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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앞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건강 검진을 받고 췌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 사실을 지난 2019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나이거참'에 출연해 처음 공개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2.2%에 불과한 무서운 암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이유는 뭘까?◇유전적 요인이 10% 차지 췌장암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10%를 차지한다. 직계 가족 중 췌장암이 2명 이상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도가 9~10배나 된다. 이런 사람들은 췌장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기관에서 유전 상담을 받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이 지속적으로 췌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며 동시에 췌장암의 신호이기도 하다. 과도한 육류 섭취, 비만, 담배 등도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췌장암이 악성암으로 꼽히는 이유는 4가지다. 먼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더불어 장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있어 전이가 잘된다. 그래서 진단 당시 3~4기인 경우가 80% 이상이다. 둘째는 조기 발견해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합병증이 많다. 수술을 해도 췌장이 잘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다 보니 항암치료가 늦어지고, 아예 항암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 셋째는 췌장암 조직 특성상 항암제 침투가 잘 안 된다. 또 췌장암에 특화된 강력한 항암제 적다. 마지막으로 재발이 잘 된다. 수술 후 1~2년 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재발한다. ◇얼굴 노래지고 소변 진해져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기면 담관 막혀서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진해지는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서 내려가는데, 담관이 췌장에 박혀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므로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한 번쯤은 췌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건강 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운 좋은 경우도 있다. 허리 수술하려고 복부 CT를 찍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위암·대장암·유방암 수술 환자가 추적 정기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속이 거북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편, 췌장 물혹이 암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췌장 물혹이 발견된 사람은 추적 관찰을 잘해야 한다.문제는 확실한 조기진단법이 없다는 것이다. 복부 초음파, 복부 CT, 내시경, 혈액검사 무엇하나 확실하게 췌장암을 조기진단 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복부 CT가 췌장암을 가장 잘 보는 검사지만, 방사선 피폭의 문제가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로 시행하기는 어렵다. 조기 진단을 위한 선별 검사 방법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 중이다. 췌장암 의심소견이 있으면 정밀 진단을 위해 복부 CT의 단층 간격을 3~5mm로 줄여 찍으며, 내시경 초음파도 한다. 내시경 초음파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가 달린 의료기기로, 내시경이 위로 들어간 다음에 위에서 초음파를 통해 췌장의 모양을 살펴본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 중에 췌장의 조직 일부를 떼 조직 검사도 할 수 있다.◇3~4기는 항암이 주요 치료법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은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 법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췌장암도 수술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 정도 되는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췌장암 생존율을 올리는 주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췌장은 위 뒤에 있으며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은 머리-몸통-꼬리로 나뉘어 있다. 췌장의 머리는 십이지장과 붙어 있고 췌장 꼬리는 비장하고 붙어 있다. 암이 췌장 머리에 있으면 췌십이장 절제술을 하고, 암이 췌장 몸통이나 꼬리에 있으면 췌미부비장 절제술을 한다. 암의 60% 이상은 췌장 머리에 발생한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 머리와 함께 담관·쓸개까지 같이 절제하는 수술이다. 절제 후에는 소장을 끌어올려 한쪽은 위에 붙이고 다른 한쪽은 간에 붙여 담즙이 나오는 길을 만든다. 나머지 40%는 췌미부비장 절제술로 췌장 몸통·꼬리와 비장을 함께 절제한다. 췌장암이 머리에 있으면 황달 증상이 있어 비교적 병을 빨리 발견하는 이점이 있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에 암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서 3기 이상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 전체에 암이 있으면 드물게 췌장 전절제술을 한다. 이렇게 되면 100% 당뇨병이 오기 때문에 가급적 췌장을 남기는 방법을 찾게 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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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도 단번에 끊기 어렵다는 분들 계시죠. 최근 나온 연구를 한 번 볼까요? 당뇨병 환자가 금연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명확히 보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금연하면 심근경색 발병 위험 낮아집니다.2. 오늘부터 금연하세요!완벽히 금연한 사람, 심근경색 위험 20% 낮아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수민, 유정은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 34만9193명을 분석했습니다. 환자들을 흡연 행동 변화에 따라 ▲금연 그룹 ▲50% 이상 흡연량 감소 그룹 ▲20~50% 흡연량 감소 그룹 ▲흡연량 유지 그룹 ▲흡연량 증가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후, 흡연량 변화가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5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 완전히 금연한 당뇨병 환자는 지속해서 담배를 피운 당뇨 환자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씩 낮았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흡연량을 줄인 그룹에서는 건강상의 이득이 전혀 없었습니다.