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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자폐스펙트럼장애(ASD)가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져 왔다. 최근 해당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 신뢰할 만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내 미생물이 ASD에 실제로 기여한다는 연구가 급증했고, 논문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주목하면서 이 가설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다. 실제 가설을 뒷받침하는 첫 논문은 지난 2011년 나왔는데, 지난해 관련 연구 수는 102건으로 증가했다. 10여 년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신경과학 연구소 케빈 J. 미첼 교수팀은 이 가설이 신뢰할 만한지 확인하기 위해 지금까지 나온 근거를 전반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인간 관찰 연구 ▲생쥐 대상 전임상 실험 ▲임상 시험을 모두 분석했다.대규모 검토 결과, 장내 미생물이 ASD와 관련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이 잘못되거나 작은 표본이 활용됐고, 부적절한 통계 방법으로 분석된 연구도 있었다.ASD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군을 비교한 연구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서 활용된 표본은 그룹당 7~43명이 뿐이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려면 수천 명의 표본이 요구된다.상반된 연구 결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한 연구에서는 ASD에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낮다고 보고했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보고됐다. 이런 차이는 식단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거나, 형제끼리 비교했을 땐 사라졌다.생쥐 모델에 대해서는 ASD가 있는 사람과 생쥐 간 큰 차이가 있어, 설득력이 없다고 봤다. 미첼 교수는 "쥐 모델에서 ASD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게 실제 ASD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실험 자체에도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방법론적, 통계적 결함이 있었다"고 했다.몇몇 임상 시험에서는 ASD 환자에게 대변을 이식하거나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후 특성 변화를 모니터링하기도 했으나, 연구팀은 대다수 연구가 결과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통계 방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대조군이나 무작위 배정을 사용하지 않은 연구도 많았다.연구에 참여한 아일랜드 코크대 공중보건대학 대런 L. 달리 박사는 "우리가 살펴본 연구 중 타당한 근거를 댄 것은 없었다"며 "관찰, 전임상, 임상 세 영역에서 나온 결과도 전부 일관되지 않았다"고 했다.연구에 참여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 심리학과 도로시 VM 비숍 명예 교수는 "ASD와 관련해 유전·신경발달적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길 바란다"면서도 "이 가설과 관련한 연구를 할 때는 훨씬 더 엄격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가 발행하는 신경과학 분야 대표 국제 학술지인 'Neur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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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배는 근육과 근막 등으로 구성된 벽인 복벽이 둘러싸고 있다. 이 복벽에 구멍이 생기면 안에 가둬져 있던 장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바로 탈장(脫腸)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흔해 많은 환자가 치료를 차일피일 미룬다. 그러나 장기가 구멍에 끼인 채 괴사하면 장기 일부를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탈장을 알아차린 즉시 수술 받아야 한다.탈장 예방 어려워… 생긴 즉시 치료를탈장은 주로 배꼽과 서혜부(사타구니)에 잘 생긴다. 초기에는 복벽에 난 구멍으로 장기가 잠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배꼽이나 서혜부 부근에 볼록한 혹이 생겼는데, 손으로 누르면 쏙 들어가는 경우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 복벽의 근육이 벌어져 조금 뻐근할 수 있으나 생각보다 통증도 크지 않다. 많은 환자가 '병원에 가 보아야 할까' 생각했다가 이내 '괜찮겠지' 하고 관두는 이유다. 그러나 내버려두면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장기의 부피가 커진다. 어느 순간부터는 밖으로 빠져나온 장기가 다시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구멍에 낀다.예방은 어렵다. 무거운 물건을 허리를 굽힌 채 들어 올리는 습관, 잦은 기침, 배변 시 배에 힘을 주는 행위 등으로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일이 누적되면, 복벽의 약해진 부분으로 내장이 빠져나온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탈장을 예방하겠다고 이 모든 행위를 삼가면서 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 기록원 인증 소아·성인 탈장 복강경 수술 최다 집도(2만 8833례) 기관인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은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먹듯이, 편하게 살다가 탈장이 발생하면 치료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장기가 복막에 끼는 순간 '응급 상황'탈장이 발생했음을 인지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내버려뒀다가 장기가 복벽 구멍에 끼면 순식간에 응급 상황이 된다. 이성렬 병원장은 "구멍에 낀 장기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한두 시간 만에 썩기 시작한다"라며 "이미 썩은 장은 살려낼 수 없으므로 절제해야 하는데, 바깥으로 빠져나와 썩은 것이 대장이라면 절제와 더불어 인공 항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응급 상황이 더 잘 생기므로 탈장 발견 시에 특히 빨리 치료해야 한다. 현재로서 탈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가벼운 탈장이래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일은 거의 없다. 실제로 탈장 환자들을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한 연구 대부분에서 환자들은 탈장이 점점 악화해 결국 수술이 필요해졌다. 복벽 구멍에 끼인 장기로의 혈류가 차단돼 응급 수술이 필요해지는 사례도 생겼다. 