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에 영상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피 섞인 분비물=부드럽게 유두를 짰을 때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유두에서 젖이나 맑은 물이 나오면 대부분 유방암이 아니다. 일부 유선을 자극하는 약물(소화제 등)을 복용했을 때 맑은 물이나 젖이 나오기도 한다.모양 변화=유방 피부나 유두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나 유두가 안으로 함몰되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에 엉겨 붙고 섬유화(딱딱해지는 것)되면서 유두와 연결된 유관이나 주변 조직들을 안쪽으로 당길 수 있다. 유두 주위가 헐어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는 것도 유방암 위험 신호다.한편, 유방암 예방은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기본이다. 4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마다 유방촬영을 받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라도 1~2년마다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유두 분비물,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이 느껴질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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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메슥거리고, 가스가 배에 차면 하루 종일 불편하다. 병원 갈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약 먹기도 애매하다면 차 한 잔이 소화를 도울 수 있다.미국 건강생활잡지 프리벤션에서 영양사 로렌 마나커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마나커는 "식물에는 소화계를 진정시키는 천연 성분이 포함돼 있어 장근육을 이완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생강차=따뜻한 생강차는 소화불량, 멀미 등으로 유발된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란 테헤란대 임상영양학과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생강 섭취가 위장 장애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1500mg의 저용량 생강을 분할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메스꺼움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참고한 한 임상시험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점심과 저녁 식사 전에 생강 추출물을 섭취했더니 메스꺼움, 복부 팽창 등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확인 결과 위 부피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이 위에 있는 내용물을 소장으로 효율적으로 이동하도록 촉진한 것이다. 생강차에 들어있는 진저롤 등의 성분은 소화불량 외에도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낸다. 스페인 샌 안토니오 무르시아 가톨릭대 보건과학부 연구팀은 약 90가지의 연구를 분석해, 생강차에 들어있는 생리활성 물질이 염증을 완화해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등 염증성 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페퍼민트차=상쾌한 페퍼민트 향도 소화에 도움을 준다. 가스, 복부 팽만, 복통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페퍼민트차에 들어있는 멘톨 성분이 소화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마돈나 델 소코르소 종합병원 연구팀의 메타 분석 결과, 페퍼민트 성분은 하부 식도 괄약근, 위·십이지장·대장 평활근의 이완 등으로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육 경련 이완 작용은 소화 기관에 갇혀있는 가스를 쉽게 배출시켜 복부 팽만감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캐모마일차=캐모마일차는 전반적인 몸의 이완과 수면을 돕는다. 소화관 근육도 이완해 경련이나 복부 팽만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몸의 긴장도를 낮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지난 2022년에 발표된 인도 델리 약학과학연구대의 연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독일 캐모마일(Matricaria chamomilla L.)과 로만 캐모마일(Chamaemelum nobile L.) 품종은 플라보노이드, 테르페노이드, 쿠마린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분들은 항염증, 항산화, 진통, 진정 등의 효능을 낸다고 알려졌다. 다만, 대다수 임상보다 시험관내·체외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인된 효과여서, 향후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회향차=복부 팽만감과 가스 증상이 심하다면 회향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란 길란의대에서 제왕절개술을 받고 복부 팽창을 경험한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회향을 ▲다른 그룹은 디메티콘이라는 일반의약품의 복부팽만 완화 성분을 수유 재개 후 6시간마다 네 번 섭취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복부 팽창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효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회향도 디메티콘 만큼 효과가 있었던 것. 또 회향은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인 담즙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녹차=녹차는 전반적인 소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차다. 유익한 장내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하고, 위궤양·위암 위험을 높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 유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란 테헤란 샤히드 베헤슈티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 확인됐다. 일주일에 하루 녹차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될 확률이 낮았다. 그만큼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감소한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오전 중 섭취하는 게 좋다.다만, 속이 아프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증상이 1주일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또 일부 차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기저질환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차를 식단에 추가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먼저 상담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녹차·생강차·캐모마일차 등은 항응고 효과를 낮춰, 와파린·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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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유산 후 태아의 일부가 자궁에 남아 있음에도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패혈증(몸 전체에 염증이 퍼지는 것) 직전 상태에까지 이르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도시에 거주하는 프랜시스 테이텀(40)은 지난해 둘째를 임신했다. 