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그룹은 흡연량을 그대로 유지한 당뇨병 환자 그룹보다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오히려 3% 더 높았습니다.금연 후 약 2년이 지나면 건강상의 이점이 명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량이 아무리 낮은 수준이라고 해도 흡연 속 니코틴이 혈소판 응집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니코틴, 인슐린 기능 떨어뜨리고 혈관 건강 망쳐담배가 몸에 나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왜 유독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할까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몸속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는데,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방해합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나마 나오는 인슐린의 기능도 떨어뜨립니다. 고대안암병원 김경진 교수는 “흡연 기간이 길어지면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도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니코틴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입니다.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으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흡연하면 혈관과 혈관 내피가 손상되고, 혈관 응고 체계가 변화하는 등 악영향을 계속 끼친다”며 “심혈관 합병증을 막기 위해선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전자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용호 교수는 “가끔 당뇨 환자들이 담배보단 그래도 전자담배는 낫지 않느냐고 물어본다”며 “전자담배에도 니코틴과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관 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금연과 건강한 생활습관 따라야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선 건강한 생활습관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운동, 영양식 그리고 금연이 필수입니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을 인지하고도 흡연, 음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들이 많다”며 “당뇨병에 걸렸더라도 담배를 단호히 끊고 체중을 조절하는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한다면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금연 의지가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전국 금연치료지정병원에서는 3개월씩 금연 진료를 해주고, 관련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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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한다. 이때 해장술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술을 더 마시는 경우가 있다. 정말로 술이 숙취를 해소한다는 게 사실일까?◇몸의 착각일 뿐…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 의심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감이나 울렁거림 등 신체 증상이 나아진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몸의 착각일 뿐이다. 숙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옅어지는 시점에서 시작되고, 농도가 0으로 떨어질 때 가장 심하다. 즉, 해장술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다시 높아지기 때문에 몸이 회복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술이 분해되면 결국 또다시 숙취는 시작된다.술을 마신 후 습관적으로 해장술을 찾는다면, 알코올 중독일 수 있다. 해장술 경험은 알코올 중독 자가 진단법인 'CAGE' 테스트의 주요 항목 중 하나다. CAGE 테스트의 항목은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술을 마신 적 있다(Eye-Opener) 등 총 4가지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보고 병원이나 각 지역 알코올 상담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토마토‧콩나물‧녹차 숙취에 도움숙취 해소에는 토마토, 콩나물, 녹차 등이 도움이 된다. 숙취가 발생하는 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인데, 토마토에는 이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리코펜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토마토의 구연산 성분도 숙취로 인한 속쓰림 해소를 돕는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하고, 비타민C는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한다. 또 녹차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녹차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독성물질 배출도 돕는다.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을 더하기 때문이다. 또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더뎌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해 해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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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기호식품, 흡연은 습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흡연은 질병진단코드가 있는 엄연한 질병이다. 의학적으로 흡연은 중독질환 중 하나이며, 흡연자는 치료 대상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을 '니코틴 의존'이라는 질병으로 정의하고, 미국정신의학회(APA)는 '담배사용장애'를 중독장애로 구분한다. 흡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습관 아닌 '니코틴의존' 중독질환흡연이 병이라는 걸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흡연은 질병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흡연행위는 중독되기 쉬운데다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중단하면 금단현상 등이 동반돼 완전히 끊기 어려운 건 전형적인 중독질환의 특징을 갖고 있다.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흡연은 담배중독이라는 질병이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에 포함된 수많은 유해물질 중 니코틴이라는 중독성 물질에 중독돼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우는 게 담배중독이다"고 말했다.