이성렬 병원장은 "응급 상황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수술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탈장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 미리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재발하지 않으려면 '인공 막 표준 수술'을전 세계적으로 탈장 수술의 표준적인 치료법은 '인공 막(mesh, 메쉬) 수술법'이다. 벌어진 복벽을 바느질하듯 꿰맨 다음, 안쪽에 그물망 모양의 인공 막을 덧대 몸속 장기를 떠받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복벽의 구멍을 꿰매기만 했을 때보다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 5년 내로 탈장이 재발할 위험이 인공 막을 쓰지 않을 때는 5~30%인데, 인공 막을 쓴 환자에게선 약 1% 이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재발 가능성을 더 낮추기 위해 아직 문제가 생기지 않은 부위까지 인공 막으로 미리 보강하기도 한다. 성인은 복벽 여러 곳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서혜부 탈장으로 예를 들면 서혜부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네 개씩, 총 여덟 개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환자는 이 중 하나의 구멍만으로 탈장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수술할 때 당장 증상이 나타난 하나의 구멍만 처치하면, 추후 나머지 구멍에서 탈장이 또 발생하기도 한다. 이 역시 재발로 본다. 이에 구멍이 크게 벌어지거나 해당 구멍으로 장이 빠져나오지는 않은 상태여도 인공 막을 미리 덧대야 한다.이렇듯 탈장 수술은 당장 탈장이 발생한 곳만 수술할 게 아니라,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나머지 부분까지 확인하고 미리 처치할 때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 이를 위해 배 속의 공간을 넓게 탐지하려면 개복 수술 말고 복강경 수술이 필요하다. 배를 5~10㎝ 갈라서 의사가 맨눈으로 병변을 보며 수술을 집도하는 개복 수술과 달리,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가 달린 복강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한 다음 의사가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한다. 개복 수술을 택하면 왼쪽을 열었을 경우 오른쪽의 복벽 구멍을 확인할 수 없지만, 복강경을 이용하면 어느 쪽에 탈장이 발생했든 좌우 복벽 모두 점검할 수 있다. 이성렬 병원장은 "복강경을 쓰면 실제 수술 장면을 녹화해서 환자에게 보여줄 수 있고, 의사가 수술 부위를 여섯 배로 확대해서 보며 수술할 수 있어 정확도가 가장 높다"라며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더 믿음직스러운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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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70대 재미교포 A씨는 미국에서 정상 안압 녹내장을 치료받은 지 10년째다. 갑자기 증상이 나빠져 안압이 큰 폭으로 올랐다. A씨는 수술 안전성과 비용 등 여러 요소를 따져본 후, 한국 안과에 내원하기로 결심했다. 성공적으로 양안 모두 최신 술기의 녹내장 수술을 받고, 안압이 정상 범위로 안정된 후 귀국했다.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던 난치성 녹내장 환자 B씨는 세 번의 수술을 진행했지만, 안압을 떨어뜨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새로운 수술 방식(모양체 광응고술)을 발표한 서울의 한 안과를 찾았고, 해당 수술을 받은 후 안압이 내려갔다.외국인 환자 증가세가 안과 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미용 목적의 시술을 원했다면, 최근에는 녹내장·망막질환·백내장과 같은 난치성 안과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내원이 크게 늘고 있다. 자국에서는 치료가 어렵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 한국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찾는 것이다.이 변화는 지난달 말 미국 국방부 트라이케어 공식 지정 병원으로 선정된 '센트럴서울안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센트럴서울안과의 2024년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 대비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41개국 환자가 찾는 병원, 美 국방부 인증도 받아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미용 시술 외에도 의료 관련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자격 등록 요건을 충족한 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센트럴서울안과는 지난 2023년 9월 해당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41개국 이상의 국적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미국 환자가 약 37%로 가장 많았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우리나라 안과 분야는 첨단 기술 적용과 도입이 빠른 편이고, 치료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외국인 환자의 방문 문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했다.센트럴서울안과는 최근 미국 국방부 트라이케어 프로바이더로도 공식 지정됐다. 트라이케어는 전 세계 미군과 부양 가족에게 민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안전성·시설·의료진 자격·제공 의료의 질 등 까다롭게 검증해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진료 과목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의 지정률이 높다. 안과 전문 의료기관이 트라이케어 프로바이더로 선정되는 건, 드문 사례다. 최재완 원장은 "외상 위험이 있는 군인에게 망막 질환 진단, 처치, 수술까지 모두 제 공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응급 의료 대응 체계, 감염 관리, 의무 기록 보안 유지 등의 검증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트라이케어 인증 성과는 센트럴서울안과가 국제적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1년여 간의 시범 사업과 검증을 통해 승인됐다.트라이케어 프로바이더를 위탁 선정하는 글로벌 의료 지원 전문 업체 인터내셔널 SOS 인증 안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 선정되면, 미국 대사관 등 정부 기관과 다국적 기업 임원들이 내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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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살산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자연적인 화합물로, 대부분 염류의 형태로 존재한다. 