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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동안 과식과 음주를 즐긴 많은 사람들이 해독 다이어트로 새 출발을 하고 싶어 한다. 이런 해독 열풍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촌충 알을 삼키거나 세제 성분을 먹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법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역사상 가장 기이했던 해독법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뉴욕 의과대학 의학 강사이자 공인 영양사 지아나 디마리아는 “해독 식단이 탈수, 전해질 불균형, 영양실조, 기력 저하, 섭식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독 식단이 몸을 리셋하고, 몸에 남긴 악영향을 제거해 준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촌충 다이어트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에 등장한 촌충 요법은 살아있는 촌충 알이나 유충이 든 알약을 삼키는 방식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기생충이 장 안에서 부화해 성장하며 음식 속 ‘여분’ 열량을 먹어치워 날씬한 허리를 만들어 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촌충을 섭취한 사람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빈혈을 겪었다. 감염은 흔했고, 최악의 경우 사망하거나 목구멍에 미끼가 달린 관을 넣어 촌충을 유인해 빼내야 했다.◇빈 갈대로 관장항문을 통해 액체를 주입해 배변을 유도하고 대장을 비워내는 관장은 기원전 1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에 몸을 담그고 속이 빈 갈대로 물을 주입했다. 고대 이집트 의학 문헌에도 동물 가죽 주머니나 방광에 갈대를 연결해 액체를 주입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의사들은 심한 변비를 완화하거나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관장을 사용하지만, 관장이 독소를 제거하거나 질병을 치료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붕사 섭취·목욕2023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세탁 세제에 쓰이는 붕사를 먹으면 염증이 줄고 관절 통증이 나아진다는 거짓 정보가 퍼지며 물·커피·스무디에 넣어 먹는 열풍이 불었다. 일부는 중금속, 방사선, 기생충, 독소를 제거한다며 붕사 목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붕사를 섭취할 경우 심각한 위장 장애, 신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며, 목욕에 사용할 경우 극심한 가려움과 피부 벗겨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양배추 수프 다이어트1980~90년대 유행한 양배추 수프 다이어트는 섬유질과 풍부한 수분 섭취를 통해 몸속 수분을 배출하고 부기를 줄이며 배변을 촉진해 소화기관을 ‘정화’한다고 알려졌다. 단기간 체중 감량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스, 복부 경련, 피로, 어지럼증, 두통, 영양실조를 유발할 수 있다. 디마리아는 “빠지는 체중은 수분 무게일 뿐, 내장지방이 서서히 줄어드는 건강한 체중 감량과 다르다”고 했다.◇마스터 클렌즈가장 유명한 해독법 중 하나인 ‘마스터 클렌즈’는 레몬즙, 메이플 시럽, 물, 고춧가루를 섞어 10일간 마시는 방식이다. 매일 소금물과 허브 차를 마셔 몸속 노폐물을 강제로 배출한다. 이 극단적인 식단은 1940년대 자연요법 치료사 스탠리 버로우즈가 몸속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했다. 가수 비욘세가 2006년 영화 ‘드림걸스’ 촬영을 앞두고 이 방법으로 2주 만에 9kg을 감량했다고 밝히며 다시 주목받았다. 디마리아는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기 보다는 몸의 자연 해독 기능을 돕는 건강한 습관을 서서히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언했다. 그는 “첨가당과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과일·채소·콩류 등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건강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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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구(58)가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경험을 털어놨다.지난 12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는 조영구와 아내 신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영구는 자신이 과거 체중 감량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두 달 만에 15kg 감량하며 1등을 차지했던 사연을 전했다. 조영구는 “15kg을 감량했더니 힘이 없어 녹화 중 조는 상태까지 발생했다”며 “늘 어지러웠고 힘도 없었고, 항상 소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조영구는 “감량한 몸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에 매일 고강도 운동을 반복했다”며 “어느 날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났더니 어지러워 잠시 누워 있었는데, 매니저가 부르는 순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급히 나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물조차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약해져 있었다”며 “여섯 시간 만에 의식이 돌아왔는데 아내가 울고 있었다”고 했다. 조영구는 당시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전신 기능 저하가 온 상태였다.이처럼 제한적인 칼로리 섭취와 과도한 운동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신체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 몸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소가 부족하면 근육이나 뼈, 장기 등의 신체에서 에너지를 꺼내 쓴다. 그 결과 변비, 위장 장애,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 문제부터 어지럼증, 무기력증, 근육 손실, 탈수 증상 같은 신체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심장 근육이 손상돼 부정맥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감소해 쇼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피부 건조, 탈모, 생리 불순,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을 부르기도 쉽다. 단기간 극심한 다이어트는 체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분과 근육이 먼저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 이후 같은 양을 먹어도 지방이 더 쉽게 쌓인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돼 식사량이 조금만 늘거나 운동량이 조금만 줄어도 체중이 빠르게 다시 늘 수 있다.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 14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체중 감량 후 참가자들의 기초대사량이 하루 평균 500kcal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방송 중 평균 58kg을 감량했지만, 6년 뒤 그중 13명이 감량한 체중 대부분을 다시 회복했으며, 대사량은 회복되지 않고 여전히 낮은 상태로 유지됐다.무리한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급격한 감량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가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고, 영양 균형을 갖춘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서서히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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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g 감량 후 유지 중인 방송인 안선영(49)이 꾸준히 관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1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0세를 넘으셨다면, 특히 출산을 겪은 여성이라면 반드시 꼭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체력도, 탄력도, 기초대사량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수프 사진을 함께 게재한 안선영은 “수프를 끓였다는 건 어제 많이 먹었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근력 운동, 40대 이후로 필수이날 안선영이 강조한 것처럼 나이 들수록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육은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10년간 3~5%씩 감소한 뒤 40대부터는 매년 1%씩 줄어든다. 