흡연자의 대부분은 니코틴에 중독돼 있다. 노성원 교수에 따르면, 매일 흡연하는 사람 중 니코틴 의존 유병률은 약 50%로 알려졌다. 흡연자 80% 이상은 어느 시기에 금연을 시도하지만, 60%가 1주 이내에 흡연을 다시 시작한다. 5% 미만만 평생 금연에 성공한다. 노 교수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몇 차례의 금연시도를 한다"며 "그러나 절반 정도만이 금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파거스트롬 검사로 간단 확인 가능… 4점 이상이면 '심각'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담배중독 환자인지 알고 싶다면,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는 '파거스트롬 검사'를 해볼 수 있다. 이 검사는 일상생활에 담배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0~3점이면 의존도가 낮은 상태, 4~6점이면 중간 상태, 7~10점이면 높은 상태로 판단한다.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파거스트롬 검사의 1번, 4번 문항 점수를 합해 4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다고 본다. 파거스트롬 검사는 점수가 높을수록 금단증상이 더 심해 금연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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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주 캐릭터를 좋아한다. 1937년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디즈니 공주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표준 체형으로 묘사된 디즈니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가 신체 존중감과 성별 인식에 개방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3~4세의 어린이 340명을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아이 돌보미의 응답을 수집해 아이가 본인의 신체를 어떻게 인식하는 지 신체 존중 정도를 측정했다. 선택하는 장난감 종류에 따라 아이의 남성 또는 여성 놀이를 정량화했다. 연구에서 예쁜 물건과 인형은 여성적인 놀이, 플레이 건 등은 남성적인 놀이로 정의됐다.디즈니 공주의 체형은 미국 브리검 영대 연구팀의 구분법에 따라 분류됐다. 그들은 디즈니 공주를 ▲날씬한 체형 ▲표준 체형 ▲표준 이상 혹은 무거운 체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예를 들어, 모아나는 표준 체형의 공주이며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는 날씬한 체형의 공주다.분석 결과, 표준 체형의 디즈니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는 날씬한 체형의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보다 신체 존중감이 높았다. 이 아이들은 성별 인식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며 남성적인 놀이와 여성적인 놀이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연구팀은 표준 체형을 가진 공주가, 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보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 보호 효과는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갖는 자신감을 높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놀이하도록 돕는 이점이 있다.연구팀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표준 체형의 공주들은 달리고, 거대한 산을 오르고 싸우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며 “해당 행동은 아이들에게 몸이 어떻게 보이는지 보다 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고 말했다.디즈니는 과거 콘텐츠 안에 백인 우월주의 등 차별적 요소를 담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따라서 최근에는 인종과 성별 등 다양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다양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를 양산 중이다. 가장 최근,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재해석한 실사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검은 피부의 인어공주가 등장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쇼크로프트 박사는 “아이들에게 디즈니 공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 중심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가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중매체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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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나도 모르게 했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위 건강 망치는 행동, 어떤 것들이 있을까?◇과식하고 탄산음료 마시기과식했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으로 위의 음식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순 있어도, 결국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소화를 방해한다. 특히 평소 위장장애가 있다면 탄산음료를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매실차나 허브차를 마시면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식후 바로 낮잠 자기‧흡연하기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잠시 ‘낮잠 타임’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엎드리거나 누워 자면 소화기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가슴과 위가 압박돼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식사 후 곧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을 역류하게 해 역류성식도염 위험을 높인다.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도 좋지 않다. 담배 속 니코틴은 위액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데, 이로 인해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공복에 커피 마시기잠을 깨기 위해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위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뱃속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염증이 생길 위험도 크다. 