채소 속 옥살산은 떫은맛을 내 음식 맛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토마토에서는 신맛을 더해 풍미를 높이기도 한다. 문제는 옥살산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과 결합해 신장과 요로에 결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감자·고구마감자에는 옥살산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껍질에 함량이 높다. 감자 껍질 100g당 100~200mg의 옥살산이 들어 있어 신장 기능이 저하됐거나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제거한 뒤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에 함유된 옥살산은 대부분 수용성으로, 데치거나 삶는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쳐도 상당량이 제거된다. 이때 데친 물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2005년 미국 와이오밍대 연구팀은 물에 끓이는 조리법은 수용성 옥살산 함량을 크게 감소시켰지만, 굽는 조리법은 옥살산 함량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고구마는 잎과 줄기 부분에 옥살산이 집중돼 있다. 에티오피아 농업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100g당 154~198mg의 옥살산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 또한 감자와 같이 물에 삶거나 찌면 옥살산 일부가 빠져나가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견과류견과류는 하루 한 줌(약 25g) 정도가 적당하나, 과도한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견과류의 종류에 따라 옥살산 함량이 달라 각 견과류의 옥살산 수치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06년 뉴질랜드 캔터베리 링컨대 연구팀은 견과류의 옥살산 함량을 검사했다. 잣, 아몬드, 브라질넛, 캐슈넛, 캔들넛은 평균적으로 옥살산 함량이 높았고, 땅콩, 땅콩버터, 은행, 피칸은 비교적 낮았다. 특히 밤과 구운 피스타치오는 가장 낮은 옥살산 함량을 보였다.◇비트혈압 조절과 항산화에 좋은 비트 역시 옥살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비트를 샐러드나 주스로 과하게 섭취하면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국립신장재단은 옥살산으로 인한 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비트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때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라고 조언한다. 재단이 권장하는 결석 예방을 위한 칼슘 섭취량은 하루 1000~1200mg이다. 또한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늘어 결석 위험이 커지므로, 평소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시금치시금치는 대표적인 옥살산 고함유 채소다. 시금치 또한 물에 데치는 조리법을 사용한다면 옥살산을 상당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시금치의 데치기 전 옥살산 함량은 100g당 1075mg이었으나 1분 데치면 754mg, 5분 데치면 550mg으로 감소했다. 다만 시금치를 5분 이상 데치면 비타민 C도 절반가량 소실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하고 이에 맞춰 조리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파슬리파슬리는 옥살산이 가장 많이 함유된 채소 중 하나다. 100g당 1700mg으로, 시금치의 약 1.7배 수준이다. 특히 건조된 파슬리는 수분이 빠져 옥살산이 더 농축돼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끓는 물에 데치거나 삶아 옥살산을 줄이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며,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만, 파슬리는 주로 음식의 장식이나 향신료로 소량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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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42)이 산책 도중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경험을 털어놨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정남이 출연해 점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아간 배정남은 무속인으로부터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몇 년 전 남산 산책을 하다가 남성 노인의 시신을 발견하고 후속 조치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찝찝해서 ‘할아버지’ 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 다가갔더니 사망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119에 시신을 발견한 사실을 알린 배정남은 “119에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남성에 묶인) 줄을 풀어달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해서 시도했다”고 했다. 이 경험과 관련해 배정남은 “나중에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며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어, (지나다니면서) 그 자리에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했다. 배정남처럼 예기치 못하게 시신을 발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란 저항할 수 없는 외상성 사건을 경험해 ▲극심한 공포 ▲무능력감 ▲우울감 ▲외상과 관련된 자극 회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말한다. 사고, 자연재해, 전쟁, 폭력 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주된 원인이며, 사건을 경험하기 전에 생긴 상처나 스트레스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는 데 관여하기도 한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노출 치료 ▲인지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약물을 사용한 치료로,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삼환계 항우울제나 수면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증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노출 치료는 환자를 외상과 관련한 생각, 느낌,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두려움을 완화하는 치료다. 