근육이 줄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절, 낙상사고 위험이 커진다. 뼈나 관절에도 무리가 간다. 근육이 몸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검단바른정형외과의원 염지웅 원장 역시 “노인에게 골절이나 낙상사고가 유독 흔한 이유는 근육 감소와 관련이 있다”며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마녀수프, 열량 낮지만 단백질 추가해야몸매 관리에 진심인 안선영이 과식 후 식단으로 선택한 마녀수프는 토마토, 양배추, 셀러리, 당근 등 채소를 끓여 만든 음식이다. 사용한 재료에 따라 열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마녀수프 1회 제공량(200g)의 열량은 50~100kcal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한 끼 식사로 마녀수프를 먹으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소고기나 닭고기를 더하는 게 좋다. 뼈 건강을 위해 치즈나 두부 등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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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시각·청각·발달장애인 등 모두를 위한 '2025 알기 쉬운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김 의원은 매년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의정보고서를 제작해 왔다. 특히 이번 의정보고서는 발달장애인이 읽기 쉽게 제작한 ‘이지리드 (Easy-Read)’ 형태의 의정보고서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모두가 알기 쉽도록 하나의 의정보고서로 통합해 제작했다.이지리드 형태로 제작된 2025 의정보고서는 장애인을 비롯해 외국인, 어린이, 어르신 등 말과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법률안, 발의, 본회의, 국정감사 등 자주 사용되는 의회 용어에 대한 설명을 쉬운 정보와 큰 글자, 점자를 통해 담아냈다.또한 소리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이들을 위해 의정보고서에 QR 코드를 삽입해 설명 자료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보고 영상에는 음성 해설과 자막,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추가해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의정보고서에는 안내견 조이가 은퇴한 뒤 제 22 대 국회부터 새 안내견이 된 ‘태백’ 에 대한 소개와 함께, 김예지 의원의 의정활동을 숫자로 정리한 내용, 국정감사 및 현장에서 국민과 소통한 내용 등 다양한 의정활동 기록이 담겼다.김예지 의원은 “그동안 알기 쉬운 의정보고서를 별도로 제작해 왔지만, 2025 년에는 모두가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의정보고서로 통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보고할 때마다 누구나 차별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의 정보 접근성과 정치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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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온누리안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안과 전문병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는 전북 지역 안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안과전문병원 지정이다. 온누리안과병원이 난이도 높은 안과 질환에 대해 대학병원급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증 받은 것이다.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문병원'을 지정한다.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필수 진료과목 ▲의료 인력 ▲의료 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즉, 전문병원 현판은 '믿고 갈 수 있는 실력 있는 병원'이라는 객관적인 지표와 같다.전주 온누리안과병원은 2001년 개원 이후 호남 지역에서 독보적인 안과 전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인 안과 병원으로는 드물게 안은행(Eye Bank)을 설립해 고난도의 각막이식 수술을 총 462안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총 21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또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등 시력교정술과 백내장센터, 녹내장센터, 망막센터 등 세분화된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준 높은 안과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안과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연구 성과와 논문을 다수 발표해 왔고, 소방관, 경찰관 무료 시력교정수술을 시작으로 지역 소외계층과 생활 체육 지원 등 사회공헌도 활발하다.온누리안과병원이 전문병원 지정은 개원 이후 20년 이상 꾸준히 이어온 연구 중심의 병원 운영과 과감한 투자의 결실이다. 단순히 진료, 수술 건수가 많은 것을 넘어,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과 감염 관리 등 환자 안전 분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전문 의료 인프라 속에서, 지역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남 지역 의료의 보루' 역할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영택 병원장은 “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지정은 그동안 온누리안과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과 밤낮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온 의료진, 임직원 덕분”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세상의 빛이 되자는 병원의 미션을 실천하고, 앞으로도 대학병원과 같은 전문적이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온누리안과병원은 이번 전문병원 지정을 기점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과 눈 건강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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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의 희망찬 분위기는 암 환자들에게 오히려 상실감과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정서적으로 불안할수록 암 치료가 더뎌지는 만큼, 현명한 감정 관리가 필요합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새해의 희망 분위기는 암 환자에게 외로움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2. ‘미래의 목표’보다 ‘현재의 가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새해, ‘희망의 계절’이자 ‘상실감’ 증폭되는 시기새해는 ‘새출발’, ‘희망’과 같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이 분위기가 오히려 비교와 압박으로 작동할 수가 있습니다.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영 교수는 “타인들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말하는데, 본인은 치료 일정, 부작용, 체력 저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예전처럼 못 한다’는 감각이 커지면서 상실감과 죄책감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환자들에게 ‘나만 멈춰 있다’는 고립감을 증폭시키기 마련입니다.과거 시간에 대한 회고가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암 치료로 보낸 지난 시간을 복기하며 “과연 내년에도 내가 무사할 수 있을까?”