지속되면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 질환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국에 밥 말아 먹기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국에 밥을 말아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밥을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위장으로 넘어간 음식물을 위가 곧바로 소화하느라 시간이 길어지고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는 것도 문제다. 실제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식사 속도가 2.4분 빨랐고 섭취 열량은 75g 더 많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술 마시고 억지로 토하기술을 많이 마신 뒤 술을 깨려고 일부러 구토하는 습관도 위 건강을 망친다. 구토하기 전에 이미 술은 위장관에서 다 소화가 된다. 따라서 토를 하더라도 알코올 분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장과 식도만 망가진다. 구토해도 위장은 계속 소화액을 분비하는데 위장은 구토로 인해 텅 빈 상태가 되므로 위 점막만 자극받는다. 이는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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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에서 복통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소아 복통은 대부분 특별한 문제가 없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종종 병원에 가 적극적으로 치료하거나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복통도 있다. 당장 응급수술이 필요한 소아복통과 그 증상에 대해 알아두자.급성충수염급성충수염은 '맹장염'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질환이다. 보통 충수염은 배꼽 주위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오른쪽 아래 부위로 통증이 이동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통증의 위치가 다양하다. 복통 위치만으로는 충수염을 진단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소아의 단순 장염과도 증상이 비슷할 때가 잦아,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한양대병원 소아외과 손준혁 교수는 "만일 아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진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충수염은 충수 돌기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충수염 초기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나 염증이 심하면 충수가 터지기도 하고, 복강 내 염증이 확산하는 복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수술이 복잡해지고 수술 후 회복기간도 길어지므로 조기 진단,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장충첩증장충첩증은 돌 전후 아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복통질환이다.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울고 보채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몇 분간 울고 보채다가도 어느 순간 상태가 안정되나, 그 상태가 20~30분 정도 지나면 또다시 보채고 울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점액질이 섞인 변을 보기도 하고, 구토를 하기도 한다.장중첩증 진단은 초음파를 이용해 이뤄진다.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장중첩증이라면 공기정복술이라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공기정복술이 실패하거나 장이 괴사해 복막염이 의심되는 경우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손준혁 교수는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장중첩증 수술에 장 절제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장중첩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신속히 응급실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중장염전다소 낯선 이름의 중장염전은 위장관의 중간 부분인 소장 전체가 꼬여 장폐색을 일으키는 병이다. 흔하게 발생하는 병은 아니다. 태아의 발생과정 중 장 회전 이상이 발생해 선천적으로 장의 위치와 구조가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에서 주로 발생한다.장 회전 이상이 있는 아이들 대부분은 생후 한 달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중장염전이 있으면 태어난 후 정상적으로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초록빛 구토를 하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손준혁 교수는 "초록빛 구토, 음식 섭취가 잘되지 않을 때 소아외과에선 중장염전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며 "중장염전이 심각한 경우, 꼬인 장으로 인해 혈관이 눌리면서 소장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되고, 소장이 광범위하게 괴사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진단과 수술을 통해 꼬인 장을 빨리 푸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신생아가 구토를 하는 건 흔한 일이다"며 "그러나 우윳빛 토가 아니라 초록색 토를 하면 장폐색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감돈된 서혜부 탈장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 장기가 사타구니나 부위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소아외과에서 가장 많이 수술하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씻길 때 사타구니 한쪽이 볼록 튀어나오는 걸 보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서혜부 탈장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아이가 증상은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어 부모가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손준혁 교수는 "서혜부 탈장은 아이가 특별히 호소하는 증상이 없어 응급으로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며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탈출된 장이 탈장낭에 기어 문제가 발생하는 '감돈'이 생겨 응급처치와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돈된 서혜부 탈장이 있으면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보채 살펴보니, 사타구니 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고 ▲이 부위를 만졌을 때 심하게 아파하면서 자지러지게 운다.손 교수는 "감돈된 서혜부 탈장이 지체되면 장 혈류가 차단되면서 장 괴사,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발견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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