처음에는 매우 낮은 불안 수준의 문제부터 시작해 점점 더 불안한 외상 경험을 다루는 방법과, 처음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불안 문제를 다뤄 점차 고통 상황에 둔해지게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인지 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한 원인을 파악해 주된 원인에 대한 환자의 인식, 이해 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불가항력적인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왜곡된 인식 등을 파악해 대화를 통해 개선하는 게 이 치료의 핵심이다.한편, 치료와 더불어 주변인의 정서적 지지와 환자의 마음가짐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주요하게 작용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의 정서적인 지지가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더 빨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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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의 원인이 기후 변화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네덜란드 라이덴대 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주요 식용 작물의 칼로리를 높이고 영양 가치는 떨어뜨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광합성이 촉진돼 작물 속 당분과 전분이 더 많이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칼로리는 증가하지만 필수 영양소는 오히려 감소한다는 점이 연구진의 핵심 관찰 결과였다. 연구진은 쌀, 보리, 감자, 토마토, 밀, 콩, 땅콩, 상추 등 총 43가지 식용 작물의 구성 성분이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로 상승할 경우 작물의 영양 손실도 그에 비례해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단백질·아연·철분 등의 영양소는 4.4% 감소했으며, 일부 영양소는 최대 38%까지 줄어드는 사례도 관찰됐다.특히 세계 인구 대부분의 주식인 쌀과 밀에서 뚜렷한 영양 손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쌀과 밀 모두 단백질, 아연, 철분과 같은 필수 영양소에서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고 했다. 동시에 칼로리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숨겨진 배고픔(hidden hunger)’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곡물이 이전보다 칼로리는 높아지고 영양소는 줄어든 만큼, 적정 칼로리에 맞춰 먹으면 필요한 영양을 채우지 못해 영양실조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려고 양을 늘리면 비만 위험이 커질 수 있다.연구진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온실에서 산업적으로 재배한 식품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온실 재배는 식품 다양성과 가용성 확대에 도움이 되지만, 앞으로는 영양 변화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Global Change B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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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0대 여성이 감염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NBC 아침 뉴스쇼 ‘TODAY’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테일러스빌에 사는 멜린다 하워드(63)는 지난 10월 새집으로 이사한 직후 골판지로 된 이삿짐 상자를 접던다가 손을 베였다. 멜린다는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은 후 즐겁게 길을 떠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11월 6일, 멜린다는 상처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붕대를 풀자 빨갛게 부어버린 손이 드러났다. 그는 급히 응급실로 가 진료받았고, 항생제 주사, 10일 치 경구 항생제,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았다. 하워드는 “감염 사실을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한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며 “좀 더 자주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말했다.미국 감염병학회 대변인이자 존스홉킨스대 보건·보안센터 수석학자인 아메쉬 아달야 박사는 TODAY와의 인터뷰에서 “가벼운 피부 상처나 찰과상으로 심각한 감염이 생기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건이 모든 상처에는 감염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종이의 날카로운 모서리가 피부를 미세하게 베면서 피부 방어막이 손상되면,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이 신체의 더 깊은 곳까지 침투해 염증과 고름을 유발한다. 특히 손은 외부 자극에 자주 노출되기 쉬운 부위로, 피부가 약간만 손상되어도 세균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 아달야 박사는 “보통 포도상구균이나 연쇄구균 같은 균이 원인이 된다”며 “이 중 황색포도상구균은 농가진, 봉와직염 등 다양한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 세균”이라고 말했다.손에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는 다음과 같은 기본 예방 수칙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상처 주변을 깨끗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기 ▲상처 소독 ▲상처 부위를 멸균 거즈로 덮어 보호 ▲부기·고름·통증 등 감염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감염을 예방하는 자세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가벼운 피부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 연고를 사용한다. 피부 세균 감염이 심해질 경우, 의사가 감염 균주를 확인한 뒤 이에 맞는 항생제 처방을 하며, 농양이 생긴 경우 절개, 배농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아달야 박사는 “당뇨병, 혈관 질환 등 특정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심각한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감염은 순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되기에 증상의 심각성은 얼마나 빨리 치료받는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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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이나 경기, 발표를 앞두면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잠들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흔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숙면을 도왔던 스포츠 수면 코치 닉 리틀헤일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는 뇌가 수면 상태로 전환되기 힘들다”며 “과도한 긴장이 지속될 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수면 코치인 그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수면 전략을 공개한다.