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당뇨 환자가 반드시 금연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3.09.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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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도 단번에 끊기 어렵다는 분들 계시죠. 최근 나온 연구를 한 번 볼까요? 당뇨병 환자가 금연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명확히 보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금연하면 심근경색 발병 위험 낮아집니다.
2. 오늘부터 금연하세요!


완벽히 금연한 사람, 심근경색 위험 20% 낮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수민, 유정은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 34만9193명을 분석했습니다. 환자들을 흡연 행동 변화에 따라 ▲금연 그룹 ▲50% 이상 흡연량 감소 그룹 ▲20~50% 흡연량 감소 그룹 ▲흡연량 유지 그룹 ▲흡연량 증가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후, 흡연량 변화가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5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 완전히 금연한 당뇨병 환자는 지속해서 담배를 피운 당뇨 환자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씩 낮았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흡연량을 줄인 그룹에서는 건강상의 이득이 전혀 없었습니다.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그룹은 흡연량을 그대로 유지한 당뇨병 환자 그룹보다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오히려 3% 더 높았습니다.

금연 후 약 2년이 지나면 건강상의 이점이 명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량이 아무리 낮은 수준이라고 해도 흡연 속 니코틴이 혈소판 응집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니코틴, 인슐린 기능 떨어뜨리고 혈관 건강 망쳐

담배가 몸에 나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왜 유독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할까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몸속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는데,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방해합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나마 나오는 인슐린의 기능도 떨어뜨립니다. 고대안암병원 김경진 교수는 “흡연 기간이 길어지면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도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니코틴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입니다.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으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흡연하면 혈관과 혈관 내피가 손상되고, 혈관 응고 체계가 변화하는 등 악영향을 계속 끼친다”며 “심혈관 합병증을 막기 위해선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자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용호 교수는 “가끔 당뇨 환자들이 담배보단 그래도 전자담배는 낫지 않느냐고 물어본다”며 “전자담배에도 니코틴과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관 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금연과 건강한 생활습관 따라야
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선 건강한 생활습관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운동, 영양식 그리고 금연이 필수입니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을 인지하고도 흡연, 음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들이 많다”며 “당뇨병에 걸렸더라도 담배를 단호히 끊고 체중을 조절하는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한다면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금연 의지가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전국 금연치료지정병원에서는 3개월씩 금연 진료를 해주고, 관련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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