라는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과 “내 삶이 어디로 가는가”, “앞으로 몇 번의 새해를 맞을까”와 같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부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새해가 되면 잦아지는 모임과 같은 명절 분위기는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새해가 되면 가족 모임이나 여행 등 이동이 잦아지지만,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나 컨디션 난조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족 내 역할 변화’가 두드러지며 외로움이 커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외로움, 면역력 낮추고 통증은 더 키운다암 환자가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암 환자의 치료 과정과 회복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입니다. 우선, 외로움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만성적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 기능을 교란합니다. 김석영 교수는 “이러한 변화는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뿐 아니라, 암 환자에게 중요한 면역 감시 기능과도 연결된다”며 “외로움은 결코 ‘마음의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암협회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3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외로운 감정은 통증과도 맞물립니다. 정서적 지지가 부족하면 불안과 경계심, 반추가 늘면서 신체 감각을 더 예민하게 지각하게 되며, 통증〮피로 같은 증상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외로움이 깊어지면 “나만 이렇게 힘들다”는 느낌이 커지면서 도움 요청이 늦어지기 마련입니다. 홍성은 교수는 “곁에 지지해 줄 사람이 없으면 식단 관리, 운동 및 재활, 약물 복용, 외래 추적 등을 챙기기 어려워 치료 효과가 반감되는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는 결국 암 전이 또는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외로움은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것을 넘어 치료 전반의 악순환을 만들 수 있기에,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정서적 안전망’을 만들어주세요우선, 암 환자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분노, 서글픈 감정을 버리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무엇을 해주려는 강박보다는 ‘나는 너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석영 교수는 “환자가 느끼는 우울과 불안은 병적 증상이 아니라 거대한 시련 앞에 선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며 “따라서 가족은 환자를 억지로 웃게 만들려는 조언자의 역할보다는, 환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견뎌주는 정서적 담아내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결사가 되어주기보다는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 훨씬 힘이 됩니다. 말없이 곁을 지키거나 함께 짧은 산책을 해보세요.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연락을 통해 정서적 안전망을 만들어주세요. 환자는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미안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주 병원 갈 때 내가 운전해줄게” 혹은 “장 봐서 문 앞에 두고 갈게”처럼 환자가 거절의 미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실천해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우리 사회 역시 암 환자의 우울을 개인의 정신력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질환에 수반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어둠 속에 있든 우리는 연결돼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세요. 사회적 지지망이 견고할 때, 환자는 비로소 투병의 외로움을 견뎌내고 다시 일어설 내면의 동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현재의 가치’에 집중해야암 치료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생명 연장을 넘어 삶의 질을 보존하는 데 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 투병은 거창한 마라톤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는 작은 기적들의 연속입니다. 새해라는 상징성에 압도되어 ‘무언가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보다, 오늘 하루 통증이 덜했던 순간이나 사랑하는 이와 나눈 짧은 미소 등 현재의 가치에 집중하는 마음챙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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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국가 식단 지침에 김치가 권장 식품으로 포함돼 화제다.7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는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진짜 음식 먹기(Eat Real Food)’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장 건강에 이로운 발효식품 섭취를 권장했다.지침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 미소 된장 같은 발효식품을 채소나 고섬유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라”고 명시했다. 미국의 국가 차원 식생활 지침에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직접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푸드’가 영양학적으로도 공인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나 토양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과 그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인체의 경우 소화·면역·대사 등 필수 생리 기능에 관여하며, 최근에는 장내 유익균의 비중과 다양성이 장 건강뿐 아니라 뇌 기능, 면역력, 전신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김치는 배추와 무 등을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해 발효시킨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장 건강에 이로운 발효식품으로 이번 지침뿐 아니라 해외 의학계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김치 같은 발효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을 직접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프리바이오틱스)도 함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과 대사산물이 면역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김치 속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균주 등)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를 보였으며, 김치 추출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 형성이 현저히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항비만 효과도 보고됐다. 세계김치연구소와 부산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 성인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배추김치를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든 김치 캡슐을 하루 세 끼, 끼니당 3캡슐씩 3개월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장내 유익균은 증가했고,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 개체수는 감소했다. 또한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체지방률이 평균 2.6% 감소했다.다만 김치는 염장 발효식품인 만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비만,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 때마다 40~60g의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칼륨이 풍부한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