◇하루보다 1주일이 중요리틀헤일스는 "다음날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사람들이 전날 밤잠이 부족하면 큰일 날 것으로 생각하며 밤새 불안감을 키우지만, 실제로는 전날 하루 얼마나 많은 수면을 취하는지보다 1주일 내내 얼마나 많은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잠재적으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중요한 일정 바로 전날에 잠이 오지 않아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리틀헤일스가 제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전날 밤잠이 제대로 오지 않더라도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일상 중 짧은 회복 시간을 자주 넣는 것이다. 리틀헤일스는 “꼭 하루에 8시간 수면 시간을 지킬 필요가 없다”며 “오후에 가벼운 수면을 추가하거나, 짧게 정신적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실제로 잠들지 못하더라도 눈을 감고 뇌를 잠시 비워내는 행위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중요한 일정 전 48시간 동안 더 짧은 시간, 더 잦은 빈도로 회복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숙면 취하기 위해서는?밤에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리틀헤일스는 2015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비해 인공조명에 대한 노출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휴대전화, TV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이 현대인의 숙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리틀헤일스에 따르면, 최소 잠에 들기 30분 전부터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 뇌가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방은 차갑고, 어둡고, 정돈된 환경으로 만들어 수면 준비 상태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 생각이 많아져 잠을 방해한다면,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유롭게 기록하는 ‘저널링’을 통해 불안을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리틀헤일스는 “사람들이 잠을 자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잠은 더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억지로 잠을 이루려는 시도를 멈추는 순간 오히려 잠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며 수면을 ‘강박적인 시간 채우기’의 관점이 아닌 ‘회복 관리’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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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농양인 줄 알았던 혹이 B세포 림프종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의 사례가 화제다.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39세 여성 낸시 메이저는 아래턱에 발생한 혹을 단순 치아 문제로 여겼으나 이후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받았다.메이저는 지난 1월 사랑니 주변에 부기와 통증이 발생해 치과와 병원을 찾았으나, 수차례 항생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 메이저는 당시 감기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다. 농양으로 추정된 혹은 계속 커졌고, 어금니가 헐거워지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의료진은 세 번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뒤 농양으로 판단해 배농을 시도했다. 고름은 배출되지 않았다.이후 의료진 중 한 명이 농양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초음파와 생검을 진행했다. 종양은 암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B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턱부위에 발생하는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0.6% 수준으로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메이저의 암은 1기였으며, 다른 부위로의 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해당 유형의 5년 생존율이 14~20%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는 이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화학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진행 후 종양은 빠르게 축소됐으며, 최근 스캔에서는 미세한 흔적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에 생기는 종양이다.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 B세포 림프종 중 하나로, 가장 흔하다.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은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도, 현재 권장되는 조기 검진법도 없다. 다만, 림프종이 생기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혹이 만져질 수 있다. 특히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6개월간 이유 없이 10% 이상 체중이 감소했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거나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것이다.다행히 림프종은 1970년대부터 항암 화학요법으로 가장 먼저 완치가 이루어진 암이다. 4기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과 다르다. 때문에 화학요법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암 치료가 모두 끝난 뒤에도 3~6개월에 한 번씩 외래 진료를 통해 종양표지자 검사를 포함한 혈액 검사, 흉부 엑스레이 검사, 내시경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치료 후에도 암 예방 지침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 예방 수칙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암 예방을 위해서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