그는 선천성 결합조직질환인 ‘과운동성 엘러스-단로스 증후군(hEDS)’을 앓고 있었는데, 이 질환은 콜라겐 합성 이상으로 관절·인대·피부·혈관 등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지는 희귀 질환이다. 이 때문에 테이텀은 첫 임신 때도 관절 탈구와 디스크 손상, 극심한 입덧 등을 겪은 바 있다.둘째 임신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됐지만, 테이텀은 둘째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올해 1월 22일 임신 12주 차에 샤워 도중 갑작스럽게 실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골절·출혈 여부 등 기본 검사만 진행했을 뿐, 임신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당시 테이텀은 갈비뼈 골절과 발 탈구까지 입은 상태였지만, “내부 출혈이 없다”는 이유로 퇴원 조치됐다. 테이텀은 “계속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초음파를 해주지 않았다”며 “그때 이미 아기를 잃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이후에도 테이텀은 입덧 등 임신 증상을 느꼈고, 임신 테스트 결과도 양성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출혈과 함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틀 뒤 받은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심장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며 “유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2월 13일, 테이텀은 자궁 내 태아 조직을 제거하는 소파수술(D&C)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직후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9주 뒤 테이텀은 화장실에서 태아의 두개골로 보이는 조직을 배출하며 충격에 빠졌다. 그 기간 동안 그는 극심한 피로감과 골반 통증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추가 검사 결과, 수술 당시 태아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다.4월 3일 테이텀은 두 번째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남아 있던 조직이 몸을 서서히 오염시키며 패혈증으로 진행될 뻔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이텀은 과다 출혈로 수혈까지 받아야 했다.테이텀은 “의료진이 수술 직후 초음파만 했더라도 9주간의 고통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검사를 요구해야 한다”며 “유산이 이렇게까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성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테이텀은 현재 병원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병원 측은 “국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했다”며 “조만간 ‘조기임신관리팀’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산으로 인한 소파수술 후 자궁 내막에 일부 조직이 남는 경우는 흔하다. 대부분 자연 배출되지만, 이전에 중절 수술 등으로 자궁 내막 손상이 있었거나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내막 유착으로 인해 조직이 배출되지 않고 출혈·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수술 후 남은 조직이 출혈, 자궁 유착, 만성 골반통, 생리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술 후 최소 1주일 이상 경과한 뒤 자궁 내막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는지 초음파로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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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질환이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식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과 증상 양상이 달랐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민영 교수,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김혜미 교수, 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교수 연구팀은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 피부염 환아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을 ▲한식 위주 식단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간식 중심 식단은 간식으로 주식 섭취가 줄어든 것을 말한다.아동들의 식사 유형 경향은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으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이 종합 평가됐다.분석 결과,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은 한식 위주 식단 아동보다 증상이 평균적으로 심했다. 한식 위주 식단을 섭취한 아동의 경우 수면을 방해하는 가려움 정도가 1.75점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을 섭취한 아동의 경우 3.5점으로 두 배 더 높았다. “피부 질환 때문에 아동의 잠에 문제가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한식 위주 식단 아동은 잠을 설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답한 반면 간식 위주 식단 아동은 이보다 빈번했다.삶의 질(소아 피부과 삶의 질 지수, CDLQI) 저하 점수를 매겼을 때에도 한식 위주 식단 아동은 2.34점이었던 반면 간식 중심 식단 위주 아동은 7.25로 세 배 가량 웃돌았다. 삶의 질이 더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장-피부 축(gut-skin axis)과 관련돼, 아이들이 섭취한 음식이 장내 세균 변화를 일으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실제 밥보다 간식을 즐겨 먹는 아동의 장에서는 ‘도레아(Dorea)’와 ‘애너로스티페스(Anaerostipes)’라는 특정 미생물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들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삶의 질이 낮은 아이들에서 더 많이 존재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한식 위주로 먹은 아동,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없었던 아동의 장에서는 유익균으로 알려진 오실리박터(Oscillibacter)가 더 풍부했다. 오실리박터균은 한식의 대표격인 김치를 먹을수록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도 이 균이 풍부할수록 가려움이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비타민 C 섭취량이 적을수록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표(EASI, SCORAD)가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교신 저자인 정민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아에게 전문의 상담없이 계란, 우유 등을 무분별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아이의 발달 단계와 기호에 맞춘 균형 잡힌 식단과 비타민 C를 포함한 맞춤형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질환별 개별 식이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제 학술지 ‘소아청소년 알레르기와 면역’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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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음식 소화와 영양소 흡수에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기 쉬운 이유다. 미국 의료 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췌장염 등 췌장질환이 있을 때 섭취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고열량 저혈당 식품췌장염이 있으면 염증, 흡수 장애 등으로 체중이 줄어들고 영양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열량이 충분하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 ▲현미·귀리·퀴노아 등 통 곡물 ▲렌틸콩·병아리콩·강낭콩 등 콩류 ▲호두·아몬드·브라질너트·밤 등 견과류 ▲호박씨·치아씨드·들깨·참깨 등 씨앗류 ▲고구마 ▲아보카도가 대표적이다. ◇고단백 식품췌장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체내 단백질이 빠르게 분해돼 근육 손실이 생길 수 있다. 고단백원을 섭취해 근감소를 막아야 한다. ▲참치·연어 등 생선류 ▲닭 가슴살 ▲렌틸콩·두부·퀴노아 ▲무지방 그릭요거트 ▲삶은 달걀 ▲저지방 코티지치즈 등을 챙겨 먹으면 된다. 생활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채소·수프·소스에 치즈를 넣거나 ▲밥을 지을 때 달걀을 풀어 넣고 ▲빵에 크림치즈나 땅콩버터를 발라 먹고 ▲시리얼이나 스무디에 요거트·고단백 우유를 더하는 식이다.◇고칼슘 식품뼈 건강을 위한 칼슘 보충도 필수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요거트·우유·버터밀크 ▲두부 ▲데쳐서 익힌 청경채·케일·콜라드그린 등 잎채소가 도움이 된다.◇항산화 식품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케일·브로콜리·당근·고구마 등 채소 ▲오렌지·키위·딸기 같은 과일 ▲아몬드·요거트 등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추천 식단은췌장염 환자는 증상, 식욕, 영양 상태에 따라 식단을 유연하게 조절하면 된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게 핵심이다. 아침은 저지방 고단백식으로 달걀흰자 스크램블에 시금치, 채소를 곁들이면 비타민C, 비타민K,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고열량 고단백식도 좋다.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 베리류, 견과류 등을 얹어 먹는 파르페는 칼슘과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점심때는 병아리콩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먹으면 식물성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저녁으로는 구운 닭 가슴살 샐러드에 녹색 채소, 토마토 등을 곁들여 가볍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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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제77차 추계학술대회를 지난 10월 18~19일 서울 웨스틴조선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학회는 ‘피부과의 정체성과 미래를 지키는 회복과 도약의 장’을 주제로, 학문·임상·정책이 융합된 논의를 통해 피부과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대한피부과학회 강훈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피부과학회는 1954년 독립 이후 80년간 국민 피부건강 증진과 학문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이제는 의료정책, 공공의료, 국제학술 교류를 아우르는 미래 100년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앞으로 의료정책 리더십 강화, AI 기반 학술 인프라 구축, 공공피부의료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해 국민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정책포럼 첫 발표자로 나선 헬스경향 한정선기자는 ‘사회공헌을 통한 피부과의사의 위상 제고’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은둔환자, 화상·백반증·오타모반 환자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피부과 인식이 미용 중심에서 공공의료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지원·정책제안·연구·정보제공·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피부과 의사들이 직업적 소명감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권오상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K-beauty 세계 1위와 그 외 피부과 현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산업 규모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안전성 평가 제도와 첩포검사 기준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표준 항원은 25종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약 90종), 유럽(32종)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다. 권 교수는 “학회와 정부가 협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첩포검사 항목을 확립하고, 혁신과 안전이 공존하는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내 가톨릭의대 교수는 ‘한국 전공의 수련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며 한국형 지도전문의 제도 정착과 교육·평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문학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의료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축사에서 “의료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의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존중될 때 최상의 의료가 가능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입원환자 피부과 협진’에서는 피부과가 단순 외래 진료를 넘어 중증 질환 치료에 기여하는 역할이 조명됐다. 김대현 고려의대 교수는 “혈액암·항암치료 환자의 피부 부작용은 생명을 지키는 조기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영 한림의대 교수는 “당뇨병성 피부병변, 갑상선 기능 이상, 쿠싱증후군 등 내분비 질환에서의 피부 증상이 진단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김희주 가천의대 교수는 “루푸스·피부근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피부 표현과 감염성 병변은 타과 진료를 보완하고 합병증을 조기에 제어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80주년 기념 심포지엄 2부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피부질환 연구의 발전사를 돌아봤다. 심우영 경희의대 교수는 '모발 연구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국내 탈모 연구의 세계적 위상을 소개했다. 윤재일 서울의대 교수는 '건선, 어제·오늘·내일'에서 생물학제제 시대의 치료 혁신과 한국 건선연구의 도약을 다뤘다. 김일환 고려의대 교수는 '피부외과와 피부암 분야의 발전'을 통해 AI 시대 학회의 역할과 학문 전승을 제시했다. 이광훈 연세의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주제로 정밀의료 기반 맞춤치료의 비전을 제시했다. 노영석 을지의대 교수는 '접촉피부염·여드름 치료의 발전사'를 통해 JAK 억제제 등 신약 개발까지의 진화 과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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